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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왓IS] ‘어게인 1997’ 조병규 “다시 돌아간다면 배우 안 하고 싶어”

“다시 돌아간다면 다른 직업을 선택해보고 싶다.” 배우 조병규가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배우가 아닌 다른 길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병규는 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게인 1997’ 언론배급 시사회에 “영화처럼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가고 싶냐”는 질문에 “직업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던 18살로 돌아가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어게인 1997’은 죽는 순간 과거의 후회되는 순간으로 보내주는 5장의 부적을 얻게 된 남자 우석(김다현)이 1997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병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영화의 설정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어떤 한 직업을 오래 했을 때 좋아서 이어 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때로는 슬럼프, 매너리즘을 겪을 수도 있다”며 “과거로 돌아가면 다른 직업을 선택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실제 타임슬립을 할 수 없으니 영화 상으로라도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조병규는 배우의 길에 들어선 지 어느덧 11년이 됐다며 “연기를 시작하고 독하게 살았다. 이루고 싶은 게 많았는데, 그걸 하기 위해 다시 살라고 해도 두 번 다시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봤다. 또 조병규는 “이 영화를 찍은 지 3년 가까이 됐다. 실제 촬영하면서 좋은 기억밖에 없다. 그렇게 찍은 영화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어서 나 또한 좋다”며 “생각을 심플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편하게 극장에서 즐기다가 나갈 수 있는 작품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어게인 1997’은 오는 10일 개봉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1 18:26
영화

조병규 주연 ‘어게인 1997’ 3월 극장 개봉 확정

영화 ‘어게임 1997’이 회귀물 인기 돌풍을 스크린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인생 개조 프로젝트 영화 ‘어게인 1997’이 3월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어게인 1997’은 죽는 순간 과거의 후회되는 ‘그 때’로 보내주는 5장의 부적을 얻게 된 남자가 제일 잘 나가던 그 시절, 1997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인생 개조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이전 대한민국에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응답하라’ 시리즈가 증명했듯, 1997년을 배경으로 그 시대가 전하는 특유의 레트로적인 감성으로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영화의 주 테마인 회귀물이라는 설정 아래 5번의 죽음과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는 판타지적인 요소, 학원물의 강점인 친구들간의 찐친 케미, 그 속에 숨겨진 반전과 액션, 스릴러, 멜로가 뒤섞인 복합 장르의 재미까지 갖췄다는 평가. 여기에 ‘다시 인생을 살 수 있다면 과거를 되돌릴 수 있을까?’라는 웃음 속에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질 전망이다.드라마 ‘SKY 캐슬’,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 영화 ‘걸캅스’ 등을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킨 조병규가 고등학생으로 돌아갔지만, 속은 40대 아재인 ‘우석’ 역을 맡아 능청스런 열연을 펼친다. 그룹 아이콘의 멤버이자 드라마 ‘보라! 데보라’, '반짝이는 워터멜론'으로 연기자로도 활약 중인 구준회가 우석의 절친이자 슬램덩크 광팬 ‘봉균’ 역으로 나와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로 인기를 끈 최희승은 노는 게 제일 좋은 단순하고 의리 있는 친구 ‘지성’으로 분한다.‘신의 한 수’, ‘나는 왕이로소이다’ 조감독으로 참여한 신승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3월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0 13:30
무비위크

아이콘 구준회 '죽어도 다시 한번' 캐스팅…조병규와 호흡[공식]

아이콘(iKON) 구준회가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구준회는 최근 영화 '죽어도 다시 한 번'(가제) 캐스팅을 확정짓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죽어도 다시 한 번'은 배우가 꿈이었던 40대 스턴트맨이 사고로 인해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게 된 후, 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영화에서 구준회는 매력적이고 멋지지만 바람기 가득한 고등학생 봉균 역을 맡는다. 봉균은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인물로 극 중 같은 학교를 다니는 우석(조병규)과 오랜 친구다. 구준회는 특유의 트렌디한 비주얼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영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인물들과의 남다른 절친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취향저격' '사랑을 했다 (LOVE SCENARIO)' '왜왜왜 (Why Why Wh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아이콘의 보컬로 사랑받는 구준회가 스크린에서는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그의 연기 활동 소식에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엔픽플에서 투자·배급하고 TS나린시네마에서 제작하는 영화 '죽어도 다시 한 번'은 10월 중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으며, 2022년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18 12:04
연예

또 연예가 집어삼킨 학폭 논란…해명해도 '낙인'

