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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의 승부사' 이정연 "연극배우 중 광고 최다…영화·드라마 더 하고 싶어"[IS인터뷰]

“‘저 역할은 저 사람만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배우 이정연은 “예전에는 유명한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배우, 연기자로서 목표가 확고해 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정연은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큰 역할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그건 내가 바란다고 해서 당장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실력, 배우로서 오래 갈 수 있는 인성을 갖춰놓는 게 중요하다”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올해는 느낌이 좋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지창욱 조우진 주연의 시리즈물 ‘강남 B-사이드’에 출연한다. 이정연은 비록 작은 역할이지만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이정연은 SBS ‘내 사랑 나비부인’, MBC ‘언제나 봄날’, tvN ‘롤러코스터 리부트’ 등 드라마, 영화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 ‘그녀들의 사정’ 등에 출연했지만 아직 비중이 큰 역할은 맡지 못했다. 그러나 연극에서는 입지가 굵다.이정연은 지난 2006년 KBS 악극 ‘아씨’를 시작으로 18년째 배우 외길을 걸어왔다. 2008년부터 서울 대학로의 유명 극단인 한양레퍼토리에서 생활을 시작해 연극과 뮤지컬 등에서 활약을 해왔다. 한양레퍼토리 입단 당시 11명을 뽑았는데 오디션에 1000명이 넘게 지원을 했다. 1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것이다. 연기자를 꿈꾼 계기는 당시 극단 생활을 했던 외삼촌 때문이다. 고교생 시절 삼촌의 공연을 본 뒤 유해진, 성지루, 박희순, 이동용 등 배우들과 당시 극단 대표를 맡았던 오태석 교수까지 함께 한 회식자리에 참석했다가 배우라는 꿈이 확고히 자리잡았다. 부모님은 이정연이 경찰이 되기를 바랐고 한 대학 경찰행정학과에 수시 합격을 했지만 등록을 안했다.외삼촌은 현재 배우를 그만 두고 작가가 됐지만 이정연은 한양레퍼토리에서 배우로 성장을 했다. 연극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역할 중 남자 역할을 혼자 도맡기도 했을 정도로 멀티맨이기도 하다. 1인 11역까지 소화했다고 했다. 그 만큼 다양한 얼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다. 연극 배우의 생활이 넉넉하지는 않다. 그 사이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30대 초반에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였던 외삼촌의 “어머니가 대전에서 혼자 고생하는데 네가 돈을 벌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마음이 흔들려 그만 두려고도 했다. 그 때 SKT에서 LTE 도입에 맞춰 일반인 광고모델을 선발했는데 600명의 지원자 중 발탁이 됐다. 이정연은 “내 인생에서 최단 시간에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4시간 촬영에 개런티는 800만원이었다. 에이전시에서 30%를 가져갔음에도 560만원이 남았다. 이정연은 “어머니는 내가 대전에 내려올 줄 아셨는데 광고에 내가 나오는 걸 보시고는 그 말씀을 더 이상 하지 않으셨다”며 “그게 내가 연기를 계속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광고모델로 입지도 다져가고 있다. 이정연은 “현존 대학로 배우들 중 광고는 가장 많이 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광고는 짧은 시간에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 만큼 표정 오디션을 많이 한다. 짧으면 30초 내에 승부를 봐야 한다. 이정연은 실제 프로필 사진만 봐도 수염, 헤어스타일, 안경, 의상, 표정변화에 따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이미지가 달라진다. ‘30초의 승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항 출입국 사무소에서 혼선을 빚기도 할 정도다. 그런 짧은 순간의 표정 연기는 이정연이 배우로서 영역을 확대해 가는데 밑거름이 될 터다.“아직 역할이 작다 보니 현장에서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긴 게 서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치고 나면 뿌듯해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올해는 영화, 드라마 등 미디어 쪽에서 더 자리를 잡고 싶어요. 광고도 많이 찍었으면 하고요.”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22 06:45
연예일반

