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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의 독설] 나는 유튜브의 ‘호갱님’이었다

독설(讀說). 읽고 말한다는 의미입니다. ‘정진영의 독설’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안을 한 번 더 깊게 들여다보고 기사로 푸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공식적인 가격보다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 서비스는 보다 덜 제공받는 어리숙한 소비자가 있다면 믿겠는가. 그 소비자가 바로 여기에 있다.유튜브의 공식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에서 안내하는 프리미엄(광고 없는 영상 재생, 백그라운드에서도 끊김없는 영상 재생, 유튜브 뮤직 스트리밍 무제한 이용 등의 혜택을 포함하고 있음) 서비스의 가격은 월 1만 450원. 하지만 정작 아이폰 사용자가 어플리케이션 팝업을 보고 터치해 결제하면 이보다 약 38% 비싼 14000원을 지불하게 된다. 아이폰에서 결제를 할 경우 iOS, 즉 애플이 결제를 관장하게 되는데 이 경우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모든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할 때 할인 등의 정보를 자세하게 찾아보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런 정보를 미리 알고 있을 테지만, 판매자가 공식 루트를 통해 제공하는 정보만 확인하고 사는 사람이라면 몰랐을 공산이 크다. 만일 아이폰 이용자가 1만 45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PC를 이용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제한 뒤 모바일로 접속해야 한다. 유튜브는 아이폰 사용자가 팝업 등에서 공식적으로 안내하는 금액보다 비싼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고객센터 등으로 문의를 해야만 안내하고 있다.◇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뮤직 프리미엄은 다르다유튜브뮤직 끼워팔기는 또 하나의 문제다. 유튜브 측은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자사 음악 전용 스트리밍서비스 유튜브뮤직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뮤직을 통한 무제한 음악감상은 유튜브가 프리미엄을 팔며 내건 주요한 혜택이다.프리미엄 서비스를 홍보하며 계속해서 유튜브뮤직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 보니 국내 소비자들 가운데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서비스가 분리돼 있다는 걸 모르는 이들이 많다.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체험 배너를 통해 1년 전 이 서비스에 가입한 기자가 바로 그러한 사례다.기술적인 오류였는지, 아니면 유튜브뮤직 프리미엄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지나치게 유사한 배너로 홍보해 헷갈린 것인지 모르지만, 지난해 9월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려다 유튜브뮤직 프리미엄에 가입하게 됐다. 말만 프리미엄이지 단순한 유튜브뮤직 서비스다. 가입을 신청하곤 그 후 1년간 광고 없는 영상 재생 혜택을 한 번도 보지 못 했지만, 프리미엄에 가입됐다는 사실은 의심하지 않았다. 일단 유튜브뮤직 프리미엄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 했고, 음악이 잘 나오고 있었고, 한 달에 1만 1000원이 결제되고 있었으며(iOS 결제시 유튜브 뮤직 구독료만 1만 1000원을 내야 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제할 경우 유튜브 뮤직은 월 8690원이다), 그 후로 단 한 번도 유튜브 프리미엄을 3개월 무료체험 하라는 광고 팝업이 뜨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 역시 프리미엄을 결제했는데도 불구하고 광고가 계속 나오는 것을 의아하게는 생각했지만, 딱히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유튜브뮤직 프리미엄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채팅이나 메일로만 할 수 있는 고객센터 상담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 유튜브 프리미엄을 신청한 지(혹은 했다고 믿은 지) 약 1년 만에 유튜브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다. 그제야 알았다. 유튜브 프리미엄이 아닌 유튜브뮤직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있었다는 걸. 여기서 프리미엄을 구독하려면 유튜브가 공식적으로 홍보하는 1만 450원에 약 3000원을 더한 1만 4000원을 내야 한다는 걸 말이다. 누구는 아르헨티나로, 인도로 우회를 해서 월 3000원대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있다는데. 유튜브는 이렇게 발생한 손해를 어리숙한 ‘호갱님’들에게 보상받고 있는 것일까. 채팅이나 메일로만 할 수 있었던 고객센터 상담 내용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 왜 iOS 결제 시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는지,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서비스가 분리돼 있다는 건 왜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홍보되지 않은 것인지, 프리미엄 체험 가입창을 눌렀는데 왜 유튜브 뮤직에 가입된 것인지 등을 물었으나 뭐 하나 명쾌하게 해결되는 건 없었다. 광고창 오류는 기술팀에 직접 문의하고, iOS로 결제한 건이기 때문에 환불하고 싶으면 애플에 문의하라며 모든 것을 다른 곳에 떠넘겼다. 