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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복귀' 김하성에게 최고 연봉 안긴 이유, "부상 없는 김하성은 A-, 탬파베이 PS 가능성 높힐 것"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부상으로 5월에 복귀하는데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팀 내 최고연봉을 받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김하성은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시즌 정상 합류가 불가능하다. 오는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한데,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스몰마켓'으로 분류되는 팀이지만, 연봉을 팀 내 위상으로 연결짓는다면 고무적인 일이다. 그렇다면 탬파베이는 왜 김하성에게 최고 연봉을 제시했을까. ESPN은 탬파베이의 김하성 영입을 분석하면서 "김하성을 영입하면서 탬파베이의 유격수 포지션이 업그레이드 됐다"며 "이번 이적으로 탬파베이는 최소 1승을 추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탬파베이의 김하성 영입에 'B' 점수를 내렸다. 매체는 "부상 걱정 없이 유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김하성을 영입한다면 'A-'를 매겼을 것이다"라며 B 등급을 매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부상 우려가 없었다면 탬파베이가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점수는 'A-'가 맞을 것이다"라며 김하성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하성의 연봉을 두고는 "부상으로 5월 말까지는 2025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김하성의 연봉이 다소 낮게 책정된 것 같다"며 "그러나 그는 시즌 첫 해에 1300만 달러와 인센티브 200만 달러를 받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2025년에 성공한다면 1년 후 (옵트아웃으로) 더 나은 위치에서 FA(자유계약)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복귀한다면, 기존 유격수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전력을 갖출 것이다. 또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충분한 성장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매체는 "김하성은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김하성 영입이) 단순한 임시방편이 아니라는 점도 중요하다. 최상위 수준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이며, 골든글러브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탬파베이의 강점인 '실점 억제 전략'과 완벽히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이 유격수 뿐 아니라 다른 내야 포지션 수비도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사면서 매력적인 트레이드 대상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매체는 김하성을 "균형 잡힌 기술을 두루 갖추고 있다"라고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그는 훌륭한 중앙(센터 라인) 수비수이며, 20~30개의 도루를 할 수 있다. 타석에서도 좋은 기술을 갖고 있다. 리그 평균 수준의 출루율을 기록하면서 포지션에 비해 견고한 수치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과 동부지구 레이스는 확실한 강팀이 없다. (김하성의 영입이) 팀의 플레이오프 기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라고 평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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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복귀하는데 최고 연봉이라니, 탬파베이 26년 만에 최고 투자 이끌어낸 김하성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부상으로 5월에 복귀하는데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팀 내 최고연봉을 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올해 325타석에 들어가면 2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항도 계약에 삽입했다.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시즌 정상 합류가 불가능하다. 오는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한데,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스몰마켓'으로 분류되는 팀이지만, 연봉을 팀 내 위상으로 연결짓는다면 고무적인 일이다. 또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FA 자격을 재취득하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어 올 시즌만 탬파베이에서 뛰고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어깨 수술 여파로 오랫동안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장기 계약에 난항을 겪은 끝에 탬파베이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하성은 지난 4시즌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을 기록했고, 2023년엔 타율 0.260 1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작성해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유격수와 3루수, 2루수를 오가며 MLB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2023년엔 수비에서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을 이뤘고 같은 부문 실버슬러거에도 최종 후보에 들기도 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2008년 창단 후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9번이나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강팀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갔으나, 지난 시즌은 지구 4위로 마쳤다. 탬파베이에서 뛴 한국인 빅리거로는 서재응(2006∼2007년)과 류제국(2007∼2008년), 최지만(2018∼2022년)이 있다.윤승재 기자 2025.01.30 09:03
메이저리그

