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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준한, 정우성-이정재 품에… 아티스트컴퍼니 전속계약

배우 김준한이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31일 김준한과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김준한은 깊이 있는 연기력과 더불어 매 작품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통해 주목 받고 있는 배우다. 영화 ‘박열’, ‘허스토리’,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과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봄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특히 최근 공개된 쿠팡플레이의 ‘안나’에서 수지의 남편 역할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개봉을 앞둔 영화 ‘보호자’에서는 또 다른 색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준한은 아티스트컴퍼니 대표 정우성의 감독 연출작인 ‘보호자’로 인연을 맺은 뒤 전속계약 인연까지 이어졌다. 아티스트컴퍼니에는 안성기, 정우성, 이정재, 염정아, 박해진, 고아라, 김종수, 박소담, 배성우, 이솜, 김예원, 임지연, 신정근, 표지훈(피오), 조이현, 장동주, 차래형, 이수민, 장이정, 윤종빈, 이주안, 최경훈, 유정후 등이 소속돼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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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지푸라기' 오늘(7일) 안방에 풀린다

스크린 아쉬움을 안방에서 달랠 수 있을까.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이 7일부터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를 통해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등 화려한 캐스팅과,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Special Jury Award)을 수상으로 제작단계부터 개봉까지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수가 급격히 떨어지던 지난 2월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영화로 모든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여전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 않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VOD 서비스는 볼만한 콘텐츠로 주목받을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IPTV(KT Olleh TV, SKBtv, LGU+TV), 디지털케이블 TV(홈초이스), 위성(Skylife), 네이버N스토어, 카카오페이지, 유튜브, 티빙, 구글플레이, 웨이브, 원스토어, 예스24, 시츄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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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뜰 수 없다" '지푸라기', 독특하고 강렬한 엔딩 크레딧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독특하고 강렬한 엔딩 크레딧으로 화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으로 배우들의 호연, 촘촘한 스토리, 유연한 시간 구조 등에 대한 뜨거운 호평과 함께 2020년 가장 영리하고 독특한 범죄극의 탄생을 입증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특별한 엔딩 크레딧으로 영화가 끝난 후에도 뜨거운 여운을 이어가는 동시에 관객들의 N차 관람을 이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엔딩 크레딧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타이틀로부터 이어지는 선은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박지환, 김준한, 허동원, 배진웅 그리고 윤여정까지 배우들의 얼굴을 그려낸다. 하나의 선이 블랙 화면을 자유자재로 다니며 그려내는 배우들의 얼굴은 강렬한 여운을 주며 영화가 끝나도 관객들이 쉽게 자리를 뜨기 어렵게 만든다. 이렇듯 독특하고 강렬한 엔딩 크레딧은 영화 속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각기 다른 개성과 조화로운 연기 앙상블을 한층 부각하며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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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지푸라기', 코로나19 확산 우려 뚫고 이틀째 1위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지난 20일 6만 101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4만 6475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져가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21일)부터 시작되는 개봉 후 첫 주말 성적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흥행 추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부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까지 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없는 조합으로 이미 제작 단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봉 전부터 제49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상(Special Jury Award) 수상과 동시에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전 세계 80개국 선판매 쾌거를 이뤄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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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전도연X정우성과 훈훈 투샷 "소원 성취, 선배님 최고"

배우 고아라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시사회 인증샷을 공개했다. 고아라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소원 성취. 전도연 선배님 멋있어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시사회 응원합니다. 정우성, 배성우 선배님 최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고아라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주역 전도연, 정우성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식구인 김예원, 신정근과 관람 인증샷을 공개하며 돈독한 의리를 보이기도 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극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19일 개봉했다. 한편, 고아라는 지난해 SBS 드라마 '해치' 종영 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2.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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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X전도연, DJ 최화정과 훈훈 인증샷 "믿고 보는 조합"

배우 전도연, 윤여정의 '최파타' 인증샷이 공개됐다. 20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공식 SNS에는 "두 분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한 시간. 생얼이 너무 아름다워서 넋놓고 봤어요. 칸의 여왕 '전도연', 대체 불가라는 말이 딱이죠. 너무 멋진 배우 '윤여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최파타' 게스트석에 자리한 전도연, 윤여정과 그 뒤에 선 DJ 최화정의 모습을 담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 믿고 듣는 DJ 최화정의 훈훈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도연, 윤여정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홍보차 '최파타'를 찾았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좋아요 세 분", "보라 아니어서 아쉬웠어요", "대박 조합"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극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19일 개봉했다. 전도연은 극 중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중요 인물 '연희', 윤여정은 '중만'(배성우 분)의 어머니이자 기억을 잃은 노인 '순자' 역을 맡았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2.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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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욕망

