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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024 경정 등급조정 발표, 72명이 새 등급

2024년 새 시즌의 전반기 경정 등급조정이 발표됐다. 이번 등급조정에서 상위 등급으로 올라간 승급 선수는 36명이다. 하위 등급으로 강급된 선수도 36명으로, 총 72명의 선수가 새로운 등급을 받았다. 경정은 1년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두 차례 등급 조정을 시행한다. 이번 등급조정은 2023년 7월 1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25회차의 성적을 반영해 이뤄졌다. A1과 A2, B1, B2 4개 등급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2024년 전반기 등급별 선수 인원을 보면 A급과 B급이 4:6의 비율로 이뤄져 있다. A1이 21명, A2는 36명으로 등록선수 중 40%(A1 15%, A2 25%)를 배정했다. B1은 43명으로 30%이며 나머지 44명의 선수들이 B2로 30%를 차지했다. 높은 등급에 속할수록 보다 많은 출전을 보장받는다. 더 많이 경기에 나가 입상을 늘리는 것 외에 수입을 올리는 방법이 없는 선수들로선 반기마다 높은 등급 진입 및 유지를 위해 사력을 다한다. 등급조정 기한이 다가오면 상위권 선수들은 더 높은 등급을 따내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하위권 선수들도 강급이나 주선보류(하위 7%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다음 분기 4주간 출전을 보류하는 제재)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번 심사 중 가장 낮은 B2에서 A1으로 단숨에 뛰어오른 선수는 김현철뿐이다. 이택근과 나종호, 길현태, 장영태가 B2에서 A2로 승급했다. A2로 복귀한 막내 기수(16기) 나종호에게 차세대 유망주로서의 희망을 가져볼만 하다. 김민길, 한진, 박종덕, 김효년, 박진서, 최광성, 반혜진, 배혜민이 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승급했다.B1에서 A2로 승급된 전력은 손제민과 이경섭, 김지현, 김재윤, 정승호, 구현구, 이진우 등이다. 작년 후반기에 눈부신 활약을 했던 김재윤이 모처럼 A급에 올라섰다. 기량이 급성장한 정승호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강급의 쓴맛을 본 전력도 있다. 주은석과 문주엽이 A1에서 각각 B1과 B2로 수직 낙하했다. 김계영, 곽현성, 김정구, 장수영도 A2에서 B2로 내려앉았다. 주선보류 제재처분일로부터 6반기 동안 출발 위반이 없었던 정민수는 주선 보류 1회가 소멸됐다. 반면 평균득점 하위 7%에 해당하는 김채현, 김선웅, 박민영, 구본선, 이응석, 권혁민, 김태영, 김종목 등 8명에게는 주선 보류가 적용됐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이번 등급 조정에서 A급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강자들이 상당수 하위 등급으로 내려왔다. 전반기는 재도약을 위한 이들의 대반전을 주목해 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윤승재 기자 2024.01.12 06:04
스포츠일반

