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8건
연예일반

지드래곤·송가인→박명수·전현무, 항공사고 추모 물결…연예계도 ‘잠시 멈춤’ [종합]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가 최종 179명 희생자를 확인한 가운데 연예 각계도 활동을 멈추고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29일 다수의 연예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가수 지드래곤은 자신의 계정에 자신의 상징마크인 데이지 꽃을 흑백으로 변환해 추모했다. 송가인은 “무안공항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게시했다. 방송인 박명수는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고 박나래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이 적힌 국화 사진을 게시했다. 하하는 “정말 너무 힘든 날입니다. 희생자분들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전현무는 자신의 SNS 프로필을 “무안항공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라는 글과 국화꽃 일러스트가 그려진 사진으로 교체했다. 가요계는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거나 공연 중 묵념을 갖는 방식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장훈은 이날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단독 콘서트 취소를 알렸다. 그는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되네요”라며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임영웅은 이날 예정대로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분들,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피해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그룹 아이브와 부석순은 컴백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했으며, KBS2 ‘더 딴따라’ 측은 이날 오후 6시 예정 돼있던 세미파이널 앨범 음원 발매를 연기했다. 방송계는 긴급 뉴스특보 편성 체재로 바뀜에 따라 주말예능 대거 결방을 결정했다. KBS ‘사장님귀는 당나귀귀’, ‘1박2일’,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가 결방됐으며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도 전파를 타지 못했다.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JTBC ‘냉장고를 부탁해2’ 등도 결방됐다.특히 이날 오후 8시 30분 예정돼있던 연말 시상식인 MBC 방송연예대상은 비공개 녹화 등을 두고 논의했으나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추후 진행 여부는 미정이다. 영화계 또한 홍보 일정을 잠시 중지했다. 오는 30일 진행 예정인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제작보고회 취소를 공지했다. ‘하얼빈’의 홍보차 배우 현빈과 우민호 감독이 출연하기로 했던 JTBC ‘뉴스룸’ 인터뷰 송출도 무기한 연기됐다. ‘냉장고를 부탁해2’ 결방에 따라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홍보 일환으로 녹화를 마친 송중기, 이희준의 출연분도 다음으로 미뤄졌다.여기에 정부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중지 또는 연기된 일정들은 전면 재검토 수순을 거치게 됐다.한편 이날 오전 9시 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81명을 태운 이 항공기는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부상자 2명이 구출됐으며 179명 전원 사망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9 23:48
영화

설경구·장동건 식탁 둘러앉은 ‘보통의 가족’…“밥 세 번 먹는 작품 아냐” [종합]

“밥 세 번 먹으면 끝나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허진호 감독님은 그 밥 먹는 한 장면, 대사 한 줄 그냥 넘어가지 않으셨어요.”(김희애)설경구부터 장동건, 김희애에 할리우드부터 접수한 수현까지. 톱스타들이 허진호 감독이 차린 한 식탁에 가족으로 둘러앉아 서스펜스를 펼친다. 영화 ‘보통의 가족’ 이야기다.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보통의 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과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자녀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로,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프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더 디너’가 원작이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이후 허진호 감독 새 영화다. 지난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허 감독은 “국내에 소개되기까지 오래 걸려 아쉽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며 “원작 소설의 네 번째 영화화일 정도로 감독들이 만들고 싶은 이야기인 것 같다. 소설의 메시지가 지금의 한국 사회나 제가 사람에게 궁금해하는 점을 담고 있다. 한국 상황에 맞는 요소로 차별점을 담았다”고 밝혔다. 화려한 캐스팅에 대해선 그는 “배우들이 각자 가진 신념이 변하는 과정을 어떻게 하면 긴장감 있게,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네 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앙상블, 그 긴장감은 다른 곳에선 못 느껴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경구와 장동건은 극 중 형제로 출연한다. 물질적 욕망에 충실하면서 이성적인 변호사 형 재완 역의 설경구는 “필름으로 찍었다면 하나에 못 담길 정도로 긴 시간을 찍었는데 네 배우 모두가 긴장을 놓치지 않고 반복해 촬영했다. 몰입하지 않으면 놓치기에 호흡이 중요했다”며 “현장에서 ‘구강 액션’이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강렬했다”고 예고했다.장동건이 분한 동생 재규는 원리원칙과 명예를 중시하면서 도덕적인 소아과 의사다. 그는 “자녀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는데 상상하기 싫은 상황이다. 제가 실제 아이가 있다보니 너무 구체적인 상상을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형제 호흡에 대해 설경구가 “(장동건은)머릿속 판타지 같은 배우였는데 즐겁게 촬영 잘했다, 깊은 사람이란 걸 느끼면서 했다”고 하자, 장동건은 “좋아하던 형인데 형제 역할 한다고 해서 기뻤다. 대사를 주고받으면서 많은 걸 배웠다. 왜 대배우가 됐는지 체감했다”고 우애를 드러냈다.‘위험한 관계’에 이어 허 감독 작품에 두 번째로 출연하게 된 장동건은 “보통 감독의 생각을 배우가 반영하고 구현하는 게 일반적인데, 허 감독님은 배우와 함께 찾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그래서 중압감과 압박감이 덜하다”며 “배우에게 유리한 감독”이라고 말했다.‘어벤져스2’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출연해 온 수현은 ‘보통의 가족’으로 한국 영화에 데뷔한다. 수현은 “한국 영화를 할 기회가 몇 번 있었으나 저와 맞지 않는 역이라 인연이 되지 않았다”며 “이번 배역에 공감할 수 있는 점도 있었지만 허 감독님은 제 버킷리스트에 있는 꿈의 감독님”이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수현은 가족들의 사건에서 한발 물러선 재완의 어린 아내 지수 역을 표현하기 위해 허 감독과 논의를 많이 했다며 “캐릭터 중 가장 중립적인 감정의 사람이다. 조금은 뜬금없거나 웃긴 경계를 어떻게 지킬 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지수의 때 타지 않은 순수한 면을 표현하기 위해 흰색을 이미지로 잡았는데, 디테일 하나하나 조정하는 긴 리허설 시간을 허 감독과 대화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희애 또한 허 감독에 대해 “첫 리딩 날부터 대사 한 줄을 안 넘어간 기억이 난다”며 “허 감독님은 무엇하나 의미 없이 보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재규의 아내이자 일과 육아, 시부모 간병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듯 보이는 연경 역을 연기했다. ‘보통의 가족’은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받고 있다. 허 감독은 “이렇게 영화제에 많이 다니며 관객과 많이 만난 게 처음이다. 국내 반응도 기대되고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끝으로 수현은 “디너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게 잔잔해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럴 틈이 없는 영화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한편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10월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12:47
연예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동휘 “최민식 선배가 첫 촬영 보러 전주까지”

