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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예나야 웃자”…‘언더스쿨’ 묵직한 중심 ‘빌런’ 김신록

비릿한 미소가 섬뜩함을 자아낸다. 배우 김신록이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범접하기 어려운 최강 빌런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이하 ‘언더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에이스 요원 정해성(서강준)의 활약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지난달 21일 방송을 시작했다. 김신록은 극중 정해성이 다니게 되는 명문 사립 병문고의 이사장 서명주로 분했다. 서명주는 한 마디로 돈과 명예를 모두 가진 최고의 권력자. 국회의원 등 웬만한 힘과 재력을 가진 사람들도 자식을 병문고에 보내기 위해 서명주에게 로비를 하고 머리를 조아린다. 무엇보다 서명주는 자신이 원하는 한 불가능한 건 없다고 믿는 인물이다. 자신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한 기자에겐 “진실은 찾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거다. 나는 내가 원하는 진실은 직접 만든다”고 되레 일침을 놓는다. 김신록은 이런 대사를 냉소적인 톤으로 말하다가 갑자기 미소를 짓는 등 미세한 표정 변화를 더해 서늘함을 증폭시킨다.서명주의 이런 면모는 자기 자식에게도 예외가 없다. 병문고 학생회장인 딸 이예나(김민주)가 모든 것에서 최고가 되길 바라는 왜곡된 사랑을 표현할 때 섬뜩함의 수위는 한층 더 높아진다. 예나가 전교 1등을 놓쳤을 땐 “세상은 예나야,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질 않아. 엄마는 우리 예나가 이 세상이 기억하는 사람이면 좋겠어”라고 압박한다. 예나가 자해를 시도했다는 걸 알았을 때 서명주는 스테이크를 썰고 있던 나이프를 가져가 자신의 손목을 그으며 “이렇게 해도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어”, “이제 웃자”라고 말한다. 이때도 살짝 미소를 머금은 김신록의 표정은 물리적 폭력 없이 말로 사람을 억누르는 포스를 뿜어낸다. ‘언더스쿨’은 코믹하고 가벼운 분위기의 드라마인데도 김신록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스릴러로 변해버린다. 김신록의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서명주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단순한 권력형 인물이 아니라 비뚤어진 엘리트층 특유의 선민의식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로 풀어내고자 고민이 많았다. 이중적인 면모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위해 연기뿐만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까지 신경 썼다”며 “단발머리로 고급스러움과 날카로운 이미지를 동시에 담아내려 했고, 의상도 이사장으로서의 품위 내세우고 싶은 서명주의 욕망과 대외적으로는 절제하는 척하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완벽하게 통제된 듯하지만 뜻하지 않은 미묘한 균열이 보일 때 더 흥미로운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신록은 신스틸러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배우 중 한 명이다. 2004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20여 년째 걷고 있는 그는 최근 몇 년간 드라마, 영화, OTT 플랫폼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김신록은 복잡한 감정선을 표현할 때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드라마 ‘방법’, ‘괴물’을 거쳐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리즈에서 두 아이를 살리기 위해 지옥으로 가는 순간을 전 국민에게 생중계하게 되는 미혼모라는 흔치 않은 캐릭터를 소화해 찬사를 받았고 ‘재벌집 막내 아들’에서는 재벌집의 고명딸이지만 여자라서 후계자가 되지 못한 결핍을 가진 진화영을 연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유괴의 날’, ‘무빙’, ‘스위트홈’ 시즌2, 3, 영화 ‘설계자’, ‘전, 란’ 등 액션, SF, 판타지 장르를 모두 섭렵하며 폭넓은 소화력을 입증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신록은 목소리 톤이나 표정을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바꾸며 즉각 표현해 낸다. 연기 기술적인 측면에선 최고 수준에 오른 배우”라며 “힘을 뺀 것처럼 연기하다가도 순간적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완급 조절이 정말 탁월하다”고 짚었다.이어 “김신록이 곧 장르가 되는 연기를 하고 있다. 특히 누구보다도 스릴러를 가장 잘 표현하는 배우”라며 “‘언더스쿨’에서도 그가 등장하면 순식간에 스릴러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4 05:55
영화

