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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남자배구, VNL서 아시아 팀 최초 준우승···블랑 감독 8월부터 현대캐피탈 지휘봉

일본 남자 배구(세계랭킹 2위)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일본은 1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츠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24 VNL 결승에서 프랑스(4위)에 세트스코어 1-3(23-25, 25-18, 23-25, 23-25)으로 패했다.일본은 우승 도전은 실패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2022년 VNL에서 5위, 지난해엔 3위에 올랐던 일본은 올해 결승까지 진출했다. 일본은 지난달 열린 여자부 VNL에서도 준우승에 이어 남자부까지 쾌거를 이뤘다.이번 일본 남자 배구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사령탑은 프랑스 출신 필리프 블랑 감독이다.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지난 2월 최태웅 전 감독의 후임으로 블랑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블랑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끈 뒤 8월 한국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감독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미 블랑 감독 사단의 코치진 일부가 현대캐피탈에 합류, 팀 훈련을 이끌고 있다. 강도 높은 세대교체와 차세대 선수 발굴에 힘써온 일본 배구는 2021년 블랑 감독 선임 후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이번 대회에선 이시카와 유키(아웃사이드 히터) 야마모토 도미히로(리베로)가 베스트7에 뽑혔다. 한편 한국 남자 배구(27위)는 2018년 1승 14패로 최하위에 그쳐 강등된 뒤 VNL에 복귀하지 못했다. 세대교체가 한창인 한국은 최근 바레인에서 열린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3위에 머물며 우승팀에 주어지는 FIVB 챌린저컵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이형석 기자 2024.07.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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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AVC 챌린저컵 3위로 '유종의 미'…2년 연속 동메달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3위로 마쳤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1(27-25 19-25 27-25 32-30)로 눌렀다. 신호진이 21득점한 가운데 김지한이 19득점, 정한용이 11득점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택의가 서브에이스 2개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세트와 4세트 듀스 접전을 이겨낸 것이 주효했다. 특히 4세트에선 계속되는 접전 상황에서 오버 네트와 레드카드(1점) 등 범실 플레이를 연달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상대 범실과 김준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31-30 다시 가져온 매치 포인트에서 서브 에이스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듀스 상황에서 거센 항의로 레드 카드를 받아 역전을 내줬던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의 주인공이 돼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일격을 당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던 대표팀은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8위였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도 2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내심 FIVB 챌린저컵 진출과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 획득을 노렸으나 3위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대회 우승은 카타르가 차지했다. 3위 결정전에 이어 열린 결승에서 카타르가 파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카타르는 아시아 대표로 다음 달 8개 나라가 겨루는 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챌린저컵에서 1위를 하면 2025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6.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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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넘지 못한 파키스탄의 벽, 남자배구 AVC 챌린지컵 결승 진출 좌절

한국 남자배구가 또 파키스탄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파키스탄의 벽을 넘지 못한 한국은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도 파키스탄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한국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준결승전에서 파키스탄에 세트 스코어 1-3(22-25 26-24 22-25 22-25)으로 패했다.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파키스탄에 패한 바 있다. 당시 세계랭킹 27위였던 한국은 51위 파키스탄을 12강전에서 만나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배, 메달 도전이 좌절됐다. 당시 파키스탄 사령탑이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현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다. 이후 라미레스 감독이 한국 지휘봉을 잡고 다시 파키스탄을 상대했지만 패했다. AVC 챌린지컵 우승팀은 아시아 대륙 대표로 다음 달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 자격이 주어진다. 8팀이 겨루는 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 세계 최강 16개국이 경쟁하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한국 남자배구는 VNL 복귀까지 노렸지만, AVC 챌린지컵에서 고개를 숙였따.한국은 9일 오후 10시 30분 카자흐스탄과 3위 결정전을 치른다.윤승재 기자 2024.06.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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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대표팀, AVC 챌린지컵 4강 진출...파키스탄에 설욕 기회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8강전에서 홈팀 바레인에 세트 스코어 3-2(26-24, 32-30, 22-25, 22-25, 15-12)로 승리했다. 김지한이 28점, 신호진이 22점, 이상현이 11점을 기록하는 등 V리그 영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바레인에 0-3을 완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했다. 한국은 8일 파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겨룬다. 한국은 지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대표로 내달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에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복귀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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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2025년도 VNL 출전...'핵심 국가 자격 소멸' 2026년은 탈꼴찌 면해야

