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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선재’ 변우석, 업고 튀어도 될까 ②

나쁜 남자 대세는 옛말이다. ‘선재 업고 튀어’ 배우 변우석이 첫사랑 이미지로 ‘선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까칠하고 도도한 전형적인 ‘남주’ 캐릭터가 아닌 섬세하고 배려심 깊은 착한 남자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거기에 190cm에 이르는 큰 키와 훈훈한 외모 덤이다.변우석은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에서 아이돌 그룹 이클립스 멤버 류선재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선업튀’는 삶의 의지를 놓은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고교 시절인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스다.극 중 류선재를 연기한 변우석은 34살 아이돌 멤버부터 풋풋한 10대 고등학생 역까지 탁월하게 소화해 호평을 얻고 있다. 또 상대역인 김혜윤과 현재-과거를 오가는 애틋한 로맨스를 펼치며 매회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 중이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회 시청률 3.1%로 출발한 ‘선업튀’는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최근 방송인 10회에선 4.8%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화제성 또한 높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1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선업튀’는 1위에 올랐다.또 범 아시아지역 OTT VIu(뷰)에 따르면 ‘선업튀’는 5월 1주차 Viu 주간차트에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선업튀’ 본방을 기다리느라 월요병까지 사라졌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변우석은 2016년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작품에 단역, 조연으로 출연했으나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변우석은 최근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해 “오디션에 100번 이상 떨어졌다”며 힘들었던 신인 시절을 고백하기도 했다.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한 결과, 변우석은 2020년 이후 ‘청춘기록’,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힘쎈여자 강남순’, 영화 ‘20세기 소녀’, ‘소울메이트’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선업튀’에서는 변우석의 매력이 최대치로 드러났다는 반응이 나온다. 모델 출신으로 큰 키에 훤칠한 비주얼은 아이돌 멤버를 연기하기에 제격이었고, 하얗고 투명한 피부는 학창 시절 풋풋한 첫사랑의 이미지와도 부합했다. 교복핏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저 흰색 하복 셔츠를 툭 걸치거나 체육복을 입었을 뿐인데 청춘물의 싱그러운 분위기를 완성 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변우석은 소속사 바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0대와 30대 그리고 20대까지, 각 나이대에 맞는 얼굴을 보여줘야 했기에 그 나이대만의 감정과 생각을 얼굴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드라마의 시각적인 부분도 중요했기에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도 회사와 더 많이 소통을 나눴다”고 선재 연기를 위해 노력했던 과정을 전했다. 또 변우석은 수영 선수였던 선재의 고교시절 연기를 위해 직접 수영을 배우기도 했다. 상대역인 김혜윤과의 멜로 케미도 호평일색이다. 변우석이 190cm의 큰 키와 선한 눈빛으로 160cm의 김혜윤을 내려다보는 모습은 ‘선업튀’만의 셀렘 포인트를 만들었다. 여기에 극초반에는 임솔이 류선재의 열성팬으로 등장하는데, 사실은 류선재가 먼저 임솔을 짝사랑했다는 과거의 반전 서사가 더해지며 시청자의 설렘 지수를 최고로 끌어올렸다.변우석은 ‘선업튀’에서 OST도 참여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했다. 극 중 아이돌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로 등장하는 만큼 무대에 서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사용된 OST 4곡을 변우석이 직접 불렀다. 