1기 재도약 눈부셨던 2022 경정, 올해 온라인 스타트 확대 변화

2023년 계묘년의 경정은 4일부터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스타트 경주가 늘어나고,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출발 위반 감소를 위해 훈련 및 제재도 강화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023년 경정 경주운영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시즌은 오는 4일부터 12월 28일까지(매주 수·목) 총 52회차를 운영한다. 여기에 6월 6일(현충일), 8월 15일(광복절), 10월 3일(제헌절)에는 화요경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연간 107일 2140경주(1일 20경주 이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주운영 관련 제도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다. 지난해 출발위반의 대폭 증가(2021년 53건→2022년 102건)로 인해 원활한 경주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고려해 2022년 1일 2경주를 진행했던 온라인스타트 경주를 2023시즌에는 1일 4경주로 시작하고, 진행 상황에 따라 경주 수를 1일 7경주 이내로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력 향상과 출발위반 감소를 위한 선수훈련과 제재도 강화된다. 출발위반 시 시행했던 경정훈련원에서의 의무훈련 기간을 4일에서 8일로 확대했다.주선보류 시 경주에 다시 출전할 수 있는 최소기간도 2주에서 4주로 늘린다. 여기에 출발위반 시점부터 6개월간은 대상경주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반면 200경주 이상 출발위반이 없거나 경정훈련원 훈련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실전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선수에게는 보다 많은 경주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돌아가게 했다. 민태준 경정 경주실장은 “새해에는 안정적인 경주운영 기조 하에 다양한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고객분들께 박진감 넘치고 즐거움을 드리는 경주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정 2022시즌은 경주수면 결빙으로 인해 52회차(12월 29일)에 계획됐던 시즌 최고 권위의 대회인 그랑프리 경정의 챔피언을 만나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던 한해였다. 하지만 코로나19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경정 팬들의 응원 속에 연중 정상적인 경주를 진행했다. 지난해 새로운 도약을 향해 달린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멈춰있던 1기들의 재도약이다. 이중 강지환(18승), 길현태(20승), 김창규(19승), 우진수(20승), 이택근(17승) 등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2기 중에는 김종민이 경정 최초 개인통산 50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면서 시즌 42승으로 강자다운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김효년(32승)과 이용세(26승)도 기존 선배기수의 위용을 보인 한 해였다. 여자선수 중 유일하게 20승 이상을 거둔 3기 박정아(21승)가 여자 선수의 자존심을 세운 가운데 4기 선수를 대표하는 어선규는 34승으로 2015년 이후 30승 고지를 밟았다. 최강자로 평가받는 조성인은 시즌 44승으로 2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김지영이 13승으로 15기를 대표하는 성적을 기록했고, 16기 나종호도 15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지난해 도약을 알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보다 발전되고 박진감 넘치는 2023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0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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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차 남은 경정 시즌, 등급조정 최대 변수 '출발위반 치명타'

이제 2022시즌도 단 5회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기간 가장 중요한 베팅 변수는 역시 등급조정이다. 최상위인 A1 등급을 차지하려는 이들과 최하위인 B2 등급이나 주선보류를 피하려는 이들의 치열한 순위다툼이 전망되고 있다. 그중 평균 득점 하위 7% 이하의 선수들인 주선보류 대상자를 가장 주목해야 한다. 평균 득점이란 평균착순점에서 사고점을 뺀 점수를 뜻한다. 평균착순점은 경주착순에 따라 부여되는 점수를 말하고, 사고점은 위반행위에 따라 주어지는 점수를 말한다. 현재 주선보류 평균 득점 커트라인은 대략 3점 정도로 예상된다. 주선보류를 피하려면 적어도 3점 초반은 넘어야 하고, 3점 중반은 비교적 안정권이라고 볼 수 있다. 신인급인 15기, 16기들의 경우 주선보류 면제 대상이 된다. 이들을 제외한 평균 득점 3점 이하 대상자들은 10여명 정도다. 3기 이미나, 7기 손동민, 14기 문성현·하서우 등을 주목해야 한다. 이들은 이미 과거에 주선보류 제재를 2번이나 받아 이번에도 여기에 들면 선수 생활을 끝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문성현은 1점대 중반의 낮은 점수로 인해 남은 경기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다 하더라도 위기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손동민은 후반기 2번의 출발위반(플라잉)으로 사고점이 높아져 상당히 위태로운 상태다. 2기생인 한운도 3점대 초반 점수로 아직 여유는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점수를 관리하지 못한다면 어려움에 부닥칠 수도 있다. 남은 기간 점수가 불안한 선수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의외의 이변이 연출될 수도 있는 만큼 베팅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점수가 여유 있는 상위급들의 경우에는 등급조정보다는 연말 그랑프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후반기 전체 성적 합산으로 예선전 코스가 정해져 막판까지 성적관리는 필수다. 문제는 출발위반을 하게 된다면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것이 모두 날아가기 때문에 스타트에서 특히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대상 경주 같은 큰 경기는 출발위반 제재에서 풀린 지 한 달은 지나야 출전 자격을 얻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의 출발위반은 치명적이다. 실제로 김응선, 김현철 같은 쟁쟁한 입상 후보들이 최근 출발위반(플라잉)을 하며 그랑프리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항상 시즌 막판에는 등급조정과 그랑프리 같은 큰 이벤트들이 겹치며 의외의 이변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점을 잘 고려해 베팅 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30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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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주선보류 14기 3인방...김성찬 문성현 서종원

