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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고대 이두원이냐 연대 양준석이냐... "우리 선수가 신인 최대어"

2022~23시즌 프로농구에서 활약할 ‘최고의 샛별’은 누구일까.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7일 오후 2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는 대학 졸업예정자 29명이 신청했다. 또한 이두원(고려대) 양준석(연세대) 등의 선수가 ‘얼리 엔트리’로 드래프트에 조기 참여한다. 10명이 얼리 엔트리를 신청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세운 역대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일반인 자격 참가자는 3명이다.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 화두는 역시나 최대어가 누가 될 것이냐다. 즉, 전체 1순위로 어느 선수가 호명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구계에서는 고려대 센터 이두원(22·2m4.4㎝)과 연세대 가드 양준석(21·1m81㎝)이 전체 1순위 지명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느 선수가 1순위에 적합할지에 대해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다. 각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두원과 양준석 모두 상주에서 끝난 MBC배 대학농구가 끝나고 얼리 엔트리 신청을 결정했다. 이두원은 올해 초 주희정 고려대 감독과 얼리 엔트리 참가를 놓고 상담을 했고, MBC배가 끝난 후 고려대의 동의를 얻은 끝에 프로 진출로 마음을 굳혔다. 양준석도 MBC배를 마친 후 고민 끝에 얼리 엔트리 참가를 결정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창원 LG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이두원은 높이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고, 양준석은 경기 흐름을 꿰뚫은 능력이 탁월한 포인트 가드다. LG는 이미 센터 자원에서 김준일, 박인태 그리고 군 복무에서 돌아올 박정현까지 있다. 앞선도 이관희와 이재도, 한상혁 등이 풍부한 팀이다. 전력을 더 강화할 신인들을 얻을 수 있다. 이두원을 지도해온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이두원이 높이만 있는 게 아니라 순발력이 있고 되게 잘 뛴다. 멘털(정신력)만 잡으면 KBL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선수다. 하윤기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며 “이두원의 가치가 양준석보다 2~3배가 높을 것이다. LG라면 무조건 이두원을 선택한 다음에 그다음을 생각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두원은 프로에서 충분히 통할 높이를 갖고 있다. 미드레인지 슛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슛도 좋다. 중고등학교 선수 생활을 할 때부터 슛 시도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희정 감독은 “이두원 같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를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다. 이두원을 놓친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두원이 높이가 있다면 양준석의 성숙함이 장점이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대행은 “양준석은 쉽게 나올 수 없는 재능을 갖고 있다. 이두원이 당분간 나오기 힘든 신체조건을 갖고 있지만, 양준석은 농구에 진심으로 대한다.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는지 잘 봐왔다. 양준석은 이두원에보다 두세 발 더 앞서 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인드 자체가 도전적이고, 모든 선수의 장점을 다 갖고 싶어하는 욕심도 있다. 팀 훈련뿐 아니라 개인 훈련도 120%의 자세로 임한다. 경기에서는 여우 같은 선수다. 개인 욕심을 보이다가도 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거기에 온전히 집중한다. 팀을 쥐락펴락하는 선수다. 살랑살랑하면서도 팀을 갖고 논다. 팀이 필요한 걸 적재적소에 캐칭한다”며 웃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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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 세계 무대 꿈에도 절차와 매너는 필요하다 [이은경의 스톱.워치]

