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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목 골절, 중수골 골절…2루수 연쇄 부상에 신음하는 SSG [IS 대전]

SSG 랜더스 2루 포지션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SSG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루수 박지환이 9회 쓰러졌다. 한화 불펜 장지수가 던진 142㎞/h 직구에 왼손등을 맞은 게 화근이었다. 사구 직후 통증 탓인지 부들부들 떨리는 손의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검진 결과 중수골(손목과 손가락을 연결하는 손의 뼈) 미세골절이 확인돼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SSG는 '재활 치료 기간 및 부상 정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추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차 검진에서 모두 '골절' 진단이 나온 만큼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1일 한화전에 앞서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웃을 일이 없다"며 "(김)성현이도 그렇게 되고 (박)지환이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2루수 포지션에 연쇄 부상자가 나왔다. SSG는 개막전 2루수 김성현이 지난달 21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왼 손목 부위에 투구를 맞고 이튿날 1군 엔트리 제외됐다. 손목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 김성현의 빈자리를 채운 선수가 바로 박지환이었는데 그마저 전열에서 이탈, 팀의 부담이 커졌다.1일 한화전에선 안상현이 선발 2루수로 나섰다. 이숭용 감독은 "성현이는 (복귀까지) 최소 4주 이상 가야지 않을까. 빨리 되면 좋겠는데, 2루수 2명이 그렇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상현이한테는 좋은 기회다. 본인도 열심히 준비했다. (빈자리를 채울) 누군가 한 명 나올 거로 생각한다"며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0:08
경제일반

‘후원 날개’ 활짝 펼치는 대한항공… “스포츠·문화예술 폭넓게 지원”

최근 스포츠·문화예술 후원 활성화를 위한 ‘메세나(Mecenat)’에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한항공은 국내 메세나 활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다. 메세나란 기업들이 스포츠·문화예술·과학 분야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대한항공은 오랜 기간 전방위적인 투자로 국내 메세나 발전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이자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대한항공은 전통적인 기부 방식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후원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의 메세나 활동 역사는 깊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와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후원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까지 이어지며 확장되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스포츠 지원 영역과 규모를 넓히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예술과 과학 발전을 위해서도 세계 곳곳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탁구·배구·e스포츠까지… 국내 스포츠 발전 위해 ‘앞장’ 대한항공은 ‘아낌없는’ 스포츠 사랑으로 유명하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국가 주요 행사를 적극 후원하는 등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된 ‘엑설런스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을 통해 스포츠,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인사를 선정해 후원하고 있다. 후원 대상이 국제대회 및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피아니스트 임윤찬, 프로골퍼 박민지·리디아 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체육인을 후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자 실업탁구단, 남자 프로배구단 등을 운영하며 관련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1973년 창단한 대한항공 여자 실업탁구단은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탁구팀이다. 현재 국내 최고의 실업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은 물론, ‘탁구 신동’ 신유빈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냈다. 또한 ‘탁구 레전드’라 불리는 유승민, 현정화 등 장래가 유망한 체육인들이 향후 스포츠 관련 국제기구에 진출하기 위한 교육과 스포츠 행정 전문가 양성에도 힘썼다. 또한 은퇴 선수들을 위한 어학연수나 대학원 진학 등 교육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엔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후원사로 나서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탁구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구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항공은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17년부터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를 맡고 있으며, 프로배구를 넘어 방송중계, 스폰서십 체결 등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더불어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축해 한국배구연맹의 의사결정과 실행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는 건강한 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배구 저변 확대를 통한 유소년 지원 방안, 한국 배구의 질적 성장과 같은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항공 남자 프로배구단 ‘점보스’는 다른 팀이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조직력과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올해 4월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대한항공은 스포츠 후원 영역을 e스포츠 종목으로까지 넓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 채택된 e스포츠팀을 후원하기로 한 것.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국내 e스포츠팬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기 관람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장애인 스포츠 선수단 후원에도 적극 나섰다. 대한항공은 사내에 스포츠 직능을 신설하고 장애인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환산해 매월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반과 경제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들 선수는 다른 직원과 똑같이 직원 항공권 등 사내 복리후생 제도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기준 컬링, 수영, 탁구 등 총 32명의 장애인 선수단이 대한항공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한국 문화예술·과학 세계 속에 알려 대한항공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가진 네트워크를 토대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물관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가 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 2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2009년 6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같은해 12월 영국 대영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세계 3대 박물관에서 모두 자국어 서비스를 받는 국가가 됐다. 나아가 ‘인상주의 미술관’으로 불리는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도 2015년부터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대한항공은 우리말의 위상과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글로벌 문화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늘 위에서도 한국을 알리는 홍보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래핑(Wrapping)이란 지하철역의 계단, 벽면 등의 시설물이나 차량, 비행 동체에 랩을 씌우듯 광고물을 덧씌워 광고하는 기법을 말한다. 대한항공이 처음 선보였던 항공기 래핑은 2001년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꾸몄던 ‘하르비’ 래핑으로, 김포∼제주 노선을 오가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했다. 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슛돌이’ 래핑을 선보여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행사 홍보와 승리를 기원했다. 이어 2008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알리는 ‘모나리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지난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케이팝 가수 ‘블랙핑크’ 등 전 세계 하늘길을 누비며 한국을 알려왔다.지난해 9월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후원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약 6000평 넓이, 20층 규모의 체험형 항공우주박물관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곳은 항공·천문·우주왕복선 전시관으로 구성되는데, 대한항공은 이 중 항공 전시관 후원에 나선다. 해당 전시관은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Korean Air Aviation Gallery)’으로 명명된다. 이 전시관에는 대한항공의 보잉 747 퇴역 여객기를 비롯해 항공기 20여 대를 전시하며 항공 역사와 작동 원리 등에 대한 학습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전 세계의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환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는 ‘여행사진 공모전’과 전국 초등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나라 스포츠·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29 14:04
프로야구

