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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h 문동주와 만나는 류현진 "나보다 빠른 공, 가진 게 많은 선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문동주(21·이상 한화 이글스)를 향한 기대를 내비쳤다.류현진은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문동주에 대해 "나보다 빠른 공을 던진다. 그 부분에 있어서 조언해 줄 부분이 전혀 없는 거 같다"며 웃었다.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문동주는 지난해 23경기에 등판,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프로 2년 차지만 신인 자격을 갖췄고 KBO 시상식에서 득표율 76.6%로 신인왕 영예를 차지했다. 여러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문동주의 트레이드 마크는 강속구. 지난해 4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60.1㎞/h 직구를 포수 미트에 꽂았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가 피치 트래킹 시스템(PTS)을 도입한 2011년 이후 국내 투수가 160㎞/h를 넘긴 건 문동주가 처음. 종전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은 2012년 9월 최대성(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기록한 158.7㎞/h였다. 구속보다 제구가 강점인 류현진과 투구 스타일이 다르다. 류현진은 "(굳이 조언한다면) 경기적인 부분일 거 같다. 워낙 가진 게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 외에는 조언해 줄 부분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 류현진은 전날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 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로 비공개)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친정팀 복귀를 확정했다. 23일 오키나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KBO리그에 MLB 경험까지 풍부한 베테랑의 합류로 한화 젊은 투수진에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크다. 한화는 문동주 이외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왼손 투수 황준서까지 보유했다. 2013년 1라운드 전체 1순위 투수 김서현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최근 팀 성적이 리그 하위였지만 지명권 상위 순번을 확보, 유망주를 대거 수혈해 뎁스(선수층)가 좋다.'눈여겨본 선수'로 문동주와 황준서의 이름을 거론한 류현진은 "재능있는 젊은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이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화 선수들도 류현진의 합류를 반긴다. 계약 직후 한화 선수단 단체 메시지방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현진은 "선수들이 너무 반가워해 주는 거 같아서 좋았다. 아직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런 쪽으로 신경을 많이 써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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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빌드업이 중요" 힘을 뺀, 파이어볼러 문동주

파이어볼러 문동주(20·한화 이글스)가 힘을 뺐다.문동주의 트레이드 마크는 강속구다. 지난 4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그는 160.1㎞/h 직구를 포수 미트에 꽂았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가 피치 트래킹 시스템(PTS)을 도입한 2011년 이후 국내 투수가 160㎞/h를 넘긴 건 문동주가 처음. 종전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은 2012년 9월 최대성(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기록한 158.7㎞/h였다.문동주의 지난 4월 직구 평균 구속은 151.7㎞/h, 5월에는 152.3㎞/h로 더 빨랐다. 직구 비율도 전체 구종 대비 51.1%에서 8.2%포인트(p) 오른 59.3%였다. 6월부터 변화가 감지됐다. 달을 거듭할수록 직구 평균 구속이 조금씩 하락했다. 7월 150.5㎞/h에 이어 8월에는 149.1㎞/h까지 떨어졌다. 문동주의 월별 직구 평균 구속이 150㎞/h를 넘지 않은 건 8월이 처음이었다. 신인 자격을 갖춘 프로 2년 차인 그가 체력적인 부분에서 벽에 부딪힌 걸까. 문동주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스피드(구속)가 다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있지만, 또 스피드가 중요하다는 것도 같이 깨닫고 있다. 