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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000대 기업 63%, 하반기 수출 증가 전망...선박은 전년 대비 100%

올해 하반기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영위하는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63.2%는 작년 동기 대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1일 밝혔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선박(100.0%), 석유화학(75.0%), 바이오헬스(72.7%), 자동차부품(70.0%), 전기·전자(68.3%), 일반기계(54.5%), 자동차(50.0%) 업종에 속한 기업 절반 이상이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반면 철강(46.2%), 석유제품(0.0%)의 경우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 이유에 대해서는 '업황 개선으로 인한 수요 증가'(35.4%), '신기술 개발 등 제품경쟁력 강화'(15.6%) 등을 꼽았다.하반기 수출 감소를 예상한 기업들은 '원자재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33.9%),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25.0%)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다만 응답 기업 10곳 중 8곳(79.0%)은 올해 하반기 수출 채산성이 작년 하반기보다 비슷(50.0%)하거나 악화(29.0%)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산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은 업종은 석유제품, 바이오헬스, 석유화학, 전기·전자, 철강, 일반기계 등이었다.반면 채산성 악화보다 개선이 전망된 업종은 선박,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으로 조사됐다. 채산성 악화의 요인으로는 '원유·광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38.7%), '수출단가 인하'(22.7%),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13.6%) 등이 꼽혔다.올해 하반기 수출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로는 '원부자재 단가 상승'(29.0%), '글로벌 저성장 추세에 따른 수요 회복 지연'(27.6%),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및 중동 분쟁 확대'(15.1%) 등의 순으로 답이 나왔다.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수출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원/달러 환율을 평균 1332원으로 예상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등의 호조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둔화, 환율 불안정, 반도체 경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선거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1 08:40
경제

[CEO 동정] 신동빈 롯데 회장 "연내 백화점·슈퍼 등 200점포 폐쇄" 外

신동빈 롯데 회장 "연내 백화점·슈퍼 등 200점포 폐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신 회장은 5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실 점포에서의 성공체험을 모두 버리겠다"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주력인 국내 대형마트(슈퍼)와 양판점(전문점), 백화점 가운데 채산성이 없는 약 20%, 총 200개의 점포를 연내를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슈퍼는 536곳 중 대형점 중심으로 20%, 양판점은 591곳 가운데 20% 정도, 백화점은 71곳 중 5곳이 폐쇄 대상이다. 신 회장은 "(자회사가 별도로 관여해온 ) 인터넷 사업을 일원화하고 모든 제품을 가까운 (롯데)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인사를 통해 그룹 계열사의 40%에서 최고경영자를 젊은 층으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말로는 디지털화를 외치면서 (종전처럼 오프라인) 점포 운영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신 회장은 또 디지털화를 추진해 현재 1만곳 이상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의 연계를 강화해 매출 증대를 노리는 '옴니 채널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세계 경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선진국 쪽으로 가야 한다며 호텔과 화학 부문의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신 회장은 "호텔 부문에선 인수·합병(M&A)을 포함해 향후 5년간 현재의 2배인 전세계 3만 객실 체제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코로나19에 사재 20억원 기부 김범수(54)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20억원 상당의 사재를 내놓는다. 김 의장은 개인 보유한 카카오 주식 1만1000주를 기부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개인 보유 주식을 활용한 기부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최근 교육 혁신가 발굴·육성 재단인 '아쇼카 한국'에 총 5만주, 문화·예술 분야 비영리단체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 3만주를 기부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카카오 주식 1251만4461주, 약 14.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현재 주식 평가액은 2조2463억원에 달한다. 이재용 부회장,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구미사업장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북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구미사업장은 코로나19 확진 직원이 현재까지 4명 나온 곳이다. 확진자 발생 여파로 사업장 운영에 일부 차질을 빚고 회사 안팎의 우려감이 높아지자 총수인 이 부회장이 직접 찾아 사기를 북돋웠다. 이 부회장은 마스크를 쓴 채로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뒤 직원들과 차담회를 하며 어려움을 듣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비록 초유의 위기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말했다. 이중근 부영 회장, 구속집행정지 신청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대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장은 앞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보석 상태에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이 회장은 보석이 취소돼 법정에서 구속됐다. 이 회장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을 맡아 최근 구속 집행을 정지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도 이 회장과 마찬가지로 보석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다가 실형을 선고받았고, 곧바로 보석이 취소돼 재수감됐다. 이에 이 전 대통령 측은 재항고가 이뤄지면 구속의 집행이 정지돼야 한다고 주장해 항소심 재판부가 구속 집행을 정지했다. 2020.03.06 07:00
경제