"LAD와의 소문 점점 커진다"…250승 에이스, 최종 행선지는 할리우드?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하루하고 한 나절 남짓만 남았다. 저스틴 벌랜더(40·뉴욕 메츠)의 이틀 뒤 유니폼은 과연 어떤 색일까.벌랜더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벌랜더의 호투에 힘입은 메츠는 5-2로 승리했고, 벌랜더도 시즌 6승(5패)을 기록했다.개인 통산 250승.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49번째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승리 후 벌랜더의 표정은 마냥 밝지 않았다. 그가 몇 일 전부터 트레이드 소문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에도 뉴욕 메츠는 50승 55패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우승 도전은 좌절된 상황. 이에 메츠는 하루 전 또 다른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시켰다. 상당한 연봉 보조를 얹어가며 미래 전력이 될 유망주 루이스앙헬 아쿠냐를 대가로 받았다. 이미 슈어저에 앞서 팀 마무리인 데이비드 로버트슨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남은 건 벌랜더다. 연봉 4333만 달러인 벌랜더는 슈어저와 함께 리그 최고연봉자다. 슈어저의 부담을 메츠가 덜어냈듯 벌랜더 역시 덜어내고 싶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벌랜더를 찾는 팀들도 많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벌랜더 트레이드를 문의한 팀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다저스 등이 있다고 전했다.대가가 낮지 않을 전망이다. 뉴욕 지역 매체 SNY의 메츠 담당 기자 앤디 마티노 기자는 "슈어저 트레이드처럼 메츠에 연봉 보조를 기대한 팀들은 메츠가 벌랜더를 다르게 평가한다는 걸 확인했다"며 "벌랜더 트레이드에 연봉 보조를 붙이려면 더 높은 가치의 유망주를 요구받는다"고 전했다. 아쿠냐의 유망주 랭킹은 MLB 전체 44위에 이르는데, 그 정도 이상의 대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메츠의 요구 조건이 그만큼 높다면 결국 행선지는 하나로 좁혀진다. 탑100 유망주에 한 명씩만 보유하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메츠의 요구 조건을 맞추기 어렵다. 대신 무려 8명을 보유 중인 다저스라면 가능하다.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다저스는 유망주 풀이 두터워 벌랜더의 친정팀인 휴스턴보다 더 바람직한 트레이드 상대"라며 "벌랜더는 전체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 자신의 다음 팀을 선택할 수 있다. 그는 지난 겨울 다저스의 2년 80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메츠와 2년 866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다만 올 시즌 및 이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다저스의 환경이 슈어저가 텍사스 트레이드에 동의한 것처럼 벌랜더에게 유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벌랜더의 부인이자 모델인 케이트 업튼이 뉴욕을 8개월 만에 떠나는 것에 동의할 지도 중요한 변수다. 그나마 텍사스주인 휴스턴보다는 할리우드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LA가 벌랜더의 가족에게 매력 있는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로젠탈은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다저스와 벌랜더를 둘러싼 소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도 "다저스가 다음 시즌 벌랜더가 140이닝 이상을 소화했을 때 2025년 42세 나이로 3500만 달러를 보장받게 되는 조건부 계약 옵션을 불편해할 가능성이 있지만, 적합한 짝인 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메츠가 슈어저 트레이드에 3600만 달러 보조를 추가한 것처럼 벌랜더 계약의 재정적 부담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뜻이다.벌랜더의 올 시즌 성적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3.15. 다저스로 이적한다면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원투 펀치를 구성할 수 있는 성적이다. 로젠탈의 분석처럼 문제는 미래다. 평균자책점은 뛰어나나 타석당 탈삼진 비율이 20.9%에 불과하다. 세 번째 사이영상을 탄 지난해(27.8%)보다 떨어지고, 두 번째 사이영상을 타는 등 두 번째 전성기로 꼽히는 2018년(34.8%) 2019년(35.4%)보다 확실하게 떨어진다. 매년 4~5%에 그치던 타석당 볼넷 비율도 올해는 8.2%에 달한다.다저스로서는 부담이 크지만, 올 시즌 남은 선발 트레이드 매물 중 최대어인 것 역시 사실이다. 재정적 부담과 유망주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메츠의 높은 요구를 해결해야 한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직면한 최대 숙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31 15:01
프로야구