풀 타임으로 뛰는 첫 시즌이기 때문에 나만의 데이터가 사실 없다고 생각한다. 그 데이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어서 힘으로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를 잘 치는 팀이 있고 그렇지 않은 팀이 있다. 직구 컨디션이 안 좋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직구를 덜 쓰는 게 맞다. 매 경기 다르다"며 "구속은 더 낼 수 있다. 다만 (현재) 기록이 좋기 때문에 굳이 뭘 추구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투수들이 힘을 빼는 건 쉽지 않다.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젊은 투수라면 더욱 어렵다. 문동주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 구속이 아닌 완급 조절에 집중한다.문동주의 올 시즌 2스트라이크 이전 직구 평균 구속은 150.7㎞/h, 2스트라이크 이후엔 152.3㎞/h로 더 빠르다. 초구 직구 평균 구속은 149.9㎞/h로 채 150㎞/h가 되지 않지만, 풀카운트에선 153.1㎞/h까지 찍힌다. 볼카운트에 여유가 있으면 힘을 빼고 집중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면 구속을 올린다. 그는 "볼카운트가 불리해졌을 때는 그만큼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스피드가 나오는 거 같다. 다만 경기마다 게임 플랜이 다르다. 매 경기 완급 조절을 하고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평균 구속은 시즌 초처럼 던지라고 하면 (그 구속이) 나올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4~5월의 구속을 기록할 수 있지만, 의도적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의미다.힘을 뺐다고 해서 위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타자들이 공략에 애를 먹는다. 8월 월간 직구 피안타율이 0.188이다. 시즌 성적도 17일 기준 7승 7패 평균자책점 3.28로 안정적이다. 직구 평균 구속이 가장 빨랐던 5월 잠시 주춤(4경기, 평균자책점 8.22)했지만 이후 제 궤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구속을 낮추니 성적이 상승 곡선을 그린다.문동주는 "직구를 던지기 전에 빌드업이 중요한 거 같다. 피칭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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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장성우부터 이호연까지’ 롯데와의 트레이드 5번, KT는 또 성공할까

지난 19일,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롯데에 좌완 투수 심재민(29)을 내주고 내야수 이호연(28)을 품에 안았다. 두 구단 간의 5번째 트레이드다. 막내 구단 KT는 2015년 1군 진입 이후 지금까지 롯데와 5번의 트레이드를 성공시켰다. 이로 인해 21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KT와 롯데는 2015년 투수 박세웅(28)과 이성민(33) 조현우(29) 포수 안중열(28)을 내주고, 포수 장성우(33) 윤수강(33)과 투수 최대성(38) 하준호(34) 외야수 이창진(32)을 영입한 4대5 트레이드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16년에 투수 장시환(36) 김건국(35)을 롯데에 내주고 투수 배제성(27)과 외야수 오태곤(32)을 영입했던 KT는 2020시즌 후엔 투수 최이준(24)과 22시즌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투수 박시영(34)과 신본기(34)를 품에 안았다. 2021시즌엔 투수 이강준(22)을 내주고 포수 김준태(29)와 내야수 오윤석(31)을 영입해 선수층을 강화했다. KT는 4번의 트레이드로 전력강화에 성공했다. 장성우는 팀의 주전 포수로 맹활약 중이고, 2015년 2차 9라운더 신인 배제성은 팀의 5선발로 자리잡아 선발진 한 축을 담당 중이다. 최근에 영입했던 박시영은 부상 전 필승조로 거듭났다.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신본기, 오윤석은 KT가 내야 뎁스를 강화하는 데 쏠쏠하게 기여했다. 이번에 영입한 이호연까지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T는 이호연이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 평가하며 그의 다양한 활용도를 기대했다. 1군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군에서 올 시즌 타율 0.433, 통산 타율 0.307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트레이드 직후인 2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노히트 수모를 깨는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콘택트 능력이 좋아서 괜찮겠다 싶었다. 감각도 굉장히 좋고, 타이밍도 제일 잘 맞더라”며 그를 칭찬했다. 롯데와의 트레이드에 좋은 기억이 있는 KT는 또 한 번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호연은 “신본기, 김준태 선배 등과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같이했다"며 "빨리 적응해서 내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22 06:00