경정 시즌 전반기 결산(등급산정)의 시간이 이제 단 한 회차(27회차, 6~7일)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이번 등급산정에서 주선보류의 위기에 몰려있는 이들 중 14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경정 등급산정 기간이 되면 상위 A등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결과를 만든 선수와 생각대로 경주가 풀리지 않아 고전하며 강급 위기에 몰린 선수로 나눈다. 그리고 이마저의 성적도 나오지 않아 주선보류라는 절대 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부류가 있다. 등급을 결정짓는 방법은 평균 출주횟수의 50% 이상 출주한 선수 중 평균착순점에서 평균사고점을 뺀 평균득점 상위 순으로 등급이 정해진다. 여기에서 평균사고점은 0.80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A1등급의 배정한도는 대상선수의 상위 15%이고, A2등급은 25% B1등급은 30%, 나머지가 B2등급이다. 이 중 성적 하위 7%에 해당하는 8명이 전반기 주선보류 대상자다.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난달 30일 26회차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위기에 몰린 선수들은 1기 김국흠(B1), 조현귀(A2), 2기 사재준(B1), 윤영일(B1), 4기 김세원(B2), 14기 김성찬(B1), 문성현(B2), 서종원(B2)이다. 14기는 지난해까지 주선보류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올 시즌부터는 해당된다. 현재 14기 12명 중 3명이나 주선보류 위기에 처했다. 먼저 김성찬은 시즌 첫 출전인 4회 1일차(1월 26일) 13경주에서 플라잉(사전출발위반)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제재 이후 14회 1일차(4월 6일) 2경주에서 또다시 플라잉을 범하며 사고점이 2.77로 수직상승해 주선보류가 유력해졌다. 올 시즌 총 13회 출전으로 2착 3회와 3착 1회를 기록 중이다. 문성현은 신인시절 경정 선수로는 부담되는 체중(63kg)으로 시작을 했지만 평균스타트 0.26초를 활용해 1착 5회, 2착 3회, 3착 4회를 기록하며 순탄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스타트 후 1턴에서의 전개력이 점점 하락하며 성적이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체중 관리에도 실패해 현재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종원은 신인 때 3승을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통산 10승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2착 4회, 3착 2회만을 기록하던 중 25회 1일차(6월 22일) 플라잉을 범하며 전반기를 마감하는 상황이라 주선보류가 확정적이다. 반면 14기 중 박원규(A2), 이휘동(B1), 조규태(B1) 등은 그나마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박원규는 2017년 신인시절 16승을 시작으로 코로나로 인해 간헐적인 경기를 치른 2020시즌(4승)을 제외하고는 2018년 13승, 2019년 29승, 2021년 16승으로 매 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또 개인통산 39승을 기록 중인 이휘동, 27승의 조규태은 나름대로의 경주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경정 팬들은 이번 등급산정에서 주선보류 대상과 등급별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며 "그중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을 가려내 전략적인 베팅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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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보류로 은퇴 위기 선수들 복병될까

