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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신한 vs 하나, '외국인 금융' 선도 경쟁 중

시중은행이 국내 260만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으로, 각기 다른 전략을 내세우며 치열한 외국인 고객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의 오프라인 지원 사업을 가장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은행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외국인 고객 특화 점포 총 32곳 중 절반인 16곳을 하나은행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 지역인 경기 안산부터 의정부, 김포, 평택, 인천 남동구와 대구 달서구, 경남 김해 등 전국적인 망을 형성하고 있다.게다가 평일에 은행 지점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의 특성에 맞춰 16곳 특화 점포를 모두 일요영업점으로 운영한다. 일요영업점은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의 손님들이 찾고 있다. 또 하나은행은 창구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태국어, 말레이어 등 38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어에 능통하지 않은 외국인 고객들도 금융 업무를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하나은행은 해외송금 업무가 많은 외국인 고객 특성을 파악, 지난 2007년부터 '해외송금 전용 계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송금 수수료 30%를 할인받고, 최대 1000만원이 보장되는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하나은행이 오프라인으로 모객에 집중한다면, 신한은행은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금융 업무가 가능하도록 온라인의 접점 넓히기에 열중하고 있다.시중은행 최초로 모바일 앱 ‘신한 SOL뱅크’를 활용해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입출금 계좌와 체크카드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9월 법무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시행한 '외국인 등록증 진위 확인 시스템'으로 인해 구현이 가능했다. 또 국내 대학교에 재학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헤이영 외국인 등록금 서비스’도 출시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신한은행 홈페이지 ‘등록금 납부’ 메뉴에서 등록금 조회 후 ‘페이팔’ 서비스를 통해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다.비대면 해외송금 수요 증가에 발 맞춰 전세계 200여개국에 간편하게 송금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쏠빠른 해외송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최근에는 모바일 금융이 어려운 외국인을 위해서 신한은행 ‘디지털라운지’에서 ‘신한 글로벌플러스’도 시작했다. 이는 외국인들의 은행 업무처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오프라인 특화 서비스다. 현재는 디지털라운지 61개점 중 서울대입구역, 고척사거리, 반월역 디지털라운지에서 시범운영 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플러스를 통해 디지털데스크에서 화상상담 직원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10개 언어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특화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외국인 고객들의 은행 이용 문턱을 낮추는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0.04 07:11
연예일반

강다니엘, 소속사 대주주 형사 고소 “1년 동안 참았다” [전문]

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 대주주를 상대로 형사 고소했다.강다니엘 법적 대리인 법무법인 우리 측은 20일 “강다니엘은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에 대하여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에 관해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간 대표이사이자 아티스트로서 회사를 지켜 온 강다니엘은 그동안 가족같이 믿고 따라준 소속 아티스트, 직원들 그리고 제3자인 계약 상대방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기까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노력을 쏟았다”고 덧붙였다.강다니엘은 지난 2019년 커넥트엔터를 설립하고 대표직과 소속 가수로서 활동해왔다. 커넥트엔터에는 챈슬러, 유주, 위댐보이즈가 소속되어 있다. 이하 강다니엘 법적 대리인 입장 전문.안녕하세요.강다니엘(이하 의뢰인)의 고소 대리인 법무법인 우리(담당 변호사: 박성우)입니다.본 대리인은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형사고소 건 관련 의뢰인의 입장을 대신 전해드립니다.의뢰인은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에 대하여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에 관하여 20일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를 제기하였습니다.지난 5년간 대표이사이자 아티스트로서 회사를 지켜온 의뢰인은 그동안 가족같이 믿고 따라준 소속 아티스트, 직원들 그리고 제3자인 계약 상대방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형사고소를 진행하기 전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각고의 노력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법적 책임을 묻는 것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게 되어, 무거운 마음으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1.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 관련2022년 12월 대표이사 명의를 도용하여 의뢰인 모르게 법인 인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의뢰인은 2023년 1월 알게 됐습니다. 대표이사 승인이 나 아티스트 동의 없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수차례 걸쳐 계약의 절차와 주요 내용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고 의뢰인이 직접 나서서 은행 거래내역을 발급받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2. 횡령 혐의 관련대표이사의 승인, 이사회 결의 및 주주총회 결의 등 어떠한 적법 절차 없이 소속사의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이상의 돈이 해외송금, 사업소득 처리 방법으로 인출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3. 배임 혐의 관련무기명 법인카드로 수천만 원 이상을 사용하고 회계장부에는 이를 의뢰인의 소품 비용 등으로 허위로 기재하게 한 사실도 추가로 인지하게 되었습니다.4.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 관련회사의 금융거래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은 본인 명의 은행 계좌에서 무려 17억 원이 넘는 돈이 의뢰인 모르게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관련 기사를 접하신 많은 분들께 강다니엘의 피해와 상처를 걱정해 주시는 점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미 한 차례 경험을 통해 소송이라는 것이 진행되면 얼마나 많은 걱정을 해주시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중문화 예술 업계에서 이렇게 부당한 일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이 사건이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큰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수사기관의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다시 입장을 전해드리겠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0 16:35
금융·보험·재테크