류선재가 임솔을 생각하며 쓴 자작곡 ‘소나기’는 11일 기준 멜론 톱100 17위에 오르며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선업튀’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변우석의 일거수일투족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인 SNS에 올린 사복 일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친룩의 정석’으로 회자되는가 하면 최근 참석한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 수트 패션도 화제가 됐다.16부작인 ‘선업튀’는 13일 11회가 방송되는데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변우석의 차기작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아직 차기작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선업튀’로 전성기를 맞은 변우석의 앞날에는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변우석은 2011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일찌감치 병역 의무도 마쳤다. ‘첫사랑 아이콘’ 수식어를 얻은 변우석이 또 다른 작품으로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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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타임슬립+레트로인데...'선재 업고' 뜨거운 인기, 왜 ①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뜨겁다.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5월 1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 tvN ‘선재 업고 튀어’가 1위에 올랐다. ‘선재 업고 튀어’의 주연 배우인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자신의 최애를 살리기 위해 15년의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한 ‘선재 업고 튀어’ 10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4.75%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뻔한 타임슬립 소재지만 뻔하지 않은 전개수많은 타임슬립 드라마 중 ‘선재 업고 튀어’가 성공한 이유는 타임슬립을 한 번만 일회성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타임슬립의 주체인 임솔이 34살에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대학생으로도 타임슬립해 등장한다.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낄 때쯤 원래 나이로 돌아가거나 타임슬립을 하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여러 시간대로 타임슬립하며 10대 고등학생부터 30대 사회인의 모습까지 연기해야 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특히 ‘선재 업고 튀어’는 타임슬립 소재를 이용해 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엔딩으로 마무리했다. 2화에서 임솔의 짝사랑이 아니라 선재도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거나, 10화에서 선재가 본인이 임솔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깨닫는 장면 등 타임슬립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상황 설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궁금증을 유발했다.◇ 옛날 레트로가 아닌 2008년 MZ 레트로‘선재 업고 튀어’는 2008년을 주요 타임슬립 시간대로 설정했다. 김혜윤이 대학교 MT에 가서 소녀시대의 ‘지’(Gee)를 춘다거나 추억의 카페 ‘캔모아’에 가서 친구와 떠드는 모습 등으로 젊은 시청자들이 추억 회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한 시청자는 SNS ‘X’(구 트위터)에 MT에서 치마레깅스를 입은 조연 배우의 사진을 “현실 고증을 사극마냥 했다”는 문구와 함께 게재했는데 3000 회 이상 재게시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금까지 방송에서 주로 다룬 레트로는 중년층의 복고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1980~90년대가 시대적 배경이었다. 젊은 세대가 자주 소비하고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덕질’이라는 소재와 2008년이라는 시대가 만나 최근 레트로 감성으로 해석돼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시너지를 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타임슬립을 하는 주체의 욕망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중요하다. ‘선재 업고 튀어’의 임솔은 최애를 지키려는 마음에서 타임슬립이 시작되며 시청자들의 팬심을 자극하며 초반에 힘을 발휘했다”며 “이후 임솔만 선재를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선재가 임솔을 좋아했다는 첫사랑 서사가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평론가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추억을 회상시킨다는 점에서 복고가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 이 작품이 팬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젊은 세대에 어필이 됐다. 레트로 소재는 더 넓은 연령대를 시청자로 끌어들였다”며 “초반에는 시청률이 낮았지만 역대급 첫사랑 서사가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 세대의 폭이 넓어졌다”고 부연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1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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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표 복수극 ‘끝내주는 해결사’ 부활한 JTBC 드라마 흥행 이을까 [IS신작]

