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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가을 야구도 초대박, 역대 두 번째 PS 전경기 매진·최대 입장 수익 예약

2024 포스트시즌(PS) 흥행도 초대박이다. 2024 PS는 20일까지 총 11경기 모두 만원 관중 속에 치러졌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 결전 2경기(4만 7500명)을 시작으로 LG 트윈스와 KT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10만 6450명), 삼성 라이온즈와 LG의 플레이오프 4경기(9만 4600명) 등이다. 총 누적 관중은 24만 8550명이다. KBO리그 출범 후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전 경기 매진 사례는 2010년 딱 한 번 뿐이었다. 당시 롯데 자이언츠-두산-삼성-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PS에 오른 가운데, 14경기 모두 매진(총 29만 8000명)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흥행 가도와 대진표를 고려하면 한국시리즈(KS) 역시 전 경기 매진을 달성, 역대 두 번째 단일 PS 전 경기 매진이 점쳐진다. 정규시즌 1~2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인기 구단으로 KS 진출이 각각 7년, 8년 만이다. 이번 정규시즌에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을 만큼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올해 KS 1~2차전과 5~7차전은 광주, 3~4차전은 대구에서 열린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티켓 대기 순번이 5~6만번째라는 글도 올라왔다. PS 역대 최다 관중은 두산-롯데-SK-KIA가 맞붙은 2009년 41만 262명(총 16경기)이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KS)를 개최하기도 전에 PS 입장 수입을 경신했다. 올해 PS 11경기 누적 입장 수입은 104억503만500원으로 2012년 103억9222만6000원을 경신했다. KBO 관계자는 "지금까지 역대급 흥행 바람이다. KT 위즈 야구팬도 상당히 많이 늘었다"라며 "1000만 관중을 돌파한 정규시즌 흥행 열기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라고 크게 반겼다. KBO 사무국은 입장 수입 중 행사를 치르는 데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가을 야구에 출전한 5개 팀에 배당한다.정규리그 1위 KIA는 리그 규정에 따라 배당액 중 먼저 20%를 가져간다.나머지 80%는 정해진 비율에 따라 한국시리즈 우승팀(50%), 준우승팀(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LG 트윈스·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kt wiz·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두산 베어스·3%) 순으로 차등 분배된다.이형석 기자 2024.10.21 10:02
스포츠일반