여준석(20·고려대)이 꿈을 찾아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 농구에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 유망주가 세계 무대에 도전하겠다는데, 그를 응원하지 않을 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도전에는 분명 아쉬움도 남았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까지의 절차다. 여준석은 농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런데 경기 다음 날 갑자기 대표팀을 나가더니 미국으로 떠났다. 여준석은 농구 대표팀에 소집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7월 12일 개막·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을 준비 중이었다. 여준석 아버지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대표팀과 필리핀의 평가전이 열린 18일 저녁에 미국 에이전시 측으로부터 G리그 팀들의 쇼케이스에 초청받았다는 레터가 도착했다고 한다. 쇼케이스는 7월 중순에 열린다. 여준석은 여기에 100%의 힘을 쏟아붓기 위해 미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가서 2주간 현지 트레이너와 훈련한다는 계획이다. G리그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다. NBA에 가겠다는 꿈을 가진 미국, 그리고 전 세계 농구 선수들이 몰린다. 여준석은 G리그 팀 관계자 앞에서 경기를 하고 그들의 마음에 들 경우 스카우트될 기회를 잡은 셈이다.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진행됐다. 여준석은 고려대 소속이며, 팀은 대학리그를 치르는 중이다. 그리고 동시에 그는 지난달 대표팀에 뽑혀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 중이었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도,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모두 여준석이 7월 쇼케이스에 참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전혀 하지 못했다. 농구팬들도 마찬가지였다. G리그 입성 가능성이 있는 기회를 잡기가 쉬운 게 아니다. 그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여준석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18일 대표팀 경기에서 활짝 웃으면서 인터뷰했던 여준석이 갑자기 ‘미국 갈 기회가 생겼다’며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하고 서둘러 떠나는 뉴스를 보고 팬들은 황당해 했다. 가장 당황한 건 팀을 이끄는 책임자들이었을 것이다. 추일승 감독과 주희정 감독은 모두 19일 오후 여준석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면담 요청을 받았고, 이 자리에서 미국으로 떠나겠다는 선수의 말을 들었다. 여준석의 요청을 풀어보자면 ‘난 일단 다가오는 경기에 뛰지 못하고, 지금 팀을 나가겠다. 언제 돌아올지는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다. 스무 살 에이스의 당돌한 ‘통보’를 듣고도 담담하게 선수의 입장만 생각해 줄 감독이 있을까. 젊은 제자의 꿈을 막는 감독으로 비칠까 봐 이들은 냉가슴을 앓으며 기자들에게는 “여준석의 꿈을 응원한다”고 했다. 여준석 측은 미국행이 너무나 갑작스럽다는 질문에 “해외 진출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대학 시절 G리그를 경험했던 방성윤, 이대성 등도 대표팀 소집 도중 갑자기 미국으로 떠난 경우는 없었다. 한국에서 ‘꽃길’이 보장되어 있는데도 여준석이 더 큰 무대에 도전하는 건 박수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꿈을 향한 첫발이 ‘대표팀 도중하차’로 시작한 건 아쉽다. 도전은 도전이고, 태극마크를 내려놓는 과정에서는 팬을 포함한 관계자에게 예의를 갖춘 설명이 필요했다. 꿈을 준비하는 과정과 대표팀 선수로서 훈련하는 과정 사이에서 일정 충돌이 일어났더라도, 경착륙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충분히 했는지 궁금하다. 여준석에게 미국 무대가 진지하고 큰 꿈이듯, 다른 누군가에겐 대표팀 유니폼이 그토록 진지하고 큰 꿈일 수도 있다. 스포츠 2팀 2022.06.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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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 미국행' 추일승 감독 "절차 세련되지 못해 아쉬워"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 여준석(20·2m3㎝·고려대)이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다. 