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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2016년 10월 24일, 무슨 생각했나?”…손석희 “하나만 생각했다”
봉준호 감독이 15일 손석희 앵커에게 “10월 24일 7시 59분에 무슨 생각이었나”라고 물었고, 손 앵커는 “아무 생각도 안했다. 빨리 이 사실을 시청자분들께 전달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답했다.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봉 감독은 마지막 인사 전 “내가 앵커에게 질문 하나만 해도 되겠느냐”라고 물은 뒤 서로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 이어 봉 감독은 “그 방송을 라이브로 봤는데 짜릿한 순간이었다”라고 말해 손 앵커를 웃겼다. 지난해 10월 24일은 JTBC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논란의 스모킹건이 된 최순실 소유의 태블릿PC를 처음 보도한 날이었다. 이날 봉 감독은 멀티플렉스 3사의 보이콧 사태 등 영화 ‘옥자’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 “멀티플렉스 3사가 상영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쪽에서의 상영은 어려울 것 같다”며 “전국에 자동차 극장을 포함해서 100여 개의 독립 영화관이 있다. 그쪽에서는 감사하게도 상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 앵커가 “극장과 스트리밍은 공존할 수 있을까”라고 묻자 봉 감독은 “홀드 백 기간이 법적으로 정해진 프랑스와 달리 한국은 극장 우선 개봉이 전통이나 관행인 것 같다. 저는 창작자라서 배급이나 수익 부분에 대한 것은 빨리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지난 14일 봉 감독은 최근 멀티플렉스들이 개봉 불가 방침에 대해 “왜 이런 논란이 생겼을까. 나의 영화적 욕심 때문이다. 피로감을 느낀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봉 감독은 “칸영화제에 진출했을 때도 논란이 있었지만 그때는 프랑스 법이 정리가 안됐기 때문이었다”며 “국내 논란은 양상이 다르다. 멀티플렉스와 넷플릭스 측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영화 ‘옥자’는 10년간 함께 자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와 동물 옥자의 이야기다.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가자, 미자는 할아버지(변희봉 분)의 만류에도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오는 29일 극장과 넷플릭스에서 동시 공개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6.15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