영화

‘가오갤3’ 역대 시리즈 최대성적 낼까..개봉 9일차 214만 돌파 [차트IS]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이하 ‘가오갤3’)가 개봉 9일만에 관람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TOP3위에 드는 성적으로, ‘가오갤3’는 마블의 ‘가디언즈’ 시리즈 중 역대 최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가오갤3’는 전날 8만 6992명이 추가로 관람해 누적 관객수 201만 4180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 영화 중 3위에 올라선 성적으로 ‘스즈메의 문단속’은 534만명,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462만명이다.‘가오갤3’는 개봉 2주차 주말에도 무난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8시 10분 현재 예매 관객수는 19만 4477명이다. ‘가오갤3’는 이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 관람객 134만명을 훌쩍 넘었다. 이대로라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2’ 성적인 273만명을 넘어 300만 관객까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일일 박스오피스 2위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로 관람객 1만 3543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 186만 4347명을 모았다. 3위는 박서준, 아이유 주연의 영화 ‘드림’으로 1만 3060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 101만 189명이다.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일일 관람객 1만 2011명, 누적 관람객 2만 5997명으로 4위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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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160.1㎞/h’ 김서현이 남긴 그 이상의 강렬함

한화 이글스 투수들이 KBO리그에 충격파를 연일 던졌다. 문동주(20)가 시속 160㎞ 돌파를 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김서현(19)이 그 못지않은 강렬한 공을 뿌렸다. 김서현은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 7회 초 프로 데뷔 후 1군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승격이 빨랐다. 한화는 김서현을 개막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지난해 문동주가 그랬듯 서두르지 않고 단계별로 육성하기 위해서였다. 퓨처스(2군)리그로 간 김서현은 5경기 7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29 11탈삼진을 남겼고, 19일 드디어 1군에 올라갔다.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2군에서 하도록 당부했던 것들을 김서현이 잘 수행했다고 보고 받았다. 1군에서의 모습이 어떤지를 보기에도 적절한 시기였다"고 했다. 엔트리에 들자마자 마운드에 올랐다. 5-5 동점으로 팽팽한 때였다. 김서현이 나타나자 구장의 공기가 변했다. 홈팬들은 마무리 투수가 등판한 것처럼 환호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공은 예상보다 더 빨랐다. 호세 로하스에게 초구 직구를 던지자 전광판에는 시속 156㎞가 찍혔다. 4구 연속 직구가 날아와 로하스를 윽박질렀고, 그 후 스트라이크존 하단에서 꺾여 달아나는 시속 139㎞의 고속 슬라이더가 로하스를 땅볼로 제압했다.커리어 첫 탈삼진도 바로 나왔다. 후속 타자 허경민은 김서현의 광속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공 2개를 더 커트하며 버텼지만, 결국 8구째 얼굴 높이로 솟아오르는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이윽고 최고 구속이 나왔다. 김서현은 이유찬을 상대로 2구째 몸쪽 높은 직구로 파울을 얻었다. 이 공은 PTS 기준 시속 157.9㎞를 기록했다. 트랙맨 레이더 기준으로는 시속 160.1㎞에 달했다. 시속 157.9㎞는 문동주, 최대성(시속 158.7㎞) 안우진(시속 158.4㎞·시속 158.2㎞)에 이은 역대 국내 투수 5위 기록이다. KBO리그 공식 기록은 PTS를 따른다. 다만 두 측정 모두 정답이다. 기록이 상이한 건 측정 지점이 달라서다. PTS는 홈플레이트에서 50피트(15.24m) 떨어진 지점에서 공을 측정하고 트랙맨 레이더는 그보다 투수와 더 가까운 홈플레이트와 54.5피트(16.61m) 지점에서 구속과 무브먼트를 잰다. 공이 뿌려지는 위치와 더 가까운 만큼 실제 구속 측정도 트랙맨 레이더가 시속 1마일(1.6㎞) 가까이 빠르게 나온다. 앞서 문동주가 PTS로 160.1㎞를 기록했을 때 역시 트랙맨 레이더로는 시속 161㎞가 찍혔다.