김신록, 한계는 없다…‘지옥’ 딛고 ‘전,란’ 얻은 수확의 가을 [RE스타]

배우 김신록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제에 그가 들고 온 작품은 개막작 ‘전,란’과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화제 시리즈 ‘지옥’의 시즌2, 넷플릭스에 심은 인생 캐릭터가 풍작이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김신록은 작품마다 다채로운 캐릭터를 메소드 급으로 풀어내며 연기파 배우 반열에 올랐다. 연극배우 출신이지만 영상매체에 걸맞는 매끄러운 전환이 눈에 띈다”라고 짚었다.먼저 영화 ‘전,란’에서 김신록은 성별조차 뛰어넘어 눈길을 끌었다. 왜란의 전과 후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에서 김신록은 천민 출신 의병 범동 역을 맡았다. 범동은 전쟁에서 공을 세우면 면천을 해주겠다는 왕의 약속을 믿고 주인공 천영(강동원)과 의병의 길을 걷게 된 인물로, 도리깨를 들고 거침없이 돌진하는 성격을 지녔다. 보기 드문 여성 의병을 연기한 김신록은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병법을 전혀 알지 못하지만 자기만의 기술로 싸워내는 사람으로 표현하기 위해 액션 연습을 많이 했다. 또한 충동적이고 본능적인 표정과 움직임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김상만 감독은 김신록을 캐스팅 하고 싶어 범동 성별까지 바꿨다며 “신록 씨의 해석으로 개그 캐릭터에 그치지 않는 깊이가 완성됐다. 의도한 것보다 풍부해졌다”고 설명했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지옥2’에서는 그야말로 화려한 부활이다. 시즌1에서 전 국민의 앞에서 지옥으로 떠나는 모습이 생중계된 미혼모 박정자를 열연했던 김신록은 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신록은 충격적인 상황에 극심한 불안에 떨면서도 남을 자녀를 위해 결단하는 박정자를 마치 실제 인물처럼 표현하며 지난 2022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조연상과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부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전작 말미에 부활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던 박정자 캐릭터는 이번 시즌2에선 4년 만에 되살아나 세상에 혼란을 더할 예정이다. 김신록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오픈 토크에서 “천운으로 부활해 ‘럭키비키잖아’라고 생각했다”면서 “(극 중) ‘지옥’이 어떤 곳인지 물음에 답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초반 장면이면서 중요하고 어려웠기에 연기할 때 긴장했다”라고 공을 들인 장면을 꼽았다.이처럼 장르물에서 빛나는 김신록은 상반기에도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지난 7월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3’의 생존자 스타디움 관리자 지반장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부여했으며, 범죄 스릴러 영화 ‘설계자’에서는 사고로 조작된 사건을 수사하는 양 경위를 맡아 반전 카드로 활약했다. 개성 있는 마스크로 시선을 끌면서 어떤 장르와 캐릭터든 실감나게 녹아들어 호평받고 있다.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자질도 뛰어나다. 최근 ‘SNL 코리아6’의 5화 호스트로 등장한 김신록은 닮은꼴인 코미디언 안영미와 뻔뻔하게 가슴춤을 소화해내는가 하면, 그의 캐릭터 ‘재벌집 막내아들’의 순양그룹 진화영으로 등장해 초보 유튜버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어렵다고 여겨질 극 예술을 흥미롭게 푸는 작업에도 매진 중이다.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는 ‘0.5초’를 주제로, 찰나에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과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렉처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 프로젝트로 시각예술 작가 손현선과 함께 연극 ‘없는 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연극 ‘서바이벌 캘린더’(2004)로 데뷔한 그는 지난 2020년 tvN 드라마 ‘방법’ 출연 전까지는 주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던 연극 배우였다. 연극 방법론은 물론, 인문학적 고찰과 실행을 거듭한 배우로서의 20여 년의 세월, 김신록은 여느때보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맞았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폭넓은 경험이 김신록의 연기 내공을 쌓았다. 좁은 공간인 무대에서 영상 매체 속으로 공간을 넓혔음에도 자유자재로 연기 세계를 확장시켜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된다”라고 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6 06:05
스타