악질 배우자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이혼 해결 사무소’가 차려진다.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가 오는 31일 시청자를 찾아온다. 인기리에 종영한 ‘웰컴투 삼달리’, 5%대 시청률로 순항 중인 ‘닥터슬럼프’에 이어 JTBC 드라마가 또 한 번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해결사 이지아(김사라)와 똘기 변호사 강기영(동기준)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담은 드라마.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지옥 같은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유쾌,통쾌,상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JTBC에서 수목드라마는 지난해 10월 부진한 시청률로 종영한 ‘이 연애는 불가항력’ 이후 약 3개월 만의 편성이라 ‘끝내주는 해결사’에 대한 기대가 높다.‘펜트하우스’ 시리즈, ‘판도라: 조작된 낙원’에서 열연했던 이지아가 또 한 번 통쾌한 복수극을 펼친다. 이지아는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로펌 후계자인 남편(오민석)의 배신으로 위장이혼을 당하고 교도소까지 가게 되는 김사라 역을 연기한다. 파국으로 치달은 결혼생활을 매듭짓고 인생 2막을 맞게 된 김사라는 동병상련 처지인 의뢰인들의 결혼 생활을 끝내줄 해결사로 나선다.전작들에서 남편과 대립하던 이지아는 이번 작품에서도 남편을 향한 복수의 칼을 꺼내들 예정이다. 다만 처절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강기영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정명석 역으로 전성기를 맞은 강기영은 다시 한 번 변호사로 돌아온다. 직업은 같지만 매력은 다르다. 정명석은 선하고 정의로운 변호사였던 반면 ‘끝내주는 해결사’ 동기준은 세상 무서운 게 없는 똘기 충만 변호사다. 유쾌할 것만 같지만 속 쓰린 아픔도 가진 인물이다. 연수원 동기로 만난 사라를 짝사랑 했지만 그가 결혼하면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도 있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기로 강기영에게는 선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는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를 통해 강렬한 빌런 연기를 선보인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끝내주는 해결사’는 호쾌한 권선징악 서사가 시청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지아와 강기영, 솔루션 팀이 어떤 방식으로 악질 배우자들을 처단할지 기대가 쏠린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3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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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데몬' 조혜주, 아동학대 피해자 수호천사 됐다… ‘감동 서사’

배우 조혜주가 ‘마이 데몬’에서 성공적인 캐릭터 변신을 보여줬다.조혜주는 20일 종영한 SBS 금토 드라마 ‘마이 데몬’에서 반전 과거 서사를 지닌 데몬의 유일한 반려인간인 선월재단 무용수 진가영으로 분해 호연을 펼쳤다.‘마이 데몬’ 최종회에서는 데몬을 향한 집착 적인 사랑을 벗고 스스로 각성하며 영국행을 택했던 진가영이 과거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놓인 학대 피해 아이를 만나 떠나고자 했던 마음을 돌리고 아이의 ‘천사’가 돼 주는 과정이 그려졌다.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상처 가득한 과거 살았던 곳을 찾았던 가영은 그 곳에서 어린 시절 자신처럼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는 아이를 만났고 위기에서 구해줬다. 과거 데몬으로부터 구원받았던 가영은 다만 데몬과 달리 아이에게 ‘항상 널 구하러 올 것’이라며 따뜻한 수호천사가 돼 줄 것을 다짐했다. 아이를 지켜주기 위해 떠날 계획을 접은 가영의 서사는 마지막까지 감동과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조혜주는 첫 회부터 고혹미 넘치는 전통 쌍검무를 펼쳐 보이며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이후 데몬을 향한 애달픈 짝사랑에서부터 3각 로맨스의 변수 역할, 긴장감을 끌어올린 흑화와 따뜻한 카리스마까지 폭풍 감정 열연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조혜주는 이 같은 진가영의 변화와 성장을 지켜보며 공감과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조혜주는 소속사 MAA를 통해 “‘마이 데몬’을 촬영하면서 한국무용을 배운 것을 비롯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것 같다. 