'강급은 없다' 위기의 선수들, 경륜 시즌 막바지 이변 속출

2024년 강급 위기에 몰린 선수들이 과감한 승부로 연일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등급심사는 2023년 6월 16일부터 12월 17일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내년 1월부터 반영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강급 위기 선수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강한 승부욕으로 과감한 승부를 펼치면서 시즌 막판 변수를 만들어내고 있다.조성윤(20기)은 2016년부터 우수급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6월 11일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2착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종합득점은 89.59까지 떨어졌고 강급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러나 조성윤은 11월 19일 일요경주에서 반전을 썼다. 김지광의 타종선행(결승선 도착 1바퀴 반(타종)을 남긴 상황에서 선행으로 치고 나가는 전법)을 빠르게 추주한 그는 막판 추입으로 극적인 우승을 일궜다. 쌍승 264.4배, 삼쌍승 4279.3배의 초대박 배당을 연출했다. 같은 날 특선급의 곽현명(17기), 이성민(22기)도 깜짝 우승에 성공했다. 종합득점 96.82의 곽현명은 금·토경주에서도 연거푸 7위를 기록하며 위기에 처했지만, 일요경주에서 당시 우승후보 윤민우의 순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약 4개월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종합득점 96.21의 이성민도 금요경주 7위, 토요경주 5위에 그쳤지만, 일요경주에서 우승후보 김우겸의 젖히기 승부를 맞젖히기로 응수하며 우승했다. 쌍승 219.5배, 삼쌍승 1584.9배의 대박 우승으로 이성민은 특선급 안정권인 97.04로 종합득점을 끌어 올렸다.11월 26일 경주에서도 강급 위기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11월 12일 특별강급 위기까지 몰렸으나 3착으로 기사회생한 정하전(27기)은 26일에는 생애 첫 우수급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토요경주 선행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던 김지훈(16기)도 이튿날 선행형 강자 박상훈의 도움으로 우승, 종합득점을 90.20에서 90.47로 끌어올렸다.특선급 13경주에 출전한 유태복(17기)은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레이스 중반 후위권까지 밀린 유태복은 3코너에서 선행 중인 정정교를 넘어서며 우승했다. 쌍승 290.4배, 삼쌍승 1959.6배의 고배당도 만들어냈다. 유태복은 종합득점을 97.15까지 끌어올리며 특선급 잔류 안정권 점수를 확보했다.12월로 넘어와서도 강급 위기 선수들의 반란은 계속됐다. 5월 26일 낙차로 컨디션 유지가 어려웠던 이동근(13기)은 종합득점이 90.34까지 떨어지며 생애 첫 선발급 강급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지난 1일 9경주에서 상대 선수들의 선두권 싸움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마수걸이 우승에 성공, 쌍승 288.7배, 삼쌍승 956.6배로 대박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일에는 우수급의 황영근(15기), 특선급의 김민균(17기)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종합득점 90.21의 황영근은 전날 2착에 이어 2일 토요 9경주에서 강축 이성록의 선행을 젖히기로 추월하고 결승에 진출, 강급의 공포에서 완전히 해방됐다. 종합득점 96.58로 12경주에 출전한 김민균도 특유의 송곳 추입으로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특선급은 97점대, 우수급은 91점대를 유지하면 잔류 안정권이다. 반면 95~96점대, 89~90점대의 커트라인에 걸려 있는 선수들은 남은 2회차 결과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투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이미 승급이 예정된 선수들의 방심과 맞물려 연말까지 이변이 자주 연출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윤승재 기자 2023.12.07 20:00
스포츠일반

특선급도 안전지대 아니다, 노조 선수들의 반란 '주목'

특선급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다수의 비노조 선수들 기세에 눌려 있던 노조 선수들의 반란이 벌어지면서 특선급도 선발, 우수급 못지않게 이변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노조 선수들은 기본급 도입 및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결성된 경륜선수노동조합 선수들로, 지난해 파업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비노조 선수들과의 실력 차이가 커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 결승 진출이 걸려 있는 토요경주에서 매주 깜짝 우승자를 탄생시키고 있어 경기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노조 선수들은 지난해까지 비노조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완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운영이 터프하고 기회 포착에 능한 이태호만 혈혈단신 분전했을 뿐, 그 외의 노조선수들은 무기력하게 물러서기 일쑤였다.그러나 거듭된 완패 속에서 실패의 이유를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한 노조 선수들은 2월에 접어들자 최종근, 성낙송, 윤민우가 3주 연속 토요경주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윤민우는 황인혁을 꺾고 또 다른 노조 선수 정충교를 2착으로 불러들이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3월에도 노조 선수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4일 토요경주에선 대표적인 선행형 선수 조봉철이 앞선의 비노조 선수들보다 빠른 타이밍에 선행을 감행하고 차분히 몰아가면서 정충교와 함께 1, 2착을 합작, 팬들에게 쌍승 113.1배, 삼쌍승 639.3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25일에도 성낙송이 슈퍼특선반 인치환을 2착으로 막아내고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날 결승에 안착하기도 했다. 탄력을 받은 노조 선수들은 4월에는 한주도 빠짐없이 토요 예선전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최종근과 성낙송은 약 두 달 만에 공태민과 김희준을 각각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정충교와 최래선은 2주 연속 대박을 안기며 결승에 올랐다. 이미 3월 한차례 대박 우승 경험이 있던 정충교는 비노조 선행형인 한탁희가 기습선행에 나서는 순간 재빠르게 따라붙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 뒤를 신사팀 후배인 이재림이 따라붙으면서 동반입상했다. 3착은 선행을 했던 한탁희가 차지하면서 삼쌍승 5237.6배의 초대박이 만들어졌다.최래선은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준결승에서 노조 선배 이현구가 초주선행에서 그대로 시속을 올려주자, 전주팀 친구인 유지훈을 뒤에 붙이고 지체없이 반주전 젖히기로 넘어섰다. 유지훈의 견제에 결렸던 전원규, 인치환은 최래선을 잡아내지 못하고 2, 3착에 그치며 쌍승은 104.4배, 삼쌍승은 298.0배가 나왔다.5월에도 이변의 우승은 계속됐다. 6일 홍의철은 앞선에서 먼저 시속을 올렸던 수성팀 임유섭, 류재열을 상대로 막판 3~4코너를 돌면서 외선에서 빠르게 뻗어 나왔고 이때 황무현도 같이 따라나서면서 류재열을 나란히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배당은 쌍승 96.7배, 삼쌍승 978.2배였다.1주 후에는 이현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재림의 기습선행을 박진영이 젖히자 이현구가 결승선 앞에서 추입으로 연결시켰고, 이현구를 마크했던 배정현은 박진영에 이어 3착을 기록했다. 주도권을 뺏긴 우승후보 곽현명은 외선에서 헛심만 쓰면서 쌍승 37.1배, 삼쌍승 126.4배의 빌미를 제공했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6월에도 어김없이 결승진출자를 배출하고 있는 노조선수들은 2월부터 치러진 19차례 결승에 14차례나 올랐다"며 "노조선수들은 금, 일요일 경주에서도 끈끈한 단결력으로 비노조선수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임채빈, 정종진 같은 비노조 강축이 포진한 경기에서도 곧잘 2착을 하며 배당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3.06.13 12:54
스포츠일반