‘천의 얼굴’ 김신록, 안영미도 삼켰다…‘SNL6’ 연기 차력쇼

배우 김신록이 ‘SNL 코리아’에서 예능감을 아낌없이 발휘했다.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6은 29일, 5회 호스트 김신록의 쉴 틈 없는 캐릭터 변신 활약상을 전했다. 이번 회차에서 김신록은 특유의 당찬 웃음과 자신감 넘치는 포부로 무대를 활짝 연 뒤 곧바로 감탄을 부르는 연기로 화려한 변신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결혼을 위해 과거로 돌아간 김신록은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간을 넘나들며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으로 변신해 원훈, 혁수, 민교, 진혁과 선 넘는 19금 연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신내림을 받은 낭만 무당을 연기하며 신들린 MZ 아르바이트생, 욕쟁이 할머니, 조강지처, 할아버지까지 변화무쌍한 캐릭터 연기 차력쇼를 펼쳤다.또한 원훈의 둘째 누나로 등장, 첫째 누나 안영미와 모두가 기다리던 도플갱어 케미로 현실 고증 코미디 연기에 정점을 찍었고, 초보 유튜버에 도전한 순양그룹 막내딸 ‘진화영’으로 등장해 순양가의 공개 된 적 없는 모습을 가식 넘치는 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폭발적인 웃음을 이끌어냈다. 볼 때 마다 다른 배우 같은 찰진 캐릭터 연기 변신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은 김신록은 “‘SNL 코리아’ 무대에 섰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고 영광스럽다. 관객분들의 많은 호응에 깊은 감사드린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SNL 코리아’ 시즌 6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9 14:20
연예일반

[IS인터뷰] ‘형사록2’ 김신록 “이성민과의 연기, 긴장되면서 쾌감…또 만나고 싶죠”

“한동화 감독님은 ‘형사록’을 휴먼 장르물이라고 하셨어요. 장르물에 휴머니즘이 섞여 있는 작품이라고요. 저 역시 ‘형사록’이 단순한 범죄 스릴러와는 궤를 달리한다고 생각해요. 시청자분들도 그런 작품으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김신록은 작은 배역이라도 언제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다. 그녀가 최근 공개된 디즈니+ ‘형사록2’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김신록은 금오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팀장 ‘연주현’ 역으로 출연했다. 연주현은 극 초반 택록을 견제하면서 새로운 흑막으로 의심을 받았지만, 중반부부터 택록의 조력자로 거듭난 인물이다.“초반의 연주현은 적인지 아군인지 모르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어요. ‘형사록2’에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를 담당해서 그런지 굉장히 매력있더라고요. 저도 시즌1을 봤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기대치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제가 작품에서 어떤 몫을 할지 더 고민했죠.”김신록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형사록2’ 출연 결정 과정과 연주현이라는 인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04년 연극으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20년 차가 된 베테랑 배우지만, 김신록도 ‘형사록2’의 첫 촬영날에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미 시즌1을 통해 8개월 동안 호흡을 맞춘 만큼 ‘형사록2’ 팀의 분위기가 어떤 현장보다 프로페셔널했기 때문이다. 다만 김신록은 ‘형사록’의 중심을 이끌고 가는 배우 이성민 덕분에 한결 편해졌다고 설명했다.“‘형사록2’의 제작진, 스태프, 배우 모두 다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쭉 촬영이 진행됐어요. 저는 처음인데 모두들 합을 잘 맞춰놓은 상태라 긴장을 많이 했죠. 그때 이성민 선배님이 ‘좀 기다려줘! 우리는 8개월 만났지만 얘는 처음이잖아!’라고 말해주셨어요. 그 순간긴장이 풀어지면서 비로소 팀 안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첫 촬영 이후로는 부담이 많이 없었어요.” 이성민과 김신록은 지난해 종영한 JTBC ‘재벌집 막내 아들’(이하 ‘재벌집’)에서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김신록은 이성민이 연기한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의 딸 진화영 역을 맡아 부녀지간으로 등장했다. ‘형사록2’에서는 이성민이 강력계에서 여청계로 발령받은 택록의 상관으로 나와 전작과 관계가 달라졌다. 김신록은 ‘재벌집’과 달리 ‘형사록2’에서 이성민과 1대1 장면이 많았다며 “선배와 더 밀도 있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작품을 선택했다. 모든 신이 긴장되면서 쾌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극중 택록의 나이나 연륜도 있고, 실제 선배님이 훨씬 더 큰 배우라 긴장이 됐어요.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게 배우의 과제인 거죠. 사실 ‘재벌집’에서 ‘형사록2’를 거치며 선배님과 더 가까워진 면이 있어요. 선배로서, 동료로서, 같은 배우로서 더 애틋해요. 작품에서 또 만나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웃음)” tvN ‘방법’, JTBC ‘괴물’, 넷플릭스 ‘지옥’에 이어 ‘형사록2’까지. 장르물의 대가라 불리며 항상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김신록이지만, 그는 고착화된 이미지를 깨고 대중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열망도 가지고 있었다. 30대 후반까지 액션배우가 꿈이었다고 한 그는 AI 여성과 인간과 AI의 관계를 다룬 영화 ‘허’(HER) 같은 신선한 관점의 멜로에도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형사록2’를 통해 액션에 입문했지만, 사실 30대 후반까지도 액션 배우가 꿈이었어요. 마흔이 넘어가면서 꺾이긴 했지만요. 전도연 선배, 김현주 선배님은 멋진 액션을 하고 계시잖아요. 저도 나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멋진 액션을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또 저는 세계관이 두드러진 작품을 좋아하는데 ‘허’는 단순한 사랑 얘기가 아닌 AI가 들어가 있어 그 세계관이 참 흥미로웠어요. 로맨스와 멜로라도 새로운 방식의 세계관이 걸쳐있으면 좋겠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1 05:32
드라마

