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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여자대표팀 신임 감독 “백지상태로 스케치·색깔까지 칠하겠다” [IS 현장]

신상우(48) 여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신상우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여자축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백지상태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그 안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신상우 감독은 지난 6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계약 해지된 뒤 4개월 간 공석이던 여자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지만,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신 감독은 “제가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라며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소통과 신뢰가 첫 번째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동기부여다. 여자축구 선수들은 특히 못했다는 채찍보다는 잘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로,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령탑 부임 전 코치로 속해 있던 김천 상무가 K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배경에 대해 신 감독은 “정정용 김천 감독님이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천 코치로 오면서 처음 면담을 했을 때부터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 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김천 코치로 있을 때도 자주 현장에 가진 못했지만, WK리그 상무 경기도 문경에서 직접 보고 유튜브 등 중계로도 많이 관전했다”고 덧붙였다. 여자축구의 과제로 꼽히는 세대교체는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상우 감독은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다. 바로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그래도 어린 선수들을 하나둘씩 대표팀에 선발에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돼 차츰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신상우 신임 감독은 광운대를 졸업한 뒤 대전 시티즌, 성남 일화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보은 상무 코치, 이천 대교와 창녕 WFC 감독으로 여자축구계에 몸을 담았다. 지난 2022년엔 김천 상무 코치로 부임해 K리그 무대로 돌아왔고, 이번 여자대표팀 감독 부임 전까지 코치 역할을 맡았다.이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0명의 후보군 중 최종후보 5명에 포함된 뒤, 1순위 추천을 받아 지휘봉을 잡았다. 팀 구성과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 WK리그 지도자와 K리그 승격·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갖고 있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여자 대표팀은 오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집돼 일본으로 출국, 26일 오후 2시 2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신상우호의 데뷔전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신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아직 인선 작업 중으로 향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신상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전 소속팀 김천 상무가 우승을 앞둔 시점이라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정용 감독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여자축구에 계속 있다가 남자축구에 온 지 3년이 됐다. 정정용 감독과 처음 면담했을 때도 ‘항상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지금 중요한 시기지만, 감독님께서 먼저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가 어떤 상황에 있다고 보는지. 또 앞으로 경쟁력은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앞으로 주요 대회가 없는데 로드맵은.“2020년 이후 월드컵과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백지 상황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최대한 제 능력을 발휘하겠다.특히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선수들이랑 스태프랑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는 거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여자도 동기부여를 주는 게 중요하다. 9년 동안 여자축구에 있으면서도 가장 많이 느꼈다. 못했다는 채찍보다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겠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이다. 가장 중요한 건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단에서 보셨겠지만 제가 본 선수 중에 골키퍼 포함 23명은 포메이션에 맞게끔 명단을 뽑았다. 모든 훈련을 계획적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 대표팀 소집기간을 보면 긴 시간이 아니다. 그 시간 안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어떻게 공격을 해야 할지, 수비와 전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나누고, 거기에 맞게끔 훈련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최근 3년 간 남자축구에 있었다 보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어떻게 여자축구를 관찰하셨는지.“여자축구 일정이 남자축구랑 겹치지 않는다. 자주 현장에 가지는 못했지만 체육부대에 남자축구만 있는 게 아니라 여자축구도 있다. 문경에서 WK리그 직관도 했다. 정정용 감독님께 혼날 수도 있겠지만, WK리그 중계할 때는 유튜브로 경기도 많이 관전했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늦깎이로 뽑힌 선수도 있다. 