추일승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어제(19일) 늦은 시간에 (여준석이) 면담하자고 해서 만났다. 미국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내일 출국 날짜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난감했던 건 사실”이라고 20일 전했다. 여준석은 추일승 감독과 면담한 뒤 모교 고려대 주희정 감독을 찾아 미국 도전 뜻을 전했다. 여준석은 오는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 쇼케이스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G리그 쇼케이스에는 NBA 및 G리그 관계자가 참석해 쇼케이스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다. 쇼케이스에 참가하려면 사전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하는데, 시간이 더 늦기 전에 출국을 선택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NBA G리그 쇼케이스 날짜는 다음 달 12∼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일정과 겹친다. 따라서 쇼케이스 참가로 여준석은 아시아컵 참가가 어려워졌다. 추일승 감독은 “대의적으로 봤을 때 ‘쿨하게’ 보내주는 게 좋겠지만, 절차가 세련되지 못했다. 아쉬웠다”고 말끝을 흐렸다. 여준석은 지난 17일과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 평가전에서 두 경기 연속 17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추일승 감독은 “대표팀 연습 때부터 여준석에 대해 느낀 건 대표팀에서 역할이 주어진다면 잘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았고, 평가전을 통해 (기량이) 증명됐다”며 “이왕 가는 거 잘 해서 한국 농구 인기도 끌어올리고 후배들이 도전하는 데 밑거름이 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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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패배에 웃지 못한 '5000득점' 오세근, 문제는 기용 시간

베테랑 오세근(34·2m)의 관리를 내세웠던 프로농구 안양 KGC가 기용 전략에 실패하면서 패했다. KGC는 지난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창원 LG에 80-86으로 패했다. 8위 LG와 만났고, 2위 서울 SK가 주춤한 사이 승차를 줄일 기회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얇은 선수층에 주전 활용 시간이 길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이날 KGC는 38분 40초를 뛴 전성현을 비롯해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 문성곤까지 네 명의 선수들이 35분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스펠맨은 이날 전까지 풀타임 두 경기를 포함해 세 경기 동안 단 4초밖에 쉬지 못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하지만 김승기 KGC 감독의 관리 대상은 주축 네 명이 아닌 베테랑 오세근이었다. 11년 동안 KGC에서만 뛴 오세근은 이날 경기에서 8점을 추가하며 역대 42번째 5000득점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전신인 SBS 시절부터 포함해 KGC에서 통산 5000득점을 달성한 이들은 주희정, 양희승, 김성철 등이 있었다. 그러나 KGC에서만 5000득점을 기록한 이는 오세근이 처음이다. 하지만 어느덧 프로 11년 차. 기량은 녹슬지 않았지만, 체력이 예전 같을 수 없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오세근은 25분에서 30분 정도 기용할 것이다. 30분을 넘기지 않으려 한다”며 “젊은 선수들은 젊을 때 뛰어야 한다. 오세근도 젊을 때는 한 경기를 다 소화했다. 이제 나이가 있는 만큼 출전 시간을 줄여주는 게 맞다”고 이날 기용 계획을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오세근은 김 감독의 계획대로 26분 15초만 출장했다. 문제는 기용 타이밍과 빈자리였다. 체력 관리를 위해 스펠맨과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주축들이 빠진 구멍이 생각보다 컸다. 수비가 무너졌고, 골 밑에서 LG 외국인 아셈 마레이에 압도당했다. 1쿼터부터 13-26 더블 스코어를 허용했다. 오세근이 투입된 다음에는 달랐다. KGC는 오세근, 문성곤, 변준형의 3대 2 지역 방어를 통해 무너졌던 수비를 복구했다. 오세근의 존재감은 후반 들어 더 커졌다. 3쿼터 골 밑에서 스펠맨과 조합으로 득점을 만들어 내며 23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9점까지 줄이는 데 일조했다. 