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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18년 이어 7년 만에 '올스타 돌풍'...'김서현 최다 득표' 한화, 팬심이 뜨겁게 응답했다

한화 이글스가 '안방'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첫 올스타전에 베스트12로 4명의 선수를 내보낸다.한화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KBO 나눔 올스타 베스트12에서 총 4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다. 김서현은 역대 팬 투 표 최다 득표인 178만 6837표를 얻으며 이번 팬 투표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2위 윤동희(171만 7766표)를 6만 9000여 표 차이로 제쳤다. 지난해 정해영에 이어 2년 연속 마무리 투수가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역사에서도 팬 최다 득표는 2016년 이용규에 이어 9년 만에 나온 두 번째 기록이다. 김서현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220표를 얻어 총점 역시 54.1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에이스인 폰세 역시 압도적 득표를 얻었다. 폰세는 팬 투표에서 162만 5259표를 획득, 윤동희에 이어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나눔 선발 투수들은 물론 드림 선발 투수들을 포함해서도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선수단 투표에서 그가 얻은 234표는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41표)에 이은 전체 2위. 총점 52.18점은 김서현에 이은 전체 2위다.올 시즌 마운드의 힘으로 23일 기준 전체 1위를 유지하는 팀 답게 중간 투수 부문에서도 필승조 박상원이 올스타에 선정됐다. 박상원은 134만 968표를 획득, 선수단 투표(74표)와 함께 총 32.90점을 얻어 나눔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재활 명단에 등록돼 출전이 어렵지만, 에스테반 플로리얼 역시 팬 투표로 이름을 올렸다. 플로리얼은 외야수 부문에서 156만 1003표, 선수단 투표 113표를 더해 외야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다만 플로리얼은 지난 8일 사구를 맞아 우측 새끼손가락 견열골절(뼛조각 생성)을 당한 상황. 한화는 플로리얼을 외국인 재활 선수로 등록했고, 6주 동안 플로리얼이 재활하는 동안 루이스 리베라토가 대체 선수로 한화를 찾았다. 출산 휴가 차원에서 미국으로 떠난 플로리얼은 내달 8일 복귀하지만, 리베라토와 계약 때문에 올스타전에는 나설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화가 올스타전 베스트12에 4명을 배출한 건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팬덤의 크기에 따라 투표 수도 바뀌기 마련이지만, 팬들의 '흥'이 나야 투표자도 많아지는 법이다. 자연히 성적이 따라야 하는데, 한화는 가을야구에 오른 2018년과 하위권에 그친 이후 시즌 때 베스트12 배출에서 차이가 컸다. 2018년 당시 한화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올랐다. 그리고 시즌 중 그 기세를 모아 팬 투표에서 10명을 1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선수단 투표로 최종 베스트12 숫자가 4명으로 줄긴 했으나 그해 한화의 기세를 알 수 있게 했다.당시 가을의 기적은 잠깐에 불과했다. 한화는 2019년부터 하위권으로 돌아왔고, 올스타 숫자도 자연히 줄었다. 2019년 베스트 12는 3명으로 줄었고, 코로나19로 취소된 2020년(0명) 2021년(2명)에도 '축제'와는 거리가 멀었다. 핵심 유망주가 모두 부진해 독보적 최하위에 빠진 2022년엔 다시 베스트 12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감독 추천으로 출전, 최우수선수(MVP)를 정은원이 차지하면서 팬들에게 위안이 된 정도였다. 2023년 그해 홈런왕이 된 노시환, 이적생 채은성이 베스트12에 들었고 채은성이 2년 연속 한화에 MVP를 안긴 바 있다. 지난해는 류현진과 요나단 페라자가 베스트12에 든 바 있다. 올해 한화의 '흥'은 2018년 이상이다. 전체 1위, 3위에 오른 김서현과 폰세의 득표 수가 이를 증명한다. 비록 선수단 투표에서 밀렸으나 지명타자 후보였던 문현빈 역시 126만 2466표로 압도적인 득표를 기록했다. 한화 선수들은 외야수 부문 팬 투표 4위를 기록한 이진영, 포수 최재훈을 비롯해 총 10개 부문에서 100만 표 이상을 득표했다올스타전은 그 자체로 축제지만, 온도는 때마다 다를 수 있다. 성적도 나고, 응원도 받아야 신도 나는 법이다. 한화는 73경기 시점에서 1992년 이후 첫 정규시즌 1위를 유지 중이다. 팬들은 1000만 표 이상을 한화 선수들에게 던졌고, 서른 세 차례 홈구장 매진을 구단에 안겼다. 한화 팬, 선수단 모두 2025년 올스타전을 축제로 즐길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3 17:07
야구