[인터뷰] ‘재벌집 막내아들’ 24년 차 김도현의 황금기는 지금부터 “무매력이 제 매력이죠”

“제가 라운드 인터뷰는 정말 처음이에요. 지금 촬영 연장돼서 최창제가 국정 조사받는 것 같아요. (웃음)”23년. 배우 김도현이 연극, 뮤지컬,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쌓아 온 시간이다. 그가 ‘재벌집 막내아들’을 만나 대중에 눈도장을 찍으며 배우로서 인생의 첫 황금기와 그 시작을 맞이하기까지 걸린 시간이기도 하다.김도현은 지난해 하반기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마침표를 찍은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열풍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달 25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고 시청률 2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방송 가구)를 기록, 역대 JTBC 드라마 2위에 오른 2022 최고 화제작이다. 김도현은 이 작품에서 내로라하는 베테랑 배우 이성민을 비롯해 송중기, 윤제문, 김정난, 조한철 등 사이에서도 지울 수 없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순양가에서 유일하게 특유의 오만함이 없는 인물인 최창제를 인내심과 젠틀한 매너를 지닌 호감형 엘리트로 세밀하게 그려냈다. 시청자들 사이 ‘재벌집 고모부’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그에게 ‘재벌집 막내아들’은 긴 무명 생활을 견디고 받은 보상이자 뚝심으로 이룬 ‘오늘’이었다. 배우 인생에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적은 처음이라며 그는 인터뷰 내내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첫방송부터 최종회까지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한 달 반이었죠. 촬영하는 일 년 동안 최선을 다해 찍었고 대충 찍은 신이 단 한 장면도 없어요.” 김도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너무나 많은 힘을 받았단다. 다만 연기에 임하는 마음과 태도는 이전과 변함이 없었다. 그는 “이번 작품에 특별히 더 열심히 하지 않았다. 항상 모든 작품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처음으로 이런 사랑을 받았다. 눈물 나게 감사하다”고 감격했다.1999년 연극 ‘오셀로’로 데뷔해 올해로 24년 차를 자랑하는 김도현은 연극과 뮤지컬에서 오래 활동했다. 2010년 ‘근초고왕’으로 TV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후 다양한 작품과 역할로 꾸준히 활동했다. 모든 작품에 성실히 임했지만 뛰어난 연기력, 뛰어난 외모, 뛰어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은 넘쳐났다. 이름 석 자를 대중에 각인하기 여간 쉽지 않았다. 빛을 본 건 2년 전 2021년 ‘검은태양’ 국정원 팀장 하동균 역을 맡으면서부터다. 그는 호소력 깊은 연기력으로 지난 2021년 ‘MBC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거머쥐는 쾌거까지 달성했다.김도현은 자신의 매력을 “무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눈빛이 딱히 강렬하지도 않고 키가 크지도 않고 캐릭터를 맡기에 외형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배우로서 자기 외모를 돌아봤다. 이어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동안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지 못했던 것도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고 털어놨다. 점차 높아지는 시청률에 두려움이 앞선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고 사랑을 많이 받아 나중에는 무서웠다”고 대본의 첫인상을 이야기했다. “대본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좋은 드라마로 평가받겠지’ 정도였다. 특히 우리 같은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며 “극 중 도준(송중기 분)이가 산 시대를 실제 내가 겪었다. 88올림픽, 대통령 선거, IMF, 2002 월드컵 등 적어도 40~50대에게는 재미있는 소재이겠구나 여겼고, 20대의 공감마저 산다면 큰 드라마가 될 것 같았다. 