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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용산 평균 아파트값, 윤석열 정부 출범 뒤 평당 6000만원 돌파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선 서울 용산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6000만원을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달 용산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6016만원으로, 지난달 5929만원 대비 87만원 오르며 처음으로 6000만원을 넘겼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3월 20일 대통령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직접 발표했다. 이후 이 지역 집값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KB 아파트 시세 기준으로 지난 3월 대비 이달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용산구로 두 달 새 1.24% 올랐다. 같은 기간 대통령실이 빠져나간 종로구의 아파트값도 0.89% 상승해 서초구(1.09%)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용산은 대통령 경호 문제에 따른 교통 체증과 빈번한 집회·시위 등으로 혼잡이 가중되며 지역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그간 지지부진했던 정비사업이 빨라지고 교통망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의 경우 대통령실 이전으로 교통 체증 개선, 집회·시위 감소, 고도 제한 등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대통령 관저가 들어서는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 바로 옆에 위치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062㎡는 지난 16일 83억5000만원(7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약 1년 1개월 만에같은 면적의 직전 최고 매매 가격인 59억5000만원(4층)보다 24억원이나 치솟았다. 용산구는 이달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015만원을 기록해 지난달(2992만원)보다 23만원 오르며 300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35㎡는 지난 5일 전세 보증금 28억원(11층)에 계약이 체결돼 종전 최고가인 27억원(31층) 대비 약 2개월 만에 1억원 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통상 매매가는 기대감으로 오르지만, 전셋값은 실입주 수요로 결정된다"며 "용산의 전셋값 상승은 매맷값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렴 현상과 함께 대통령실·공관 이전에 따른 입주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기준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5160만원이었다. 구별로는 강남구(8445만원)가 가장 높고 이어 서초구(7785만원), 송파구(6173만원), 용산구(6016만원) 등의 순서였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30 15:31
경제

한국 물가상승 대비 집값 상승률, 세계 56개국 중 1위

한국의 지난 3·4분기 주택가격이 전 세계 56개국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는 집계가 나왔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는 56개국 주택 가격을 조사해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3·4분기 주택 가격은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 23.9% 올라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2위는 스웨덴(17.8%)이었고 이어 뉴질랜드(17.0%), 터키(15.9%), 호주(15.9%) 순서였다. 물가 요소를 배제한 명목 기준 상승률은 35.5%를 기록한 터키가 1위였다. 터키는 3·4분기에 19.3%에 달하는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주택 가격은 명목 기준으로도 26.4% 올라 터키에 이어 2위였다. 전세계 56개국의 3·4분기 명목 기준 전체 평균 상승률은 9.4%로 2·4분기(9.2%)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수에 오른 56개국 중 54개국의 주택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내려간 국가는 말레이시아(-0.7%)와 모로코(-2.3%)뿐이었다. 한국의 명목 기준 주택가격 상승률은 1·4분기에 5.8%, 2·4분기에 6.8%를 기록했으나 3·4분기에 크게 늘었다. 집값이 10% 이상 오른 국가의 비중은 48%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지난해 1·4분기의 13%에서 크게 늘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2.19 16:22
경제

집값 급등에 주택연금 해지 증가

주택기격이 급등하면서 주택연금 중도 해지도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이란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매월 일정액을 연금 형식으로 받는 대출 방식이다. 고령자가 보유한 주택을 금융 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사망할 때까지 그 주택에 거주하면서 매월 일정액을 연금 형식으로 지급받고, 대출자가 사망하면 금융 기관이 주택을 팔아 그동안의 대출금과 이자를 상환받는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받은 '연도별 주택연금 해지'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말까지 주택연금 해지량은 3185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9개월간 해지량은 2017년 전체 해지량 1257건의 무려 2.5배나 된다. 지역별 해지량은 경기도가 12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825건, 부산 261건, 인천 209건 순이었다. 반면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2019년 1만982건, 지난해 1만172건에 이어 올해 9월까지 7546건으로 감소세다. 현재 주택연금은 약정 당시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연금액이 결정되면, 중도 주택가격 변동률이나 물가상승률이 반영되지 않는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자산 가격이 급등한 작년과 올해 해지가 많이 증가했다"며 "주택연금이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확실한 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주택가격 변동에 따른 이탈이 없도록 연구를 통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0.18 16:35
경제