우수급 치열한 경쟁에 달궈진 벨로드롬...노형균 두각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선두 경쟁으로 벨로드롬이 달궈지고 있다. 특히 비파업과 파업 간 대결 흐름이 뚜렷한 우수급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정국이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우수급의 1.5진급이나 2, 3진급들이 적극성을 드러내며 이변이 연출되고 있다.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는 수성팀의 노형균(25기)이다. 지난해 5월 낙차 부상으로 침체기를 겪었던 노형균은 지난해 연말부터 조금씩 회복할 조짐을 보이더니 2023시즌에 접어들자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올해 총 12번 경주에 나선 노형균은 10차례 입상에 성공하며 수성팀 멤버들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 2차례만 입상권에서 멀어졌던 노형균은 연대률 83%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전문가들은 “노형균이 낙차 부상과 고질적인 허리부상에서도 벗어나면서 페달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파워나 시속이 한 단계 레벨업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폭발적인 단 스피드(200m 랩타임 11초30~50)는 우수급 탑클레스 수준이다. 이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연내 특선급 입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만년 우수급 약체로 평가를 받았던 김해A팀의 김경환(11기)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김경환은 2022시즌 주로 선발급에서 활약을 펼쳤다. 올해 등급 조정 심사 때 우수급으로 승급한 그는 4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발휘하며 지난주 부산 우수급 3경주에 출전해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우승을 통해 삼쌍승 573.7배라는 초대박을 만들어낸 김경환은 고배당 메이커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일각에서는 김경환의 우승에 대해 행운이 따라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경륜 전문가들은 “김경환의 경우 올해 우수급으로 승급한 이후 5차례나 3위에 입상하는 등 지속적으로 우승권을 두드린 끝에 만들어낸 성과”라며 “이번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동서울팀의 조성윤(20기)도 최근 파란을 일으키며 우수급에서 올해 첫 우승을 신고했다. 3월 24일 부산4경주에 나선 조성윤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문인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조성윤의 우승으로 쌍승 24.4배와 삼쌍승 106.2배라는 고배당이 연출됐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일발 젖히기 승부를 통한 우승이었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조성윤은 3월 시즌에 접어들며 우승 1회, 2위 2회, 3위권 3회 등 최근 1년 사이 가장 좋은 한 달 호성적을 기록했다. 26기 정지민과 윤우신, 24기 이록희, 20기 김범준, 7기 권정국, 23기 강병석, 13기 이동근, 14기 송현희 등도 올해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1.5~2진급들이다.설경석 전문가는 “겨울시즌 구슬땀을 흘리고 봄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우수급 선수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3, 4월 봄 시즌은 동계 훈련에 충실했던 선수들을 주목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29 05:22
생활/문화

6391.7배 폭탄 배당, 역대 승식별 최고 배당은?

