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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형지·세정·신원·한세… 패션업계 '2세' 각자도생 중

경영 전면에 나선 패션업계 2세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위해 브랜드를 확대하는 등 경영 능력을 펼치면서 각자도생하는 모습이다.세정·신원, 중장년부터 MZ세대까지29일 세정그룹은 ‘100년 기업 향한 기업 가치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법인 ‘OVLR’을 출범한다고 밝혔다.세정은 그룹 창립자 박순호 회장의 3녀 중 막내인 박이라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005년 세정에 입사한 이후 2019년 사장직에 올랐다. 박 대표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한 여성 패션 부문의 독립 법인화를 추진해온 바 있다. 각 부문별 핵심 역량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세정은 OVLR 법인을 12월 1일자로 출범해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OVLR은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로, 역시 박 대표가 수장을 맡는다. 박이라 대표는 “이번 OVLR의 출범은 다변화된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업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내·외부 협력을 통한 기업 경쟁력 극대화를 목표로 추진됐다”라며 “첫 단계로 국내 대표 여성복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여성 패션 부문 전문 기업’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선보여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동안 세정은 올리비아로렌 등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오프라인 사업에 공들여 왔지만, 박 대표가 온라인 캐주얼 브랜드를 강조하며 1020대까지 고객층 확장에도 나섰다.최근에는 김다인 전 마뗑킴 대표와 함께 론칭한 브랜드 ‘DEINET(다이닛)’이 역대급 성과를 달성하며 시장에 안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 2020년 출시한 온라인 브랜드 ‘더블유엠씨(WMC)’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정 관계자는 "여성 패션 부문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원 역시 오너 2세 박정빈 부회장을 중심으로 젊은층을 겨냥한 포트폴리오를 꾸려가고 있다.현재 신원이 갖고 있는 브랜드는 ‘베스띠벨리’, ‘씨(SI)’, ‘지이크’ 등으로 중·장년을 위한 정장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박 부회장은 글로벌 브랜드를 수입하는 전략을 꾀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럭셔리 캐주얼 ‘GCDS’를 최근 들여왔다. ‘GCDS’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줄리아노와 CEO인 지오다노 칼자 형제가 2015년 출시한 브랜드로 고가의 캐주얼 브랜드다.또 기존 브랜드에서는 MZ세대를 위한 캐주얼 라인을 추가했다. ‘지이크’의 경우 지난 2022년 리뉴얼 이후 현재 절반 가량이 캐주얼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한세·형지 글로벌서 답 찾는다글로벌에서 돌파구를 찾는 패션업계 오너 2세들도 있다.대표적으로 패션그룹형지의 오너 2세 최준호 부회장은 올해 9월 형지엘리트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학생복 사업의 해외 시장 확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이에 형지엘리트는 중국 합자법인인 상해엘리트는 신축 사옥과 대규모 교복 쇼룸 구축, 송장취 지역에 교복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최 부해장이 직접 중국 상해엘리트 본사를 방문해 현지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현장 중심 경영 행보를 보였다. 최 부회장은 지난 8월 ‘프리뷰 인 서울’ 행사에서 “인도,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들이 많이 찾은 만큼 자사 제품들도 홍보하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며 글로벌 시장 강화 의지를 비추기도 했다.김석환·김익환·김지원 남매를 중심으로 2세 경영이 안착한 한세예스24그룹은 올해 실적 부진을 끊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 가운데 한세그룹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의 막내딸 김지원 각자대표가 이끄는 한세엠케이는 NBA, 버커루, PGA TOUR&LPGA 골프웨어를 비롯해 모이몰른, 컬리수, 플레이키즈프로, 리바이스키즈, NBA 키즈 등 성인 캐주얼과 유아동복를 아우르는 브랜드 라인업을 갖췄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받은 타격과 이후 소비 침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이에 한세엠케이는 지난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에서 매출 성장을 위해 브랜드 체험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브랜드는 메가스토어(대형 매장)에 투자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또 그동안 주력해 온 중국 시장 침체에 대응해 일본, 미국 등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패션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은 패션 기업들이 각각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2세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9 11:54
생활문화

