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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힙하게’, 성추행 우려에도 순조로운 출발…‘킹더랜드’ 인기 이어갈까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가 성추행 우려를 딛고 방송 첫 주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망가짐을 불사한 한지민의 코믹연기와 유쾌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지난 12일 첫방송된 ‘힙하게’ 1회는 5.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비지상파 시청률 1위에 올랐다. 2회는 0.5%p 상승한 5.8%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힙하게’는 범죄 없는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2019년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던 JTBC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눈이 부시게’에 출연했던 한지민도 제작진에 무한 신뢰를 보이며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힙하게’는 첫방송 전부터 논란에 부딪혔다. 극중 동물이나 사람의 엉덩이를 만지면 그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사이코 메트리’ 예분의 인물 설정이 성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석윤 감독은 “앞뒤 상황의 맥락이 중요하다”며 “방송을 보면 우려의 시선이 전혀 없을 만큼 의문점이 해소될 거라 본다”고 해명했다.김 감독의 말은 ‘힙하게’ 방송에 제대로 반영됐다. 1회에서 예분은 떨어진 유성을 맞은 뒤 능력이 생겼고, 자신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있던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엉덩이를 만지면서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의 실체를 알게 됐다. 이 능력이 사람에게도 통하는지 알기 위해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의 엉덩이를 만지려고 한 예분은 장열에게 이 모습을 딱 들키며 경찰서로 바로 연행된다. 예분은 또 우연히 장열의 엉덩이를 잡았다가 엎어치기를 당한다. 엉덩이를 만지려는 예분의 서사와 함께 이 행동이 잘못됐음을 알리는 신호를 적절히 녹여내면서 논란을 일축시킨 것이다. 한지민의 연기 변신을 두고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전작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미모 하나로 여러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힙하게’에서 한없이 촌스럽고 바보같은 캐릭터로 등장한다. 광어에 백신 주사를 맞히는 일을 하다 퀭한 얼굴로 장열과 마주쳐 약쟁이로 오해를 받거나, 소 진료를 보러 갔다 등에 업힌 채 기겁을 하는 등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지민의 ‘재발견’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가 ‘힙하게’의 매력을 제대로 배가시킨다. 여기에 주민경(배옥희), 박성연(정현옥), 김희원(원종묵), 조민국(배덕희), 김희원(원종묵) 등 조연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힙하게’의 웃음 포인트가 쉬지 않고 이어진다. 코믹 장르에만 갇히지 않는 것도 ‘힙하게’의 매력이다.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중심으로 예분과 장열이 무진 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메인 스토리로, 이 과정에서 서서히 밝혀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에 궁금증과 흥미를 더한다. 여기에 수의사라는 예분과 함께 등장하는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도 찡한 감동을 심어준다.JTBC는 올해 ‘대행사’부터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까지 10%를 훌쩍 넘는 시청률로 주말 드라마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만약 ‘힙하게’까지 좋은 성적표를 받는다면 올해 JTBC 드라마의 3연속 흥행이 달성되는 것이다. 하지만 쉽게 흥행을 점치기는 어렵다. 남궁민 주연의 MBC ‘연인’과 김래원이 출격한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라는 쟁쟁한 경쟁작들이 5~6%대 시청률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과연 한지민과 이민기의 특별한 공조가 통할지, ‘힙하게’의 향후 시청률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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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후속은 ‘힙하게’…한지민·이민기·수호 출격

‘힙하게’가 작정하고 제대로 ‘꿀잼’을 투하한다.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후속인 ‘힙하게’가 오는 8월 12일 첫방송된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평화롭고 순박하지만 어쩐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자잘한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해결해가던 ‘우당탕’ 콤비가 연쇄살인 사건에 휩쓸리며 상상 초월의 공조를 펼친다.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해 확실한 웃음을 보장하는 ‘사이코믹(사이코메트리X코믹) 스릴러’를 탄생시킨다.이날 대본리딩에는 ‘인생작 메이커’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를 비롯해 한지민, 이민기, 수호, 주민경, 김희원, 박혁권, 박성연, 이승준, 박노식, 양재성, 정이랑, 조민국 등 연기 드림팀이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열연을 펼쳤다.어쩌다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득템한 수의사 ‘봉예분’은 한지민이 맡았다. 