[단독] JTBC 수목극 도전 계속…고경표x강한나 ‘비밀은 없어’ 편성

JTBC 새 수목 드라마로 고경표, 강한나 주연의 ‘비밀은 없어’가 편성됐다.26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지난 7일 종영한 ‘끝내주는 해결사’ 뒤를 이어 ‘비밀은 없어’(연출 장지연, 극본 최경선)가 JTBC 새 수목 드라마로 편성됐다. ‘비밀은 없어’는 오는 5월 중 방영 예정이다.‘비밀은 없어’는 거짓말을 못하게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이 충만한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코믹 멜로 드라마다. 연예인과 비연예인 경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프리랜서 아나테이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경표가 분한 송기백은 이미지 메이킹 외길 인생을 살아온 FM 아나운서로, 생각이 뇌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먼저 나오는 병이 찾아와 최대 위기에 봉착한 순간 온우주를 만나 인생 2막을 맞게 된다. 강한나가 연기한 예능 작가 온우주는 필터 없이 말하는 송기백의 숨은 매력을 찾아내는 인물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부터 드라마 ‘월화수목금토’, ‘커넥트’ 등 다양한 장르와 배역을 소화해 온 고경표와 2022년 ‘붉은 단심’으로 KBS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강한나가 어떤 로맨틱 코미디 케미를 보여줄 지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비밀은 없어’는 JTBC의 올해 두 번째 수목극 편성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첫 수목극인 이지아, 강기영 주연의 ‘끝내주는 해결사’는 최고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이지아의 복귀작으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수목극이 오랜 시간 시청률 부진에 빠졌던 것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성적이다.현재 지상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는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주말극 또는 월화극만 편성하는 추세다. 시청률 부진, 제작비 증가, OTT 등 플랫폼 다변화 등의 영향 때문이다. SBS는 2019년 ‘시크릿 부티크’를 끝으로, KBS와 MBC 역시 2022년 각각 ‘진검승부’, ‘일당백집사’ 이후로 수목극 편성을 포기했다. tvN도 지난해 5월까지만 수목극을 편성한 후 잠정 중단했다.이런 상황에서 JTBC는 방송사 중 유일하게 수목극 명맥을 잇고 있다. 지난해 방영한 ‘나쁜엄마’는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성과를 거뒀다. JTBC가 ‘비밀은 없어’로 수목극에 다시 도전하는 건, 주목할 만하다. 수목극은 주말극에 비해 주목도나 화제성은 떨어지지만 경쟁작이 없다는 건 이점이다. 이를 통해 수목극은 JTBC란 이미지도 만들 수 있다.한 방송업계 관계자는 “어떤 작품이 어떤 편성으로 들어가야 더 주목받을 수 있을지 방송업계 전체적으로 편성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라며 “다만 수목극의 경우 경쟁작이 없기 때문에 흥행면에서 부담감이 덜하고 어느 정도 괜찮은 성적이 나오면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6 15:01
영화

‘30일’ 남대중 감독 “누군가 강하늘 욕한다면? 그 사람이 나쁠 확률 커” [IS인터뷰]

