야구
'23억 잔류' 양현종 "조계현 단장님 첫 '1호 계약' 뿌듯해"
양현종(29)이 KIA에 잔류한다. 역대 연봉 2위에 올랐다. KIA 구단은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양현종과 연봉 23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연봉(15억 원)보다 8억 원 인상된 금액이다. 연봉으로는 이대호(롯데)에 이어 KBO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양현종은 2017년 KBO 리그 주인공이다. 31경기에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토종 투수로는 1995년 이상훈 LG 피칭아카데미 원장 이후 22년 만에 20승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선 2차전 완봉승, 5차전 세이브를 기록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 연말 시상식도 모두 주인공이 됐다. KIA와의 재계약 소식은 FA 시장이 개막한지 한 달이 넘어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교감은 이어졌다. 양현종은 시상식 소감에서 "KIA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도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리고 해를 넘기기 전에 KIA팬에 선물을 전했다. 양현종은 계약 뒤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신임 조계현 단장님의 ‘1호 계약’이어서 더 뿌듯하다"며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고액 연봉을 받게 된 만큼 더 책임감이 생긴다. 이제 운동에만 전념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더욱 똘똘 뭉쳐 내년 시즌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도 덧붙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12.28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