정 많고 오지랖도 넓은 봉예분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엉덩이를 만지면 과거가 보이는 인물. 한지민은 열혈 형사 문장열(이민기)에게 낚여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가는 봉예분의 다이내믹한 변화를 능청스럽게 그리며 웃음을 선사했다.이민기는 수사에 대한 집착이 남다른 욕망덩어리 열혈 형사 ‘문장열’로 완벽히 변신했다. 광수대에서 범죄 1도 없는 농촌마을로 좌천된 ‘문장열’은 서울로 복귀하기 위해 분투한다. 신박한 능력을 가진 봉예분을 꼬여 사건을 처리하던 중 연쇄살인사건에 휩쓸리는 ‘문장열’의 반전 매력을 극대화한 이민기의 활약 역시 대단했다. 특히 한지민과 이민기의 빈틈 없는 코믹 ‘티키타카’가 큰 웃음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천사 같은 외모와 성품을 가진 ‘김선우’는 그룹 엑소 멤버이자 배우 수호가 연기했다. 어느 날 갑자기 무진에 내려와 편의점 알바를 시작한 김선우는 상냥한 미소로 봉예분의 마음을 단숨에 흔들어 버린다. 캐릭터에 완벽 동기화한 수호는 친절하지만 좀처럼 생각을 읽을 수 없는 김선우의 미스터리한 면모를 배가하며 설렘과 텐션을 동시에 불어넣었다.순박하지만 어쩐지 수상한 개성 강한 무진 사람들은 연기 베테랑들이 가세해 코믹과 스릴러의 유려한 조율을 책임졌다. 주민경은 무진 최강 인맥의 소유자 ‘배옥희’로 변신했다. 주민경은 ‘똘기’ 충만하고 투박하지만 친구 봉예분만은 세상 누구보다 아끼는 ‘의리파’ 배옥희와의 더할 나위 없는 싱크로율로 재미를 더했다.김희원은 강력 범죄 없는 ‘청정 무진’이 무탈하게 흘러가길 바라는 무진 경찰서 강력반장 ‘원종묵’으로 적재적소 웃음을 안겼다. 방심하면 치고 들어오는 ‘첫사랑’ 정현옥(박성연)의 끈적한 대시에 완벽 방어하는 철벽남 면모는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신기 떨어진 생계형 무당 ‘박종배’는 천의 얼굴인 박혁권이 맡아 열연했다. 조카 봉예분을 도와 봉 동물병원을 꾸려나가는 이모 ‘정현옥’은 박성연이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늦었지만 첫 사랑이었던 원종묵과 사랑의 결실을 맺기 위해 돌진하는 인물로, 김희원과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로맨스가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이승준은 자상하고 소탈한 무진 토박이 국회의원 ‘차주만’으로 옷을 완벽히 갈아입었다. 봉예분과 같이 초능력이 생긴 후 여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다니는 노총각 ‘김광식’은 박노식이, 봉예분의 할아버지이자 평생을 올곧게 살아온 전 정가축병원 원장 ‘정의환’은 양재성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남편 바람기에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형사 ‘나미란’은 정이랑이 맡았다. 정이랑은 경찰 공권력으로 남편을 추적하는 바람에 경위서 쓰는 ‘글빨’이 프로 작가 수준인 나미란의 천연덕스러운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그렸다. 속을 알 수 없는 무진 사람들 탓에 어려움을 겪는 문장열을 돕는 막내 형사 ‘배덕희’는 조민국이 맡아 이민기와 차진 호흡을 보였다.‘힙하게’ 제작진은 “코믹과 스릴러를 자유자재로 오고가는 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가 압권”이라면서 “믿고 보는 인생작 메이커와 연기 드림팀이 완성할 색다른 차원의 사이코믹(사이코메트리X코믹) 스릴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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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코치 변신 ‘뼈정우’ 김정우, “1승이 이리 힘든 지 선수 땐 몰랐죠”

김정우(40) 안산 그리너스 코치는 지난 2016년 현역 생활을 마쳤다. 그는 2019년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 대건고등학교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로 인생 2막을 열었다. 당시 대건고는 김 감독 지도 아래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상에 서는 등 성과를 냈다. 2년간 고등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김정우는 2022시즌 안산 코치진에 합류해 지도자로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고려대학교 시절 ‘은사’인 조민국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안산에 합류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정우 코치는 “감독이랑 코치 자리가 다르고, 학생과 성인 선수의 차이도 있다. 그러나 선수들을 지도해본 경험이 있다 보니 (프로에서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조민국 (전) 감독님은 대학교, 임종헌 감독님은 고등학교 스승이다. 은사님들이 팀에 계셔서 궁금한 것도 편하게 여쭤보고,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 코치로서 첫 번째 시즌은 쉽지 않았다. 안산은 올 시즌 초반 좀체 승리와 연이 없었다. 아쉽게 비기거나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패하는 일이 잦았다. 시즌 첫 승을 16경기 만에 거뒀다. 현역 시절 대체로 상위권 팀에서 활약한 김정우 코치에게는 낯선 경험이었다. 김정우 코치는 “첫 승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안산에 와서 알았다. 모든 경험을 안산에서 해보는 것 같다”고 웃으며 “(한 시즌 간) 정말 많이 배운 것 같다. 안산에서 큰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무승이 길어지면,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지친다. 김정우 코치도 마찬가지였다. 김 코치에게는 안산이 지난 5월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첫 승을 거둔 게 가장 짜릿한 기억이다. 당시 득점자(김보섭·까뇨뚜·강수일)를 정확히 나열한 김 코치는 “첫 승을 못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였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줘서 첫 승을 했다. (올 시즌) 가장 인상 깊다”고 회상했다. 현역 시절 ‘만능’ 중앙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김정우 코치는 한 시즌 간 가장 성장한 제자로 공격수 김경준을 꼽았다. 