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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 만든다…오비맥주, 광주공장에 태양광 패널 설치

오비맥주는 광주광역시 소재 생산공장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맥주 생산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오비맥주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에 동참하고자 공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광주공장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은 총 2.6메가와트(㎿) 규모로, 생산가능한 연간 전력량은 3.7기가와트시(GWh)다.이는 광주공장 소비 전력의 약 11%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오비맥주는 해당 전력을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하며 광주공장에서 탄소 발생을 연간 약 1709t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오비맥주는 내년 1분기까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예정이다.3개 생산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이 마무리되면 연간 약 1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오비맥주는 앞으로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치와 함께 전력구매계약(PPA), 녹색요금제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꾸준히 확대하며 202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오비맥주 배하준 대표는 “이번 광주공장 태양광 설비 완공은 오비맥주가 202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류업계 ESG 선도기업으로서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 충당 계획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경영 고도화에 힘써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29 17:16
산업

LG화학 국내 최초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 1위 탈환할까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단입자(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돌입했다. 이를 계기로 양극재 부문 선두 탈환을 벼르고 있다. LG화학은 26일 이달부터 청주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생산 물량은 다음 달부터 글로벌 고객사로 보낼 예정이다. 주요 고객사는 K배터리를 주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 2020년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하기 전까지 양극재 부문에서 국내 1위를 지켰다. 하지만 현재 1위 자리를 에코프로비엠에 내준 상황이다. LG화학의 2022년 전지사업 부문 매출이 4조7000억원이었고,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은 5조3580억원이었다.1위 탈환을 노리는 LG화학은 국내외 양극재 공장 투자를 확대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2027년까지 단입자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미 공장으로 확장하고, 총 생산규모를 연산 5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단입자 양극재란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형상으로 만든 소재를 말한다. 단입자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는 기존 다입자(다결정) 양극재 배터리보다 수명이 길고 용량이 큰 것이 특징이다. 금속 입자들을 작게 뭉쳐 만든 다입자 양극재는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소재 사이에 틈이 벌어지는데, 틈에서 가스가 발생하며 전지 수명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단입자 양극재를 사용하면 가스 발생이 적어 안정성이 높아지고 배터리의 수명이 기존보다 30% 이상 늘어난다. 또 기존 양극재보다 밀도를 높일 수 있어 배터리 용량도 10% 이상 증가한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존 양극재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한번 충전에 500㎞를 간다면, 같은 크기의 단입자 양극재 배터리로는 550㎞를 달릴 수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초기 양산에서는 단입자 양극재와 기존 양극재를 2대 8 비율로 혼합해 생산한 뒤 순차적으로 단입자 100% 양극재로 바꿔나갈 계획이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미래 배터리 소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이자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할 열쇠"라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27 06:50
산업

구광모, 미국 출장 앞두고 청주 LG 배터리 공장 찾은 이유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을 앞두고 배터리 공급망과 생산 전략을 점검했다. 1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LG화학의 청주공장을 방문, 공장 내 양극재 생산라인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생산 현황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 등을 살폈다. 청주공장은 LG화학 양극재 생산의 핵심 기지이자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구 회장은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으로 선도적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미국 방문을 앞두고 배터리 이슈가 있다 보니 면밀하게 점검하고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으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 이향목 LG화학 양극재 사업부장 등이 동행했다.양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LG화학의 소재 기술력이 집약된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올리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배터리의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높여준다.청주공장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는 올해 기준 약 7만t 규모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7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LG화학은 현재 청주공장 등 글로벌 생산라인에서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2024년에는 연 18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80만대의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 매출을 지난해 약 5조원에서 2027년 약 20조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202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산단 6공구에 연산 10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8 17:54
IT

SK하이닉스, 15조 들여 청주에 신규 공장…"미래 10년 준비"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5년간 15조원을 쏟아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미래 10년을 여는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를 짓는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0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미 확보된 부지에 M15의 확장 팹인 M15X를 예정보다 앞당겨 착공하기로 결정했다. M15X는 복층 구조로, 기존 청주 M11·M12 두 개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인근 M17 신규 공장은 반도체 시황 등 경영 환경을 보고 착공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다가올 10년을 대비해야 하며, M15X 착공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말했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2015년에 선포한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10년 동안 투자를 지속해왔다. 2014년부터 총 46조원을 투자해 이천 M14 포함 총 3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것이 미래비전의 내용이었다. 회사는 2018년 청주 M15, 2021년 이천 M16을 차례로 준공하며 이를 조기에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2024년부터 서서히 회복하고 2025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공급을 늘리기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M15X 건설을 계획했다는 설명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6 16:59
산업