배우 김동휘와 최민식이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전했다. 김동휘는 15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최민식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나의 인생 멘토”라고 답했다. “오디션에서 선배님을 처음 뵀다. 대선배님이고 팬이어서 떨렸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최민식이 김동휘의 첫 촬영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동휘는 “첫 촬영을 전주의 세트장에서 했다. 당시 영화 ‘천문’이 개봉할 때라 바쁘셨을텐데 촬영 스케줄이 없는데도 내 첫 촬영을 위해 전주까지 와서 촬영을 지켜봐주셨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최민식은 김동휘의 첫인상을 “깨끗한 이미지였다”고 말했다. “동휘를 처음 본 게 오디션 현장이었다. 박 감독이 느낌 점이 나도 비슷했다. 깨끗한 느낌, 깨끗한데 힘들어하는 느낌, 그게 우리가 찾고자 하는 지우의 느낌이었다”고 칭찬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최민식 분)이 수학을 포기한 학생 지우(김동휘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9일 개봉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2.15 12:35
연예

[화보IS] '코리아 팔콘' 황희, 인상적 흑백 화보

황희의 매력적인 화보가 공개됐다. 황희는 최근 더블유코리아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 올해 tvN ‘아스달 연대기’와 SBS ‘의사요한’을 통해 주목받은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황희는 애칭인 '코리아 팔콘'다운 드넓은 어깨와 다부진 체격은 물론 날렵한 턱선이 인상적인 흑백 화보를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낸다. 모델 못지않은 포스와 눈빛도 눈길을 끈다. 함께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남성미 넘치는 화보 속 모습과는 상반된 장난기 넘치는 유쾌한 매력을 드러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희는 같은 시기, 전혀 다른 캐릭터였던 ‘아스달 연대기’ 속 전사 무광과 ‘의사요한’의 이유준 펠로우를 연기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함께, 캐릭터를 분석하며 직접 적어 뒀었던 메모의 일부를 공개하는 등 철저히 준비된 배우로서의 진중한 모습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황희는 2020년 1월 지성, 강기영, 이태선과 함께 하는 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마라톤 리얼리티 ‘RUN’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시 인사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27 17:42
무비위크

한석규 "'지고있는 꽃' 표현, 신구 선생님께 혼났다"

