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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분해 후 조립 사용까지...‘속옷 검사 논란’ 부른 팬들의 전자기기 반입 [줌인]

뚫으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처절한 두뇌싸움이다. 그룹 앤팀 팬사인회에서 속옷 검사 논란이 벌어지면서 팬들과 소속사 간 긴장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속옷 검사까지 했다는 것은 인권을 무시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얼마나 정도가 심했으면 속옷 검사까지 해야 했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 게 사실이다. 지난 8일 진행된 앤팀의 팬사인회에서 팬들을 상대로 보안 요원의 속옷 검사가 진행됐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행사 주최 측인 위버스샵은 “아무리 보안 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향후 개선안을 준비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과잉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도를 넘는 팬들의 에티켓도 차제에 논의될 필요가 있다. 당시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한 팬이 상당수였고 이에 보안 체크를 더욱 엄격하고 철저히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보안 요원이 팬들을 일일이 검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상황까지 발생했다는 것이다.결국 문제는 주최측에서 제시하는 사항들을 어기는 일부 팬들이다. 아이돌그룹 다수가 소속된 한 기획사 관계자 A씨는 “아이돌 관련 거의 모든 행사에서는 휴대폰 외에 촬영 및 녹음이 가능한 전자기기들이 반입이 금지된다. 하지만 이런 기기들을 갖고 입장하려는 분들이 매번 발견된다. 한 두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있다 보니 소속사 입장에서도 보안 검사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획사 B 이사는 “요즘은 웬만해서는 보디 터치 없이 기계로 보안 수색을 진행한다. 그럼에도 전자기기가 발견되면 스스로 제거를 요청하는데 끝까지 수색을 거부하는 분들이 꽤 있다”며 “고성과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사태도 빈번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기본적으로 아이돌 그룹 행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공연, 콘서트 등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다. 해당 아티스트, 그리고 행사 주최측이 갖고 있는 저작권을 침해받을 뿐더러 행사 진행에도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외부로 새어나가면 안되는 정보가 있을 수 있고 행사에서 이뤄지는 일들의 저작권은 해당 주최 측이 갖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전자기기 반입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 하지만 최근에는 이 전자기기들이 휴대가 용이하게 소형화되고 있어 통제가 더욱 어려워졌다. 공연 관계자들에 따르면 부피가 크고 고성능인 촬영기기의 경우 분해 후 여러 명의 일행이 나눠서 몸에 지니고 입장하는 등 밀반입을 위한 시도도 다변화되고 있다. 각자 따로 입장 후 촬영기기를 조립하고 사용하려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생생한 모습을 촬영해 사진과 영상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개인 소장을 넘어 촬영된 콘텐츠를 팬들 사이에서 사고 파는 행위가 벌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일부 팬들은 자신이 촬영한 사진으로 연예인 관련 비공식 굿즈를 만들어 팔아 문제가 되기도 했다.법무법인 율촌의 이원석 변호사는 “연예인의 사진을 이용하거나 유명인의 성명, 초상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연예인이나 소속사로부터 상업적 이용에 대한 동의를 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해당 연예인 관련된 상품을 제작, 판매할 경우 저작권 침해로 범법행위”라고 설명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촬영하기 위해 위해 허락되지 않은 공간에 전자기기를 반입하는 건 소속사의 굿즈와 충돌해 결과적으로 해당 아티스트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 소속사와 팬들의 이해가 적정 선에서 정리돼야 하는 이유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팬들의 전자기기 반입 행태가 더욱 과열되고 있기에 에티켓이 정착되지 않는 한 속옷 검사 논란 같은 문제는 계속 되풀이 될 수도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카메라가 아닌 눈에 직접 담아가셨으면 한다”며 바람을 전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2 06:00
연예일반