흥행 지푸라기를 잡을 때가 됐다. 영화 속 짐승들만큼이나 벼랑 끝에 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최선의 시간 속 최후의 순간을 맞이했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기 위해 후반작업에 공을 들였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싶은 순간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에도 시간을 투자해야만 했다.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다시 쓴 '기생충'의 오스카 후폭풍으로 대외적 화제성도 온전히 끌어안지 못하게 됐지만, 비수기 극장의 부흥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등판으로 활기를 띌 것이라 행복회로를 돌릴만 하다. 해외 80개국 선판매, 5개 영화제 초청, 시사회 직후 쏟아진 흡족한 반응들까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둘러싼 크고 작은 성과들에는 명확한 근거가 있다. 영화의 힘, 캐스팅의 힘이 막강하다. 예상을 뛰어넘는 퍼즐의 합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선택하고 결정한 행보들을 응원하게 만드는 이유다. 출연: 전도연·정우성·배성우·정만식·진경·신현빈·정가람 그리고 윤여정 감독: 김용훈 장르: 범죄 줄거리: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08분 한줄평: 50분 후 신세계 별점: ●●●○○ 신의 한 수: 기승전 '전도연'이다. 남녀노소는 물론 무생물까지 홀려낼 기세다. '미쳤다'는 소리가 등장하는 신마다 터진다. 캐릭터부터 카메라까지 싹 다 잡아먹었다. 작정한 애교, 매너리즘에 빠진 목소리, 독기품은 눈빛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는 표현은 전도연의 연희에 제격이다. 전도연 편집본만 따로 소장하고 싶어질 정도. 버려질만한 필모그래피는 애초 쌓지도 않는 전도연이다. 꽤 그럴법한 필모그래피도 결국 자신의 능력을 통해 매력적으로 탈바꿈 시키는 '퀸'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역시 마찬가지. 새로운 전도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영화가 할 일은 다 했다. 대부분의 캐릭터들과 만나면서도 절대 중심을 잃지 않는 정우성과 무색·무취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은 배성우, '나쁜사람'의 교과서 정만식, 정우성과 환상적 티키타카를 만들어낸 박지환은 장기판 위의 말처럼 잘 활용됐다. 펼쳐진 장기판은 허술한 듯, 의아한 듯 관객들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지만 휘몰아치는 진실 속 여러 방의 뒤통수를 때리며 몰입도를 높인다. 뒤죽박죽 섞인 타임라인을 놓치지 않고 쫓아간다면 섬세하고 촘촘한 이들의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곳곳에 숨어있는 시원한 사이다는 목마름까지 가볍게 해소시켜준다. 흔하게 느껴지는 장르적 분위기는 한국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예술적 미쟝센과 성별을 특화하지 않은 캐릭터 설정으로 신선함과 재미를 높인다. 궁금증이 샘솟는 만큼 흥미진진한 108분을 선물해 줄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자 복병이다. 신의 악 수: 달콤한 열매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 전도연 등장까지 시계를 보고싶은 욕구에 여러 번 휩싸일 수 있다. 사건의 흐름과 캐릭터의 경로를 중구난방 풀어 헤치는 전반부는 지루함이 동반된다는 뜻이다. 돈가방을 뺏고 뺏는 추격전을 예상했다면 말 그대로 '오산'이다. 팀 플레이도 아닐 뿐더러 이들이 한 자리에 한꺼번에 모이는 일도 없다. 이 또한 독특하다면 독특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강점이지만 호불호가 갈릴 가능성 역시 크다. 툭툭 잘려나간 편집 포인트와 마음으로 이해해야 하는 개연성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지뢰다. 직접 만나지 않았어도 내제된 긴장감이 터진 탓인지 선배들과, 장면 장면들과 어우러지지 못하는 정가람의 연기는 안쓰럽고 안타깝다. 묵직한 돈가방은 잘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저 묵묵히 제자리에서 '나의 주인'을 기다릴 뿐이다. 간절하지 않았어도 간절해지게 만드는 일확천금. 기회와 욕망은 한끗차이고, 운과 운명도 축복과 지옥 사이에서 나를 감싼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운명같은 기회 속 축복을 맞이하게 될지, 이젠 관객들에게 맡겨진 선택과 시간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2020.02.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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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지푸라기'②] 왜 이제 만났나..전도연X정우성 최초의 '투샷'