[2022 시중은행은] 횡령·금융사고에 신뢰 '흔들', 앱 하나로 모으고 '역대급 실적'

올해 은행권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리 상승기 수혜에 역대 최대 실적을 써내려간 한 해였다. 동시에 시중은행들은 '디지털 금융'을 위한 플랫폼 다지기에 나서면서 카카오뱅크·토스 등 차세대 금융 파고 속 나름의 준비를 해나갔다. 다만 은행권은 올해 횡령 등 각종 금융사고로 뼈아픈 한 해를 동시에 보내야 했다. 우리은행에서 700억원에 달하는 횡령 사실이 드러났고, 은행권에서는 가상자산(가상화폐)과 연관된 72억2000만 달러(약 10조1686억원)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 사태도 드러나며 금융의 근간인 '신뢰'가 추락했다. 연이은 '금융사고'에 내부통제 도마 위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은행에서는 금융권 가운데 가장 많은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횡령사건을 일으킨 인원 총 20명 가운데 14명이 은행 직원이었다. 은행권의 횡령사고는 타 업권에 비해 금액도 월등히 크다. 올해 금융권 횡령액은 790억9100만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722억원가량이 은행권 횡령이었다. 올해 횡령 사고의 빅이슈는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 직원이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총 697억30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이었다. 해당 직원은 기업 인수합병(M&A)에 사용되는 금액을 관리하는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인수합병과 관련됐던 두 기업 간에 거래된 계약금 578억원 가운데 173억원가량을 출금하는 첫 횡령을 시작으로, 총 7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횡령했다. 이 사건으로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횡령 사건은 제가 백번 사과를 드려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부통제 부분을 강화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금융감독원은 거액의 금융사고에 우리은행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금감원 측은 "조사에서 확인된 사실관계 등을 기초로 엄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사고자와 관련 임직원 등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은행권에서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이상 해외송금 사건이 발생하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 규모만 10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12개 은행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이상 외화 송금 혐의 업체는 82개사로 확인했고, 은행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가장 최근 금감원은 신한은행에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AML 업무 운영 체계와 국외 점포 등에 대한 AML 관리체계의 개선을 권고했다. 이번 사건에서 신한은행이 은행별 송금 규모에서 23억6000만 달러로 가장 컸기 때문이다. 이런 금융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당국은 중대한 금융 사고 발생 시 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최고경영자(CEO)에게 총괄 책임을 묻는 논의를 진행했다. 내부통제의 실효성 있는 작동을 담보하기 위해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자와 이사회 및 임원의 내부통제와 관련된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일정 금액의 불완전판매, 횡령 사고, 피해가 큰 IT 전산 사고를 중대한 금융사고의 예로 들 수 있다"며 "이 방안이 확정되면 대규모 금융사고의 경우 대표이사가 관리를 적절히 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 사고 발생 시점의 최고경영자가 책임을 다했는지가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금융감독원이 진행 중인 금융 사고 제재에 소급 적용은 쉽지 않고 사외이사는 기존보다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물론 금융지주의 수장이 사회적, 경제적 파장이 큰 중대 금융사고에 대해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실 횡령 사고 같은 건은 대부분 은행 내부에서 신고한다"며 "자체 감사를 더욱 강화해야 하고 있고, 경각심을 갖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에 돈 쓸어담은 은행 사건·사고 속에서도 은행권은 금리 인상기 수혜 덕분에 이자이익이 늘었다. KB·신한·우리·하나·NH 등 5대 금융지주는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5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5조826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16조원에 가까운 액수다. 올해 연간 실적이 '역대 최대' 기록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금리가 오르고, 대출금리가 뛰자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통상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만 높아져도 이자이익이 1000억원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조3154억원으로 KB금융을 약 2900억원 차이로 앞질렀다. 3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내년 1월 13일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등 금리 상승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의 '이자장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호황일 것이라는 얘기다. 금리의 흐름에 힘입어 시중은행이 물을 만나긴 했지만, 현재의 호황에 안주하고 있지만은 않다. 특히 금융시장 내 벽이 무너지며 토스나 네이버, 카카오 등이 금융권으로 손을 뻗으면서 전통 금융권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해였다. 모든 은행이 '디지털 뱅킹'을 외쳤다. 플랫폼을 재정비하고 빅테크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이에 올해 KB금융은 은행 앱인 'KB스타뱅킹'에 증권, 카드, 보험 등 6개 계열사를 탑재했다. 앱 하나로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공모주 청약', 손해보험에서 제공하는 '미니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앱 '쏠'은 '뉴 쏠'로 재탄생시켰다. 속도는 최대 4배 빨라지고 사용도 더 편해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1년간 고객의 소중한 의견을 직접 반영한 결과다. 나아가 금융그룹 차원에서 내년 유니버설뱅킹 앱 '신한유니버설간편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은행 앱인 '뉴 쏠', 카드 앱인 '신한플레이'와 별도로 은행, 보험, 증권 등 필요한 서비스만 탑재해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리금융도 '우리WON뱅킹'을 통해 은행, 보험, 카드 계열사 간 연계를 강화해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넓혔고 하나은행은 앱 '하나원큐'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직관적인 상품 설명과 가입절차를 활용해 MZ세대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 환경을 구현했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자회사의 금융서비스를 연계하는 단일 앱 방식의 플랫폼 형태는 점차 업종 간 겸영과 비금융 연계성으로 인해 디지털 유니버설 금융의 모습을 띨 것"으로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21 07:00
금융·보험·재테크