따뜻한 시선 담은 미지의 구역이 궁금하다면 ‘관계자 외 출입금지’ [종합]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미지의 금지 구역에 입성해 시청자들의 모든 궁금증을 파헤친다.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기자간담회가 3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동원 PD, 고혜린 PD가 참석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베일에 싸인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동원 PD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하며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다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라 어렵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시작부터 구치소에 들어가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서울남부구치소 촬영은 마친 이동원 PD는 “방송국 생활 11년째인데 이런 촬영은 처음이었다. 보안구역에 들어가려면 신원조회를 받아야 했다”며 “휴대전화를 포함해 담배, 통신 장비 등을 다 빼앗긴다. 촬영기기는 시리얼넘버를 다 넘겨야 했는데 조연출이 이 리스트를 만드는 데 3일이 걸렸다. 장비를 넘기고 받는데 2~3시간씩 걸렸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금지구역을 선정하고 섭외하는 데 있어 반전도 언급했다. 이동원 PD는 “처음에는 섭외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어려울 줄 알았다. 그러나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말 못할 고충을 보여주고 응원한다는 취지에 동의해줘 의외로 섭외는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혜린 PD는 “교정본부 직원들이 ‘방송을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다 열어준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하더라. ‘금지구역’ 팻말 뒤에 어떤 이야기 있을까 문은 열어봤지만, 무한 출입증을 가진 적은 없었을 것 같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이동원 PD, ‘TV 동물농장’의 ‘효리와 순심이’ 편을 연출한 고혜린 PD,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 등 레전드 예능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김태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시사 교양 PD와 예능 작가의 협업에 대해 고혜린 PD는 “처음 할 때는 호흡이 잘 맞을까 걱정했는데 잘 맞았다. 우리 프로그램이 교양인지 예능인지 많이 질문하는데 ‘이게 중요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가는 방향은 진정성 있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라며 “시너지가 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고혜린 PD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재미와 웃음이 있지만, 그것으로 소비하지 않고 인간에 대한 따뜻함을 담은 프로그램이니 많이 관심 가져줬으면 한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오는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03 16:29
IT

OTT·SNS 뜨고 이메일·데스크톱 지고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내활동 증가와 모바일 콘텐츠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빠르고 간편하게 소통하는 메신저와 달리 시간을 들여 글을 작성하는 이메일과 블로그 등은 이용자가 줄고 있다. 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4128가구 및 가구원 9941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보유·이용 추세를 분석했다. 이미 스마트폰은 전 국민 필수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했는데, 원격수업과 화상회의 등에 유용한 태블릿 PC의 보유율이 크게 늘었다. 2022년 31.2%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했다. 스마트폰은 2011년 이후 보유율이 지속해서 증가해 작년 94.2%를 찍었다. 디지털 TV와 노트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데스크톱 PC·라디오 수신기·촬영기기·가정용 전화기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22년 SNS 이용률은 57.6%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올랐다. 인스턴트 메신저 역시 86.4%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이메일은 67.9%에서 58.9%로, 블로그는 7.3%에서 6.1%로 떨어졌다. SNS 인기 1위는 인스타그램(41.4%)이다. 10.0%포인트 증가했다. 페이스북(22.0%)·네이버 밴드(12.9%)·카카오스토리(12.6%) 등이 뒤를 이었다. OTT 서비스 이용률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인다. 전년 대비 3.7%포인트 증가한 85.4%로 나타났다. 많이 이용하는 OTT 서비스는 유튜브(77.7%)와 넷플릭스(13.0%), 티빙(3.8%) 등이 꼽혔다. 유료방송 가입률은 IPTV는 늘고 케이블 TV가 줄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아직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이 현실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KISDI는 "가구 내 미디어 기기 중 태블릿 PC 보유율이 30%대에 진입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했지만 디지털 TV·PC 등은 전년과 유사하거나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OTT·SNS·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이메일·블로그·클라우드 서비스 등은 감소 추세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3 07:00
경제