DH 1차전 역전 결승 만루포, 2차전 3안타…인천서 수확한 '김범석의 발견'

유망주 김범석(20·LG 트윈스)이 시즌 첫 더블헤더(DH)에서 '무한 매력'을 발산했다.김범석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DH 1·2차전에서 도합 8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DH 1차전에 승리한 LG는 2차전 무승부로 인천 3연전을 2승 1무로 마무리했다. 승패보다 더 의미 있는 건 '김범석의 발견'이었다.김범석은 DH 1차전에선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을 몰아쳤다. 2회 첫 타석 볼넷 출루 뒤 득점, 4회와 6회에는 각각 헛스윙 삼진과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압권은 네 번째 타석이었다. LG는 5-8로 뒤진 7회 볼넷 3개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해결사로 나선 건 김범석이었다. 김범석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베테랑 불펜 노경은의 4구째 140㎞/h 슬라이더를 밀어 쳐 오른쪽 펜스를 살짝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당황한 노경은의 표정이 중계 카메라에 잡힐 정도로 예상을 깬 '일격'이었다.LG는 5회 한때 포털 사이트 기준 승리 확률이 3.8%까지 떨어졌는데 김범석의 한 방으로 10-8 역전했다. 김범석의 만루 홈런 직후 승리 확률이 24.2%에서 76%까지 수직으로 상승했고 이후 필승조를 총동원,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DH 2차전에서 김범석은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5-5로 비겼는데, 시즌 첫 멀티 히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 첫 타석 SSG 선발 오원석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오원석의 직구를 다시 한번 공략, 1루를 밟았다. 6회에는 드라마가 쓰일 뻔했다. 3-4로 뒤진 LG는 이닝 선두타자 오지환의 2루타, 1사 3루에서 나온 구본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DH 1차전과 오버랩된 순간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김범석이었다.김범석은 화끈하게 배트를 돌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SSG 불펜 조병현의 3구째 직구, 4구째 직구에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과는 범타였지만 스윙마다 SSG 벤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김범석은 4-5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노볼-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SSG 마무리 투수 문승원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격 자세가 무너졌지만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냈다. LG는 김범석의 출루를 시발점 삼아 동점에 성공, 극적인 무승부로 2차전을 마무리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김범석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고교 시절 공격형 포수로 좋은 평가를 들었는데 프로 입단 후 활약은 미미했다. 문제는 몸 관리였다. 체중 조절에 실패, 몸집이 불어났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내복사근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자 염경엽 LG 감독이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하지만 '재능'을 마냥 외면하기 어려웠다. 지난 12일 김범석을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올린 염경엽 감독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 믿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범석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렸다. 인천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21:25
스포츠일반

