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이상민, 20년 만에 69억 빚 청산…“어마어마하게 큰일 해내” (‘미우새’)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이 69억 원가량의 빚을 20년 만에 청산했다.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이상민이 채권자와 마지막으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20여 년간 빚을 갚으며 채권자와 인연을 맺어온 이상민은 “어머님 돌아가셨을 때도 와주셨다. 채권자 중 유일하게 형님 한 분 오셨다”라며 “가장 아쉬웠던 것은 다 갚는 걸 보고 가셨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채권자를 위해 홍삼 세트와 신발을 선물했다. 이상민은 “다 마무리 됐으니까 각자의 길로”라고 선물의 의미를 설명했다.이상민은 “오래 걸렸다. (빚이)이제 한 200만 원 남았다.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인데 꼬여서 압류를 다 해지를 해야하는데 그것만 못했다”라며 69억 원 빚 청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채권자는 이상민이 빚을 다 갚은 것을 축하하는 마음이 두부를 건넸다. 채권자는 “어마어마하게 큰 일을 한 것이다. 애썼다. 수고했다”며 “20년 동안 그렇게 갚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때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기다린 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이상민은 “2005년부터 시작해서 2024년 1월 말까지 장장 20년이 걸렸다. 지금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걸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 돈 몇 만 원이 없어서 할 수 있는 일도 못 하고··”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상민은 수북이 쌓인 채무증서를 찢어버리며 감개무량함을 나타냈다.이후 이상민은 주택청약통장을 만들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이상민은 “빚을 거의 다 갚아서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 상담하러 왔다. 빚을 다 갚았는데 은행 한 곳에 200만 원 압류된 게 해지가 안 됐는데 괜찮냐”고 물었고, 은행에서는 “가입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미소를 지어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8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