[단독]성관계 영상 퍼뜨려도 무혐의···이유는 "원본 아니니까"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동의 없이 유포한 것으로 조사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2번 연속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원본이 아닌 재촬영물을 유포하면 처벌되지 않는다는 과거 대법원 판례가 영향을 끼쳤다. 피해자는 최근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세영)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 혐의로 고소당한 사업가 A(42) 씨에 대해 지난해 12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2019년 8월에도 같은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당시에는 고소가 아닌 경찰의 인지 수사로 사건이 불거졌다. A씨가 여성 B씨와 성관계를 가지며 찍은 동영상 4개와 사진 2개를 허락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지인에게 전송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유포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었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 옛 법 “재촬영물은 처벌 못 해”…무혐의 하지만 2018년 8월 30일 나온 다른 사건의 대법원 판단이 A씨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 대법원은 옛 성폭력처벌법에 근거해 “다른 사람의 신체 그 자체를 직접 촬영한 촬영물을 제공한 경우에만 처벌되고 재촬영물을 제공한 경우에는 처벌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그런데 A 씨가 퍼뜨린 동영상과 사진들이 재촬영물로 인정됐고, 검찰은 대법원 판결 등을 고려해 A씨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 것이다. A씨는 “컴퓨터로 원본 영상을 재생하고 그것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재촬영해 전송했다”며 “원본을 그대로 전송하기에는 용량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A 씨가 동영상 등을 무단으로 유포한 건 맞지만, 법의 사각지대 탓에 혐의없음 처분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 피해자 “영상 1개 원본” 고소…또 무혐의 그러자 피해 여성 B 씨는 “적어도 동영상 1개는 재촬영물이 아닌 원본이다”라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해당 동영상에 대해 “원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사설 감정 업체의 의견도 첨부했다. 다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원본 파일이 있을 경우에만 해당 동영상의 원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촬영기기로 보이는 A 씨의 과거 휴대전화를 확인하려고 했다. 그러나 A 씨가 “없다”고 진술한 탓에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2번째 혐의없음 처분이 나온 배경이다. ━ 피해자 “검찰, 휴대폰 제조사도 틀려…수사다시 해달라” 항고 피해자 B씨 측은 2번째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고 비판한다. 검찰이 불기소이유서에서 “동영상 원본이 있는 A씨의 과거 휴대전화 모델이 ‘LG전자의 베가레이서3’인 것으로 보인다”고 썼는데, 베가레이서3 제조사는 LG전자가 아닌 팬택이라는 점 등 때문이다. B씨의 변호인은 “그만큼 면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B씨는 최근 “다시 수사를 해달라”며 서울고검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그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성폭력처벌법은 원본뿐만 아니라 재촬영물 등을 유포하는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도록 2018년 12월 18일 개정됐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2021.01.27 08:07
연예

KBS "불법 촬영 사건에 책임감 느껴, 2차 피해 막을 것" [전문]

KBS가 불법 촬영 기기가 건물에서 발견되고 출연자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3일 KBS는 '불법 촬영기기 사건,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KBS는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범인 검거 및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KBS는 잘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고 후속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KBS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혐의를 받는 용의자로 KBS 32기 공채 개그맨이 지목돼 논란이 일었다.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선후배 개그맨들과 전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마지막 무대를 만들고 있다. 다른 문제로 이들의 노력이 가리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현 상황에 안타까워 했다. KBS는 "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KBS입장 전문 〈불법 촬영기기 사건,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BS는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범인 검거 및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KBS는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KBS는 사건 발생 직후 본사 본관과 신관, 별관, 연구동을 긴급 점검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지역(총)국의 여성 전용 공간도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CTV 등 보안장비 보완과 출입절차 강화가 포함된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상담 및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사무실은 조만간 이전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KBS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끝) 2020.06.03 16:55
연예

'화장실서 불법 촬영기기 발견' KBS 측 "재발 방지, 피해 예방에 대책 마련"

KBS 연구동 건물에서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에 대해 KBS 측이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KBS 측은 3일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범인 검거 및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KBS는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KBS는 사건 발생 직후 본사 본관과 신관, 별관, 연구동을 긴급 점검했다. 이와 관련 KBS 측은 '본관, 신관, 별관 등에선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지역(총)국의 여성 전용 공간도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CTV 등 보안장비 보완과 출입절차 강화가 포함된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상담 및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사무실은 조만간 이전할 계획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KBS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는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개그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용의자가 KBS 직원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긴급히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6.03 16:52
연예

정부 '몰카 무관용'…'리벤지 포르노' 유포 무조건 징역형

정부가 이른바 '몰래카메라(몰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정부는 26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 방지 종합 대책'을 보고했다.이번 종합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몰래 카메라의 판매 규제부터 관련 범죄 예방에 이르는 범죄 개선 방안을 6단계로 구분하고, 총 22개 과제를 정해 추진키로 했다.먼저 몰카 범죄에 악용되는 '변형 카메라'의 수입·판매업 등록제를 도입하고, 불법 영상 촬영기기의 수입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또 현재 평균 11일 가까이 소요되는 불법 영상물 삭제·차단 기간을 방송통신심의위의 긴급 심의를 거쳐, 3일 안으로 줄일 계획이다.아울러 지하철역 등 몰카 범죄에 취약한 장소의 현황을 일제 점검하고, 숙박업자가 카메라 등을 이용해 직접 영상을 촬영하면, 최대 '영업장 폐쇄' 처분까지 내리기로 했다.디지털 성범죄자 처벌 수위도 높아진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복수 등을 위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있도록 영상을 촬영해 유포하는 ‘리벤지 포르노'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만 처하도록 했다.영리목적으로 촬영물을 유포한 경우에는 벌금형을 삭제하고 7년 이하 징역형으로만 처벌토록 했다. 공무원의 경우 몰카 관련 성범죄를 한번이라고 저지르면 공직에서 배제된다.피해자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무료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피해자 대신 촬영물 삭제 비용을 우선 지급하고 차후 가해자에게 삭제 비용을 부과키로 했다. 현재는 불법촬영물 삭제 비용을 피해자가 부담해야 한다.국무조정실은 이날 발표한 대책과 관련해 소관 부처별 이행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지속해서 대책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9.26 18:10
경제