이어 4쿼터에는 상대 전략의 핵심이었던 마레이의 골 밑 공격과 리바운드를 견제했다. LG가 마레이가 봉쇄당한 채 4분 가까이 득점이 끊긴 사이, KGC는 10점을 쫓아가 71-73으로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추격전과 긴 출전 시간으로 주축 선수들이 체력이 고갈되면서 막판 연이어 턴 오버를 허용하며 역전 대신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 패배로 KGC는 선수 기용 부분에서 해결되지 않은 과제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주축 선수들은 ‘더’ 기용하려다 체력이 방전된 반면, 오세근은 '덜' 기용하려다 승기를 잡는 데 실패했다. 이날 오세근은 김승기 감독이 예고한 30분 이내보다 3분 45초를 덜 뛰었다. KGC는 초반 3분여 동안 LG에 10점을 더 내줬고, 이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오세근의 조금만 빠르게 기용됐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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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공수 겸장 최고의 멀티…KBL 첫 ‘고졸 MVP 신화’ 꿈 꾸는 송교창

2020~21 프로농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주 KCC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진 선수는 누구일까. 정답은 포워드 송교창(25·200㎝)이다. KCC는 라건아(평균 14.0점), 이정현(12.4점) 등 쟁쟁한 국내 선수 멤버가 있다. 또한 최근 부상으로 팀을 떠나긴 했지만 득점에서 큰 역할을 했던 타일러 데이비스(14.2점)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 보다도 많은 득점을 책임진 건 평균 15.3점의 송교창이다. 그는 올 시즌 국내 선수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송교창이 공격만 잘하는 게 아니라 수비에서도 스페셜리스트라 불릴 만큼 좋은 활약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상대 팀 에이스인 외국 선수를 내가 수비해서 득점이 절반으로 줄었을 때, 상대 선수가 페이스를 잃은 게 보일 때 짜릿하다”고 했다. 송교창은 올 시즌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KCC는 정규리그 자력 우승까지 2승을 남겨뒀다. 팀도, 개인 성적도 모두 최고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송교창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가장 강력한 후보다. 전창진 KCC 감독은 “팀에 가장 필요한 4번 역할(파워 포워드)을 포지션을 바꾸면서까지 잘 해낸 송교창이야말로 MVP 감이다”라고 했다. ━ KBL 최초의 ‘고졸 MVP’를 꿈 꾸다 만일 송교창이 정규리그 MVP에 오른다면, 한국프로농구(KBL) 역사상 첫 고졸 MVP라는 새 기록을 쓴다. 송교창은 지난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돼 KCC 유니폼을 입었다. 삼일상고 3학년이던 그는 프로농구 역사상 첫 고졸 출신 1라운드 지명자로 기록에 남았다. 프로농구에서 ‘고졸’이라는 단어는 ‘대학 농구팀을 거치지 않았다’는 뜻으로 통용된다. 굳이 따지면 2008~09시즌 MVP 주희정(은퇴)이 과거 고려대에 입학했다가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을 중퇴하고 프로팀에 연습생으로 입단한 경력이 있어 고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농구는 대다수의 선수가 대학을 거쳐 프로에 입단하는데, 송교창처럼 아예 대학에 입학하지 않고 프로에 직행하는 선수는 드물고 이런 경우를 '고졸 선수'로 부른다. 열 아홉 살의 ‘소년 송교창’은 왜 그런 과감한 결정을 했을까. 24일 만난 송교창은 당시에 대해 “고등학교 3학년 때 19세 이하 세계청소년대회에 나갔다. 거기서 세르비아와 경기를 했는데(송교창은 이 경기에서 40득점을 했다) 나보다 피지컬도 좋고 기술도 좋은 외국 선수들과 부딪혀 보니 프로에서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꼭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송교창에게는 ‘명문대’라는 타이틀보다도 ‘더 좋은 환경에서 농구를 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하필 스타 군단이라 할 만큼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는 KCC에 지명됐지만, 송교창은 ‘내 자리가 없겠다’는 조급함보다도 ‘더 배우자’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 프로 무대에서 더 성장…의미 있는 고졸 스타 송교창은 프로에서 빨리 자리를 잡은 이유에 대해 “내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KCC는 송교창을 선발한 뒤 여름마다 미국에 보내 별도의 트레이닝 캠프를 소화하게 했다. 