유튜브 측이 해명해야 할 내용에 대해선 어떤 답변도 받지 못 한 채 “양해해 달라”는 말만 들었다. 유명무실한 고객센터. 고객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낭비시키는 행위라고 느껴졌다.◇소비자 헷갈리게 하는 유사한 배너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뮤직의 광고 배너는 놀랄 만큼 유사하다.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이 뮤직에 붙어 더욱 소비자의 혼란을 유발한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작은 글자를 읽기 힘든 이들은 대충 보고 실수로 원치 않는 서비스를 결제할 공산이 크다. 유튜브 측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유튜브뮤직을 계속 끼워팔기 했기 때문에 두 서비스를 혼동하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것도 큰 문제다. 유튜브뮤직은 국내 서비스 시작(2019년 2월) 직후 한 달 60만 명대였던 이용자가 올해 500만 명을 돌파했다. 4년여 만에 이용자가 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뮤직을 끼워팔기 하는 행위가 멜론, 지니 등 다른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 올 초 현장조사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이달 중순 진행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대상 질의에서 유튜브 측이 네덜란드, 벨기에, 핀란드 등 많은 북유럽 국가들과 달리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단일 요금제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선택권 제한 및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는 42개국에서 가족 멤버십을 제공하고, 72개국에서 학생 멤버십을 제공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개인 멤버십만 이용할 수 있다.구매부터 A/S(고객센터)까지 불친절하기 그지없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보다 더 높은 가격을 내고 광고는 광고대로 다 본 ‘호갱님’은 그저 자신을 탓하며 울 수밖에.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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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1편이 끝 아니다… PD “두렵지만, 한 번 시작했기에…”[종합]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나는 신이다’)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조성현 PD가 후속편에 대한 가능성을 남겼다.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나는 신이다’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성현 PD가 참석, 프로그램을 연출한 의도와 후속 취재 등 여러 부분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공개했다.조성현 PD는 앞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후속으로) 준비하고 있는 종교가 있다”고 이야기한 바. 조 PD는 “이날 방송 이후 아내가 ‘아이들 데리고 집을 나가겠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가족들이 크게 힘들어하고 있지만, 한 번 시작을 한 이야기고 더 다루고 싶은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일단은 일을 더 진행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후속 역시 넷플릭스에서 틀게 될지에 대해서는 “매체가 넷플릭스가 될지 어디가 될진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메시아가 많은 나라. 조성현 PD는 후속에서 다루고 싶은 종교에 대해 “그분들이 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조성현 PD는 가족과 지인 가운데 사이비 종교 신자가 있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나는 신이다’는 남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느껴졌다고. 조성현 PD는 “언제라도 이 이야기를 한 번은 하고 싶다고 숙제처럼 가지고 있었다”며 “그러다 JMS 내부에서 일어난 일을 오랫동안 파헤친 김도형 교수의 이야기를 알게 됐고, 그 분의 부친이 JMS 신도들로부터 테러를 당했다는 걸 알게 됐다. ‘아들 대신 내가 당해서 행복했다’고 이야기한 그분의 이야기를 듣곤 꼭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후속편에선 어떤 종교를 다루게 될까. 조성현 PD는 “관심 있는 종교가 있긴 한데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리면 내가 정말 힘들어질 것 같다. 그래서 드러내지 않고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을 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또 이 프로그램 이후 해당 종교의 2세들에게도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면서 “선택권 없이 부모 때문에 노출이 된 분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정말 크다. 내가 ‘나는 신이다’에서 다루지는 못 했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고 관련 취재도 진행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희망했다.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0 11:44
연예일반

