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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건국전쟁’ vs ‘길위에 김대중’…총선 앞두고 스크린 속 정치 바람 [줌인]

두 편의 인물 다큐멘터리가 극장가에서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바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각각 조명한 ‘건국전쟁’과 ‘길위에 김대중’이다.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14일까지 누적 관객수 43만 4310명을, 1월 10일 개봉한 ‘길위에 김대중’은 누적 관객수 12만 3251명을 기록했다. ‘건국전쟁’은 개봉 13일 만에 누적 관객수 40만 명을 넘는 것은 물론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흥행 중이고, ‘길위에 김대중’ 역시 불리한 상영 환경을 딛고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해외 상영이 이어지고 있는 ‘길위에 김대중’은 미국에서도 정식 개봉을 확정했다.‘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덕영 감독이 지난 2021년부터 3년에 걸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 영상, 주변인의 인터뷰 등을 담아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평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길위에 김대중’은 1950년대 전라남도 목포의 청년사업가 김대중이 정치에 입문한 뒤 숱한 죽음의 위기를 겪어내며 국민적 정치인으로 성장해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영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겪은 고통스러운 역사를 담았다.‘건국전쟁’과 ‘길위에 김대중’이 극장가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현대 정치사를 되짚으며 진영 논리가 뚜렷한 중장년층의 관심을 끌어모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 역사적 순간을 같이한 이들의 인터뷰가 담겨 있는 두 영화는 4.10 총선을 앞두고 양 진영의 중장년층을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길위에 김대중’은 40대가 31.6%, 50대가 45.7%의 예매율을 기록했으며 ‘건국전쟁’은 40대가 26.2%, 50대가 45.8%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두 영화 모두 40~50대 예매율이 10~30대 예매율을 합친 것보다 높았으며 과반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현대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근현대사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두 영화가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것은 물론 특정 인물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승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각각 한국 정치 진영에서 보수와 진보의 상징적 인물이기에 정치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주요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각 진영의 정치인들이 영화 관람을 인증하고 나선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비대위원장실 관계자들과 함께 ‘건국전쟁’을 관람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12월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과 ‘길 위에 김대중’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다. 두 사람은 영화 관람 후 각각 후기를 남겨 지지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각 진영의 지지 세력들도 영화 관람을 인증하고 독려하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 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의 ‘건국전쟁’ 관람 후기가 이어졌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경상남도 양산의 한 영화관에서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길위에 김대중’을 관람했다. 보수 기독교계에서 ‘건국전쟁’ 단체 관람을 장려하는 것도 영화 흥행에 일조하고 있다. ‘건국전쟁’ 측이 10~20대 관객이 영화 티켓을 인증하면 티켓값 전액을 되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하며 청년층 관람도 장려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건국전쟁’ 흥행 바람은 정치의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주로 진보 진영 인사들의 다큐멘터리가 개봉하고 흥행에 성공했던 것과 비교돼 눈길을 끈다. ‘길위에 김대중’과 ‘건국전쟁’이 차례로 개봉하고 각 진영 인사들이 운집하는 게 총선을 앞두고 극장에서 일종의 대리전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기에, 두 작품의 스코어를 놓고도 이런저런 말들이 무성하다. 한 영화 관계자는 “정치인의 다큐멘터리는 관객층이 명확하기에 돈이 된다는 속설이 있다. 게다가 명분까지 잡고 간다”면서 “그간 진보쪽 인사들의 다큐멘터리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보수쪽 인사 다큐멘터리가 나와서 흥행 중이라는 게 특이점이다. 앞으로는 정치의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양쪽 진영의 이런 작품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5 11:21
금융·보험·재테크

손태승 회장 “취약계층 살려야…3년간 23조+α 지원”

우리금융그룹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우리 함께 힘내요!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향후 3년간 2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사업이다. 금융지원은 3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그룹사가 우선적으로 참여한다. 먼저 ‘취약계층 부담 완화’ 부문에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저신용 성실상환자 대상 대출원금 감면’ 제도를 비롯한 취약차주 대상 금리 우대 및 수수료 면제 등을 지원한다. ‘청년·소상공인 자금 지원’ 부문에서는 17조2000억원 규모로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대출 지원과 청년사업가 재기 프로그램, 소상공인 안정자금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민금융 확대’ 부문에서는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의 상품을 3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더불어 우리금융은 부문별 금융지원 사업에 더해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직접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에 기부금을 지원하는 등 향후 3년간 5천억원 규모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28일 설립 인가를 받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을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 자립과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영세 소상공인들의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는 등 올해 하반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직접 챙겨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서민과 취약계층이 다시 일어서 중산층이 두터워져야 국가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부 정책에도 적극 협력해 그룹 차원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7 16:29
연예일반

