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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한문도의 까칠한 부동산] 규제 푸는 정부, 투기 온상 또 만드나

2022년 하반기부터 하락하던 부동산주택 시장이 2023년 3월 현재도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구매한다는 ‘영끌’이 지금은 영혼까지 털리고 있는 무리한 대출구매 주택소유자를 풍자하는 ‘영털’로 바뀌었다. 불과 1년도 채 안 돼 부동산 시장이 몰라보게 폭등 상승장에서 급격한 하락장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정부는 메가톤급 전방위적 규제완화 대책을 연속적으로 내놓았다. 특히 올해 1월 3일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의 규제지역을 해제하면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전매제한완화’ ‘특별공급 분양가기준 폐지(9억이하특공불가)’ ‘중도금대출제한 폐지’ ‘일시적 2주택자 종전주택처분의무 폐지’ 등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소득여부에 상관없이 금리 4%, 상환기간 40년, 50년까지 최대 5억원을 대출해주는 파격적인 ‘특례보금자리론’을 약 40조원((39조6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세금을 투입해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규제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의 효과로 지난 2월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미분양의 증가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3월과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후 시장은 다시 하락 횡보를 거쳐 추가 하락 조정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1·3대책’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나자 주택시장과 관련한 지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대세 하락을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정부의 특례보금자리론 예산 약 40조원은 4억원 가량을 주택매입에 활용하면 10만 가구가 쓸 수 있다. 그러나 용도가 신규주택매입, 대환대출(기존 고금리대출을 정부대출로 상환교체), 임차보증금 반환용 3가지다. 출시 3일 만에 7조원이 소진됐고, 9일이 지나 10조원, 17일이 지난 2월 17일에는 14조5011억원(6만3491건)이 쓰였다. 이중 신규주택수요는 2만1682건, 대출상환대환대출은 3만6786건, 임차보증금 반환용은 5023건이다. 대환대출 비중은 57.9%이고, 주택매입은 34.2%이다. 이런 추세로 40조원이 소진될 시 가구당 3억원을 신규주택매입에 활용하면 전국적으로 4만5600가구가 매수에 나설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2만5800가구 가량이다. 2월 거래량 추이를 볼 때 향후 3~4개월은 이런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2월 27일 현재 아파트 매매 매물은 5만5000건, 경기도는 10만8000건, 인천은 2만5000건 등 총 18만8000건이다. 2만5000건의 미래 수요가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수요의 이동이 이루어져 모든 매물이 소진되어도 여전히 16만3000건의 아파트 매물이 넘쳐난다. 일시적 반등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특히 이런 분위기에 호가를 올리면서 거래가 주춤하는 양상이 포착되고 있다. 여전히 너무 비싼 집값이라는 반증이다.무주택자에 대한 배려보다는 무리하게 주택을 구매한 소유주들의 대환대출이 원래의 목적인 것처럼 변질된 정책으로 보인다. 물론 ‘영끌’로 고통받는 실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특례보금자리론을 1주택자도 받을 수 있고, 특히 기존주택을 3년 안에 처분매도하는 조건으로 완화하면서 일시적 2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를 이용하는 투기꾼들의 투기 행위를 조장하는 정책이 포함돼 정책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투기를 조장하는 정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성인 자녀를 둔 1주택자들도 비판일색이다. 오로지 투기하는 이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집값을 떠받치는 정책인 것이다. 고금리로 인해 증가한 서민들의 전세대출 이자부담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책이 없다는 점은 이런 심증을 확고하게 한다. 도대체 ‘공정과 상식’은 어디에 있나? 작금의 시장 상황을 볼 때 이런 대출정책이 없다면 무주택서민은 더 정상적이고 낮은 가격에 주택을 매입할 수 있지 않을까. 대출로 떠받친 주택가격은 결국 미래의 청년들과 무주택자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한문도 교수는?대한민국에서 가장 직설적인 부동산 학자 중 한 명이다. 뜬구름 잡는 부동산 시장 분석이 아닌, 정확한 팩트를 기반으로 냉정하게 현실을 짚고 전망한다. 2년 전 모두가 치솟는 집값을 보며 들떠있을 때 끝없는 주택 가격 추락을 경고하면서 한문도만의 힘을 보여줬다. 고려대 원예과를 졸업한 후 부산 동의대에서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으며, 다양한 방송 채널에서 부동산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2023.03.09 07:00
부동산