송교창은 “그때 미국에서 만난 버논 해밀턴 코치(이후 한국으로 와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KCC 육성 코치를 맡음)에게 ‘운동 선수의 몸을 만드는 것’부터 배웠다. 처음에는 근력, 민첩성을 키우는데 주력했고, 해밀턴 코치와 스킬 트레이닝을 추가로 했다”고 설명했다. 송교창의 장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멀티 능력’이다. 그는 돌파와 장거리 슈팅 능력을 모두 갖춰 스몰 포워드 역할에 적합하지만 올 시즌에는 상대 외국인 선수를 수비하고 골 밑에서 버티는 파워 포워드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의 포인트가드가 다쳤을 때 직접 볼을 운반하는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했다. 어떻게 이런 멀티 능력을 갖추게 됐는지에 대답은 “해밀턴 코치와 했던 훈련 덕분”이었다. 송교창은 “프로에 와서 스킬 트레이닝을 계속하면서 드리블이나 콘트롤 기술이 좋아진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송교창은 프로 초창기 약점으로 지적됐던 외곽슛 능력도 스스로 업그레이드시켰다. 3점 슛 성공이 루키 시즌 ‘0’이었지만 3년 차에 ‘경기당 평균 0.3개’, 그리고 지난 시즌 ‘1.4개’까지 늘렸다. 지난 시즌 3점 슛 성공률은 38%였다. 그는 “슛은 타고난 재능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훈련하면 누구나 좋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요즘도 외곽 슛이 좀 안 좋아지면 ‘아, 내가 훈련이 부족했구나’ 싶어서 더 연습하려 한다”고 답했다. 2015년 그를 지명했던 추승균 전 KCC 감독이 송교창의 어마어마한 훈련량을 보고 놀라서 “훈련 좀 그만하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묻자 송교창은 웃으면서 “그건 아니다. 내가 다른 선수보다 특별히 훈련을 더 많이 하지는 않는다”면서 “내가 운동량이 많아지면 체중이 빨리 줄어드는데, 아마도 그것 때문에 감독님이 덜 하라고 하신 게 와전된 것 같다”고 했다. 스스로를 ‘멀티 플레이어’라고 자랑하진 않았지만, 송교창에게 가장 편안하고 자신 있는 포지션이 무엇인지 묻자 웃음으로 대답했다. 그는 “진짜로 잘 모르겠다”고 했다. ━ 리그 최고 선수 인증, 그보다 우승 송교창은 MVP 욕심에 대해 “그보다 팀이 통합우승을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모범답안’을 내놓았다. 그에게는 지난 시즌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송교창은 2019~20시즌 국내 선수 득점 1위(15.0점)에 오르고도 MVP 주요 후보에서도 밀려났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플레이오프 없이 리그가 조기 종료됐다. KCC는 4위에 머물렀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에 좋은 멤버가 모였기 때문에 정규리그에서 최고 성적은 아니었어도 단기전에 가면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시즌이 끝나버려서 정말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신인이었던 2015~16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고양 오리온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이 있다. 아직 챔프전 우승 경험이 없다는 점에 대해 그는 “2018~19시즌 4강에서 탈락했는데, 먼저 4강을 넘어 챔프전에 가는 게 1차 목표다. 그리고 꼭 통합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용인=이은경 기자 2021.03.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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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스피드시래' 장착한 삼성…첫판부터 달라졌다

'스피드시래'를 장착한 서울 삼성이 첫판부터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프로농구 삼성은 지난 4일 결단을 내렸다. 창원 LG에 포워드 이관희(33)와 외국인 선수 케네디 믹스(26)를 내주고 가드 김시래(32)와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31)를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시즌 종료 후 두 팀 간의 후속 트레이드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김시래의 삼성 이적이었다. 삼성은 그동안 가드 라인이 빈약해 고민이 컸다. 