‘구필수’ 윤두준 “정동원 깡다구 나도 필요해”[일문일답]

“강렬하지 않아도 오래오래, 볼수록 미소 지어지는 에너지를 뿜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를 마친 연예계 데뷔 13년 차 아이돌이자 배우 윤두준은 강렬하면서도 겸손하게 인생 목표를 말했다. 윤두준은 지난 23일 종영한 ENA ‘구필수는 없다’에서 20대 청년사업가 정석 역을 맡아 그 만의 에너지로 시청자에게 미소를 안겼다.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 가게 사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이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 분)이 펼쳐나가는 생활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윤두준은 작품에서 흙수저로 태어나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스타트업이라 믿으며, 어머니와 사랑하는 여자의 행복을 위해 성공을 갈망하는 정석을 연기했다. 윤두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뿐만 아니라 모든 활동에 있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용기가 생겼다”고 했다. -드라마를 끝낸 소감은. “작품 촬영 기간이 길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배웠고, 보람찼다. ‘구필수는 없다’를 통해 앞으로 ‘연기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활동에 있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작품 촬영에 내 모든 걸 쥐어짰다. 캐릭터가 성장하는 인물이다 보니 16부작 동안 캐릭터의 변화를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 작품이다.” -곽도원과의 호흡은 어땠나. “곽도원 선배는 선생님 같았다. 혼자 고민했던 부분을 곽 선배가 직접 나서서 ‘내가 정석이라면 이렇게 할 것 같다’며 명확하게 가르쳐줬다. 또 선배는 작품에 있어 완벽주의자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작품에 집요하게 임하는 선배의 태도를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단어, 지문 하나하나를 계속 의심하고 감독, 배우들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무언가에 임할 때 반의반이라도 디테일을 챙겨야겠다고’ 다짐했다.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마음가짐이나 자세를 다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중에 가서는 선배의 모든 행동이 이해됐다. 선배의 눈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정도였다. -4년 만의 복귀작이라 긴장되진 않았나. “전역 후 머릿속이 백지화되듯, 그동안 어떻게 연기했고 촬영했는지 기억이 안 났다. 연기에 있어 어떻게 울고 웃었는지 희미했던 찰나 작품에 출연했다. 입대한 시간 동안,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 스타일에도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흐름을 쫓아가지 못할까 봐 마음 한쪽 걱정이 앞섰다. 촬영 시작 전에 이런 걱정이 있었고, 막상 촬영에 돌입하니 현장에서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까’하는 고민이 더 우선시 됐다.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촬영 현장이 마치 연구소 같았다. 실제로 연구소를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모든 배우가 연구원처럼 공부하듯이 연기에 집중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리허설이 두시간 넘게 진행됐던 경험은 처음이었다. 리허설이 길어져 실제 촬영을 못 했던 적도 있다. 또 곽 선배와 미리 만나 대본도 함께 읽어보고 미리 긴장감을 떨칠 수 있는 시간도 가진 적이 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나. “부모님의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품 촬영 이후 부모님이 ‘재미있게 봤다고’ 말씀해주신 건 처음이었다. 또 부모님이 처음으로 마지막 회까지 시청한 작품이었다. 어머님이 동원이 팬이셨던 것 같기도 하다. 하하하. 실제 어머니 부탁으로 동원이 사인을 받은 적도 있다.” -정동원과의 호흡은 어땠나. “촬영장에서 제일 가까이 지낸 친구다. 평소에는 사촌 동생 같은 느낌인데 촬영만 들어가면 눈빛이 변한다. 겁이 없는 친구이기도 하다. 동원이는 뭐든지 ‘하면 되죠’, ‘해볼게요’라며 항상 당당하게 말한다. 옆에서 보면서 ‘저런 깡다구가 나에게도 필요겠구나’ 생각했다.” -출연작 중 사전제작은 처음인데 어땠나. “일단 단점은 촬영 기간이 길다는 것이다. 장면을 연이어 찍을 때 특히 힘들다. 장점은 기회가 많고, 조금 더 연기를 디테일하게 할 수 있다. 작품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느끼는 만족감도 다르다. 제작 기간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제작이라 중간에 하이라이트 앨범 활동도 가능했다. 원래 스케줄대로라면 못 했을지도 모른다.” -20대 청년 사업가 역을 어떻게 준비했나.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캐릭터다. 안하무인의 청년이 한순간에 고꾸라져 힘든 시기를 겪다가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 성장한다. 연기하며 ‘드라마처럼 극적으로 표현할 것인가’와 ‘시청자가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풀어갈까’ 사이를 고민했다. 사실 인생에서 큰 고난과 역경을 맞이한 적이 없다. 따라서 감정을 추측하며 캐릭터를 풀어갔다. 아쉬운 건 내 안에 없던 모습을 꺼내서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 역량이 부족했다.” -배우로서 인생의 전환점은 언제였나. “‘식샤를 합시다’ 작품 이후 전환점을 맞았다. 이 작품을 시작했을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일주일에 1회 방송했기에 촬영 시간도 여유로웠다. 정말 멋 모르고 촬영했던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며 겁 없이 연기를 즐겼다. 당시에 드라마 시청률은 미비했지만, 반응이 너무 좋아서 놀랬다. ‘식샤를 합시다’ 출연 후 마음이 조금씩 무거워지며 연기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20대와 30대 제일 다른 점이 어떤 건가. “눈 깜짝할 사이에 20대가 지나갔다. 20대가 오히려 더 힘든 시기라고 생각한다. 내 20대는 너무 화려하고 행복했지만,그게 다였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부족했다. ‘20대에 달리지 않으면 30, 40대를 걱정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그런 생각이 자리 잡았다. 그렇지만 지금 20대들에게 나처럼 하지 말라고 하기엔 무책임한 것 같다. 30대는 군대로 인해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장르물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이제서야 장르극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평소에는 주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작품이 있냐’ 물으면, 없다고 답했다. 이제는 하고 싶은 것을 말해보려 한다. 심리극 보는 걸 좋아해 도전하고 싶다. 심리극을 보면서 ‘내가 이런 작품에서 연기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다.” -인생의 가치가 무엇인가. “하이라이트가 내 가치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하이라이트로 활동하는 게 큰 목표다. 얼마 전에 콘서트를 했는데 너무 행복했다. 매번 새로운 공연을 할 때마다 많은 라이트(팬덤)가 온다. 콘서트 준비 과정은 너무 힘들었지만 그만큼 만족도가 높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했던 공연 중에 가장 즐거웠던 공연이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일단 하이라이트 활동을 최대한 할 수 있을 만큼 많이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혼자 운영하는 유튜브가 있다. 요즘 영상 찍는 것이 너무 즐겁다. 실제 하는 일에 도움도 많이 된다. 이때 아니면 공부를 못 할 것 같아서 유튜브 공부를 많이 하고 싶다.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이 많이 풀렸으니 해외도 나가고 싶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오래오래 강렬하지 않아도 보면 미소 지어지는 에너지를 뿜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수로서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많은 걸 느꼈기에 하이라이트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 차기작에 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 예전에 출연했던 작품과 다른 좋은 작품을 많이 보며 연기 공부를 할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7 13:30
연예