15억 초과 아파트 대출금지 풀린다...투기지역 1주택도 LTV 50%

무주택자·1주택자라면 시가 15억원을 넘는 아파트도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분양가 9억원 이하 주택에만 적용되던 중도금 대출 보증은 12억원 이하 주택으로 확대된다. 기존주택 처분 조건으로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의 기존주택 처분기한은 기존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된다. 27일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주택 실수요자 보호, 거래정상화 방안 관련한 후속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주택 관련 금융규제가 일부 완화되면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담대가 허용된다. 현재는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주담대가 금지돼 있다. 앞으로는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무주택자·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부)를 대상으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담대가 허용이 되며, LTV는 50%가 적용된다. 다만, 다주택자에 대해선 금지 조치를 그대로 지한다.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1주택자(기존주택 처분조건부)의 LTV 한도는 주택가격과 무관하게 50%로 단일화된다. 기존에는 보유주택·규제지역·주택가격에 따라 차등(비규제지역:70%, 규제지역:20~50%) 적용돼 왔다. 중도금 대출보증도 확대된다. 현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HF) 중도금 대출 보증은 분양가 9억 이하 주택에만 적용되고 있다. 앞으로는 12억원 이하 주택까지 확대한다. 청약당첨자의 기존주택 처분기한도 2년으로 대폭 연장된다. 기존에는 투기과열지구 등에서 기존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는 입주가능일 이후 6개월 내 기존주택을 처분해야 했다. 10월 27일 기준으로 처분기한이 도래하지 않은 기존 의무자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정부는 규제지역 추가해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투기과열지구는 39곳, 조정대상지역은 60곳이 지정돼 있다. 정부는 11월 중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개최할 게획이다. 지난달 21일 열린 주정심에서는 조정대상지역 101곳 중 41곳과 투기과열지구 43곳 중 4곳이 해제된 바 있다. 국토부는 "주택 거래위축과 과도한 규제 등으로 실수요자가 내집 마련과 주거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금융규제 정상화, 중도금 대출 보증확대, 청약당첨자 기존주택 처분기한 연장 등의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7 17:31
금융·보험·재테크

'코픽스 3.4%'에 주담대 금리 또 올라…이자 어떻게 줄일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8일 또 올랐다. 아직 이달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은 반영되지도 않은 금리다. 연내 주담대 금리 상단이 8%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더구나 또 한 번의 빅스텝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차주들은 이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의 신규취급액 코픽스(주택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담대 금리가 이날부터 0.44%p씩 올랐다. 국민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65~6.05%에서 하루 만에 연 5.09~6.49%로, 우리은행은 연 5.24~6.04%에서 연 5.68~6.48%로 상승했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44%p 오른 3.40%라고 공시한 것에 따른 움직임이다. 이번 코픽스는 2012년 7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도 올해 7월 0.52%p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의 수신상품 금리 변화를 반영한다. 한국은행이 8월 말 기준금리를 0.25%p 올린 이후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올리면서 9월 코픽스를 끌어올린 것이다. 문제는 대출금리 상승세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다음 달 발표하는 10월 코픽스가 또 오를 전망이다. 내달 한국은행이 다시 한번 빅스텝을 하면, 코픽스는 물론 이와 연동되는 변동형 대출 금리는 또 뛸 가능성이 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분이 반영되면 대출 금리 상단이 8%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출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자 거액을 빌리게 되는 주택담보대출은 중도상환도 하지 못한 채 '이자 부담'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날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 주담대 중도상환 건수는 2018년 42만1662건(월평균 3만5138건)에서 2019년 39만6087건(3만3007건), 2020년 39만1889건(3만2657건), 2021년 27만2979건(2만2748건), 올해 1∼8월 16만1230건(2만153건)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대출 규모가 크고 집을 사기 위한 목적으로 돈을 빌리는 것이다 보니, 쉽게 상환을 할 수 있는 액수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담대 이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게 도와주세요" "주택담보대출 이자 내느라 장사를 해도 남는 게 거의 없었는데,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서 이자가 줄었다"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기존 대출을 보유한 차주에게 '안심전환대출' 등 고정형 정책금융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으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준고정금리(혼합형) 주담대를 최저 연 3.7% 금리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18일차인 지난 14일까지 3만5855건(약 3조6490억원)이 신청되는 데 그쳤다. 이는 올해 공급 한도인 25조원의 약 14.5%에 불과한 실적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달 말까지 우선 4억원 이하를 차주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7일부터는 주택가격 기준을 높여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대출 비교 플랫폼 관계자는 "정책금융 대상인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며 "정책금융 대상자가 아니면, 금리 상한형 주담대 같은 상품을 상담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금리 상한형 주담대'는 연간 금리 상승폭을 최대 0.75%p, 5년간 금리 상승 폭을 2%p 이내로 제한하는 상품이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연간 최대 금리 인상 폭을 0.5%p로 낮췄다. 단, 은행이 금리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대출금리에 0.15~0.2%p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하지만 최근 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의 경우 한시적으로 이를 면제해주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재산이 늘거나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은행에 금리를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업계는 지난달부터 금융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실적 비교공시가 시작되면서, 은행들이 실적 경쟁에 나설 경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9 07:00
금융·보험·재테크