세대교체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 바로 바꾸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 그래도 이번에 뽑은 이민화 선수나 이유진 선수 등은 상당한 판단력도 좋고 기량도 좋다. 이런 선수들을 하나둘씩 선발해 대표팀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좋은 선수들을 뽑으면서 차츰 세대교체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미드필더, 골키퍼 자리에 빠진 베테랑 선수들이 있는데.“대체 선수가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뽑았다. 미드필더 이수빈은 대표팀 경력은 없지만 화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일본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좋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조소현, 김정미 선수에 대해 나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뽑았다. 앞으로 두 선수를 제외하겠다는 건 아니다. 은퇴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목표는 대표팀이다. 언제든지 제 시야에, 제 구상에 맞는다면 재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대회가 없는 상황이라 A매치가 중요하다. 앞으로 꾸준한 A매치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축구협회에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큰 대회는 없어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꾸준하게 친선경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강팀이랑 하는 게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10.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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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기적은 없었다…독일과 1-1 무승부, 월드컵 2회 연속 '최하위 탈락'

기적은 없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다. FIFA 랭킹 2위 독일과 1-1로 비기는 유종의 미를 거뒀으나, 2019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즈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독일과 1-1로 비겼다. FIFA 랭킹 2위인 독일을 상대로 잘 싸웠고, 이른 시간 선제골까지 넣었지만 높이의 열세 속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했다.앞서 콜롬비아(0-2패) 모로코(0-1패)에 잇따라 졌던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조별리그 1무 2패(승점 1)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그나마 사상 첫 무득점 탈락, 2회 연속 전패 탈락의 굴욕적인 기록은 피했으나 기적 같은 16강 드라마는 쓰지 못했다. 여자 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다.이번 대표팀은 특히 콜린 벨 감독 체제로 4년 가까이 팀이 이뤄졌고, 많은 유럽파와 신구조화 등 이른바 ‘황금세대’로 불렸다는 점에서 조별리그 탈락은 더욱 쓰라렸다. 대회를 앞두고 이번 대회 목표를 사상 첫 8강 진출로 잡은 것 역시 그만큼 자신감이 컸다는 의미였지만 세계의 벽을 넘어서진 못했다. 그나마 8년 만에 월드컵에서 승점(1)을 얻었고, 그 상대가 FIFA 랭킹 2위 독일이라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여자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당했지만 여자 대표팀은 계속 벨 감독이 이끌 예정이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벨 감독과 내년 12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벨 감독 체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예선) 등을 치를 예정이다. 조 최하위에 밀린 한국은 5골 차 이상으로 대파해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험난한 상황 속 이번 독일전을 준비했다. 벨 감독은 2007년생 혼혈 선수인 케이시 페어 유진(PDA)과 2002년생 천가람(화천 KSPO)을 선발로 내세우는 파격 전술을 꺼내 들었다. 케이가 원톱에 서고 최유리(인천 현대제철)와 천가람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술이었다.중원에는 조소현(토트넘위민)과 지소연(수원FC위민)이 호흡을 맞췄고, 처음 선발로 나선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장슬기와 김혜리(이상 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위민)는 수비라인을, 김정미(현대제철)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반드시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독일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2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도 만들었다. 지소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이시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케이시의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한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놓친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이영주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전방으로 연결됐고,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조소현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조소현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여자 월드컵 사상 한국이 선제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기세를 이어 상대를 괴롭혔다. 케이시, 천가람 등 어린 선수들이 전방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에 나섰다. 높이의 열세 속에서도 치열한 몸싸움으로 맞섰다. FIFA 랭킹 17위와 2위의 맞대결,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벨호의 기세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높이의 열세 탓 결국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2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상대의 크로스가 알렉산드라 포프의 헤더로 연결됐다. 