다만 20%를 넘길 거라고는 상상 못 했다”고 설명했다.방송 후 달라진 주변 반응에 관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파트 피트니스에서 러닝머신을 뛰는데 옆에 아주머니가 TV로 ‘재벌집’을 보고 있더라. 옆에서 힐끔 쳐다보며 같이 뛰었다”면서 “동네 치킨집에서도 콜라 하나가 더 나온다. 소소한 반응이 행복하고 따뜻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최창제가 유독 눈에 띄었던 장면에는 진화영(김신록 분)이 동행한다. 진화영(김신록 분)의 남편이자 검사 출신 서울시장으로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 최창제로 열연한 김도현은 김신록의 수많은 애드리브를 유연하게 받아치며 유쾌한 러브라인을 완성했다. “시청자의 숨 쉴 공간을 만들어달라”는 감독의 요청에 따라 김도현은 김신록과 밝은 에너지와 관계를 만들어가고자 했다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소상히 짚어나갔다.김도현은 김신록과 함께 등장하는 모든 신에 애드리브가 있었다며 웃음 지었다. 그는 “애드리브를 준비해가지 않았지만 매회 애드리브가 없었던 장면은 없었다. 대본이 안정되어 있으니까 (애드리브를) 넣어도 흔들림 없이 갔다. 대본으로 시작해서 마무리는 애드리브로 했다. ‘얼씨구 절씨구’를 내뱉는 장면도 그렇다”며 비화를 꺼냈다. 작품 속 김신록이 김도현에 업히는 장면, 다리 안마 신 또한 애드리브로 탄생했다고. 그는 “신록이가 현장에 오면 하드웨어를 먼저 던졌다. 한번은 ‘확 그냥 뽀뽀할까, 업힐까’ 물어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다리 안마 신을 언급하며 “촬영 전에 신록이가 ‘오빠 나 오늘 다리 좀 올릴게’라고 예고했다. 액션이 끝났는데 감독이 컷을 안 해서 알고 있는 안마 기술을 다 썼다. 대학교 때 배웠던 물리치료 기법도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김도현은 상대 배우와의 앙상블의 힘과 중요성을 알고 연기한다. 개인의 연기보다는 상대 배우와 주고받는 호흡과 반응, 조화를 중요시한다. 그는 “20~30대 초반에는 나만 잘하려고 했는데 상대방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이제는 뼈저리게 느낀다”고 강조했다.최창제 또한 상대 배우에 따라 다른 캐릭터로 완성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작품 출연을 결정했을 때 ‘와이프 역할을 누가 맡냐’는 질문을 했다. 김신록이 와이프 역할을 맡았다는 걸 듣고 사진을 딱 봤는데 너무 멋진 아우라를 가지고 있어서 바로 최창제 모드로 전환됐다. 실제로 신록이는 재치 있고 쾌활하다. 덕분에 좋은 합을 만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총 1년에 걸친 촬영 기간 그에게 현장은 지루할 틈 없는 하나의 “연기 콘서트”였다. 그는 “드라마 속 가족들이 모이는 장면에서 각자 바스트 샷을 찍고 이를 지켜 보는데 정말 연기 콘서트이자 왕중왕전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구경하는 재미로 촬영장에 갔다. 지루했던 적이 없다. 구경하다 보면 내 차례가 왔다.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김도현은 스스로를 배우라 말하지 않는다. 오직 ‘대한 광대’라 칭한다. 그에게 ‘배우’라는 명칭이 주는 무게감은 깊고 크며 그 자리를 향한 존경심이 있다. 그는 “스스로 배우라고 말하는 게 부끄럽다. 가슴 속에 있는 배우의 이미지는 꽤 거창하다. 정감 있는 단어를 찾다가 ‘광대’로 칭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광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고 미소를 띠었다. 그에게 어떤 경지에 올라야 배우라는 수식어를 달고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나 묻자 “작가보다 깊게 들어갈 수 있는, 최초 창작자가 보기에도 저것(내가 표현하는 연기)이 옳다고 느껴지는, 인물로서 깊게 들어가 있는 배우가 된다면 자랑스러울 거예요. 관객들도 온전히 원래 그 배우의 모습이 상상조차 안 될 정도로 그냥 믿음을 당하게 하는 연기 호흡을 표현하는 경지에 오르는 존재가 배우죠. 이성민 선배는 진짜 배우죠. 아직 저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2023.01.11 10:30
연예일반