삼성은 한때 강혁·이정석·주희정·김태술·김승현 등이 거쳐 간 '가드 왕국'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포지션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가드 자원들은 입단 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엔 천기범이 입대해 마이너스 요소까지 발생했다. 가드진 약화는 성적으로 직결됐다. 삼성은 올 시즌 경기당 팀 어시스트가 6일 기준 16.1개로 리그 9위. 꼴찌 서울 SK(14.9개)에 간신히 앞선다. 이 부문 1위 고양 오리온(19.3개)과의 격차가 3개 이상이었다. '불혹의 에이스' 김동욱이 경기당 어시스트 2.5개로 팀 내 1위였다. 가드 리딩 능력이 떨어지니 경기당 속공 득점도 6.9점으로 8위(1위 안양 KGC 11.1점)까지 처졌다. 정통 포인트가드 김시래 영입은 삼성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효자손'에 가까웠다. 김시래는 트레이드 전까지 경기당 12.1득점, 5.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시래는 이적 첫 경기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6일 창원 LG전에서 4득점, 8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활약했다. 득점에선 아쉬움을 남겼지만, 기대를 모은 리딩 능력이 명불허전이었다. 8어시스트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삼성은 속공으로만 11득점을 기록해 물 흐르듯이 공격이 전개됐다. 1쿼터 초반 실책 2개를 범했지만, 곧바로 안정감을 찾았다. 47-48로 뒤진 3쿼터 종료 2분 42초 전에는 김진영에게 송곳 패스를 전달해 3점 슛 기회를 만들어 역전을 이끌었다. 65-60으로 앞선 4쿼터 종료 2분 26초 전에는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67-62로 앞선 1분 16초 전에는 김준일의 쐐기 2점 슛을 어시스트했다. 삼성은 김시래를 영입하며 이관희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이관희는 트레이드 전까지 경기당 11득점, 3.5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한 삼성의 간판이다. 뛰어난 쇼맨십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스타 플레이어지만, 매물로 내놨다. 그만큼 삼성의 가드 보강 의지가 강했다. 김시래 영입 첫 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잔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수준급 어시스트 능력을 보유한 김시래. 6위 그룹을 바짝 추격 중인 삼성에는 천군만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08 06:01
스포츠일반

주희정부터 김훈까지, 프로농구 역대 신인왕의 역사

프로농구 신인들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소속팀을 웃게 하고 있다. 올 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19점)을 세운 오재현(22·서울 SK)과 6일 서울 삼성전에서 19득점을 몰아치며 타이기록을 작성한 이윤기(24·인천 전자랜드)는 지난해 김훈(25·원주 DB)에 이어 두 시즌 연속 2라운드 출신 신인왕 탄생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1라운드 2순위 박지원(23·부산 kt)과 6순위 윤원상(23·창원 LG)이 뒤를 쫓고, 부상 중인 전체 1순위 차민석(20·서울 삼성)과 출전 시간이 아직 적은 한승희(23·안양 KGC인삼공사)까지 가세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인들의 활약은 리그 흥행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KBL에 반가운 일이다. KB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역대급' 순위 싸움으로 재미는 한껏 끌어 올렸는데,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기 쉽지 않다. 프로 무대에 등장한 샛별들의 활약은 그 자체로 활력소가 된다. 역대 프로농구 신인왕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신인왕 출신의 선수들은 데뷔 시즌은 물론, 그 뒤로도 꾸준히 활약하며 스타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KBL에서는 1997~98시즌 초대 신인왕에 오른 주희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3명의 신인왕이 탄생했다. 연습생 출신 주희정은 원주 나래(현 DB)에 입단, 프로농구 원년 최연소 선수 기록을 썼다. 