현재 경정은 등급은 총 4개(A1·A2·B1·B2)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 해당 분기의 등급을 산정하기 위해서 1년을 한 개의 시즌으로 보며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두 차례 성적을 정산하는 시간을 갖는다. 등급을 나누는 기준은 평균 득점이며 기대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한 하위권 선수들은 주선보류라는 제재를 받게 된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신예들에게는 데뷔 후 4년 동안 주선보류 걱정 없이 마음껏 실력을 쌓아 올릴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준다. 단 사고점 초과는 예외 없이 적용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4기는 면제였으나 올해 전반기 등급산정에는 성적 미달자가 포함된다. 이번 주선보류에 해당하는 대상은 1기부터 14기까지 총 126명이며 성적 하위자 7%, 평균 득점 최하위자 8명 정도가 주선보류에 해당된다. 경정 입문자들은 ‘주선보류’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할 수 있는데 주선보류는 말 그대로 경주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다. 경정은 주선보류를 쓰리아웃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주선보류를 3회 당하는 선수는 자동 은퇴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멸제도 또한 함께 운영하고 있다. 6반기(3년) 동안 A급(A1·A2)에 4회 진입 시 성적 때문에 받은 주선보류를 1회 소멸할 수 있다. 여기에 역시 6반기 동안 출발위반이 없다면 출발위반으로 당한 주선보류가 1회 소멸된다. 최광성은 주선보류 2회가 누적되어 있었으나 경기력을 끌어올려 차곡차곡 소멸해 남아있던 주선보류 전적을 모두 털어내고 맹활약 중이다. 지금까지 주선보류 1회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총 38명이다. 이중 문성현과 윤영일은 현재 하위 7% 범위 안에 있어 이번 등급산정 전까지 성적을 바짝 올리지 못한다면 주선보류 1회가 추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주선보류 2회를 기록 중인 선수는 총 17명이다. 지난 25회차까지 성적을 토대로 하위 7%의 선수 중 평균 득점 최하위인 김세원(-0.545)부터 김성찬(1.153), 윤영일(1.611), 서종원(2.033), 김국흠(2.200), 문성현(2.454), 최진혁(2.555), 하서우(2.583)까지 총 8명이 주선보류 위기다. 한 번 더 주선보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유력한 김세원은 은퇴가 예상된다. 하서우를 비롯해 커트라인에 놓여 있는 조현귀(2.681) 또한 은퇴라는 최악의 결과를 면하기 위해 남은 경주 출전 시 성적을 위한 사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평균 득점이 넉넉하지 않은 김명진(3.028)과 권현기(3.014)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전반기 등급산정까지 출전하는 선수들의 성적과 사고점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이미 안정권에 접어든 선수들과 주선보류 위기인 복병급 선수들의 약진이 맞물려 고배당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만큼 탄력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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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최재원, 시즌 초반 돌풍의 중심

경정은 다양한 제도 개편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았다. 특히 주선보류에 대한 제도는 큰 폭의 변화를 가져왔다. 주선보류자 선정기준인 출발위반과 평균사고점 등에 대한 누적 제재 기준을 폐지하고 평균 득점 하위 7%이하 선수만을 주선보류자로 단일화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언제든 재기를 할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해 반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새로운 제도를 토대로 어느 시즌보다 박진감이 넘치는 경주가 펼쳐졌다. 새해 첫 회 차 출전이라는 중압감에도 초반 열기가 뜨거웠다. 1회차 결과를 살펴보면 쌍승식 기준 최저배당은 2일차 7경주(2.5배, 1착 김지현, 2착 나병창)였고, 최고배당 또한 목요 14경주(219.2배, 1착 김지현, 2착 한준희)로 공교롭게 그 중심에 김지현(11기)이 있었다. 김지현은 2021시즌 총 37회 출전 중 1착 12회, 2착 5회, 3착 8회로 승률 32.4% 연대율 45.9% 3연대율 67.6%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3회 출전 중 1착 2회라는 성과를 올리며 산뜻한 출발로 시즌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최재원(2기)의 초반 행보도 상당하다. 최재원은 2021시즌 총 38회 출전 중 1착 3회로 승률 7.9%에 머물렀으나 올 시즌 1회차에 3회 출전해 모두 1착(승률 100%)을 하며 그간 침체를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연속 1착의 요인으로는 모터 배정운도 있었지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인 1턴 공략이 돋보였다.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과 상금왕을 차지한 김종민(2기)도 올해 1회차에서 3회 출전해 1착 2회, 3착 1회로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강자들 틈에 신인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우선 16기 막내 기수인 손유정(B2)은 1일차 6경주에 출전해 0.13초의 스타트를 활용해 찌르기 선두로 나선 후 선배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쌍승식 93.0배를 선사했다. 또 2021시즌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한 나종호도 1일차 2경주에서 1착을 거머쥐는 성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 위원은 “다소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최근 경주 흐름을 본다면 경주 경험이 다소 부족한 신인선수들도 모터기력과 코스만 받쳐준다면 언제든지 경주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층 더 심도 있는 경주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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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입 미사 경정장에 떨어진 '플라잉 경계령'

