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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아역' 이고은, 빅스마일엔터 전속계약[공식]

'명품 아역' 이고은이 신생 기획사 빅스마일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빅스마일 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이고은과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타고난 끼와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배우 이고은이 빅스마일 엔터테인먼트의 막내가 됐다. 풍부한 감정 표현과 연기를 대하는 태도, 성인 못지않은 집중력을 지닌 천상 배우인 이고은과 함께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니 이고은 양에게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각종 광고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이고은은 지난 2014년 드라마 ‘미생’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 드라마 ‘시크릿 마더’, ‘포레스트’, ‘그 남자의 기억법’, ‘여신강림’ 등 다양한 작품 속 여주인공들의 아역을 도맡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9년 개봉한 영화 ‘썬키스 패밀리’에서는 박희순과 진경의 막내딸 진해 역을 맡아 관객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귀여운 비주얼에 그렇지 못한 촌철살인 명대사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2021년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는 함은정의 딸 민솔 역을 맡아 공부도 집안일도 야무지게 챙기는 애어른의 면모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다. 빅스마일 엔터테인먼트는 모두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회사를 모토로 엔터 업계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실무진들이 설립한 신생 기획사로,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외 콘텐츠 제작, 커머스사업 등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다룬다. 로몬, 김지영, 정다은 등이 소속돼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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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이름으로' 안성기 "죄를 짓고도 반성하지 않는다면…"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이정국 감독)'가 배우 안성기의 강렬한 메시지가 담긴 모놀로그 예고편을 6일 공개했다.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가 영화 속 명대사로 이루어진 모놀로그 예고편을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연기 인생 64년 관록의 배우 안성기가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세상을 향해 진정한 반성을 촉구하는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전해 시선을 집중시킨 것. 공개된 '아들의 이름으로' 모놀로그 예고편에서는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수를 결심한 오채근으로 분한 안성기가 반성 없는 세상을 향해 던지는 강렬한 대사들이 눈길을 끈다. “그렇게 억울하게 당하고 지금 그 책임자들은 아무 죄의식 없이 잘 살고 있는데 화 안 나세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모놀로그 예고편은 “죄를 짓고도 반성하지 않는다면 살 가치가 없는 것 아니에요?”라며 아무런 반성도 없이 호의호식하는 그날의 책임자들을 향한 분노가 담겨 있다. 이는 모두 극중 채근의 대사로 안성기의 힘 있는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울림을 전한다. 특히 “늦었지만 아직까지도 반성하지 않는 자들에게 제가 벌을 내리고자 합니다”라는 마지막 멘트는 과연 영화 속에서 펼쳐질 ‘채근’의 통쾌한 복수를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아낸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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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남산의 부장들'의 명대사들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이 관객들 사이에서 촌철살인 명대사로 회자되는 중이다. #사람은 인격이라는 게 있고, 국가는 국격이라는 게 있어 #규평아, 우리 혁명 왜 했냐?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 #세상이 바뀌겠어? 이름만 바뀌지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남산으로 갈까요? 육본으로 갈까요? '남산의 부장들'이 500만 관객을 향해 성큼 다가가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촌철살인 명대사가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먼저 그 첫번째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의 “사람은 인격이라는 게 있고, 국가는 국격이라는 게 있어”라는 대사다. 