P휴게소입니다, 도심에 옮겨 놓은 휴게소의 음식 메뉴와 컨셉으로 이색 카페 화제돼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 메뉴와 콘셉트를 도심에 그대로 옮겨 놓은 이색 카페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위치한 P휴게소입니다(대표 권민지/총괄이사 황의승)가 바로 그곳이다.황의승 총괄이사는 요식업계에서 15년간 몸담았던 외식사업자다. 그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살려 휴게소 콘셉트를 차용한 독창적인 사업 아이템을 창안하고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P휴게소입니다를 런칭했다. 이곳의 메뉴는 핫바/떡볶이/버터알감자/회오리감자/닭꼬치 등 휴게소의 상징적인 간식거리와 각종 분식, 한식 등 명물로 소문난 전국 휴게소의 대표 음식들로 구성되었다. 이외에 커피, 음료까지 모든 연령대의 입맛을 사로잡을만한 100여 종의 식음료를 판매하는데 음식은 청결한 주방 시설에서 직접 조리하여 제공하므로 실제 휴게소 음식의 맛과 품질 수준을 능가한다. 게다가 매장을 24시간 운영해 휴게소 음식이 생각날 때마다 언제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휴게소입니다는 배달의민족 맛집 추천에서 10개월 연속 1위에 랭크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뉴트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내고 창업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는 휴게소입니다는 두류 본점과 14개 가맹점이 성업 중이다. 가맹점은 홀+배달/테이크아웃/숍인숍 유형 중 선택하여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 본사에서 현장답사와 면밀한 상권 분석을 통해 적합한 매장 입지를 선정해주고 예비창업주를 대상으로 조리/매장 운영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도로 성공 창업을 뒷받침한다. 사업 확장보다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권민지 대표는 “P휴게소입니다는 기존 외식 시장과의 경쟁이 아니라 간편식의 대명사인 편의점에 대적하는 외식 브랜드”라며 “내년에 편의점 콘셉트의 제2브랜드를 런칭하고 전국 단위 가맹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5 14:00
예능

‘재계순위 2위 대기업 외손자’ 자인, 재력 과시 “나는 우위에 있는 사람” (‘금수저 전쟁’)

자산 상위 0.1% 금수저들의 머니게임 서바이벌 제로 베이스 게임 ‘금수저 전쟁’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금수저들의 솔직한 발언은 물론, 금수저들 사이의 기싸움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11일 공개되는 U+모바일tv ‘금수저 전쟁’에서는 지난 주 있었던 첫 번째 메인 게임 ‘인터뷰 게임’을 통해 ‘상류층 금수저’와 ‘하층민 금수저’로 빈부 격차가 벌어진 제로시티 금수저들의 잔혹한 생활이 공개된다. 또 연합과 배신이 난무하는 두 번째 메인 게임 ‘주식투자 게임’이 스타트를 끊는다.첫 게임과 방 선택이 이뤄진 뒤, 시드머니 1위로 비밀의 방 302호를 차지한 자인을 견제하기 위해 다른 참가자들이 연대를 시작한다. 급기야 “자인을 파산시켜서 방을 뺏자”라는 작당모의까지 이루어진다. 그러나 2024년 현재 재계순위 2위 대기업 창업주의 외손자인 ‘다이아 수저’ 자인은 “저는 우위에 있는 사람이다. 부족한 거 없다”고 의기양양하게 발언한다. 302호를 둘러싼 ‘재벌 3세’ 1위 자인과 ‘대항마 군단’의 대격돌, 그 결론은 ‘금수저 전쟁’ 본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금수저 전쟁’의 두 번째 미션은 실물 경제를 기반으로 한 가상의 주식시장에서 주가 등락을 예측해 자산을 늘려야 하는 ‘주식투자 게임’이다. 이 게임의 핵심은 ‘돈이 되는 진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각기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가진 정보를 ‘가짜로 만들어 파느냐, 진짜 그대로 파느냐’라는 선택에 따라 판을 뒤흔들 수 있다.진짜 정보를 교환하며 견고한 연합을 맺은 이들의 대박 행진, 그리고 가짜 정보를 퍼뜨려 혼란을 일으키려 하는 물밑 세력의 작업까지 초긴장 속에 펼쳐진다. 배신과 허위 사실 유포가 난무하는 와중, ‘하층민’ 금수저를 이용한 ‘상류층’ 금수저 사이의 신경전도 벌어진다. 과연 전쟁에 나선 금수저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금수저 전쟁’ 본편에서 공개된다.‘금수저 전쟁’은 U+모바일tv에서 11일 0시에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08:04
산업