촬영하는 동안 행복했던 기억만 가득했던 작품”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가영이를 만나고 성장하는 과정을 표현할 수 있어 너무 값진 시간이었으며 그동안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한다”고 덧붙였다.조혜주는 화제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꽃선비 열애사’에서 선 굵은 활약을 연이어 펼쳐내며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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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소년미로 완성한 청춘 드라마 ‘러브 119’ [MV 톺아보기]

뮤직비디오(MV)는 K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콘텐츠가 됐습니다. 곡의 메시지, 콘셉트 등이 3분 가량의 뮤직비디오에 압축돼 있습니다. 새롭게 공개되거나 화제가 되는 K팝 뮤직비디오를 소개합니다. “아직 난 뭔지 모르겠지”, “처음 느낀 이상한 떨림”, “왜 이렇게 나의 맘이 어지러운 걸까” 그룹 라이즈가 설레고 아련한 첫사랑을 전한다. 열병처럼 앓는 첫사랑의 감정이 빈티지한 분위기에 채워졌다. 포근하지만 차가운 겨울 속 멤버들의 탁월한 비주얼과 풋풋한 연기로 청춘 드라마를 완성했다. ‘러브 119’는 라이즈가 지난 5일 발매한 새 싱글이다. 발표 직후 국내 음원 차트 정상은 물론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6개 지역 톱10에 오르고 일본 라인뮤직 실시간 송 톱100 차트 1위에 랭크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뮤직비디오는 일본 올로케이션으로 이뤄졌다. 첫 장면부터 일본 특유의 정갈하면서도 처연한 분위기가 녹아 있다. 일본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일본 현대식 주택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소희는 라디오 소리에 깜짝 놀란다. “하나의 발사체에 6개의 위성을 실어 보낸다”는 항공우주연구원의 인공위성 발사체에 대한 뉴스다. 곧바로 휴대폰 통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1월5일 6시 너는 사랑에 빠진다”는 문자가 도착한다. “시작됐지. 이건 이머전시(Emergency, 응급상황)”라는 가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청춘 드라마가 시작된다. 소희와 같은 내용의 문자를 받은 원빈은 이를 무시하다가 열차에서 단발의 한 소녀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성찬, 앤톤 등 나머지 멤버들 또한 비슷한 소녀를 마주치고 마음을 빼앗긴다. 이후 첫사랑에 열병을 앓는 멤버들의 모습 하나 하나가 설렘을 자아낸다. 짝사랑하는 여자아이를 몰래 훔쳐보거나 고백 내용이 담긴 쪽지를 몰래 전달하려는 과정에서 망설이는 모습 등은 누구나 있을 법한 첫사랑의 기억을 꺼내게 한다. 뮤직비디오는 설렘만을 전하지 않는다. “올해 발사한 인공위성 세 번째 발사체가 오늘 새벽 추락했습니다”라는 뉴스 소리가 들린 후엔, 실제 인공위성이 추락하는 하강 이미지와 함께 눈물 맺힌 멤버들의 슬픈 표정이 이어진다. 집과 교실에서 쏟아지는 빛, 노래방의 화려한 조명 등 따뜻한 배경도 지워진다. 검은색과 파란색이 섞인 밤의 분위기를 배경으로 열차의 금속에서 전해지는 차가움으로 가득 채워진다. 이후 검은색 코트를 입고 어딘가로 향하는 멤버들은 첫사랑과 영원한 이별을 암시하며 여운을 남긴다. 뮤직비디오는 라이즈를 은유하는 기호와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6개의 위성’은 6명의 라이즈 멤버들, ‘1월 5일’은 컴백일, ‘6시’는 앨범 공개 시간 등으로 라이즈의 ‘러브 119’를 표현한다. 여기에 첫 감정 연기에 도전한 멤버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듯 뮤직비디오의 서사를 직접 완성해 나간다. 소년미 넘치는 멤버들의 비주얼이 단연 돋보인다. 함께 공터에서 춤을 추거나, 길거리를 뛰어다니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 등 학창 시절을 표현하는 장면들도 멤버들의 뛰어난 비주얼이 아름답게 녹아 들어 한 편의 청춘 드라마 같다. 뮤직비디오는 정반합의 서사 구조를 따라가면서 단순히 슬픈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는다. 소녀와 이별 후 과거 장면들이 병렬적으로 짧고 빠르게 이어진 다음 영혼을 상징하는 나비가 등장한다. 이후 라이즈를 상징하는 해가 떠오르는 이미지와 함께 따뜻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담고 있는 설원이 펼쳐진다. 여섯 멤버들은 나비와 함께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평원에서 웃음띤 얼굴로 뛰어놀면서 또 다른 메시지와 여운을 전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0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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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여’ 이동해X이설, 묘한 인물관계도 공개