'김민우 2억 2800만원'...한화, 2023 연봉계약 완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3시즌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한화는 26일 2023 선수단 연봉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한화의 등록선수 중 계약 대상자는 총 49명이다.최고연봉은 투수 김민우가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3700만원(19.4%) 인상된 2억28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21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였던 내야수 정은원도 지난 시즌보다 2720만원(14.3%) 인상된 2억1800만원에 계약, 연봉 2억원대 선수가 됐다.가장 큰 인상액을 기록한 선수는 필승조 김범수다. 2022시즌 27홀드를 기록해 팀의 셋업맨을 맡았던 그는지난해보다 4420만원(45.7%) 오른 1억4100만원에 계약해 억대 연봉자 대열에 올랐다.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내야수 김인환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00% 인상된 6400만원으로 계약서에 서명했다.시즌 도중 임시 주장을 맡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준 투수 장민재 역시 지난해보다 3900만원(51.3%) 오른 1억 1500만원에 계약했다.한화는 이번 시즌 선수들의 동기부여 강화를 위해 연봉 1억원 이상 선수 중 전년대비 인상요인 발생 선수를 대상으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연봉 협상에 도입했다.해당 선수들의 역량과 기대치를 고려해 선수 각각에게 정교한 맞춤형 조건이 제시됐고, 옵션을 달성할 경우 계약 연봉 외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되는 형태다. 한화는 "이를 통해 많은 선수가 옵션을 채울수록 팀 기여도가 높아지는 만큼 윈-윈(Win-Win) 계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연봉계약 완료에 따라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1군 미국 애리조나-일본 오키나와, 퓨처스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 전원 참여하게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26 16:39
프로야구

[IS 포커스] '전문 연봉 월반' 이정후, 이번엔 10억원?

'바람의 손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한번 '연봉 월반'을 노린다. KBO리그 7년 차 최고 연봉을 깨면서 상징적인 금액 10억원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로야구 안팎에선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키움의 오프시즌 관심사 중 하나는 이정후의 2023시즌 연봉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인 이정후는 연봉 인상 요인이 차고 넘친다. 지난 1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 대상을 시작으로 연말 시상식마다 대상과 최고타자상을 독식하고 있다. 오는 9일 열리는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외야수 부분 5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투수 2관왕에 오른 토종 에이스 안우진과 함께 팀 내 연봉 고과 1·2위를 다툰다. 타자 중에선 경쟁자가 없다. 그만큼 인상적인 1년을 보냈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1)과 장타율(0.575)을 합한 OPS가 0.996에 이른다. 장효조(1985~87년)와 이정훈(1991~92년) 이대호(201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올랐다. 그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졌다. 시리즈마다 가공할만한 화력으로 키움을 창단 세 번째 한국시리즈(KS) 무대에 올려놨다. 비록 SSG 랜더스에 패해 KS 우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가을 무대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정후의 올 시즌 연봉은 7억5000만원이다. 2011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이 세운 6년 차 최고 연봉(종전 4억원)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7억5000만원은 2014년 장원삼(당시 삼성 라이온즈) 리그 9년 차 최고 연봉 기록과 타이. 내년 시즌 연봉이 동결되더라도 '연봉 월반'인데 인상 대상자인 만큼 각종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단 2020년 김하성(당시 키움)이 달성한 7년 차 최고 연봉 5억5000만원을 뛰어넘는 건 확실하다. 8~9년 차 최고 연봉인 2019년 나성범(당시 NC 다이노스·5억5000만원) 2014년 장원삼(당시 삼성 라이온즈·7억5000만원)도 마찬가지다. 더 나아가 10년 차 최고 연봉 2016년 김광현(당시 SK 와이번스)의 8억5000만원 돌파도 기정사실이다. 이미 키움은 1년 전에도 이정후의 연봉을 크게 올렸다. 2021시즌 연봉이 5억5000만원이었던 이정후는 36.4%(2억원)가 인상된 7억5000만에 사인했다. 당시 '과연 7억원을 넘길 수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키움의 선택은 그 이상이었다. 그만큼 성적이 좋은 선수에게 연봉을 후하게 주는 구단이 바로 키움이다. A 구단 관계자는 "키움이라면 이정후에게 충분히 10억원을 줄 수 있다. 조금 더 올리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정후는 KBO리그 각종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8년 1억1000만원으로 리그 2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억3000만원과 3억9000만원으로 3, 4년 차 최고연봉 타이틀도 가져갔다. 2년 차 최고연봉은 2019년 강백호(KT 위즈·1억2000만원)가 깼고, 지난해 소형준(KT·1억4000만원)이 다시 한번 경신했다. 그러나 3~4년 차 기록은 모두 이정후의 차지. 5년 차 기록은 강백호와 동률이다. 6년 차 연봉은 워낙 고액인 만큼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더 나아가 7년 차 연봉도 신기원을 열 기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8 05:30
야구