신동빈 롯데 회장 "연내 백화점·슈퍼 등 200점포 폐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신 회장은 5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실(實) 점포에서의 성공체험을 모두 버리겠다"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주력인 국내 대형 마트(슈퍼)와 양판점(전문점), 백화점 가운데 채산성이 없는 약 20%, 총 200개의 점포를 연내를 목표로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슈퍼는 536곳 중 대형점 중심으로 20%, 양판점은 591곳 가운데 20% 정도, 백화점은 71곳 중 5곳이 폐쇄 대상이다. 닛케이는 롯데의 기둥은 한국 내 유통 사업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한국 시장의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고 인터넷 쇼핑몰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이 영향으로 롯데그룹의 핵심인 롯데쇼핑 영업 이익이 지난 5년간 3분의 1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이런 상황에 직면한 신 회장이 기존의 경영 방식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타개책으로 인터넷 사업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자회사가 별도로 관여해온 ) 인터넷 사업을 일원화하고 모든 제품을 가까운 (롯데)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인사를 통해 그룹 계열사의 40%에서 최고경영자를 젊은 층으로 바꾼 것에 대해선 "말로는 디지털화를 외치면서 (종전처럼 오프라인) 점포 운영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닛케이는 신 회장이 언급한 대로 롯데는 지난 2월부터 여러 자회사가 별도로 다루던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일원화한 새로운 서비스 '롯데온'을 일부 시작했고, 백화점이나 슈퍼, 가전양판점 등의 가까운 매장에서 롯데그룹이 취급하는 모든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본격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 회장은 또 디지털화를 추진해 현재 1만곳 이상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의 연계를 강화해 매출 증대를 노리는 '옴니 채널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많은 기업이 이와 유사한 전략을 폈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오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최고 경영진이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분야에 집중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세계 경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선진국 쪽으로 가야 한다며 호텔과 화학 부문의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호텔 부문에선 인수·합병(M&A)을 포함해 향후 5년간 현재의 2배인 전세계 3만 객실 체제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약 분야에서 유력한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지 못하는 일본 회사가 많다며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닛케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신 회장이 롯데그룹의 주력인 유통사업에선 인터넷과의 융합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선 호텔·석유화학 사업에 역량을 쏟는 등 3개의 기둥으로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3.05 14:43
경제

야심 차게 준비한 커피빈 중국 철수… 이랜드의 위기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이랜드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판단했던 사업군까지 속속 접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야심 차게 운영해 왔던 커피·차 프랜차이즈 '커피빈 앤 티리프(이하 커피빈)'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업계는 다양한 사업군에서 문어발 경영을 해 온 이랜드가 패션과 유통 등 일부 핵심 부분을 제외하고 사업을 접는 수순을 계속 밟아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에 1000호 점 낸다더니… 2년 만에 폐업이랜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커피빈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랜드는 최근까지 중국 상하이 등지에 매장 17곳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채산성 악화로 지난 5월부터 철수 작업을 시작했고, 이달 안에 중국에 있는 모든 커피빈 점포 폐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랜드는 2016년 중국 상하이에 커피빈 1호 점을 개점한 뒤 2년 만에 커피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중국 커피 사업은 이랜드의 청사진이었다. 이랜드는 중국이 향후 세계 최고의 커피 소비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2015년 8월 글로벌 커피 브랜드인 커피빈의 중국 내 독점 사업권을 인수했다. 여기에 중국에서 운영 중인 뉴코아몰에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이랜드의 외식업체인 '자연별곡'과 커피빈을 입점해 식음료 문화까지 이끌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이를 위해 이랜드는 2010년부터 중국에 직접 론칭했던 커피 전문점인 '루고'를 모두 정리했다. 2016년 3월에는 상하이에 150평 규모인 플래그십스토어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커피빈은 커피와 차를 동시에 판매해서 중국 내에 소구력이 있다. 20년 안에 중국에 커피빈 1000호 점을 내겠다"고 선언했다.그러나 모기업의 자금난이 발목을 잡았다. 커피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때 국내에도 100평대 2~3층 규모인 커피 전문점을 내는 것이 트렌드였다. 그러나 상당수가 운영·유지비에 부담을 느끼고 매장을 축소하거나 외연 확대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이랜드가 이를 감당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중국의 커피 시장은 스타벅스가 사실상 장악했다"며 "커피빈이 스타벅스 등과 경쟁하려면 입점해야 하는 지역이 있는데, 이런 곳은 유지비가 상당한 편"이라고 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커피빈이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수익이 나지 않는 비효율 사업을 접는 도중에 커피빈 사업 철수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유동성 위기 늪에서 못 벗어나는 이랜드이랜드가 부채와 유동성 위기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이랜드의 지주사인 이랜드월드의 부채비율은 2017년 말 연결 기준 198%에 이른다. 주요 계열사인 이랜드건설(569.35%),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353.74%), 이랜드파크(337.17%) 등의 부채비율도 300%를 넘는다. 이랜드크루즈, 올리브스튜디오, 이랜드스튜디오는 자본잠식 상태로 사실상 지급 능력이 없다.외식 사업을 하는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말 매장에서 1년간 아르바이트생 4만여 명의 급여 83억7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이랜드는 '캐시카우'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팔기 시작했다. 2017년 패션 브랜드 '티니위니'와 생활용품 전문점 브랜드 '모던하우스'를 총 1조6000억원에 매각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그해 말에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1000억원 유상증자, 올해 2월에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공동투자 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의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수혈을 받았다.이랜드는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보유한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와 자연별곡 등을 매각하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현재 부채비율이 그룹 연결 기준 168%까지 떨어지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커피빈은 사업권을 반납하고, 중국에서 현재도 잘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패션·유통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8.02 07:00
연예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수익극대화 전략 담은 책 출간

