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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FA 계약에서 찬밥이 되지 않으려면

서운함이 사무쳤던 것 같습니다. 5년 전 일을 꺼낸 걸 보면 말입니다. 우승의 주역이 된 그는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의 통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우승 포수 김태군 선수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29일 우승의 현장에서 그는 이런 코멘트를 했습니다. “군대에 갔다 오니까 찬밥 신세였다. 코로나 시즌이기도 했지만, 야구가 재미가 없었다. 팀에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올해는 큰 계약도 했기에 책임감과 부담감이 동시에 왔다. 우승이란 타이틀을 얻었으니 나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지지 않을까.”그의 말에서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 둔 한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몇 번이나 김 선수의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NC 다이노스 팬들이 일부 대목에서 불편했다는 반응도 봤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해가 됐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준 그가 고맙습니다. 그가 누구를 비난한 것도 아닙니다. 팀에서 그런 대접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가 느낀 감정은 그의 몫입니다. 이번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버금가는 뛰어난 플레이로 찬사를 받는 자리에서 억눌렸던 옛 감정의 상처를 드러내는 건 반대로 이제는 흘려보내겠다는 치유의 의지로도 보입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며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 아닐까요. 우승 포수라는 타이틀을 붙이기까지 세 차례 팀을 옮기며 곱씹은 상실감이 그를 더욱 분발시킨 자극제였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강점을 더 키워 발전한 모습은 동료나 후배 선수에게 귀감이 되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김태군 님,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프로야구는 찬바람이 불자 곧바로 FA 계약이 불붙으며 스토브리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30명 중 시장에서 평가를 받겠다고 신청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승인을 받은 선수는 20명입니다. 협상 시작과 함께 내야수 심우준, 투수 엄상백 선수와 계약을 일찌감치 끝낸 한화 이글스의 공격적인 영입이 놀랍습니다. 여러 팀의 경쟁으로 주요 선수의 몸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협상과 계약은 여러 변수가 많습니다. 김태군 선수가 겪은 5년 전 2019년 겨울도 그랬습니다. FA 계약에서 ‘찬밥’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정은 주관적이지만, 상황은 객관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여러 선수의 협상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점이 있어 이번 기회에 몇 가지 정리해 봅니다.전략 수립, 정보 수집, 협상 태도라는 삼박자가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구단이라는 상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관련 포지션에 따른 선수단 구성, 단장과 감독의 의중을 비롯한 팀 내부 상황, 다음 시즌 목표와 장기 계획까지 살펴야 합니다.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계약이라면 다각적인 접근과 분석이 필요해 에이전트(대리인)와 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그런데 5년 전 김태군 선수에겐 에이전트 관련, 치명적인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의 협상 대리인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는 다른 선수를 챙기느라 김 선수 협상에 거의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성공적인 계약을 위한 세 요소 모든 부분에서 패착을 둡니다. KBO 공시 직후인 2019년 11월 5일이 첫 협상이었는데 연말까지 진척 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 양의지 포수가 있어 협상 시간표는 구단 편이었는데 말이죠.에이전트가 제시한 자료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수비의 강점을 부각했지만, 그런 점이 반대로 약점을 두드러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정도만으로 기대치를 요구하기엔 설득력이 매우 약했습니다. 공격 지표가 약점이면 항목별 단계별 옵션을 만들어 계약 규모를 키우는 식의 창의적인 시도도 없었습니다. 이적 가능성이 있었던 어느 팀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도 오판하는 등 실수가 잦았습니다. 결국 에이전트가 중간에 바뀝니다. 급히 맡은 새 대리인은 팀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해 달라며 읍소 전략에 매달렸습니다. 구단 입장에선 향후 트레이드 가능성을 감안해 매몰 비용인 계약금을 크게 줄이고 옵션을 늘려 겉으로 보이는 규모를 키우는 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선수가 에이전트로부터 협상 중간 과정을 어떻게 ‘보고’받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에이전트를 고용한 선수가 ‘을’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선수는 협상의 지휘자가 돼야 하고 우선 에이전트로부터 ‘따뜻한 밥’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11.11 07:00
자동차

