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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사비·이니에스타 등을 위한 상” 선배들 잊지 않은 로드리, 감동의 발롱도르 소감

축구 선수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품은 로드리(28·맨체스터 시티)가 스페인 대표팀 선배들을 직접 언급해 화제가 됐다. 그동안 발롱도르 수상 자격이 충분한데도 아쉽게 인연이 닿지 않던 선배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대표팀 선배들에 대한 예우와 존중을 표한 것이다. 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뒤 시상대에 올라 “오늘은 나를 위한 상이 아니라 스페인 축구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발롱도르를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수상할 자격이 있었던 많은 선수를 위한 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로드리가 언급한 이들은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선배들이자, 세계적인 활약을 펼치고도 유독 발롱도르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레전드 선수들이기도 하다.실제 스페인 국적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게 1960년 이후 무려 64년 만의 일일 정도로 그동안 스페인 선수들과 발롱도르는 유독 거리가 멀었다. 스페인 국적 선수가 상위 3위 안에 든 것도 지난 2012년 이니에스타(3위)가 마지막이었다. 이니에스타는 2위에 한 번 오른 적이 있고, 사비는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부스케츠, 카시야스 등은 3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이들이 맹활약을 펼쳤던 시기가 하필이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양분하던 시기와 맞물린 이유가 컸다.그러나 메시와 호날두가 21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발롱도르는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 체제가 됐고, 로드리가 마침내 선배들의 한을 풀었다. 로드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약점마저 극복하고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스페인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을 이끈 활약 등을 인정받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선배들을 보면서 자라고, 또 많은 영향을 받았던 로드리도 이번 발롱도르 수상을 자신만의 영광으로 누리지 않았다. 대신 자신보다 앞섰던 선배들의 이름을 직접 시상대 위에서 언급하는 것으로 존경심을 전했다. 선배들뿐만 아니라 그는 “오랫동안 나를 믿어준 대표팀과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유로에서 함께 우승한 팀 동료들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상은 나뿐만 아니라 스페인 축구를 위한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종 후보 30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로드리가 1위에 오른 가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이 2,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는 3년 만에 30명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9 14:20
스포츠일반

“김수철 커리어 최악의 경기 될 것”…로드FC 토너먼트 ‘우승’ 자신한 양지용

‘제주짱’ 양지용(28, 제주 팀더킹)은 지난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개최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0에서 4강전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대였던 코센 아카노프(27, TOBET TOP TEAM)가 감량 중 신체에 이상이 생겨 검사를 받았고, 급성 심부전증으로 인한 출전 불가 통보를 받았다. 결국 경기는 진행되지 않아 양지용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경기를 준비했지만 치르지 못한 양지용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인분들이 제주도에서 정말 많이 오셨는데, 경기를 못 보여드려서 아쉽다. 나 또한 감량하면서 많이 힘들고, 격투기 선수라면 무조건 감당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에게 실망을 너무 많이 했다. 12월 29일 결승전에서 오늘 풀지 못한 한을 다 풀겠다”고 말했다.그리고 결승 진출 상대가 ‘원주의 아들’ 김수철(33, 로드FC 원주)로 확정되자 “(김)수철이 형 커리어 통틀어 최악의 시합이 될 거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며 우승을 예고했다.김수철과의 경기는 양지용 입장에서 항상 바라던 매치였다. 양지용은 늘 김수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김수철의 뒤를 잇는 챔피언이 되기를 희망했다.양지용은 “수철이 형은 아시아에서 알아주는 선수기 때문에 수철이 형이랑 하면 내 이름값도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수철이 형은 항상 ‘싸울 거면 진짜 박터지게 싸우자’고 얘기했다. 그 말을 너무 공감하고 있고 또 팬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싸우겠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결승전에 간 것도 믿기지가 않고 상대방의 계체 실패인데 이거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실력으로 상대방에게 이겨서 올라온 것이다. 그 강함을 결승전에서 한 번 더 증명할 거고, 12월 29일 날 챔피언 벨트와 1억 원의 상금은 내 손안에 쥐어져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수철과 양지용의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은 12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4.10.29 12:33
영화

‘1승’ 장윤주 “송강호 출연 덕에 빠른 투자…현장의 스마일맨”