LG 김현수 아내 출산으로 5일 결장…돋보인 책임감

LG 김현수(33)가 아내의 첫째 득남으로 5일 잠실 SSG전에 결장한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현수가 아내의 출산 때 보호자를 맡아, 오늘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당초 아내의 출산에도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류지현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김현수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9일 오전이었다. 이 경우 김현수는 9일 오후 KTX를 이용해 광주 원정(KIA전)에 나설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에게 예정보다 일찍 진통이 찾아와 김현수가 보호자로 함께 하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최근 PCR 검사를 진행해야 아내의 보호자를 맡을 수 있다고 한다. 예정보다 이른 출산으로 장모님을 대신해 김현수가 임시로 보호자를 맡게 됐다"며 "김현수는 주장이니까 하루도 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하려고 했다. 팀에 미안한 마음을 갖더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이번에 첫째 아들을 얻었다. 구단에 따르면 6일부터는 정상 출전 예정이다.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이영빈(지명타자)-서건창(2루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문성주(좌익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10.05 16:46
야구

[스타 IS] 아빠 채은성, 더 잘 치고 더 잘 뛰네…"딸 보러 얼른 가야죠"

"이번 주말 3연전은 채은성의 기운이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류지현 LG 감독이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전을 8-2로 이긴 뒤 남긴 총평이다. 가족이 한 명 더 늘어난 LG 채은성(31)이 이번 3연전에서 더 잘 치고, 잘 뛰었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그래서 특급 칭찬을 남겼다. 채은성은 28~30일 키움과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모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30일 경기에선 2-0으로 앞선 2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최원태를 무너뜨리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다. 1-0에서 상대 야수 실책과 볼넷 등으로 키움의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 키움의 의지를 꺾어놓는 강펀치를 날린 것이다. 지난 28일 경기에선 안타를 치고 나가서 열심히 달렸다. 0-0에서 안타로 출루한 그는 2루와 3루 연속 도루에 성공했고, 1사 3루에서 유강남의 적시타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채은성이 1군 무대에서 한 이닝에 도루 2개를 성공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한 뒤 외야수 이정후의 실책으로 2루까지 안착했고, 유강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LG는 3-1로 이겼다. 채은성도, 류지현 감독도 키움과의 주말 3연전 때 "좋은 기운이 감돌았다"라고 말했다. 채은성은 지난 26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아침 일찍 아내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2018년 12월 7년 연애 끝에 결혼한 채은성이 그토록 기다리던 첫 딸을 안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류지현 감독에게 양해를 구해 출산 휴가를 얻고 서울로 급히 이동했다. 채은성의 아내는 27일 새벽 오전 체중 3.16㎏의 딸을 순산했다. 채은성은 딸이 태어나기 전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아침에 잠시 쪽잠이 들었다. 그리고 구단을 통해 "내일(28일) 잠실 키움전부터 팀에 합류해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조사 휴가는 닷새가 주어지는데, 이틀만 사용하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류지현 감독은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팀에 합류하자마자 채은성은 주말 3연전에서 0.538을 기록하며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4연패로 시작한 5월 마지막 주, LG는 기분 좋게 4승 1패로 마감했다. 채은성은 30일 경기 종료 뒤 "처음에 딸을 보니 기분이 묘하더라. 딸을 얻은 좋은 기운을 받아 경기에서 잘하고 있다"며 웃었다. 프로야구 선수가 자녀 출산 뒤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 선수와 팬들은 '분윳값 버프'를 얘기한다. 분윳값을 벌기 위해 더 열심히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채은성은 변함이 없다. 육성선수(연습생) 출신으로 어렵게 이 자리까지 올라온 그는 "아기가 나와서 더 열심히 한다기보다 항상,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채은성은 현재 LG의 4번타자를 맡고 있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부진으로 타순이 내려간 뒤 그 자리를 계속 잘 메우고 있다. 팀의 고민을 해결한 것. 채은성은 시즌 타율(0.295)보다 4번타자로 나섰을 때의 타율이 0.313으로 훨씬 높다. 그는 전체 타석의 63%를 4번타자로 나섰다. 4번 타자일 때의 홈런(5개·83.3%)과 타점(24개·96%)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다. 그는 "타순(을 의식하기)보다 경기에 출장하는 게 좋다. 타순에 맞게끔 활약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채은성은 "경기 전에도 산후 조리원 카메라를 통해 아기의 모습을 보고 확인한다. 아직은 자는 시간이 대부분"이라며 '딸 바보' 아빠의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인터뷰를 마친 후에도 그는 "어서 씻고 산후조리원에 가봐야 한다"라며 서둘러 더그아웃을 빠져나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5.31 05:30
야구