골문 상단 구석을 향한 헤더에 김정미 골키퍼도 속수무책이었다. 아쉽게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독일과 치열하게 맞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독일이 한국의 골문을 거듭 위협했다. 후반 10분 헤더골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4분 뒤 포프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강타해 각각 가슴을 쓸어내렸다.벨 감독은 천가람을 빼고 박은선(서울시청)을 투입하며 전방에 높이를 더했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을 맺진 못했다. 지소연의 날카로운 코너킥은 문전으로 휘었지만, 반대편 골라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포프의 강력한 헤더는 김정미가 선방해 냈다.독일도 반드시 이겨야 했던 상황인 만큼 경기는 점점 더 치열해졌다. 그러나 한국도, 독일도 끝내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벨 감독은 후반 막판 문미라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현지 관중들의 대~한민국 응원 속 추가시간에 찬 박은선의 프리킥도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상대인 독일도 사상 처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김명석 기자 2023.08.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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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 여자축구 새 역사 썼다…여자월드컵 사상 첫 선제골

조소현(토트넘 위민)이 대한민국 여자 축구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첫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상 첫 ‘무득점 탈락’ 수모 가능성도 지웠다. 조소현은 3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즈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독일전에서 전반 5분 만에 값진 선제골을 터뜨렸다.이영주(마드리드 CFF)의 절묘한 침투 패스와 조소현의 마무리가 빛났다. 이영주가 중원에서 전반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했고, 조소현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조소현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한국이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선제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월드컵에서 6골을 넣었지만 이 가운데 선제골은 없었다. 조소현이 한국 여자축구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앞서 콜롬비아(0-2패) 모로코(0-1패)에 모두 무득점 패배를 당했던 흐름도 끊어냈다. 만약 이날도 한국이 무득점에 그쳤다면, 여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무득점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조소현이 값진 골을 터뜨리며 이 우려도 직접 지웠다.2전 전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국은 독일을 5골 차 이상으로 제압해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FIFA 랭킹에선 한국이 17위, 독일이 2위로 격차가 크지만, 조소현의 선제골뿐만 아니라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분위기를 잡았다.이날 한국은 2007년생 케이시 페어 유진을 중심으로 최유리와 천가람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조소현과 지소연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고, 이영주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다. 수비라인은 추효주와 심서연, 김혜리, 장슬기가 지키고 있다. 골키퍼는 김정미. 김명석 기자 2023.08.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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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생 케이시 ‘깜짝 선발’…여자축구, 독일전 선발명단 발표

벼랑 끝에 몰린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독일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2007년생 혼혈 공격수 케이시 페어 유진(PDA)과 2002년생 ‘천메시’ 천가람(화천KSPO) 등 어린 선수들이 깜짝 선발 기회를 받았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독일과 격돌한다. FIFA 랭킹은 한국이 17위, 독일은 2위다.앞서 콜롬비아, 모로코에 모두 져 조 최하위에 처져 있는 한국은 이날 독일을 5골 차 이상으로 제압해야 극적인 16강 진출이 가능하다.험난한 시나리오 속 벨 감독은 케이시와 천가람 등 어린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케이시와 천가람은 이날 최유리(인천 현대제철)와 함께 공격진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이날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이어 중원에선 지소연(수원FC)과 조소현(토트넘 위민)이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유럽파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처음 선발로 나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라인을 오갈 전망이다. 심서연(수원FC)과 김혜리(현대제철)가 수비진을 구축하고, 장슬기(현대제철) 추효주(수원FC)가 측면에 포진한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다.벤치에는 박은선(서울시청)과 손화연(현대제철) 등이 앉는다. 유럽파 이금민(브라이턴)과 임선주(현대제철)는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김명석 기자 2023.08.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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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벼랑 끝' 몰렸다…모로코에 져 2연패, 사실상 탈락 위기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벼랑 끝에 몰렸다. 콜롬비아전에 이어 모로코에도 져 2연패 늪에 빠졌다. 