학교 폭력 논란이 연일 연예가를 흔들고 있다. 올해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으나 터져나온 학교 폭력 논란만 4건 이상이다. 이에 누군가는 사과하고, 누군가는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근거 없는 소문으로 낙인이 찍힌 피해자도 생겨났다. 지난달 제기된 가수 진달래의 학교 폭력 의혹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달리던 TV조선 '미스트롯2'가 큰 타격을 입었다. 중학교 재학 당시 학우들에게 폭행과 금품 갈취 등의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진달래는 학교 폭력 의혹을 일부 인정하면서 사과했다. '미스트롯2'에서는 하차해야 했다. 진달래가 '미스트롯2'를 하차하는 과정이 그대로 전파를 타자, 제작진의 가해자 미화 논란으로 이어져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경연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인기가 최고조에 올랐을 때,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되곤 했다. JTBC '싱어게인'의 요아리도 마찬가지다. '싱어게인' 결승전을 앞두고 그가 중학교를 다니다가 학교 폭력 사건으로 자퇴했다는 의혹이 등장했다. 요아리는 일단 침묵했다. '싱어게인' 마지막 무대를 남겨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싱어게인' 종영 후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다.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었다'고 했다. 설득력 있는 해명에 사건은 해프닝으로 남았으나, 여전히 요아리의 이름 뒤엔 '학폭 논란'이 붙는다. 가해자로 오해 받다 이젠 피해자가 된 셈이다. 그룹 TOO의 차웅기는 개념돌로 화제를 모으자마자 때 아닌 폭격을 맞았다.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한 네티즌으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된 것. 차웅기 측은 곧장 입장문을 통해 '이날 온라인상에 게재된 차웅기 관련 게시글과 관련해 아티스트 본인, 학교 관계자, 피해를 주장하는 게시글에 등장하는 인물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학창시절 차웅기와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인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인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악의적 비방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의지를 시사했으나, 차웅기는 이미지에 이미 생채기가 났다. 개념돌로 한창 대중의 주목을 받을 시기에 생긴 사건이라 더욱 큰 피해를 입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조병규도 피해자다. 지난 15일 늦은 오후 조병규와 함께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네티즌으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돼 밤새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서 이름이 오르내렸다. 앞서 지난 2018년 'SKY캐슬'로 주가가 높아졌을 때에도 한 차례 의혹이 제기됐으나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는 조병규는 이번에도 전성기 한가운데서 때 아닌 폭격을 맞았다. 피해를 주장하는 글에서 타임라인이 잘 맞지 않는다는 사실과 피해 내용 자체에 많은 네티즌이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나 조병규 역시 이러한 의혹이 제기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이미지 타격을 입어야 했다. 조병규 측은 주장이 제기된 다음날 아침 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조병규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며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대응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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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높인 조병규, 스크린 영역 확장

복덩이다. 대세 조병규가 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를 통해 관객들과 인사한다.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는 지구 최대의 위기, 외계인을 찾아라! 과학 지식 100% 겁 200%로 똘똘 뭉친 외계인 연구 동호회 멤버들이 생애 최고의 위기를 맞이한 쇼킹 미스터리 코미디다. 조병규는 드라마 KBS '후아유-학교 2015'을 시작으로, KBS '뷰티풀 마인드', JTBC '청춘시대2'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후 2019년 최고의 화제작 JTBC 'SKY 캐슬'을 통해 대세 신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섰다. 이후 SBS '스토브리그'를 비롯해 최근 종영한 OCN '경이로운 소문'까지 연속으로 흥행 홈런을 날렸고 2020 SBS 연기대상 신인상의 영예를 안으며 황금기를 열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우상' '걸캅스' 등에서는 신 스틸러로 활약하며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데뷔한 지 6년 차임에도 벌써 70여 편의 작품에 참여했을 만큼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조병규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로 스크린 영역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이지만 겁은 많은 예민보스 도건태 역을 맡은 조병규는 엉뚱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낸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한마디도 지지 않고 꼿꼿하게 대들지만, 위험한 상황 앞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나서는 캐릭터를 통해 지금껏 보지 못했던 배우 조병규의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병규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에 대해 “SF, 판타지, 추리, 아주 다양한 장르가 복합된 영화다. 어느 한 명도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등장해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다"고 밝힌 바, 조병규의 또 다른 매력이 빛날지 기대를 모은다. 내달 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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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뜬 '경이로운 소문'