청와대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도심에서 탱크를 운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규평이 그에게 제발 민주적으로 국민을 대해 달라는 의미로 이야기 하는 장면이다 . 이병헌과 이희준의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결 장면이 백미다. 워싱턴 메모리얼파크에서 김규평(이병헌)과 박용각(곽도원)의 접선 장면에서 “규평아, 우리 혁명 왜 했냐?”라는 대사도 눈길을 끈다. 18년이라는 시간을 거쳐오며 누가 혁명을 주도했는지도, 혁명의 의미도 빛이 바랜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다음은 바로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 라는 박통(이성민)의 대사다. 큰 업무를 앞두고 결정권을 부하에게 넘기는 박통의 행동은 권력 2인자들에게 고민과 책임감을 안겨준다. 특히 박통의 대사는 실제 사회생활에서도 조직 내 책임 전가에 대한 공감을 일으키는 대사로 회자되는 중이다. 로비스트 데보라 심의 “세상이 바뀌겠어? 이름만 바뀌지”라는 말도 공감을 자아낸다. 혁명과 독재를 거친 후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점차 커져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바뀌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데보라 심의 캐릭터가 느껴진다 . 유행어로까지 쓰이기 시작한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도 빼놓을 수 없다. 부산, 마산에서 시위가 펼쳐지고 청와대 참모들이 모인 회의에서 계엄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에 반대하는 김규평(이병헌)이 분노에 찬 일갈을 날리는 장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관객들이 많을 정도로 이병헌의 폭발적인 연기가 눈에 띄었다. 마지막으로 육군 참모총장이 이야기하는 “남산으로 갈까요? 육본으로 갈까요?”라는 대사는 거사를 치른 후 김규평의 심리를 뒤흔들어 놓는 명대사로 꼽힌다. 그의 선택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대사로 회자 된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3주차를 향해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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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X조동혁 깜짝 등장" 드라마→영화 '나쁜녀석들' 반가운 한컷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센스가 곳곳에서 빛났다. 2014년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 삼아 제작돼 화제를 모은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방영 당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흥미로운 소재를 선보이며 장르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이러한 원작 드라마의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더욱 통쾌해진 액션과 유쾌한 팀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이번 영화 곳곳에 담긴 원작의 요소들로 관객들에게 반가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오구탁 촌철살인 명대사나쁜 녀석들의 설계자 오구탁(김상중)은 특유의 촌철살인 명대사를 통해 여느 액션 못지않은 통쾌함을 안겨준다. 특히 그가 악을 향해 날리는 “인권인지 전인권인지는 나중에 출소하면 찾으시고”, “남의 돈 갖다가 옷 사 입고 밥 처먹고 술 처먹고 할 거면, 최소한 나쁜 짓은 하지 말아야지” 등 대사는 원작 드라마를 통해 선보인 오구탁만의 전매특허 명대사로, 관객들의 막힌 속을 시원하게 해소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이끌어 내고 있다.또 오구탁은 극중 “미친개 다시 풉시다”라는 묵직한 직구로 나쁜 녀석들을 불러 모으지만, 사실 미친개는 원작에서 오구탁 본인을 수식하는 명칭이었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성미 탓에 그에게 붙여졌던 이 타이틀이 현재는 나쁜 녀석들 전체를 통칭하고 있어 범죄자를 소탕하기 위해 뭉친 이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엿보게 한다.원작 캐릭터 유미영·정태수 깜짝 등장이번 작품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 원작 캐릭터들의 등장도 빼놓을 수 없다. 원작 드라마를 통해 나쁜 녀석들과 함께 검거작전을 수행했던 유미영(강예원) 경감은 영화의 초반부터 얼굴을 비추며 반가움을 안긴다. 원작에서는 나쁜 녀석들을 ‘짐승들’이라 칭할 만큼 벽을 두었던 그녀는 어느새 박웅철(마동석)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든든한 동료가 돼 원작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드라마 방영 당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나쁜 녀석들의 원년 멤버 정태수(조동혁)도 카메오로 등장했다. 자신을 찾아온 박웅철 앞에서 성경책에 손을 얹고 온화하게 웃는 그의 모습은 과거 살인청부업자로 활약한 모습과 상반된 매력을 뿜어내 반전의 웃음을 선사한다.원작 살리고 스케일 더했다이 밖에도 나쁜 녀석들이 검거작전을 비밀리에 수행하기 위해 몰고 다니는 ‘KOREA 태권도’ 봉고차와 이들의 아지트 역시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정교한 디테일을 완성했다.영화 속 나쁜 녀석들의 아지트로 등장하는 폐성당은 실제 교회였던 장소로, 전국 곳곳을 물색한 끝에 전북 완주에서 찾아낸 공간이다. 제작진은 나쁜 녀석들의 아지트가 성당이라는 아이러니함을 담아내고자 한 달이 넘는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이러한 과정을 통해 원작 세계관과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까지 담아내며 기존 드라마의 팬들은 물론 새로운 영화 관객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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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네" 마동석→장기용 '나쁜녀석들' 명대사들