6391.7배. 경정에서 나온 역대 최고 배당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단승식, 연승식, 복승식, 쌍승식, 삼복승식 외에 쌍복승식과 삼쌍승식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총 7가지 승식 중 역대 최고 배당을 선사한 주인공은 누구일까. 1인을 선택 후 해당 선수가 1위인 경우에 배당금을 받는 방식인 단승식의 최고 배당은 2006년 6월 11일 1일차에서 나왔다. 아웃코스에 위치했던 5번정 유근영의 휘감아찌르기가 통하면서 당회차 첫 경주에서 166.4배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연승식은 선수 1인을 선택 후 그 선수가 2위 이내인 경우에 배당금을 받는 형식. 단승식보다는 적중률이 높아지는 만큼 환급액은 적어진다. 연승식 최고 배당은 2019년 12월 12일 2일차 15경주에서 역시 아웃코스의 6번정 김태용이 우승을 꿰차 68.5배를 기록했다. 복승식과 쌍승식은 선수 2인을 조합으로 선택하는 방식은 같다. 복승식은 1위와 2위 순서에 상관없이 적중된 경우에 배당금을 받는다. 쌍승식은 선택한 선수 2인이 1위, 2위 정확한 순서대로 적중된 경우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복승식과 쌍승식 최고 배당의 주인공은 2019년 3월 27일 첫날 4경주에서 나왔다. 4번정 한운과 5번정 사재준이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주도권 다툼이 과열됐다. 그 뒤에서 차분하게 추격을 하던 6번정 손지영이 2주 1턴에서 내선을 파고들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후속하던 4번정 한운과 동반 입상하면서 쌍승식 1397.4배와 복승식 295.1배의 초대박 배당과 함께 역대 최고 배당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2·3위 선수를 순위에 관계없이 적중시키는 방식인 삼복승식의 최고 배당은 16회차 2006년 6월 11일 첫 경주에서 나왔다. 당시 우승 후보였던 2번정 장영태가 1주 2턴 선두 경쟁 중 전복 사고로 실격됐다. 인기순위 3위였던 5번정 유근영이 우승을 했고, 인기순위 4·5위였던 6번정 임인섭과 1번정 민영건이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해 삼복승식 3395.9배가 기록됐다. 쌍복승식과 삼쌍승식은 2019년 12월 12일 2일차 15경주에서 최고 배당이 기록됐다. 쌍복승식은 1위를 정확히 적중시키고 2·3위를 순위에 관계없이 맞추는 승식이다. 삼쌍승식은 1·2·3위 선수를 모두 순위에 맞게 적중시키는 방식이다. 1번정 김국흠과 우승 후보였던 3번정 문주엽을 비롯해 4번정 손제민이 1턴 마크에서 한꺼번에 몰리며 공간이 열렸다. 그사이 6번정인 김태용이 선두를 꿰찼다. 5번정 김종민과 2번정 김종희가 추격을 했으나 순위를 뒤집지 못해 쌍복승식 4434.7배와 삼쌍승식 6391.7배의 폭탄 배당이 나왔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고배당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당일의 경주 편성과 외부적인 날씨 등 여러 가지 변수를 종합해 상황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방법 중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21 07:00
스포츠일반