새 드라마 ‘남과여’가 인물 관계도를 공개했다.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새 화요드라마 ‘남과여’는 네이버웹툰 평점 1위를 기록한 ‘남과 여’가 원작인 작품으로, 만난 지 7년째 되던 날 밤 모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른 이성 곁에 있던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사랑과 권태로움 속 방황하는 청춘들의 현실 공감 연애 이야기를 다룬다.공개된 ‘남과여’ 인물 관계도 속에는 배우 이동해(정현성 역)를 비롯해 이설(한성옥 역), 임재혁(오민혁 역), 윤예주(김혜령 역), 최원명(안시후 역), 백수희(윤유주 역), 김현목(김형섭 역), 박정화(류은정 역), 연제형(김건엽 역)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시선을 모은다.먼저 장기연애 커플인 정현성(이동해)과 한성옥(이설)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 익숙하고 편해지면서 풋풋하고 설렜던 과거를 그리워한다. 무심해진 두 사람이 권태기를 극복하고 다시 연애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한 가운데, 시크한 매력에 반해 한성옥을 짝사랑하고 있는 김건엽(연제형 분)이 등장,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상황들이 펼쳐질지 극적 흥미를 배가시킨다.그런가 하면 오민혁(임재혁)은 중학교 동창으로 만나 15년 동안 친구 사이로 지낸 김혜령(윤예주)에게 낯선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둘도 없는 절친이지만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 속 안방극장에 새로운 설렘을 안길 전망이다. 이들이 과연 끝까지 친구로 남게 될지, 사랑으로 이어지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누구보다 순정적인 사랑을 해온 안시후(최원명)는 첫사랑이자 옛 연인 윤유주(백수희)가 자신을 버렸다는 이유로 깊은 상처를 받는다. 몇 년이 지난 후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들의 깊은 연애 서사에도 이목이 쏠린다.일명 ‘전계동 진상들’이라고 불리는 정현성, 오민혁, 안시후, 김형섭(김현목)의 케미스트리 또한 시선을 끈다. 네 사람은 짠 내 나는 청춘으로 살아도 함께해서 행복하고, 각자의 걱정거리를 같이 고민해주는 등 남다른 코믹 케미와 환상의 티키타카로 안방극장에 깨알 재미를 더한다. 한성옥의 둘도 없는 절친 류은정(박정화)도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한 번씩 일침을 날리는 등 시원한 사이다 같은 역할로 활약을 펼친다.‘남과여’ 제작진은 “장기연애 커플뿐만 아니라 뜨거운 아홉 청춘이 사랑이라는 고민을 각자 어떻게 해결하며 성장하게 되는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면서 “곧 다양한 스토리와 청춘 배우들의 캐릭터 향연으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남과여’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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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건강한 도파민”.. 문상훈X재재가 전하는 ‘소소연’의 매력

“메타인지가 잘 돼 있다. 깔끔하게 포기할 건 포기하는 게 인상 깊었다.”(문상훈)“본인의 마음을 인정하고 접는 게 빠르다. 누구보다 성숙한 사랑을 하는 것 같다.”(재재) 문상훈과 재재가 10대들의 ‘성숙함’에 감탄을 늘어놨다.특히 문상훈은 최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소년소녀 연애하다’ (이하 ‘소소연’) 인터뷰에서 “‘소소연’ 촬영 스튜디오를 가는 게 되게 재미있었다. 좋아하는 영화 N회차 관람하는 기분”이라면서 “초반 1~2회는 ‘왜 이렇게 머뭇거리지’ 하고 답답해하기도 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오히려 제가 아이들한테 배우는 기분이다. 어른들처럼 이익을 따지는 계산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 공개 된 ‘소소연’은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며 보내는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문상훈과 재재는 이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했다. ‘소소연’에서 문상훈과 재재는 어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동시에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문상훈이랑 재재 주접 때문에 본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다. 재재는 ‘소소연’ 촬영날 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면서 “과몰입러다. 촬영 끝날 때 되면 ‘벌써 끝이라고? 안돼요. 