지난 11일 개봉 이후 개봉 첫 주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승승장구 중인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가 4인 4색 캐릭터 명언집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영화 속 달라도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나쁜 녀석들의 각양각색 명대사를 17일 공개했다. #1. “그것이 알고싶네…” 툭 던지기만 해도 웃음지뢰 마동석먼저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은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모티브가 된 드라마 '나쁜 녀석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능청스러운 대사들을 선보이며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박웅철은 나쁜 녀석들이 처음 아지트에 모인 이후 호송차량 전복 사건의 배후를 파악하는 진지한 상황 속에서 의식의 흐름에 따른 듯 “그것이 알고싶네…”라는 대사를 툭 던지며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를 전한다. 여기에 범죄자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지인을 만난 박웅철은 주먹만으로 상대방을 다루려 하지 말고 부드럽게 대하라는 오구탁의 말에 “옛말에도 그런 말 있잖아. 아는 동생은 챙겨줘라”라며 어딘가 다소 맞지 않는 대사를 통해 허를 찌르는 재미를 선사한다. #2. “최소한 나쁜 짓은 하지 말아야지” 걸어 다니는 사이다 김상중 나쁜 녀석들의 중심이자 설계자로서 날카로운 상황 판단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오구탁(김상중)은 묵직한 직구에 가까운 말들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부터 유명했던 "미친 개 풀자"는 그의 대사 외에도 오구탁은 이번 영화를 통해 더욱 강해진 촌철살인 명대사를 전한다. 그는 “남의 돈 갖다가 옷 사입고 밥 쳐먹고 술 쳐먹고 할거면 최소한 나쁜 짓은 하지 말아야지”라는 대사로 악을 향한 시원한 한 방을 선사, 현실적인 공감은 물론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이끌어낸다. #3. “두 명이서 나 못 잡지” 누구든 쥐락펴락하는 김아중 남들과는 다른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접근 방식으로 경찰마저 단번에 속이는 감성사기꾼 곽노순(김아중)은 극중 당찬 매력을 뽐내며 재기발랄한 대사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녀는 경찰에 잡혀가는 순간에도 빠른 두뇌 회전 능력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기지를 발휘하며 탈출을 감행, 좁혀오는 포위망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도 “여기 나가는 출구 다섯개야. 두 명이서 나 못 잡지”라며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모은다. 이처럼 곽노순은 모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만드는 명대사들을 탄생시키며 상대를 쥐락펴락하는 심리전의 대가이자 유려한 언변을 소유한 감성사기꾼의 면모를 드러낸다. #4. “범죄자들 깐다는데 나야 땡큐지” 직진 패기 본능 장기용 첫 등장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죄자들과 격렬한 액션을 펼치는 독종신입 고유성(장기용)은 그의 대사들만으로도 남다른 패기로 무장한 캐릭터임을 단번에 엿볼 수 있다. 그는 경찰대 수석 출신 엘리트 형사였다가 소매치기를 쫓던 과정에서 과잉 진압에 의한 폭행 치사 혐의로 5년형을 선고 받는 등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직진 본능을 드러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이러한 고유성의 면모를 보여주는 명대사는 오구탁에게 나쁜 녀석들의 합류를 제안 받자마자 “범죄자들 대가리 깐다는데 나야 땡큐지”라고 흔쾌히 수락하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생존과 형량 감형을 위해 나쁜 녀석들로 활약하는 곽노’ 캐릭터와는 달리 감형이 아닌 범죄자 소탕을 주된 목적으로 삼아 나쁜 녀석들 멤버가 되는 모습은 젊은 피를 담당하는 고유성의 독기 가득한 매력을 극대화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9.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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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 손석구가 남긴 명장면·명대사·명연기