임현주 아나운서, 난자 냉동 고백 “관심 있는 여성들에게 도움 되길”

임현주 아나운서가 난자 냉동 사실을 공개했다.임현주는 6일 “예전에 난자 냉동 했던 이야기. 몇 년 전부터 냉동난자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늘 할일이 많았고 과정과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결국 결심한 순간이 있었다”며 난자를 냉동했다고 밝혔다.임현주 아나운서는 난자를 냉동한 이유에 대해 “결심할 당시 나는 만나는 사람이 없었고 결혼은 언제 해도 혹은 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선 내 마음이 어떻게 흘러갈지 장담할 수 없었다”고 설명한 뒤 “비용과 몸에 있을 수 있는 부담 등 여러 이유로 이게 절대적으로 좋다 아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다. 결국 사용하지 않기로 하거나 (해동 과정에서 확률 때문에) 쓰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대비책이 될 수 있기에 혹시 관심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임현주는 이달 영국인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07 13:01
e스포츠(게임)

LCK, 선수분과 신설하고 경기 테이블 변경…대기 시간 축소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2023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의 의견을 반영해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먼저 선수분과를 신설한다.올해부터 각 팀 선수들이 직접 뽑은 대표들로 구성한 선수분과를 만들어 리그 사무국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한다. 각 팀당 1명씩 총 10명이 선수분과에 참여한다.LCK 아레나 경기 테이블은 곡선 형태라 서포터와 탑 라이너 등 양 끝에 앉아야 하는 일부 선수들이 불편감을 호소했다. 이에 원형의 경기석 형태는 유지하면서 선수들의 개별 테이블을 직선형으로 변경했다. 테이블 높이도 국제 대회 기준과 동일하게 76.2㎝으로 바꿨다. 2023 시즌 개막에 맞춰 LCK에서 사용하는 게이밍 모니터는 360㎐의 고주사율 모델로 교체한다. 쉽게 모니터 위치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선수용 모니터 스탠드도 별도로 제작한다.한 주의 경기가 마무리되는 일요일에 다음 주 전체 경기에 대한 진영 선택권을 제출하는 것이 다소 촉박하다는 팀들의 의견을 반영해 진영 선택권 제출 기한을 경기일 기준으로 변경했다. 2023년 스프링 스플릿부터 진영 선택권 제출 기한은 각 경기 3일 전이다. 팀들의 선택에 따라 일요일에 다음 주 전체 경기에 대한 진영 선택권을 한 번에 제출할 수도 있지만 각 경기 일정에 맞춰 별도 제출이 가능해졌다.경기 대기 시간도 축소한다. 국제 대회 세팅 시간이 짧아진 것에 대응해 올해부터 현장 도착 시간을 경기 시작 1시간 20분 전으로 바꾸기로 했다.해외 임대 계정 발급은 중지한다. 해외 프로팀 로스터에 등록한 선수들에 한해 예외적으로 한국 서버에 대한 임대 계정을 대여했지만, 일부 임대 계정이 취지와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가 나와 취한 조치다.다만 한국으로 부트캠프를 올 때는 타 지역 및 기존 정책과 동일하게 해당 기간 동안 임대계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2022년 LCK 시즌을 모두 마친 뒤 10개 팀들로부터 의견을 들었으며 단시간 내에 개선할 수 있는 부분부터 우선 적용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7 13:28
연예일반

장인 이정재가 한땀한땀 찍어 만든 ‘헌트’[일문일답]