독일-콜롬비아전 결과에 따라 조기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고, 실낱 희망을 이어가더라도 우승후보 독일에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사실상 탈락 위기에 몰렸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모로코에 0-1로 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처음 본선에 진출한 모로코의 사상 첫 골·첫 승의 제물이 됐다. FIFA 랭킹은 한국이 17위, 모로코는 72위다.앞서 콜롬비아에 0-2로 완패해 궁지에 몰렸던 한국은 대회 최약체로 꼽히던 모로코를 반드시 이겨야 1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전반 초반에 허용한 선제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고개를 숙였다. 조별리그 2경기 성적은 2패 0득점·3실점이다. 승점을 얻지 못한 한국은 조 최하위로 처졌다. 모로코가 승점 3(1승 1패)으로 한국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열리는 독일-콜롬비아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독일이 콜롬비아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한국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된다.만약 독일이 콜롬비아에 지면 최종전까지 1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FIFA 랭킹 2위 독일에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독일은 이날 한국이 0-1로 진 모로코를 6-0으로 대파했던 팀이다.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지난 2019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2019년 출범해 4년을 준비한 벨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15년 대회 16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했지만, 조별리그 관문도 넘지 못한 채 탈락할 위기에 몰리게 됐다. 벨 감독은 박은선(서울시청)과 손화연(인천현대제철)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우고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이 중원에 포진하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장슬기(현대제철) 추효주(수원FC)가 윙백 역할을 맡았고, 김혜리, 홍혜지(이상 현대제철) 심서연(수원FC)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승리가 절실했던 한국이지만 전반 6분 만에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하나네 아이트 엘 하지의 크로스를 이브티삼 즈라이디가 헤더로 연결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1골 뒤진 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악재를 맞이했다.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동점골을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슈팅조차 만들기 어려웠다. 이금민의 슈팅은 수비에 맞았고, 추효주와 손화연의 연이은 슈팅마저 빗맞았다. 지소연의 크로스를 박은선이 연결한 다이빙 헤더마저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되려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측면이 무너지면서 상대 측면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살마 아마니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아마니의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지는 상대 슈팅도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추가 실점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석연찮은 판정과도 맞서야 했다. 오프사이드가 아닌데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공격 기회를 아쉽게 날아갔다. 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미라(수원FC) 최유리(현대제철)를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 그러나 굳게 닫힌 모로코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조소현의 헤더마저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모로코의 수비벽은 더욱 두텁게 형성됐다. 후반 24분엔 장신 공격수 박은선을 빼고 전은하(수원FC)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연이은 교체카드도 이러다 할 효과는 없었다. 패스미스와 드리블 실패로 공격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장면도 많았다. 후반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도 한국의 유효슈팅은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결정적인 동점 기회도 잡았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지소연이 상대 파울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지소연이 찬 회심의 프리킥은 그러나 수비벽에 맞았다. 벨 감독도 고개를 저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한국의 파상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벨 감독은 수비수 홍혜지를 빼고 2007년생 혼혈 선수인 케이시 페어(PDA)를, 이금민 대신 천가람(화천KSPO)을 각각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기다리던 동점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후반 42분 케이시가 찬 왼발 터닝 슈팅마저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한국의 0-1 패배로 막을 내렸다. 벨호의 여자월드컵 여정에도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김명석 기자 2023.07.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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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월드컵 8강' 도전…여자 축구대표팀, 결전지 호주 출국