배우 장윤주가 송강호에 존경심을 표했다.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이날 장윤주는 처음 ‘1승’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를 회상하며 “시간을 거슬러 가면 그때가 8년 전인 것 같다. 당시에는 ‘글쎄’라고 했다. 제가 연기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이기도 했고 영화도 이래저래 (촬영에) 못 들어가고 있었다”고 밝혔다.장윤주는 “그러다 4년 후쯤 ‘1승’이 촬영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송강호 선배가 들어오면서 이른 시일 내 투자가 됐다고 하더라”며 “너무 잘됐다 싶었다. 저도 재밌게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장윤주는 또 현장에서 만난 송강호에 대해 “다른 현장에서 제가 뵙진 못했지만 항상 현장에서 스마일맨이었다”며 “항상 너무 신나계셨고 너무 행복해하셨다. 아무래도 전에 하셨던 작품들은 서사가 어두운 게 많았는데 이번에는 재밌고 즐겁다 보니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승’에서는 (송강호) 선배만의 강력한, 웃을 수밖에 없는 코믹 연기를 뽐내셨다. 그때그때 마다 애드리브 아이디어도 너무 많았다. 정말 배꼽 잡으면서 모니터를 했다. 모든 신이 너무 재미있더라”고 치켜세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12월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8 13:02
뮤직

“해철이형!” 이승환·싸이→국카스텐·엑디즈…故신해철 10주기 콘서트 성료

고(故) 신해철과 동료 뮤지션들이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로 가을밤을 꽉 채웠다.지난 26일과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는 신해철의 10주기를 기념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 준비한 콘서트다. 넥스트 유나이티드와 드림어스컴퍼니가 공동 주최·주관을 맡았다. 동료 뮤지션들은 신해철의 음악성과 철학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 무대로 선보였고, 관객들은 그의 뜻에 따라 행복한 음악 축제를 즐겼다.이날 공연에서 먼저 신해철과 함께 활동했던 밴드 N.EX.T(김영석·김세황·이수용)는 새로운 보컬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과 함께 양일간 오프닝 무대에 올랐다. N.EX.T는 ‘라젠카, 세이브 어스’, ‘더 드리머’, ‘호프’, ‘해에게서 소년에게’ 등 명곡을 웅장한 라이브로 연주하며 신해철을 기렸다.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은 각자의 솔로 무대에 이어 ‘영원히’를 함께 가창해 감동을 배가했다.배철수의 라디오 음성도 양일간 VCR로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다. 배철수는 ‘가을에 가버린 사람’ 신해철을 추억하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26일 공연에는 해리빅버튼이 N.EX.T의 배턴을 이어 받아 자신의 곡과 함께 신해철의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를 선보였다. 이어 예성(슈퍼주니어)은 ‘일상으로의 초대’, 솔라(마마무)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각각 커버하며 신해철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넬(NELL)과 김범수 또한 ‘기억을 걷는 시간’부터 ‘끝사랑’, ‘보고싶다’까지 팬들이 사랑하는 대표곡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넬(NELL)은 신해철의 ‘날아라 병아리’, 김범수는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선곡해 자신만의 감성으로 신선한 울림을 전했다.떼루아 합창단의 ‘민물장어의 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에 이어 26일 엔딩은 싸이가 장식했다. 싸이는 ‘챔피언’, ‘연예인’, ‘예술이야’, ‘강남스타일’ 등으로 축제 같은 시간을 선사한 뒤 ‘해에게서 소년에게’, ‘나에게 쓰는 편지’, ‘그대에게’ 등 신해철 메들리로 진심을 나타냈다.이어 신해철의 10주기 당일에 열린 27일 공연에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먼 훗날 언젠가’, 에피톤 프로젝트가 ‘잇츠 올라잇’, ‘그대에게’ 등 신해철의 명곡을 재해석하며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국카스텐은 ‘일상으로의 초대’, ‘라젠카, 세이브 어스’로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했다.신해철을 위해 스페셜하게 등장한 전인권밴드는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돌고 돌고’, ‘걱정말아요 그대’, ‘사랑한 후에’로 공연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후 떼루아 합창단의 감동적인 노래에 이어 이승환이 엔딩 공연을 꾸몄다. 이승환은 ‘천일동안’,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슈퍼히어로’ 등 자신의 히트곡에 이어 신해철의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진심어리게 가창하며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겼다.뮤지션을 넘어 ‘마왕’으로 기억되는 신해철은 2024년에도 변함없이 대중문화의 리더이자 아이콘이었다. 대중음악 전체를 이끄는 신해철의 압도적인 영향력이 이번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 공연 안팎에서 유감없이 발휘돼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훈훈한 위로를 안겼다.특히 본 공연과 더불어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부에서 예매자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 ‘마왕의 아지트’가 양일 내내 진행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전했다. 신해철은 가장 마왕다웠던 무대 의상과 그의 손 때가 가득 묻은 책, 음반으로 또 한번 팬들과 소통했다.또 푸른나무재단을 통해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피해학생과 그 가족을 초청했고, 인천시 다문화가정 등을 초청했다. 현장에서는 크롬 얄리 X 석정현 병아리 피규어를 판매하여 판매된 수익금을 모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넥스트유나이티드와 함께 이번 공연을 주관한 드림어스컴퍼니 신상화 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신해철과 그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의 음악을 다시 부르는 아티스트가 있다는 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라며 “앞으로도 드림어스컴퍼니는 시간을 초월해 사랑받을 수 있는 공연 기획과 제작으로 라이브 아티스트들에 대한 IP와 IP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09:20
영화