어떤 영화가 안 그렇겠느냐마는 영화 ‘헌트’는 이정재의 눅진한 노력이 꽉 담긴 영화다. 배우로 30여년의 세월을 보낸 이의 감독 데뷔작이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을 터다. 이정재는 최근 ‘헌트’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무려 5년여 동안 준비했다며, 그러면서도 시나리오를 쓴다는 이야기를 밖에서 잘 하지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를 ‘제대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의 마음과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고충, 평론가들의 비평까지 하나하나 귀에 새긴 작업기는 듣는 것만으로 절로 탄성이 나오게 했다. -영화 개봉이 코앞이라 바쁘고 일정도 힘들겠다. “영화 작업이 끝났기 때문에 진짜 힘든 건 끝이라고 본다. 나로서는 이 마무리가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당당하게 많은 개인적인 고민과 많은 분의 의견이 합쳐진 결과라고 얘기할 수 있다. 사실은 언론 시사회 이후에도 작업을 며칠 더 했다. 편집을 바꾼 건 아니고 사운드 적인 부분과 색 보정,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더 했다. 이제 정말 끝났다.” -감독으로서 상업영화 데뷔다. 작품에 만족하나. “전체적으로 보면 내가 의도했던 대로 마무리가 됐다. 많은 분의 의견을 받았다. 투자배급사, 블라인드 시사에서의 의견, 제작사 등. 예상하지 못 했던 의견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최대한 다 반영하려고 했다. 그리고 시간이 없어도 그분들 의견을 반영한 부분은 다 직접 보여드리고 확인시켜드렸다. 의견을 많이 받았고, 반영했고,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만족한다.” -왜 직접 감독을 맡을 결심을 했나. “아무도 이 영화를 찍어주지 않으니까. (웃음) 훌륭한 감독님이 맡아 찍어주셨다면 나야 좋았을 거다. 그런데 다들 고사를 하셨다. 사실 만들기 전에는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는 영화가 나올지 모르는 거겠지만, 시도는 해볼 만한 프로젝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감독을 찾는 데 쓰는 시간이 아까워서 ‘나는 이런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는 마음을 보여주려고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그러다 초고가 완성됐고, 수정고가 나왔다. 그 기간이 굉장히 길었다. 그 사이에 7편의 작품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 ‘내가 왜 여기에 이렇게 집착을 하고 이걸 쓰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수차례 포기도 했다. (웃음) 그래도 완성고가 나왔고, 제작사에서 ‘이 정도 썼으면 연출을 직접 해 봐도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해서 연출까지 하게 됐다. 나로서는 용기를 한 번 더 낸 것이다.” -시나리오나 연출 작업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막다른 길이 너무 많았다. 스파이 장르의 특색을 살려야 하는데, 시나리오를 처음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직조된 치밀함을 살리기가 어렵더라. 자료 조사를 하는 데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조사된 자료들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이 아닌지를 확인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이 정도 반전으로는 안 되는데’ 싶어 검열을 스스로 많이 했다.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 만큼 캐릭터의 온도를 올리는 데도 신경을 썼다. 1980년대라는 시대 배경을 그대로 쓸지도 고민이었다. 사실 현대 버전의 시나리오도 있다. (웃음) 결과적으로 영화에 담고 싶었던 메시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1980년대 배경이 좋겠다고 결론이 나서 지금의 버전이 된 것이다.” -어느 정도 작품을 준비했나. “시나리오만 4년 정도를 썼다. 프리 작업이 5개월, 촬영도 약 5개월이었다. 합쳐서 5년 반 정도 되지 않았나 싶다.” -그 오랜 준비 기간 동안 주변 동료들에게서 들은 조언이 있다면. “‘뭘 그렇게 여기에 매달리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웃음) 사실 시나리오는 거의 숨어서 썼다.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얘기를 할 수가 없었다. 자랑거리도 아니고, 쓰다가 포기했을 경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포기했는데 누가 ‘그 작품 어떻게 돼 가?’라고 물으면 머쓱하지 않나. 4~5년 동안 7 작품은 굉장히 빡빡한 스케줄이기 때문에 설마 내가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생각을 주변에서 못 했을 거다.” -연출가로서의 경험이 배우 일에도 도움이 될까. “연출이 연기에 도움이 될까는 아직 결론을 못 낸 부분이다. 다만 시나리오를 쓰는 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료 연기자들에게 연출하라는 소리는 안 하는데 시나리오 쓰라는 말은 많이 한다. 캐릭터를 설정하고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무엇을 삶의 목표로 두고 사는지를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를 확장할 수 있더라. 좋은 경험이었다.” -정우성이 네 번이나 캐스팅을 거절했다고 하던데. “사실 그 이야기를 공개한 건 우리가 사심으로 일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다. 정우성 배우의 입장에선 거절할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 ‘태양은 없다’ 이후 많은 영화인이 우리에게 ‘두 배우가 함께 나오는 영화를 빨리 보고 싶다’거나 ‘너희 둘 데리고 빨리 영화를 찍어야 하는데’라는 말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나름대로는 우리 둘이 나오는 영화는 흥행이 잘되거나 작품성으로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었다. 그런데 정우성은 내가 연출을 하면서 연기까지 하고, 거기에 자기까지 출연을 한다고 하면 너무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생각한 거다. 실질적으로 거절할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처음부터 박평호를 본인(이정재)의 롤로 생각했나. “전혀 아니다. 나는 모든 인물을 열어뒀다. 연출하는 입장에서 배우들에게 선택권을 먼저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먼저 누구를 찜하고 다른 배우들에게 나머지에서 고르라고 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았다. ‘당신이 하나를 고르면 나머지를 내가 할게요’라는 방식으로 캐스팅을 했다.” -액션 연기는 어땠나. “이제는 액션신을 연기하기 싫다. 몸도 무겁고 솔직히 전만큼 속도도 잘 안 나온다. 테이크 가면 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그림도 안좋아진다. (웃음)” -감독으로서 배우 이정재를 다시 캐스팅할 마음이 있나. “앞으로는 연기만 하고 싶다. (웃음) 사실 배우가 연출을 한다는 게 스태프들에게도 부담이 되겠더라. 그냥 연출만 하는 사람이면 시원하게 ‘이건 이랬으면 좋겠다’고 하면 되는데, 나는 연기를 해야 하니까 스태프들이 연기자로서 나의 컨디션까지 고려하는 게 느껴졌다. 연기자의 컨디션이 좋아야 좋은 연기가 나오고, 스태프와 연출가는 그런 좋은 연기를 잘 담아야 좋은 장면이 나온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어서다. 그래서 현장에서 나름대로는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사람이 다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끝내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 사실 연출을 해보니 연기가 진짜 어렵게 느껴졌다. 더 잘할 수 있게 계속 연기에 매진하고 싶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7 12:41
IT