워크맨 "잘만 하면 인생역전 가능"···청년사업 '로또' 예고

게임 개발사 네오플이 '워크맨'의 다섯 번째 주인공이었다. 지난 30일 공개된 스튜디오 룰라랄라 웹 예능 '워크맨-기업탐방' 5회에서는 게임 개발사 네오플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제주도를 본사로 한 넥슨 계열사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의 게임을 개발했다. 게임과 관련된 캐릭터, 대사, 퀘스트 등 게임의 모든 세계관을 만드는 시나리오기획팀, 게임의 영상과 효과음, 배경음악을 총괄하는 멀티미디어팀, 게임의 모든 아트를 담당하는 아트실 등을 찾은 장성규. 일일 근로감독관으로서 연봉, 복지 등 취업준비생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후 장성규는 경영 총괄 이사와의 만남에서 2021년 네오플 신입 공채 일정을 확인했다. (정규직 공채를) 최소한 수십명 단위로 뽑겠다는 계획에 구체적인 협상에 나선 장성규는 특유의 집요함으로 '신입 정규직 100명 채용'을 얻어냈다. 매년 진행 중인 팬아트 공모전 상금이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상향되기도 했다. 한편, 콘텐츠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구인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이 등장했다. 해당 기업 직원은 "잘만 하면 진짜 인생 역전할 수 있는, 로또가 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직원) 소개팅을 바라는 장성규의 모습도 웃음을 안겼다. 쳥년사업의 전말이 펼쳐질 '워크맨'은 오는 13일 공개될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31 07:40
경제

