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지금까지 이런 해설은 없었다...'축구해설 오벤져스', 콜롬비아전 중계 대박
지금까지 이런 해설은 없었다. 축구 MC·해설계의 오(5)벤져스가 뭉쳐 축구 중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천수, 송종국, 현영민과 '진행의 신' 김현욱 아나운서, '스포츠 여신' 박지영 아나운서가 유투브 채널 '터치플레이(맘스터치)'를 통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을 중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손흥민과 이재성의 연속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콜롬비아를 2-1로 이겼다. 오벤져스 해설진은 시작부터 화려한 입담 중에도 날카로운 예측과 분석이 이뤄졌다. 현영민은 JTBC 해설위원답게 첫 골의 주인공을 손흥민으로 꼽아 적중했다. 이천수 해설은 이날 벤투호의 키 플레이어로 이재성으로 예상했는데, 거짓말처럼 이재성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전 합류한 송중국 해설은 이천수, 현영민과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은 벤투의 선택을 두고 축구인의 눈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해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현욱 아나운서는 시종일관 재치있는 멘트와 매끄러운 진행으로 90분을 꽉 채웠다. 선수 출신 만큼 해박한 축구 지식은 물론이고, 한국의 골이 터지는 순간 흥분하는 모습은 현장 중계를 방불케 했다. 박지영 아나운서는 축구 초보임에도 한국의 2-1 승리를 예측해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벤져스의 맹활약 덕분에 이날 중계는 방송 2회 만에 동시접속자(시청자) 1500명을 돌파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보통 두 번째 방송에서 1000명만 넘겨도 '대박'으로 통한다.피주영 기자
2019.03.27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