'미국행' 금융지주 회장 대신 국감가는 은행장들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를 진행하면서 5대 시중은행 은행장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올해 금융권을 떠들썩하게 했던 은행권 대규모 횡령 사고와 은행권의 외환 이상송금 등과 관련해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5대 금융지주 회장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를 피하게 됐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무위는 11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정무위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 은행장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은행권 최고경영자들을 국감 증인으로 대거 소환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국감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국감에서는 하나·NH농협 등 시중은행 2곳과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2곳의 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정무위 국감에서는 최근 태양광 대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은행권의 외환 이상송금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것과 더불어 은행권의 대규모 횡령 사고, 이자장사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은행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횡령 사태와 10조원에 달하는 이상 해외송금 등으로 은행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15개 은행에서는 2017년 이후 98건, 총 911억7900만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17년 21억7900만원(10건), 2018년 24억1700만원(20건), 2019년 67억4600만원(20건), 2020년 8억1600만원(19건), 2021년 67억5100만원(14건) 등이다. 또 수상한 외환거래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와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금액이 금감원의 우리·신한은행 검사에서 확인된 33억9000만 달러, 은행 자체점검에서 나타난 31억5000만 달러 등 총 65억4000만 달러 규모로 커졌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국감에 5대 은행장이 모두 참석할지에 주목한다. 현재 각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으로 국감에 출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은행장 특별한 사정 없이 불참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수장은 모두 이날부터 14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매년 열리는 IMF·WB 연차총회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계 인사들이 모인다. 이에 금융지주 수장들은 각국 인사들과 교류하는 등 비즈니스를 위한 자리로 활용해왔다. 또 각 지주 회장들은 연차총회 참석 후 해외 IR 일정까지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차총회가 국감 시즌과 겹쳐 증인 채택이 어렵게 되면서 일부에서는 국감 회피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지주 수장을 대신해 은행장이 증인으로 불려가지만, 일정과 사유에 따라 불참하거나 부행장 등 임원이 대신 출석한 전례가 있어 참석 여부는 미지수다. 다만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감에서 은행의 각종 금융사고에 대한 대책과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를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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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은행 '이상 해외 송금' 4조5300억원으로 더 늘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통해 해외로 송금된 돈 가운데 이상 거래에 해당하는 자금이 당초 발표보다 늘어나며 4조53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지난 6월 말에 거액의 이상 해외 송금 사실을 보고받고 현장 검사에 착수해 각각 13억1000만달러(1조7000억원)와20억6000만달러(2조7000억원) 등 총 33억7000만달러(4조4900억원)의 문제 거래를 찾아냈다. 이후 추가 검사에서 2000만달러(260억원)를 추가로 적발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만 이상 해외 송금액이 33억9000만달러(4조5200억원)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달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설·영세업체의 대규모 송금 거래, 가상자산 관련 송금 거래 등에 해당하는 20억달러(2조6600억원) 규모의 거래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검사와 별도로 금감원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자율 점검을 통해 추가 이상 해외 송금을 발견해 금감원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이상 거래로 의심되는 해외송금 액수가 34억달러(4조5300억원)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신한은행을 상대로 한 검사 결과, 파악된 이상 송금 거래 규모가 훨씬 늘어났던 점을 고려할 때 다른 은행들에서도 관련 거래액이 추가로 늘어날 개연성이 크다. 지난 22일부터는 자율 점검을 통해 거액의 이상 해외 송금을 보고한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국민은행에 대한 검사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적발된 해외 송금 거래는 대부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무역법인 계좌로 모인 뒤 해외로 송금되는 구조로 알려졌다. 업계는 금감원이 앞서 가상자산 차익거래와 관련한 이상 해외송금 건과 관련해 제재 처분을 내린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다수 시중은행을 상대로 무더기 제재를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기자단 간담회에서 "어쨌든 실물 부문에서 국내에 있는 달러가 그냥 몇조 원이 나간 것"이라며 "검찰이든 관세청이든 필요하다면 다른 기관이라도 자료를 보냈고 앞으로도 보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검찰 등 수사기관도 이상 해외송금 건과 관련해 금감원의 자료 협조를 받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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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은행권 횡령사고에 금감원 '명령휴가제' 강화 추진