가을의 초입으로 들어선 미사리 경정장에 플라잉(F, 사전출발) 경계령이 내려졌다. 지난달 25일 30회차 수요 경주에서 무려 6명의 선수가 플라잉 위반을 범했다. 특히 수요 2경주에서는 김도휘·정주현·이재학·강영길 등 4명이 한꺼번에 위반해 단승식을 제외한 모든 승식이 환불됐다. 경정 경주의 정상적인 스타트는 대기 행동 상태에서 0~1.0초 안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해야 하는데 플라잉 스타트는 0초보다 먼저 스타트 라인을 통과하는 것을 말한다. 플라잉 위반을 한 선수와 관련된 모든 경주권 구매금액은 환불되고 선수 본인에게도 위반에 대한 제재(출전 정지, 벌점, 유예기간)가 주어진다. 그렇다고 플라잉이 무서워 스타트 승부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 몇몇 스타급 강자와 신인들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기량이 평준화된 상태다. 경주거리가 두 바퀴(1200m)로 고정되면서 순위 역전을 노릴 기회도 줄어든 만큼 초반부터 승기를 잡기 위해 더욱 스타트 승부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편성 면에서도 올 시즌은 유독 한 회차에 점수 상위 모터 또는 하위의 모터가 몰아서 출전하고 있다. 이에 스타트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이와 비례해 플라잉 위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무더기 플라잉 사고가 나오면 한동안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30회차 대량 플라잉 사태 이후 31회차에서 선수들의 스타트 편차가 유독 심했다. 평소 스타트 승부에 자신이 없거나 플라잉 유예기간이 남아 있는 선수들의 경우 아무래도 적극적인 스타트 승부를 펼치기 어렵게 된다. 플라잉 유예기간은 플라잉을 한 날부터 2년 동안이며 그동안 위반을 하지 않으면 소멸되지만 2년 안에 다시 플라잉을 하면 자동으로 주선보류 1회가 추가된다. 또 최근 날씨에 따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을로 접어들며 전반적으로 수온이 낮아졌기 때문에 여름철보다 경주의 스피드가 다소 올라간 상태이다. 즉 더운 날씨 상황에서와같이 스타트할 경우 생각보다 빠르게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이처럼 계절이 막 바뀌는 시점에서는 경험이 적은 선수들의 경우 스타트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선수들의 스타트 컨디션을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수들의 스타트 컨디션은 훈련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다. 현재 코로나 여파로 인해 일반인들이 훈련을 참관할 수 없어 베팅 전 경정 홈페이지나 관련 가이드 등을 통해 훈련 상태만큼은 확실하게 체크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8 07:01
스포츠일반

손동민·고정환·이지은, 하반기 주목할 선수 '바로 나'