'갤럭시노트7' 19일 출시…새 흥행 신화 쓸까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19일 정식 출시되면서 새로운 흥행 신화를 쓸지 주목된다.갤노트7은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 인식 기능 뿐 아니라 노트 시리즈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고 새로운 S펜이 더욱 강력해진 것이 특징이다.지금까지 나온 노트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실제로 18일 현재 갤노트7의 예약 판매량은 40만대에 육박한다. 예약 판매된 2주간 하루 평균 3만대 가까이 사전 판매됐다.이같은 예약 판매량은 98만8900원이라는 비싼 출고가를 감안하면 아주 좋은 성적이다.그래서 업계에서는 갤노트7의 출하량이 지난해 전작인 갤노트5의 약 865만대를 넘어 10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삼성전자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갤노트7의 붐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국 2800여 매장과 주요 대형몰, 백화점 등에서 대대적인 사전 체험 행사를 펼치고 있다.사전 구매 고객 중 19일 공식 출시부터 23일 사이에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19만8000원 상당의 피트니스 특화 웨어러블 기기 '기어 핏2'를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이동통신사들도 갤노트7 흥행몰이에 가세한다.SK텔레콤은 19일 오전 9시부터 갤노트7 출시 행사를 SK텔레콤 T월드 강남 직영점에서 진행한다.이날 행사에는 무한도전의 박명수,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나라, 인기 웹툰 작가 이말년과 기안84가 참석한다. 박명수와 나라는 1호 개통 고객에게 UHD 텔레비전을 주고, 이말년과 기안84는 선착순 10명 고객에게 갤노트7 S펜으로 직접 캐리커처를 그려 제공한다.SK텔레콤 강남 직영점에서 개통하는 모든 고객은 현장 추첨 이벤트로 360도 촬영기기 '기어360', 블루투스 오디오, 가상현실 안경 '기어VR', UO 스마트빔, 데이터쿠폰7GB 등 경품을 받는다.KT는 31일까지 갤노트7를 개통한 모든 고객에게 인기 작가의 최신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는 교보e캐시 2만원 쿠폰을 준다.기부를 희망하는 고객 명의로 유엔난민기구(UNHCR)에 어린이 교육 1만원을 후원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한다.LG유플러스는 강남직영점에서 19일부터 20일까지 아트 풍선을 주고 갤노트7의 방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물총 게임 행사도 진행한다.LG유플러스 전국 50개 매장에서는 갤노트7으로 캘리그라피를 써서 액자로 선물해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삼성 정품 배터리팩 또는 급속 무선충전기도 준다.LG유플러스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갤노트7을 개통한 고객 전원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U+박스의 기본 20GB에 100GB 무료 이용권(2년)을 추가로 받는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8.19 07:00
연예