한석규가 선배 신구에게 타박을 들은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27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한석규는 이번 영화를 통해 함께 호흡맞춘 선배 신구를 언급하며 "(최)민식 형님도 그렇지만 신구 선생님과도 20년만에 한 작품에서 만났다"고 운을 뗐다 한석규는 "신구 선생님과 '8월의 크리스마스'를 함께 했는데 그땐 선생님이 그저 어렵기만 했다. 정말 너무 너무 어려웠다"며 "근데 이번에는 그래도 한 작품 했다고 조금 덜 어렵더라"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평소 선생님들에게 많은 질문을 하는 편이다"는 한석규는 "'어떻게 연기를 하게 되셨냐'는 질문을 꼭 한다. 동료 후배들에게도 하지만 선생님들의 사연은 더 재미있지 않겠냐"며 "그러다 '형님과 저도 꽃으로 비유하면 지고 있는 시기다'고 말했는데 혼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석규는 "신구 선생님이 '야, 이놈들아. 너희들은 꽃봉오리로 치면 이제 막 피어나 만개하는 거지. 지는건 나다'고 하시더라. 그 말씀을 진지하게 하셨다. '더욱 정진하고 열심히 잘 해 봐라'라는 뜻이 내포돼 있는 말씀이었다. '맞다' 싶더라. 마음 속 깊이 동의했고 지금까지 남아있다"고 전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2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9.11.27 17:26
무비위크

[피플IS] "굿맨!"…'20년만 재회' 최민식X한석규 우정 넘은 고품격 인연

"이 조합을 다시 보게 될 줄 몰랐다" 한 눈 팔지 않고, 한 동네에서, 한 우물만 깊이있게 파줘 감사한 최민식과 한석규다. 대한민국 넘버원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가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를 통해 무려 20년만에 재회했다. '쉬리(강제규 감독)'로 한국영화 첩보영화의 새 장을 열었던 최민식과 한석규는 이번엔 사극 장르에서 손 잡고 20년간 쌓은 내공을 쏟아 부었다. 각기 다른 작품에서 각기 다른 존재감을 내비치며 제 자리를 지켜낸 두 배우다. 한 작품에서는 오랜만에 의기투합한 것이지만 최민식과 한석규는 20년간 서로를 지켜보고 응원하며 다시 만나기를 꾸준히 고대했다. 버티고 버텼더니 기어이 맞닥뜨리게 된 그 날이다. 27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제작보고회에서 최민식과 한석규는 어느 때보다 파트너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아낌없이 표했다. 한 자리에 앉아있는 최민식과 한석규를 바라보는 취재진들의 감회도 새삼 남달랐다. "세종과 장영실을 보며 최민식과 한석규의 관계를 떠올렸다"는 한석규의 말처럼 30여 년의 시간동안 '연기'라는 같은 꿈을 꾸며 걸어 온 두 배우다. 83학번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이들의 세월은 감히, 쉽게 평가하기 어렵다. 거친 풍파 속 지켜낸 자리 자체가 최민식과 한석규라는 배우를 고스란히 설명한다. 최민식과 한석규는 간담회 내내 서로를 항한 애정을 드러내는데 쑥스러워하면서도 "좋았다" "행복했다"는 말을 숨기지는 않았다. 온갖 TMI가 남발했지만 어느 하나 쓸데없는 TMI로 받아들여지지도 않았다. 진중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배우들인 만큼 주어진 1시간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갔다. 특히 "한석규씨"라고 표현하는 최민식에게 "그냥 석규라고 해요~"라며 툭툭 치는 한석규나, 주절주절 입담을 뽐내는 한석규에게 "길어"라고 말하면서도 광대 미소를 내비친 최민식은 두 사람의 막역한 관계와 더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믿고보지 않을 이유가 없는 배우, 그리고 작품이다. "20년이라고 하지만 사실 엊그제 본 것 같다"고 운을 뗀 최민식은 "길다면 긴 세월인데 석규를 오랜만에 봤을 때 바로 학교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참 신기했다"며 "석규와도 이야기 했지만 '야 그래도 딴데 한 눈 안 팔고 이 동네에서 어기적어기적 뒹굴다 보니까 나이가 먹어서 이렇게도 만나 작품을 하는구나' 싶었다. 그게 짠하기도 하고 보람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더라"고 털어놨다. 한석규는 "지금 이 자리에 앉아 계속 느끼고 있는 것인데 정말 든든하고 편안하다. 사실 이런 자리에 앉으면 늘 좀 불편하고 긴장되고 그랬는데 '오늘은 전혀 그런 것이 없다"며 "20세 전후 쯤부터 연기라는 같은 꿈을 꿨고, 같은 연기관을 갖고 있는 민식 형님과 꼭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게 조금 오래 걸렸다. 바람이 있다면 근 시일 내에 같은 작품에서 다시 또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크다"고 강조했다. 최민식과 한석규는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기도 했다. 그리고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그러한 좋은 사람들이 만나 완성한 좋은 영화다. 호흡은 두 번 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좋았고, 좋을 수 밖에 없었다. 최민식은 "영화라는 것이 어쨌든 사람을 만나는 일 아니냐. 작업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동료들을 세월이 흘러도 또 만나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게 느껴졌다"며 "석규는 막 매체로 넘어와 연기를 시작했을 때 나를 많이 도와준 고마운 친구이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성장기부터 지금 5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서로가 서로를 지켜봤다. 누구 한 사람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있었고, 반대로 잘나갈 때도 있었다. 근데 그것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이 바닥에서 계속 꾸준히 하고 있구나' 난 그게 그렇게 감동적이다. 서로에게 위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석규는 "세종과 장영실은 파트너, 동반자, 천재라고 소개된다. 내가 생각하는 천재는 엉뚱할 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인 것 같다. 그들을 보면서 실제 최민식과 한석규의 관계로 많이 생각했다"며 "나에게 최민식 형님은 좋은 사람, 굿맨이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또 "(조)진웅이가 말하기를 민식 형님은 불, 나는 물 같다고 하더라. 그만큼 형님과 나는 많이 다르다. 성향도 다르고 체질도 다르다. 근데 꿈은 같다. 그게 중요한 것이다. 첫 촬영장에서 형님을 마주했을 때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세종과 장영실처럼 서로를 존경하고 인정하는 만남은 감동을 부른다. 영원한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석규는 관객들을 향해 "영화는 추억이라 생각한다. 그 때 누구와, 어디에서 영화를 봤고, 분위기가 어땠고, 영화관의 냄새는 또 어땠는지 이겅하게 만든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2019년 마지막 날 소개가 될텐데 관객 분들에게도 괜찮은 추억거리고 남았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천문: 하늘에 묻는다'. 신뢰를 담보로 하는 최민식과 한석규의 만남과 자발적으로 뿜어져 나온 진정성은 2019년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2020년의 포문을 열게 될 시기, 관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9.11.27 17:01
무비위크