손석구가 킹메이커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배우 손석구는 tvN 월화극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비서실장 차영진으로 활약하며 명장면·명대사·명연기를 남겼다.◇액션 없이도 긴장감↑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손석구(차영진)가 보여준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은 기밀 사항이었던 '명해준 동영상'을 유출한 후 지진희(박무진)에게 이기는 리더에 대해 역설하던 모습. 유려한 액션 없이도 감정을 폭발하며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장면을 만들어 냈다. 또한, 국방부 장관직 임명을 미루기로 결정한 지진희에게 실망한 뒤 좋은 리더인 김갑수(양진만 대통령)를 지키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회한과 분노의 감정을 끌어 올렸던 장면 역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정무 9단 촌철살인 명대사하는 말마다 촌철살인으로 허를 찌르며 정치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명징한 통찰력을 자랑하는 손석구의 모습은 그가 왜 '정무 9단'인지를 깨닫게 해줬던 대목. 특히 시정연설문을 두고 정무수석에게 "차를 갈아타고 싶으면 승차권 정도는 자기 힘으로 좀 삽시다. 대통령 팔아서 자리 구걸하지 말고"라며 냉철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또, 명인 해군기지 확장을 계획한 이준혁(오영석)의 독단적 행보에 "과정이 사라진 정치는 법과 제도의 힘을 빌린 국가 폭력일 뿐입니다"라며 소신 있는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어 마지막 회에선 "정치 공학엔 치트키, 만능키가 하나 있다"며 이를 "희생"으로 들었다. 그는 "지지자들한테 마음의 빚을 남기거든요, 저 바보한테 우리라도 표를 던져야겠다, 싶어지니까. 꽤 수익률이 높은 투자죠. 정치판에선 명분을 지키는 일이, 가장 실리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입니다"라며 마지막까지 명대사를 남겼다.◇매 등장 임팩트 남긴 연기이처럼 정치에 있어서 청와대에서 누구보다 한 수 위였던 인물을 특유의 매력과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매회 임팩트 있는 대사와 연기로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보는 이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어떤 캐릭터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는 물론 상대배역들과 뛰어난 호흡으로 눈부신 케미스트리까지 자랑하며 작품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8.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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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무법변호사' 이준기→최민수, 연기력 열전…자체 최고 유종의 미

'무법변호사'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1일 종영된 tvN 주말극 '무법변호사' 16회에는 이준기(봉상필), 서예지(하재이)가 절대 악 이혜영(차문숙)에게 정의의 심판을 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대훈(석관동)의 죽음과 함께 이혜영에게 또 다시 배신당한 최민수(안오주)가 증인으로 나선 데 이어 서예지의 모친 백주희(노현주)까지 등장, 이혜영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최민수는 도주 끝에 자살했고 이혜영은 법의 심판을 받기 위해 구치소에 수감됐다. 더불어 이준기, 서예지는 박호산(천승범) 검사의 제안으로 중앙지검 특수부에서 일하게 됐다. 사이다 엔딩을 선사했다.마지막회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9%, 최고 10.2%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4.7%, 최고 5.3%를 기록했다. 가구와 타깃 모두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전국 가구 기준/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 제공)배우 연기력 열전이준기, 서예지, 이혜영, 최민수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봉상필 역을 맡은 이준기는 '무법변호사'를 연기하기 위해 대역 없이 원테이크 리얼 액션 연기부터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까지 완벽한,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작과 180도 다른 걸크러시 꼴통변호사 하재이 역을 맡은 서예지는 몸 사리지 않은 액션은 물론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본 능동적이고 강인한 여성 변호사의 진일보된 모습을 보여줬다. 고결한 성녀의 미소 뒤 검은 민낯을 가진 차문숙 역의 이혜영은 적폐 판사의 모습을 대사 한마디 필요 없는 서늘한 눈빛 연기만으로 표현, 상대를 쥐락펴락하는 관록의 연기를 선보이며 지금껏 본 적 없는 그녀의 새로운 모습이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최민수는 어시장 깡패 출신 안오주 역을 맡아 내공 있는 액션 연기와 폭발하는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캐릭터를 위해 직접 머리를 M자로 이발하고 눈썹을 들썩이는 등 작은 표정 변화만으로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연기 장인의 진면모를 과시했다.조연들이 '무법변호사'를 더욱 꽉 채워줬다. 염혜란, 김병희, 임기홍, 서예화, 최대훈, 안내상, 박호산, 김광규, 차정원 등 주연들의 연기를 뒷받침해주는 조연들의 열연이 있었기에 지금의 '무법변호사'가 탄생할 수 있었다.