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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총명한 토끼처럼"…새해 '똑똑한' 신차 나온다

새해에도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내놓는다.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총명한 토끼처럼 똑똑한 신차들이 쏟아져 눈길을 끈다. 지난해 인기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신차들도 올해 새롭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자율주행 3단계' G90 출격 예고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제네시스 G90을 출시할 예정이다.자율주행 단계는 비자동화 단계인 0단계에서 완전 자동화 단계인 5단계까지 6단계로 나뉜다. 업계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4단계부터 본격적인 자율주행으로 보고 있다.G90에 탑재되는 3단계 기술은 운전자가 비상시에만 개입하는 조건부 자율주행 단계다. 도심 혼잡구간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양손을 핸들에서 뗀 채 주행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율주행 속도는 최고 80km/h까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그룹은 당초 지난해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자율주행 최고 속도를 시속 60㎞에서 80㎞로 높이면서 일정을 올해 상반기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 G90이 출시될 경우 독일 벤츠와 일본 혼다에 이어 전 세계세 번째로 출시되는 3단계 자율주행 차량이 된다. 폴스타코리아는 올해 고성능 전기 SUV 폴스타3를 국내 선보인다. 폴스타3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코어 컴퓨터를 통해 중앙 집중식 컴퓨팅을 적용한 폴스타의 첫 제품이다. 인공지능 두뇌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플랫폼은 폴스타3에 탑재한 여러 센서와 카메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처리해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제어한다.안전 품목으로는 5개의 레이더 모듈과 5개의 외부 카메라, 12개의 외부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첨단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이외에 처음 탑재한 스마트아이는 2개의 카메라가 시선 추적 기술과 결합해 운전자의 눈을 살핀다. 졸음이나 주의산만 등을 감지하면 메시지나 경고음, 비상 정지 기능을 작동시킨다. 운전자의 부주의로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차내에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는 실내 레이더 센서도 장착했다. 동력계는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총 489마력(360㎾)의 성능을 발휘한다. 퍼포먼스 팩을 선택하면 517마력(380㎾)까지 높아진다. 전자식 토크 벡터링 기능을 포함한 듀얼 클러치 시스템도 탑재했다. 이 외에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111㎾h로, 최장 610㎞(WLTP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한다. 올해도 대세는 전기차·SUV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도 대거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먼저 현대자동차는 2017년 1세대에 이어 6년 만에 중소형 SUV '코나'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또 중형 SUV 싼타페를 선보일 계획이다.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싼타페는 갤로퍼를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시 전부터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여기에 쏘나타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기다리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을 잇는 E-GMP 전기차 아이오닉7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아이오닉7은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대형 전기 SUV다. 기아도 오는 4월 대형 SUV 전기차 EV9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준중형 SUV EV6에 이은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다. 1회 충전으로 482㎞를 달릴 수 있다. 현대차 G90과 마찬가지로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는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꾸고 신차로 환골탈태한다는 계획이다. 그 중심에 올해 하반기에 내놓을 첫 전기차(코드명 U100)가 있다. 쌍용차의 부활을 이끈 중형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시험생산 중인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모델을 올해 상반기 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모델은 차세대 CUV 모델로 한국GM뿐 아니라GM 본사에서도 9000억원 투입하는 공을 드리고 있다. 부평공장에서는 트랙스 신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도 분주수입차 업체도 한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플래그십 전기 SUV EQS SUV와 로드스터 SL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중 EQS SUV는 최대 7명이 탈 수 있는 공간성과 강력한 성능을 내는 전기모터, 4매틱네 바퀴굴림 시스템, 지능형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조합했다.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으로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고 400㎾의 출력을 낸다. BMW는 올해 상반기에 전기차 iX4와 고성능 M 신차, 신형 5시리즈 등을 국내에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 5시리즈의 완전변경이 예정돼 있다. iX1은 BMW 엔트리 SUV X1의 순수 전기 모델이다. 네 바퀴굴림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통합 전·후륜 구동장치에서 최고 313마력을 발휘한다. 5세대 고효율 충전 기술을 도입,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13~438㎞다.신형 5시리즈는 하반기에 출시된다. 디자인을 파격적으로 변경하고, 실내에 커브드(휘어진)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등이 준비될 전망이다. 이 중 주력은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올린 520i, 530i, 2.0L 4기통 디젤인 520d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프는 순수 전기 SUV 어벤저를내놓는다. 어벤저는 컴패스를 닮은 디자인의 소형 전기차로, 지프의 제로 이미션 SUV 전략에 따라 개발됐다. 레니게이드보다 작은 차체를 갖춰 지프의 엔트리 제품으로 자리하게 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00㎞이며 편의품목은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등을 마련했다. 국내 시장에서 기를 펴지 못했던 일본차 토요타와 혼다도 신차를 선보인다. 토요타는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 전용 전기차 RZ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차는 렉서스 첫 전기차 플래폼 'e-TNGA'를 적용 71.4kWh배터리를 탑재해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렉서스는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RX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개선된 GA-K 플랫폼 적용으로 기존 대비 60mm 늘어난 285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신차 가뭄에 시달렸던 혼다코리아도 어코드와 CR-V를 비롯해 준대형 SUV 모델인 파일럿 신형을 준비하고 있다. CR-V 완전변경 모델 출시는 상반기 중 유력해 보인다. CR-V 완전변경은 혼다 패밀리룩을 따른 세련된 외관 디자인에 기존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넓어진 내부 공간을 통해 7인승 옵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05 07:00
자동차