3고 여파 '전략적 후퇴' 택하는 대기업들, 선제적 투자 제동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여파로 대기업들의 투자 계획도 조정되고 있다. 전략상 후퇴를 선택하는 기업이 늘면서 미래 대비 선제적인 투자 계획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최근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전격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에 세운 투자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청주공장 증설 안건을 의결하려고 했으나,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논의 끝에 결국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3000여㎡ 부지에 약 4조3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향후 2~3년 내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 것에 대비해 클린룸(먼지·세균이 없는 생산시설)을 미리 확보해놓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이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고 종전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공장 증설이 보류된 데는 최근 세계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반도체 업황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 계획도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내년 자본지출을 25%가량 줄여 16조원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폰부터 서버까지 모든 분야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 감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서 대처하겠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업체들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는 장비 리드타임(주문부터 실제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 증가와 재고 상황을 고려해 시설투자(CAPEX) 계획은 기존 400억∼44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메모리반도체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도 지난달 말 실적발표에서 "향후 수개 분기에 걸쳐 공급 증가를 조절하기 위해 조처하고 있다. 신규 공장·설비투자를 줄여 공급과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다른 대기업들도 투자계획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이미 미국에 1조7천억원을 들여 배터리 단독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9일 투자계획 재검토에 대한 조회공시에서 "내용이 확정되면 1개월 이내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9 10:21
경제

코스닥 톱5 싹쓸하던 바이오 기업들, 지금은…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외국인과 연기금에 외면받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은 실적 기대치마저 하락하면서 게임, 2차 전지주에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대비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2020년 12월까지 바이오 기업이 1~5위를 싹쓸이하며 강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16일 기준으로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하고 모든 순위가 바뀌는 등 혼전 양상이 띠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말과 대비해 시총 규모가 7조원 줄어든 17조7700억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셀트리온제약과 씨젠, 알테오젠, 에이치엘비는 각 2~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제약이 4위로 떨어졌고, 나머지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 등 게임주가 치고 올라와 각 2위와 5위 자리에 안착했다. 또 K배터리를 앞세운 2차 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도 몸집을 키워 3위로 뛰어올랐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말 8조5500억원에서 5조7600억원으로 시총 규모가 줄었다. 셀트리온제약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하지만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해외 진출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실적 기대치가 낮아졌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는 미국과 유럽 시장 등에서 허가를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달 초만 해도 방역당국은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에 대해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 효과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16일에는 델타 변이에도 감염 치료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실험용 쥐에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투여 사흘째 바이러스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엿새째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치료 효과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동물이 아닌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진단키트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인 씨젠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실적 기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과 대비 순위가 3계단 떨어진 6위에 자리했다. 시총 규모는 4조300억원으로 1조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에이치엘비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의 허위 공시 논란으로 인해 시총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진양곤 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신약 허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에이치엘비는 4조8900억원에서 3조7900억원으로 1조원 넘게 축소됐다. 반면 신작 오딘이 흥행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말 시총이 3조4000억원에서 6조4500억원으로 89.7% 불어나며 8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원 가까이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 등 6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도 3조5700억원에서 5조9100억원으로 65.5% 늘어났다. 펄어비스(3조4000억→5조3100억원)도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19 07:01
경제