탄탄한 필력·몰입도 甲 연출력반전의 반전을 더해 마지막까지 추리를 해야 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만들었다. "제가 법정에 서는 한 죄 없는 사람이 법으로 살해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4회) 등 현실에 강렬한 일침을 날리는 촌철살인 명대사를 더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김진민 감독은 거악소탕 법정활극에 걸맞게 현란한 카체이싱신 등 액션에 코미디, 로맨스를 가미해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봉상필과 기성시장 살인사건 진범이 치열하게 대치한 터널신(3회), 봉상필과 차문숙이 디케 여신상과 故차병호 동상 옆에 나란히 선 선악 대비신(11회) 등 영화 같은 명장면을 통해 연기와 대본이 시너지를 이룬 '무법변호사'만의 색깔을 탄생시켰다.입체적인 캐릭터 관계가 주목 받았다. 안내상(최대웅)의 오른팔이었던 이한걸(권만배)이 이혜영의 오른팔이 되고 최민수의 충직한 부하 정영훈(김비서)이 이혜영의 사주를 받고 최민수를 살해하려 하는 등 때로는 아군처럼, 때로는 적군처럼 서로의 이해관계로 얽힌 것. 이에 서로의 목을 향해 칼날을 겨눴던 두 사람이 일시적 동맹을 맺거나 아군이 돌연 적군의 첩자가 되는 등 관계의 전세 역전이 시청자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반전의 묘미를 줬다.유쾌 상쾌 통쾌한 전개'무법변호사'는 무전유죄 유전무죄, 전관예우, 부패 사슬 최정점에 앉아있는 두 얼굴의 법관 등 답답한 현실을 다루면서도 기존 법정물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빠지게 했다. 이를 위해 기성이라는 가상 도시를 배경으로 지금껏 법정물에서는 본 적 없는, 법과 무법(無法)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특히 조폭 출신으로 정의 구현에 나선 이준기가 법조 최고 명문가 출신이자 악의 화신 이혜영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려는 반격으로 부정부패와 비리, 탐욕, 위선으로 가득한 씁쓸한 현실에 사이다 같은 희망을 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서로를 속고 속이는 두 사람의 빅픽처와 극을 관통하는 숨겨진 진실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한껏 발동시켰다. 또 답답한 고구마 현실을 제대로 뒤집고 속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무법변호사'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은 1회부터 16회까지 제작진과 배우들을 달리게 한 원동력이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좋은 드라마로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고자 불철주야 촬영에 몰두했고 4개월이라는 여정을 열심히 달려왔다. '무법변호사'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오래 기억될 작품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7.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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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아르곤' 김주혁이 다 했다…'구탱이' 잊게한 명연기

김주혁이 배우의 가치를 드러냈다. 예능속 구탱이 형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감동을 주는 앵커 김주혁이 있을 뿐이었다. 김주혁은 지난 4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극 '아르곤'에서 HBC 간판 앵커이자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수장 김백진으로 변신해 성공적인 안방 복귀를 알렸다. 김주혁이 연기한 김백진은 '사실을 통하지 않고서는 진실로 갈 수 없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팩트 제일주의자로, 그만큼 팩트를 기반한 정직한 보도를 가장 우선시하는 언론인이다. 완벽주의자이기도 한 그는 까다로운 기준으로 스태프들을 달달 볶으며 '싸이코'로 불리기도. 그러나 누구보다 참된 언론에 대한 강한 열망을 품고 있으며 비정규직 스텝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속 깊고 따뜻한 남자다. 김백진 캐릭터의 매력은 김주혁으로 인해 재탄생 됐다. 김주혁은 눈빛, 말 한마디만으로 팀원들을 단결시키는 강렬한 포스와 카리스마, 권력의 압박에도 공정하고 올바른 보도를 추구하는 아르곤 팀장으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반면 가출한 사춘기 딸을 찾아 헤매다 망연자실 한 홀아버지의 애처로운 상황을 실감 나게 묘사해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극에 완전히 녹아든 김주혁의 연기는 절대 한눈팔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흡인력 발휘하며 시청자들이 '아르곤' 속으로 스며들게 했다. 무엇보다 이날 김주혁의 촌철살인 대사와 완벽한 연기로 만들어진 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이 셀 수 없이 쏟아졌다. 먼저, 미드타운 쇼핑몰 붕괴사고를 보도하는 장면에서 김주혁은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죄송하다. 오늘 밤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가 나오질 않는다"고 운을 떼며 진행을 시작했다. 멘트뿐 아니라 검은색 정장까지 차려입은 김주혁은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을 잊지 않으면서도 희생자에 대한 예우를 갖춘 진정성 있는 태도로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강요 받는 상황에 대해서도 거센 돌직구를 날렸다. 