‘특혜 논란’에 씁쓸한 뒷맛 남긴 ‘MSI 2022’

부산에서 20일간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막을 내렸다. MSI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3대 국제 e스포츠 중 하나로,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우승한 중국의 로얄네버기브업(RNG)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지난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MSI 2022’ 결승전이 열렸다. 이번 MSI는 11개 지역 리그에서 상반기에 우승한 팀이 모여 최강팀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결승전에는 한국 리그 LCK 스프링 우승팀인 T1과 중국 LPL 리그에서 우승한 RNG가 맞붙었다. 두 팀 모두 MSI 2회 우승팀으로 세계적인 강팀이자 라이벌이다. 경기도 팽팽하게 진행됐다. RNG가 1·3세트, T1이 2·4세트를 가져가면서 5세트까지 접전을 벌였다. 결과는 T1이 지면서 RNG가 3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일반적으로 패장은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T1 최성훈 감독은 패배의 원인은 실력 차이가 아니었다며 짙은 아쉬움을 토해냈다. 최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보면 진영 선택권이 있는 팀은 모두 블루를 선택했고, 블루 팀은 모든 경기를 승리했다. 블루가 유리하다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레드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경기는 승리하지 못했다"며 "패배 포인트는 우리가 블루를 3번 선택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MSI 결승전에서는 양팀이 동전 던지기로 누가 먼저 블루와 레드 두 진영 중의 하나를 선택할지 정한다. 이번에는 RNG가 1세트 진영을 먼저 선택했다. 이후부터는 진 팀이 먼저 진영을 선택한다. 특히 블루 진영은 먼저 선택할 경우 밴픽(상대편이 선택하지 못하게 챔피언을 금지하는 것)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RNG 주카이 감독은 “많은 사람이 블루 사이드가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충분히 대처법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e스포츠 전문가들은 주카이 감독의 말이 맞지만 실력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경우에는 진영 선택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A e스포츠 관계자는 “먼저 블루를 선택한 팀이 밴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 실력 차이가 거의 없는 경우 이를 극복하기 힘들다”며 “이번 결승전에서 양팀 모두 블루 진영을 선택했을 때 이겼다”고 말했다. 최성훈 감독이 패배의 이유가 운이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RNG는 특혜도 누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RNG는 이번 MSI 개최지인 부산에 오지 않고 중국의 팀 연습실에서 경기를 치렀다. 여기에 전 경기 응답 속도를 자신들 기준으로 맞추고, 캠 및 헤드셋 미사용, 복장 위반 등을 저질렀지만 징계를 받지 않았다. RNG가 부산에 오지 않은 것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때문이다. 이는 명백한 특혜라는 지적이다. B e스포츠 관계자는 “작년 롤드컵 때 베트남 팀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최지인 아이슬란드에 오기 힘들어 아예 대회에 불참했다”며 “RNG도 불참했어야 맞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동하고 낯선 경기장이나 숙소 등에 적응하는 것 등이 모두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데, RNG는 전혀 적응할 필요가 없었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MSI를 거울삼아 올해 롤드컵에서는 이 같은 불공정 시비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C e스포츠 관계자는 “LoL e스포츠가 일반 스포츠와 대등한 위치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승패를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5.31 06:55
e스포츠(게임)