애원할 땐 언제고...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미룬 까닭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고차 사업 일정을 돌연 변경했다. 당초 이달 시범 사업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올해 하반기로 미뤘다. 소비자 후생 개선을 위해 대기업의 중고차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소비자에게 최상의 중고차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업계는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겹쳐 중고차 시장에 찬바람이 불자, 현대차그룹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침체된 시장에 자칫 성급하게 진출했다가, 사업성은 물론 '시장 정화' 효과도 반감될까 봐 일정을 미뤘다는 것이다. 기존 중고차 사업자들은 올해 상반기 얼어붙은 시장에서의 '생존' 걱정과 더불어, 하반기 현대차그룹 진출에 따른 '수익성 방어'라는 두 가지 숙제를 안게 됐다. 현대차, 하반기 사업 진출 공식화11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6일 “각 부문별로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중고차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인증 중고차 사업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수입 브랜드가 운영하는 방식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5년, 10만km 이내의 자사 차량 중 200여 개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차량만을 대상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인증 중고차 상품화를 위해 물류시설을 갖춘 인증 중고차 전용 센터를 구축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중고차 품질 검사 및 인증 체계도 마련한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기존 경남 양산 출고 센터를 철거하고 인증 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약 2만9700㎡에 달하는 해당 부지에는 중고차 매매장과 진단 및 정비공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정밀진단 후 정비와 내·외관 개선(판금, 도장, 휠·타이어, 차량 광택 등)을 전담하는 상품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의 상품성을 신차 수준으로 높인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계획이다.또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안성교차로(IC) 인근에 있는 2만6000㎡(약 7800평) 부지의 매입 절차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안성 부지 매입을 마치는 대로 중고차 매매사업을 위한 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 이외에도 인천을 포함해 전국 최대 중고차 시장이 조성된 수원지역에서 기존 SK V1 모터스, 도이치오토월드 등 복합매매단지 인근 부지를 중심으로 관련 시설 조성을 위한 부지를 물색 중이다. 이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1만6528㎡(약 5000평)가량의 중고차 전시장 부지도 확보했다. 자동차관리사업(매매업) 신규 등록도 마쳤다. 현대차그룹은 용인 외에 수원 등 수도권 중고차 매매단지를 중심으로 10개 안팎의 중고차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매매업 등록을 위해서는 660㎡(약 200평) 규모의 전시장과 진입로 확보 등 다소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도 수입차 브랜드처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나 양재 오토갤러리 등 기존 중고차 단지를 활용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진출에 앞서 관련 인재 채용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15일까지 글로벌 인증중고차 사업 전략 업무를 담당할 신입사원을 뽑는다. 해당 직무는 해외 인증중고차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판매 지원 전략을 수립하며, 자동차 잔존가치 분석 등을 맡는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신년회에서 “글로벌 고금리 상황에서 고객의 신차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해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채용은 이런 회사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기아는 이날까지 국내 인증 중고차 고객센터를 관리할 직원을 채용했다. 이들이 맡게 될 업무는 고객상담 대응, 상담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다. 기아는 서류 전형을 거쳐 내달 최종 합격 여부를 가린다는 방침이다.중고차 판매와 관련한 거의 모든 상담을 도맡는 고객센터의 설치는 사업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이에 업계는 기아가 현대차보다 더 빨리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금리에 발목 잡힌 중고차 플랜현대차그룹이 하반기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진출 시기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당초 1~4월 동안 시범 판매를 진행한 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었다. 중소기업 사업조정심의회가 지난해 4월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판매업 사업개시 시점을 올해 5월 1일로 권고하면서 1~4월 5000대 이내에서 인증 중고차 시범 판매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당시 중소기업 사업조정심의회는 "제한적으로 조기 시범운영을 허용해 소비자들이 완성차 업체가 선보이는 고품질의 인증 중고차를 구매할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이 기회를 포기하고 하반기 시장 진출로 방향을 틀었다. 업계에서는 우선 '고금리'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고차 시장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신차 출고 기간이 늘어나 반사이익을 누렸다. 하지만 올해에는 정반대로 경기침체로 인한 고금리로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실제 중고차 시장에서 평균 할부 이자율은 10% 중반대를 기록 중이다. 신차 할부 이자율(7~8%대)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다. 고금리는 자연스럽게 중고차 수요 위축으로 이어진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1월 중고차 재고는 11만2554대가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중고차 시장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기자 결국 중고차 거래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재고 금융도 축소되고 있다. 중고차 재고 금융이란 캐피털사가 중고차 매매업자에게 매물 구매 용도로 단기적으로 제공하는 대출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업자들의 중고차 자기자금 매입 비율은 10~20% 수준이다. 80~90%가 재고 금융을 끼고 중고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 최근 캐피털사들이 중고차 재고 금융을 50~60% 수준으로 축소했다.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과 레고랜드발 회사채 문제가 겹친 탓이다. 비교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중고차 재고 금융 규모를 줄였다. 매매업자들이 자금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면서 재고 물량이 시장에 쏟아졌다. 이에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매입 물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도 선뜻 중고차 물량을 사들이기엔 자칫 재고자산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또 다른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 소비가 위축되면 재고관리 차원에서 대량 매입하기 부담스러울 것이고, 현대차 입장에서도 사업성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일부에서는 중고차 시장 침체로 인해 현대차그룹의 시장 진출에 따른 '정화' 효과도 반감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거래 대수 자체가 폭락해 소비자의 관심도 멀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결국 타이밍이 문제다. 고금리로 중고차 시장 규모가 30% 정도 줄었다"며 "현대차그룹이 진출한다 해도 중고차 시장을 개선하는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동력이 약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금리 여파에 따라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줄고 있다는 점도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사업 관점에서는 오히려 걸림돌이다. 신차 대비 2배가량 높은 이자율 탓에 중고차의 가격적 메리트가 줄어든다. 구매 의지가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 신차 시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고차 할부 이자율은 높게는 17%대까지도 형성됐다. 가격적 메리트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그나마 차량 구매 의지가 있는 소위 실구매자층은 차량의 급을 낮추더라도 신차 쪽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금리에 따른 시장 침체와는 별개로, 소비자에게 최상의 중고차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업 개시 시기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12 07:00
경제

