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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다시 훨훨 나는 국제선…코로나 전 여객 85% 회복

올해 3분기 국적 항공사의 여객편으로 출국한 승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8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7∼9월 국적사 국제선 노선 이용객은 총 1287만2321명으로, 지난 2019년 3분기(1515만518명)의 85% 수준을 회복했다. '항공 최대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주로 공급을 확대한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중장거리 노선의 인기에 힘입어 회복률도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 항공 업계의 분석이다.실제 일본 노선은 515만명이 이용해 2019년 3분기(439만명)보다도 많았다. 베트남 노선에서는 234만명이 오가며 4년 전(244만명)의 96% 수준까지 회복했다. 필리핀, 태국 등 다른 동남아 노선은 70∼80%대 회복률을 나타냈다.지난 8월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빗장이 풀린 영향으로 중국 노선의 3분기 여객은 259만명을 기록했다. 2019년 같은 기간의 52% 수준이며, 상반기 회복률(21%)의 두 배를 넘었다.3분기 국제선 여객 회복세는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LCC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2019년 동기와 비교한 올해 3분기 여객 회복률은 티웨이항공이 126%로 국적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에어부산(122%)과 진에어(113%)도 코로나 이전 실적을 웃돌았다. 이어 에어서울(95%)과 제주항공(89%) 순이었다.다만 올 4분기에는 이같은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고유가다. 3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약 20% 상승한 배럴당 1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평균 가격 대비 약 4% 높은 수준이다.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를 인상해 대응하고 있지만 이는 항공권 값이 올라 여행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료비 상승이 결국 소비자한테 전가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고금리·고환율 기조에 고유가가 겹치면서 다시금 여행 수요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9 17:55
산업

LCC, 차세대 항공기 도입 속도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가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11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9일 자사의 8번째 여객기로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B737-8(HL8544)를 도입했다.이는 올해 3월 재운항에 나선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4번째 B737-8 기종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 6월 4호기를, 지난달 6·7호기를 B737-8 기종으로 도입한 바 있다. 이들 4대의 항공기는 모두 보잉사에서 제작한 뒤 항공사에 처음으로 인도한 신규 항공기다.이스타항공은 연내 9, 10호기까지 도입을 마치고 이를 토대로 노선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도 이달 B737-8 2대를 순차 도입한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11월 보잉과 B737-8 50대를 확정 구매 40대, 옵션 구매 10대 형식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국적 항공사가 단일 기종 기준으로 항공기 40대 이상을 계약한 첫 사례다.다른 항공사 역시 추가 기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미 올 상반기 B737-8 2대를 이미 도입했고, 진에어는 지난해 1대에 이어 연말 2대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항공사들이 차세대 항공기를 적극 도입하고 나선 데는 연료 효율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B737-8 기종은 기존 LCC들이 이용하던 B737-800NG의 후속 기종으로, 연료 효율이 15% 이상 개선됐다.기존 B737-800NG의 경우 인천~방콕 노선 운항 시 평균 1만5400㎏의 연료가 소모된다. 반면 B737-8 기종은 이보다 약 18% 절감된 1만2600㎏의 연료가 소모되는 점이 특징이다. 절감된 2800㎏의 연료는 부산~제주 노선을 1편 운항할 수 있는 수준의 연료량이다.여기에 B737-8 기종의 운항 거리는 B737-800NG 보다 1000㎞ 이상 더 긴 6570㎞에 달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비행할 수 있다. 기내에서 들리는 엔진 소음도 절반 수준으로 완화된다.항공기 교체로 인한 훈련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B737-8의 경우 B737-800을 조종하던 조종사들이 기본적인 훈련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조종이 가능하다. 또 B737-8은 정비 주기가 길고 B737-800NG 기종과 부품이 70% 이상 호환돼 정비와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단거리 노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온 LCC 업계가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찾고 있다"며 "해외 여행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수익성 강화를 위해 앞다퉈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2 07:59
경제