경륜, 특선급 대박주의보

19기 류재열.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경륜 최강자들이 총집결하는 특선급은 언제나 경륜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선급의 축들은 선발·우수급의 축들보다 팬들의 맹신도가 높다. 조금만 윤곽이 드러난다 싶으면 쌍승 2.0배 미만의 일명 점배당이 주류를 이루는 이유도 축에 대한 맹신도가 높기 때문이다.많은 팬이 특선급이 쉽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통계를 내 보면 실상은 녹록지 않다. 특선급은 경주 수가 적음에도 지난 광명 44∼48회 차 결과를 살펴보면 한 주도 빠짐없이 매회 고배당이 터졌다. 100배가 넘는 쌍승 경주는 4개, 1000배가 넘는 삼쌍승 경주는 3개나 나왔다.44회 차 광명 결승에서 절대 강자로 나섰던 정종진(20기)이 무너졌다. 정종진은 또 다른 슈퍼특선급 황인혁(21기)과 쌍승 1.5배의 초저배당을 형성할 만큼 우승 및 동반 입상이 당연시됐다. 그러나 선두 유도원 퇴피와 동시에 적극성을 보인 류재열(19기)에게 몸싸움이 밀린 정종진은 3착권 밖으로 빠졌고, 쌍승 224.5배·삼쌍승 1142.0배의 초대박 배당의 빌미를 제공했다.46회 차에서 조성래(8기)가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달 23일 12경주에 출전했던 조성래는 쌍승 1.8배를 형성한 인치환(17기) 김형완(17기)을 상대로 막판 외선에서 질풍같이 뻗어 나오며 쌍승 500.5배·삼쌍승 1452.5배의 초대박 우승을 성공시켰다. 조성래의 돌풍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틀 뒤 이으뜸(20기)이 축으로 나섰던 일요경주에서도 이홍주(12기)가 선행 승부를 펼치는 순간 재빠르게 따라붙은 뒤 추입까지 연결했고, 배당은 쌍승 154.3배·삼쌍승 811.9배의 대박이 나왔다.47회 차에서는 동생 류재열의 활약에 자극받은 친형 류재민(15기)이 일을 냈다. 지난달 30일 14경주에서 윤민우(20기)를 뒤에 붙이고 젖히기 2착을 하며 쌍승 30.5배·삼쌍승 76.6배의 예열을 마쳤던 류재민은 일요 13경주에서도 쌍승 2.0배를 형성한 유태복(17기) 박성현(16기)의 협공에 맞서 기습 선행으로 응수하면서 우승, 쌍승 173.9배·삼쌍승 1271.6배의 초대박을 완성했다.48회 차에서도 대박 행진은 이어졌다. 지난 9일 13경주의 최종근(20기)은 쌍승 1.7배를 형성한 이명현(16기) 황순철(11기)을 상대로 충청권 후배인 조주현(23기)의 선행을 내선에서 일찌감치 받아 간 뒤 추입력을 발휘하며 쌍승 81.6배·삼쌍승 250.2배를 터뜨렸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특선급은 두꺼워진 선수층과 지역 대결 구도 탓에 이변이 자주 발생함에도 고객들의 강축에 대한 맹신도가 지나치게 높은 편"이라며 "특정 선수에게 인기가 편중되면서 최근 특선급은 중간 배당 없이 '점배당 아니면 대박'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2018.12.14 06:00
스포츠일반