힘으로 이유찬을 압도한 김서현은 4구째에도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광속구를 꽂았고, 이유찬은 미처 방망이를 내보지도 못하고 삼진을 빼앗겼다.구속보다 강렬했던 건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공을 뿌리는 태도였다. 구속이 빠른 신인 투수는 매년 나왔다. 그러나 김서현처럼 데뷔전부터 자신감 있게 1군 타자들과 맞붙는 투수는 극히 드물었다. 이날 김서현이 던진 17구 중 13구가 스트라이크였다. 말 그대로 두산 타자들의 스트라이크존에 광속구를 사정없이 때려 박았다.그래도 긴장은 했다. 경기 후 만난 김서현은 "팬분들께서도 많이 오셨고, 야간 경기이다 보니 몸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갔다"며 "1군 승격 전 홈런 맞는 꿈을 꿨다"며 웃었다. 서울고 재학 시절까지 살면서 단 한 번도 홈런을 맞아본 적 없던 그는 앞서 8일 퓨처스 두산전에서 인생 첫 피홈런을 맛본 바 있다. 그는 "2군에서 맞았던 홈런이 꿈에 또 나왔다. 불안하기도 했는데, 경기가 잘 돼 다행"이라고 했다.김서현은 "생각해 보지도 못했는데, 구속 기록이 나와 너무 좋았다. (문동주 형의) 최고 구속 신기록을 깨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며 "2군에 갔던 이유도 제구 (부족) 때문이었기에 구속 욕심은 부리지 않는다. 투구 밸런스를 찾으면서 이제 제구에 안정감이 생겼다"고 했다. 가장 좋았던 공으로는 첫 탈삼진이 아닌 두 번째 탈삼진을 꼽았다. 그는 "허경민 선수 타석 때 삼진은 풀카운트에서 너무 높게 들어간 공이었는데 운이 좋았다. 이유찬 선수에게 삼진을 잡았을 때 들어갔던 공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타자가 스윙도 나오지 못하고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갔다"고 떠올렸다.이날 김서현은 17구 중 직구 11개를 던졌다. 그중 스트라이크만 10개였다. 큰 변화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2군에 가기 전 김서현은 슬라이더를 굉장히 많이 던졌다. 타자들이 본인 공에 아예 콘택트하지 못하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며 "그러면 그의 다른 장점인 직구를 외면하게 된다. 그래서 (직구를 많이 던져보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김서현은 "2군에서 직구를 많이 써보면서 자신감이 더 붙었다. 2군에서 많이 맞아보니, 오히려 더 맞자는 생각으로 던지게 됐다"고 했다.첫인상이 강렬했지만, 당장 중책을 맡을 것 같지는 않다. 수베로 감독은 "김서현은 재능으로 보면 향후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가 될 선수"라면서도 "그러기 위해 올라야 할 계단들이 많다"고 했다. 입단 전 '50세이브' 목표를 외쳤던 김서현은 "오늘 같은 경기가 매일 있을 수 없다. 그래도 꾸준하게 해 조금 더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해보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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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느림'이 빚은 문동주 '160.1㎞' 광속구

마침내, 드디어 한국야구가 시속 160㎞ 고지에 도달했다.문동주(20·한화 이글스)는 지난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1회 말 박찬호 타석에서 시속 160.1㎞(스포츠투아이 기준) 강속구로 3구 삼진을 잡았다. 장내 전광판에는 시속 159㎞가 찍혔고, 중계 방송사 구속에는 시속 161㎞가 나왔다. 마흔두 번째 시즌을 맞은 KBO리그의 역사에서 한국인 투수가 시속 160㎞ 공을 던진 건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최대성(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2012년 9월 7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시속 158.7㎞다. KBO리그 최고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지난해 9월 30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속 158.4㎞를 던져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기록이 없었던 건 아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시절 자체 스피드건으로 최고 시속 163㎞까지 찍은 바 있다. 임창용 역시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절 마의 시속 160㎞ 고지에 도달했다. 2009년 5월 15일과 16일 한신 타이거스전에 등판했던 임창용은 2경기에서 모두 최고 시속 160㎞ 기록을 남겼다. KBO리그에서는 전 SK 와이번스(현 SSG) 투수 엄정욱이 2군(퓨처스리그)에서 최고 시속 163㎞를 기록했으나 공인 기록은 아니었다. 걸출한 레전드들도 닿지 못한 고지에 스무 살 투수 문동주가 도달했다. 문동주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그는 지난 2022 신인 1차 지명을 통해 한화에 입단했다. 고교 3학년 때 이미 최고 시속 154㎞를 기록한 최대어였다.광속구를 던진 바탕에는 유전자를 빼놓을 수 없다. 