"올라도 너무 올라 좋은 줄 모르겠다"…추석 화두 '집값' 엇갈린 분위기

올 추석 화두 중 하나는 집값이었다. 최근 2~3년 사이 주택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그러나 명절을 맞아 모처럼 모인 가족 사이에는 승자가 따로 없는 분위기였다. 이미 집을 마련한 사람들은 "너무 올라서 오히려 불안하다"며 조바심을 냈고, 아직 주택을 사지 않은 이들은 "이제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72) 씨는 이번 추석 연휴에 모인 자녀들에게 집값부터 물어봤다. A 씨는 "다행히 수도권에 아파트를 가진 자녀들이 모두 '2~3억원씩 올랐다'고 해서 안심했다"면서도 "그런데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다. 처음에는 가격이 올라서 좋았는데 요즘에는 너무 오르니까 언제 떨어질까 싶어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서울 송파구에 아파트를 가진 B(50) 씨도 비슷했다. 그는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이 다들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고 하더라. 그런데 다들 좋아하는 기색이 별로 없었다"며 "(우리 집은) 올해 들어 재산세만 250만원 정도를 냈다. 그전보다 올랐다. 이곳에서만 오래 살아서 딱히 이사할 곳도 없는데 세금만 더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집이 없는 사람도 걱정이 많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추석 연휴에 집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투거나 좌절했다는 내용의 글의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추석에 친척들과 고향 친구들 만났다가 좌절했다"며 "정부가 집값이 내려간다고 해서 버텼다. 이제 가고 싶었던 곳으로 이사하는 걸 포기했다. 정부만 믿었는데 돌아오는 건 전세폭등, 전세대출 중단"이라고 하소연했다. 지난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8월까지 13.11% 오르면서 지난해(9.08%)의 1.4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17.93%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기가 16.72%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5.29% 오르며 지난해 상승률 3.01%보다 1.8배나 올랐다. 비단 아파트값만 오른 것이 아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연립주택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4.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2.61%)을 이미 넘어섰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매매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빌라 매매가 아파트 매매보다 많은 현상이 올해 들어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주택 가격이 오르자 추석 이후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설문조사도 나오고 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0~12일 서울·경기·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8%가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3.8%였고,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반면 부동산 가격 안정 시기는 수년 뒤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의 34.7%는 매매가격이 3~5년 사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년(21.7%), 7년 이상(17.9%), 5~7년(15.0%)이 뒤를 이으면서 집값 상승 현상이 적어도 1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추석을 앞두고 전세와 매매 계약이 상당 부분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보름에서 한 달 정도는 주택 가격도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이후 다시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교수는 "주택 가격이 안정되려면 신규 물량이 나와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3기 신도시가 완공되는 2025년까지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 은행 대출을 막고 금리를 올리고 있으나 이는 거래만 뜸해지게 할 뿐 집값을 잡는 근본 대책은 아니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23 07:00
경제

한국 2분기 집값 상승 6.8%, 55개 주요국 중 31위···미국 3위

한국의 2분기 부동산 상승률이 세계 주요국 순위에서 3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6.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55개국 가운데 31위에 해당하는 상승률이다. 한국은 올 1분기에 5.8% 올라 56개국 중 29위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순위가 내려갔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9.2%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환율과 물가가 불안한 터키가 주택가격 상승률이 29.2%로, 6분기째 1위를 고수했다. 뉴질랜드(25.9%), 미국(18.6%), 호주(16.4%), 캐나다(16.0%) 등 선진국이 주택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선진 10개국 평균 상승률은 12%에 달했다. 이중 미국이 1분기에 13.2% 올라 2005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분기엔 18.6%로 한층 더 치솟았다. 호주도 2분기 상승률이 200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국가가 18개국에 달했다. 2분기에 주택가격이 하락한 국가는 인도(-0.5%)와 스페인(-0.9%) 등 2개국에 불과했다. 한국을 비롯해 나이트 프랭크가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한 10개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평균 4.7%를 기록했다. 나이트 프랭크는 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하락하는 등 일부 국가에서 주택 수요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9 10:04
경제