OC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의 인기에 힘입어 출연진의 영화가 속속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이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OCN 개국 이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청자를 한 눈에 사로잡을 톱스타는 없어도, 배우들의 열연에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에 조병규·염혜란·문숙 등 '경이로운 소문'의 주역들이 출연한 영화 또한 더욱 큰 기대를 얻으며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단숨에 주목받은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한 조병규의 첫 장편영화 주연작인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최은종 감독)'는 2월 개봉한다. 이 영화는 외계인 연구 동호회 멤버들이 생애 최고의 위기를 맞이한 쇼킹 미스터리 코미디. 지구가 외계인의 침공을 당하자,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외계인 박사가 있다는 지하 벙커로 생존자들이 모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왓챠가 주목한 장편'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조병규는 극 중 도건태 역을 맡았다. 태항호·배누리·김규종 등 여러 출연진 가운데 가장 첫 줄에 선 주연이다. 포스터에서도 선배들을 제치고 정중앙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조병규가 영화의 얼굴로 활약하며 2019년 제작돼 약 1년 간 묵혀뒀던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가 세상 빛을 보게 됐다. 염혜란은 2월 무려 두 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신스틸러였던 그는 2월 스크린에서는 주목받는 주연이다. '빛과 철'과 '아이'에서 주연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이(김현탁 감독)'는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 종료 청년 아영(김향기)이 생후 6개월 아이를 홀로 키우는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뜻한 위로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향기·류현경과 함께 극 중 류현경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동료 미자 역을 맡은 염혜란이 주축이 되는 작품. '아이' 측은 김향기와 류현경 두 배우와 함께 염혜란의 이름까지 포함시켜 '아이'의 홍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염혜란을 향한 관객의 신뢰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더욱 주목해볼 작품은 '빛과 철(배종대 감독)'이다. '빛과 철'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4회 탈린블랙나이츠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로브콜을 받았다. 특히 염혜란은 이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 경쟁 배우상을 수상했다. 사고 후 의식 불명이 된 남편과 남은 딸을 위하 고단한 삶을 살지만, 그 속에 말 못할 사정을 품은 인물 영남을 연기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덕분이다. 기존의 친근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강렬하면서도 소용돌이치는 감정의 변화를 잘 표현해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들 작품 모두 많지 않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럼에도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고 배우들의 열연에 주목받아 스크린에서도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 영화의 관계자는 "저예산 독립영화이지만 제대로 만든 작품이다. 배우가 받고 있는 주목으로 영화가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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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굿바이썸머' 김보라 "20대 중반 교복 연기, 과거엔 스트레스였죠"