문동주의 부친 문준흠 육상 감독은 투척(해머던지기) 국가대표 출신이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 세계선수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고, 현재도 장흥군청 육상팀 감독을 맡고 있다. 문 감독은 아들 문동주에게 해머 대신 강속구를 던지는 어깨와 건장한 체격(1m88㎝·97㎏)을 물려줬다.유전이 전부가 아니다. 아버지의 영향은 오히려 멘털에서 드러났다. 광주화정초 코치와 고교 사령탑으로 그를 지켜본 오철희 진흥고 감독은 "동주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체육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인지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해력이 뛰어났다. 성실하고 착한 인성도 아버지로부터 좋은 부분만 배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타고난 천재'는 아니었다. 오철희 감독은 "초등학교 때 동주는 기본기가 참 좋은 선수였다. 유연성이 뛰어났고 기본기가 확실했다"면서도 "무등중 시절 성장이 더뎠다. 근력이 약해 빛을 보지 못했다. 입학 당시 구속이 시속 130㎞대 중반 정도였다"고 떠올렸다.진흥고 진학 후 본격적으로 꽃이 폈다. 입학하기 3~4개월 전 진흥고에 합류한 문동주는 하체부터 다졌다. 오철희 감독은 "당시 동주가 성장판이 덜 닫힌 상태였다.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 대신 하체 운동과 보강 훈련에 집중했다"고 전했다.오철희 감독은 "중학교 때 많이 던지지 못했으니 선수도, 부모님도 욕심이 날 법했을 것이다. 그런데 서두르지 않았다. 부모님은 고등학교 1학년만 야구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며 아들을 믿었다. 나도 초등학교 때부터 지켜본 그의 성장 가능성을 믿었다. 동주도 그에 따라 차분하게 훈련을 따라줬다"고 설명했다.대신 지식과 멘털을 키웠다. 문동주는 서한중 당시 진흥고 투수 코치의 지도 아래 이론 훈련과 부상 방지 교육을 충분히 받았다. 오철희 감독은 "그때 받은 수업이 강한 어깨를 만든 데 보탬이 된 것 같다. 동주가 중학교 때 또래 친구들에 밀리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었다. 고교 때는 기를 펼 수 있게 도왔다. 당시 에이스였던 김윤식(LG 트윈스)의 투구를 보면서 멘털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렇게 최대어 문동주가 만들어졌다. 고교 2학년 때 최고 시속 148㎞를 기록한 그는 3학년 때 드디어 전국구 에이스가 됐다. 그러나 연고팀 KIA는 1차 지명에서 또 다른 최대어 유격수 김도영을 선택했다.연고 지명 대신 전국 지명을 선택한 한화 스카우트팀은 쾌재를 불렀다. 당시 대형 투수 지명이 간절했다고 떠올린 정민혁 한화 스카우트팀장은 "문동주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했던 선수였다. 신체 능력치도 좋고 피칭 메커니즘도 부드러웠다. 안 좋을 이유를 찾는 게 힘든 선수"라며 "고등학교 입학 후에야 본격적으로 투수를 했는데 매해 구속이 빨라졌다. 몸도 계속 성장했다. 2학년 때는 스피드만 빨랐는데, 3학년 때는 구속도 더 오르고 마운드에서 여유도 생겼다"고 했다.최하위 팀 입단이 문동주의 발목을 잡게 된 건 아닐까. 오철희 감독은 오히려 한화의 공을 치켜세웠다. 오 감독은 "한화의 공이 정말 크다. 한화는 지명 당시 '우리는 미래를 보고 선수단에 투자한다. 당연히 1군에서 기용하겠지만,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그대로 지켜주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한화는 단 한 번도 서두르지 않았다. 12월생인 점, 전업 투수 경험이 짧은 점, 청소년 대표팀을 뛴 점까지 고려해 1군 스프링캠프 대신 2군 캠프에서 재활 훈련과 휴식을 우선했다. 투구 수를 세심하게 관리했고, 시즌 중 부상을 입자 회복 기간도 최대한 길게 잡았다. 최원호 한화 퓨처스팀 감독은 "구단은 문동주에 대해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 처음부터 조심스럽게 다뤘다. 동주 같은 선수는 현장에서 임의로 건드리지 않는다. 다만 투구 시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어 구단과 논의해 밸런스만 조금 잡았다"고 전했다.최원호 감독은 "보통 투수는 20대 중반까지 매년 근력이 상승한다. 프로에 와 고등학교 때보다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관리를 받으면 근력이 증가한다. 동주는 증가 폭이 큰 편"이라며 "투구 동작에서도 끊김 없게 연결 동작이 매끄럽게 진행된다. 다리를 들고 나가는 스트라이드 과정도 밸런스가 좋다. 입단 당시에는 공을 뿌리는 시점에서 축을 형성하는 앞다리의 힘이 약했는데, 지금은 보완돼 지지대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바이오 메커닉으로 보면 투구 동작이 상당히 안정됐다"고 설명했다.최원호 감독은 "과거에는 지도자 성향에 따라 투수의 폼을 많이 손대는 경우가 많았다. 잘된 케이스도 있지만, 잘 풀리지 않은 케이스가 훨씬 많았다. 정민철 전 단장과 나는 신인 투수가 입단했을 때 밸런스를 잃어버렸거나, 스트라이크를 못 넣는 게 아니면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자고 결정했다"고 했다. 시속 160㎞는 문동주의 종착점이 아닌 출발점이다. 올 시즌 1승 1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 중인 그는 사실상 한화의 에이스다. 