새 임대차법 시행 1년, 전셋값 1억3551만원 상승

새 임대차법 시행 1년 만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억3551만원 상승했다. 임대차법은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지난해 7월 주도적으로 도입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27일 공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3483만원이다. 지난해 7월(4억9922만원)보다 1억3551만원 높아졌다. 임대차법 시행 1년간 상승 폭은 이전의 세 배 이상이었다.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상승액은 3568만원이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 상승세도 가팔랐다. 2011년 6월 첫 조사 당시 2억4902만원이었던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년 8개월 만인 2014년 2월에 3억원을 넘어섰다. 4억원대는 2016년 3월, 5억원대는 2020년 8월, 6억원대는 2021년 3월이다. 전셋값 상승세는 강남 지역이 강북 지역보다 높았다. 한강 이남 11개 지역은 최근 1년간 1억5525만원 올랐고, 한강 이북 14개 지역은 1억1327만원 상승했다. 상승률은 강남3구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높았다. 도봉구는 ㎡당 평균 366만6000원에서 496만4000원으로 35% 상승했다. 노원구(32%)와 동대문구(32%)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새 임대차법뿐만 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에 의해 단기간 전셋값이 급등했다고 본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임대차 3법과 저금리, 전세의 월세화, 입주 물량 감소 등 여러 가지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법 시행 직후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폭등해 세입자들이 고통을 겪었다. 새 임대차 법의 부작용으로 볼 수밖에 없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7.27 15:31
경제

홍남기 부총리 반복된 집값 경고, 시장 반응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집값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이달 들어서 두 번째다. 부총리의 연이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민심은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홍 부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 집값이 장기 추세를 상회해 고평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자료도 거론했다. 그는 지난 2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를 인용하면서 "단기적으로 소득과 괴리된 주택가격 상승이 있으나 갈수록 과도한 레버리지가 주택가격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처음이 아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집값이 과도하게 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을 배제한 실질 가격 기준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정을 받기 이전 수준의 과거 고점에 근접했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 의지는 물론 몇 가지 포인트도 감안해 한 방향으로 쏠림을 각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의 말마따나 주택 가격은 무섭게 오르고 있다. 지난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1억379만원으로, KB가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1억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5분위 주택값은 2017년 2월 평균 6억원을 넘긴 뒤 2018년 9월 7억원을 돌파하며 1년 7개월 동안 1억원이 올랐다. 서울은 더 심각하다.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작년 12월 5분위 주택 평균 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21억7749만원으로 21억원을 넘겼다. 문제는 집값이 현 정부들어 급격하게 뛰었다는 점이다. 3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공개한 서울 아파트 가격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6억2000만원에서 11억1000만원으로 4억9000만원(79%) 상승했다. 정부는 이 또한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오른만큼 세금을 매기겠다면서 공시지가를 대대적으로 손봤다. 그러나 경실련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은 2017년 5월 4억2000만원에서 2021년 1월 7억8000만원으로, 4년간 3억6000만원(8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가격보다 공시지가가 더 오른 셈이다. 실제 집값이 경실련 자체 조사 결과보다 적게 상승했는데, 공시지가는 더 높게 평가 돼 정부의 대책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정치권도 날을 세우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회견에서 "정부가 부동산 실패를 감추는 데 급급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진솔하게 인정하고 왜곡된 통계 사용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곧 재산세 고지서가 가정으로 배달되는데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정보가 (현실과) 다르면 재산세에 대한 의구심이 터져 나올 것"이라며 "어느 수치가 진실인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정책과 과세 기준에 대해 국민이 신뢰하지 않겠냐"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30 17:34
경제