박병호 이적, 더 궁금해진 이정후의 연봉

박병호(35·KT 위즈) 이적이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 연봉에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까. 이정후는 올 시즌 키움 선수단 내 연봉 고과 1위가 유력하다.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0(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522)과 출루율(0.438)을 합한 OPS가 0.960으로 커리어 하이였다. 데뷔 첫 타격왕(0.360)에 올랐고 4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자타공인 리그 최고 타자로 거침없는 1년을 보냈다. 그의 연봉은 KBO리그 5년 차 최고인 5억5000만원이었다. 이미 8년 차 최고 연봉인 2019년 나성범(당시 NC 다이노스)의 5억5000만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연봉을 월반했다. 6년 차인 내년 연봉으로 9년 차 최고 연봉인 2015년 장원삼(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7억5000만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최소 2억원 이상이 인상돼야 가능한데 워낙 고액 연봉자인 만큼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런데 12월 29일 변수가 하나 발생했다. 팀의 간판이던 박병호가 KT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을 선택한 것이다. 팀 내 최고 연봉(15억원)을 받던 박병호의 이탈로 구단 지출이 확 줄어들었다. 키움은 올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선수단 총연봉이 62억4400만원(평균 1억1563만원)이었다. 이 중 박병호 연봉은 총연봉의 24% 정도를 차지했다. 박병호 이적에 따라 KT로부터 보상금 22억5000만원을 받을 예정이어서 여러모로 구단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팀의 상징을 뺏기면서 "돈을 쓰지 않는 구단"이라는 이미지가 다시 각인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내부 FA 유출이 반복되면서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구단 안팎에선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라도 선수단 연봉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내부 연봉 협상마저 잡음이 발생하면 구단으로 향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박병호의 이적 보상금 일부를 선수단 연봉에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이정후나 이용규처럼 연봉 인상이 확실한 선수들에게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팀의 새로운 간판인 이정후에게 계획보다 좀 더 많은 연봉이 책정될 여지가 충분하다. 이정후의 연봉은 프로야구 역사다. 그는 2018년 1억1000만원으로 리그 2년 차 최고연봉 기록을 세웠다. 3년 차와 4년 차이던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2억3000만원과 3억9000만원으로 해당 연차 최고연봉 타이틀을 가져갔다. 2년 차 최고연봉은 후배들에게 깨졌지만 3~5년 차 기록은 모두 그의 차지다. 6년 차 최고연봉을 일찌감치 예약한 가운데 어느 정도 인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31 06:00
야구