15일부터 '안심전환대출'…금리 부담 덜어줄까

기존 높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15일부터 진행된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기존 1·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연 최저 3.7% 고정금리 대출로 바꿀 수 있게 돼 금리 상승으로 커진 금융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대 은행과 주택금융공사는 이날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는다. 안심전환대출은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금리·혼합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연 3%대 금리의 장기·고정금리 정책 모기지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안심전환대출 대환을 위해 기존 주택담보대출 해지 시 금융기관의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대출 금리는 연 3.80%(10년 만기)~4.00%(30년 만기) 수준이다. 소득 6000만원 이하 저소득 청년층의 경우 0.1%p를 추가 인하해 준다. 지난 8월 16일까지 실행된 변동금리와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가 대상이다. 8월 17일 이후 실행된 대출에 대해서는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없다는 얘기다. 또 만기가 5년 이상이면서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된 주택담보대출이나 정책모기지(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디딤돌대출)를 받은 차주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부부 합산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1주택자여야 하며 주택 가격은 시세 4억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을 초과하는 차주에 대해서는 일반형 안심전환대출이 내년에 시행될 예정이다. 주택 가격은 안심전환대출 신청일 기준 해당 주택의 시세로 판단한다. 이후에 주택가격이 오르더라도 상환의무는 부과되지 않는다. 아파트는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순으로 적용한다. 아파트가 아닌 경우(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단독주택)에는 주택공시가격(현실화율 등을 고려해 보정), 감정평가금액 순으로 주택가격을 판단한다. 시세가 제공되지 않는 신축아파트의 경우 공시가격 또는 감정평가금액 등을 활용해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액은 활용할 수 없다. 신청·접수 물량은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인 25조원이다. 이를 초과하면 주택 가격 저가 순으로 지원자가 선정된다. 신청은 주택가격 구간별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15일부터 28일까지는 3억원 이내 주택, 오는 10월 6일부터 13일까지는 4억원 이내 주택에 대해 신청할 수 있다. 심사 및 대환은 신청일 이후 평균 2개월 이내 순차적으로 대출 완료될 예정이다. 기존 6대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는 해당 은행에서, 그 외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는 주금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 더 싼 금리를 적용해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금융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14 07:00
경제

집값 급등에 주택연금 해지 증가

주택기격이 급등하면서 주택연금 중도 해지도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이란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매월 일정액을 연금 형식으로 받는 대출 방식이다. 고령자가 보유한 주택을 금융 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사망할 때까지 그 주택에 거주하면서 매월 일정액을 연금 형식으로 지급받고, 대출자가 사망하면 금융 기관이 주택을 팔아 그동안의 대출금과 이자를 상환받는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받은 '연도별 주택연금 해지'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말까지 주택연금 해지량은 3185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9개월간 해지량은 2017년 전체 해지량 1257건의 무려 2.5배나 된다. 지역별 해지량은 경기도가 12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825건, 부산 261건, 인천 209건 순이었다. 반면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2019년 1만982건, 지난해 1만172건에 이어 올해 9월까지 7546건으로 감소세다. 현재 주택연금은 약정 당시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연금액이 결정되면, 중도 주택가격 변동률이나 물가상승률이 반영되지 않는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자산 가격이 급등한 작년과 올해 해지가 많이 증가했다"며 "주택연금이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확실한 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주택가격 변동에 따른 이탈이 없도록 연구를 통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0.18 16:35
경제