‘아는 형님’ 김남희, 오디션 흑역사→단역 에피소드 대공개

배우 김남희가 짠내 나는 에피소드를 풀어낸다.7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최근 큰 화제를 모으며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배우 김도현, 김남희, 박지현이 출연한다.이날 김남희는 배우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아이돌 지망생들 사이에서 망신을 당한 흑역사부터 드라마 ‘도깨비’ 속 단역 시절 촬영장에 홀로 남아있어야 했던 짠내 나는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또한 극 중 부자지간이었던 윤제문에게 들은 감동적인 멘트를 높은 싱크로율의 성대모사로 재현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모은다.한편 김도현은 극 중 부부로 등장해 ‘찐 사랑 케미’로 화제를 모은 진화영, 최창제 커플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한다. 김도현은 “감독님이 언젠가부터 컷 신호를 안 주시더라”고 말하며 ‘화창 커플’의 환상의 티키타카가 빛났던 장면이 대부분 애드리브였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낸다.어디서도 듣지 못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배우들의 이야기는 7일 오후 8시 50분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07 09:27
연예일반

아이브·김신록·추성훈까지… ‘런닝맨’ 1월 라인업 알차다

1월 ‘런닝맨’ 게스트 라인업이 공개됐다. 6일 SBS 측은 아이브가 오는 9일 진행되는 ‘런닝맨’ 녹화에 참여해 멤버들과 특별한 레이스를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이브의 데뷔 이후 첫 ‘런닝맨’ 출연이다. 더불어 ‘런닝맨’ 측은 ‘순정파이터’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와 배우 김신록의 출연까지 확정하며 1월 게스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오는 15일 방송에서는 지상파 최초의 격투기 서바이벌로 주목받고 있는 ‘순정파이터’ 레전드 파이터인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가 참여한 녹화분이 공개된다. 설 연휴인 22일 방송에서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화영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김신록이 등장한다. 특히 이날 방송분은 ‘재벌집 막내아들’을 모티브로 한 레이스로 꾸며진다는 후문이다. 이어 29일은 아이브 완전체가 출격하는 레이스로 꾸며진다.이보다 앞서 오는 8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은 화제의 ‘런닝맨이 떴다’ 2탄으로 진행된다. 지난주 방송분에서 ‘패떴’ 경력직 멤버들과 무경험자들의 케미스트리가 큰 웃음을 선사한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서는 뒤늦게 합류한 양세찬의 활약과 함께 더 강력해진 우당탕탕 ‘런닝맨이 떴다’가 공개된다는 전언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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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벌집 막내아들’ 김신록 “고명딸 진화영, 밉지만 미워할 수 없어”