치킨이랑 맥주주세요 지금’이라고 말하면서 제작진을 설득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평소 ‘환승연애’, ‘하트시그널’, ‘나는 솔로’ 등 연애 프로그램을 즐겨본다던 문상훈은 “‘소소연’ 섭외 연락이 왔을 때 ‘드디어 나도 이런 걸 해보는 구나’ 싶었다”며 “‘소소연’이 10대들의 연애다 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건 인정한다. 주변에 친구들도 잘 안보긴 하는데 그래도 ‘상훈아’ 이렇게 연락만 와도 ‘안돼 스포할 수 없어. 이게 패널의 수칙이야’라고 혼자 답할 만큼 ‘소소연’에 빠져 산다”고 웃었다. ‘소소연’에는 총 10명의 출연자가 나온다. 여학생 5명, 남학생 5명이다. 이들 모두 예술계통에 재학 중이다. 미술부터 발레, 노래, 프로듀싱, 피아노, 연기 등 전공도 다양하다. 문상훈과 재재는 10명의 출연자 중 가장 가슴 아팠던 출연자로 ‘아연’을 꼽았다. 아연은 성윤을 짝사랑하지만, 성윤은 3화부터 새로 투입한 전학생 혜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아연이가 성윤이의 마음이 혜인으로 향한 걸 확인하고 담담하게 ‘나는 오늘부터 리셋됐어’라고 말하는 게 가슴이 아팠다.”(재재)“어떻게 저 순간에 저런 말을 할까? 생각했다. 아연이를 보면서 저도 고등학교 2학년 때 짝사랑하던 친구가 생각이 났다. ‘소소연’을 보면 과거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문상훈) ‘소소연’은 대중에게 무해함도 자극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근 자극적이기만 한 연애 예능이 쏟아지는 가운데 ‘소소연’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됐다. 문상훈은 “최근 우리 사회는 나라도, 뇌 과학자도 못 막고 있는 도파민 중독 상태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문상훈은 “이런 사회에서 도파민이 ‘담배’라면 ‘소소연’은 금연초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도파민과 비슷한 맛을 충족시켜주면서도 건강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도 ‘소소연’ 정주행을 몇 번 하다 보니 디톡스(해독)가 된 것 같다. 다만 기분은 도파민에 절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소연’은 13일까지 총 7화가 공개됐다. 재재는 앞으로 ‘소소연’ 시청 포인트로 유리의 서사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소연’에서 기대되는 친구예요. 유리 서사가 정말 절절한데 제작진에 따르면 초반에 공개하기 아까워서 일부러 뒤로 미뤘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눈물 콧물 쏙 뺍니다. 제가 장담해요.”‘소소연’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주 1화씩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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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란 걸밴드’ QWER, 오늘(18일) 데뷔한다…팬클럽만 벌써 3만명

‘김계란 걸밴드’ QWER이 가요계에 전격 데뷔한다.QWER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싱글 1집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를 발매한다.‘하모니 프롬 디스코드’는 “우리들의 하모니는 불협화음으로부터”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크리에이터 쵸단(Q)과 마젠타(W), 410만 틱톡커 히나(E), 일본 아이돌 NMB48 출신 시연(R)까지 각자의 삶을 살아온 네 멤버가 QWER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그려내겠다는 포부를 전한다.타이틀곡 ‘디스코드’(Discord)는 때론 좌충우돌처럼 보이지만 거침없는 매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QWER 멤버들의 당당한 메세지가 담긴 곡이다. 빠르고 에너지 있는 연주와 귀를 사로잡는 경쾌한 기타 리프, 그리고 위트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각자의 본업에서 QWER 멤버로 변화하는 스토리를 그려낸다. 내추럴한 분위기 속에 청초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아우르는 네 멤버의 비주얼이 관전 포인트다. QWER만의 특별한 밴드 퍼포먼스를 비롯해 다양한 시각적 요소로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이외에도 데뷔 싱글에는 희망찬 성장 서사 속에 QWER의 깊은 우정을 녹여낸 ‘별의 하모니’, 짝사랑에 빠진 화자의 마음을 일상적인 언어로 표현한 ‘수수께끼 다이어리’, 경쾌한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디스코드’, DJ 버전으로 새롭게 리믹스 된 ‘별의 하모니’(Jin Rico Remix)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특히, 멤버 쵸단과 시연이 타이틀곡 ‘디스코드’와 수록곡 ‘별의 하모니’의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QWER의 데뷔 과정을 담은 공식 유튜브 콘텐츠 ‘최애의 아이들’은 누적 조회수 2400만 회(17일 기준)를 넘어선 데 이어, 팬 쇼케이스는 티켓 오픈 20초 만에 초고속 매진을 기록했다. 공식 팬클럽 회원 수 또한 3만 명을 돌파, 데뷔 전부터 뜨거운 화제성을 증명했다.한편 QWER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싱글 1집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를 발표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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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빌런 이상이 “곧 데뷔 10주년, 도전 계속하고파” [IS인터뷰]