정부, 신규 규제지역 잔금대출에 '종전 LTV 규제' 적용

6·17 부동산 대책으로 새로 규제 대상이 된 지역에서 아파트 수분양자들이 잔금 대출을 받을 때 강화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아닌 종전 규제를 적용받는다. 정부는 10일 잔금대출 규제의 경과 조치 보완을 포함한 주택시장 안정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규제지역 지정·변경 전까지 입주자 모집이 공고된 사업장의 무주택자와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잔금대출에 종전 대출 규제를 적용한다. 다주택자는 규제지역 지정·변경 전까지 대출받은 범위 내에서만 잔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17일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자 규제대상 지역으로 새로 묶인 아파트의 수분양자들이 분양받았을 당시 예상하지 못한 대출 한도 축소로 어려움을 겪자 정부가 보완책을 내놨다. 금융당국은 신규 규제지역 효과 발생일(6월 19일) 이전 청약 당첨이 됐거나 계약금을 냈으면 중도금 대출에 종전처럼 비규제지역 LTV 70%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잔금대출에는 규제지역의 LTV 규제가 새롭게 적용됐다.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LTV(시세 기준)가 비규제지역에서는 70%이지만 조정대상지역에선 50%, 투기과열지구에선 40%로 낮아진다. 비규제지역이었다가 6·17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인천 검단·송도 등의 아파트 수분양자들은 LTV 하향 조정으로 잔금대출 한도가 줄어들었다며 반발했다. 정부는 또 규제지역 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10%포인트 우대하는 서민·실수요자 소득 기준을 완화했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에서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주택가격이 5억원 이하이고 부부 합산 연 소득이 6천만원 이하(생애최초 구입자 7천만원 이하)인 서민·실수요자에게 LTV 등에 10%포인트 가산 혜택이 있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는 주택가격과 연 소득이 각각 6억원 이하, 7천만원 이하(생애최초 구입자 8천만원 이하)를 충족하면 LTV 가산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조정대상지역과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모두 부부합산 연 소득 8천만원 이하(생애최초 구입자 9천만원 이하)이면 가산 우대를 받는다. 이번 보완책은 오는 13일부터 시행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10 11:41
경제

수지 단독주택 아파트 편의성 갖추니 사람 몰린다. '월드 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은 보합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 보이지만 강남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여전히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0일 KB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역대 최고로 올랐고, 이 중에서도 강남구의 상승세가 제일 높았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5개월간 서울 아파트값은 16.45%의 거센 상승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21.28%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에 강남을 배후로 두고 있는 경기 남부 역시 뜨겁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전년동월대비 주택종합 매매가는 분당과 판교 신도시가 위치한 분당구가 13.33%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판교 바로 아래 위치한 수지구 역시 5.09%가 상승했다. 특히 정부가 최근 9억을 초과하는 고가아파트에만 초점을 맞춘 규제를 연이어 발표하며 강남과 경기 남부지역의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9억원 이하의 단독주택으로 많은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은 1600건(8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가 시행되기 직전달인 지난 3월(2339건) 이후 올해 들어 최고치다. 강남의 대표적 배후지역인 용인 성복동에서도 최근 9억원 이하 단독주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587-2번지 외 4필지에 위치하는 단지형 단독주택 ‘수지성복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은 최근 홍보관에 주말 예약 방문객들이 평소보다 5배 이상 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관계자는 ‘수지성복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은 최근 정부 규제를 피해간 수혜 상품으로 정원과 테라스, 다락방과 같은 단독주택의 쾌적성은 간직하되 아파트와 같은 높은 보안수준과 편리함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특히 최근 현장 설계변경 승인으로 사업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용인시 규제정책으로 인해 광교산 자락내 신규 단독주택 공급이 제한되고 있어 이미 사업승인 및 설계변경의 승인까지 완료한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중도금이 전액 무이자로 공급될 예정으로 수요자의 자금 확보면에서도 독보적인 조건을 갖추었으며 강남까지 차로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용서고속도로 서수지IC 바로앞에 위치하여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인근 성복역 신규아파트보다 약 1억원 가량 저렴하고 아파트단지와 같은 입주자 전용 게이트,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외부인 출입제한 시스템), 공동보안관리 등을 갖춘 진화된 ‘게이티트 하우스’를 선보이며 업그레이드된 단독주택 생활을 지향한다. 또 cctv, 경비실, 주차관제 시스템 삼중보안, 도시가스 태양광 패널 무상시공 등의 최신 시설을 갖춘다. 무엇보다 이곳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구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을 받을 예정으로 사업 안정성을 갖춘 부분이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수지성복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의 건축규모는 104㎡~130㎡주택형, 총 50세대 단독주택이 아파트와 같은 단지형으로 조성된다. 홍보관은 현장에 위치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26 11:25
경제