목표는 사상 첫 월드컵 8강이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호주로 떠났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열리는 호주로 출국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호주에서 치른다.23명의 선수들과 2명의 예비 멤버들은 호주 도착 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부터 본격적인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16일에는 FIFA 랭킹 9위 네덜란드를 상대로 비공개 모의고사를 치른다. 조별리그에선 가상의 독일전이 될 전망이다.마지막 평가전을 끝으로 벨호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모든 실전 여정을 마친다.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다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 뒤 30일 모로코, 내달 3일 독일과 차례로 격돌해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만만치 않은 경쟁에서 이겨내야 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17위로 독일(2위)에 이어 H조에서 2번째로 높다.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 순이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FIFA 랭킹이 H조에서 2, 3번째로 높은 팀의 맞대결인 1차전 콜롬비아전이 최고 분수령으로 꼽힌다. 콜롬비아와 최약체 모로코와의 2연전을 잘 풀어내면, 독일과의 최종전 부담을 덜고 역대 2번째 16강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출범해 이번 대회를 준비해 온 벨호는 3년 넘게 이른바 ‘고강도 축구’를 갈고닦았다. 점점 다가오는 결전의 순간, 여자대표팀은 목표를 월드컵 16강이 아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이상으로 잡았다.역대 여자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 당시 16강이었다. 2003년 미국 대회,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특히 직전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만큼은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16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겠다는 게 여자대표팀의 목표다. 이를 위해 벨 감독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어온 최종훈련 과정에서 31명 가운데 25명(예비 2명 포함)을 추렸다. 월드컵 출전이 이번이 3번째인 7명을 비롯해 만 16세 1개월의 파격적인 막내까지 두루 선발해 월드컵 최종 명단을 꾸렸다. 앞서 벨 감독은 “독일의 한 지도자는 진실은 경기장에 있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첫 번째 경기(콜롬비아전)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들은 한 걸음, 한 걸음 헤쳐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 :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김명석 기자 2023.07.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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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페어·박은선 후반 투입?… 벨호, ‘지소연·조소현 선발’ 아이티전 베스트11 공개

여자 축구대표팀의 출정식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이자 출정식이다. 벨 감독은 김정미(GK), 추효주-심서연-임선주-장슬기-김혜리, 조소현-이금민-지소연, 손화연-최유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소연(수원FC)과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이 모처럼 손발을 맞춘다. 벨호의 최정예 구성인데, 그간 지소연이 발목 부상과 수술 여파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이들이 구성하는 중원은 벨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지소연 역시 지난해 국내 무대로 복귀했지만, 지난 9년간 첼시 소속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다. 조소현과 이금민도 유럽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으며 대표팀에서 꾸준히 중역을 맡고 있다. 월드컵에도 이 중원 조합이 가동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다만 최근 함께 호흡하지 못해 조직력에 관해 물음표가 있는데, 아이티전이 합을 맞출 기회다.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과 한국 축구 역사상 최연소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 케이시 유진 페어(PDA)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박은선은 최근 부상 여파로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박은선과 페어 둘 다 후반에 출격 명령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벨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페어의 출전 여부를 묻는 말에 ‘아마도’라고 답했다. 후반 조커로 투입해 실전에서의 활용도를 점검해 볼 만하다. 1m78cm의 탄탄한 피지컬을 갖춘 페어는 “(대표팀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어떤 일이든 하겠다”며 “나는 스피드와 피지컬이 좋다. 사이드에서 1대1 싸움 등 팀에 기여할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상대 아이티는 가상의 콜롬비아다.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피지컬을 지닌 팀으로 여겨진다.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에 포커스를 맞춘 대표팀은 아이티전을 통해 자신들의 전력을 냉정히 평가한다는 자세다.벨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좋은 평가전이 될 것이다.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기를 통해 얻은 정보를 월드컵 준비에 활용할 수 있다. 아이티의 스피드에 우리가 어떤 약점을 노출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한국은 그동안 ‘고강도 훈련’을 중심으로 월드컵을 준비했다. 상대를 체력에서 압도해야 승산이 있다는 취지로 강도 높은 훈련을 매일 소화했다. 아이티를 상대로 그간의 훈련 성과가 얼마나 드러날지가 관전 포인트다.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이 결실을 보리라 자신한다. 앞서 지소연은 “한 주, 한 주 지나니 월드컵 열기가 느껴진다. 토요일 아이티전을 준비하면서 2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다. 체력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확인할 시간이 될 거 같다. 콜롬비아전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볼 수 있는 경기”라며 “경기를 하다 보면 압도할 수도, 밀릴 수도 있는데 아이티전에 얼마나 높은 강도로 상대를 괴롭히는지 봐달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3.07.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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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07년생 혼혈’ 페어 발탁한 콜린 벨, “좋은 피지컬·양발 마무리 굿” (전문)

