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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악역 대명사 김민재 "잔인한 장면 잘 못 본다"

배우 김성오, 김민재, 민진웅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매력을 선보였다. 10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신년을 맞이해 ‘2021년 주목해야 할 배우’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에 영화 ‘널 기다리며’에서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 기범을 연기한 배우 김성오, ‘반도’에서 인간성을 상실한 황중사를 연기한 배우 김민재, ‘동주’, ‘박열’ 등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민진웅이 출연한다. 민진웅은 ‘널 기다리며’의 살인마 기범을 연기한 김성오에 대해 “김성오표 악역은 항상 그만의 멋이 살아 있어서 스타일리시하다. 특히 영화 안에서 칼을 쥐는 모습 하나도 남다르더라”라고 감탄했다. 이어 김민재는 “사실 내가 잔인한 걸 잘 못 봐서 ‘널 기다리며’를 고통스럽게 꾸역꾸역(?) 봤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오는 “기범은 지금까지 맡았던 다른 악역들과 달리 태초부터 악한 인간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우월감’이란 욕망을 올바른 방향으로 해소시키지 못하고 살인을 통해 해소하면서 희열은 느끼는 인물이라고 해석하고 연기했다”라며 악랄한 악역 캐릭터 기범을 완벽히 소화하고자 노력한 일화를 공개했다. 변영주 감독은 ‘부산행’ 4년 후를 다룬 ‘반도’에 대해 “좀비로 인해 멸망된 세계와 멸망에서 벗어난 한국인 난민을 굉장히 어둡고 스펙터클하게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가 연기한 631부대의 황중사를 언급하며 “군벌화 된 멸망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 괴물이 된 캐릭터다. 생존에 대한 공포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린 인물을 잘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민재는 ‘반도’의 연상호 감독과 첫 만남을 회상하며 “영화제 뒤풀이에서 연상호 감독님을 처음 만났는데 그때부터 나를 악역으로 점찍었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10일 오전 10시 3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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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오X김민재X민진웅, '방구석1열' 출연 '2021 주목해야할 배우'

연기파 배우 김성오, 김민재, 민진웅이 2021년 주목해야할 배우로 떠올랐다. 10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신년을 맞이해 ‘2021년 주목해야 할 배우’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에 영화 ‘널 기다리며’에서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 기범을 연기한 배우 김성오, ‘반도’에서 인간성을 상실한 황중사를 연기한 배우 김민재, ‘동주’, ‘박열’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민진웅이 출연한다. 주성철 기자는 김성오와 김민재의 연기에 대해 “두 배우 모두 영화 속에서 계보가 없는 악역을 연기했다. 김성오는 우월감과 열등감을 동시에 가진 독특한 살인마를, 김민재 배우는 이성이 마비된 듯한 잔인한 인물을 연기했다”라고 극찬했다. 더불어 ‘동주’의 민진웅에 대해서는 “이준익 감독님이 제2의 유해진을 보는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아저씨’, ‘성난황소’ 등을 통해 악역 전문 배우로 떠오른 김성오는 “많은 분들이 악역 캐릭터와 실제 내 성격이 비슷한 줄 아신다. 얼마 전에는 어린 학생들이 사인을 요청하며 90도로 깍듯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라고 이미지에 얽힌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세 배우는 티격태격 솔직한 토크로 친분을 드러낸 가운데 민진웅은 김민재와 함께한 대학 시절을 언급하며 “그때는 오히려 밥을 사줘야 하는 형이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10일 오전 10시 3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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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전 세대 관객 공감 얻은 명대사 베스트 '셋'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가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명대사 베스트 3을 공개했다. # 정석의 변화를 이끄는 철민의 의미심장한 명대사 "상식 같은 소리하고 있네. 너 시도는 해봤냐?" 첫 번째 명대사는 정석(강동원)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철민(김도윤)의 대사다. 가족들을 잃은 후 홍콩에서 죄책감과 허무함에 빠져 힘든 나날을 보내던 정석은 반도로 돌아가야 하는 어려운 제안 앞에서 갈등한다. 같은 제안을 받았지만 망설이지 않던 철민은 "너 시도는 해봤냐? 정석아 너도 괴롭잖아. 