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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검사내전', 2막 관전 포인트…앙숙 이선균X정려원 오해 풀까
'검사내전'이 좌충우돌 형사2부 직장인 검사들과 함께 2막에 접어든다. 공감대를 자극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온 '검사내전'이 남은 8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오늘(2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될 9회에 앞서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1. 앙숙 이선균-정려원, 유척 오해 풀까. 이선균(선웅)과 정려원(명주)의 대학 시절 은사가 애제자에게만 하사한다는 유척. 수석으로 졸업한 정려원이 아닌 이선균에게 전해져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했던 터. 지난 8회에는 유척의 비밀이 풀렸다. 이선균이 진영으로 처음 출근을 하던 날 책상 서랍 안에 있던 유척을 주웠고, 병따개로, 등 긁개로 요긴하게 써 왔던 것. 이선균이 비범함을 숨긴 재야의 고수도, 정려원을 약 올리려 했던 것도 아니란 것이 확인됐다. 문제는 아직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정려원이 여전히 이선균을 아니꼽게 여기고 있다는 것. 정려원에게 유척의 진실은 어떻게 전해질지, 사사건건 부딪치는 둘의 관계는 개선될 여지가 있을지 주목된다. #2. 형사2부에 녹아들기 시작한 정려원, 어떻게 변화할까. "미제 수 한자리"라는 기록을 세우며 스타 검사다운 면모를 보였지만, 냉정하고 할 말은 하고 마는 성격 탓에 형사2부 식구들과의 관계는 순탄치 않아 보였던 정려원. 그런데 어느새 동료들 속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산도박장 사건에서는 직접 언더커버로 활약하며 동료들과 합심해 도박꾼 일당을 검거하는가 하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힘들면 휴직하라"라고 몰아붙였던 이상희(윤진)에게는 일일 육아 체험 후 소심하게나마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듯 보이는 정려원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근길, 카페에서 적립 카드를 만들어주겠다는 직원에게 "오래 안 있을 거라서"라며 단호히 거절했던 것처럼 서울로 돌아갈 것인지, 혹은 진영에 완벽하게 적응을 마칠지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정려원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3. '검사내전'만의 무공해 에피소드 향후 사건. 동네 할아버지들의 순정과 치정이 모두 담긴 소똥 투척 사건부터 거짓 무속인의 실체를 밝힌 굿 값 사기 사건 등 나름 진지하지만, 재미와 감동도 놓치지 않은 에피소드들로 꽉 채운 '검사내전'. 거대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주위에서 일어날 법한 전매특허 무공해 에피소드에 시청자들도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오늘(20일)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흥미를 자극하는 사건들이 포착됐다. "정식으로 수사 의뢰합니다"라며 패기 넘치게 셀프 고소를 하는 전성우(김정우)와 "고소가 놀이이자 유희"이며 이름만으로도 형사2부 검사들을 벌벌 떨게 하는 황도끼가 바로 그 주인공. 남은 8회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에스피스
2020.01.20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