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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골빅3' 이형택 "스포테이너? 좋은 기회로 출연한 것뿐"[일문일답]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이 축구에 이어 이번에는 골프로 또 한 번 '운동천재'의 면모를 과시한다. 이형택은 9일 오후 6시 공개되는 tvN D 스포츠 웹예능 '스타골프빅리그(이하 '스골빅3)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며 왕성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한국인 최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자로, 지난 1998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대한민국 테니스계 역사를 새로 쓴 인물. 최근에는 많은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각종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과 친밀도를 높여가고 있다. '스골빅3'를 통해 골프 대회 도전장을 낸 이형택은 "테니스 선수 시절 골프를 시작했다. 골프는 테니스와 비슷한 점도 많고, 무엇보다 테니스 선수 시절 힘들 때 골프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형택은 "'스골빅3'가 경기로 진행돼 긴장감이 컸지만, 좋은 스포츠인데다 정준호 회장님을 비롯한 좋은 분들과 함께 치게 돼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형택은 또 최근 딸 미나 양과 함께 예능에 출연한 것과 관련, "가족과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좋은 추억도 쌓고, 딸 미나가 출연을 계기로 운동하는데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6월 20일에는 딸과 함께 던롭스포츠코리아에서 주최하는 골프 대회에 나간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골프로 또 한 번 재능을 꽃피운 이형택의 활약이 담긴 '스골빅3'는 유튜브채널 '스타골프빅리그'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공개된다. ◆ 다음은 이형택과의 일문일답. Q. 근황을 말해 달라. A. "최근 이천에 실내 코트를 오픈했다. 주말에 테니스 레슨도 하고 유튜브 촬영도 하는 등 바쁘게 보내고 있다. 또 '뭉쳐야 찬다', 딸 미나와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를 함께 촬영하고 있다." Q. '스골빅3'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말해 달라. A. "제주도 나인브릿지라는 좋은 골프장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해 즐거운 마음으로 갔다. 사실 연습도 많이 못했는데 욕심 안부리고 마음을 내려놨더니 생각보다 잘 치게 된 것 같다." Q.'스골빅3'를 촬영하며 어땠나. 긴장감이 꽤나 있었을 것 같은데. A. "긴장감이 많이 있었다. 안한 것처럼 보이셨을 수 있겠지만 대회 느낌이다보니 솔직히 긴장감이 컸다. 그래도 정준호 회장님도 계시고, 평소 보고 싶었던 분들도 볼 수 있어서 같이 라운딩하니 즐거웠다." Q.최근 각종 예능을 통해 왕성한 활약을 보여주고 계시다. 스포테이너라는 호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A. "스스로를 스포테이너라고까지는 생각 안한다. (안)정환이나 방송 많이 하시는 분들이 스포테이너가 아닐까 싶다. 내 경우에는 미국에 있다 방송 때문에 한국에 다시 들어오게 됐다. 좋은 기회로 시작했는데 해보니 좋은 경험이 됐다. 친한 분들과 해서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란 생각에 기회가 오면 하고 있다." Q.처음 예능 프로그램 출연 제안이 왔을 때 어떤 마음으로 출연하셨는지 궁금하다. A. "사실 첫 방송이 '뭉쳐야 찬다'였다. 레전드 형, 동생들과 땀흘리며 운동을 하는거라 너무 재미있고 신났다. 그래서 방송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허재 형님 등 개인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레전드분들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 방송 초반에는 미국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왔다갔다 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자가격리가 생기면서 한국에 가족들과 다함께 들어오게 됐다." Q.가족들과 함께 출연하셨는데 가족들을 처음 방송에 노출하는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어떻게 출연 결심 하셨는지 궁금하다. A. "가족과 같이 할 수 있는 거라 너무 좋았다. 추억도 쌓을 수 있고 미나가 이런 (방송 출연을) 계기로 인해 운동하는데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 무엇보다 딸 본인이 너무 좋아한다.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해서 그런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더라.(웃음)" Q.자녀분(이미나)과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출연 후 이상적인 아버지상으로 꼽히신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 같은데. A. "저는 솔직히 그런 얘기 못들었다. 가족은 항상 좋다. 첫째, 둘째 보다도 막내가 운동을 하다보니 저하고 조금 더 잘 맞는거 같다. 