찬바람 불자 편의점 배달 건수 '껑충'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이달 1일부터 9일까지의 평균 배달 건수가 전월 동기대비 35.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들어 기온이 가장 낮았던 지난 4일에는 배달 건수가 무려 125.9% 급증했다. 배달 상품도 달라졌다. 빼빼로데이를 맞아 쿠키류가 배달 서비스 내 카테고리별 매출 선두를 차지했고 호빵류, 초콜릿류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베스트 카테고리 1~3위는 조각 치킨류,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순이었다. GS25는 배달 서비스 파격 행사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인다는 방침이다. 빼빼로데이 당일인 11일 초코빼빼로 10입세트, 아몬드빼빼로 10입세트, 크런키빼빼로 10입세트 등 3종과 페레로로쉐 버라이어티팩 등 페레로로쉐 세트 상품 2종을 요기요 앱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2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호빵과 탄산 음료로 구성된 '호빵세트', 즉석어묵과 떡볶이로 구성된 '뜨끈한 분식세트' 등 동절기 배달 전용 세트 13종을 요기요 앱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3000원 즉시 할인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11 14:58
야구

[야구토토] 랭킹 43회차 발매

갈수록 치열해지는 순위 싸움으로 각 팀은 매 경기 사력을 다해 싸우고 있다. 1일부터 시행된 확대 엔트리로 9개 구단의 전력 보강이 이뤄지면서 그라운드 위 전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야구토토 랭킹 43회차는 3일 잠실(LG-넥센)·문학(SK-한화)·대구(삼성-NC)·광주(KIA-두산)구장에서 열리는 4경기를 대상으로 발매된다. 랭킹 게임은 승패에 관계없이 점수를 가장 많이 내는 세 팀을 맞히면 된다. 이번 회차에서는 두산과 한화, LG의 다득점을 추천한다. 마감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오후 6시20분이다. ◇ LG-넥센(잠실)한때 최하위까지 처졌던 LG가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어느덧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걸린 4위까지 뛰어올랐다. 8월 한 달 동안 12승9패를 기록하며 부지런히 상위팀과 승차를 좁혔다. 특히 7∼8월을 지나면서 타격 상승세에 이동현과 유원상, 신재웅, 봉중근 등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을 자랑하고 있다.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는 넥센을 잡는다면 자신감은 더 높아진다. 넥센은 지난 주말 1위 삼성과의 2연전을 싹쓸이했다. 이제 선두 자리도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밴헤켄과 소사 외에 오재영, 문성현, 김대우 등 국내 선발진도 최근 승리를 거두며 안정감을 주고 있다. 개인 타이틀 경쟁 중인 박병호와 강정호의 방망이는 계속 뜨겁다. LG 6~7점, 넥센 5~6점을 예상한다. ◇ SK-한화(문학)SK는 한화를 만나는 것이 무섭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당연히 '잡고 가는' 상대쯤으로 여겼던 한화가 이제는 '잡히는 것'을 걱정해야할 만큼 강해졌다. 후반기 외국인 선수들로 인한 잡음으로 SK의 전력은 많이 약화됐다. 이제는 위보다 아래를 견제해야 하는 위치가 됐다. 거칠 것이 없는 한화의 질주에 나머지 8개 구단들은 긴장하고 있다. 8월의 힘을 9월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화 7~8점, SK 3~4점을 전망한다. ◇ 삼성-NC(대구)올 시즌 내내 내려올 줄 몰랐던 삼성과 NC는 8월 막바지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삼성은 최근 연패에 빠지면서 주춤했다. 통합 3연패를 이뤘던 지난해만큼 전력의 무게감이 없다는 것이 현장의 반응이다. 