최원호 감독은 "1~2년 정도 경험하면 운영 능력이 향상될 거다. 20대 중반 정도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민혁 팀장도 "대한민국 1선발로 클 투수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이 너무 훌륭하다. 후배들이 동주를 롤 모델로 삼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제2의 문동주도 나올 수 있을까. 이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투수들의 강속구에 완패한 한국 야구 전체의 숙제다. 문동주가 더 성장하고, 그와 경쟁할 투수들이 나와야 한국 야구의 체질이 강해질 수 있다. 오철희 감독은 "어디에서 훈련해도 기본적인 기술 훈련은 비슷하다. 대신 받아들이는 능력을 키우려면 이론 공부도 필요하다. 동주도 서한중 코치와 연구도 하고, 다치지 않는 방법을 배운 게 큰 자산이 됐다. 앞으로 지도자와 선수들이 신중하게 고민하고, 더 공부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최원호 감독은 "좋은 기술과 하드웨어를 가진 선수를 영입하고, 이들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분석해 장기 로드맵으로 이끄는지가 중요하다. 20대 초반 투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혹사를 막고 20대 중반에 정점을 맞게 키울 수 있다"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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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41년 역사 넘버원...문동주 각성, 일본 안 부러워할 날 온다

데뷔 2년 차에 리그 대표 투수로 올라설 수 있는 자질을 증명했다. 문동주(20·한화 이글스)는 미래가 아닌 현재다. 문동주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을 가졌다. 1회부터 삼진 3개를 잡는 위력을 보여줬다. 2회 이우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기록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 문동주는 1회 말 2사 뒤 상대한 박찬호와의 승부에서 KBO리그 역대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0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160.1㎞/h가 나왔다. 최대성(은퇴)이 2012년 기록한 158.7㎞/h를 2위로 밀어내고,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공식적으로 역대 최고의 파이어볼러가 된 것. 이날 문동주는 타선이 침묵하며 한화가 0-2로 진 탓에 패전 투수가 됐지만, 자신이 어떤 투수인지 증명했다.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은 "구위는 (현재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안우진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2년 차 젊은 투수가 아닌 외국인 투수를 상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문동주의 성장세를 경계했다. 지난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화에 시즌 첫 승을 안겼던 문동주는 이날도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실점한 2회를 제외하면 그의 공은 '언터처블'이었다.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 시즌은 팔 부상으로 14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은 고교 최대어 투수로 불리며 인정받은 잠재력을 드러냈다. 깔끔한 투구 폼으로 무리하지 않는 밸런스로 그런 강속구를 뿌려 더 놀라움을 주고 있다. 현재 국내 투수 중 구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다. 지난 시즌 탈삼진(224개)과 평균자책점(2.11) 1위에 오른 투수다. 그도 150㎞/h대 후반 강속구를 뿌린다. 역대 국내 투수 최고 구속 2위(158.4㎞/h)도 그가 올라 있었다. 문동주가 안우진을 위협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의 말처럼 말이다. 다른 팀 사령탑들 생각도 비슷할 것 같다. 안우진의 데뷔 2년 차 시즌을 돌아보면 문동주의 성장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국제 경쟁력 저하로 숙제가 쌓인 한국야구.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한 일본을 부러워했다. 문동주가 자존심을 지켜줄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 뒤 문동주는 "오늘 기록한 구속은 비시즌과 캠프 기간 몸을 잘 만들었고, 현재 컨디션이 좋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160km/h는 아무나 기록할 수 없는 기록이니, 앞으로 등판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강점(구속)을 잘 이용해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하게 피칭하겠다"라고 전했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3.04.1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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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160.1㎞/h 문동주보다 더 잘 던진 앤더슨, 변우혁-한승혁 맞대결까지...흥미진진 광주