주희정은 이후 서울 삼성-안양 KT&G(현 KGC인삼공사)-서울 SK, 그리고 다시 삼성을 거쳐 KBL 최초로 20시즌, 1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규섭(2000~01), '천재'로 불린 김승현(2001~02), 리그 최고의 토종 빅맨으로 골 밑을 지배한 김주성(2002~03), 꾸준함을 앞세워 올타임 레전드로 꼽히는 양동근(2004~05), 한국인 최초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했던 하승진(2008~09), KGC인삼공사의 대들보 오세근(2011~12), 프로농구 FA 역대 최고액의 주인공 김종규(2013~14), 고양 오리온의 '수호신'으로 거듭난 이승현(2014~15) 등도 신인왕 출신이다. 주희정·신기성·김승현·김주성·양동근·오세근(2016~17)은 신인왕 출신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지난몇 년간은 신인왕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2018~19시즌 신인왕이었던 변준형(KGC인삼공사)을 제외하면 신인왕을 받을 만한 선수가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신인왕 수상 자격이 있는 후보들이 모두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김훈이 수상하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신인왕 관련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계속 이어졌다. KBL이 올 시즌 신인들의 이른 활약을 반기는 이유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8 06:00
스포츠일반

KBL, '2020 YOUTH ELITE CAMP' 개최

KBL이 오는 2020년 1월 3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중고농구연맹 우수 추천 선수가 참가하는 ‘2020 KBL YOUTH ELITE CAMP’를 개최한다. 이번 농구 캠프는 우수 엘리트 선수의 육성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해 중고농구 연맹의 추천을 받은 100명(중등부 50명 / 고등부 50명)의 선수들이 초청된다. 1월 3일부터 6일 오전까지 중등부, 6일 오후부터 9일까지 고등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20 KBL YOUTH ELITE CAMP’는 김상식(캠프장) 現 국가대표팀 감독과 조상현, 이창수, 박훈근, 주희정, 김현중, 김승찬이 코칭 스태프로 함께한다. 농구 캠프 코칭 스태프는 참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킬 트레이닝과 퍼포먼스 트레이닝, 각 파트 별 농구 클리닉을 진행한다. 이번 캠프는 종전 KBL 유소년 캠프와는 다르게 NBA 농구캠프를 벤치마킹해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거쳐 팀을 구성한다. 또한 2~3일차 훈련에는 코치와 선수 간 멘토링 프로그램 및 3점슛 콘테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연습게임을 진행해 참가 선수들에게 흥미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김우중 기자 사진=KBL 제공 2019.12.26 17:25
연예

메트로시티 "트렁크 쇼 성료.. 런웨이 아이템 관심"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의 18 F/W ‘트렁크 쇼’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메트로시티는 헥터 카스트로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라인 출시를 기념해 지난 3일(토)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THE WAVE POP-UP ZONE에서 오후 2시와 5시 두차례 트렁크 쇼를 가졌다. 'LA ROSA BIANCA(라 로사 비앙카)' 컨셉으로 마련된 이번 쇼에서는 김설희, 이재이, 최유솔, 주희정, 양리라, 김수빈, 손지민, 정유림, 이승찬, 손현우 등 스타급 모델이 총출동해 화려한 런웨이 무대를 완성했다. 런웨이에는 블랙, 화이트, 메탈릭 실버 등 메인 컬러를 적용한 퀼팅 핸드백, 라 로사 비앙카 프린팅이 새겨진 스웻셔츠, 웨어러블한 고어룩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후디와 아노락 등 컬래버레이션 라인이 공개됐다. 트렁크 쇼에 함께한 소비자들은 평소 접하기 힘든 모델들의 패션쇼를 눈 앞에서 지켜볼 수 있어 신선하다는 반응과 함께 메트로시티 컬래버레이션 라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외에도 메트로시티는 다양한 현장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트렁크쇼가 끝난 다음에는 메트로시티 부오나 에디션 핸드백, 스몰레더 굿즈, 프라그랑스 데이라이트&문라이트, 프라그랑스 VIP 패키지 등이 상품으로 구성된 럭키드로우 행사, 콜렉트 카페 미미미와 협업하여 선보인 케이터링 서비스가 진행됐다. 