“코미디만 하는 이유요?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거라서요.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코미디는 빼놓을 수 없어요.”데뷔작 ‘위대한 소원’부터 ‘30일’까지 코미디 외길 인생이다. 남대중 감독이 가을 극장가에 웃음 폭탄을 장착해 돌아왔다. 지난 3일 개봉한 ‘30일’은 서로의 지질함과 똘끼를 견디다 못해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로맨틱 휴먼 코미디다.‘30일’은 남대중 감독을 만나 영화로 제작될 수 있었다. 코미디보다 로맨스의 비중이 컸던 원안과 달리 남 감독은 과감하게 코미디의 비중을 늘렸다. 남 감독은 “일반적인 기억상실이나 결혼, 이혼은 기시감이 많다고 생각했다. 호기심이 생겨야 영화를 끝까지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 원안에 내 색을 입혔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30일’ 배우들은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대본이 술술 읽힌 점”을 출연 이유로 꼽았다. 남 감독은 “연출 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부 감독이 있다고 들었다”면서도 “난 단언컨대 그런 적 없었다”고 강조했다.“주연 배우의 사이가 좋으면 현장 분위기가 자연스레 잡히는데 그 덕을 본 것 같아요. 강하늘과 정소민이 영화 ‘스물’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거잖아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생략되다 보니 연기도 연출도 편했죠.”‘30일’은 강하늘과 정소민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기대작으로 언급됐다. ‘스물’에서 연인으로 이어졌던 두 사람은 ‘30일’에서 부부로 등장한다. 촬영 당시 스태프들 사이에서 ‘스물’ 후속작 같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케미가 좋았다.“웃음이라는 게 다 같이 있을 때 전염 되잖아요. 어떻게 해야 전형적이지 않고 한 사람이라도 더 웃길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대사와 상황 하나하나 ‘실제라면 어떨까’ 엉뚱한 상상도 많이 했죠. 영화에는 감독의 성향이 묻어나기 마련인데 극중에 개인적으로 겪었던 일을 과장해서 넣은 것도 있어요.(웃음) 코미디를 좋아해서 그런지 주변에 시트콤 같은 상황이 벌어져요.” ‘30일’ 출연 배우들은 훈훈한 현장 분위기가 남 감독 덕분에 만들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남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30일’을 정소민 은퇴작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정도로 정소민은 ‘30일’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준다. 정소민은 남 감독의 데뷔작 ‘기방도령’에 출연하기도 했다.“정소민이 잘할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시나리오를 줬어요. 그런데 확신보다 더 잘해주더라고요. 성별을 떠나 망가지는 연기에 우려를 하는 배우들이 있는데, 정소민은 신경 안 쓰고 너무 잘해줘서 고마운 마음이 커요. 특히 밥풀을 튀기며 말하는 장면, 야구장 광란의 막춤이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강하늘은 코미디를 잘해요. 착하기도 하고요. 제가 볼 때 누군가가 하늘이를 욕한다면 그 사람이 나쁠 확률이 높아요.(웃음)”‘30일’에서는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등 명품 조연들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특히 나라의 엄마 보배 역의 조민수는 등장할 때마다 빵빵 터지는 웃음을 안긴다. 그간 영화 ‘마녀’, 드라마 ‘방법’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터라 더욱 눈길이 쏠린다. 남 감독은 이 부분을 노렸다고 밝히며 “생각지도 못한 분이 나왔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코미디가 예측되면 덜 웃겨요. 이런 연기 안 할 거 같은 분이 하면 재밌을 거라 생각했어요. 사실 보배는 막장 드라마에 나오는 결혼을 반대하는 엄마의 느낌이죠. 자상한데 카리스마 있는 그런 느낌이요. 기존 조민수의 이미지는 가져가되 캐릭터를 보여주자고 말씀드렸어요.”남 감독은 데뷔작 ‘위대한 소원’부터 ‘기방도령’, ‘30일’까지 세 작품 모두 코미디를 연출했다. 평소에도 엉뚱한 상상을 즐긴다는 남 감독은 코미디를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표현했다.“전 오글거리는 거 못 참아요. 제 전작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주인공이 완벽하거나 멋지지 않아요. 저는 그런 분들이 정이 가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특히 강하늘이 연기한 정열이 캐릭터에는 제 성향이 녹아있어요. 전 안 그런 척 연기하고 사는 것뿐이에요.(웃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0 05:02
무비위크