송승헌·조여정 ‘히든페이스’…‘인간중독’·‘방자전’보다 더 치명적인 밀실 스릴러 [종합]

송승헌과 조여정이 영화 ‘히든페이스’를 통해 치명적인 밀실 스릴러를 선보인다. 각각 영화 ‘인간중독’, ‘방자전’으로 김대우 감독과 한차례 호흡을 맞춘 적 있는 두 사람은 ‘히든페이스’에서 더욱 무르익은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2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히든페이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김대우 감독이 참석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민낯이 드러난 걸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영화 ‘방자전’, ‘인간중독’ 등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송승헌은 극 중 하루아침에 약혼자를 잃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을 연기한다. 이날 송승헌은 성진에 대해 “누가 봐도 남 부러울 것 없는 지휘자인데 점차 본능과 욕망이 드러난다. 하지만 대놓고 욕망을 보여주는 캐릭터는 아닌 점이 어려웠다”고 소개했다. 이어 “감독님 표현으로는 의뭉스러운 사람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며 “김대우 감독님이 제가 지금까지 작품에서 보여준 적 없는 말투를 여기서 끌어내고 싶어 하셔서 ‘인간중독’ 때보다도 많은 대화를 했고 저를 더 많이 괴롭혔다”고 전했다.송승헌은 김대우 감독과 재회한 소감에 대해서는 “‘인간중독’이 벌써 개봉 기준으로 10년이 됐더라. 그때의 감독님보다도 이번엔 더 디테일에 중점을 두셨다”며 “‘술 한잔할래요’ 이런 대사가 있었고, 평이한 대사인데 감독이 요구하는 뉘앙스가 있어 테이크를 많이 갔다. 디테일 때문에 굉장히 놀랐고 힘들기도 했다”고 말했다.조여정은 극 중 성진의 약혼녀 수연을 연기했다. 수연은 어느 날 갑자기 영상 편지만 남겨둔 채 갑자기 사라져 밀실에 갇히는 인물. 조여정은 “수연은 사람에 대해서든 상황에 대해서든 소유욕이 엄청 강한 사람이고 모든 게 자기 마음대로 돌아가야 하는데 꼼짝할 수 없는 밀실에 갇힌다. 실제 촬영하면서도 답답했다”고 털어놨다.이어 “대본을 볼 때부터 각오는 단단히 했는데 고함치고 두드리고 이러는 게 힘들었다”며 “밀실에 처음 들어갔을 때와 거의 나올 때쯤의 소리도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걸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끝날 때쯤엔 (밀실에) 정이 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진 앞에 나타난 매력적인 첼리스트 미주 역을 맡은 박지현은 “사실 이전부터 김대우 감독님의 팬이었다.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해서 행복했고 현장에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현장이)늘 그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박지현은 “조여정 선배는 정말 끝나고도 개인적으로도 밥도 많이 먹고 했다. 커리어적인 걸 떠나서 나도 ‘저런 배우가 돼야겠다’ 싶었다. 언니가 가진 긍지가 정말 멋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한편 ‘히든페이스’는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김대우 감독은 “원작을 봤는데 한 번 더, 내 풍으로 재밌게 만들어 보고 싶었다. 이전에는 약간 코믹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엔 웃음기를 빼고 더 진지하고 내적인 걸 해보고 싶었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통해서 선악이 불분명해진 걸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히든페이스’는 오는 11월 20일 개봉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2 12:39
영화

‘히든페이스’ 박지현 “원래 김대우 감독 팬…조여정 같은 배우 되고 싶어”