티웨이항공, '대형 항공기' 도입…중장거리 노선 뛴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기종 1호기를 신규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A330-300 항공기는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대형 기종으로 총 347석(비즈니스 클래스 12석, 이코노미 클래스 335석) 규모로 운영된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1호기 도입을 기념해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정홍근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입 행사를 진행했다. 항공기 도입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총 28대의(B737-800 27대, A330-300 1대)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오는 5월까지 A330-300기종 2, 3호기를 추가로 도입하고 보유 기재를 총 3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A330-300 1호기는 국내에서 각종 검사와 비상탈출 시현, 시험 비행 등 안정성 평가 절차를 거친다. 티웨이항공은 이를 3월 말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하고 공급석을 확대할 계획이다. 추후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하와이, 동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과 화물 운송 등에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25 10:17
경제

해외여행 간다…대한항공·아시아나 주가 상승 기지개

국가 간 '트래블버블'로 사이판행 비행기를 탄 여행객이 늘어나고 오는 11월에는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꽁꽁 얼어 있던 여객기 운항에 항공사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행기를 화물용으로 바꿔 띄우며 밥그릇을 유지해 오던 항공사들이 드디어 국제선 여객 재개 준비에 나서면서 침체해 있던 항공주는 오를 일만 남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괌으로 떠난 여행객은 950명, 사이판으로 출발한 여객 수는 735명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여행안전권역인 '트래블버블'을 본격 추진하기 직전인 6월에는 괌으로 가는 인원은 365명, 사이판은 28명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터지면서 지난달 18일 아시아나항공의 사이판행 항공편 탑승객은 150명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역시 연휴 기간 사이판으로 가는 항공편의 탑승객이 99명을, 티웨이항공은 62명으로 추석 연휴 항공사 3곳의 탑승객만 312명에 달한다. 억눌려있던 해외여행 수요는 백신의 원활한 공급에 힘입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관련 예약 1000명을 확보했다. 작년 3월부터 1년 넘게 해외여행이 거의 불가능했지만, PCR 검사 음성확인서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격리 없이 갈 수 있는 곳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우리 정부 역시 접종률 확대 등을 고려해 트래블 버블 체결 지역을 확대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오는 1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의 입국 시 제한 조치를 완화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또 정부가 오는 10월 말 '위드 코로나'를 선언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면서 항공사에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기대감은 즉시 주가에 반영되며 추석 연휴 이후 지난달 23일 아시아나항공은 16.14%, 대한항공은 3.95%가 급등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예상 탑승률은 37.5%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을 전망"이라며 "향후에도 백신 보급 상황을 고려했을 때 미주, 유럽 노선 중심의 중장거리 노선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지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불안 요소다. 1~2주 안으로 추석 연휴 동안 지역 이동의 여파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항공주 상승도 주춤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3000명이 넘은 후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0.00%로 마감했고, 아시아나항공도 -1.26%로 소폭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국제선이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국을 중심으로 이동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정상화는 2024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적지만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나타난 수요에는 조금씩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미 괌 노선을 재개하고 정기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국토부에 인천~괌 주 2회 정기노선을 신청해 승인받았다. 괌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어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괌 항공권 예약 구매를 완료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열기도 하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미주행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면세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여객 수요가 줄면서 화물사업에 주력하던 대형 항공사들이 국제선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재개한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괌 정기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증가세는 없다"며 "내년 상반기는 돼야 여행 수요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증편 계획도 현재로써는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 백신접종율 증가에 따른 여행 심리의 회복 기조에 맞추어 국제 여객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이판행 예약률 증가에 따라 관광상품 확대나 중·대형 기종 운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01 07:00
경제