'경영권 갈등' 바디프랜드 창업주 강웅철·사모펀드 주주 구속영장 기각

안마의자 회사 바디프랜드의 창업자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과 바디프랜드 지분을 인수하며 경영 중 갈등을 빚은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 대주주 한주희씨의 구속영장이 5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 전 의장과 한씨, 양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세 사람에 대한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강 전 의장에 대해서는 "주요 범죄의 성립 여부에 대해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고,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와 이에 대한 피의자의 주장 내용에 비춰 보면 불구속 상태에서 충분한 방어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한씨와의 관계, 분쟁 경위, 수사 개시 및 진행 경과, 수사에 임하는 모습,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직업·주거와 사회적 유대관계 등을 종합해보면 현 단계에서는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씨의 경우 "일부 변호사법 위반 범죄 사실은 소명되나, 사내대출 관련 사기·배임의 경우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소지가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는 강 전 의장과 한씨 측이 바디프랜드 경영권을 놓고 다투던 중 서로를 맞고소하면서 시작된 바 있다. 한앤브라더스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비에프하트 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해 바디프랜드 지분을 인수했으나, 이후 스톤브릿지와 갈등을 빚으며 경영에서 배제됐다. 강 전 의장은 비에프하트 투자목적회사에 이은 바디프랜드 2대 주주로, 현재 바디프랜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스톤브릿지와 우호적인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5 07:17
산업

강웅철의 재등판…'사법 리스크' 속 흔들리는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시장 규모를 키워온 바디프랜드가 업계 1위를 되찾는데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강웅철 바디프랜드 창업주가 경영에 복귀해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지만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사법 리스크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창업주 강웅철의 '사법 리스크'바디프랜드는 현재 오너 일가인 강웅철 바디프랜드 이사 측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브라더스의 경영권 분쟁으로 뜨겁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바디프랜드 창업주 강웅철 이사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달 30일 안마 의자 회사인 바디프랜드 지분을 인수한 사모 펀드 한앤브라더스의 최대 주주 한 씨와 양 씨에 대해 사기·횡령·배임·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또 경영권을 뺏긴 이 회사 창업주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바디프랜드에 법적 이슈가 발발한 것은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가 경영에 참여하면서부터다. 2015년 바디프랜드는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 등이 지분 43%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2022년 7월에는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가 공동 설립한 투자 목적 회사(SPC) 비에프하트가 지분 46.3%를 사들이며 경영권을 갖게 됐다.강 이사는 지분 38.7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문제는 스톤브릿지와 한앤브라더스가 서로 경영 주도권을 갖기 위한 기싸움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초부터 마케팅이나 영업 등 경영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이 과정에서 강 이사는 스톤브릿지 측에 서게 됐다.양측은 “회삿돈을 유용했다”며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에 검찰 수사가 진행됐다.강 이사와 스톤브릿지 측은 한 씨가 정·관계, 법조계 등 각계 고위 인사들에게 로비할 명목으로 23억원 상당을 받아가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또 한 씨가 측근인 양 씨와 함께 최고급 수입 법인차를 타고, 법인카드로 특급 호텔 스위트룸 2개월 치 대금을 결제하는 등 회삿돈을 유용한 의혹도 있다고 했다.이에 한 씨는 강 이사가 직무 발명 보상금 명목으로 회삿돈 62억원 상당을 횡령하고,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가 있다고 맞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강 이사가 복귀했고, 한 씨 측은 경영에서 배제됐다.검찰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와 역삼동 한앤브라더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그러면서 증거 인멸 가능성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업계에서는 바디프랜드의 경영진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렌털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바디프랜드의 경영권이 흔들리고 있어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분쟁이 아닌 한앤브라더스 측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동의를 얻어 해임하면서 공동 GP(업무집행조합원)에서 스톤브릿지 단독 GP가 된 것"이라며 "강웅철 이사는 계속 경영 고문을 맡아왔기 때문에 경영 공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2022년 '역성장' 시작경영권 분쟁은 바디프랜드를 흔들었다. 사모펀드가 회사를 인수한 뒤부터 경영 실적이 부진에 빠지게 된 것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매출은 2021년 6110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 5436억원, 2023년 4196억원으로 계속해서 하락 중이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82억원에서 457억원으로 반토막 나더니, 지난해 167억원으로 또 한 번 반토막이 났다.동시에 국내 안마의자 시장 선두를 지키던 바디프랜드의 위상도 꺾였다. 2021년 안마의자 시장 1위 자리를 경쟁사 '세라젬'에 내준 것이다.바디프랜드 창업주 조경희 전 회장의 첫째 사위이자 공동 창업주인 강웅철 이사가 다시 경영선에 복귀한 건 올해다. 지성규, 김흥석 2인 공동 대표체제였던 바디프랜드가 3인 체제의 경영 구도로 재편된 것이다. 강 이사는 역성장에 빠져 있던 바디프랜드를 구출해 낼 '키맨'으로 주목 받았다. 그는 헬스케어 업계 최초로 렌털 시스템을 구축해 바디프랜드를 정상에 올려 놓은 인물이다.다행히 그의 복귀와 동시에 바디프랜드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 2286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8.9% 늘고, 영업이익은 188.8% 급증했다.올해 1분기엔 전년 동기대비 151% 급증한 1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2분기에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8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3분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분위기이지 않을까 기대한다. 11월 중순 공시를 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1.05 06:50
IT