T1, ‘MSI 2022’ 아쉽게 2위…우승 中 RNG ‘특혜 논란’

한국(LCK) 대표 T1이 ‘MSI 2022’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3대 국제대회 중 하나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2’ 결승전에서 T1은 중국(LPL) 대표팀 로얄 네버 기브업(RNG)에 2대 3으로 졌다. T1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5세트에서 RNG에 조금씩 뒤처지더니 결국 GG를 치며 준우승으로 MSI 2022를 마무리했다. RNG는 T1을 꺾으며 2018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MSI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T1과 MSI 2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이를 깨고 3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T1 최성훈 감독은 패배 원인에 대해 “블루 사이드를 3번 선택하지 못한 것”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경기를 보면 진영 선택권이 있는 팀은 모두 블루를 선택했고, 블루 팀은 모든 경기를 승리했다. 블루가 유리하다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레드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경기는 승리하지 못했다"며 "패배 포인트는 우리가 블루를 3번 선택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서는 RNG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RNG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해 유일하게 온라인으로 이번 MSI에 참가했다. 더구나 전 경기 응답속도를 자신들 기준으로 맞추고, 캠 및 헤드셋 미사용, 복장위반 등을 저질렸지만 징계를 받지 않았다. 경기 일정도 유리하게 배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럼블스테이지 당시 대기 경기 수가 총 7경기로 다른 팀들에 비해서 적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카이 RNG 감독은 “온라인으로 대회를 하는 것이 특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e스포츠 종목 특성상 언제든 외부에서 이런 논란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5.30 07:00
연예

“3개월 마다 100만 원짜리 신발 사는 남편… 너무 고민입니다”

패션에 진심이 남편의 과소비 때문에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이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공개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SKY채널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 코너 ‘속터뷰’에는 패션에 진심인 남편과 그런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의 과소비가 걱정된다. 명품 안경, 옷, 액세서리, 신발을 매달 구매한다”며 남편을 고발했다. 남편은 “수입의 반만 패션에 소비한다. 계획적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놀이공원을 가도 명품으로 패밀리룩을 맞춰 입어야 하는 남편에 아내는 질색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낮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아내의 것도 산다”며 떳떳해 했다. 아내는 “경제적으로 어렵던 신혼 초에도 3개월마다 100만 원짜리 신발을 구매했다”며 “육아 비용이 많이 드는 시기라 젖병도 괜찮은 것 사주고 싶은데 생활비 걱정에 최저가를 사야만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편의 지적에 옷 하나 입는 것조차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아내는 “3개월에 1회 200만 원 한도 내로 소비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남편은 “결과에 상관없이 나는 소비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맞서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MC 장영란은 “아내의 자존감이 낮다고 하는데, 남편이 낮추고 있다. 사랑꾼이 아니라 이기적인 가장”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태훈은 “옷을 잘 입건 말건 자기 선택권이 있어야 한다. 아내의 선택권을 존중해 주지 않고 자기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라며 자기애만 강한 남편을 질타했다. MC들은 투표에서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부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애로부부’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4 14:17
무비위크