[피플IS] 주연 외길 지창욱 '그리고' 도전…캐릭터 승부수

의미있는 도전이 될 수 있을까. 데뷔 이래 주연 외길을 걸었던 지창욱(34)이 분량과 비중을 떠나 오로지 캐릭터로 승부수를 띄운다. 지창욱은 오는 6월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 '발신제한(김창주 감독)'을 통해 스크린에 컴백한다. 스크린 첫 주연작이었던 '조작된 도시(배종 감독·2017)' 이후 약 4년만 복귀다. 이번엔 최전선에서 작품을 이끄는 것이 아닌, 스토리상 빼놓을 수 없는 히든카드로 활약한다. 이름도 '그리고 지창욱'으로 표기됐다. 신인시절과 특별·우정출연 제외 사실상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주연으로 치렀을 만큼 브라운관 대표작들을 통해 한류스타로 거듭난 지창욱은 약 10여 년간 주연 자리에서 활약했다. 스크린에 비해 브라운관 지분이 높았지만 '조작된 도시' 역시 누적관객수 250만 명을 동원하며 선방했다. 군 입대와 드라마 복귀작을 선보인 후 다시 돌아온 영화계. 이번엔 지창욱의 변화가 조금 더 눈에 띈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이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다. 조우진이 테러 위협을 받는 은행센터장 성규로 분하고, 아빠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딸 혜인은 이재인이 맡아 부녀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지창욱은 의문의 발신자 진우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테러범이자 협박범이라는 인물 설정만으로 강렬할 수 밖에 없는 이미지가 자연스레 상상된다. 배우들이라면 한번쯤 연기해보고 싶어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 기회를 이번에는 지창욱이 꿰찼다. 지창욱은 전화 협박을 위한 목소리 연기부터, 드라마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거친 비주얼까지 '발신제한' 진우를 통해 선보인다. 통상적으로 작품에서 '그리고'라고 표기되는 경우는 잠깐 출연하는 카메오 성격을 넘어 조연급 분량이지만 조연으로 단정짓기에는 아쉽고, 캐릭터의 임팩트가 확연히 드러날 때 주로 활용한다.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염라대왕으로 등장하는 모든 순간 명장면을 만들어냈던 이정재가 대표적이다. '발신제한' 김창주 감독은 중요한 역할로 지창욱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진우는 목소리만으로 실제 협박을 받는 듯한 무서운 느낌을 주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지창욱이 있었기에 진우가 완성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창욱은 "조우진과 함께 작업하고 싶어 참여했다"고 1순위 이유를 귀띔했다. 원했던 현장에서, 영화 전반의 배경이 되는 사건을 발생시키는 주범으로 일명 신을 따먹고 따내야 하는 위치에 선 지창욱은 촬영내내 상대배우는 물론 스태프들도 놀랄 정도의 집중력을 보였다는 후문. 조우진은 "정확하게 설계된 연기 호흡을 가진 지창욱이 있어 행복했고 나에겐 축복이었다. 덕분에 더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4월 전역 후 '날 녹여주오' '편의점 샛별이'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 드라마를 공개하며 쉼없는 열일을 이어오고 있는 지창욱이지만, 몸 풀기를 감안하더라도 성적이 하향평준화 되면서 이전의 흥행 파워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발신제한'은 완성도까지 좋다면 배우 지창욱의 새로운 매력을 보이기에 좋은 기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현재 촬영에 한창인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가 진정한 재도약의 동앗줄이 될 전망. 일찌감치 인정받은 연기력에 한류스타 이름값도 캐스팅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영화 호평에 이어 OTT 성공 사례까지 쭉 이어나갈 수 있을지, 지창욱의 새로운 선택과 행보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4 08:00
연예

[종영] '구해령' 신세경·차은우·박기웅·이지훈, 노력 마지막까지 빛났다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 이지훈이 마지막까지 노력했다. 신세경과 차은우는 혼인이 아닌 비혼 연애로 해피엔딩을 맞았고, 박기웅은 세자의 자리에서, 이지훈은 사관으로서 면모를 끝까지 잃지 않았다. 26일 종영된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에는 차은우(이림)가 폐주의 적장자임을 고백함과 함께 20년 전 반정의 진실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왕 김민상을 향해 "20년 동안 날 미워하면서도 죽이지 못한 이유가 죄책감 때문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인 차은우. 세자 박기웅(이진) 역시 진실 밝히기에 앞장섰고 이지훈(민우원)을 포함한 사관들은 사관으로서의 꿋꿋한 외길을 걸었다. 그렇게 20년 전 윤종훈(폐주 이겸)과 서래원 사람들이 썼던 누명은 벗겨졌고 좌의정 최덕문(민익평)은 죗값을 치렀다.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신세경은 여전히 사관으로서 일했고 차은우는 궁궐 밖에서 왕자의 신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일상을 즐기고 있었다. 박기웅은 왕이 됐다. 이지훈은 부친의 3년상을 막 마치고 사관으로 복귀했다. 그렇게 자유로움 속 신세경과 차은우는 사랑을 키워갔고 달달한 연애를 이어갔다. '신입사관 구해령' 속 신세경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활약했다. 조선시대라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신문물을 접하며 세계관이 트인 여성이었다.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주의 속 20년 전 잘못을 바로잡았다. 타이틀롤로서 제 몫을 해냈다.차은우는 사극에 처음 도전했다. 방송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주연의 무게감을 견뎌내며 마지막까지 도원대군 이림에 몰입했다. 박기웅은 전역 복귀작에서 안정된 연기력으로 그 중심을 잘 잡아줬고, 이지훈은 올곧은 사관이자 선배미(美)를 갖춘 훈훈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각 캐릭터가 극 안에 잘 녹아들며 마지막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2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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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 외길 인생 38년"..이시언, 레게머리 깜짝 변신