미드필더를 꼽지 않은 김 코치는 “중원에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김경준”이라고 콕 집었다. 스트라이커인 김경준은 시즌 초반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여름부터 그의 진가가 나타났다. 7월부터 두 달간 5골을 몰아치며 안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정우 코치는 “(김)경준이가 슈팅력이 정말 좋은데, 정확도와 득점에 대한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다. 나뿐만 아니라 감독님도 경기장에서 자주 나오는 상황을 생각하면서 슈팅하라고 이야기했다. 수비 없이 공을 밀어 놓고 슈팅하는 건 쉽지 않은가. (김경준이) 후반기에 득점을 도맡아 할 만큼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칭찬했다. ‘프로 코치 1년 차’ 김정우 코치의 지도자 생활은 이제 시작이다. 원대한 그림을 그리지는 않았다. 그는 “계획과 목표보다는 순간순간 충실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 같다. 기회에 맞춰 내가 잘 선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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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믿음으로 가는 거지" 임종헌 감독, 안산의 돌풍 이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안산 그리너스가 달라졌다. 변환점은 지난 7월 8일 사령탑 교체였다. 조민국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후 임종헌(56)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이후 안산은 11경기에서 5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인 11위에 처졌던 안산은 상승세를 제대로 타면서 승점 35(8승 11무 15패)를 획득, 리그 7위가 됐다. 안산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자 임종헌 감독도 대행 꼬리표를 떼고, 지난 8월 11일 정식 사령탑이 됐다. 임종헌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수들과 소통에 힘썼다. 개인 면담을 하며 선수들의 속내를 파악했다. 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그는 아스나위(인도네시아), 티아고, 두아르테(이상 브라질) 등 외국인 선수들과도 공감대를 쌓았다. 임종헌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도 직접 소통하니 선수들이 나를 믿고 따라온다. 선수들한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려고 상당히 노력했다.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누구든 훈련부터 열심히 참여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잘 보여주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줬다”고 말했다. 훈련과 경기에 성실히 참여하는 선수들에게는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간절함을 바탕으로 한 땀방울이 정당한 보상을 받게 했다. 올 시즌부터 안산 코치로 부임해 계속해서 눈 여겨봤던 김경준, 송진규, 이상민 등이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임종헌 감독은 “간절함을 끄집어내는 게 쉽지 않은데 우연히 잘 맞아떨어졌다. 팀을 위해서 해줘야 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정신력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 자원 안에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전술 변화도 눈에 띈다. 임종헌 감독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고, 아스나위를 윙포워드에서 자신의 주 포지션인 사이드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줬다. 정규리그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인도네시아의 손흥민’ 아스나위는 임종헌 체제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한 역습도 임종헌 감독이 추구하는 주된 전술이다. 임종헌 감독은 “선수 구성에 맞게 전술을 구사하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다. 무조건 내 색깔을 강요할 수 없다”라며 “전력상 안산은 상대를 초반부터 압도하지 못한다. 선수들한테 공격을 위한 수비를 하자고 했다. 수비 후 역습이 굉장히 빨라졌다. 선수들이 이 부분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했다. 안산은 강팀과 견줘도 버티는 힘이 생겼다. 임종헌 체제에서 기록한 3패는 모두 한 점 차였다. 리그 선두 광주FC와도 0-0으로 비겼다. 임종헌 감독은 “지도자와 선수들 간 믿음이 생겼다”라며 “시기적으로 팀이 확 바뀌는 게 쉽지 않다. 올 시즌을 6~7위로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팀으로 만들 것이란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안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8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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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최하위' 안산 조민국 감독, 성적 부진에 자진사퇴