금융당국이 은행권 횡령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명령휴가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주요 시중은행, 은행연합회로 구성된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개선 태스크포스(TF)’는 오는 10월까지 '내부통제 개선 방안'을 내놓기로 하고 세부 내용을 다듬고 있다. 은행권의 잇따른 횡령사고를 막고자 장기근무자에게도 명령휴가제를 예외 없이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명령휴가제도는 금융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직원을 불시에 휴가를 보낸 뒤 업무상 오류가 발생했는지 점검하는 제도다. 그동안 명령휴가제는 제대로 발동하지 않아 왔다는 게 당국의 시각이다. 실제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직원 중 명령휴가제 대상 직원은 평균 15.6%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금융사들은 내부통제 기준에 명령휴가 적용대상과 기간, 적용 예외 조건 등을 자율적으로 정해 왔다. 이 과정에서 대체인력을 두기 어려운 전문성을 지닌 업무를 담당했다면, 명령휴가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이에 TF는 전문성이 필요해 장기근속한 경우에도 예외 없이 명령휴가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사고 차단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도 개선해 시스템 접근 통제 고도화를 추진하고, 채권단 공동자금관리 검증을 의무화한다. 또 자금 인출 단계별 통제도 강화하고, 수기 문서의 관리 및 검증 체계 강화도 검토한다. 이는 최근 700억원으로 늘어난 우리은행 횡령사고에서 해당 우리은행 직원이 본점 기업개선부에서 10년간 장기 근무하고 명령휴가 대상에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우리은행이 채권단을 대표해 관리 중이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계약금 600여억원을 공문서위조 등 불법으로 출금했다. 아울러 금융 사고가 나도 정작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 등 최고경영자들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지적과 관련해 내부통제에 대한 경영진 책임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법 개정안 추진도 협의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01 17:59
금융·보험·재테크