트럭도 '친환경' 바람…현대차·LG엔솔 '기회'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 대형 트럭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트럭이 승용차 대비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충전 인프라 역시 트럭 특성상 이동 노선이 정해져 있어 설치 시 활용도도 높다. 친환경 트럭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 이미 제품 양산에 돌입한 현대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 중인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업체들에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너도나도 친환경 2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 트럭 등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를 보유한 다임러 트럭 AG는 최근 미래 친환경 트럭 콘셉트 및 로드맵을 발표했다. 다임러 트럭 AG는 파리기후협약 준수와 친환경 조류의 확산 및 유럽연합(EU)의 정책적 방향으로 인해 탄소 중립 기술 도입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2039년까지 세계 3대 시장(유럽, 일본, 북미)에서 판매하는 라인업의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단거리 운송을 위한 순수 전기 배터리 트럭과 장거리 운송을 위한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 두 가지 전기차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다임러 트럭 AG는 친환경 트럭 로드맵의 목적으로 대형 순수 배터리 전기 트럭 '메르세데스 벤츠 e악트로스'의 양산을 올해 시작하고, 2024년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500km로 확대된 양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도로와 까다로운 운행 여건에서 달리는 장거리 운송을 위해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모델은 총 300kW 연료전지 시스템과 항속 출력 230kW(순간 출력 330kW) 전기모터 2기를 탑재해 630마력 이상의 항속 최대 출력을 발휘하고 배출 가스가 전혀 없으며, 재충전 없이 하루 최대 1000km 이상의 범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임러 트럭 AG는 벤츠 '젠H2' 트럭의 트랙 주행을 시작으로 2021년 연내에 일반 도로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벤츠 젠H2 트럭을 실제 운송 업무에 투입하는 고객 시범 운영은 2023년에 시작할 계획이며 첫 양산차는 2027년쯤부터 고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볼보트럭은 올해 유럽에서 대형 전기 트럭 3종 출시하며 육로 화물 운송 시장의 전동화를 주도하고 있다. 볼보트럭이 새롭게 선보인 모델은 '볼보 FH 일렉트릭' '볼보 FM 일렉트릭' '볼보 FMX 일렉트릭' 등 3종이다. 도심 지역 내 운송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화물 운송에도 적합한 모델들이며, 이중 볼보 FMX 일렉트릭은 건설 운송작업 용도로 운용할 수 있다. 신형 트럭들은 54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00㎞(자체 측정)를 달릴 수 있다. 총중량은 44톤에 달하며 연속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490㎾, 244.89kg.m다. 볼보트럭은 유럽을 시작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신형 트럭의 양산에 돌입한다. 상용차 업계의 대량 주문 특성상 양산 전에 미리 트럭 판매를 시작한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이르면 하반기부터 첫 상용차 ‘세미 트럭’을 양산할 계획이다. 초도 물량은 DHL그룹과 월마트 등 선주문을 마친 고객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생산은 2년 이상 늦춰진 상태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세미 트럭’의 출시 계획을 공개하면서 2019년 출시를 자신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몇 차례 지연되면서 올해까지 미뤄졌다. 세미 트럭의 강점은 장거리 수송능력이다. 구체적인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 주행거리 480㎞ 수준의 15만 달러 모델과 804㎞를 달릴 수 있는 18만 달러 모델 두 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에 기회 업계에서는 400㎞ 이하는 전기 트럭이, 그 이상은 수소 트럭이 각각 차지하며 친환경 트럭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차의 단점인 충전 인프라 역시 상용차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트럭은 보통 이동 경로가 정해져 있어 충전소를 설치하기가 용이하다. 또 충전소가 고속도로에 띄엄띄엄 설치돼 있어도 괜찮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차는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만큼 친환경차로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상용차는 수소 충전 인프라와 1000km 넘는 주행 거리 등이 뒷받침될 경우 판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상용차 시장에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국내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트럭 양산에 돌입한 상태로, 다임러·볼보보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5일 중형 수소 트럭 '엑시언트 FCEV'의 2021년 버전도 출시했다. 8~20분 충전으로 400㎞ 정도 달릴 수 있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엑시언트 FCEV를 스위스에 46대 수출했고, 2025년까지 16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유럽과 더불어 수소차 보급 및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서도 적극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주 정부와 협력해 2030년까지 1만2000대를 수출하고, 중국시장에는 2만7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친환경 상용차 의무판매 제도가 오는 2024년 도입되면서 대규모 수주 물량이 확보될 가능성이 크다. 수소 상용차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역시 현대차의 타깃 시장이다. 중국 정부는 수소차 초기 시장을 상용차 60%, 승용차 40% 비중으로 상용차 중심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 트럭 시장이 확대되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캐나다 전기 상용차 업체 라이온 일렉트릭이 올해부터 5년간 미국 아마존에 전기 트럭 '라이온8' 2500대를 공급하는데, 이 차량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의 용량은 최대 480kWh에 달한다. 또 GM은 올해 말까지 배송업체 페덱스에 첫 대형 상업용 전기밴 ‘EV600’ 500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는데 이 차량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생산하는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볼보 전기 트럭 배터리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2019년 7월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SDI가 전기 상용차에 배터리를 탑재하는 첫 사례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03 07:00
연예