기광서·임정택·이상문 등 꼴찌 반란… 고배당을 이끄는 요주의 3인

최근 미사리 경정장에는 꼴찌들의 반란이 경정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다.그동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기광서(33·11기·B2등급)와 임정택(30·12기·B2등급), 이상문(33·12기·B2등급)이 시즌 초반 적극적으로 입상권을 두드리며 이변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세 선수의 공통점은 작년 후반기에 주선보류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주선보류 처분을 받으면 상당 기간 미사리 본장 수면을 떠나 영종도 훈련원에서 주어진 훈련 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긴 제재 뒤에는 무뎌진 실전 감각을 정상 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들은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복귀전부터 공격적이다.특히 기광서와 임정택의 약진이 돋보인다. 올해 첫 출전이었던 지난 1회 차(1월 25일~27일) 수요일 9경주에서 기광서와 임정택은 강자들을 제치고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해 쌍승식 272.2배의 초대박을 터트렸다.이 가운데 기광서는 다음 날인 목요일 4경주에서도 1위를 하며 2연승과 함께 쌍승식 21.7배의 고배당을 선사했고, 임정택 또한 목요일 5경주에서 연속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3일 차 14경주에서도 임정택은 2착에 진입해 예전과는 눈에 띄게 달라진 실력을 과시하며 앞선 경주의 선전이 행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지난 5회 차(2월 22·23일)에서도 이들의 선전이 이어졌는데 목요일 14경주에 출전한 기광서는 차분하게 공간을 공략하는 전술로 입상해 쌍승식 9.2배를 기록했다. 임정택 또한 4회 차와 5회 차에서 각각 2착 1회씩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선두권에 올라 이제는 복병이 아닌 입상 후보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이상문 역시 경기력을 빠르게 찾아 가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올해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지난 1회 차 수요일 8경주에서 실력자인 김동민·정주현·정민수를 제치고 2위로 첫 입상(쌍승식 7.3배)에 성공했다. 3일 차 12경주에서도 민영건과 주도권 경쟁 끝에 아쉽게 선두를 내줬지만 2착 29.0배의 배당을 팬들에게 선사했고, 4회 차 수요일 10경주에서 한 번 더 민영건을 만났으나 또다시 2착으로 아쉬움을 삼켰다.그러나 목요일 14경주는 날카로운 휘감아찌르기로 68.7배의 고배당과 함께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경정전문가들은 "이들 세 선수는 주선보류 기간 동안 부족했던 선회력과 경주 운영을 집중적으로 보완했고 경주 동영상 분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로써는 안쪽 코스에서 입상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자신감이 좀 더 붙는다면 코스를 가리지 않고 주도권 장악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최창호 기자 2017.03.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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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정, 복귀 선수들을 주목하라!

미사리 경정이 24회 차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이 펼쳐진 지난달 20~21일 25회 차부터 후반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그런데 한 가지 큰 특징이 두러지고 있다. 미사리 경정장에 주선 보류(6개월 줄전 정지)로 전반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미사리 경정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그 가운데 1기 노장 권현기(45)가 발군의 활약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반기 동안 절치부심을 했는지 후반기 복귀하자마자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25, 26회 차에 출전한 4차례 경기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우승 1회, 준우승 3회)하며 연대율 100%의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평균 스타트 0.10초라는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복귀 이후 매 경기마다 엄청난 스타트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4기 정재훈(41)도 후반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6년 쿠리하라배 준우승·2007년 스포츠조선배 준우승·2009년 이사장배 우승으로 한때 어선규, 구현구와 더불어 4기 강자로 손꼽혔지만 장기 제재와 잦은 플라잉으로 인한 공백 등으로 성적이 떨어지면서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후반기 복귀 이후 차분하게 경기에 집중하며 예전 기량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어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10기 반혜진(29)의 복귀 이후 활약도 기대 이상이다. 최근 출전한 4차례의 경기에서 비록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을 3회나 기록하면서 후착권 고배당 복병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쌍승식 101.5배가 나온 25회 차 수요 7경주와 쌍승식 262.8배 초대박이 터진 26회 차 수요 10경주에서 모두 반혜진이 2착을 차지했다는 점은 아주 중요한 베팅 포인트가 된다.고배당을 선호하는 팬들이라면 반드시 관심을 가져 볼만한 선수다. 물론 스타트는 여전히 불안한 편이지만 신형 모터, 보트에 잘 적응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안정감 있는 선회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다소 기복은 있지만 강한 승부욕을 발휘하고 있는 전정환이나 한운의 기세도 만만치 않고, 지난주 마수걸이 우승을 차지한 황이태도 앞으로 강자들을 위협할 복병급 선수로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경정 전문가들은 "아무래도 주선 보류를 받고 하반기 복귀하는 선수들이 경주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승부에 대한 집중력 만큼은 당분간 기존 선수들 보다 앞설 것으로 보인다"며 "복귀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고 경주를 분석하는 것도 좋은 베팅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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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베팅가이드] 100% 믿을만한 도끼는 없다