치욕스러운 2023년을 보낸 한국 여자 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1년 더 이어간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VNL 참가국 수를 현재 16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리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2025~2027년 VNL 진행 방식을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2018년 출범한 VNL은 핵심 국가 12개국, 도전 국가 4개국을 합쳐 16개 국의 대항전으로 운영한다. 대회 출범 당시 FIVB 랭킹 10위권이었던 한국은 핵심 국자 지위에 있었던 덕분에 2022년 이후 급격히 떨어진 세계 랭킹(15일 현재 40위)에도 불구하고 올해까지는 VNL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랭킹과 세계 추세를 고려하면 2025년부터는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FIVB가 확정한 2025년 대회 참가 방식에 따라 한 번 더 기회가 생겼다. FIVB는 2025년 남녀 참가국을 2024년 VNL 참가 16개국과 2024 발리볼 챌린저컵 우승팀, 그리고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한 팀 중 세계 랭킹이 높은 팀으로 규정했다. 핵심은 2024년 대회 참가국이 그대로 나설 수 있다는 점, 2개국이 더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26년 대회부터는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2025년 VNL 성적으로 최하위(18위)가 탈락하고,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팀 중 세계 랭킹이 높은 팀이 그 자리를 메우는 방식으로 바뀐다. 그동안 자동 출전을 부여한 핵심 국가 지위도 적용되지 않는다. 한국은 2022년에 이어 2023년도 VNL에서도 12전 전패를 당했다. 17·18번째 국가의 전력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지난 2년 추세로 보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가지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 연례 이벤트 기준으로 가장 권위 있는 배구 대회에 한국 여자 배구가 계속 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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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폰푼 지운 메가...베일 벗은 아시아쿼터 선수, 영향력 기대 이상

지난 13일 열린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입을 모아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가세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 시즌(2023~24)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실제로 그랬다.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팀 정관장과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의 1라운드 경기가 대표적이다. 경기 전부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가 관심을 모았다. 태국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인 그는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수 차례 괴롭힌 선수다. 폰푼이 가세한 기업은행의 공격력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폰푼은 1세트 중반 투입됐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네트 앞으로 정확하게 보내는 토스가 돋보였고, 미들블로커(센터)를 활용한 중앙 속공도 자주 시도했다. 이 경기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정관장에 지명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였다. 그는 이 경기에서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21)을 기록하며 정관장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47.37%)도 좋았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인 그는 지난 6월 열린 아시아배구연맹 챌린저컵에서 맹활약하며 인도네시아의 준우승을 견인한 선수다. V리그 데뷔전에서도 호쾌한 스파이크를 보여줬다. 이슬람교 신자인 그는 히잡(이슬람교 여성들이 머리와 목을 가리기 위해 쓰는 두건)을 쓰고 코트에 나선다. 그게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시아쿼터로 입성한 선수들의 존재감은 다른 경기에서도 빛났다.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두 선수가 영향력을 보여줬다.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은 공격의 시작인 서브 리시브 능력이 돋보였다. 공격수로는 키(1m74㎝)가 작은 편이지만, 점프력이 좋고 체공 시간이 길어서 강타와 연타 공격을 두루 사용하며 상대 블로커들을 흔들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 센터 M.J 필립스(등록명 필립스)도 투입될 때마다 세터 이고은과 속공 득점을 합작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 남자부도 마찬가지다. 17일 홈(수원 실내체육관) 개막전을 치른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3 역전패를 당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약점으로 평가 받던 수비력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아시아쿼터로 입단한 일본인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가 팀에 잘 적응한 모습이다. 그는 이 경기에서 리시브 효율 68.42%를 기록했다. 경기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가장 중요한 서브 리시브에서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KB손해보험 레프트 리우 훙민(대만)도 팀 내 3번째로 많은 9득점을 기록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리시브와 블로킹 능력이 좋은 선수다. 첫 경기는 합격점을 줄 수 있다. 공격력까지 나아지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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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부진, V-리그 왜 봐야 하나요?” 남자배구 뼈 때린 질문, 선수들의 생각은?

“국제대회 부진, V-리그를 봐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남자배구는 지난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남자배구가 메달 없이 AG 대회를 마친 것은 61년 만에 처음 있는 일. 뿐만 아니라 남자배구는 앞서 열린 아시아 챌린저컵(3위)과 아시아배구선수권(5위)에서도 연달아 고전하면서 아시아 변방으로 추락했다. 개막을 앞둔 V-리그에도 악재였다. 국제대회에서의 잇단 고전은 V-리그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오명 속에서 ‘V-리그를 굳이 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원론적인 의문도 떠올랐다. 이 질문은 11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도 이어졌다. 통렬한 반성이 이어졌다. 항저우 AG에 참가했던 한선수(대한항공)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은 죄송하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허수봉은 “최근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걸 느끼고 경험했다. 팬분들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라면서 “다가오는 시즌엔 재밌고 이기는 경기 잘하는 경기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한선수도 “생각한 것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선수들과 팬분들 실망이 컸을 것이다”라고 반성했다. 그 역시 “그만큼 V-리그에선 선수들이 조금 더 발전된 기량을 보여야 하고,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 모든 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V-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재덕(한국전력)은 “국제대회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그 부족한 모습을 우리가 채워 나가야 한다. 반성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황승빈(KB손해보험) 역시 “국제 경기 통해 실망하신 팬분들이 많을텐데, V-리그를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도 다음을 바라볼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V-리그는 리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 시즌부터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했다. 일본 실업 리그에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한 이가 료헤이(일본·한국전력)나 몽골 출신 에디(삼성화재)와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 등 피지컬과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V-리그 코트를 밟는다. 이에 노재욱(삼성화재)은 “아시아쿼터가 도입됐으니 더 파워풀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시즌 V-리그를 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서재덕도 “아시아쿼터로 료헤이가 왔는데, 일본 배구를 많이 배우고, (다른 팀이) 배우고 싶은 배구를 많이 보여드리겠다”라며 아시아쿼터제를 통해 V-리그의 볼거리와 경쟁력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담동=윤승재 기자 2023.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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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4연패 노리는 대한항공, 대항마는 료헤이 품은 한국전력 [미디어데이]