스튜디오 X+U, 관찰 리얼리티 예능 '금수저 전쟁' 론칭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 X+U가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금수저 전쟁'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금수저 전쟁은 국내 젊은 자산가나 오로지 개인의 능력으로 돈을 불려나가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다. 이들은 자신의 배경을 내려놓고 평범한 삶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와 난관을 해결하며 개인의 역량을 증명한다.출연진으로 대기업 창업주 외손자 이승환, 연매출 3400억원 건설사 장남이자 호텔 대표 김헌성,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후계자 박무현, 1000억원 규모 풍력에너지 기업 대표 임재겸, '더 지니어스' 준우승자 김경훈, 남미 보석 사업 후계자 이윤선, 7개 벤처 IT 기업 창업가의 자녀 이지나, 부산 1위 택시회사의 3세 이준석 등이 합류했다.금수저 전쟁은 회당 30분 내외 미드폼 형식으로 총 16부작으로 구성됐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자정에 1회씩 U+모바일tv에서 선보인다.신정수 LG유플러스 스튜디오 X+U 제작센터장은 "MZ세대가 선호하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시청자들에게 차별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실험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아이템을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4 09:00
산업

에코프로, 임직원 2500명에 RSU 지급

에코프로가 창립 26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지급한다. 에코프로는 오는 오는 22일 창립 26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RSU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자사주를 받는 임직원은 약 2500명으로 주식 수는 12만7456주다. 수석 이하 일반 직원들에게 부여된 주식은 약 11만8000주로 전체의 93%를 차지한다.앞서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 10월 이사회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RSU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이사회에서 결정한 지급 주식 총수는 25만4913주로 올해는 이 중 절반을 지급하고 나머지 절반은 내년 10월에 지급할 예정이다.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상장사 임직원에게는 소속 회사의 주식을, 비상장사 임직원들에게는 상장 모회사의 주식을 제공한다. 임직원들은 주식을 개인 주식계좌로 수령하거나 주식 가치에 맞는 현금을 직접 받을 수 있다.에코프로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임직원들에게 약속한 RSU를 예정대로 지급하면서 임직원과 함께 난관을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이번 RSU 지급이 임직원 성과 보상뿐 아니라 주주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에코프로는 임직원 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창립기념일에 맞춰 해외 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은 창립 20주년과 25주년이었던 2018년, 2023년에 각각 일본, 싱가포르 연수를 시행했다.에코프로 관계자는 "성장의 과실을 임직원들과 나눈다는 창업주의 경영 철학이 해외연수, RSU 도입 등 다양한 제도로 연결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주인의식이 더욱 고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0 11:01
경제일반

