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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류경수 "김다미, 웃음 많고 리액션 풍부…연기에 잘 녹아"
배우 류경수(27)가 데뷔 첫 드라마 tvN '자백'(2019)에 이어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까지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한층 더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서준(박새로이)의 최측근인 최승권으로 분했다. 단밤 포차의 서빙 담당이자 I.C 본부장이었다. 박서준의 신념에 이끌려 새 삶을 살겠다고 결심,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모습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강인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주영(마현이)과의 으르렁 케미스트리 역시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태원 클라쓰' 종영 소감은. "사실 실감이 잘 안 나다가 이제 막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어제 갑자기 사람들이 보고 싶어서 센치해졌다. 작년부터 8개월을 함께했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길게 함께했다. 그래서 그런지 정이 더 많이 든 것 같다."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로 종영했다. "감사하다. 10회 연속 시청률 상승이라길래 잘못 본 줄 알았다.(웃음) 요즘 돌아다니면 많이 알아본다. 아직은 그런 반응들이 그저 신기하다. 귀엽다고들 많이 얘기해준다." -어떤 의미의 드라마로 남을 것 같나. "촬영 자체를 즐겼다. 놀러 가는 기분으로 갔었다. 마치 놀이터 같은 존재였다. 그만큼 함께 웃으면서 연기했다. 그런 환경을 만들어준 감독님과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 -단밤 포차 자체가 주는 포근함이 좋았다. "수다를 정말 많이 했다. 그래서 그런지 웃음 참기가 힘들더라. 한 명이 웃으면 전염이 되어서 꼭 누군가 하나는 이를 악물고 참고 있다. 그 모습 보면 또 웃기고. 감독님도 웃고 그랬다. (김)다미가 웃음이 많고 리액션이 풍부한 편이다. 그 모습이 연기에 잘 녹아드는 것 같다." -단밤에 얽힌 추억이 정말 많겠다. "시작 전에도 같이 당일로 야유회를 갔다. 같이 놀고 볼링도 치고 백숙 먹고 그랬는데 오랜 시간 같이 하다 보니 정이 들었다.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승권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겠다. "귀여운 인물인 것 같다. 어디서나 사랑받을 것 같다. 납치된 다미를 구하러 갈 때 극 중 최승권의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난 것 같다. 승권이의 매력은 단순한 모습들에서 나온다. 클럽 갔을 때 혼자 굉장히 진지하지 않나. 주변 사람들은 웃지만 본인은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게 승권이의 매력인 것 같다. 최대한 진지하게 찍었다." -실제는 어떤 모습인가. "진지할 때 진지하고 편하게 놀 땐 놀고 그런다. 근데 낯가림이 있는 편이다. 많이 알고 지내면 장난도 많이 치고 그러는데 어떤 분은 원래 이렇게 말이 없냐고 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류경수 "김다미, 웃음 많고 리액션 풍부…연기에 잘 녹아"[인터뷰②]류경수 "세 번째 만난 박서준, 마음이 넓은 배우"[인터뷰③]류경수 "15살부터 확고한 배우의 꿈, 겸손하게 나아갈 것"
2020.03.30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