배우 이시언이 레게머리에 도전했다.이시언은 26일 자신의 SNS에 "레게 외길 인생 38년. 여긴 어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흑백 사진 속 이시언은 거리를 배경으로 셀카를 남기고 있는 모습. 장발의 레게 헤어스타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야만 잘생겼어요", "얼장님 어디 가신 건가요", "은근히 잘 어울림"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시언은 MBC '나 혼자 산다'에 고정 출연 중이다. 또한 데뷔 10년 만의 첫 주연작 '아내를 죽였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09.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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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마동석 "연인 예정화에게는 순정남이죠"

배우 마동석이 또 하나의 한국 판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을 내놓았다. 할리우드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대적할 만한 강렬한 액션 영화 '성난황소(김민호 감독)'를 통해 2018년의 다작 행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지난 22일 개봉한 '성난황소'는 올해 '신과함께- 인과 연(김용화 감독)' '챔피언(김용완 감독)' '원더풀 고스트(조원희 감독)' '동네사람들(임진순 감독)'까지 4편의 영화를 선보인 마동석의 5번째 작품이다. 그가 이끄는 영화 창작 집단 팀 고릴라가 공동 제작에 참여한 영화로, 마동석이 특히 자신감을 내비친 작품이기도 하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이후 2위로 순위가 하락됐으나 24일까지 3일간 65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순항하고 있다. '성난황소'를 향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 선보인 몇 작품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 작품 수가 늘어 가며 마동석 특유의 캐릭터가 무의미하게 소모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동석의 MCU가 안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마동석은 외길을 고집한다. 반복된 캐릭터와 액션에 관한 우려에 "결국 작품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맞는 장면이 많았던 편이다."주연이다 보니 덜 맞긴 했다. 그 전(조연 시절)에 찍었을 때는 수백 대를 맞곤 했다. 맞는 것도 힘들고 때리는 것도 힘들다. '챔피언'에 나왔던 친한 후배와 격투신을 찍었는데, 액션을 잘해서 합이 잘 맞았다." - 다른 성격의 캐릭터로 등장하는 액션 영화를 볼 기회가 있을까."얼마 전에 촬영해 놓은 개봉 예정인 영화가 있다. '악인전'인데 굉장한 악역으로 나온다. 그 작품은 다르게 보실 수 있을 거다. 악역이라기보다 악당 캐릭터다. 귀여운 모습은 아쉽게도 없다.(웃음)" - 연이어 신인 감독과 작업했다."이런 감독님들이 5~6년 전에 이미 시나리오를 건네줬다. 그뿐 아니라 오래된 친구들이기도 하다. 무명일 때 큰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었는데 잘될 거라고 응원해 줬던 사람들이다. 내가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운이 좋게 흥행되면서 영화를 많이 하게 됐다. 그 친구들과 한 오랜 약속을 지키는 거다. '부산행'을 찍기도 전에 했었던 약속이다. 배우로서 커리어만큼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극 중 동철은 성난황소면서 반대로 순정남이기도 하다."김민호 감독이 '큰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남자의 순정을 잘 보여 주고 싶었다'고 하더라.(웃음) 나도 '이 영화가 그런 영화였어?'라고 말했다."- 실제 연인 예정화에게도 동철과 같나."마음만은 '성난황소'와 똑같다.(웃음) 그렇게 (악인들을) 다 뚫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계속 보냈다던데."출연 제의는 여러 번 있었는데,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 일단 한국 영화를 많이 사랑하는 편이고, 외국 영화는 또 다른 기회가 있으면 할 예정이다. 사실 액션 영화를 더 찍으려고 하는 이유는 한국 영화가 외국 박스오피스에 올라가는 걸 보고 싶어서기도 하다.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가 해 주면 좋겠다. 그런 꿈도 있다." 박정선 기자사진=쇼박스 2018.1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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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성난황소' 마동석 "액션 외길… 흥행 타율은 5할"