'연봉 우등생' 이정후, 이번에도 '월반'이 보인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또 한 번 '연봉 월반'을 노린다. 이정후의 올 시즌 연봉은 5억5000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41%(1억6000만원)가 인상돼 프로야구 5년차 최고연봉이던 2018년 김하성(당시 키움)의 3억2000만원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이번 겨울 연봉 협상에서도 훈풍이 예상된다. 이정후는 팀 내 타자 중 연봉 고과 1위가 유력하다. 그는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0(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0.348) 강백호(KT 위즈·0.347) 등을 따돌리고 데뷔 첫 타격왕에 올랐다. 출루율(0.438)과 장타율(0.522)을 합한 OPS도 0.960으로 수준급이었다. 득점권 타율까지 0.341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키움은 팀 타율이 리그 7위지만 이정후를 앞세워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이정후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WC) 1, 2차전에서 9타수 5안타를 몰아쳤다. 팀은 1차전 승리 후 2차전 패배로 시리즈 탈락했지만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WC 2차전에선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는 10일 열리는 2021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4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야구계 안팎에서 관심이 쏠리는 건 이정후의 연봉 인상 규모다. 6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7억원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가 흥미롭다. 만약 가능하다면 프로 6년 차에 리그 9년 차 최고연봉인 2014년 장원삼(당시 삼성 라이온즈)이 받은 7억5000만원에 근접하게 된다. 장원삼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연봉이 크게 인상됐다는 걸 고려하면 비FA 신분인 이정후의 연봉은 '역대급'에 가깝다. 이정후는 매년 연봉을 월반했다. 2018년 1억1000만원으로 리그 2년차 최고연봉을 갈아치웠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억3000만원과 3억9000만원으로 3, 4년차 최고연봉 타이틀도 가져갔다. 2년차 최고연봉은 2019년 강백호(KT·1억2000만원)가 깼고, 올 시즌 소형준(KT·1억4000만원)이 다시 한번 경신했다. 그러나 3~5년차 기록은 모두 이정후의 차지다. 올해 받은 5억5000만원은 2019년 나성범(NC 다이노스)이 세운 8년차 최고연봉인 5억5000만원과 같다. 이정후는 연봉 인상 대상자이기 때문에 2011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이 세운 6년차 최고연봉 4억원을 돌파하는 건 시간문제다. 키움은 잘하는 선수에게 연봉을 후하게 주는 구단 중 하나다. 팀 고위 관계자는 이정후의 연봉에 대해 "팀 내 고과 산정 기준표가 있다. (7억원에) 근접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06 10:00
야구

스프링어 복귀 임박, 토론토 타선 강해질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1)가 드디어 돌아온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각) "스프링어가 24일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열리는 팀 연습 경기에 나선다"고 전했다. 스프링어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다. 토론토는 6년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라는 거액을 제시해 붙잡았다. 토론토는 종전 팀내 최고연봉자인 류현진(4년 8000만달러)을 뛰어넘는 대형 계약을 맺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스프링어는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통산 타율 0.270, 174홈런 458타점을 올렸다. 2017년엔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등 가을 야구에서도 활약했다. 60경기를 치른 지난 시즌엔 타율 0.265, 14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지만, 스프링어는 개막 전에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스프링캠프에선 복사근 염좌 진단을 받았고, 오른 허벅지 부상까지 입어 아직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몸 상태가 좋아져 이번 주부터 경기에 뛸 수 있게 됐다. 토론토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올시즌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마커스 시미언과 스프링어, 커비 예이츠를 영입했다. 그러나 시미언이 아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예이츠는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스프링어의 활약이 절실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4.23 10:24
야구