그냥 포기해버렸으니까"라며 4년 전 가족을 잃었던 그때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누나와 조카를 구하지 못했던 죄책감 속에 살던 정석에게 철민의 말은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반도로 들어갈 결심을 하게 한다. 강동원 역시 정석이 영화 속에서 맞는 세 번의 변곡점 중 첫 번째 변화의 장면으로 꼽은 장면이며, 영화의 전개에 없어서는 안 될 명대사 중 하나로 관객들에게도 회자되고 있다. #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김 노인의 명대사 "이 지옥 같은 데서 찾은 희망이야" 두 번째 명대사는 김 노인(권해효)이 준이(이레), 유진(이예원)을 향해 뱉는 희망의 대사다. 정석을 향해 준이와 유진을 "이 지옥 같은 데서 찾은 희망"이라고 말하는 김 노인. 민정과 준이, 유진, 김 노인 네 사람은 좀비가 들끓고 황폐해진 땅에서 4년 간 가족의 형태를 이뤄 살아가며 끝까지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 이들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탈출의 의지를 버리지 않았던 원동력은 바로 이 아이들이었다. 연상호 감독은 "어디에 있느냐보다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라며 아이들의 존재가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캐릭터임을 시사했다. #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의 욕망을 이용하는 서 대위의 서늘한 명대사 “오늘만 살아라...오늘만 살어” 인간 본성을 관통하는 마지막 명대사는 서 대위(구교환)의 서늘한 한마디다. 폐허가 된 반도에서 빠져나갈 기회를 잡은 서 대위는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황 중사(김민재)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숨바꼭질 게임을 신나게 즐기라고 공표한 뒤 돌아서서 "오늘만 살아라...오늘만 살어"라고 나지막이 읊조린다.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데 주저함이 없는 서 대위는 이 말을 남기고 욕망을 향해 그대로 직진한다. 한편 631 부대원들이 들개처럼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철창 우리에 가두고 좀비들을 풀어놓는 숨바꼭질에 빠져있는 틈을 타서 정석 일행은 그들의 요새를 습격한다. 그리고 그날 밤 모두의 운명을 결정짓는 극한의 추격전이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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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반도' 구교환 "촬영장에서 좀비? 그냥 동료죠"

배우 구교환이 독립영화계 스타에서 '반도(연상호 감독)'의 발견으로 거듭났다.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았던 배우의 비상이다. '반도'를 보기 전엔 강동원, 본 후엔 구교환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그만큼, 주인공만큼이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중 서대위 역할을 맡아 여럿의 빌런 가운데서도 가장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한 덕분이다. 구교환은 독립영화계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스타다. 영화 '꿈의 제인'으로 2018년 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상업영화판에서도 숱한 러브콜이 갔으나 조용히 몸을 숨기던 구교환. 베일에 싸여있던 그가 '반도'를 통해 처음으로 상업영화에 도전했다. 결과는 역시나. "서대위 대체 누구야"라는 평을 받으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연상호 감독이 어떤 디렉션을 줬나. "가변적이다. 거의 감독님의 디렉션대로 갔다. 꼭 정의하지는 않지만 힌트를 주셨다. 서대위가 입체적으로 보여졌다면, 감독님이 열어준 덕분이다." -연상호 감독이 '호아킨 피닉스 같다'는 말을 했다."감독님이 그렇게 봐주셨다면 영광이다. 너무 쑥스럽다." -역할에 어떻게 몰입했나. "촬영이 들어가면 서대위고, 촬영이 안 들어갔을 때는 구교환이다. 서대위가 어떤 인물이라고 정의내리고 다가가지는 않았다. 현장에서 유연하게 맞춰졌다. 함께 했던 배우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황중사(김민재) 같은 경우는 리버스 샷이 있을 때도 저에게 의뭉스러운 표정 연기를 해줬다. 행위에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 제가 너무 많이 가면 감독님이 절제해주시기도 했고, 증폭시켜주시기도 했다." -좀비와 연기 호흡은 어땠나. "현장에서 서대위는 사무실에 있다. 내근직이다.(웃음) 서대위 대사에도 있다. '좀비는 물지 않나?'라고 한다. 좀비를 두려워한다. 촬영 현장에서 좀비는 그냥 동료였다. 꼭 좀비에 국한된 게 아니라, 서대위의 사무실이나 숨바꼭질 현장도 그렇고, 공간을 실제처럼 만들어주셨다. '이게 정말 실재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로서 좋은 환경이었다." -배우로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좋은 파트너를 만난 게 제일 좋았다. 그리곤 온전히 배우로서 구교환에 집중할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자면. "내 분량이 '반도'의 첫 촬영이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첫 등장신이다. 서대위의 사무실 풍경과 시작할 때 행위들이 '이 사람은 무엇이다'라고 정의하지 않지만, 불안하고 붕괴된 상태의 인물이다. 서대위에 대해 고민했다. 첫 만남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나무엑터스, NEW [인터뷰①] "그냥 영화에 집중할 뿐" 구교환, 독립영화 스타→'반도'의 발견 [인터뷰②] '반도' 구교환 "촬영장에서 좀비? 