브랜드 관계자는 "런웨이 모델들이 착용한 레디투웨어, 핸드백, 슈즈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고 실제 판매로 이어질 만큼 반응이 좋다”며 "모델들이 런웨이에서 착용한 제품은 메트로시티 매장 및 팝업스토어에서 바로 구매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메트로시티는 16일(금)부터 29일(목)까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THE WAVE POP-UP ZONE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팝업스토어에서는 메트로시티의 18FW 아이템이 소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매일 30명 한정 정상상품 20% 할인 ▲헥터 카스트로 컬렉션 구입 시 프라그랑스 VIP 기프트 증정(한정수량) ▲팝업스토어 기간 내 메트로시티 제품 구매 시 콜렉트 카페 MeMeMi 아메리카노 증정 ▲팝업스토어 인증샷 촬영 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 업로드 시 추후 추첨을 통해 상품 증정 ▲미션 3종 완료 시 프라그랑스 VIP 기프트 증정(한정수량) 행사 등이 준비되고 있다. 이승한기자 2018.11.08 12:26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에 DB 두경민... 신인상은 SK 안영준

프로농구 2017-2018시즌 정규리그 국내 최우수선수(MVP)에 원주 DB의 가드 두경민(27·184㎝)이 선정됐다.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두경민은 기자단 투표 총 108표 가운데 84표를 얻어 이번 시즌 MVP의 영예를 안았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7경기에 나와 평균 16.5점을 넣고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국내 선수 중 득점 2위에 오른 두경민은 경기당 3점슛 2.72개를 꽂아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DB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허웅의 입대로 외곽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지난 시즌 평균 9.8점을 넣었던 두경민이 올해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면서 정규리그 1위의 쾌거를 달성했다.양정고와 경희대를 나온 두경민은 2011년과 2012년 경희대의 대학리그 우승 주역 가운데 한 명. 경희대는 김종규(LG), 김민구(KCC), 두경민 등 '빅 3' 선수를 앞세워 대학 무대를 평정했고 이 세 명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3위를 휩쓸며 프로에 입문했다. 두경민은 당시 김종규, 김민구에 이어 세번째 순위로 DB의 전신 동부의 지명을 받았으나 가장 먼저 MVP를 수상하게 됐다.신인상은 서울 SK 포워드 안영준(23·194.6㎝)이 받았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SK 지명을 받은 안영준은 이번 시즌 42경기에 나와 평균 7.1점에 3.7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이 부문은 안영준 외에 신인 드래프트 1, 2순위로 지명된 부산 kt 허훈(23·180㎝), 양홍석(21·195㎝)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으나 안영준이 59표를 획득, 39표의 허훈을 앞섰다.외국선수 MVP는 DB의 디온테 버튼(24·192.6㎝), 감독상은 역시 DB 이상범 감독이 수상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장염으로 인해 행사에 불참, 이효상 코치가 대신 무대에 올랐다. 또 식스맨상 역시 DB의 베테랑 김주성(39)이 받는 등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규리그 1위 DB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김주성은 신인상(2002-2003시즌), 정규리그 MVP(2003-2004·2007-2008시즌), 식스맨상을 모두 받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김희선 기자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 수상자▲ 국내선수 MVP= 두경민(DB)▲ 외국선수 MVP= 디온테 버튼(DB)▲ 베스트 5= 두경민(DB), 이정현(KCC), 디온테 버튼(DB), 애런 헤인즈(SK), 오세근(인삼공사)▲ 감독상= 이상범(DB)▲ 신인상= 안영준(SK)▲ 식스맨상= 김주성(DB)▲ 기량발전상= 김태홍(DB)▲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최부경(SK)▲ 최우수 수비상= 박찬희(전자랜드)▲ 수비 5걸= 박찬희(전자랜드), 이대성(현대모비스), 양희종(인삼공사), 송교창(KCC), 오세근(인삼공사)▲ 베스트 치어리더팀= 원주 DB 그린앤젤스▲ 플레이 오브 더 시즌= 디온테 버튼(DB)의 12월 7일 전자랜드전 360도 회전 덩크슛.▲ 인기상= 디온테 버튼(DB)▲ 공헌상= 주희정(전 삼성·은퇴) 2018.03.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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