프로축구 K리그2(2부) 안산 그리너스 조민국(59)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안산 구단은 조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협의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8일 밝혔다. 안산은 “조 감독이 계속된 성적 부진과 악화한 여론에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일 FC안양과 경기 뒤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11월 25일 안산 지휘봉을 잡고 신인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노력했으나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친 안산은 올 시즌 K리그2 11개 팀 중 최하위(승점 17·3승 8무 12패)에 머물러 있으며 현재 3연패 중이다. 조 감독은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팬들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안산은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임종헌 코치의 대행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서 기자 2022.07.0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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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해 1부 가겠다" K리그2 11개 구단, 19일부터 '승격 전쟁'

프로축구 K리그2(2부) 개막 미디어데이가 15일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11개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입장했다. 강등팀 광주FC가 먼저 단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K리그2 11번째 구단으로 새롭게 참여하는 김포FC가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K리그2는 19일부터 정규리그(44라운드)를 시작한다. 올 시즌부터 최대 3개 팀이 K리그1(1부)으로 승격할 수 있다. K리그2 1위는 예전처럼 자동으로 승격한다. 여기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이 기존 1개 팀에서 2개 팀이 늘어난다.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2위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광주의 새 사령탑을 맡은 이정효 감독은 “신선한 시각과 에너지로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광주를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광주는 19일 김포와 공식 개막전을 가진다. 이정효 감독은 “지저분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끈끈한 축구를 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던 대전 하나시티즌의 각오도 남다르다. 대전은 지난해 1부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기고도 2차전 대패로 1부 승격에 실패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아쉽게 승격하지 못했다.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지만, 털어버리고 우승만 생각하겠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원FC에서 대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수비수 조유민도 “대전은 우승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팀이다. 그에 걸맞은 준비와 경기력으로 작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올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기업구단인 대전은 조유민을 비롯해 김재우, 정산, 김인균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FC안양도 전력을 보강했다. 이창용, 연제민, 황기욱 등 수준급 수비수들을 데려왔다. 뒷문 강화가 이적시장 콘셉트였다. 올 시즌부터 안양의 지휘봉을 잡은 이우형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올해 목표는 단 하나, 승격이다. 최선을 다해서 팬들이 바라는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막내구단 김포의 고정운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간절함과 열정을 갖고 뛰어준다면 호락호락하지 않는 김포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골키퍼 이상욱도 “도전자 입장에서 기존 팀들보다 두세 배 더 열심히 준비했다. 김포에 '은둔 고수'들이 많다. 김포와 맞붙으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감독들이 꼽은 우승팀은 대전이었다. 4표를 받은 대전 다음으로 안양(3표)이 득표했다. 부산 아이파크, 전남 드래곤즈, 충남 아산, 서울 이랜드FC가 한 표씩 받았다. 리카르드 페레즈(포르투갈) 부산 감독과 전경준 전남 감독은 소속팀을 꼽았다. 조민국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아산을, 고정운 감독이 서울 이랜드를 선택했다. 감독들은 대전의 전폭적인 투자에 집중했다. 이정효 감독은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 우승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래야 K리그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대전이 지원이나 선수 영입이나 여러 가지로 가장 많이 하는 팀이다. 이런 팀이 우승해야 다른 팀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안양을 선택한 감독들은 이우형 감독을 이유로 들었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이우형) 감독님께서 지도 경험이 많으셔서 팀을 잘 만드신다”고 했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안양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면서도 “반드시 안양을 꼭 잡겠다. 그러면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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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안산, 조민국 감독 선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조민국(58) 감독을 선임했다. 