ANC승무원학원, ‘대규모 승무원 합격생 배출 노하우’ 특강

2018년 들어서 국내외항공사의 승무원 채용이 끊이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 주 채용을 시작한 아시아나 항공까지 모든 국내항공사에서 1회 이상 상반기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였다. 외국항공사 중에서는 4년 만에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하는 루프트한자를 비롯해서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KLM 네덜란드항공 등 오랜만에 한국인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는 항공사가 많아서 이들 항공사의 채용을 기다려온 승무원 지망생들은 어느 때 보다 분주하게 면접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ANC승무원학원에서는 ‘29년의 승무원 합격 노하우’를 살려서 현재 승무원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항공사 별 특강, 승무원 채용설명회를 통해서 승무원면접 정보와 준비방법, 인재상, 평가 주안점 등에 대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아시아나항공 자기소개서 특강, 싱가포르항공 승무원 채용 특강, 카타르항공 CV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고, 4월 21일(토) 5시 카타르항공 인터뷰 특강, 4월 28일(토) 12시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 채용특강을 진행한다. 카타르항공은 4월 30일까지 승무원 채용의 온라인 지원을 받고 있다. 카타르항공의 승무원 채용을 한국에서 진행하는 것은 오랜만인데, 이번 채용은 서울과 부산 두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류전형에서 합격하게 되면 invitation을 통해서 면접 날짜와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카타르항공의 승무원 채용은 암리치 측정, 스몰톡, 회사소개 감상, 영어테스트, 그룹디스커션, 파이널 인터뷰 등의 절차로 진행한다. 카타르항공은 영국의 항공전문 평가기관인 스카이트랙스에 의해 5성급 항공사에 선정되었다. 주택이 제공되고 수도세, 전기세 등이 제공되어 복지혜택에 대한 승무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항공사라고 한다. ANC승무원학원에서는 카타르항공의 승무원 채용대행 및 특채채용을 10회 가까이 진행한 바 있다고 한다. 4월 16일(월)에 카타르항공채용 단기특별반을 개강하는데, 5회 교육에 온라인지원부터 최종 인터뷰까지 대비하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4월 28일(토) 12시에는 전직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 출신의 ANC 승무원학원 강사가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 채용설명회를 직접 진행하여 변경된 면접절차에 대한 정보부터 면접 준비방법, 주안점, 인재상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한다.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 채용은 서류전형과 비디오면접을 통과해야 날짜와 장소를 통보 받을 수 있는 Assessment Day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오픈데이 방식에서 최근에 Assessment Day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면접절차에 대한 문의가 많은 항공사 중 하나라고 한다. 29년 전통의 ANC 승무원학원에서는 에미레이트항공의 승무원 채용대행을 20회 이상 진행한 바 있는데, 이러한 채용대행의 경험을 살려 수강생들에게 커버레터 작성, 비디오인터뷰, 그룹디스커션, 영어필기시험, 파이널 인터뷰 전형에 대비한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총 500명 안팎을 채용할 예정인데, 그 중 캐빈승무원은 250명 정도라고 한다. 올해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A350 2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4월 베네치아, 8월 바르셀로나 등 유럽 노선을 늘려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꾸준히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1차 승무원 채용은 4월 19일(목)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4월 27일(금) 서류 전형 합격자 발표 이후 1차 실무자면접, 2차 임원면접/영어구술, 건강검진/체력측정/인성검사, 최종 합격자발표의 순서로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ANC스튜어디스학원에서는 4월 16일(월)에 아시아나항공 단기특별반을 개설하는데, 5회 교육에 아시아나항공 서류전형부터 면접까지 준비 가능하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ANC승무원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본원은 대한항공 합격자, 아시아나항공 합격자도 많지만, 20여년간 외국항공사의 승무원 채용대행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항공사에 특히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 에어마카오항공 승무원 채용에서 29명 합격생 배출, 베트남항공 승무원 채용에서 29명 합격생 배출, 팬퍼시픽항공 8명 합격생 배출, 중동항공사 1기 한국인 승무원 채용에서 35명, 2기 채용에서는 50여명의 최종 합격자, 와타니아항공 채용에서는 27명의 최종 합격생 배출, 팬퍼시픽항공에 5명의 합격생을 배출하였다"고 전했다. 이승한기자 2018.04.13 19:21
경제