“경륜에 100% 믿을만한 도끼는 없다”최근 전문가들이 팬들에게 하는 충고다.상위군에서 뛰던 강급자들의 뜻하지 않은 부진이 속출하면서 매주 대박이 연출되고 있어서다. 사실 상반기 등급조정이 발표될 때 만해도 강급자들의 활약 속에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등급조정은 매년 있었던 일이고 항상 초반에는 강급자들이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예상과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새해 첫 경주였던 3일 창원우수 1경주부터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강축으로 인정받던 특선급 출신의 권성오가 신예 이태호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쌍승 22.7배, 삼복승 117.7배가 터졌다. 권성오는 4일 3위, 5일에도 2위에 그치면서 전형적인 '무늬만 강자'의 모습을 보였다. 3일 광명 10경주에서도 박인찬이 호기롭게 선행승부를 펼쳤지만 막판 뒷심이 떨어지면서 3위에 머물렀고, 배당은 쌍승 54.2배나 됐다. 5일 장인석도 안일하게 윤성준을 마크하다 윤성준이 앞선의 박상서와 조성윤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쌍승 66.1배가 터졌다. 2주차에도 '믿었던 도끼' 김민균과 신호재가 각각 광명과 창원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11일 6경주에 출전했던 김민균은 너무 만만한 상대를 만나 긴장이 풀렸는지 초주선행을 배정받은 최유선의 기습에 대처하지 못하고 가까스로 3위, 쌍승 605.6배의 초대박의 빌미를 제공했다. 우수급 출신으로 창원 선발급에 출전했던 신호재 역시 강축으로 나섰던 12일 9경주에서 박태호의 선행과 장남혁의 추입승부에 질질 끌려다니다가 3위, 쌍승 107.8배의 원인이 됐다. 이런 현상은 17~19일에도 여지없이 나왔다. 이같은 고배당의 원인에 대해 경륜계에서는 ‘요즘이 절기상 겨울로 선수들의 동계 훈련 기간이기 때문’이라는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최근 경륜선수들 실력의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점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륜계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과거와 달리 어떤 경주건 긴장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상대가 약하다고 판단되도 실력차이가 미미하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으면 역습을 당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채준 기자 2014.0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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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연초부터 초고배당 폭풍…100배 이상 대박 9회

2012시즌 초반부터 고배당 주의보가 경륜장에 메아리치고 있다. 이변의 강도가 예년수준을 크게 뛰어넘을 정도로 강하다. 연초 2주 동안의 배당을 분석해보면 쌍승 10~40배 사이의 중배당은 이변의 범주에 속하지도 않는다. 50~100배 사이의 고배당이 13차례나 연출됐고, 100배가 넘는 ‘대박’도 무려 9차례나 나왔다. 시즌 최고배당은 14일 광명 14경주에서 송현희·고요한이 합작한 313.6배다. 당시 우승후보는 경륜 최초로 400승의 업적을 이룬 홍석한(8기)이었지만 고요한(15기)의 기습선행에 대처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송현희(14기)는 동갑 친구인 고요한을 활용한 후 짜릿한 추입승리를 거뒀다. 강동국(6기)·동진(12기) 형제도 대박행렬에 가담했다. 동생인 강동진은 14일 광명에서 이응주·김원진·곽현명 등 쟁쟁한 강자들을 제압하고 114배를 터트렸다. 강동국은 15일 창원 선발급 결승에서 우수급 출신인 이희석·이재일·임권빈 등을 초토화시키며 249.4배의 초대박 배당을 터뜨렸다. 창원팀도 대박의 중심에 있다. 18기 신예 조택이 7일 광명 7경주에서 114.2배를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날 창원에서는 박일(3기)이 80.4배·13일 여동환이(11기) 211.6배·14일은 강정순(1기)이 106.4배·15일 김우년(5기)이 79.2배를 터트리며 차례로 우승대열에 동참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초고배당이 연이어 터질 때는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고배당 행진이 이번 주(27~29일) 최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종국 경륜마지막한바퀴 편집장은 “이번 주는 선수들의 훈련양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설 연휴 이후라는 큰 변수가 있다. 게다가 연휴 기간 날씨가 추워 운동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며 “아무리 강한 상대라도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 이변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2.01.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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