손동민·고정환·이지은(이상 B2)이 후반기 주역으로 나설 수 있는 관심 선수로 꼽히고 있다. 손동민은 7기생으로 53kg의 가벼운 체중과 탄탄한 조종술을 겸비했고, 무엇보다 고감도 스타트가 돋보이고 있다. 스타트 감각과 강철 멘탈을 소유했다고 높게 평가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2019년 한 시즌 동안 플라잉(사전 출발)을 세 차례 범했는데 전반기에 1회, 후반기에 연속으로 2회를 기록했다. 이미 주선보류 1회가 있어 주선보류 2회가 된 상황이다. 올해 10월까지 사전 출발 위반 소멸일이 남아있지만, 제재 복귀 후 첫 경주에서 0.19초와 0.09초의 스타트를 끊으며 2019년을 마무리했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구사할 수 없는 스타트 시속이다. 올해도 강력한 스타트 승부는 이어지고 있다. 총 4회의 플라잉 스타트 경주에서 2코스 0.05초, 5코스 0.14초, 1코스 0.14초, 5코스에서는 0.08초를 끊었다. 어마어마한 시속과 과감한 1턴 공략으로 승률 14%, 연대율 57%, 삼연대율 100%를 기록 중이다.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가리지 않고 시원하게 치고 나오는 스타트와 공격적인 전술 운영이 계속된다면 올 시즌 후반기에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14기 고정환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2019년까지는 기복을 보이며 안정감을 찾지 못했지만 2020년 1회차와 43회차에 출전해서 3연속 입상을 일궈냈다. 올해 5회차(3월 3·4일)와 19회차(6월 9·10일)에서도 입상 3회를 추가해 B1급으로 특별승급을 노렸다. 하지만 지난 10일 2일차 3경주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마지막 2턴 마크에서 실속해 아쉽게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경주 운영에 있어서 한 발 더 올라선 모습을 선보였던 만큼 남은 경주에서도 꾸준한 활약이 예상된다. 14기 이지은도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까지 전반적인 경기력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의 입상이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서 나왔다. 하지만 끊임없는 자기 개발과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조종술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작년부터 결과물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2020년 3회차(1월 15·16일)와 43회차(11월 11·12일)에서 2착 1회, 3착 2회를 일궈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해 6회차(3월 10·11일)과 18회차(6월 2·3일)에도 2착 2회와 3착 1회를 추가하면서 더는 복병이 아닌 당당한 입상 후보로 올라섰다. 임병준 쾌속정 전문가는 “코로나19로 출전할 수 있는 경주 수가 줄어들고 휴장과 재개장을 반복하다 보니 주선됐을 때 모든 선수가 총력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보생부터 충분한 담금질을 하고 데뷔하는 만큼 선수들 간의 기량 차가 크지 않다"며 "최근 16기 막내 기수들도 과감하게 우승권을 공략하며 배당까지 선사하고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주 추리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23 06:59
생활/문화

경정, 강심장 가진 스타트 승부사를 찾아라

경정 선수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개장이 계속 연기되고 있지만 정상화에 대비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지난 2월부터 4개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만큼 개장 후에는 좋은 모터를 손에 쥐거나 인코스에 배정받은 선수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극강의 조건을 갖추고도 선수의 승부 의지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다.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인 스타트 경쟁에서 밀린다면 입상권 진입이 쉽지 않아서다. 경정에 있어 스타트는 탁월한 판단력과 순발력을 필요로 한다. 1코스부터 3코스, 그리고 4코스에서 6코스의 조주거리 및 가속 타이밍이 모두 다르다. 대시계가 0초(12시 방향)에서 1.0초를 가리키는 사이에 출발선을 통과해야 하는데 회차마다 호흡을 맞추는 모터의 성능이 각각 다르고 환경적인 요인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출발하면 문제가 없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바람과 수면에 남아있는 너울로 인해 조주거리를 벗어나거나 승부 포인트를 놓친다면 사전출발(플라잉) 또는 출발지체(레이트)라는 출발위반 제재를 받게 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017년부터 출발위반을 범하면 2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날짜를 소멸해 나가고, 만일 유예기간 안에 한 번 더 출발위반을 범하면 주선보류 1회의 제재를 준다. 물론 구제 방안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출발위반 누적으로 주선보류가 된 경우에는 5년이 지나야 됐으나 제도가 개선되면서 3년 동안 출발위반을 범하지 않으면 주선보류가 1회 소멸된다. 성적 부진이 아닌 출발위반 누적으로 주선보류를 안고 간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는 큰 부담인 만큼 홈페이지와 예상지를 통해 미리 출전 선수들의 출발위반 내역과 남은 소멸일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전 선수들의 스타트 감각을 알기 위해서는 지정훈련을 꼼꼼하게 지켜봐야 한다. 입소 후 화요일 지정훈련과 경주 당일 오전 훈련, 시합 직전의 사전 스타트를 진행하는데, 통상적으로 경정 선수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스타트는 0.2초대 초반이다. 0.2초대 타이밍이면 외부적인 요인에도 출발위반을 걱정할 이유가 없고 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릴 위험이 적다. 모든 선수가 연습과 실전에서 안정적인 시속을 유지해 줬으면 하지만 훈련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화요일 훈련 시작부터 시합 전 사전 스타트까지 플라잉을 연신 범하거나 다소 빠듯한 기록을 내 주목을 받다가도 본 경주에 들어서면 주눅이 들어 늦은 출발을 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오히려 연습 초반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더라도 차츰차츰 시속을 끌어올리는 전력이나 모터가 약해도 기대 이상의 꾸준한 시속을 유지하는 선수들을 눈여겨본다면 베팅에 도움될 수 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휴장기가 길었던 만큼 입상과 상금 수득에 대한 갈증은 모든 선수가 같을 것이다”며 “기존에 성적이 좋지 않았던 중하위권 전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신예 선수라도 스타트 승부를 통해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만큼 개장 후에는 경정 전문가들의 조건과 꼼꼼한 컨디션 체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01 07:00
생활/문화