“이제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 작품 선택 기준은 없어요. 여전히 배우로서 어떤 장르든, 이야기든 계속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을 뿐이죠.” 배우 이상이가 디즈니+ 드라마 ‘한강’의 빌런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그동안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보인 이상이는 ‘한강’에서 악역을 맡으며,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에 이어 또 한번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 이상이는 최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한강’ 공개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마냥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사연이 있는 캐릭터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데뷔 후 9년간 쌓은 연기 가치관을 전했다. ‘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 극중 이상이는 경인리버크루즈를 운영하는 회장 황만석(최무성)의 조카이자 행동대장 빌런 고기석 역을 맡았다. ‘한강’은 당초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졌으나, 6부작 드라마로 변경된 작품이다. 이후 이상이의 캐스팅이 확정됐는데 그는 “‘사냥개들’ 촬영 당시 ‘한강’ 제안을 받았다”며 캐릭터에 대해 “악역보다는 어린아이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기석이는 사연이 있는 인물이에요. 삼촌 앞에선 움츠러들고 겁을 먹는데 다른 사람들에겐 반대로 거친 표현을 서슴없이 하죠. 그렇게 해야만 더 잘 살 수 있다고 여기는데, 사실 애정 결핍으로 가득한 인물이에요. 16부작 드라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회차가 적지만, 그만큼 캐릭터든 서사든 임팩트가 강하죠.” 이상이는 5~6화에서 자신의 캐릭터 매력을 포함해 액션 신이 다채롭게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또 “액션을 무척 재밌게 촬영했다”고 거듭 말하며 “특히 상우 형에게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이상이는 권상우를 ‘한국의 톰 쿠르즈’라고 치켜세우며 역시 권상우의 액션 연기 경력은 남달랐다고 말했다. “무술감독님이 콘티를 알려줬지만 배우들이 즉흥적으로 넣은 액션들이 있었는데 권상우 형이 많이 알려줬어요. 확실히 그 정도 나이에 현역으로 액션연기를 하는 걸 보면, 한국의 톰 크루즈 같아요. 가령 카메라 앵글에 따라 대역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장면이 있는데도 스스로 하더라고요. 액션 스킬이 엄청나죠.” 사실 이상이는 권상우 주연의 영화 ‘히트맨’(2020)에서 단역으로 얼굴을 비춘 후 불과 몇 년 만에 ‘한강’의 주연으로 우뚝 섰다. 이에 “주연 대 주연으로 다시 만나서 뭉클함보다 신나고 즐거웠다”며 “‘히트맨’ 촬영 당시엔 먼 발치에서 ‘권상우 선배님이다’라며 바라만 봤는데 이젠 형이라 부른다”고 웃었다.이상이는 액션뿐 아니라 ‘한강’의 서사에 대해 “단순 수사물인 동시에 권선징악 이야기”라며 “한강경찰이 범죄를 소탕하는 모습에서 시청자가 통쾌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시즌2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한강은 정말 넓고 다리가 많지 않나. 다리 별로 이야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한강경찰이 없어지지는 않을 테니 이 드라마도 계속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이는 지난 2014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동백꽃 필 무렵’, ‘한 번 다녀왔습니다’, ‘오월의 청춘’, ‘갯마을 차차차’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다만 최근 로맨스 장르나 짝사랑하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터라 “여전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OTT 등 새 플랫폼을 통해 이야기 규모나 소재의 다양성이 커졌는데 그만큼 배우로서 도전할 수 있는 캐릭터가 많아졌다고 느껴요. 다채로운 이미지를 지닌 배우가 되고 싶어서 계속 도전하고 있죠. 여기에 언제나 동료 배우, 제작진과 웃고 떠들며 작품을 만들어간다면 배우로서 재밌게 활동하는 거라 여기는데 ‘한강’이 정말 딱 그랬죠. 저의 도전, 즐거운 촬영한 분위기가 시청자에게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한강’은 총 6부작이다. 지난 달 13일 1~2화 공개 후 매주 수요일 두 회차씩 선보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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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하트시그널4’ PD “출연자 섭외 기준? 도시에 사는 ‘청춘남녀’”