영화 ‘히든페이스’에 출연하는 배우 박지현이 송승헌, 조여정, 김대우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22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든페이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연출을 맡은 김대우 감독이 참석했다.박지현은 극 중 성진(송승헌) 앞에 나타난 매력적인 첼리스트 미주 역을 맡았다. 이날 박지현은 “사실 이전부터 김대우 감독님의 팬이었다.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해서 행복했고 현장에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현장이)늘 그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어 송승헌에 대해 “생각보다 유머러스하고 굉장히 개그 욕심도 많더라”며 “너무 대선배들이니까 긴장도 많이 됐는데 너무 편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조여정에 대해서는 “조여정 선배는 정말 끝나고도 개인적으로도 밥도 많이 먹고 했다. 커리어적인 걸 떠나서 나도 ‘저런 배우되어야 겠다’ 싶었다. 언니가 가진 긍지가 정말 멋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혀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오는 11월 20일 개봉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2 12:06
스타

‘전역’ 옹성우 “군생활과 함께 20대 마무리, 30대 새롭게 시작”

배우 옹성우가 16일 만기 전역했다.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옹성우는 약 1년 6개월간 육군 제6보병사단 본부근무대 군악대에서 성실히 군 복무를 수행해왔다. 국방부와 국방홍보원(KFN)이 제작한 정신전력 교육 프로그램 ‘그날, 군대 이야기’에서 현역병 진행자로도 활동했다.옹성우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시는 간부님들과 용사들 그리고 전역하신 많은 선배님들께 존경심이 들었다. 살면서 하지 못할 경험과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했던 시간이었다. 기다려주신 위로(공식 팬클럽명), 가족, 친구들 덕에 힘을 얻었다”고 제대 소감을 밝혔다.이어 “군 생활과 함께 20대를 마무리하고, 그동안 겪은 소중한 경험을 통해 30대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옹성우는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활동 이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과 ‘힘쎈여자 강남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장르를 불문하고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 활약했다.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했던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복무 중 방영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으며, 옹성우는 군백기가 무색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또 지난해 10월 군 복무 중 계룡시에서 개최한 ‘2023 지상군 페스티벌’에서 가수 하성운, 갓세븐 진영, 몬스타엑스 민혁 등과 함께 한 팀으로 히트곡 메들리 공연을 선보인 이후 유튜브 및 각종 숏폼 콘텐츠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옹성우는 오는 17일 오후 6시 옹성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역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6 12:08
국가대표

[IS 용인] 10월 A매치 2경기 연속 AS 배준호 “강인이형 따라가려면 더 노력해야”

“대표팀에서 이렇게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왼쪽 날개로 거듭난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월 A매치 두 번째 상대였던 이라크를 3-2로 격파했다. 전반전 오세훈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전 오현규와 이재성의 연속 득점을 묶어 리드를 지켰다. 후반 초반 실점, 그리고 추가시간 추격 득점을 허용했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 80%가 육박하는 점유율로 이라크를 압박했다. 하지만 문전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렇다 할 슈팅이 나오지 않는 등 아쉬움이 겹쳤다.이때 반전을 만든 게 배준호였다. A매치 4번째 경기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발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킥오프 3분 만에 드리블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날 왼쪽 윙으로 나선 그는 한국의 공격을 이끌며 수없이 이라크를 위협했다. 지난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도 교체 투입된 뒤 깜짝 드리블로 이목을 끌고, 오현규의 득점을 도우며 빛난 그가 2경기 연속 이름을 떨쳤다.특히 배준호의 활약은 가장 결정적일 때 나왔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41분, 설영우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공은 수비진을 통과해 뒤로 흘렀는데, 이를 배준호가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재차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오세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무실점팀’ 이라크의 골문을 열었다.전반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아이만 후세인에게 오버헤드킥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배준호는 후반 14분 문선민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이 최종 승리하며 그 역시 웃을 수 있었다.배준호는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에서 이렇게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라며 “공격수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다. 이렇게 승리하게 돼 개인적으로 기쁘다”라고 돌아봤다.이어 “홍명보 감독님께서는 항상 들어갈 때마다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신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도, 황희찬도, 없는 자리에서 빛난 배준호다. 주전 경쟁에서 입지를 넓힐 만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일단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나, 소속팀에서나 좋은 활약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라는 포부를 더했다. 이어 팬들이 기대한 ‘우강인-좌준호’에 대해선 “대단한 형님들과 발을 맞출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었다. 이강인 형을 따라가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그는 “이번 10월 2연전에서 너무 많이 성장을 한 것 같다. 이렇게 출전 시간을 가져가면서,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경기를 소화했는데, 몸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를 그동안 해낸 형들에 대한 존경심이 든다”라고 덧붙였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B조 1위(승점 10)를 지켰다. 다음 대진은 오는 11월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5·6차전이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10.15 23:37
예능