김주혁은 "우린 선동질하려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게 아니다. 경찰확인도 없는 반쪽 특종을 빨아주느니, 내 의심을 믿겠다"라고 일갈하며,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잘못된 보도를 바로 잡으려는 용기 있는 모습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오보로 인해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된 억울한 이들을 위해 애쓰는 김주혁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함께 분노하기도 하고 눈물을 짓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이 깃든 김주혁의 눈빛과 대사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오래도록 긴 여운을 남겼다. '아르곤'은 치밀한 연출, 대본, 배우들의 명연기 3박자가 조화를 이뤘다. 특히 김주혁은 천우희와 함께 영화를 보는 듯한 명품 케미로 남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이미현 기자 2017.09.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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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바른외모 바른정신" 정우성 지금껏 앞으로도 '쭉'

사람을 끌어모으는 재주 하나는 탁월하다.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가만히만 있어도 시선이 쏠리는 비주얼도 모자라 입담까지 청산유수가 따로 없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좋은 외모에 좋은 정신, 바른 외모에 바른 정신'이라는 표현은 역시 정우성에게 딱이다.20대, 외모로 연예계를 평정한 정우성은 30대를 넘어 불혹의 나이 변하지 않은 비주얼에 조금 더 깊어진 마음가짐을 추가하면서 현재의 정우성을 완성했다.몇 년째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때론 눈물을 흘릴 만큼 여린 감성의 소유자이기도 하지만, 밀어부칠 땐 밀어부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은 채 털어놓는 강단도 있다. 쉽게 표현하면 '뭐 하나 모자람이 없다'는 소리다.그런 정우성이 시국으로 인해 주목받는 스타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는 단군이래 최고 게이트가 터지기 전까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지난달 초 런던한국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을 처음 접하고 "제가요?"라고 되물으면서도 "신경쓰지 마세요. 자유롭게 표현하며 살아야죠"라는 촌철살인 현답을 내놨던 그는, 이후 더욱 어지러워지는 시국에 말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절대 놓치지 않고 할 말을 다 쏟아내는 모습으로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과정에서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 속 대사 "박성배 나와"가 "박근혜 나와"라는 명대사로 탈바꿈 됐고, 부산에서 트로피를 손에 꼭 쥔 그 순간에도 작정한 듯 시국발언을 서슴지 않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자 영향력을 끼치는 스타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정우성은 "'공심'을 잊고 '사심'으로 사익을 채우겠다는 사람이 권력 안에 있으면 굉장히 추악해지고 그걸 감추기 위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한다. 주모자가 아닌 공모자라도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돌아갈 수 없는, 주모자 만큼의 악행을 하는 자기를 발견하게 된다"며 "지도자,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국민의 문제 의식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일련의 상황을 지켜보고 겪으며 스스로를 되돌아 보기도 한 정우성은 "캐릭터와 영화를 통해 내가 문제의식을 고민했던 것이 언제였나라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하게 됐다"며 "'비트' '태양은 없다' 끝난 후 사회 제도권이 청춘에게 강요하는 교육 제도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졌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스타가 됐고 안정적인 상업 영화를 추구하면서 그런 문제의식들이 자연스럽게 제 안에서 소멸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그는 "시국이 이러하다 보니 문제 의식에 대한 갈증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다룬 작품들이 몇년 사이 튀어나오는 것 같다. 나 스스로도 고민했던 일이다"며 "요즘 청춘이 열정이 없다고들 하는데 기성세대가 그렇게 길들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인데 배우로서, 영화인으로서 선배가 할 수 있는 사회의식을 계속 제시하겠다"고 진심을 표하기도 했다. 뭘 하든 완벽한 정우성이지만 '배우' 정우성에게 굳이 부족한 점을 꼽자면 흥행에 대한 아쉬움이다. 모두가 성공할 것이라 예견했던 '아수라'마저 실패하면서 존재 자체가 상업적인 정우성은 상업영화로 흥행의 맛을 본지 꽤 됐다. 또 연기상 수상 역시 12년~13년 만의 일이라고 하니 이젠 개인의 갈망도 이룰 때가 됐다.