군산에서 청년사업가 만난 최태원 회장 "실패 두려워말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북 군산의 소셜 벤처 청년 창업가들을 만났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군산시 영화동에 위치한 창업지원센터인 로컬라이즈 타운 등을 방문해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일일이 둘러보고, 청년 창업가 30여명과 2시간여 동안 기업 경영 철학 등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눴다. 그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사업은 항상 예기치 못한 위기와 도전에 부딪히게 되는데,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로컬라이즈 타운은 SK E&S가 군산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하는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100여평 규모의 공간으로, 소셜벤처를 위한 업무·교육 공간과 창업팀 육성 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 회장은 "작년에는 계획과 실천 의지만 충만했던 여러분의 사업이 이제는 자리를 잡고 계속 성장해 나갈 디딤돌을 마련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다시 찾아올 테니 계속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또 코로나 위기 극복 해법을 묻는 청년 사업가의 질문에는 "성장하려면 창의력을 발휘해 진화의 방향을 잡고 구체적 로드맵을 짜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평 또는 수직적 관계라는 이분법적 구분보다 공감을 통해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돈독해지면 구성원의 우군화가 진행돼 사업을 위한 인적 구성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남은 정부 방역지침에 맞춰 참석자간 거리를 충분히 띄우고 마스크를 쓴 채 진행됐으며, 최 회장은 내년에도 또다시 찾아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이날 청년 사업가가 운영하는 사진관에서는 일회용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고, 군산김을 특화해 상품화한 소셜벤처를 찾아 지난주 결혼해 신혼여행을 떠난 대표에게 전해달라면서 축의금 봉투를 내놓기도 했다. 또 최 회장은 군산 방문에 앞서 올해 초 인수한 SK넥실리스 전북 정읍공장을 찾아 2차전지용 동박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구성원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넥실리스를 SK 새 식구로 맞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고 기술력을 더 키워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티어 회사로 우뚝 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5 16:01
연예

2030 청년사업가, 수도권 전원주택 이주 열풍 1~2인 전원주택 등장

청년 사업가들의 전원주택 이주가 가속화 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가가 상승한 가운데 강남 지역 등 오피스 밀집 지역의 20~30세대 사업자들의 도심 탈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판교를 중심으로 한 분당, 용인 지역과 강남에서 가까운 전원주택 지역인 양평군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포착된다.양평군은 서울에서의 인구의 유입이 수직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철을 이용해 수도권 이동이 빠른 양수역 인근 지역의 신규 전원주택 단지에 청년 사업가들의 입주가 계속되고 있다.주거와 사무공간용 전원주택 구입이 급증하고 있다. 양서면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올해 초부터 젊은 사업자들이 인근 지역의 전원주택 분양과 주택 매매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하반기부터 실제 이주민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전원주택 이주를 계획하는 청년 사업자들은 온라인 마케팅, 쇼핑몰 등 IT업계와 유통업 운영자들이 많은 분포를 이루고 있다. 사무실과 주거지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데다 공기좋고 서울 진입이 용이한 지역에 건축된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중개업자에 따르면 사무실 임대료와 원룸이나 투룸의 보증금과 월세를 합치면 매입하려는 주택의 담보대출 이자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재테크와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매입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된다.특히 경기도 광주나 이천 등지에 있는 물류센터로 이동이 수월해 전원주택 랜드마크인 양평 지역의 선호도가 높다. 이들 청년사업가들은 업무 특성상 인터넷을 활용한 사무처리가 많기 때문에 전원 지역 이주의 부담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1~2인 가구 겨냥한 ‘슬림 전원주택’이 등장했다. 사무실과 주거공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30~40평형대의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솔로, 신혼부부를 위한 1~2인용 전원주택도 등장했다.양평군 양서면 일대 휘페스타43은 프리미엄 타운하우스로 주목을 받고있는 가운데 1~2인 가구를 위한 전원주택 분양을 시작한다.현재 휘페스타43은 1차 분양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김민준 대표는 “1차 분양을 하면서 혼자 사는 프리랜서나 신혼부부들이 작은 평형대의 구매 문의가 많았다”며 “이들의 수요를 감안한 전원주택에 대한 설계를 준비해 분양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재택 근무를 하는 프리랜서들과 전원생활을 고려하고 있는 신혼부부들에게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소형 전원주택은 신축 비용이 기존 전원주택에 비해 절반 이하로 형성돼 서울 도심에 거주하는 젊은 세대의 호응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휘페스타43에서는 소형 주택이라는 점을 감안해 단지 내 별도의 사무공간과 커뮤니티룸 등 편의시설과 가전을 포함한 풀옵션을 제공한다.김민준 대표는 “소형 전원주택은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기도 하지만 다양한 수요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주택 설계로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프리랜서, 재택근무자, 세컨하우스, 주말주택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이소영 기자 2019.10.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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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츄러스, ‘제 2회 청년창업가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시상