저가아파트값 2년새 35% 증가

서울에서 중저가 아파트값이 최근 2년 사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 속도는 고가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빨랐다. 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1분위(하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4억4892만원으로 4억5000만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1분위 평균 아파트값은 1년 전(3억6232만원)과 비교하면 23.9%, 2년 전(3억3199만원)보다는 35.2% 오른 것이다. 1분위 아파트값은 상승 속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2억5천만원 이하 박스권에 머무르다가 2015년 12월 2억5000만원을 넘어섰고, 그로부터 2년 만인 2017년 12월 3억원, 여기서 1년 뒤인 2018년 12월 3억5000만원을 각각 돌파했다. 올해 6월에는 처음 4억원을 넘겼으며 지난달 4억4892만원을 기록해 지금 같은 속도라면 이달 4억5000만원 돌파가 예상된다. 지난달 서울의 2분위(하위 40%) 아파트값은 7억1천301만원으로 처음 7억원을 넘겼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5.7%(1억4577만원) 오른 것이고, 2년 전보다는 40.5%(2억570만원)이나 뛴 값이다. 반면, 지난달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아파트값은 19억1천267만원으로 1년 전보다 13.6%, 2년 전보다 15.0%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1∼2년간 저가 아파트의 가격상승 속도는 고가 아파트의 2배를 넘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도 점점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근 전체 노동자 임금상승률이 3.3%(작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수준에 머무는 상황에서 집값은 2년동안 35∼40% 수준으로 뛴 현실을 감안하면 이런 우려는 더 커진다.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4.3으로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에서는 외곽 지역의 중소형·중저가 아파트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 지방 주요 도시에서는 새 아파트값이 뛰면서 상향 평준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저가 아파트가 점점 사라지면서 서민층의 주택 접근성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02 09:33
연예

집나와 "신축빌라 공급 증가로 신축빌라 매매도 늘어"

최근 빌라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고가 아파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대출규제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자 가격이 저렴하고 규제가 적은 신축빌라 분양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빌라 거래량은 지난 10월 5494건으로 5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도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빌라의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18%(전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99%, 6대 광역시가 0.7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값 급등과 신축빌라 공급증가로 인해 신축빌라 매매가 늘어났다고 분석한다. 아파트 값이 치솟아 오르면서 여유자금이 부족한 2030 젊은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빌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생활편의성이 높은 빌라가 많아진 것도 신축빌라 매매 증가로 이어졌다. 최근 신축빌라는 엘리베이터, 층간소음방지시공, 개인주차공간 등 아파트 못지 않은 편의시설을 갖춘 곳이 많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역별 차이가 있지만 빌라의 경우 아파트의 3분의 1가격이면 구입 가능하기 때문에 아파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입지한 똘똘한 빌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신축빌라 분양시에는 빌라정보제공 플랫폼을 이용하면 발품을 줄일 수 있다. 빌라정보제공 집나와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 신축빌라 분양시세, 구옥빌라 매매시세, 구옥빌라 전세시세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외 지방지역의 구옥빌라 매매시세와 전세시세도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나와 빅그램 빌라시세에 의하면 서울 강서구 방화동(방화역) 신축빌라는 750만원, 염창동(염창역) 신축빌라는 887만원이며 구로구 오류동(오류동역) 신축빌라는 634만원, 고척동(개봉역) 신축빌라는 628만원에 분양중이다. 마포구 신수동(광흥창역) 신축빌라는 834만원, 연남동(홍대입구역) 신축빌라는 884만원이며 성북구 삼선동1가(한성대입구역) 신축빌라는 699만원, 동소문동7가(한성대입구역) 신축빌라는 436만원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문정동(복정역) 신축빌라는 910만원, 오금동(오금역) 신축빌라는 974만원이며 중랑구 상봉동(상봉역) 신축빌라는 815만원, 신내동(망우역) 신축빌라는 792만원 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시세는 고양시 용두동(구파발역) 신축빌라는 512만원, 동산동(삼송역) 신축빌라는 532만원이며 광명시 철산동(철산역) 신축빌라는 643만원, 소하동(광명역) 신축빌라는 549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남양주시 별내면(별내역) 신축빌라는 403만원, 호평동(평내호평역) 신축빌라는 362만원이며 부천시 내동(신중동역) 신축빌라는 471만원, 삼정동(상동역) 신축빌라는 516만원 대였다. 파주시 야당동(야당역) 신축빌라는 424만원, 야동동(금촌역) 신축빌라는 326만원이며 의정부시 호원동(회룡역) 신축빌라는 355만원, 의정부동(의정부역) 신축빌라는 438만원에 매매가 진행 중이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계산역) 신축빌라는 318만원, 효성동(효성역) 신축빌라는 323만원이며 남동구 간석동(운연역) 신축빌라는 298만원, 만수동(만수역) 신축빌라는 329만원에 분양가가 형성돼 있다.이승한기자 2018.11.14 00:00
경제