'득녀' 채은성, 데뷔 첫 2도루…LG 3연승 질주

LG가 키움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28일 잠실 키움전에서 '아빠의 힘'을 보여준 채은성의 2안타 2도루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4연패 후 3연승으로 반등하면서 상위권 싸움에 거센 불을 붙였다. 반면 키움은 7연승이 끝난 뒤 3연패에 빠져 다시 7위로 내려앉았다. LG 승리의 주역은 이날 첫 딸을 얻은 채은성이었다. 그는 26일과 27일 출산 휴가를 쓴 뒤 28일 오전 첫 딸의 탄생을 지켜보고 기분 좋게 팀에 합류했다. 곧바로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채은성은 0-0이던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기습적으로 2루를 훔쳐 상대의 허를 찔렀다. 2019년 9월 23일 잠실 한화전 이후 613일 만의 도루였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채은성의 한 경기 2도루는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LG 포수 유강남은 채은성의 배트와 발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채은성은 4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 안타를 쳤다. 타구가 키움 중견수 이정후에게 맞고 굴절되는 사이 2루로 전력 질주해 세이프됐다. 이어 로베르토 라모스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밟은 뒤 또다시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로 득점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지난 5일 두산전 이후 23일 만에 시즌 3승(3패)째를 추가했다. 주장 김현수는 2-1로 앞선 8회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귀중한 쐐기점을 뽑았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5승)째를 안았다. 두산은 대구에서 삼성을 9-4로 꺾고 상위권 팀을 맹추격했다. 선발 최원준이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해 올 시즌 패전 없이 5번째 승리를 손에 넣었다. 두산 김재환은 4회 시즌 10호 2점 홈런을 쳐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5승 2패)가 됐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NC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29일 더블헤더로 진행한다. 7위였던 NC는 이날 키움이 LG에 패하면서 게임 차 없이 승률 1리 앞선 6위로 올라섰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5.28 22:14
야구

[현장 IS] LG 채은성 출산 휴가, 이민호 백신 특별엔트리 말소

LG 채은성이 출산 휴가로 잠시 1군을 비운다. LG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을 앞두고 채은성과 이민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신 이형종과 이영빈을 등록했다. 채은성은 출산 휴가다. 류지현 LG 감독은 "오늘 오전에 아내의 양수가 터졌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로 올라갔다"라며 "며칠이 걸릴 지는 좀 봐야한다"라고 했다. 이민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말소됐다. 선발 등판도 예정된 로테이션보다 늦춰 29일 키움전에 이뤄질 예정. 류 감독은 "이민호가 백신을 맞고서 약간 뻐근하다고 하더라"며 "토요일에 등판할 것"이라고 했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2군에 내려간 이형종이 특별 엔트리에 등록됐다. 류지현 감독은 "이형종은 지난주 2군에서 뛰었는데, 발목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타격 컨디션을 지켜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영빈은 등록과 동시에 8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1.05.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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