아시아나 최첨단 여객기 'A350' 4호기 도입

아시아나항공은 최첨단 항공기인 A350 4호기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A350 4호기는 지난 27일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를 출발해 28일 오후 4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은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도입식 행사를 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A350 1호기 도입 이후 4호기까지 도입함에 따라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최첨단 기종인 A350은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확대된 객실 공간, 뛰어난 연료 효율성, 소음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성 등 장점을 갖고 있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12.29 10:59
경제

진에어, 국내 LCC 최초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취항

진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조호르바루 노선에 2018년 1월 2일 신규 취항한다고 20일 밝혔다.인천~조호르바루는 기존 대형 항공사가 부정기편을 운영한 적은 있으나 현재 정기편으로 취항하는 것은 국내 항공사 중 진에어가 유일하다. 국내 LCC 가운데서는 진에어가 첫 진출이다.말레이시아 제 2의 도시인 조호르바루는 싱가포르와 인접해 있는 국경도시로 연중 기후가 온화한 곳이다.특히 조호르바루와 싱가포르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교통을 이용한 연계 관광도 가능하다. 또한 세계에서 6번째이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장한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를 비롯해 골프, 모스크, 왕궁, 쇼핑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바탕으로 새롭게 각광 받는 관광지다. 진에어는 2018년 1월 2일부터 3월 2일까지 주 2회(화, 금) 일정으로 인천~조호르바루 정기 노선을 직항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는 비행 시간이 약 6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중거리 노선에 속해 진에어는 국내 LCC 가운데 유일하게 운용 중인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 할 예정이다. 출발편인 LJ095편은 현지시각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1월 2일부터 1월 30일까지는 17시 35분, 1월 31일부터는 20시 35분에 출발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인천~조호르바루 노선 항공권은 왕복 총액 운임 기준으로 62만5600원부터 판매되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진에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바탐섬 등 인접 국가를 한번에 여행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며 “앞으로도 진에어는 중장거리 취항 노선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등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항공 수요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10.20 15:20
경제