할로웨이 화끈한 콜아웃→겁 질린 표정→반박…UFC 타이틀전 판 깔렸다

모두가 봤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가 겁에 질린 표정을.토푸리아는 지난 14일(한국시간) UFC 300에서 맥스 할로웨이(미국)에게 콜아웃 당했다. 할로웨이는 저스틴 게이치(미국)를 5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기 1초 전에 쓰러뜨린 후 “스페인, 하와이, 어디에서든 싸울게”라며 현장을 찾은 토푸리아를 겨냥했다.중계 카메라는 다급히 토푸리아의 표정을 잡았다. 대개 옥타곤에 오른 파이터에게 콜을 당한 선수는 카메라를 보고 여유로운 표정을 짓거나 가볍게 주먹을 던지는 등 저마다의 제스처를 취한다. 그런데 토푸리아는 순간 얼었다. 뒤늦게 카메라를 향해 멋쩍은 펀치를 날렸을 뿐, 팬들은 ‘토푸리아가 할로웨이의 경기를 보고 겁에 질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가 봐도 할로웨이의 콜을 모른 체하고 싶은 낯이었다.하지만 토푸리아는 전혀 겁먹지 않았다며 할로웨이와 결판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토푸리아는 “할로웨이의 벨트가 두 개(페더급·BMF)라는 사실을 깨달은 터라 정말 기쁘다”며 “할로웨이가 (페더급 타이틀전) 다음 차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가 안 다쳤으면 좋겠고, 곧 돌아와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할로웨이의 콜에 OK 사인을 보냈다.토푸리아는 지난 2월 페더급 왕좌를 4년 2개월간 지킨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왕’이 됐다. 볼카노프스키가 장기 집권한 만큼, 곧장 리매치가 추진 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2연속 KO 패를 당한 볼카노프스키가 ‘휴식’을 공언했고, 할로웨이가 게이치를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유력한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솔직히 특별한 것 없이 펀치만 주고받았다”며 할로웨이의 퍼포먼스를 혹평한 토푸리아는 표정과는 달리 일방적인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할로웨이와 대결은) 평소처럼 정말 쉬운 싸움이 될 것이다.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나를 공격하겠지만, 그의 기량은 그저 그랬다”며 깔봤다.김희웅 기자 2024.04.20 05:41
프로야구

예상된 콜 사인 오류, 개문발차한 KBO리그의 ABS [IS 이슈]

"정말 준비를 완벽하게 한 상태에서 시작한 건가요?"지난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발표를 지켜본, 복수의 구단 관계자 반응이다.이날 KBO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에서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 관련 담합을 시도한 이민호·문승훈·추평호 심판위원을 직무에서 배제,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문승훈 주심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상 스트라이크로 판정된 공을 볼로 오인해 잘못 판단했는데 이후 NC 측 항의가 들어오자 3심(실제로는 4심)이 모여 입을 맞추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담합의 발단이 된 '스트라이크 콜 사인 오류'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문제였다. ABS 시스템에서 심판은 인이어로 판정 내용을 들은 뒤 그대로 선언만 한다. 변수는 소음이다. ABS를 시험 운영 중인 미국에서는 관중 응원 소리가 크면 주심이 판정 결과를 정확히 듣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14일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응원 앰프 소리가 유독 큰 구장이다. 사건 직후 현장 관계자는 "문승훈 주심이 소리를 잘 못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KBO는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 수신에 혼선이 발생했을 경우 ABS 현장 요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BS 수신 혼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뒤늦게' 신설한 셈인데 말 그대로 사후약방문식 대처다.미국은 ABS를 수년째 테스트 중이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지만 메이저리그(MLB) 도입 시점은 물음표다. 현장에서 거론하는 여러 문제점을 모두 수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AP 통신은 'ABS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귀로 듣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을 조화시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선수가 스윙을 해도 ABS 시스템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면) 볼이라고 외친다'고 전했다. 상황에 따라 심판이 볼카운트를 헷갈릴 수 있는 셈이다.그뿐만이 아니다. ABS는 선수 신장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이 달라진다. 이를 두고서 미국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타격 자세에 따른 보정이 되지 않는 점 때문에 프로야구 현장에서도 적지 않은 선수들이 관련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타자는 "ABS 선을 끊어 버리고 싶다"며 억울해했다. KBO는 올해 투구와 타격 시간 등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당초 전반기 시범 운영 뒤 후반기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는데 현장 반발 탓에 내년 시즌 정식 도입으로 한발 물러섰다. 당시에도 준비 미흡이 지적됐다. ABS도 크게 다르지 않다.한 구단 관계자는 "모든 게 너무 빠르다. 문제점이 뭔지 확인하고 시작해도 될 텐데 충분한 논의의 시간이 있었나"라고 되물었다. 3월 이사회에서 ABS 평가를 유보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4월 말까지 경기를 지켜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6 12:06
프로야구

'시간차 전송' ABS 태블릿 PC의 한계, '어필 시효' 지났다는 심판 [IS 이슈]