금감원, 1년전 은행들에 이상 외환 거래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상 해외 송금과 관련해 이미 1년여 전부터 5대 은행에 경고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작년 초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 거래가 횡행하자 같은 해 4월에 5대 시중은행 외환 담당 부서장을 상대로 화상회의를 열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은행은 최근 '김치 프리미엄' 차익 거래로 추정되는 4조1000억원 규모의 이상 외환 거래가 신고된 신한은행(2조5000억원)과 우리은행(1조6000억원)을 포함해 NH농협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이었다. 이는 금감원이 하나은행에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이상 외환 거래를 파악한 데에 따른 것이었다. 금감원은 작년 3월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와 관련된 거래를 들여다본 바 있다. 당시 하나은행 건은 거래 상대가 해외 법인이 아닌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 명백한 가상자산 차익 거래였다. 그해 5월에는 하나은행에 검사를 나가 다른 은행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신호를 줬다는 게 금감원 입장이다. 당시 적발된 건으로 하나은행의 관련 영업점은 과징금 5000만원에 4개월의 업무 일부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4월에 5대 시중은행에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해 해외 송금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의 이런 경고에도 또다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서 이상 해외 송금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 1일 모든 은행을 상대로 우리은행 및 신한은행 사례와 유사한 거래가 있는지를 자체 점검하고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점검 대상 거래는 2021년 이후 신설업체 가운데 외환 송금액이 5000만달러 이상이고 자본금의 100배 이상인 거래 등으로 이에 해당하는 점검 대상 거래 규모는 현재 금감원이 검사 중인 거래를 포함해 44개 업체에서 총 7조원이다. 이번 점검 대상에는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지방은행과 인터넷뱅크 등 은행들이 모두 포함돼 있어 대상과 액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더군다나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우려마저 나오면서 은행들은 각자 외환거래 점검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외화 송금의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팀을 본점에 꾸렸고, KB국민은행은 해외 송금을 처리할 때 추가 정보를 요청해 거래 진정성이나 자금 원천을 미리 확인하고 자금세탁 방지 관련 사항도 고려해 유관 부서와 협의하도록 하는 등 주의 환기 조치를 시행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31 17:26
금융·보험·재테크

가상자산 거래소 거친 수상한 해외송금 4조원대로 파악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은행을 거쳐 해외로 4조원을 웃도는 거액의 자금이 송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27일 '거액 해외송금 관련 은행 검사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대부분의 송금거래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무역법인 계좌로 집금돼 해외로 송금되는 구조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우리·신한 등 2개 은행을 상대로 현재까지 파악한 이상 외화 송금 거래 규모는 총 4조1000억원(33억7000만달러)으로, 당초 이들 은행이 금감원에 보고한 규모인 2조5000억원보다 크게 웃돌았다. 거액 해외송금에 관련된 업체 수도 당초 보고된 8개 업체에서 22개 업체(중복 제외)로 증가했다. 수상한 해외 송금거래 조사는 지난달 우리·신한은행이 자체 감사에서 비정상적인 외환 거래 사례를 포착해 금감원에 보고하면서 시작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2일 서울의 한 지점에서 최근 1년간 9000억원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외환거래가 이뤄진 사실을 내부 감사에서 포착하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신한은행도 2개 지점에서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비정상 해외송금 사례를 포착하고 금감원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우리은행, 30일 신한은행을 상대로 현장 검사에 착수해 검사를 벌이고 있다. 금감원은 현장 검사에서 이들 업체가 금괴 등 수입 물품 대금 결제로 위장해 송금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증빙서류와 송금자금 원천 확인을 통해 거래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해왔다. 검사 결과 금감원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국내 무역법인의 대표이사 등 다수의 개인 및 법인을 거쳐 해당 무역법인 계좌로 모인 뒤 수입대금 지급 등의 명목으로 해외법인에 송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송금 대상 해외법인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가 아닌 일반법인들로 금감원은 파악했다. 특히 법인의 대표가 같거나 사촌 관계이고, 한 사람이 여러 법인의 임원을 겸임하는 등 특수관계인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은 이런 해외송금 행태가 추가로 드러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7 15:42
경제

은행서 '중국인 5만불' 송금 늘어…비트코인 떡락 조짐?