콜린 벨(61) 감독이 케이시 유진 페어(16)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동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월드컵에 임하는 자세도 이야기했다. 벨 감독은 5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고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 그 선수가 대표팀에 본인 자리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페어의 어머니도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의도적으로 페어를 미디어로부터 거리를 두게 했다. 그 선수가 본인이 가진 것들을 스스로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2007년생인 페어는 여자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로 발탁돼 주목받은 공격수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돌파력, 득점력을 두루 갖췄다. 1m78cm, 68kg의 좋은 신체조건도 강점이다. 벨 감독은 “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팀을 도울 수 있다. 소집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명단을 발탁할 때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 월드컵에 갈 때도 한 명의 승객이 아닌, 명단에 있는 한 명의 소중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한국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모로코, 독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토너먼트 진출이 우선 목표인 벨호는 월드컵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1차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벨 감독은 “내부적으로 목표와 비전이 있다. 유일한 포커스는 첫 번째 경기인 콜롬비아전이다. 여기서 말씀을 많이 드릴 수 있지만,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여자축구, 월드컵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데 그 선수들이 좋은 비전과 목표를 이야기한다. 결국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콜린 벨 감독과 일문일답. -최종 명단 선발 배경 우리는 한 명 한 명의 퍼포먼스를 면밀히 분석했다. 명단을 추리는 과정은 어렵다.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줬다. 손화연이 소집 훈련에 며칠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컨디션이 괜찮다. 이번 소집 때 보여 준 모습을 보고 발탁하기로 했다. 스쿼드의 경험과 어린 선수들의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까지도 경쟁은 계속된다.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그동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있다. -케이시 유진 페어를 발탁한 배경.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고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 그 선수가 대표팀에 본인 자리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페어의 어머니도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의도적으로 페어를 미디어로부터 거리를 두게 했다. 그 선수가 본인이 가진 것들을 스스로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였다. 첫 훈련이고 어린 선수라 주목받지만, 지도자로서 보호해야 할 역할이 있었다. 잠재성이 꽃필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었다. 잘 적응하고 있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페어를 즉시 전력감으로 고려한 건지, 미래를 위한 선택인지.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팀을 도울 수 있다. 소집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명단을 발탁할 때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 월드컵에 갈 때도 한 명의 승객이 아닌, 명단에 있는 한 명의 소중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케이시, 천가람, 배예빈 등 어린 선수들이 경쟁을 일으켜 주길 원하고, 그렇게 해주고 있다.-이민아가 발탁되지 못한 이유.작년 12월에 부상을 당했고, 6~7월까지 시간을 봤을 때 충분히 잘 해줬음에도 십자인대 파열이 단기간에 회복할 수 없었다. 소집에 들어오기 전에 2~3경기 리그 명단에 포함된 걸 봤는데, 경기 시간이 필요했다.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 팀 훈련에 복귀한 걸 알지만, 이영주와 비교하면 다른 상황이다. 이영주도 부상을 당했지만, 팀 훈련에 복귀했고 소집 들어오기 전에 고강도 훈련을 같이했다. 이 선수를 가까이에서 파악할 시간이 있었다. 이민아는 평가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뽑아서 중간에 다치는 상황을 고려해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민아가 중요한 선수이기에 우리에게도 실망감으로 남아 있다. 그 선수가 우리를 위해 열심히 잘해줬기 때문이다.-이번 대회 목표.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한다. 물론 내부적으로 목표와 비전이 있다. 유일한 포커스는 첫 번째 경기인 콜롬비아전이다. 여기서 말씀을 많이 드릴 수 있지만,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여자축구, 월드컵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데 그 선수들이 좋은 비전과 목표를 이야기한다. 결국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콜롬비아전을 이기는 것이다. 