그냥 동료죠" [인터뷰③] 감독 겸 배우 구교환 "영화는 나를 흥분시켜" 2020.08.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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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강동원 "어려운 시기에도 사랑해준 전세계 관객 감사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식지 않는 열기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가 지난 1일과 2일 무대인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누적 관객수 345만 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반도'가 흥행 기념 무대인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번 무대인사에는 강동원, 이정현, 이레, 권해효, 김민재, 김도윤, 연상호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먼저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관객분들 덕분에 300만을 넘어 400만을 향해 가고 있다. 감사하다”는 말로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폐허의 땅으로 돌아온 정석 역을 맡은 강동원은 “어려운 시기에도 전 세계적인 사랑을 해주고 계신 관객분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 열렬한 박수와 함성을 이끌어냈다. 남다른 생존력으로 폐허의 땅에서 살아남은 민정 역의 이정현은 “배우들 모두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다. SNS에도 좋은 소문 부탁드린다”고 전했고,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을 보여준 이레는 “스피드 넘치는 운전은 제가 할 테니, 관객분들은 안전 운전하시기 바란다”는 재치 있는 인사를 건냈다. 폐허가 된 땅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김노인 역의 권해효는 “불편함을 감수하시고 생활 방역을 지키며 찾아주는 관객들 덕분에 '반도'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가 힘을 얻고 있다"는 특별한 감회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황 중사로 분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김민재는 “이렇게 비가 오는데, 영화관에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좀비런 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철민 역의 김도윤은 “아직 ‘반도' 안왔다. 남은 반 더 가야 하니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서 무대인사를 성황리에 마친 '반도'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장기 흥행 질주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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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광기, 김민재

배우 김민재의 연기가 '미쳤다'. 누적 관객수 300만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질주를 이어가는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에서 빌런 캐릭터 황 중사로 나선 김민재가 러닝타임 동안 압도적인 연기를 쏟아내며 작품에 폭발적인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간 김민재는 드라마 ‘방법’, ‘국민 여러분!’, ‘열혈사제’, ‘죽어도 좋아’, 영화 ‘돈’, ‘악질경찰’, ‘성난황소’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장르 불문, 매 작품 놀라운 소화력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또한, 빈틈없는 연기로 적재적소에서 활약을 펼치는 김민재의 연기는 드라마틱 한 전개에 필요한 절대적 요소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김민재는 ‘반도’에서 분한 황 중사로 분했다. 황중사는 일명 미쳐버린 자로 631부대의 소대장이자 야만성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인물. 이와 같은 캐릭터를 김민재는 연기 내공으로 완성해 저력을 다시금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특히 김민재는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비릿한 미소와 떨리는 입가 등 표정부터 움직임 하나까지 세밀하게 조율했다. 마치 먹잇감을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처럼 보는 내내 숨통을 조여오는 호연이 광기 서린 황 중사를 탄생시켰다. 이렇듯 짜릿한 전율과 섬뜩함으로 휘감은 김민재는 악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김민재가 출연하는 영화 ‘반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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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버린 야만성"…'반도' 김민재, 빌런의 새 기준