단종된 스파크…현대차·기아 독무대 된 경차 시장

한때 '국민 경차'로 불렸던 한국GM의 쉐보레 스파크가 결국 사라진다. 당초 이달까지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조기 단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스파크 단종으로 이제 국내 경차 시장은 현대차·기아의 독무대가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달 창원공장의 스파크 생산을 중단했다. 남은 재고 물량이 모두 팔리면 판매도 종료될 예정이다. 스파크는 2009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라는 모델명으로 소개돼 전 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2011년 쉐보레 브랜드의 국내 도입으로 '쉐보레 스파크'로 이름을 바꿨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낮은 유지·관리비 등을 내세운 스파크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사랑받았다. 한국GM은 디자인은 물론 안전성과 주행 성능을 지속해서 강화하면서 경차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경차 특성상 수익성이 떨어지고,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면서 스파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문제는 스파크 단종으로 국내 경차 시장이 현대차·기아 독무대가 됐다는 점이다. 이제 국내에 생산·판매되는 경차는 현대차의 캐스퍼, 기아의 모닝·레이만 남기 때문이다. 업계는 시장에서 경쟁도가 떨어질수록 기업은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차 시장에 경쟁 모델이 사라지면서 현대차·기아가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는 끌려갈 수밖에 없는 형국이 됐다"며 "경차 시장이 다시금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파크의 단종을 못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차 시장은 최근 경기 불황과 맞불려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경차는 총 1만523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판매량은 10만대를 넘어섰다.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한국GM은 경차 시장의 부활에도 스파크 재생산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차세대 전략 차종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GM은 이미 창원공장을 CUV 생산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3월 도장 공장을 신축하고 대규모 설비 시설을 개설하는 등 새로운 준비도 마친 상태다. 차세대 CUV의 생산 시점은 오는 2023년부터다. 한국GM 관계자는 "본사(GM)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스파크를 대체하는 차종으로 가격 경쟁력, 기능성, 스타일에 중점을 둔 CUV가 낙점된 지 오래됐다"며 "CUV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스파크 단종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13 07:00
경제

수출 효자 트레일블레이저에 차세대 CUV까지…한국GM, 흑자 전환 속도

한국지엠(GM)이 수출 효자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를 앞세워 흑자 전환에 속도를 낸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8만2954대를 팔아 완성차 5개사 가운데 4위에 머물렀다. 한국GM과 마찬가지로 외국계 자본이 투입된 르노삼성(9만5939대·3위), 5위 쌍용차(8만7888대·5위)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수출 실적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한국GM은 28만5499대를 수출, 2만227대를 기록한 르노삼성과 1만9528대의 쌍용차 대비 14배 이상의 수출량으로 큰 격차를 보여줬다. 한국GM의 수출 선봉장은 지난해 1월 선보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이 차는 디자인은 물론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책임진 모델로 경영 정상화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2만887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해외에도 14만대 이상이 수출됐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돌풍에 더해 올해 신차를 잇달아 투입해 경영 정상화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단 내수에서는 신제품을 쏟아낸다. 완전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4~5개 차종이 대기 중이다. 특히 매년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신모델과 함께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볼트EV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 등 2개 차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투자 작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대표적 사례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CUV 생산 전초기지가 될 창원공장이다. 차세대 CUV는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와 더불어 한국GM이 완성차 업계의 다른 외국계 완성차 업체들과 가장 큰 차별점을 갖게 해주는 모델이다. 지난해 5월 착공된 창원 도장공장은 한국GM이 GM 본사로부터 배정받은 글로벌 CUV 신차의 생산 등 향후 수십 년을 내다보고 투자한 시설이다. 지난 7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새해 첫 행보로 창원공장을 방문해 신축 중인 도장공장 공사 현장과 함께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판매만이 아니라 수출 실적까지 고려한다면 한국GM은 업계 3위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돌풍을 올해도 이어가며 흑자전환으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20 07:01
경제

파업에 투자 보류 '맞불'…최악 치닫는 한국GM 노사

한국GM 노사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과 관련해 부분파업에 들어가자, 사측은 투자 계획을 보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재차 투쟁 수위를 높여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질 경우 본사(GM) 차원의 후속 조치도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GM은 지난 6일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 공장 투자와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GM은 지난달 22일 19차 임단협 교섭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에 약 2150억원(1억9000만 달러)을 투자하겠다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2023년 창원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인 신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파생 모델을 해당 공장에 배정하고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생산설비와 금형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6일 부분 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9일과 10일에도 파업을 예고했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잔업과 특근 거부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파업으로 인해 한국GM은 비상이 걸렸다. 이미 올 상반기 코로나19 등으로 6만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낸 가운데 추가 손실이 불가피해서다. 한국GM 측은 “최근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한 누적 생산손실이 1만200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트레일블레이저 등 신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돼 한창 차를 만들어야 할 시기에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심화한 것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000만원 이상) 지급과 부평2공장의 신차 생산 물량 배정 계획 등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는 전제 아래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으로 총 7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최종 제시했다. 트랙스와 말리부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의 경우 이미 배정된 차량의 생산 일정을 연장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는 가운데 노조의 파업에 사측이 강경 기조로 대응하면서 노사 갈등은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GM의 한국 시장 철수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노조는 10일 오후 다시 쟁의대책위를 열고 후속 투쟁 지침을 정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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