밉지만 밉지 않고, 볼수록 빠져든다. 종영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의 고명딸 진화영 역을 맡은 배우 김신록이 그렇다. 2004년 연극으로 데뷔 후 드라마 ‘괴물’과 넷플릭스 ‘지옥’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그가 이번 작품을 만나 진가를 입증했다.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지 고작 2년 만에 말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지난 25일 최종회는 최고 시청률 26.9%(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종영을 맞아 취재진과 만난 김신록은 극 중 화려한 진화영과 달리 수수한 차림으로 나타나 “내심 시청률이 20% 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고 기분 좋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 속 진화영은 순양가의 후계 자리를 놓고 싸우는 오빠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으려 고군분투했다. 변덕스럽고 오만한 캐릭터는 김신록을 만나 한층 더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김신록은 진화영을 두고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태어난 막내딸이자 아빠가 나를 가장 사랑한다고 믿는다”며 “스스로 정당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 얻어내기 위해 악쓰고 울고 매달리고 애교도 부린다. 갖은 전략을 불사하는 서바이벌 캐릭터”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사장인 진화영이 입점 업체 선점, 공간 디스플레이 등에 직접 관여했을 것 같은데 비즈니스적 능력이 자세히 그려지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욕망’의 캐릭터라고 표현하면서 “사전을 찾아보니 ‘욕구’는 그냥 하고 싶은 마음이고 ‘욕망’은 부족하다고 생각해 더 바라는 마음이더라. 결핍을 가진 인물이 가진 것보다 훨씬 큰 것을 원하고, 거기서 오는 괴리를 표현하려 했다”고 중점을 뒀던 부분을 설명했다. 진화영이 누구보다 시선을 끌 수 있던 것은 방송 내내 진한 스모키 화장, 고급스럽고 화려한 의상도 한 몫했다. 김신록은 “드라마 의상팀에서 20% 정도 준비했고 80%는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만들어갔다. 젊은 브랜드를 섞어서 입으려 했고 시대 고증이 됐으면 했다”고 강조했다. 김신록은 남편 최창제를 연기한 김도현과 달콤살벌한 케미스트리도 화제를 모았다. 진화영과 최창제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현실 부부 같다는 평을 얻었고,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시청자들은 진화영-최창제의 러브스토리를 궁금해했다. 김신록은 “김도현과 아이디어를 공유해 풍성하게 만들려고 했다”면서 “2회 거울 앞에서 화장 고치는 장면에서 남편이 가방을 들고 따라온다고 대본에 쓰여있었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초반 남편이 항상 가방을 들어줬다. 나중에는 전세가 역전돼 스스로 가방을 든다”는 비화도 전했다. 순양가의 총수이자 아버지 진양철 역의 이성민과 호흡은 어땠을까. 김신록은 ‘수혜’라 표현하며 “이성민 선배와 일대일로 붙은 장면은 1400억 빌려달라고 사정하는 신 하나였다. 선배가 가진 밀도감, 에너지가 나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덕분에 처음에 계획하고 갔던 것보다 훨씬 더 스스로 믿고 찍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애드리브도 이성민을 만나자 빛을 발했다. 그는 “원래 대본에 ‘돈 빌려주세요, 1400억’이라는 대사와 ‘민망한 듯 주저하며’라고 지문이 적혀 있다. 그런데 선배가 대사를 치고 확 멀리 가버리니까 순간적으로 바지라도 잡게 되더라”며 “그렇게 절박하게 돈을 빌려달라고 얘기하게 됐다. 성민 선배와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대척을 이루는 조카 진도준 역의 송중기와는 “진도준은 중요한 순간들을 버텨내야 하는 인물이다. 송중기가 배우의 내공으로 단단히 잘 버텨내 줬다”면서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배우인 게 멋있다. 역시 주연은 다르더라”고 남다른 애정을 내보였다. 만약 김신록에게 진도준처럼 회귀할 기회가 생기면 어떤 선택을 할까. 김신록은 “몇 살 때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돌아가고 싶은 때가 없다”면서도 “분당 땅을 샀어야 했나”라며 웃었다. 평소에도 대중의 반응을 잘 찾아본다는 그는 “밉지만 밉지 않다고 해줘 감사하다. 요즘 숏폼 콘텐츠들이 올라오던데 드라마 장면만 봐도 재미있더라. 시청자들이 만들어준 2차 콘텐츠들은 더 재미있다. 전철을 타고 가는데 뒤에서 ‘재벌집 막내아들’ 이야기를 하던데 화장을 지우니 못 알아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신록은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으로 인생의 2막을 열었다. 더 이상 연기로 이루고 싶은게 없단다. 그는 “‘지옥’을 기점으로 작품을 계속 찍고 있다. 올해 오픈한 작품이 많지 않아 ‘재벌집 막내아들’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해 내내 잘 살아온 것처럼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벌집 막내아들’로 앞으로도 계속 변신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다”며 활짝 웃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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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재벌집’ 김도현 “매회 김신록과 애드리브… 뽀뽀할까 업힐까 묻기도”