솔직해진 ‘정글의 법칙’ 굼벵이 대신 라면…회생하나

과도한 상황 설정도, 위기 조장도 없었다. 조작 논란에 휩싸인 SBS '정글의 법칙(이하 '정법')'이 담백한 편집에 애를 썼다. 조작 논란 후 지난 15일 첫 방송을 한 '정법'은 억지 설정을 최대한 자제한 채 자연스러운 그림을 만드는데 치중했다. 이날은 병만족이 갈라파고스 섬 국립공원에서 생존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병만족이 비행기 안에서 갑작스러운 여권 검사를 받은 끝에 경유지에서 하차를 요구받는 등 돌발 상황은 있었지만 '정법'에서 논란을 부추긴 잦은 위협은 눈에 띄지 않았다. 또 제작진은 '불을 피우는 것 부터 동식물과 접촉하는 것이 모두 금지됐다'며 처한 제약을 솔직하게 설명했다. (촬영지가) 동식물이 관광 자원이자 자산인 갈라파고스 제도이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멤버 박정철이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숨쉬는 것밖에 없어"라고 불만을 토로할 정도. 좀 더 박진감 넘치는 그림을 만들기 위해 인위적인 연출의 유혹을 느낄 법한 상황이었지만, 제작진은 조작 논란에 혼쭐이 난 듯 그냥 제한된 재료들로 방송분을 채웠다. 야생 동물을 잡을 수 없는 병만족이 라면을 지급받고, 촬영기기인 조명의 열로 물 데우는 모습이 억지로 식량을 구하려는 모습보다 오히려 솔직해서 신선했다. 김병만은 "(동물들에게) 전혀 손을 댈 수 없다. 어떤 생물들이 사는지 가이드 역할이 돼 소개해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포획이 허가된 물고기를 잡으며 일일이 안전요원에게 확인을 받기도 했다. 그 전 방송보다 지루하긴 했지만, 과장은 확실히 덜어냈다. 방송 직후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과 SNS에는 '이전 보다 담백해진 것 같아 부담없이 봤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곳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많이 배웠다'며 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따가운 시선이 많은 게 사실. 한 시청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방문객은 물론 에콰도르 국민 조차도 입도 절차가 엄격하다. 제약이 많다는 것에 불만을 늘어놓는 모습을 해외 시청자들이 볼까봐 부끄러웠다'고 지적했다. 이에 SBS 관계자는 "'조작 논란'이 일어났다고 해서 갑자기 내용이 바뀐 것은 아니다. 갈라파고스라는 장소 자체가 워낙 폐쇄적이라 위기 상황이 없었던 것 뿐"이라면서도 "논란 이후에 예능국 자체적으로 시청자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과장된 표현은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아마존 편도 좀 더 신중하게 편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정법'은 전국 시청률 15.3%(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18.1%)보다 2.8%포인트 하락했지만, 동시간대 MBC '위대한 탄생3'(6.9%) KBS 2TV 'VJ특공대'(10.2%)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지켰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2.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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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조작 논란 의식? 편집이 확 변해

'조작 논란'을 겪은 '정글의 법칙'이 담백해진 편집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앞서 SBS '정글의 법칙'(이하 '정법')은 뉴질랜드 편 멤버 박보영의 소속사 김 모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작 방송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이후 논란에 휘말렸다. 제작진과 출연한 연예인들이 해명에 나섰지만 진정성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하지만 제작진은 15일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오해를 줄이려는 노력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병만족이 아마존을 떠나 갈라파고스 섬 국립공원에서 생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인위적인 위기 상황 조성 없이도 자연스러운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병만족이 비행기 안에서 갑작스러운 여권 검사를 받은 끝에 경유지에서 하차를 요구받는 등 돌발 상황은 있었지만 '현대인과 접촉하지 않은 원주민'이나 '갑작스러운 부족 결혼식'은 등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동식물이 관광 자원이자 자산인 갈라파고스 제도이기 때문에 불을 피우는 것 부터 동식물과 접촉하는 것이 모두 금지된 상황'이라는 설명으로 시청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멤버 박정철이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숨쉬는 것밖에 없어"라고 불만을 토로할 정도. 제작진은 이런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제한된 재료들로 어떻게든 촬영분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야생 동물을 잡을 수 없는 병만족이 라면을 지급받고, 촬영기기인 조명의 열로 물 데우는 모습이 억지로 식량을 구하려는 모습보다 신선하게 느껴졌다. 김병만은 "(동물들에게) 전혀 손을 댈 수 없다. 어떤 생물들이 사는지 가이드 역할이 돼 소개해 주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한 후 포획이 허가된 물고기를 잡으며 일일이 안전요원에게 확인을 받았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미르와 노우진이 춤을 추며 굳은 표정의 안전요원과 자연스레 어울리는 장면을 연출해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이에 SBS 관계자는 "프로그램 관련 조작 논란이 일어났다고 해서 갑자기 내용이 바뀐 것은 아니다. 갈라파고스라는 장소 자체가 워낙 폐쇄적이라 위기 상황이 없었던 것 뿐"이라면서도 "논란 이후에 예능국 자체적으로 시청자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과장된 표현은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아마존 편도 좀 더 신중하게 편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글의 법칙' 뿐 아니라 SBS의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과한 연출을 줄이고 상세한 설명을 추가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5일 방송된 '정법'은 전국 시청률 15.3%(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18.1%)보다 2.8%포인트 하락한 수치에도 MBC '위대한 탄생3'(6.9%) KBS 2TV 'VJ특공대'(10.2%)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2.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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