영화 '지푸라기라도 갖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이 흥행을 돈 가방에 담아 달린다. 19일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박지환, 김준한, 허동원 그리고 윤여정이 출연한다. '거룩한 계보' 연출부 출신인 김용훈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Special Jury Award) 수상에 이어 제34회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제42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제22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제1회 홍해 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됐다. 개봉 전 80개국 선판매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부르나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태국,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미주와 프랑스 지역까지 다양한 국가에 선판매 됐다. ◆강렬한 전도연, 새로운 정우성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전도연과 정우성의 첫 만남이다.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전도연, 최근 몇년간 배우로서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은 정우성은 길지 않지만 그래서 더 강렬한 '투샷'을 만들어낸다. 전도연은 전도연이다. 더 이상의 복잡한 수식어가 필요없는 이 배우는 이번에도 스크린을 장악한다. 굳이 수식어를 붙이자면 많은 짐승들 속에서 가장 치명적인 악당이다. 이 영화에서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을 맡은 그는 순수한 얼굴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까지 다양한 연기와 매력을 보여준다. 등장인물들 가운데 가장 강렬하게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이기에, 오로지 돈 가방 하나만을 바라보며 행하는 연희의 입체적인 모습들을 폭넓은 연기로 완성했다. 특히, 중반부 이후부터 등장하지만 마치 영화 한 편을 모두 잡아먹는 듯한 전도연. 이에 대해 그는 "그게 전도연이기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시나리오와 캐릭터 자체가 강렬했다. 등장이 파격적일 것이라고는 알았다. 에피소드 자체가 강렬했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힘빼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또 "강렬하고 거친 캐릭터들 사이에서 연희는 가장 유연한 인물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의상, 메이크업 등 외적인 것이 세기는 하지만 연기만큼은 조금 더 편안하게 하려고 했다"며 전도연이 설정한 연희에 대해 설명했다. 정우성은 지금까지 대중이 봐왔던 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묵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혹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정우성이 아니라 지질하고 절박하고 평범한 정우성이다. 극 중 그가 연기한 태영은 사라진 옛 애인이 남긴 빚 때문에 마지막 한탕을 준비하는 인물이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시작하는 캐릭터다. 혼란 속에서 관객에게 의문을 남기며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에서 가장 수동적이며 우유부단하다. 강하지 않으면서 강한 척하는 인간적인 캐릭터"라고 태영을 설명한 정우성은 "내가 가진 캐릭터의 허점을 극대화 하고 싶었고, 그렇게 디자인 했다. 첫 촬영할 땐 감독과 스태프들이 당황하기도 했다. 현장에서의 정우성을 바라보는 낯선 눈빛과 감정을 극복해내면서 태영을 보여주려 했다. 누구보다도 태영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정우성의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낸 김용훈 감독은 이에 대해 "대중들이 생각하는 고정관념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재미가 컸고,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내추럴한 정우성의 모습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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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지푸라기'③] 충무로 짐승들의 올스타전