중국인들의 해외 송금 사례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과거 2018년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대폭락하기 직전의 움직임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최근 7800만원까지 치솟은 비트코인이 폭락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에서 해외송금을 요청하는 중국인들의 발길이 늘었다. 은행업계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신한은행 직원 A씨는 "은행에 하루에 4~5팀이 5만 달러 정도의 큰 금액을 보낸다"고 글을 게재했다. 또 우리은행 직원 B씨도 "1년에 5만 달러(5600만원)가 해외송금 한도금액인데 중국인들이 5만 달러씩 송금해달라고 오는 사람이 늘었다"며 "참고로 우리 지점에 중국인이 1년에 한 번 올까 말까인데 오늘 5명이나 와서 5만 달러씩 요청했다"고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치 프리미엄' 때문에 중국인들이 영업점에 많이 온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상 해외송금을 하려면 각종 증빙서류가 필요한데 이런 것들을 구비하지 않고 송금하려는 사례가 많이 있다. 의심스러운 거래들은 본점에 보고되기 때문에 분위기 파악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에서 국내 체류 중국인들의 중국 송금액이 이달 들어 9일까지 7270만 달러(818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전체 송금액인 950만 달러(107억원)의 7.6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에는 국내 환전상들이 브로커가 돼서 한국과 중국 간 중개역할을 했다. 하지만 가상화폐를 통한 환전 거래가 증가하자 환전상들이 큰 금액만 가려 받으면서 결국 은행을 찾아 송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중국인의 '김치 프리미엄'이란 '비트코인 환치기'다. 중국에서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해당 비트코인을 빗썸·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로 전송한다. 이때 소액의 전송 수수료만을 부담한 후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비싸게 팔아치운 다음 투자원금(중국 현지)과 차익(한국)을 중국에 보낸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해외보다15%가량 비싸다. 은행들은 외국환거래법상 송금액 5000달러(560만원) 이상일 때 송금인이 제출한 송금 사유를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어 이를 토대로 이상 거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중국인의 5만 달러 송금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지난 2018년 비트코인 대폭락 때의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2017년 '김치 프리미엄'이 크게 올랐는데, 다음 해 비트코인 가격이 대폭락했다는 얘기다. 이에 커뮤니티에는 "이제 비트코인을 슬슬 뺄 때가 됐다", "2017년에도 중국인의 해외송금 이야기가 돌았었는데 2018년에 대하락장이었다"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이 최근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닌데, 중국인의 해외 송금 사례가 늘었다는 것에 우려하는 분위기다. 반대 의견도 있다. 과거 대폭락 당시에는 정부가 비트코인을 투기로 정의하면서 2500만원까지 치솟았던 가격이 300만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가상화폐에 대한 가치가 과거와는 다르고, 해외 시세가 버텨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4.14 07:00
경제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100만건 돌파…매년 2배씩 증가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12일 2017년 7월 시작한 해외송금 서비스의 이용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월 평균 이용건수가 3만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90%는 같은 고객이 두 번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금 비용이 싸고, 카카오뱅크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모든 송금 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편의성 영향이 컸다는 데 이유가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전세계 22개국에 12개 통화로 제공가능한 '해외계좌 송금'과 세계 최대 송금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과 협업해 24시간, 365일 전세계200여개국에 1분내로 송금할 수 있는 'WU빠른해외송금'이 있다. 카카오뱅크에서 해외로 보낸 송금 건수는 매년 두 배 가량씩 늘고 있다. 2017년 월평균 1만2000건에서 2018년 2만5000건으로 증가했다. 'WU빠른해외송금'을 출시한 2019년에는 월평균 4만1000건의 해외 송금이 이뤄지고 있다. 송금 액수 기준으로는 5000달러 이하 소액 송금이 전체 송금의 95%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의 ‘해외계좌송금’ 비용은 5000달러 이하의 경우 5000원(일부 국가 제외), ‘WU빠른해외송금’은 6달러(3000불 초과시 12달러)로, 비용 부담이 낮아 고객들이 필요할 때 수시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해외 송금 이용 고객의 재이용율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객 10명 중 9명 이상은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다시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해외계좌송금’의 경우 재이용률이 9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이형주 상품파트장은 "최근 해외송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용 형태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 고객들이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4.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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