'천문' 최민식 "안여사건 역사적 팩트 위 창작한 이야기"

최민식이 '천문'이 전하는 이야기와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최민식은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안여사건은 역사적 팩트다. 우리는 그 팩트를 근거로 해서 이러이러한 가정 하에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아직 관객 분들이 완성된 영화를 안 보셔서 잘 모르겠지만, 안여사건을 토대로 장영실의 마지막을 그려봤다. 왜 문헌에 기록이 안 남게 되고, 어디로 사라져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됐는지. 그 근거를 안여사건을 통해 창작을 해 본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그것을 마치 역사적 사실인양 받아들이면 우리로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2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9.11.27 14:23
무비위크

'천문' 최민식 "마구마구 연기하고 싶은 욕구 솟구쳐…훅 땡겼다"

최민식이 '천문'에 대한 첫 인상을 전했다. 27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최민식은 "이 이야기를 놓고 '출연하겠다' 마음의 결정을 하고 나서도 사실 난 '조선시대 과학기술을 발전시켰다'는 그 공 자체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최민식은 "그 업적을 이루기까지 인간관계가 내 관심사였다. 그건 어느 책에도 어느 누구에게도 전해 들은 바 없다"며 "그러다 '세종의 욕창 고름을 장영실이 입으로 빨아줬다'는 이야기를 보게 됐다. 당시 임금의 옥체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은 분명 한정 돼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 그만큼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는 가까웠을테고, 가깝기 때문에 서로 좋은 이야기만 하지는 않았을 것 같더라. 세종 입장에서는 불충할 수 있는 발언도 장영실은 하지 않았을까 싶었다"며 "그런 상상을 하니 배우로서 마구마구 표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야, 이거 괜찮겠다' 싶었고, 거기에 한 디테일 하시는 허 감독님과 한석규가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이거 뭔가 훅 땡기는데?' 싶더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민식은 "관객 분들도 그렇고, 기자, 평론가 분들도 그렇고 새 작품을 공개할 때마다 배우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고싶어 하시는 것 같다. 솔직히 부담되고 고민도 많이 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해'라는 강박이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또 달라져야해'라는 것 보다 좀 더 인물에 가까이 다가가 '그 인물의 행위와 언어가 과연 어땠을까.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이 최선의 표현일까' 그것에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2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9.11.27 14:23
연예

[포토] 최민식-한석규 '천문의 흥행을 하늘에 묻다'

배우 한석규, 허진호 감독, 최민식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제작보고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과 한석규가 열연을 펼쳤다. 12월 개봉.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11.27/ 2019.11.27 12:48
연예

[포토] 허진호 '배우들만 믿었어요'

배우 한석규, 허진호 감독, 최민식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제작보고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과 한석규가 열연을 펼쳤다. 12월 개봉.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11.27/ 2019.11.27 12: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