새 진열장 마련한 이정후의 훈훈한 겨울

아버지의 트로피와 메달을 보며 아들은 훌륭한 야구선수를 꿈꿨다. 그리고 이제 아들은 아버지를 뛰어넘는 꿈을 꾼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의 아들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 이야기다. 이정후는 2019년 상복이 터졌다. 국가대표로 발탁돼 출전한 프리미어12에선 준우승 메달과 함께 베스트11으로 선정됐다. 시즌 뒤에도 골든글러브(외야수 부문), 조아제약 야구대상 조아바이톤상, 일구상 최고타자상 등을 수상했다. 골든글러브는 2년 연속 수상이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만난 이정후는 "나는 별로 안 된다. 아버지는 방에 따로 진열장이 있다"고 웃었다. 이제는 '정후 아빠'가 된 이종범 코치는 현역 시절 최고의 선수였다. 골든글러브 6회 수상,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MVP 등 화려했다. 1994년엔 타율·도루·출루율·최다안타까지 4관왕에 오른 적도 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받은 상과 해태 시절 우승 반지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하다. 이정후가 아버지도 받지못한 신인왕(2017년)을 받긴 했지만 아직 아버지의 발자취를 쫓기엔 역부족이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선수 시절 받았던 상과 트로피는 어머니가 진열장에 정리를 해뒀다”며 "아버지가 받으신 것들을 보며 언젠가는 야구선수가 돼서 나도 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을 키웠다"고 했다. '아버지를 따라잡고 싶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이정후는 '아버지를 언제쯤 따라잡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5년 이내"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4년 연속 수상할 경우 아버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사상 첫 부자 두자릿수 골든글러브란 대기록도 세우게 된다. 이번 겨울엔 이정후의 진열장도 생긴다. 이정후는 “내가 받은 것들은 거실에 있었는데, 이번에 어머니가 내 전용 진열장을 산다고 했다. 데뷔 후 빠르게 성장한 이정후의 올 겨울은 더욱 따뜻할 전망이다. 프로 4년차 연봉 신기록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2017시즌 뒤 8300만원이 인상된 1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인상률(307.4%)은 미치지 못했지만 류현진(1억원, 400% 인상)이 갖고 있던 2년차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해 강백호(KT, 1억2000만원)가 1년만에 새기록을 썼지만 여전히 2위로 남아 있다. 2년차 징크스도 우습게 넘긴 이정후는 2018년 겨울엔 3년차 최고연봉(2억1000만원)도 달성했다. 그리고 이번엔 4년차 최고기록(종전 류현진 2억4000만원)을 깨트리는 것은 기정사실에 가깝다. 물론 이정후의 꿈은 거기서 그치지만은 않는다. 아직 4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언젠가는 해외리그에서 뛰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선배 김하성이 다음 시즌 뒤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을 하겠다는 선언을 한 영향도 있다. 이정후는 "아버지는 사실 시즌 중에도 자주 보지 못해서 그런지 아버지가 일본에 가시는 것(주니치 코치 계약)보다 (김)하성이 형이 내년 시즌 뒤 미국에 가는 게 더 크게 느껴질 것 같다. 늘 같이 생활애서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땐 아버지가 일본에서 뛰셨기 때문에 일본에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미국에 대한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했다. 어쩌면 트로피와 연봉은 더 큰 꿈을 쫓아가는 과정에서 따라오는 '훈장'일런지도 모르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12.13 09:36
스포츠일반

KGC인삼공사, 선수단 보수계약 완료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선수단 보수계약을 완료하고 2014-2015시즌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올 시즌 팀 내 최고연봉기록은 양희종(30)이 세웠다. 지난 5월 자유계약(FA)을 통해 계약을 한 바 있는 양희종은 지난 해 4억원 보다 50% 오른 총액 6억원(연봉 4억2000만원, 인센티브 1억8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또한 팀의 새로운 주장 자리도 맡게 되며 KGC의 새로운 리더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김태술(30)과 사인앤트레이드를 통해 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게 된 강병현(29)은 총 보수 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박찬희(27)도 2억4000만원에 계약을 완료하며 팀에서 세 번째 높은 연봉을 받게 됐다.이로써 KGC는 군복무 중인 조찬형(8월 복귀), 이정현(2015년 1월 복귀) 선수를 제외한 13명의 선수와 모두 계약을 마쳤으며, 현재까지 총 23억원의 샐러리캡 중 18억7400만원을 사용하여 81.5%의 소진율을 기록하게 됐다.박소영 기자 2014.07.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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