안산은 25일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1부 승격 경쟁에 나설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최종면접을 거쳐 조민국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동의대, 고려대 감독을 거친 조민국 감독은 2009년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 감독직을 맡았고 재임기간 동안 총 2차례의 통합우승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K리그1 울산 현대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청주대 사령탑도 역임했다. 지난해엔 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을 맡아 프로 현장으로 돌아온 뒤 감독대행까지 역임했다. 조민국 감독은 "선수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다가가기 어려운 감독이 아닌 선수들과 함께 즐기는 감독이 되고자 한다. 2022시즌 원팀으로 승격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산은 올시즌 11승10무15패(승점 54)로 10개 팀 중 7위에 머물렀다. 시즌 막판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김길식 감독이 사퇴한 뒤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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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김민균 "정정용 감독은 다이아몬드", 페레즈 부산 감독 "김민균을 영입하겠다"

K리그(2부리그)가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K리그2는 오는 27일 경남 FC와 FC 안양의 대결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도 K리그2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 시즌 야심차게 기업구단으로 새출발했지만 부진했던 대전하나시티즌의 변화, '설사커' 돌풍을 일으킨 경남 FC의 도약 그리고 '정정용 매직'을 선보였던 서울 이랜드의 2년 차에 대한 희망도 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출신 아스나위를 영입한 안산 그리너스를 향해서도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개막을 4일 앞둔 23일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가 '비대면'으로 열렸다. 대전은 지난 시즌 각종 논란을 겪으며 4위에 그쳤다. 황선홍 감독이 사임했고, 조민국 감독대행에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이민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오는 28일 부천 FC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민성 감독은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초짜 감독이지만 야심차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핵심은 신뢰다.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신뢰, 코칭스태프와 구단의 신뢰, 그리고 운동장에서 선수들 사이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기대되는 게 많다"고 덧붙였다. '설사커'는 시즌 2를 준비했다. 지난 시즌 경남은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FC와 비기며 아쉽게 2부리그에 남았다. 설기현 감독은 "2부리그에 남은 것을 처음에는 인정하기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서 잊었다. 우리가 부족했다. 돌풍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제는 새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 미흡했던 전술을 잘 준비했다.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올 시즌에는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남 공격수 황일수는 "작년 마지막에 좌절을 맛봤다. 올해는 다이렉트로 승격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은 "작년 아쉬웠다. 올해는 좋은 결과로 행복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두 번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 선수 개인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술을 극대화시켜 팀 퀄리티를 올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이랜드의 첫 상대는 지난 시즌 1부리그에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다. 부산은 리카리도 페레즈 감독 선임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페레즈 감독은 "부산이 고향과 같이 편안하다. K리그 공부를 많이 했다. 어떤 스타일인지, 어떤 축구를 하는 지 파악했다. 이것을 토대로 부산이 축구하는 축구를 잘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서울 이랜드 주장 김민균이 "정정용 감독님은 외유내강 스타일이다. 다이아몬드와 같은 지도자"라고 말하자 페레즈 감독은 "감독을 다이아몬드로 표현하다니. 내년에 김민균을 영입하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자 정정용 감독은 "그건 안 된다"고 웃었다. 김길식 안산 감독은 '아스나위 효과'에 기대와 근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아스나위가 K리그에 진출하자 인도네시가 스포츠 방송사가 K리그 중계권을 샀다. 안산의 SNS 팔로워수는 5배 넘개 폭증했다. 김길식 감독은 "아스나위의 기량이 기대된다. 활동량이 많고, 투지도 넘친다. 동료들과 호흡도 좋다"고 칭찬한 뒤 "한편으로는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인도네시아 팬들이 워낙 많아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아스나위 출전 여부에 따라 욕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스나위가 선수들과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경기장에 나갈 수 있다. 최대한 적응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2.23 13:12