지난 11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첫 맞대결은 실책성 수비와 빈타가 이어지는 졸전이었다. 승리(스코어 5-4)한 한화도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12일 2차전은 흥미를 자아내는 관전 포인트가 꽤 많았다. 일단 한화 2년 차 투수 문동주의 등판과 호투. 그는 광주 진흥고 출신이다. 2021년 당시 가장 뛰어난 고교 투수로 인정받았지만, KIA는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연고 지역 다른 선수 김도영을 지명했다.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는 계속 등장하지만, '5툴 플레이어' 잠재력을 갖춘 내야수는 희소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 선택은 당장 판단할 수 없을 것 같다. 분명한 건 데뷔 시즌(2022)보다 한 단계 성장한 문동주가 처음으로 KIA전, 그것도 광주 원정에 등판한 자체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문동주는 투수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기록을 세웠다. 1회 말 2번 타자 박찬호와의 승부에서 던진 3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시속 160.1㎞/h를 기록하며 역대 KBO리그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을 경신한 것. 종전 기록은 2012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최대성이 세운 158.7㎞/h였다. 문동주는 2회 이우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하며 데뷔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그런 문동주보다 KIA 선발 투수 숀 앤더슨은 더 잘 던졌다.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전날 홈런을 치는 등 리그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던 채은성과의 승부에서 3번 모두 범타를 유도했다. 마찬가지로 타격감이 좋았던 김태연과 김인환도 삼진을 곁들어 완전히 봉쇄했다. 지난겨울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투수 한승혁(한화)과 타자 변우혁(KIA)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한승혁은 한화 2번째 투수로 7회 말 나섰고, 변우혁은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한승혁은 투구 전 모자를 벗은 뒤 1·3루 쪽 응원석을 향해 차례로 인사했다. 그는 10년 동안 '호랑이 군단' 일원으로 뛰었고, 잠재력을 발산하지 못한 아픈 손가락이었다. KIA팬은 큰 박수로 한승혁을 반겼다. 변우혁과의 승부는 한승혁이 이겼다. 한승혁도 리그 대표 강속구 투수. 시속 153㎞ 직구를 보여준 뒤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KIA는 모처럼 투수진의 힘으로 승리했다. 2-0으로 앞선 8회 초 수비에서 셋업맨 전상현이 무실점을 기록했고, 정해영도 2사 1·2루 위기를 이겨내며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KIA가 시즌 처음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3.04.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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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문동주, 160.1㎞/h 광속구 기록...역대 국내 투수 최고 구속 경신

한화 이글스 문동주(20)가 역대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이날 문동주는 KBO리그 국내 투수의 160㎞/h 시대를 열었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박찬호와의 승부에서 시속 160.1㎞ 강속구를 뿌렸다. 장내 전광판은 159㎞/h, 중계 방송사 구속은 161㎞/h였다. KBO 공식 기록은 160.1㎞/h.이는 2012년 9월 7일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최대성이 한화전에서 기록한 종전 국내 투수 최고 구속(158.7㎞/h)을 경신한 것이다. 현재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평가받는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지난해 9월 30일 SSG 랜더스전 김성현을 상대로 기록한 158.4㎞/h가 2위 기록이었다. 2년 차 문동주가 이들을 밀어냈다. 