이번 연패로 삼성은 '영원한 1등이 없다'라는 위기 의식을 가졌을 것이다. NC도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 연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다. 특히 시즌 초반 대들보 역할을 했던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이 NC로서는 뼈아프다. 김경문 NC 감독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말로 선수들을 다독였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삼성과 NC 모두 3~4점을 추천한다. ◇ KIA-두산(광주)두산은 최근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투타 모두에서 탄력이 붙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찬바람이 불자 2000년대 SK와 함께 포스트시즌의 단골손님이라 불렸던 두산의 가을 DNA가 발동하는 모습이다. KIA는 좋지 않은 시기에 두산을 만났다. 두산과 4위 싸움을 함께하던 KIA는 가을잔치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투타 밸런스가 좋지 않아 잡아야 하는 경기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두산 7~8점, KIA 2~3점을 점친다. 김유정 기자 2014.09.02 16:44
연예

찬바람불자 여름용품 수납 제품 판매 급증

이제 여름 용품은 '뒷방 신세'를 면치 못할 시기다. 완연한 가을이 찾아오자 여름 물건을 정리할 때 필요한 수납가구, 리빙박스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최근 2주간 수납가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2주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공간박스 판매량은 70%, 압축팩 판매량은 46% 신장했다. G마켓도 최근 2주 동안 슬림-틈새서랍 판매가 전 2주 대비 9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의류용 압축팩 판매량은 53% 증가했다.옥션도 최근 2주간 수납가구, 리빙박스, 선풍기-에어컨 커버 등 정리, 수납용품들이 옥션 판매량 베스트 순위 상위권에 대거 진입하며 판매량도 2주전 대비 140% 이상 큰 폭으로 급증했다. 압축팩 일체형인 리빙박스는 이동안 수요가 무려 285% 이상 증가했다. 롯데닷컴 역시 수납용품의 최근 2주 간 매출이 2주전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여름 정리 관련상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각 온라인몰에서는 의류나 침구, 신발, 가전 등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수납상품 기획전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인터파크는 ‘수납의 신’ 기획전을 열고, 서랍장과 수납장, 공간박스 등 다양한 수납가구를 최대 6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인기 상품인 ‘매스티지데코 마카롱 패밀리 건빵-BUN 내츄럴’은 35% 할인된 19만8900원에 선보인다. G마켓은 다음달 13일까지 ‘가을 메이크오버 수납정리편’기획전을 열고 수납, 생활용품을 최대 50% 할인된 특가에 판매한다. 옥션도 수납, 욕실,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인 락앤락 공식스토어를 오픈하고 '락앤락 리빙박스' '부직포 정리함' '수납함 정리함' '다용도 정리함'등을 최대 4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닷컴은 ‘수납의 계절 가을, 수납-행거대전’을 통해 다양한 수납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 쇼핑 가구사업부 박영덕 CM은 “선풍기, 홑이불 등 여름에만 사용하는 용품이 많아 정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며 “수납가구는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이, 정리용품은 압축팩과 같이 저렴하고 실용적인 상품이 인기다”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3.09.30 07:00
스포츠일반