러닝타임내내 소름끼쳤다. 캐릭터도, 김민재도 모두 미쳤다. 누적관객수 300만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질주를 이어가는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에서 역대급 빌런 캐릭터 황 중사로 나선 김민재가 러닝타임 동안 압도적인 연기를 쏟아내며 작품에 폭발적인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간 김민재는 드라마 ‘방법’, ‘국민 여러분!’, ‘열혈사제’, ‘죽어도 좋아’, 영화 ‘돈’, ‘악질경찰’, ‘성난황소’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장르 불문, 매 작품 놀라운 소화력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특히 빈틈없는 연기로 적재적소에서 활약을 펼치는 김민재만의 독보적 연기는 드라마틱 한 전개에 필요한 절대적 요소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가 ‘반도’에서 분한 황 중사는 일명 미쳐버린 자로 631부대의 소대장이자 야만성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인물. 이와 같은 캐릭터를 김민재는 본인만의 연기 내공으로 완성해 명실상부한 저력을 다시금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특히 김민재는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비릿한 미소와 떨리는 입가 등 표정부터 움직임 하나까지 세밀하게 조율했다. 마치 먹잇감을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처럼 보는 내내 숨통을 조여오는 그의 강렬한 호연이 광기 서린 황 중사를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민재는 이성이 무너지고 인간성을 상실한 채 ‘반도’의 무법자가 된 황 중사를 치밀하고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의 면면을 서늘하고 살기 어린 눈빛에 담아내 작품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김민재는 ‘반도’에서 잊을 수 없는,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 황 중사로 완벽하게 변신, 극한으로 치닫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그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짜릿한 전율과 섬뜩함으로 휘감은 김민재의 전무후무한 악인 캐릭터는 관객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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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X박세완X류경수, '힘내라 한국영화' 챌린지 동참..'반도' 응원

배우 주원, 박세완, 류경수가 틱톡 ‘힘내라 한국영화’ 챌린지에 동참해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지난 22일과 24일 주원, 박세완, 류경수는 ‘힘내라 한국영화’ 챌린지를 통해 소속사 식구인 김민재가 출연한 영화 '반도'를 응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주원은 좋은 취지의 챌린지인 만큼 참여하게 됐다는 소회를 밝히며 추천하는 영화로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 '반도'를 꼽았다. 이어 '반도' 속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김민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덧붙여 무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 하라는 당부까지 잊지 않으며 팬들을 향한 따스한 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박세완, 류경수 또한 영화 '반도'를 추천하며 센스 있는 응원을 선보였다. '반도'로 탄생한 역대급 빌런 캐릭터 황중사의 “61번!” 대사를 개성있는 연기로 표현해낸 것. 또한 한국 영화 산업에 힘을 복돋우는 멘트와 함께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거나 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훈훈한 진심을 담아냈다. 이렇듯 주원, 박세완, 류경수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김민재가 맹활약한 ‘반도’를 응원하며 특급 의리를 선보인 것은 물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입증한 명품 연기력을 챌린지에 녹여내기도 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한국 영화 산업을 위한 일에 적극 참여하며 배우로서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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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반도' 구교환의 발견