외국인 투수를 포함한 순위도 역대 공동 7위 기록이다. LG에서 뛰었던 레다메스 리즈가 1위(162.1㎞/h)부터 10위권 안 모든 기록을 갖고 있었다. 문동주는 1회 박찬호에 이어 3번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2회 말 2사 1·2루 위기에서 이우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지만, 이후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와 5회는 삼진 3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문동주는 6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야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 박찬호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소크라테스·황대인·최형우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지난 시즌 3차례, 올 시즌 첫 등판(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기록했던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5)도 경신했다.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된 문동주는 데뷔 시즌(2022)은 부상 탓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 선발 수업에 나섰고, 지난겨울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6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이날도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국내 선수 역대 최고 구속까지 찍었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3.04.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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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대디부 최대성, "이번 생은 대성공 팬분들 위해 노래할 것" 뭉클한 하차 소감

최대성이 ‘미스터트롯2’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뭉클하면서도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최대성은 1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4회에서 ‘대디부’ 멤버로 등장해, 본선 1라운드 팀미션 무대에 올랐으나 아쉽게 탈락했다.방송 직후 최대성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최대성입니다. '미스터트롯2' 준비를 많이 했는데 너무나 아쉽게 다 보여드리지 못하고 팀 미션에서 탈락하였습니다. 먼저 너무너무 열심히 투표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대성공 팬 여러분, 면목 없고 죄송합니다.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아쉽고 속상합니다"라고 고백했다.이어 "누구보다 열심히 지원해 주신 이창근 이사님, 이동훈 이사님, 주성찬 실장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3년이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비록 탈락했지만 매 순간 무대에서는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무대가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 합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최대성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처럼 한 계단 한 계단 밟고 일어서서 꼭 대성공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 믿고 응원해 주실 거죠? 이번 생은 대성공 팬분들 위해 노래하겠습니다.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요"라고 진심을 전해 팬들을 감동케 했다. 앞서 최대성은 마스터 예심에서 ‘아따 고것 참’으로 시원하게 ‘올하트’를 받았으며, ‘트로트계 권상우’, ‘트롯쾌남’이라는 애칭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7080트롯’ 장르에 도전해,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불렀다. 특히 최대성은 심신의 쌍권총춤을 박력 있게 추는 것은 물론, 화음까지 완벽하게 구사해 무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노래 중간, 다른 멤버의 안타까운 실수가 발생해 ‘올하트’ 획득에 실패했다.한편 최대성은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을 거둔 것은 물론, 굵직한 가요제에서 대상을 휩쓴 실력파 가수다. 영탁이 작사, 작곡한 신곡 ‘혹시(Hoxy)’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 채널 최대성TV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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