대상웰라이프, 건강기능식품 기업 에프앤디넷 인수

대상웰라이프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UCK파트너스와 개인 창업주주 2인으로부터 에프앤디넷(F&D Net)의 지분 90%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대상웰라이프는 에프앤디넷이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보유한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특히 국내 분만 병원 채널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소아과와 산부인과 등 다양한 의료 기관에서 3000개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했다.국내 1세대 유산균 브랜드 '락피도'와 산모와 영유아 대상 전문 브랜드 '닥터에디션' 등이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대상웰라이프의 에프앤디넷 인수는 국내외 성장 가능성이 큰 산모·영유아 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대상웰라이프는 기존 자사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에 더해 에프앤디넷의 병원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에디션',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더팜', 온라인 채널 전용 브랜드 '락피도' 등을 확보했다.대상웰라이프는 이번 인수가 주력 브랜드인 '뉴케어'의 브랜드 확장과 건강기능식품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에프앤디넷의 우수한 브랜드와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국내 산모 및 영유아 산업 시장의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도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5 13:56
OTT

멍뭉미부터 액션까지…‘강매강’ 이승우, 연기 포텐 터졌다

배우 이승우가 ‘강매강’을 통해 연기 포텐을 터뜨렸다.지난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 9, 10화에서는 송원서 강력2반의 막내 형사 장탄식(이승우)의 올라운드 활약으로 양말 장수 피살 사건이 무사히 해결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장탄식은 잘 알고 지내온 지인이 피살 사건의 피해자가 되자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종합 상황실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근처 CCTV와 블랙박스를 모두 분석하며 용의자를 특정하는가 하면, 용의자와의 접촉을 통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뜻밖의 개인사도 공개됐다. 장탄식이 요식업계를 주름잡는 ‘탄식당’ 창업주 홍탄봉 할머니의 손자라는 의심이 제기된 것. 이름에 들어가는 ‘탄’자와 고가의 명품 시계부터 지인을 통해 클럽에 잠입하거나 급한 상황, 지인에게 명품 차량을 빌려온 점 등이 합리적인 의심을 불러일으키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극 중 장탄식을 연기한 이승우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이승우는 장탄식의 인간적인 면부터 수사에 열의를 다하는 형사의 모습까지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개 같은 코’의 소유자로 탐지견보다 한 수 위의 탐지력을 발휘, 증거를 찾아내는 모습에서는 디테일한 연기가 빛을 발했다. 이승우는 코를 벌름거리거나 리드미컬한 몸짓 등 캐릭터의 특징을 잘 잡아내며 장탄식을 독보적인 캐릭터로 빚어냈다.반전 매력 역시 눈에 띄었다. 앞서 장탄식이 특기란에 적었던 산타가 무술의 일종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승우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이승우는 특유의 댕댕미 넘치는 모습을 지우고 파워풀한 액션신을 유려하게 소화하며 극과 극 온도 차 매력을 보여줬다.이승우는 “몸을 꾸준히 써본 적이 없어서 촬영 전 액션 스쿨에 가서 걸음마를 배우는 것처럼 배웠다. 현장에서도 무술팀 감독님과 연기자, 스태프들이 세세하게 액션 동작에 대해 알려주셨고 장탄식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한편 ‘강매강’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09:28
산업

검찰, 수백억 횡령 혐의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압수수색

검찰이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로 고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홍 전 회장의 주거지와 남양유업 본사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8월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고소했다.홍 전 회장 등이 남양유업 자기자본의 2.97%에 이르는 약 201억2223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게 남양유업의 설명이었다. 검찰은 지난 8월 남양유업 이광범·이원구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자를 소환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왔다.검찰은 홍 전 회장이 묘지 관리, 해외여행, 미술품 구매 등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회사 차량과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중국 수출 대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 등을 전방위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 전 회장은 수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지난 3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회사 경영권을 넘겼다. 홍 전 회장은 2021년 남양유업이 '불가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 논란이 되자 회장직을 사퇴하고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지분 53%를 한앤코에 매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후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해 한앤코와 소송전을 벌였으나 대법원이 지난 1월 계약대로 주식을 매도하라고 판결하면서 회사를 떠났다.하지만 이후에도 회사를 상대로 약 444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남양유업은 지난달 홍 전 회장으로부터 고가의 미술품 3점을 돌려받기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회사가 이들 작품을 구매한 직후 소유자 명의가 홍 전 회장으로 이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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