'라우드', JYP VS 피네이션 캐스팅 라운드 돌입

박진영의 JYP와 싸이의 피네이션에서 각각 데뷔할 두 팀을 선발하는 SBS ‘LOUD:라우드’(이하 ‘라우드’)가 5라운드 ‘캐스팅 라운드’에 돌입한다. 31일 방송되는 '라우드'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22명의 합격자는 ‘캐스팅 라운드’에서 데뷔를 준비할 자신의 소속사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박진영과 싸이 두 프로듀서는 각각 최대 10장까지 사용할 수 있는 캐스팅 카드를 이용해 참가자들에게 영입을 제안할 수 있고, 두 회사 모두로부터 캐스팅을 제안 받은 참가자는 회사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되는 룰로 진행된다. 두 회사에서 영입을 원하는 참가자들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알려져 두 프로듀서는 물론 JYP엔터테인먼트와 피네이션 양사 모두 사활을 건 영입 전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캐스팅 라운드’ 녹화 현장에는 두 기획사의 임직원들이 대거 출동해 회사의 수장들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녹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녹화 현장에 참석한 한 회사 관계자는 “‘라우드’는 실제 데뷔할 팀을 만드는 것을 전제로 시작된 기획이기 때문에 이번 ‘캐스팅 라운드’의 결과가 향후 최소 7년 여 간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캐스팅 라운드’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22명의 참가자들은, 사전 팬 투표 결과에 따라 3개조로 나뉘어져 경연에 임하게 된다. 스포츠 경기의 신인 드래프트처럼 낮은 순위부터 높은 순위 순으로 무대에 올라 캐스팅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제작진은 “각 회사의 원래 계획대로만은 진행되지 않는 캐스팅 상황에 맞추면서 10장의 캐스팅 카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라 기존의 다른 오디션 현장과는 완전히 다른 긴장감이 감돌았다”며 “멋진 무대에 환호를 보내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던 다른 라운드와 달리 두 프로듀서 모두 다소 굳은 모습이었을 정도로 이례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캐스팅 라운드’에서 JYP와 피네이션으로 나뉘어 캐스팅된 참가자들은 8월 중순부터 진행될 생방송 라운드를 통해 각 회사의 데뷔 최종 멤버가 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간다. 주목할 부분은 참가자의 서바이벌 결과가 두 회사의 대결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인데, 이는 추후에 자세한 룰이 공개된다. ‘라우드’는 ‘2020 도쿄올림픽’ 중계 관계로 3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30 19:39
생활/문화

게임빌, ‘별이되어라!’ 대규모 업데이트 사전 예약 진행

게임빌이 인기작 ‘별이되어라!’의 대규모 업데이트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전 예약은 오는 26일 업데이트 되는 ‘별이되어라!’의 시즌7 두번째 이야기 ‘격변의 바람’에 대한 것으로 23일까지 진행된다.사전예약에 참여하면 ‘인피니티 카드 선택권’ 1장과 ‘인피니티 카드 뽑기권’ 1장을 받을 수 있다. 두번째 이야기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최상위 등급인 ‘퍼스트임팩트’의 신규 캐릭터가 최초로 등장하고, 신규 콘텐츠도 추가되는 등 새로운 스토리와 생소한 캐릭터들이 대거 탑재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콘텐트인 ‘랜딩가든 공방전’과 ‘영지전’, ‘은하의 미션’의 두번째 은하인 ‘아피스 은하’도 추가될 예정이다.‘랜딩가드 공방전’은 공성전 콘셉트의 실시간 1대 1 PvP 콘텐트로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운영된다. 적의 성을 파괴하기 위해 내가 보유한 동료를 보내 승리하는 것이 목표로, 상대방이 내놓는 동료의 상성을 파악해 내 동료를 출전시키는 전략적 판단이 승리의 핵심이다. 전투 승리 시 획득한 점수가 누적되며 누적된 점수에 따라 정해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영지전은 진영전 형태의 PvP 콘텐트로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운영된다. 내가 소속된 세력의 승리를 위해 동료를 파견하고, 소속된 세력이 승리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강력한 동료를 파견할수록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며 자신의 기여도에 따라 순위와 보상이 책정된다. 랜딩가든 공방전과 영지전은 정규 콘텐트가 아닌 이벤트 콘텐트로 운영하며 유저 반응에 따라 보완을 거쳐 차후 정규 콘텐트로 출시될 예정이다.‘아피스 은하’는 ‘은하의 미션’에 새로 등장한 두 번째 은하로 은하의 미션의 6가지 별자리 중 일정 미션을 클리어 하면 오픈된다. 기존 은하의 미션보다 상향된 보상을 제공하지만 달성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별이되어라!’는 플린트가 개발하고 게임빌이 서비스하는 동화풍의 감성적인 그래픽이 돋보이는 판타지 모험 RPG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09.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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