'코로나 약발' 떨어진 제약·바이오주 1분기 시총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특수 약발’이 떨어진 제약·바이오주의 시총 규모가 올해 1분기에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개발과 생산 이슈로 인해 투자자들이 제약·바이오주에 대거 몰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씨젠·신풍제약 등이 고공행진하며 시총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올해 들어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국내산 치료제 개발이 난관에 부딪히는 등 코로나 관련 이슈가 가라앉자 투자자들의 빠져나가고 있다. 12일 한국CXO연구소의 '2021년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서 따르면, 제약·바이오주의 시가 총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셀트리온의 1분기 시총이 지난해 12월 30일 종가 기준과 비교해 3조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제약·바이오주 중 시총 규모가 가장 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54조8507억원에서 49조4914억원으로 무려 5조3593억원이 빠졌다. 43조8165억원으로 3조952억원이 줄어든 셀트리온도 시총 규모가 6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셀트리온은 국내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신약을 허가받았지만 효과에 의문부호가 달려 크게 주목을 끌지 못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약을 2개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상장과 동시에 ‘따따따상’을 기록하는 등 주가가 폭등하며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실적 저조 등 주가 거품 논란에 휘말리며 시총이 12조994억원에서 8조663억원으로 4조331억원이나 줄었다. 진단키트 대장주로 주목을 모았던 씨젠도 올해 1분기에 주가 급락으로 시총 규모가 1조4088억원 줄어들면서 62위에서 87위까지 하락했다. 씨젠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과 코스닥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이 부각하면서 최근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은 셀트리온제약은 2조4458억원이 빠져나가면서 38위에서 54위로 떨어졌다. 신풍제약도 약 2조원의 시총 규모가 줄면서 45위에서 67위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이슈로 관심을 모았던 녹십자와 한미사이언스 시총 규모도 각각 50위에서 71위, 57위에서 76위로 밀렸다. 에이치엘비는 코로나19 이슈가 아닌 FDA 허위공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총 규모가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연말 4조9421억원이었던 시총은 규모는 2조816억원으로 2조8605억이나 감소했다. 허위공시 의혹은 금융당국이 조사 중이다. 1분기에 가장 많이 시총 규모가 커진 종목은 네이버로 61조9272억원으로 무려 13조7981억원이 상승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3 07:00
경제

셀트리온제약, 순이익 143% 증가 역대 최대 실적

셀트리온제약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25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전년보다 60.3%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335억원으로 34.6%, 순이익은 209억원으로 143.4%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화학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아우르는 전 사업 부문의 성장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규모가 확대된 글로벌 화학합성의약품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대표 품목인 간장용제 '고덱스'는 약 6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일 품목 최대 실적을 냈다. 주력 바이오시밀러 3종(램시마·허쥬마·트룩시마) 매출도 약 4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4% 성장했다.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7'을 포함한 글로벌 화학합성의약품 6종은 생산과 출하량을 늘리며 매출액 430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램시마 피하주사제형(SC)을 비롯해 신규 당뇨병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등을 확보한 만큼 한 단계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25 17:55
경제

셀트리온제약, 연간 1800만개 바이오의약품 생산라인 준공

셀트리온제약이 청주공장 내 피하주사(SC) 제형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프리필드시린지(PFS)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셀트리온제약은 27일 PFS 생산라인 증설로 연간 약 1800만개의 SC 제형 완제의약품 생산라인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준비에 돌입했다. PFS 생산라인은 2019년 5월 착공 이후 생산장비 시운전 기간까지 약 1년 7개월의 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말 최종 준공됐다. 약 6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다. 생산라인은 지상 3층, 연면적 2315㎡(약 700평) 규모다. 원료의약품(DS)을 공급받아 조제, 충전, 이물질검사, 조립, 포장에 이르는 전 공정이 가능하다. 핵심 공정으로 꼽히는 충전 기준으로는 연간 최대 2900만 시린지까지 생산할 수 있다. 종류별로는 펜(오토 인젝터) 1종, 프리필드시린지 2종 등 3가지 유형의 SC 제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증설로 SC 제형 의약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인플릭시맙을 세계 최초로 SC 제형으로 개발한 '램시마 SC'를 제조할 예정이다.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서 예정대로 GMP 승인을 받으면 연내 상업생산체제에 들어간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PFS 생산라인 구축으로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이 케미컬의약품에 이어 바이오의약품 생사 대응력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7 11:18
경제

셀트리온 29일 코로나치료제 허가신청, 이낙연 "1월 중 승인여부 결정"

셀트리온이 29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사용승인 신청을 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8일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이 내일 식약처에 접수돼 소정의 절차를 거쳐 승인 여부를 1월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조기 진단에 성공한 데 이어 조기 치료에도 성공한다면 그것은 K방역의 또 하나의 쾌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언급한 코로나 치료제 개발 국산 업체는 셀트리온이다. 항체치료제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셀트리온은 연말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을 예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정부는 4600만명분의 백신 도입을 확정하고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 보고했다"며 "그러면 우리는 진단·치료·예방의 3종 세트를 갖추게 되고 코로나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위기는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터널의 끝을 향해 한 걸음씩 가는 것은 분명하다"며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고통의 터널을 국민 모두가 함께 벗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셀트리온은 내부 임직원들에 '주식 거래 금지령'을 내렸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7일 임직원들에게 문자, 이메일 등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허가 전까지 셀트리온그룹 상장사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주식 거래를 금지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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