국내 글로벌 디저트카페 스트릿츄러스가 국내 창업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한다.국내 글로벌 프랜차이즈 디저트카페 브랜드 ㈜스트릿츄러스는 창업에 뜻있는 예비 청년창업가들에게 인테리어, 기기장비 등 창업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이 아이디어 공모전은 스트릿츄러스 카페공식 인스타그램으로 지난 6월부터 모집과 심사를 거쳐 선발되었으며, 공모전을 통한 아이디어가 선발되면 본사에서 일정시간 교육 후 사업자로써 스트릿츄러스 카페운영을 하게된다. 청년들은 카페창업 대한 메뉴개발, 마케팅 전략, 상권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스트릿츄러스는 지난 3월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청년창업 성공 케이스를 만들고 이번에 두번째 공모전을 개최하였다.금일(30일) 시상식에서는 총 2명의 예비 청년창업가들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강남구 본사에서 아이디어 발표회도 진행되었다. 수상자 김씨는 "스트릿츄러스의 청년사업가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운영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스트릿츄러스 소상우 대표이사는 "이번 청년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열정 가득한 청년 창업가들의 진입장벽은 낮추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브랜드에 활기를 기대한다"라며 "선배 사업가로써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스트릿츄러스는 신메뉴 흑당밀크, 땡모반에 이어 코코넛젤리를 이용한 코코망고를 출시하며 다양한 아이디어 메뉴들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이소영 기자 2019.08.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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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많았던 백종원, '대화의 희열2' 맞춤형 게스트

백종원이 자신의 소년시절부터 지금의 목표까지 많은 이야기를 풀어놨다.9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요리연구가이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자체 최고 시청률 5.7%(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를 기록했다.앞선 방송이 그가 청년사업가로서 꿨던 꿈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날 방송은 성공한 사업가 백종원이 여전히 꾸는 꿈에 대한 진솔한 대화로 채워졌다.이날 백종원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부모님의 영향을 언급했다. 백종원은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부모 잘 만나서 성공했다”고 하는 것이 싫지만, 일정 부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모님에게 단 한 번도 금전적 도움을 받은 적은 없지만, 어렸을 때부터 미식가인 아버지 덕분에 많은 음식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 백종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며 소년 시절부터 음식을 좋아할 수 있었다.군대에서 장교로 근무하던 백종원은 간부 식당 관리 장교로 스스로 요청해 보직을 변경했다. 아무리 음식에 관심이 많던 백종원에게도 쉽지 않은 1년여의 시간이었다. 백종원은 피나는 노력으로 취사병들을 사로잡았고, 시장 상황을 파악해 부식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또 색다른 아이디어를 내 제일 인기 없는 메뉴를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재탄생시켰다. 백종원의 군 생활 이야기는 그의 음식에 대한 열정과 경영자 기질을 보여줬다.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인물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면서 이를 증명했다. 당시 국정감사 현장을 강연장으로 만들었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자기 생각을 명확하고 뚜렷하게 밝혔다. 이에 ‘백종원 정계 진출’이라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 이에 백종원은 “지금 이 순간까지 정치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2019년 백종원은 신드롬이자 하나의 현상으로 불릴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됐다. 지금의 백종원이 있기까지 그는 산전수전 인생 속에서 변함없이 꿈을 꿨다. 그 꿈속에서는 백종원이 추구한 의미 있는 ‘맛’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 ‘한식의 세계화’라는 새로운 꿈을 꾼다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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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시작"…'로봇이' 유승호X채수빈X엄기준 포스터 2종 첫선