최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가상화폐 채굴과 위험 관리 등과 관련된 책이 출간됐다.이번에 출간된 책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는 저자 빈현우씨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가상화폐에 투자해 3억원을 벌어들인 이야기를 다룬다. 빈현우씨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이더리움이라는 가상화폐에 집중했다.그는 자신의 경험과 실제 사례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 가상화폐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며 큰 흐름 속에서 투자의 기회를 설명한다. 특히 가상화폐만의 특이한 개념인 채굴과 채산성에 대해 자신의 실제 사례를 인용하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빈현우씨는 "가상화폐 거래는 위험하지만 이 가상화폐 거래 위험을 헷지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가상화폐 및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2017.08.10 15:15
경제

불황 모르던 편의점, 출혈경쟁·최저임금 상승에 '잿빛' 전망

승승장구하던 편의점 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데다 '유통 공룡' 신세계의 편의점 사업 강화로 업계 내부 경쟁 역시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최저임금 인상에 실적 둔화 '불가피'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편의점 업계의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개인 편의점주는 평균적으로 12시간 전후의 아르바이트 인력 고용과 가맹점 수수료, 임대료 등 각종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월 200만원대의 순수익을 기록하고 있다.하지만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이들 편의점주는 약 10%의 순이익 감소를 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편의점은 아르바이트 인력에 대한 급여 부담을 기본적으로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가맹점 업체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지만, 최저임금 상승으로 개인 가맹점주 채산성이 악화할 경우 가맹점도 성장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벌써부터 야간 영업을 포기하는 기존 점주들은 물론, 새로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고자 했던 가맹 희망자들이 계약을 보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본사의 가맹점 지원 방안, 정부의 지원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가맹점 업체의 수익성 둔화 정도를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올해 들어 나타나고 있는 기존점 매출 성장률 둔화에 최저임금 인상은 향후 편의점의 실적 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 이마트24의 반격…내부 경쟁 심화될 듯악재는 이뿐이 아니다. 국내 최대 유통 기업인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사업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내부 출혈 경쟁마저 예고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편의점 업계 5위였던 위드미의 이름을 '이마트24'로 변경하고 편의점 자체브랜드(PL) 제품을 늘리는 등 기존 CU·GS25 2강 체제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소비자에게 낯선 위드미를 버리고 리브랜딩을 통해 이마트로 친숙함을 더하고, 점포 수도 공격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 다음가는 그룹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게 신세계의 복안이다.단순히 장밋빛 전망만 내세운 것은 아니다. 신세계그룹은 초기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그룹 차원에서 3년 동안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위드미의 3년 투자 금액(750억원)의 4배에 달한다.업계에선 신세계그룹을 이끄는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나서 "편의점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고 공언한 만큼 신규 가맹 계약 수요가 이마트24로 대거 몰릴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계약 만료를 앞둔 편의점주의 경우, 폐점이나 이직보다 자신들에 유리한 정책을 펴는 업체로 옮겨 가는 것도 유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여기에 이마트24가 자금력을 앞세워 신규 출점에 속도를 낼 경우 시장 지위를 유지하려는 업체들 간 내부 출혈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악재가 속출하자 증권사들은 상장된 편의점 관련주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내려 잡고 있다. SK증권은 BGF리테일(CU)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GS리테일(GS25) 역시 7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목표가를 내렸다. KB증권도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14% 하향 조정한 6만원,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8% 내린 12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7.26 07:00
경제