내집으로 빚 갚고 연금도 받아…'내집연금 3종세트' 내달 출시

금융위원회는 내 집으로 빚도 갚고 연금도 받을 수 있는 '내집연금 3종 세트'를 내달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택금융상품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이다. 고령층의 가계부채를 해소하고 노후소득 및 주거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금융당국은 이번 상품 도입으로 향후 10년 동안 고령층의 가계부채가 약 22조원 가까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집연금 3종 세트는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연금 전환형', 40~50대를 위한 '보금자리론 연계형 주택연금', 저소득층에게 더 많은 연금을 지급하는 '우대형 상품' 등으로 구성된다.주택연금 전환형은 주택담보대출을 가진 60세 이상 고령자들이 가입할 경우 일부를 대출 상환에 활용하고 잔여분은 매월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이다.주택연금 일시 인출 가능한도를 현행 50%에서 70%로 늘려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더욱 수월할 수 있도록 했고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도 은행에서 주택연금에 가입해 일시인출로 대출 상환이 가능하다.또 은행의 주택연금 출연금 감면으로 연금에 붙는 이자율을 낮춰 상속가능금액을 증가시켰고 중도상황수수료도 면제해 가입 유인을 확대했다.예를 들어 68세 배우자를 둔 A(70)씨(3억원 주택 보유)가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만기 일시상환식)을 받아 매달 이자로 29만원을 내고 있었다면,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에 가입 후 1억원을 일시인출(대출한도의 65%)해 대출을 갚고도 매달 31만원을 연금액으로 받게 된다. 이자 29만원을 내다가 연금 31만원을 받게 돼 매달 60만원의 순현금을 확보하게 된다.보금자리론 연계형 주택연금은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을 신규 신청할 때 주택연금에 가입할 것을 약속하면 금리가 0.15%포인트 인하된다.은행에서 만기 일시상환식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을 이미 받은 사람이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면서 주택연금 가입을 약정하면 추가로 0.15%포인트를 인하받아 총 0.3%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이자는 60세 연금 전환 시점에 전환 장려금으로 한 번에 지급받을 수 있다.가량 만기 일시상환식 변동금리부 은행 대출을 가진 45세 A씨가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며 주택연금 가입을 예약한 경우 60세 주택연금 전환 시 296만원을 받을 수 있다.우대형 주택연금 상품은 주택가격 1억5000만원 이하 1주택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가입자에게는 월 지급금 8~15%를 추가 지급하는데, 고령일수록 월 지급금이 더 늘어난다. 60세 가입자의 월 지급금이 24만5000원이라면 80세의 경우 55만4000만원이다.내집연금 3종 세트는 주택금융공사 지점 및 각 은행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씨티·SC·산업은행·수협·수출입은행은 제외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3.27 17:21
연예

인천 가정 호반베르디움 , 분양가 상한제 적용된 중소형 아파트 단지

최근 부동산 시장의 이슈는 전세실종으로 인한 내 집 마련 문제로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이 교통여건이 좋은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에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73.4%로 2011년보다 22.6%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전세가율이 23.3%포인트 증가한 인천(73.7%)에 이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전세난은 올해에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27일 발표한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기대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세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시중금리보다 높은 전·월세 전환율에 따라 전세공급 물량이 축소되고 있는 ‘공급과 수요의 미스매치’가 올해도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서울의 경우 재건축이주 예정가구가 3만가구로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인 2만3,000가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돼 전세 가격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세난 속에서 주목 받는 곳은 서울 전세값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의 중소형 평형대 아파트라고 할 수 있는데,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여의도 등 서울진입이 유리한 곳에 위치한 인천시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청라신도시 및 가정지구의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호반건설은 인천시 서구 가정동 일원 가정지구 5블록에 ‘인천 가정지구 호반베르디움 더 센트럴’(이하 ‘가정 호반베르디움 더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가정 호반베르디움 더 센트럴은 지하 1층, 지상 24~25층, 총 10개동 98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별로는 △73㎡A 443가구 △73㎡B 150가구 △84㎡ 387가구로 전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가정지구는 서측으로 인천 청라국제도시, 동측으로 루원시티와 연접 개발되고 있어서 인천 서부권역에서도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올해(2016년) 개통 예정인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가정(루원시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7호선 연장도 계획돼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인천 IC 연결 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서울 접근성뿐 아니라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서인천IC와 청라IC를 통해 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를 이용하거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청라~서울강서간 BRT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가정 호반베르디움 더 센트럴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또한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을 주고 있다. 현재 잔여세대 선착순 동, 호수 지정 계약 중이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1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113번지 일원에 마련됐다. 한편, 호반건설은 인천권역에서 청라지구 4,550가구, 송도국제도시 2,987가구, 서창지구 600가구 등 8,000여 가구의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하고 있다. 김준정기자 kimj@joins.com 2016.03.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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