"LCC 게 섰거라"…대한·아시아나항공, 새 기종 도입 경쟁 '후끈'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형 항공기 확보 경쟁이 뜨겁다. 이들은 연료 효율과 탄소 배출을 크게 개선한 신형 항공기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 강화를 통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급성장 중인 저비용항공사(LCC)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꿈의 항공기' 보잉 787-9 첫 공개 대한항공은 27일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에서 조원태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신형 항공기로 '꿈의 항공기'(드림라이너)로 불리는 '보잉 787-9' 도입 기념식을 열었다.이날 기념식은 조 사장이 지난 달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한 이후 갖는 첫 공식 행사다.보잉 787-9는 최첨단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로, 기압과 습도 등 고객 편의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일반적으로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기압이 낮아지고 산소가 부족해 쉽게 피로해지는데, 보잉 787-9는 기압을 더 높임으로써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기존 11% 수준이던 기내 습도도 15~16% 수준으로 향상해 쾌적함을 더했다.또 탄소복합소재 50%, 알루미늄 합금 20%를 사용해 무게는 낮추고 내구성은 높여 연료소모율이 타 항공기 대비 20% 개선됐다. 탄소배출량도 20% 정도 줄였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개발한 6가지 핵심부품 기술력도 탑재했다. 항공기 날개 끝에서 항력을 감소시키는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팁'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대한항공이 운항하는 보잉 787-9는 일등석 6좌석, 프레스티지석 18좌석, 일반석 245좌석 등 총 269석으로 구성된다.대한항공은 보잉 787-9를 국내에서 무선국 인가와 시범비행 등을 거쳐 3월 중순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6월에는 캐나다 토론토 노선에 투입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스페인 마드리드에도 운항할 예정이다.조 사장은 "이번 보잉 787-9 차세대 1호 항공기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해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 A380 도입 채비 한창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버스가 제작한 차세대 항공기인 A350-900을 들여오기 위한 분주하다.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 운항훈련동에서 김수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A350-900 시뮬레이터 도입식을 진행했다.시뮬레이터는 실제 항공기 인수 전 안전운항 훈련을 돕도록 제작된 장비다. 이번에 도입한 A350-900 시뮬레이터는 항공기 조종석과 동일한 형태의 시설에서 일반 비행뿐 아니라 특이 공항 이착륙, 악기상, 화재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훈련·심사를 할 수 있다.A350-900은 300석 규모의 중대형기로 환경친화적인 항공기로 꼽힌다.신형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 엔진을 장착했고 유선형 날개로 제작돼 경쟁 항공기인 보잉 777보다 연료 효율이 25% 뛰어나며 이산화탄소 배출도 25% 적다.기내 소음이 적고 풀 LED 조명을 적용한 데다 기내 공기 순환 시스템을 개선해 승객을 위한 기내 쾌적함도 높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중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350-900을 올해 4대를 먼저 도입한 뒤 오는 2025년까지 총 30대를 들여온다는 계획이다.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A380 총 6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잇따라 신형의 대형 항공기 도입하는 것은 LCC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LCC는 낮은 요금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이 국내선은 56%에 이르고, 국제선도 20%를 돌파하는 등 최근 급성장 중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서로 경쟁하듯 신형 항공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며 "단거리 노선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LCC에 밀리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한 현실적 대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2.28 07:00
경제

새 동남아 저비용 항공사 ‘노크스쿠트’ 출범

싱가폴의 저비용 항공사인 스쿠트 항공과 태국의 저비용 항공사인 녹 에어가 손을 잡고 방콕을 베이스로 두는 또 하나의 동남아 중장거리 저비용항공사를 출범시킨다. 스쿠트 항공과 녹 에어는 최근 새 저비용 항공사 '노크스쿠트'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 베이스를 두고 중장거리 국제노선에 대형기종을 투입해 운항할 예정이다. 녹 에어와 스쿠트 항공은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갖는다. 초기 투자금액은 한화 약 657억원 규모다. 녹 에어의 CEO 파띠 사라신은 "스쿠트 항공의 지원으로 녹 에어의 국제선 확장이 가능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녹 에어는 언제나 태국 자국민들에게 보다 많은 선택의 기회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그 목표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외국인 입국자수 확대는 물론 태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3.12.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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