수지 단독주택 아파트 편의성 갖추니 사람 몰린다. '월드 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은 보합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 보이지만 강남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여전히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0일 KB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역대 최고로 올랐고, 이 중에서도 강남구의 상승세가 제일 높았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5개월간 서울 아파트값은 16.45%의 거센 상승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21.28%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에 강남을 배후로 두고 있는 경기 남부 역시 뜨겁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전년동월대비 주택종합 매매가는 분당과 판교 신도시가 위치한 분당구가 13.33%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판교 바로 아래 위치한 수지구 역시 5.09%가 상승했다. 특히 정부가 최근 9억을 초과하는 고가아파트에만 초점을 맞춘 규제를 연이어 발표하며 강남과 경기 남부지역의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9억원 이하의 단독주택으로 많은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은 1600건(8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가 시행되기 직전달인 지난 3월(2339건) 이후 올해 들어 최고치다. 강남의 대표적 배후지역인 용인 성복동에서도 최근 9억원 이하 단독주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587-2번지 외 4필지에 위치하는 단지형 단독주택 ‘수지성복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은 최근 홍보관에 주말 예약 방문객들이 평소보다 5배 이상 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관계자는 ‘수지성복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은 최근 정부 규제를 피해간 수혜 상품으로 정원과 테라스, 다락방과 같은 단독주택의 쾌적성은 간직하되 아파트와 같은 높은 보안수준과 편리함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특히 최근 현장 설계변경 승인으로 사업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용인시 규제정책으로 인해 광교산 자락내 신규 단독주택 공급이 제한되고 있어 이미 사업승인 및 설계변경의 승인까지 완료한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중도금이 전액 무이자로 공급될 예정으로 수요자의 자금 확보면에서도 독보적인 조건을 갖추었으며 강남까지 차로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용서고속도로 서수지IC 바로앞에 위치하여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인근 성복역 신규아파트보다 약 1억원 가량 저렴하고 아파트단지와 같은 입주자 전용 게이트,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외부인 출입제한 시스템), 공동보안관리 등을 갖춘 진화된 ‘게이티트 하우스’를 선보이며 업그레이드된 단독주택 생활을 지향한다. 또 cctv, 경비실, 주차관제 시스템 삼중보안, 도시가스 태양광 패널 무상시공 등의 최신 시설을 갖춘다. 무엇보다 이곳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구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을 받을 예정으로 사업 안정성을 갖춘 부분이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수지성복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의 건축규모는 104㎡~130㎡주택형, 총 50세대 단독주택이 아파트와 같은 단지형으로 조성된다. 홍보관은 현장에 위치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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