배우 김보라(23)가 다시 교복을 입었다. 같은 교복 다른 김보라다. 영화 '굿바이 썸머(박주영 감독)'에서 그는 같은 반 '썸남'이 어느 날 시한부 판정을 받아 혼란을 겪는 여고생 수민을 연기한다. JTBC 드라마 'SKY캐슬'의 해나처럼 모범생이지만 성격은 다르다. 평범해 보이는 수민은 덤덤하게 일상을 살아가다 영화 말미 감정을 터뜨리는 캐릭터. 해나가 살벌했다면 수민은 아련하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지금이 가장 중요한 소년 현재(정제원)와 다가올 미래가 더 걱정인 수민(김보라)의 뜨거운 여름날을 그린 영화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김종관 감독의 연출부로 여러 작품에 참여했던 박주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특히 김보라는 이 영화에서 래퍼 원 혹은 배우 정제원을 비롯해 신인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데뷔 15년차, 박주영 감독보다도 촬영 현장이 익숙할 그는 연기 뿐 아니라 촬영 현장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냈다. -이른바 '썸남'이 시한부라는 설정인데,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감독님이 '(감정을) 깊게 가져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가볍게 생각했다. 10대들은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깊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10대의 감정,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상태에서 연기했다. 학원, 대학, 현재에 관한 단순한 생각만 했다." -우등생 역할을 자주 맡는데, 실제 우등생이었나. "연기가 현실이 됐으면 여기 없었을 거다.(웃음) 학교를 열심히 다녔다. 교복 입고 등교하는 걸 좋아했다. 촬영이 있는 날에도 무조건 학교는 들렸다. 선생님을 뵙고 열심히 참여했다. 공부는 잘 모르겠다. 하하하." -스크린 주연작이라 부담감이 컸겠다. "단독으로 나오는 것보다 친구들과 부딪친다. 크게 부담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원래 부담을 잘 안 느끼는 성격이기도 하다. 그냥 '그렇구나' 생각한다." -박주영 감독으로부터 어떤 디렉션을 받았나. "감독님이 '많이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최대한 친해지려고 많이 다가갔다. 그 외에는 크게 없었다. 너무 감정을 딥하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만 하시더라." -정제원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정제원은) 말이 많이 없는 편이다. '오빠와 친해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했다.(웃음) 많이 부딪치다보니 친해졌다. 장난치면서 친해진 것 같다. 한 살 차이다보니 공감대도 많았다. (정제원의 원래 성격 때문에) 어색하게 웃거나 이런 감정 표현이 캐릭터와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감정 표현에 서툰 아이 역할이다보니 어울렸다." -25세(만 23세)인데 여전히 교복이 잘 어울린다. "앳된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성인 역할을 하기엔 애매하다. 교복 연기로 더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기도 하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이것에 대해 스트레스가 많았다.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은데, 발전이 없을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동안 이미지가 강한 분들은 여전히 교복을 입기도 하지 않나. 영화 '바람' 배우들도 다 성인이다. 교복을 최대한 많이 입자고 생각이 바뀌었다. 앞으로는 입고 싶을 때가 올 것 같기도 하다." -정제원과는 이 영화에 이어 '그녀의 사생활'에서 재회했다. "처음 '그녀의 사생활' 미팅을 할 때 바로 앞 차례에 정제원이 미팅을 했더라. '굿바이 썸머' 당시에는 생각보다 마주치는 장면이 별로 없었다. 드라마에서는 더 많이 못 만났다. 만날 때보다 반가웠다.(웃음)" -친해지면서 정제원은 변했나. "웃음이 많아졌다. 그걸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하하." -이 영화를 통해 어떤 평을 듣고 싶나."크게 어떤 평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다 다르게 해석하실 테니까. 강요하고 싶지 않고 넓은 시야에서 다양한 해석을 부탁드린다. 이번 영화를 계기로 더 많은 독립영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인터뷰①] '굿바이썸머' 김보라 "20대 중반 교복 연기, 과거엔 스트레스였죠"[인터뷰②] 김보라 "데뷔 15년차, 신인인줄 아시면 서운하기도"[인터뷰③] '굿바이썸머' 김보라 "연인 조병규, 멜로 연기 질투 안 해요" 2019.07.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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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 사이다 부르는 악당 4인방X강력반 3인방

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에서 ‘일망타진’을 부르는 악당 4인방과 ‘핵사이다’를 부르는 강력반 3인방이 활약한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영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비공식 수사에 돌입한 미영(라미란), 지혜(이성경)는 일련의 사건들이 신종 디지털 범죄조직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리더 우준(위하준)을 필두로 필립(주우재), 용석(강홍석), 찬영(김도완) 4인방으로 이뤄진 이들은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타겟으로 신종 마약을 이용한 성범죄를 비롯, 몰래 카메라 촬영, 음란사이트를 개설하여 이를 온라인 상에 유포하는 것까지 아무런 죄의식 없이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관객들의 분노를 자아낸다. 최근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스윗한 연하남의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위하준이 리더 우준 역을 맡아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악랄한 악당으로 변신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여기에 다재다능한 끼를 겸비한 모델 출신 배우 주우재와 뮤지컬에서 브라운관, 스크린까지 접수하며 맹활약중인 강홍석, 그리고 웹드라마 '열일곱'에서 풋풋하고 섬세한 연기로 호평 받은 신예 김도완이 악당 4인방으로 뭉쳐 ‘분노 유발’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넘치는 열정과 욱하는 성격으로 종종 사고를 치는 강력반 꼴통 형사 지혜. 그런 지혜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선배 곽형사(한수현)와 오형사(전석호), 그리고 그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막내 형사(조병규)까지 강력반 3인방은 실적이 될 만한 사건을 찾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실적 안 되는 사건으로 치부하고 미영과 지혜에게 떠넘기는 강력반 3인방의 모습은 이른바 ‘고답’을 유발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걸크러시 콤비의 일망타진에 일조하며 관객들의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범죄도시' '1987' '공작' 등에 출연한 맛깔나는 연기력의 소유자 한수현이 곽형사 역을, 드라마 '미생'에서 까칠한 직장 상사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주목 받은 전석호가 다시 한번 까칠한 오형사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최근 드라마 'SKY 캐슬'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라이징 스타 조병규가 막내 형사 역을 맡아 풋풋한 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걸캅스'는 오는 9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5.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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