경정 2020시즌 힘찬 스타트

개장 19년째를 맞이하는 경정 2020시즌이 지난 1일에 힘차게 출발했다. 역대 가장 빠른 시작이고, 최상의 수면 상태로 경정 팬들을 맞이했다. 올 시즌은 운영적인 면에서 크게 변한 것이 없다. 플라잉 방식을 기본으로 두고 온라인 4개 경주 정도를 섞어 진행하는 방식이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추위로 인해 수면상태가 불안할 수 있는 1월에는 온라인 경주 없이 플라잉 방식으로만 진행된다. 지난 시즌 17경주까지 늘어났지만 다시 16경주로 돌아왔고, 출발위반 제재가 3회차에서 4회차로 늘어났다.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그랑프리 포인트 제도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그동안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GPP)과 대상경주 등을 통해 포인트를 얻은 후 득점 순으로 연말 그랑프리 대회를 치렀는데 이 같은 방식이 없어지고 예전 방식으로 그랑프리 대회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16기 막내들이 새롭게 투입되었다는 점이다. 총 12명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1일 첫 경주부터 신인 레이스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15기가 경정에 활력소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16기에 거는 팬들의 기대가 크다. 또한 2020시즌 전반기는 2018년형 모터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후반기부터는 새로운 모터와 보트가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즌 시작과 함께 등급에서도 많은 변화를 보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까지 성적을 반영한 것으로 31명의 선수가 승급을, 34명의 선수가 강급을 했다. A1급에 눈길을 끄는 선수가 포함돼 있다. 후반기 B2급에서 시작했던 한성근(33·12기)과 정훈민(34·11기)이 A1급으로 수직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목을 끄는 선수는 또 있다. 후반기 히어로 김도휘(35·13기)와 나병창(45·1기)이다. 후반기 B1에서 시작해 A1으로 상승했다. 김도휘는 스타트를 바탕으로, 나병창은 운영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성적을 쌓아 최고 등급까지 올라갔다. 임태경(32·10기) 우진수(44·1기) 이응석(49·1기) 손근성(48·2기) 등도 A1급은 아니지만 B2에서 A2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하락한 선수들도 있다. 김민준(32·13기) 이진우(32·13기) 박석문(57·2기)의 경우 후반기 A1급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B2급으로 수직 하락하고 말았다. 김희영(32·11기) 이시원(39·3기) 정인교(54·1기) 김종목(32·13기) 강창효(47·1기) 등은 성적 하위 5%로 주선보류를 받았다. 이 밖에도 김희영(32·11기) 임정택(33·12기) 등은 주선 보류 총 3회 누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게 됐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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