축구

[준PO] K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남-대전 준PO 출사표

목표는 하나, 플레이오프(PO) 진출. 시즌 최종전에 이어 준PO 길목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의 각오는 결연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와 조민국 감독 대행이 이끄는 대전 하나시티즌이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0 준PO에서 단판승부를 펼친다. 이 경기 승자는 PO에 진출해 2위 수원 FC와 K리그1 승격을 건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된다. 준PO를 앞두고 23일 열린 화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 팀 사령탑은 승리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최종전에서 대전을 꺾고 6위에서 3위로 점프, 홈에서 준PO를 치르게 된 경남의 설기현 감독은 "어렵게 온 만큼 기회를 잘 살려서 PO에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고 대전의 조민국 감독 대행은 "이번 원정에서 경남 징크스를 깰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조민국 감독 대행이 말한 대전의 '경남 징크스'는 안드레의 결장과 함께 이번 준PO의 변수로 꼽힌다. 대전은 2008년 9월 27일 경남 원정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12년 동안 창원 원정길에서 4무7패를 기록 중이다. 조민국 감독 대행은 "내가 축구 감독을 하면서 징크스가 없는 감독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올해 경남을 한 번도 못 이겼다"며 "준PO는 징크스를 떠나 우리 선수들 컨디션만 된다면 좋은 경기를 펼쳐 경남을 꼭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선제골만 넣는다면 90분 동안 우리가 경기를 잘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대전의 대표 선수 이웅희도 "팀에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보니 이런 중요한 경기에 대한 경험이 적어 미숙한 점이 있다.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예방주사를 잘 맞고 왔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이 많으면 부담도 당연히 커진다. 감독님 지도 하에 준비한 대로 우리가 할 것을 잘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전전 홈 무패의 좋은 기록, 그리고 비기기만 해도 PO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경남도 방심은 금물이다. 설기현 감독은 "우리가 비겨도 되는 상황에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심리적인 부분이 경기 결과에 많이 작용할 것이라 생각해서 최대한 배제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고 경남 대표 선수 백성동도 "다들 경험이 없는 것이 아닌 만큼 비겨도 PO에 갈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이겨서 진출하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방심은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또다른 변수인 안드레의 결장에 대해 조민국 감독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말이 생각난다. 우리 대전에는 12명의 공격수가 있다"며 "에디뉴, 바이오도 있고 김승섭 등 좋은 선수들이 있는 만큼 한두 골은 날 것"이라며 경남 수비를 잘 괴롭혀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설기현 감독도 "안드레가 출전하지 못하는 게 우리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축구라는 게 선수 한두 명으로 결정이 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만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잘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문로=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1.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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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균-레안드로 골' 서울이랜드, 대전에 2-1 승… 4위 도약

서울이랜드가 원정길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잡고 4위로 올라섰다. 서울이랜드는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0 2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이랜드는 8승4무8패(승점28)가 돼 4위로 올라섰고 3위 대전(8승6무6패·승점30)과 승점 차도 2점으로 좁혔다. 조민국 감독 대행 체제 첫 경기를 치른 대전은 전반 15분 바이오가 근육 경련으로 쓰러지면서 일찍부터 위기를 맞았다. 급하게 바이오 대신 박용지를 투입한 대전은 전반 34분 박인혁이 역습 상황에서 득점을 올렸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이어 안드레의 프리킥도 강정묵의 선방에 막히는 등 불운이 계속되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선제골은 후반 31분에야 나왔다. 이시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민균이 헤더로 연결, 서울이랜드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리드를 내준 대전은 안드레 대신 에디뉴를, 박인혁 대신 박진섭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45분 레안드로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서울이랜드가 2-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이정문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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