쌍용차 판매량 늘었지만 적자폭 커져…환율하락 탓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6.9%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으로 적자폭은 더 커졌다. 쌍용차는 23일 올해 상반기 내수 3만3235대, 수출 4만1000대(CKD 포함)를 포함 총 7만4235대를 판매해 매출 1조7283억원, 영업손실 165억원, 당기 순손실 1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쌍용차는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세와 주력 모델의 판매 호조로 판매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6.9% 증가했지만 급격한 환율 하락 등 수출 채산성 악화로 인해 영업손실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쌍용차의 수출 실적을 보면 1분기에는 지난해보다 수출이 10.6% 증가한 반면 2분기에는 4.8% 감소해 환율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쌍용차는 지난 2분기 판매가 1분기보다 2.4%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로는 증가세를 나타냈고, 수출도 전 분기 대비 6.3% 증가한 실적을 보이는 등 글로벌 판매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 대비 각각 8.7%, 17.3% 증가한 2만8923대 및 1만9484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의 65%를 점유함으로써 주력모델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하지만 이러한 판매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 수출 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 증가, 내수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 및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반영 등으로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 규모는 각각 165억 원, 185억 원으로 늘어났다. 쌍용자동차는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및 브릭스(BRICs)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에 대비해 올해 판매목표를 기존 사업계획 대비 약 6% 정도 하향 조정한 상태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우려가 가시화 되면서 전반적인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 됐다” 며 “다양한 글로벌 판매확대 방안 시행과 함께 강력한 비상경영 시행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7.23 20:11
경제

환율 10원 하락하면 자동차 매출액 4200억 감소

원달러 환율이 1020원선을 위협하는 가운데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한국자동차산업(완성차 5사 기준) 매출이 4200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최근 ‘원·달러 환율 전망 및 시사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며 한국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한국 자동차산업의 매출액은 약 42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올해 1월 평균 1064.75원이었던 환율은 5월 1021.5원(5/8)까지 급락하며 40원이상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1조6000억원 상당의 자동차 매출이 환율 때문에 사라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수출기업들이 엔저 장기화를 활용해 수출가격을 인하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면 자동차산업은 물론 국내 산업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예측이다. 일본 메이커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엔저를 바탕으로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주요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인센티브를 확대하며 가격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100엔에 육박했던 지난해 닛산은 미국시장에서 판매하는 18개 모델 중 7개 모델의 가격을 2.7~10.7% 인하하고, 도요타도 엔저가 본격화된 작년 하반기 미국시장에서 모델당 평균 2500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가격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국내 수출 제조기업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미 채산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 올해 1월초 무역보험공사가 조사한 손익분기점 환율은 대기업 1050원, 중소기업 1057원으로, 1020원대로 하락한 현재 환율은 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연구소는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환율 하락세가 가속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국내 수출기업은 원화 강세 기조의 장기화 및 환율 900원 시대에 대비해 원가절감 및 내부 효율성 강화에 주력하고, 정부차원에서도 국내 경제 및 산업 전반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환율의 안정성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5.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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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재테크 ②] “고영준, 요양원 설립 후 채산성 맞출 준비 필요”

■ 고영준 재산 관리 내역- 부동산: 서울 영등포 당산동 쌍용스위트닷컴 41평 9억 - 고영준 라이브: 보증금 3000만원/시설권리금 1억원/월 수입 700만원 - 기타: 행사 출연료 월 700만원(행사에 따라 차이)- 저축:월 평균 500만원(비고정)- 지갑: 15만원 - 재테크 목표: 요양원 설립 재테크 고수들의 핵심 비결은 ‘돈버는 맛’과 ‘돈 모으는 맛’을 구분한다는 것이다. 버는 맛만 알고 모으는 맛을 모르면 재테크는 말짱 도루묵이다. 인기연예인들은 대개 버는 맛을 잘 안다. 하지만 돈을 벌게 해주는 인기는 화수분이 아니다. 돈을 벌 때 이 돈은 잘 모은 것에 눈을 떠야 한다. 고영준씨는 돈 모으는 일에 소홀했다. 하지만 다행히 그 일을 통해 ‘취할 수 있는 돈’과 ‘취해선 안되는 돈’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 그의 재테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요양원과 기도원 설립의 꿈도 좋지만 설립 후 ‘채산성’을 맞추는 능력도 중요하다. 지금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번 돈을 투자보다 ‘저축’하는게 최선이다. 비과세 고금리 혜택이 있는 ‘신협정기적금’을 추천한다. 노후를 위한 연금보험과 청약저축도 추천 대상이다.▷ 에이미는 왜 방송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김현주 “소지섭과 스캔들 이후 연락 끊겼다”▷한효주, 열애설 묵묵부답…진실은 무엇?▷ 김영하, 쓰던 것 또 쓰는 지독한 저축파▷ 백보람 “20억 매출 비결? 옷 좋아할 뿐”▷ “백보람, 기본 지키며 시간 투자 노력 필요” >> 스타재테크 시리즈 더 보기 2009.07.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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