박시연, 꿀피부 유지하는 오일 마사지법 공개

11월의 신부 박시연이 '새신부 피부관리법'을 공개했다.아침 저녁으로 갑자기 찬바람이 불자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워야할 결혼식을 앞두고 박시연이 '꿀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비법을 귀띔한 것.박시연은 "피부가 많이 건조한 편이라서 물도 자주 마시고, 수분 크림도 챙겨 바르지만 무엇보다 매일 잠자기 전 훼이스 오일을 사용 하는 '오일 마사지’가 물먹은 듯 촉촉한 피부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박시연은 또 오일 마사지법에 대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마사지법”이라며 “훼이스 오일 몇 방울을 손에 덜어 얼굴에 부드럽게 바른 다음, 손가락 끝으로 턱, 입, 인중, 콧볼, 미간, 관자놀이 순으로 지긋이 눌러준 후, 손바닥으로 볼 아래에서 위쪽으로 쓸어 올리고 마지막으로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리며 오일을 흡수시키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 순환을 도와 피부가 마치 푹 자고 일어난 듯 맑은 촉촉한 피부로 변한다는 것. 결혼을 얼마 남기지 않는 요즘, 하루라도 오일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박시연이 애용하는 바비 브라운의 '엑스트라 훼이스 오일’은 바르는 즉시 피부에 강력한 보습 효과를 줘 촉촉한 피부로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30ml/9만5000원.김소라 기자 [soda@joongang.co.kr] 2011.10.20 10:31
생활/문화

[경마] 지난주 관심경주-일요11경주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 폭염에 못이겨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다 가을바람에 컨디션을 회복한 경주마들이 연이어 입상에 성공하며 이변요인으로 떠올랐다. 지난 주 입상에 성공한 청산도(국산 3세 암말)와 미스터골든(호주산 4세 거세마), 퓨얼리스판테너스(미국산 4세 거세마) 등이 최근 컨디션을 되찾은 대표적인 경주마들이다.이중 청산도는 여름내내 열사병을 앓으며 컨디션이 떨어져 능력발휘를 하지 못하다 최근 예전 입상때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일요 11경주에서 우승하며 국산 3군으로 승군한 청산도는 중거리 경험이 많으며 선두력은 물론 선입력까지 보유한 암말로 승군 후 중위권 편성에서는 언제든 연투가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 되고 있다. 부산경남 경마장의 퓨얼리스판테너스도 직전경주에서 출전을 포기할 정도로 열사병이 심했지만 가을바람이 불면서 제기량을 회복, 무거운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입상에 성공해 눈길을 모았다. 역시 열사병에 시달리며 졸전을 면치못했던 미스터골든도 무더위가 물러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입상에 성공했다. 마방에서는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면 하루종일 선풍기를 틀어대며 경주마의 더위를 식히려 애를 쓰고 있다. 또 야외훈련보다 수영훈련에 치중하며 경주마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가을바람만큼 약발이 좋은 처방은 없다. 날씨에 따라 컨디션 변화를 보이는 경주마의 특징은 베팅의 중요한 추리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남반부(호주, 뉴질랜드)출신 경주마보다 북반부(미국산)에서 태어난 경주마들이 겨울철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게 객관적 통계로 증명되고 있다.이번 주에도 한 여름 무더위에 컨디션이 떨어졌던 경주마의 체중변화를 유심히 살펴 컨디션 회복여부를 판단한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주마의 질병현황은 '오늘의경주'나 각종 예상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영열 전문위원 2010.10.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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