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을 가도 명품으로 패밀리룩을 맞춰 입어야 하는 남편에 아내는 질색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낮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아내의 것도 산다”며 떳떳해 했다.
아내는 “경제적으로 어렵던 신혼 초에도 3개월마다 100만 원짜리 신발을 구매했다”며 “육아 비용이 많이 드는 시기라 젖병도 괜찮은 것 사주고 싶은데 생활비 걱정에 최저가를 사야만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편의 지적에 옷 하나 입는 것조차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아내는 “3개월에 1회 200만 원 한도 내로 소비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남편은 “결과에 상관없이 나는 소비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맞서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MC 장영란은 “아내의 자존감이 낮다고 하는데, 남편이 낮추고 있다. 사랑꾼이 아니라 이기적인 가장”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태훈은 “옷을 잘 입건 말건 자기 선택권이 있어야 한다. 아내의 선택권을 존중해 주지 않고 자기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라며 자기애만 강한 남편을 질타했다. MC들은 투표에서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