"어필 시효가 지났다."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에선 '희대의 오심' 나왔다. ABS에서 스트라이크로 판정된 공을 문승훈 주심이 볼로 선언한 것이다. NC 측에서 판정에 항의하자 심판들끼리 모여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입을 맞추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혀 조작 논란으로 이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눈여겨 볼 부분은 '어필 시효'이다. 14일 심판진은 강인권 NC 감독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민호 1루심은 "규정상 다음 투구가 이뤄지기 전에 어필해서 정정해야 하지만 어필 시효가 지나 카운트(원심)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의 상황은 3회 말 2사 1루 이재현 타석 2구째 발생했는데 NC 측 항의는 5구째 이후였다. 어필 시점이 지났다는 심판 판정이 틀린 건 아니다. 다만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KBO는 올해 ABS를 도입하면서 각 구단에 태블릿 PC를 함께 제공했다. 더그아웃의 선수들은 태블릿 PC 내 2D 화면으로 ABS 판정을 확인한다. 원칙적으로 ABS 판정 결과는 최종적이며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하지만 문제라고 생각한 부분을 문의하는 건 가능하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 13일 ABS 판정이 이상하다고 판단,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문제는 투구 내용이 바로바로 태블릿 PC에 찍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본지가 직접 확인한 결과, 투구 뒤 최소 13초 이상 지나도 ABS 결과가 전송되지 않았다. 14일 경기에서 NC 측 항의가 늦었던 이유기기도 하다. 이민호 1루심이 밝힌 '다음 투구가 이뤄지기 전 어필'이라는 부분이 실현 불가능에 가까운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필 시효'가 의미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TV 중계에 (빠르게 ABS가) 찍히는 건 중계 전용 회선을 이용해서 그렇다. 태블릿 PC는 무선이다 보니 (시간) 차이가 존재한다"며 "처음보다 조금 빨라지긴 했는데 시간 단축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한 구단 단장은 "스트라이크와 볼의 음성 전달을 심판이 독점하고 있지 않나. 심판이 판정에 따른 액션을 해야 하니까 먼저 듣는 건 맞지만 1~2초 뒤에는 그 음성(ABS 판정)을 양쪽 더그아웃에서 모두 들을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게 나을 거 같다"며 "그게 아니라면 (무선의 시간 차를 없앨 방법으로) 태블릿 PC에 나오는 ABS 결과를 전광판에 바로 쏘는 거다. 그러면 팬들도 바로 납득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5 13:30
프로야구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귀를 의심케 하는 K-판정 [IS 이슈]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 아셨죠, 이거는 우리가 빠져나갈…그거밖에 없는 거예요."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에서 판정 관련 '촌극'이 벌어졌다.상황은 이랬다. 삼성은 0-1로 뒤진 3회 말 2사 1루 이재현 타석에서 김지찬이 2구째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원심은 아웃.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정정됐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투수 이재학의 2구째 직구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상 스트라이크로 보였는데 볼로 판정됐다는 걸 뒤늦게 파악한 NC 벤치에서 이를 항의한 것이다. 이재학이 5구째를 던진 뒤였다.3심이 모여 관련 내용을 논의한 심판진 사이에선 믿기 힘든 대화가 오갔다. 이민호 1루심이 문승훈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전후 대화를 종합하면 정황상 스트라이크 판정을 심판이 놓쳤을 가능성이 큰데 이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ABS에서 주심은 인이어로 판정 결과를 듣고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다. 원칙적으로 ABS 판정 결과는 최종적이며 이에 대한 이의제기나 항의를 할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명백한 오류라고 판단하지 않는 이상 심판은 ABS 판정에 관여하기 힘들다.상황을 정리한 이민호 심판은 마이크를 잡고 "김지찬 선수가 도루할 때 투구한 공이 심판에게 음성으로 전달될 때는 볼로 전달됐다. 그렇지만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 NC 측에서 그걸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이뤄지기 전에 어필을 해서 정정해야 하지만 어필 시효가 지난 거고 해서 카운트(원심, 스트라이크 아닌 볼)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판정 오류가 맞지만 '어필 시효'를 이유로 NC 측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셈이다. ABS는 판정 결과를 더그아웃에 비치한 각 구단 태블릿 PC에 제공한다. 투구 직후 ABS 결과가 바로바로 찍히지 않아 구단 관계자들의 불만이 작지 않았는데 관련 문제가 14일 경기에서 터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6:29
국가대표