배우 김도현이 ‘재벌집 막내아들’ 속 김신록과의 애드리브 장면을 언급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9아토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김도현이 자리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5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김도현은 진화영(김신록 분)의 남편이자 검사 출신 서울시장으로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 최창제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김신록의 수많은 애드리브를 유연하게 받아치며 유쾌한 러브라인을 완성했다. 이날 김도현은 김신록과 함께 등장하는 모든 신에 애드리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방송 말미에 나오는 장면은 거의 다 애드리브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본으로 시작해서 마무리는 애드리브로 했다. ‘얼씨구 절씨구’ 장면도 그렇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 회차 애드리브가 없었던 장면은 없었다. 대본이 안정되어 있으니까 (애드리브를) 넣어도 흔들림 없이 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신록이 얼씨구를 먼저 외쳐서 바로 절씨구로 답했다. 감독이 해당 장면을 다 쓸 줄 몰랐다. 일부러 유도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작품 속 김신록이 김도현에 업히는 장면, 다리 안마 신 또한 애드리브로 탄생했다고. 그는 “신록이가 현장에 오면 하드웨어를 먼저 던졌다. 한번은 ‘확 그냥 뽀뽀할까, 업힐까’ 물어보더라. 진짜 할 줄 알았고 그때부터 어떻게 받아칠지 고민했다”며 웃었다. 특히 다리를 안마해 주는 장면도 언급하며 “신록이가 촬영 전에 ‘오빠 나 오늘 다리 좀 올릴게’라고 예고했다. 감독이 컷을 안 해서 알고 있는 안마 기술을 다 썼다. 대학교 때 배웠던 물리치료 기법도 떠올렸다”고 털어놨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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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벌집’ 김신록 “고명딸 화영은 왜 최창제와 결혼했을까?”

배우 김신록이 종영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순양그룹 고명딸 진화영과 남편 최창제의 남다른 사랑을 해석했다. 김신록은 지난 25일 종영한 이 드라마에서 인생 2회차로 환생한 진도준(송중기 분)의 고모이자 국내 재계순위 1위의 재벌 순양그룹 총수 진양철(이성민 분)의 외동딸 진화영으로 열연을 펼쳤다. 김신록은 남편 최창제를 연기한 김도현과 남다른 부부 케미스트리로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가난한 고시생이던 최창제와 진양철 회장의 하나 밖에 없는 딸 진화영이 어떻게 만났는지 등의 과정이 자세히 그려지지 않아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신록은 종영 인터뷰에서 “과외선생님으로 만났다”고 운을 떼며 “최창제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흙수저 출신이다. 진화영은 집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오빠들과도 싸워야 했다. 그런데 최창제는 유일하게 화영이를 조건 없이 대해준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처럼 대해주고 잘한다고 해주니까 그 관계에서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며 “사랑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둘의 관계도 분명히 사랑의 일종”이라고 덧붙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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