배우 마동석이 또 하나의 한국 판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을 내놓았다. 할리우드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대적할 만한 강렬한 액션 영화 '성난황소(김민호 감독)'를 통해 2018년의 다작 행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지난 22일 개봉한 '성난황소'는 올해 '신과함께- 인과 연(김용화 감독)' '챔피언(김용완 감독)' '원더풀 고스트(조원희 감독)' '동네사람들(임진순 감독)'까지 4편의 영화를 선보인 마동석의 5번째 작품이다. 그가 이끄는 영화 창작 집단 팀 고릴라가 공동 제작에 참여한 영화로, 마동석이 특히 자신감을 내비친 작품이기도 하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이후 2위로 순위가 하락됐으나 24일까지 3일간 65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순항하고 있다. '성난황소'를 향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 선보인 몇 작품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 작품 수가 늘어 가며 마동석 특유의 캐릭터가 무의미하게 소모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동석의 MCU가 안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마동석은 외길을 고집한다. 반복된 캐릭터와 액션에 관한 우려에 "결국 작품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 올해만 5편의 주연작을 선보였고, 모두 액션 영화다. "2013년에는 9편이 개봉했고, 주연으로만 6편이었다. 그때는 다른 장르의 작품들이었는데, 이번엔 비슷한 '톤 앤 매너'의 작품이 몰렸다. 아쉬웠다. 출연 제의가 들어오는 시나리오 90%가 액션 영화다. 다양한 장르를 좋아하는데, (다른 장르의 시나리오를) 준다고 해 놓고 잘 안 주더라.(웃음) 액션을 어디서 어떤 장르로 만드냐가 중요한 것 같다. 액션이 전혀 없는 영화, 법정 스릴러도 준비하고 있다." - 주연작 5편 중 '성난황소'에 가장 애착을 보이는 것 같다."출연자가 아니라 관객으로서 '성난황소'를 재밌게 봤다. 실력이 있는 제작진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추격자'와 '황해'의 촬영감독, '악녀'의 무술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액션 영화를 많이 한 제작진이라 조합이 새로웠다." - 팀 고릴라가 공동으로 제작했다."팀 고릴라는 프로젝트별로 움직이는 팀이다. 팀 고릴라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뒤 만든 작품은 아직 개봉하지 않았다. 5~6년 전 기획에 참여했던 작품들이 나온 것이다. 그때 함께했던 이들이 팀 고릴라가 됐다. 천천히 여러 장르를 준비하고 있다. '성난황소'도 기획에 참여한 것이다. 김민호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받고 같이 열심히 만들어 보자고 해서 함께하게 됐다." - '성난황소'가 나오기 전 연이어 흥행 실패를 맛봤다."저예산 영화들이었다. 어느 정도 (흥행에) 한계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예산 영화를 찍든 상업 영화를 찍든 성적이 좋지 않으면 마음이 아프다. 나는 원래 타율이 좋은 배우가 아니다. '부산행' 이후 주연 크레디트를 가지고 찍었는데, '범죄도시' '부라더' '챔피언' '신과함께- 인과 연' 등에 출연하며 5할 정도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제는 타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성난황소'는 액션 영화로 완전히 상업 영화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 - 작품 수를 조절할 생각은 없나."다른 배우들과 작품 수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대단한 연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한 작품 한 작품 치열하게 임한다. 다른 사람보다 고민을 많이 한다고 자부할 정도로 노력한다. 그러나 영화는 합이 잘 맞아야 하는데, 조금씩 합이 잘 안 맞으면 부족한 결과물이 나온다. 안타깝다. 연이은 개봉을 지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배급 상황까지 알면서 촬영할 수는 없다. 또 이러다 어느 순간 1년간 쉴 수도 있다. 지금 계획이 잡힌 작품들을 열심히 촬영할 뿐이다." 박정선 기자사진=쇼박스 2018.1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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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년 영화인으로"..신성일, 향년 81세로 별세[종합]