빌런의 새로운 얼굴, 배우 구교환이다.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를 통해 상업영화에 처음 도전한 구교환. 강동원·이정현 등 베테랑 배우들과 이레·이예원 등 신예들 사이에서 독특하고 인상적인 캐릭터로 두각을 드러냈다. 알고 보면 신인이 아닌, 데뷔 12년 차의 배우 구교환은 예정된 '성공 길'을 걷고 있다. '반도'는 전작 '부산행'의 4년 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좀비 사태 이후 폐허가 돼 버린 한반도를 배경으로 연 감독의 상상력이 가득 담긴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그려낸다. 전편에서 주적이 좀비였다면, 이번 '반도'의 주적은 반도에 살아남아 미쳐버린 사람들이다. 구교환은 이 미친 사람들의 꼭대기에 섰다. 사태 당시에는 민간인을 구하는 군대였으나, 이제는 인간성을 상실한 미친 사람들의 우두머리 서 대위를 연기한다. 서 대위는 평범한 전형성을 깨부수는 캐릭터다. 군인이지만 마르고 유약하다. 희망이 꺼져버린 세상에 남겨진 그는 언제나 나른한 표정으로 만취할 뿐이다. 김민재가 연기하는 황 중사 등 부하들이 거친 악행으로 반도를 지옥으로 만들고, 서 대위는 지옥이 된 반도를 관망한다. 이런 모습으로 4년간 자리를 지켜온 것이 의아해질 때쯤, 영화가 중반을 넘어서며 독특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나른해 보였던 눈빛은 그 안에 광기를 숨기고 있던 것이었고, 마냥 연약한 듯했던 모습에서 알 수 없는 무게감이 뿜어져 나온다. 어떤 관객들은 이런 서 대위를 두고 섹시한 빌런이라고 말하고, 또 어떤 관객들은 인간의 민낯이 고스란히 담긴 '반도'의 메시지라고 평가한다. 구교환에게서 서 대위의 모습을 본 연상호 감독의 심미안이 통했다. 크지 않은 체격에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마스크, 그리고 서 대위 캐릭터의 화룡점정인 독특한 보이스까지 구교환을 위해 준비된 서 대위나 다름없었다. 덕분에 출연진이 여럿인 '반도'에서 분량이 많지 않은데도 이렇게나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구교환은 상업영화는 처음이지만 독립영화계에서는 이미 스타 반열에 오른 지 오래다. 2008년 단편영화 '아이들'로 데뷔한 후 단편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거북이들'·'4학년 보경이' 등에 출연했다. '거북이들' 등의 작품을 직접 연출하면서 감독 겸 배우로 독보적 입지를 다졌다. 특히 독립영화계에서 정점을 찍은 작품 '꿈의 제인'에서 트랜스젠더 제인 역으로 여러 영화 시상식을 휩쓸었다. 결국 2018년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를 넘고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 촬영한 '반도'는 영역을 확장한 구교환이 내놓은 첫 성과다. 사실 독립영화계 스타 구교환의 작품을 봐왔던 팬이라면 '반도'가 아쉬운 결과물일지 모른다. 구교환의 매력을 완벽하게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도 나온다. 달리 말하면, 구교환의 잠재력이 '반도'의 서 대위 그 이상이라는 이야기다. 구교환은 이제야 패 하나를 까보였을 뿐이고, 여러 가지 패를 양손에 가득 숨기고 있다. '이 배우 이렇게 될 줄 알았다'의 대표 주자가 된 구교환. 그를 발굴해 상업영화에 올려놓은 연상호 감독은 "(구교환이 처음 연기하는 걸 보고) 호아킨 피닉스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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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픽] "좀비가 낳은 인간괴물"…'반도' 야만의 얼굴 김민재

좀비가 낳은 인간괴물 황중사. '반도'가 탄생시킨 역대급 빌런 캐릭터다.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는 캐릭터 맛집이라 불릴 정도로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저마다의 서사와 존재감을 뽐낸다. 좋은 설정은 모조리 쏟아부은 주인공들은 당연히 빛날 수 밖에 없지만 흐름을 담당하는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특히 돌아온 생존자를 대표하는 '숨바꼭질 좀비런'의 피해자 구철민(김도윤)과 살아남은 괴물들을 대표하는 631부대 하사관 황 중사(김민재)는 실제 캐릭터처럼 미쳐버리고 돌아버린 연기력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 중에서도 황 중사 김민재는 '부산행'의 김의성과 비견될 정도로 '반도'의 전쟁을 이끄는 주요 인물. 국가기능을 상실한 반도에서 더 이상 지킬 것이 없어진 631부대의 실질적 리더 황 중사는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야만성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시종일관 긴장감을 높인다. 황 중사는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생존자의 이미지의 최전선에서 좀비와 생존자 할 것 없이 눈에 보이는 들개들을 무참히 사냥한다. 좀비와 들개들을 한 공간에 가둬놓고 '숨바꼭질' 생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혀를 내두르게 만들 정도. '반도'의 욕받이가 될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캐릭터다. 연상호 감독은 황 중사에 대해 "반도에 가장 잘 적응하며 사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상사 서 대위(구교환)와의 기싸움, 장난감처럼 좀비를 길들이며 갖고 노는 황 중사 캐릭터를 김민재는 '김민재 스타일'로 내공있게 소화해냈다. 비호감 비주얼조차 황 중사 캐릭터에는 플러스 만점이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특별한 편집없이 등장하는 대부분의 신이 영화에 담겼다고. 이는 캐릭터의 필요성이 발휘된 결정이겠지만 무엇 하나 버릴 수 없는 김민재의 열연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드라마 '열혈사제' '국민 여러분!' '방법'부터 영화 '베테랑' '더 킹' '군함도' '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반도'는 배우 김민재가 다시 한번 돋보이고 회자될 대표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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