“과거의 연애 프로그램은 결과를 봤다면, ‘하트시그널’은 과정을 보는 프로그램이에요. ‘하트시그널’ 출연자들이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지 보고 배우는 거죠. 출연자들에 따라 ‘하트시그널’도 계속 변화하고 있어요.”2017년 시즌1을 시작한 채널A ‘하트시그널’이 어느덧 시즌4까지 방송을 마쳤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 남녀들의 연애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프로그램. 관심 있는 이성을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는 ‘매운맛’ 연애 프로그램이 아닌, 천천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심장의 신호’에 집중하며 연애 프로그램의 원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에서 ‘하트시그널’ 시즌1부터 연출에 참여한 박철환 PD와 인터뷰를 가졌다. 박 PD는 “후련하면서도 시원섭섭하다”며 최근 종영한 ‘하트시그널4’ 종영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에필로그를 마무리해서 넘겼는데, 너무 아쉽더라고요. 저희가 한 달을 열심히 찍고 그 감정을 기록하는데, 이 프로그램이 끝나면 이 촬영본을 다시는 못 쓰니까요. ‘충분히 다 살렸나?’라는 고민도 있고 많이 섭섭했어요. 이제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요.”1회 시청률 0.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한 ‘하트시그널4’는 점점 시청률이 상승하더니 최종회(15회)에서 2.3%를 기록했다. 여기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0주 연속 1위, 유튜브 클립 조회수 수십만 회를 기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박 PD는 시즌4 출연진들은 MBTI의 ‘E’ 성향이 강했다며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시그널하우스의 룰이 바로 ‘고백하지 말라’는 건데, ‘좋아한다’는 말만 빼고 다 했던 것 같아요. 대화가 끊기지 않더라고요.(웃음) 또 모든 분들이 자기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돌아오는 피드백도 잘 받아들였어요. 나와 타인의 마음 간격에 대해 건강하게 접근하는 세대가 온 것 같다고 느꼈죠.” ‘하트시그널4’에서는 신민규·유이수, 한겨레·김지영까지 총 두 커플이 탄생했다. 이번 시즌 최고 인기 여성 출연자였던 김지영은 신민규와 한겨레 사이에서 흔들리다 결국 한겨레를 선택했다. 줄곧 김지영을 짝사랑해왔던 한겨레의 진심이 통한 것이다. 하지만 화제의 인물인 만큼 김지영의 분량이 많아지며 ‘어장관리’라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PD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직접 해명했다.“지영 씨의 분량이기도 하지만 그 과정이 모두 출연자 개개인의 서사와 연결돼 있었어요. 그 서사를 모두 살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지영 씨 분량이 돼버리는 결과를 낳은 것 같아요. 출연자들이 끝까지 마음을 바꾸지 않았고, 그들의 마음과 시선을 따라갔어요. 그래서 지영 씨의 이야기가 많아진 거라고 봐주셨으면 좋겠어요.”‘하트시그널’에는 늘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와 스펙의 소유자들이 등장한다. 방송 후 출연자 SNS 팔로어가 급증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연이어 언급되는 등 팬층까지 형성될 정도다. 박 PD는 이렇듯 매력적인 출연자만 섭외하는 노하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방송에 나와 ‘무언가를 보여줘야한다’는 의지가 없는 참가자여야 한다”며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가장 큰 기준은 도시에 살고 있는 청춘남녀예요. 제작진이 6주간 총 3번에 걸쳐 출연자 인터뷰를 진행해요. 예쁘고 잘생기면서 편안해야 하고, 얼마나 방송에 진정성이 있는지를 보죠. 연애에 대해 가장 많이 물어보고, 직업관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하트시그널’은 시즌1 때부터 화제성을 선점하며 채널A 대표 예능으로 떠올랐다. 이후 다른 방송사에서도 ‘하트시그널’과 견줄 만큼 막강한 연애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박 PD는 “다른 연애 프로그램도 몰입해서 봤다”고 밝혔다.“다른 연애 프로들과 차별화를 위해 ‘하트시그널’은 ‘덜어내자’는 결론을 내린 것 같아요. 시청자들이 옛날의 원조 맛집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죠. 예전만큼 시청률이 안 나오긴 했지만 여러 OTT에서 시청하고, 화제성도 높았으니까 즐겨주신 거에 감사할 뿐이에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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