이강인 안아주고 “웰컴 백 준호”…‘캡틴’ 손흥민, 진정한 리더의 품격

마찰을 빚었던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품고, 중국에서 무사히 돌아온 ‘친구’ 손준호를 찾았다. 손흥민(토트넘)이 태국전 득점 직후 보인 ‘리더십’이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캡틴’의 품격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의미 있는 세리머니로 동료들을 챙겼다.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9분, 손흥민은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태국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득점 후 자신에게 달려오는 이강인과 진하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강인과 손흥민은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둘의 다툼이 세상에 알려졌고, 결국 이강인이 사과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이후 팬들은 손흥민과 이강인이 그라운드 위에서도 화합을 보여주길 바랐는데, 둘은 보란 듯이 득점을 합작했다. 둘의 포옹이 단순 세리머니 이상의 의미를 지닌 장면으로 팬들에게 다가간 배경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강인 선수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며 “강인 선수가 이번 계기로 훌륭한 선수,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100% 확신한다”며 “기술, 재능적 부분에서 수없이 말했던 것처럼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가야 하는 선수라는 것을 확실히 생각하고 행동 하나하나, 5000만 국민이 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강인 선수 끌어안아 봤는데, 너무 귀여웠다. 앞으로 잘했으면 좋겠다”는 덕담까지 남겼다. 이뿐만 아니었다. 중계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동갑내기 친구 손준호를 위한 세리머니도 했다. 손흥민은 세리머니를 하던 도중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채널 ‘인사이드캠’ 카메라를 발견, 방향을 바꿔서 달려가 “웰컴백 준호”를 외쳤다. 중국에서 구금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손준호를 반긴 것이다. 그간 손흥민은 손준호가 무사히 가족 품에 안겼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드러냈는데, 이번에도 한국으로 귀환한 친구를 응원했다.손준호는 지난해 5월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중국 상하이의 공항에서 연행됐다.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아 왔다. 기나긴 구금 생활을 마친 손준호는 지난 25일 약 10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손준호는 대표팀과 태국의 경기가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 “나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 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메시지를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4.03.27 15:27
국가대표

손흥민 뒤늦게 알려진 '감동 세리머니'…손준호 잊지 않고 외친 "웰컴 백 준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중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절친 손준호를 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중엔 알려지지 않았으나, 태국 원정에서 골을 넣은 뒤 대한축구협회 영상 카메라를 잡고 손준호를 향해 돌아온 걸 환영한다는 뜻의 “웰컴 백 준호”를 외친 게 뒤늦게 공개됐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대한축구협회 인사이드캠을 잡고 “웰컴 백 준호”를 외쳤다. 천만다행으로 중국에서 풀려나 무사 귀환한 손준호를 위한 메시지였다.앞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사하이 훙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연행됐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이나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였다. 손준호는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 조사를 받아오다,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된 뒤엔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이후 중국에 구금된 손준호 관련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손준호와 절친했던 동갑내기 손흥민도 그의 구금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떤 사태인지는 언론도,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가까운 사이고,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사이다. 그 전에도 자주 연락을 했었다. 갑자기 그런 일이 있다 보니,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으니까 더 걱정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손준호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하루빨리 좋은 결과를 얻고 팀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애타는 심정을 전한 바 있다.좀처럼 소식이 들려오지 않던 손준호는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해 5월 구금 이후 무려 10개월 여 만이다. 태국 원정을 앞두고 손준호가 귀국했다는 소식은 대표팀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역시 동갑내기인 이재성(마인츠05)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너무 가슴이 아프고 힘들었다. 저와는 친구 사이고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 해왔다”며 “풀려났다는 기쁜 소식을 들어 감사하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기를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자연스레 태국전에서 손준호의 복귀와 관련된 대표팀 동료들의 응원과 축하 메시지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경기 중계 등을 통해서는 두드러진 게 없었으나, 손흥민이 직접 인사이드캠을 통해 “웰컴 백 준호”를 외친 게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이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이강인과 포옹한 뒤, 한국 원정팬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인사이드캠을 발견한 뒤 손준호를 위한 메시지를 전한 뒤 팬들에게 향했다.다행히 10개월여의 구금에도 손준호는 매일 맨몸운동을 하는 등 최대한 몸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부산 자택에서 가족들과 쉬면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손준호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날 한국은 태국을 3-0으로 완파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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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 태국전 직관 포착…센스있는 ‘탕평 응원’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한국과 태국 축구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가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 골 등으로 한국이 3대 0으로 승리한 가운데, 리사가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리사가 응원하는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는 것은 물론 각종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왔다.태국이 고향인 리사는 한국에서 데뷔하고 활동한 이력을 고려한 듯 태국과 한국이 함께 쓰여있는 손수건을 들고 두 팀을 모두 응원했다.이에 네티즌은 “현명한 응원이다”, “탕평 응원 귀엽다”, “리사 완전 호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리사는 최근 개인 레이블 ‘라우드’(LLOUD)를 설립, HBO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 세 번째 시즌에 출연을 예고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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