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의 지휘봉을 잡게 된 최성용 수석코치. 사진=대구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구FC가 강등 첫해 8경기 만에 사령탑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대구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팀 쇄신을 위해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면서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고, 차기 사령탑에 최성용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대구는 지난 시즌 K리그1(1부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자동 강등됐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K리그2 무대를 밟았지만, 세징야-에드가 등 기존 자원에 세라핌까지 합류하며 유력한 승격 후보로 꼽혔다. 마침 올 시즌 K리그2에선 최대 4개 팀이 승격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대구는 리그 첫 8경기서 3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7위(승점 11)에 머물렀다. 특히 개막 3연승 이후로는 5경기 무승(2무3패) 늪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한 구단이 조기에 감독 경질이라는 결단을 내린 모양새다.
대구는 이날 김병수 감독과의 결별에 대해 “올 시즌 K리그 최다실점(17실점)과 구단 최다 7경기 연속 멀티실점을 하는 등 최근 지속된 경기력 저하와 하락세를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감독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이는 올 시즌 최종 목표인 '승격'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점에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휘봉을 잡게 된 최성용 신임 감독에 대해선 “수석코치로서 팀의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깊이 파악하고 있는 준비된 지도자”라고 소개하며 “구단은 리그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팀의 정상화와 선수단 안정을 빠르게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최성용 감독을 선임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최성용 감독은 특유의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들과의 소통에 탁월하며, 현재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명확히 꿰뚫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구단은 이러한 강점이 흐트러진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르고, 효율적인 팀 리빌딩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성용 신임 감독은 2010년 축구화를 벗은 뒤 강원FC, 수원 삼성,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에서 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2023년엔 수원서 감독 대행을 맡아 4경기 1승 3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