한국영화의 영원한 스타, 배우 신성일이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4일 새벽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에 전념해왔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신성일은 한국영화계 전무후무한 스타였다. 시작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였다. 1964년 '맨발의 청춘'으로 스타덤에 올라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사랑받았다. 다른 남자 배우들이 중후한 이미지로 활동하던 당시 그는 카리스마 있는 반항아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다. '떠날 때는 말 없이'(1964), '불타는 청춘'(1966) 등에 출연하며 한국영화계에 없어서는 안 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주연작만 500편이 넘었다. 1964년부터 1971년까지 8년간 개봉한 1194편의 작품 중 324편이 그의 출연작이었다. 그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여배우만 119명에 달했다. 연기 뿐 아니라 제작과 연출에도 도전했다. '연애교실'(1971), '어느 사랑의 이야기'(1971),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1971)을 제작하고 연출했다. '그건 너'(1974)를 연출하고, '코리안 커넥션'(1990), '남자시장'(1990), '물 위를 걷는 여자'(1990),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1991), '안개 속에서 2분 더'(1995) 등을 제작했다.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화려한 수상 경력도 따라왔다. 1963년부터 1973년까지 청룡영화상 인기상을 받았고, 1968년에는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90년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1994년 대종상영화제 남우조연상, 2004년 대종상영화제 영화발전공로상의 주인공이 됐다. 가장 최근인 2008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특별공로예술가상, 부일영화상 영화발전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인 외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다. 11대, 15대 총선에서 낙선했고, 2000년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폐암 투병 중에도 신성일은 영화인의 길을 걸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레드카펫을 걷고 인터뷰에 응하는 등 활약했다. 당시 취재진에게 "나는 딴따라 소리를 들으려고 영화계에 뛰어든 것이 아니다.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는 자부신을 느낀다. 종합예쑬 속 한가운데 있는 영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영화 '행복', '바람으로 그린 그림' 등을 기획 중이라는 투병 이후의 구체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1964년 당대 최고의 톱 배우 엄앵란과 결혼한 고인은 장남 강석현씨, 장녀 강경아씨, 차녀 강수화씨 등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 진행되며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11.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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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신성일, 한국영화와 함께했던 반백년

배우 신성일이 세상을 떠났다. 한국영화계의 큰 별이 졌다. 신성일은 지난 4일 새벽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꾸준히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1937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했다. 1964년 '맨발의 청춘'으로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떠올랐고, '떠날 때는 말 없이'(1964), '불타는 청춘'(1966) 등에 출연했다. 1960~19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1964년부터 1971년까지 8년간 개봉한 1194편의 작품 중 324편이 그의 출연작이었다. 그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여배우만 119명에 달한다. 제작과 연출에 도전하기도 했다. '연애교실'(1971), '어느 사랑의 이야기'(1971),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1971)을 제작하고 연출했다. '그건 너'(1974)를 연출하고, '코리안 커넥션'(1990), '남자시장'(1990), '물 위를 걷는 여자'(1990),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1991), '안개 속에서 2분 더'(1995) 등을 제작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상을 수상했다. 1963년부터 1973년까지 청룡영화상 인기상을 받았고, 1968년에는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90년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1994년 대종상영화제 남우조연상, 2004년 대종상영화제 영화발전공로상의 주인공이 됐다. 가장 최근인 2008년에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특별공로예술가상, 부일영화상 영화발전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폐암 투병 중에도 그는 영화인이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부산을 찾아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취재진에게 "나는 딴따라 소리를 들으려고 영화계에 뛰어든 것이 아니다.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는 자부신을 느낀다. 종합예쑬 속 한가운데 있는 영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인의 외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정계에 눈을 돌리기도 했다. 11대, 15대 총선에서 낙선했고, 2000년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64년 배우 엄앵란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으나, 2011년 펴낸 자서전에서 불륜 경험을 공개하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 진행되며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11.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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