'로봇이 아니야'의 위트있는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29일 모습을 드러낸 MBC 새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 메인 포스터에는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이 조립식 장난감이 된 모습이다. 각 배역의 특징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돈, 얼굴, 몸매 모든 것을 갖춘 김민규 역의 유승호는 잘생김과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포즈. 사람에 대한 상처로 인간 알레르기에 걸려 은둔 생활을 하는 유승호에겐 애장품으로 보이는 장갑과 지팡이가 있어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드라마에서 1인 2역을 맡은 채수빈은 청년사업가 조지아로선 비글미 가득한 표정을, 최신식 인공지능 로봇 아지3로는 진짜 로봇과 같은 모습을 보여 연기 변신에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천재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 역의 엄기준은 컴퓨터, 가운 등으로 똑똑함과 함께 엉거주춤한 포즈로 사랑스러운 구멍미를 보였다.서브 포스터는 SNS에 올려진 연인 사진처럼 보인다. 유승호와 채수빈은 마치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과 달콤한 분위기를 뿜어 보는 이들마저 자연스레 광대 승천하게 만든다. 인간 같은 로봇이자 로봇인 척 해야 하는 여자와 자신만의 성벽에 갇힌 남자가 서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은 어떠할지 '로봇이 아니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로봇이 아니야'는 12월 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1.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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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트로이카①]채수빈, 1년간 세 편 주연 "新 드라마 퀸"

① 문희·남정임·윤정희② 장미희·정윤희·유지인③ 원미경·이보희·이미숙④ 심혜진·강수연·최진실⑤ 전도연·심은하·고소영⑥ 전지현·송혜교·김태희 이들은 국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장악한 트로이카다.시대별 히트작과 개인적인 인지도 등을 기본으로 트로이카로 묶였다.일간스포츠가 추석을 맞아 7세대로 불릴 트로이카를 꼽았다. 현재 활발하게 브라운관과 스크린서 활동하는 20대 여배우 세 명, 공승연·서예지·채수빈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지금껏 활약과 더 빛날 앞으로를 내다봤다.채수빈의 올해 활약은 엄청나다.지난 1월 MBC 드라마 '역적' 주인공으로 나온 뒤 KBS 2TV '최강 배달꾼'에서도 이단아를 연기했다. 중간에는 드라마스페셜 '우리가 계절이라면'도 촬영했다. 이제 좀 쉬나 했더니 오는 12월 첫 방송될 MBC '로봇이 아니야'로 유승호와 만난다. 20대 여배우가 1년도 채 안 돼 지상파 드라마 세 작품의 주인공으로 나서긴 쉽지 않다.드라마마다 캐릭터도 달리했다. '역적'에서는 조선시대 여자로 태어나 숙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살아오다 한 남자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되는 가령을 연기했다. '최강 배달꾼'에선 돈 버는 것 이외에는 그 어떤 관심이 없는 미녀배달부 이단아로 변신했다.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열혈청년사업가이자 듣도 보도 못한 로봇 연기를 해야하는 조지아로 분한다. 국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인 캐릭터와 그가 보여줄 연기는 벌써부터 관심사다.채수빈의 데뷔는 연극이다. 조재현·배종옥 등이 출연한 '그와 그녀의 목요일'에 나왔고 이후 드라마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원녀일기' '스파이' 등에 나와 눈도장을 찍었고 2015년 KBS 2TV 주말극 '파랑새의 집'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이후 '발칙하게 고고' '구르미 그린 달빛'까지 급성장했다.연극이 시작이듯 채수빈의 장점은 연기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그의 연기력에 지금도 드라마서 시놉시스를 제일 먼저 전달받는 배우로 꼽힌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7세대 트로이카①]채수빈, 1년간 세 편 주연 "新 드라마 퀸"[7세대 트로이카②]고경표를 설레게 한 채수빈의 케미[7세대 트로이카③]채수빈 "생각보다 털털하단 말 많이 들어" 2017.10.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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