영화 '지푸라기라도 갖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이 흥행을 돈 가방에 담아 달린다. 19일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박지환, 김준한, 허동원 그리고 윤여정이 출연한다. '거룩한 계보' 연출부 출신인 김용훈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Special Jury Award) 수상에 이어 제34회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제42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제22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제1회 홍해 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됐다. 개봉 전 80개국 선판매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부르나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태국,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미주와 프랑스 지역까지 다양한 국가에 선판매 됐다. ◆앙상블상 수상자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멀티 캐스팅 영화다. 전도연과 정우성이라는 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배우는 물론이고,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윤여정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피와 베테랑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시상식에 앙상블상이 있다면, 이들의 것이다. 흥행작 안에는 모두 그의 얼굴이 있다. 바로 배성우다. 배성우는 극 중 야간 사우나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힘들게 이어가는 가장 중만 역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평범한 인물을 연기한다. 자칫 강렬한 캐릭터들에 묻힐 수 있으나, 역시 배성우답게 평범한 인물로도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사실 처음엔 캐릭터 자체에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배성우는 "다만 스토리 라인 안에서는 필요한 인물이라 생각했고, 공감형 캐릭터라는 느낌도 받았다. 중만 캐릭터는 특별한 사건없이 계속 고뇌만 한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했고 촬영하면서도 수위를 많이 조절했다"고 말했다. 배성우와 모자(母子) 관계로 등장하는 윤여정은 매우 적은 분량이지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외면하고 싶은 현실 속에서 기억을 놓아버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원하는 것을 지키려는 순자를 연기한다. 한평생 지켜오던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은 후 아무도 믿지 않고 과거의 기억에 스스로를 가뒀지만 원하는 것은 본능적으로 끝까지 사수하려는 캐릭터로, 욕망 덩어리인 등장 인물 가운데서 과거를 욕망한다. 그에 대해 전도연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윤여정 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김용훈 감독 또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정만식은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리대금업자 박사장 역을 맡았다. 등장부터 강렬하고 퇴장까지 강한 인상을 남긴다. 비주얼부터 박사장으로 변신해 정만식의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진경은 가족의 생계가 우선인 국제여객터미널 청소부 영선을 연기한다. 배성우가 연기하는 중만의 아내다. 섬세한 연기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영선을 표현한다. 그래서 더 진경의 마지막 장면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신현빈이 주식투자 실패로 인생 마지막 기로에 놓인 주부 미란 역을 맡았다. 벼랑 끝에 선 미란을 연기하며 '욕망'이라는 감정을 절박하게 다양하게 담아낸다. 덕분에 화려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빛을 발한다. 막내 정가람도 데뷔 이후 가장 과감한 변신을 했다. 극중 가지고 싶은 것을 위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불법체류자 진태를 연기하면서 탈색과 체중 감량, 사투리 연습 등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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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지푸라기'①] 돈을 갖고 튀어라, 흥행을 담고 달려라

영화 '지푸라기라도 갖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이 흥행을 돈 가방에 담아 달린다. 19일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박지환, 김준한, 허동원 그리고 윤여정이 출연한다. '거룩한 계보' 연출부 출신인 김용훈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Special Jury Award) 수상에 이어 제34회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제42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제22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제1회 홍해 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됐다. 개봉 전 80개국 선판매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부르나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태국,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미주와 프랑스 지역까지 다양한 국가에 선판매 됐다. ◆원작과 다른, 색다르고 신선한, 퍼즐 같은 범죄극 에도가와 란포상 등 여러 상을 휩쓸며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 불리는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작가 그리고 작품이기에 원작과 영화를 비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김용훈 감독은 원작과 다른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각색을 감행했다. 이에 대해 김용훈 감독은 "이 영화는 관객이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몰아간다. 원작이 굉장히 독특한 구조인데, 이 구조는 소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영화적으로 구조를 조금 바꿨다. (전도연이 연기하는) 연희가 중간에 등장하는 구조로 바꾸면서 다시 맞춰갔다. 이 영화가 조금 더 평범한 사람이 펼치는 범죄극이 되길 바랐다. 소설보다 영화 속 캐릭터를 더 평범하게 만들었다. 엔딩 역시 원작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용훈 감독이 설정한 이 영화의 구조는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춰가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조각인 전도연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완성된 퍼즐의 그림이 잘 상상되지 않는다. 혼란스러운 전반부를 지켜본 후 전도연이 스크린에 등장하는 그 순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예상치 못한 큰 그림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덕분에 퍼즐 한 조각을 제 자리에 끼워놓는 그 순간의 짜릿함이 상당하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상상하지 못했던 쾌감으로 변한다. 이 같은 독특한 구조와 전개 덕분에 영화가 먼저 공개된 해외 영화제에서는 이 영화를 롤러코스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다양한 요소들로 완성된 치밀하고 유려한 작품"이라고 평했고, 아시안 무비 펄스는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개성 넘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또 "재미있고 쿨하고 스릴 넘친다", "점점 더 복잡한 범죄의 거미줄 속으로 깊이 빠져든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그래서 흔한 범죄극이 아니다. 단순히 돈 가방을 놓고 쫓고 쫓기는, 그간 많은 작품에서 봐왔던 범죄 영화가 아니다. 색다르고 신선한 욕망의 범죄극이다. 이 영화를 탄생시킨 김용훈 감독은 "마치 릴레이 경주와 같은 이야기를 상상했다. 관객들이 어떤 방향으로 영화가 전개될지 예상하지 못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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