정우성은 "12년~13년 만에 상을 받게 됐는데 수상 소식 듣고 '왜 갑자기 내게 상을 주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또 '너는 왜 이제야 상을 받게 됐니' 하는 생각도 스스로 했다"며 "연기를 하면서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관습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 같다. '아수라'는 내 연기 열정을 되돌린 값진 작품이다. '아수라'와 함께 남우주연상 받으니 신인연기상을 받은 기분이다"고 전했다.우연인지 필연인지 정우성이 내년 초 선보일 신작 '더 킹(한재림 감독)'은 세상의 왕이 되고 싶어하는 무소불위 권력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우성은 세상을 쥐고 흔드는 역대급 악역으로 지난 20년간 쌓은 필모그래피에 전혀 다른 신선함을 더할 전망.게이트에 연루된 주요 인물들을 롤모델로 삼은 것처럼 전혀 다를 바 없는 캐릭터인 만큼 실제 정우성과 영화 속 캐릭터의 갭이 의도치 않은 재미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수라'로 찾은 열정과 흥행에 대한 아쉬움을 '더 킹'으로 꽃피울 것이라 확신한다.'더 킹'은 오는 15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정우성·조인성·배성우·류준열 등 주요 출연진들이 자리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곧 시국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다. 지금껏 그리고 앞으로도 쭉 멋있을 정우성이 이 날은 또 얼마나 멋질지, 얼마나 멋진 이야기를 언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 2016.12.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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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이종석, 변희봉 "똥독 오를까 무서워서 피했겠지"에 뜨끔

‘피노키오’ 이종석-변희봉의 동반 목욕신과 장어 먹방이 화제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 7회에서는 자신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한 번 더 상처받은 유족을 지켜보며 자신을 자책하고 기자직을 포기하려는 최달포(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달포는 자신의 잘못된 취재가 오보가 되자 자신도 똑같이 타인에게 상처를 준 기자가 됐다는 자책에 빠졌고, 라인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그는 방송국으로부터 오는 전화를 받지 않고 아버지 공필(변희봉 분)과 시간을 보냈다. 달포는 공필의 등을 야무지게 밀어주며 “기자실이 완전 돼지우리거든요. 너무 바빠서 머리도 못감고 이도 겨우 닦아요 양말이랑 빤스 일주일 입는 건 기본에 아유 진짜 할 짓이 아니에요”라고 어떤 고충에도 묵묵히 견뎌내던 평소와 달리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목욕을 끝낸 달포와 공필은 장어를 구워 먹으면서도 “정말 기자는 할 짓이 아닙니다”라며 기자의 고충을 늘어놓았다. 특히 “아버지 저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짓 더는 못합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라며 자신에게 주어진 기자로의 책임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다. 이때 달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공필의 촌철살인 같은 한 마디였다.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여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여”라고 말한 것. “막말로다 말이여 네가 똥이 드러우믄 치울 놈이지 피할 놈이냐? 무서웠겠지 똥독 오를까 봐서 무서워서 피한 거겠지”라고 부드럽지만 강한 말로 달포의 정곡을 찔렀다. 달포는 공필의 촌철살인 같은 말에 자신의 두려움을 인정했고, 생각보다 훨씬 더 무거운 진실의 무게를 마음 속에 다시 새겼다. 이에 공필은 “무서운 거 모르고 덤벼 싼 게 문제지 알고 덤비면 괜찮아야 인자 큰 코 다칠 일은 없을 거시다” 라며 달포에게 장어꼬리를 건네 보는 이들의 코 끝을 찡하게 했다. 자식에게 다시 도전할 용기와 가르침을 전하고자 한 아버지의 마음이 장어 꼬리에서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 이처럼 달포와 공필은 모범적인 부자 관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며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되는 ‘힐링 라인’으로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공필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콕콕 박히는 명대사로, 앞으로 어떤 대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종석-변희봉의 동반 목욕-장어먹방 신이 방송되자 네티즌은 “'피노키오' 이종석-변희봉, 이말 진심 와 닿았어요 역시 아부지! 달포 아껴주는 마음이 느껴져서 넘 좋았음”, “'피노키오' 이종석-변희봉,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저 따뜻한 부자 관계가 너무 좋다”, “'피노키오' 이종석-변희봉, 달포랑 아부지 있는 장면은 진짜 너무 좋다” 등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매주 수,목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피노키오’ 방송화면 캡처 2014.12.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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