그것에만 집중할 것이며 이뤄낼 정도로 잘한다고 생각한다. 독일의 한 지도자는 진실은 경기장에 있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첫 번째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들은 한 걸음, 한 걸음 헤쳐 나갈 예정이다. -호주에서 어떤 과정을 거칠 것인지.다음 주 월요일 10일에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전에 훈련하고 출국한다. 다음 날 호주에서 하루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후 날마다 훈련할 것이다. 16일에는 타 국가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우리의 보완점을 찾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콜롬비아가 적극적이고 피지컬이 강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평가전에서 얻는 보완점을 잘 보완하고 준비할 것이다. -이번 여자 월드컵에 기대하는 바.지금까지 열렸던 대회보다 이번 여자 월드컵이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현재 모든 경기 티켓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전 월드컵을 보면 우승에 도전할 만한 팀이 5~7개 팀이 있었는데, 이전에는 2~3개 팀으로 줄었다. 이번 월드컵은 6~8개 팀이 우승권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을 만큼, 큰 규모의 대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코치진 각오맷 로스 수석코치세계적인 무대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정말 높은 수준에서 결과물을 가져올지 흥분된다. 지금 명단에는 경험과 어린 선수들이 조화가 잘 돼 있다. 많이 기대가 된다.박윤정 코치우리 선수들, 코치진과 함께 나가게 돼 영광이다. 우리 선수들이 높게 날아오를 수 있게 하겠다. 정유석 골키퍼 코치개인적으로 두 번째 월드컵 참가다. 두 번째는 철저하게 준비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철저하게 준비해서 결코 우리가 실점하지 않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정현규 피지컬 코치첫 번째 월드컵에 참가한다. 콜린 벨 감독님 밑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좋은 성과를 내는 걸 지켜봤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지고 잘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정상권 비디오 분석관2019년도에 월드컵 나가고 두 번째인데,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4년 동안 열심히 하고 성장했다. 큰 기대 하셔도 좋을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턴,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파주=김희웅 기자 2023.07.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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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1m 81cm’ 박은선 최전방… 벨호, 잠비아와 2차전 베스트11 공개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이 장신 공격수 박은선을 선발로 낙점했다.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 잠비아와 평가전에 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모로코, 독일, 콜롬비아와 한 조에 속했다. 잠비아(77위)는 모로코를 염두에 둔 상대다. 한국은 지난 7일 평가전에서 5-2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국은 윤영글(GK), 홍혜지, 김혜리, 장슬기, 추효주, 이금민, 조소현, 김윤지, 배예빈, 박은선, 손화연이 스타팅 멤버로 나선다. 눈에 띄는 변화는 1m 81cm의 장신 공격수 박은선이 선발 출전한 것이다. 박은선은 지난 잠비아와 맞대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9년 만에 A매치에서 골 맛을 봤다. 월드컵을 앞둔 한국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이번 평가전에서의 과제는 수비 안정화와 조직력 극대화다. 한국은 잠비아의 역습에 고전했다. 아프리카 팀 특유의 힘과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를 막는 데 애먹었다. 이번 경기가 월드컵을 앞두고 수비를 재정비할 기회다.용인=김희웅 기자 2023.04.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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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설빈 깜짝 선발' 한국, 잠비아전 선발 라인업 공개…지소연 제외

잠비아와 평가전에 나서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지소연(수원FC)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한동안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다 대체 발탁된 정설빈(인천현대제철)이 깜짝 선발로 나서 1년 만에 A매치에 나선다.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 잠비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정설빈과 손화연(현대제철) 이금민(브라이턴)이 공격진을 이루고 김윤지(수원FC)와 조소현(토트넘)이 중원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할 전망이다. 이금민이 중원으로 이동해 3-5-2 전형이 될 수도 있다.양 측면엔 장슬기(현대제철)와 추효주(수원FC)가 포진하고, 임선주, 홍혜지,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수비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골문은 베테랑 김정미(현대제철)가 지킨다.소집 후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지소연은 벤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박은선(서울시청)과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준비한다.이번 경기는 오는 7월 개막하는 여자 월드컵에 대비한 평가전이다. 월드컵 본선 2차전 상대인 모로코의 가상 상대이기도 하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17위, 잠비아는 77위로 격차가 크다. 한국과 잠비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김명석 기자 2023.04.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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