[TVis] 박해미, 15억 빚 고백…子 황성재 향해 “5억 갚아봐” (‘안나가요’)

배우 박해미와 아들이자 배우 황성재가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 빚을 공개했다.1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이하 ‘안나가요’)에 박해미와 황성재의 일상이 그려졌다. 박해미는 이날 방송에서 아들을 향해 “엄마 빚이 총 15억 원이다. 나눠서 갚아야 한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박해미는 “엄마가 10억 원을 갚을게, 넌 5억 원을 평생 갚아 봐. 이 빚 10억 원은 갚으라고 안 할 테니까 (너는) 충분히 갚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성재는 “다 갚을 때까지 결혼 못 한다”고 장난스럽게 말한 후 “그때 사고로 인해 많은 빚을 졌다. 나머지는 부동산 대출”이라고 밝혔다. 이는 박해미의 전 남편이자 황성재의 아버지인 뮤지컬 연출가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를 간접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MC 홍진경이 “피해자에 대한 합의금이나 피해 보상금을 말하는 거냐”고 물었고, 황성재는 “그렇다. 우리 가족 금기어 중 하나다. 어머니가 혼자 다 감당하고 있었다. 엄마의 대단함을 느낀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안나가요’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5 22:25
메이저리그

'품격' 보여준 다르빗슈 "다저스 감동적...오타니는 날 의식한 것 같아"

베테랑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같은 일본인 선수들과의 포스트시즌(PS) 맞대결을 돌아봤다. 다르빗슈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최종전(5차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샌디에이고가 0-2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지구 라이벌' 다저스에 챔피언십시리즈(CS) 진출권을 내줬다. 다르빗슈는 지난 7일 열린 NLDS 2차전에서도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샌디에이고의 10-3 완승을 이끈 바 있다. 정규시즌 다저스전 통산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7·피안타율 0.166을 기록하며 '천적' 면모를 보여줬던 그가 가을야구에서도 강세를 증명한 것.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NLDS 4차전부터 갑자기 타선의 화력이 소강된 탓에 다르빗슈의 분투도 빛이 바랬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DS 탈락 뒤 다르빗슈의 인터뷰를 전했다. 다르빗슈는 "2024시즌이 끝났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5차전 7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맞은) 두 번째 홈런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팔꿈치 부상 탓에 5월 말 이후 석 달 동안 공백기를 가진 그는 "쉬는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내 루틴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도 전했다. NLDS 5차전은 '일본인 투수' 사이 선발 맞대결로 펼쳐졌다. 다저스는 올 시즌 MLB에 입성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내세웠고, 그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전에서 유독 약했고, 6일 열린 NLDS 1차전에서도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탓에 5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되기 전까지 꽤 긴 고민을 안긴 선수였지만, 결국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일본인 빅리거 중 가장 경험이 많은 다르빗슈는 소속팀의 CS 진출 실패는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야마모토의 호투를 반겼다. 그는 데일리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겠지만, 결국 야마모토를 선택하고 신뢰한 것은 감동적이었고, 그 속에서 야마모토가 활약한 것도 기쁘다"라고 했다. 비롯 패전 투수가 됐지만, 다르빗슈는 슈퍼스타가 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의 승부에선 삼진 2개와 뜬공을 유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차전에서도 피안타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MLB에서 상대한 11번 대결 중 피안타는 1개뿐이다. 오타니는 일본 리그에서 뛰던 시절부터 다르빗슈를 향한 존경심을 전한 바 있다. 일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는 직접 전화를 걸어 함께 하자는 뜻을 전할 정도였다. 다르빗슈는 올가을 오타니와의 승부에 대해 "그가(오타니)가 나를 의식하는 것 같다"라며 웃어 보이며 "내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잘 던진 것은 좋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다르빗슈는 2024 정규시즌 MLB 통산 탈삼진 2000개를 넘어섰다. 아시아 출신 투수 최초 기록. 앞으로 또 하나의 대기록에 고전한다. 통산 110승을 거둔 그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갖고 있는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여겨진다. 어느덧 40대에 다가선 나이. 하지만 지난해 2월 샌디에이고와 6년 계약하며 도전 발판을 만들었다. 건재를 과시한 다르빗슈의 2025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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