2023~24 도드람 남자부 V리그가 14일 인천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나선다.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1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통합 3연패와 함께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기록한 바 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우승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새로운 역사와 새로운 점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냈다. 세터 한선수도 "어느 팀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걸 꼭 해내고 싶다"라며 4연패 의지를 드러냈다. '1강'의 대항마로는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이 꼽혔다. 대한항공의 4연패를 저지할 유력 후보를 묻는 질문에 대한항공을 제외한 6개 팀 중 4팀이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를 지목했다. 한국전력을 지목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구성원들 변화가 없는 데다 좋은 리베로(이가 료헤이)가 들어와 더 안정된 팀이 됐다"라고 말했다. 료헤이는 일본 실업배구 파나소닉 팬서스에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로, 안정적인 리시브와 수비 능력이 강점이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을 많이 봤을 것 같다. (정규리그에서)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V-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일본과 대만,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이상 1명) 6개국 아시아권 선수들이 새롭게 V-리그 코트를 누빈다. 남자부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선수는 역시 이가 료헤이(한국전력)였다. 7팀 중 5팀이 료헤이를 '이번 시즌 대박날 선수'로 꼽았다. 한편, 남자배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아시아 챌린저컵(3위)과 아시아배구선수권(5위)에서 연달아 고전한 남자배구는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1년 만의 노메달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국제대회 부진은 V-리그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국가대표 선수 허수봉(현대캐피탈)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걸 느끼고 경험했다. 다가오는 시즌엔 재밌는 경기, 이기는 경기, 잘하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베테랑 한선수 역시 "국제대회에서 생각한 것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많이 실망하셨을 거다. 그만큼 V-리그에서 선수들이 발전된 기량을 보여드려야 한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리그에서 남자배구의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청담동=윤승재 기자 2023.10.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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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강 토너먼트 진출했지만...추락하는 한국 남자 배구[2022 항저우]

한국 남자 배구의 추락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세계 랭킹 27위 한국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남자 배구 C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캄보디아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13, 25-15)으로 승리했다.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인도(2승)에 이어 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한국은 예선부터 망신을 당했다. 인도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세계 랭킹 73위 ’약체’ 인도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V리그 대표 세터 한선수, 공격수 허수봉·나경복 등 정예 멤버가 출전하고도 졸전을 보여줬다. 블로킹 기록에서 6-12로 밀리는 등 네트 위 싸움을 장악하지 못했고, 범실 36개를 쏟아냈다. 프로 선수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인도에 패한 건 2012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한국 남자 배구의 국제 경쟁력은 매년 떨어지고 있다. 2018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4패(1승)를 당하며 출전한 16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한 뒤 2부 리그격인 발리볼 챌린저컵으로 강등됐다. 이후 VNL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한국은 7월 대만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 4강에서 당시 랭킹 77위였던 바레인에 패했다. 일본·중국·이란 등 아시아 강국들이 출전하지 않은 대회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006 도하 AG 이후 17년 만에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참담한 현실만 확인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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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랭킹 77위 바레인에 충격패…AVC챔피언십 우승·VNL 재진입 꿈 물건너

세계랭킹 29위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77위 바레인에게 패하며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AVC 챌린지컵 준결승전에서 바레인에 세트 스코어 0-3(33-35 23-25 20-25)으로 패했다.12강전 몽골전까지 3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둔 한국은 바레인에 발목이 잡혀 우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AVC 챌린지컵에서 우승해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얻은 뒤 FIVB 챌린저컵 우승으로 2024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진출하고자 했지만 이날 패배로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1세트 황택의(국군체육부대)의 강서브를 앞세워 7연속 득점하며 14-10으로 앞서나갔으나, 이후 공격이 번번이 막히면서 24-24 듀스를 허용했다. 이후 33-33까지 경기를 끌고 가던 한국은 황택의의 서브 범실과 정지석(대한항공)의 공격 범실로 첫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초반 12-8로 앞섰으나 범실 남발로 22-22 동점을 내줬다. 이후 2점을 추가로 내주며 세트 포인트 위기에 몰린 한국은 허수봉(현대캐피탈)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서브 범실로 2세트도 패했다. 3세트에도 한국은 18-18 동점 상황에서 상대 블로킹과 속공에 막히며 리드를 내줬다. 20-23에서 서브 에이스를 내준 한국은 황경민(KB손해보험)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에 걸려 25점을 내줬다. 한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VNL에서 활약하는 일본(6위), 이란(10위), 중국(25위)이 불참한 아시아 대회에서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15일 베트남(56위)과 3, 4위전을 벌인다. 한편,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64위)은 결승에 진출해 바레인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윤승재 기자 2023.07.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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