막내이다보니 조금 더 귀여움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웃음) 어려서부터 공 갖고 노는 등 운동을 좋아했다. 벽에 축구 골대 만들어 달라고 해서 공치고 놀고 운동 신경이 세 자녀 중에 얘한테 많이 갔구나란 생각을 했다. 본인도 공부도 잘하지만 운동할 때 더 신나한다." Q.최근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스포테이너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제 운동선수가 아닌 연예인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기분이 어떠신지 궁금하다. A. "방송의 힘이 굉장히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방송을 하고나서 테니스 관련 일들을 더 잘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방송 노출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연예인이라는 생각은 안해봤다. 그냥 한동안 요리하는 분들이 TV에 많이 나오셨던 것처럼 요즘은 운동하는 분들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 올림픽에 월드컵에 이런 이슈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흐름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고, 다른 무언가로 바뀔 수 있겠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간간이 방송에 나오면서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다." Q.TV 출연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 A. "테니스, 유튜브는 물론 시흥시 홍보대사,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를 했는데 '뭉쳐야 찬다' 등 방송 출연이 큰 도움이 됐다. 운동만 했으면 많은 분들이 몰랐을 텐데 방송 덕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테니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실내 테니스장이 많이 생기면서 테니스 인구가 늘었다. 테니스 예능 얘기도 있어서 너무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Q.스포츠인을 넘어 이제 스포테이너로 이름을 많이 알려가고 계신데 올해 이형택 씨만의 목표가 있다면. A. "올해 목표는 일단은 고정 프로그램 3개 정도! 목표는 희망이지 않나, 하하하. 또 유튜브도 하고 있는데 구독자가 아직 10만 정도다. 20만이 될 때까지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Q.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하고 싶은 말이나 당부의 말이 있다면. A. "사실 골프를 테니스 선수 시절에 시작했다. 너무 좋은 스포츠다. 테니스와 비슷한 점이 많은 운동이다. 테니스와 골프를 비교할 때가 많다. 무엇보다 테니스를 맨날 하면서 힘들었을 때 돌파구를 찾은 게 골프다. 그래서 골프를 너무 좋아하고 그런 상황에서 '스골빅3' 제안이 와 시청자로 유튜브만 보다가 직접 출연하게 됐다. 너무 영광스러웠고 좋았다. 시즌3지만 골프 좋아하시는 분들이 앞으로 계속 나와서 시즌4,5까지 많이 나오실 것 같다. 골프 많이 사랑해주시고 테니스도 같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골프 거리 느는 데는 테니스가 짱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6.09 10:18
축구

손흥민의 토트넘, 7월 13일 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

손흥민(29)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질주한다. 대표팀 주장 겸 에이스로 여러 차례 상암벌을 누볐지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토트넘은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 기간 K리그 선발팀과 7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벌인다. 킥오프 시간은 미정”이라고 공지했다. 토트넘은 또 “이번 방한 일정은 쿠팡과 피치 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쿠팡 플레이 시리즈’의 일환이며, 새롭게 출시한 토트넘 영상 아카이브 ‘스퍼스 플레이’에서 생중계하는 첫 경기”라고 설명했다.토트넘은 지난 2월 올여름 방한 소식을 발표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프로축구연맹과 경기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11월 오프시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달리, K리그는 일정이 촘촘히 잡혀 있어서 K리그 구단의 양해를 구할 필요도 있었다.토트넘은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9년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 차례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다. 일정상의 이유로 한국을 방문 대상에서 제외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엔 코로나 19로 인해 아시아 투어를 중단했다.토트넘이 선수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5년 지금은 없어진 피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고, 2007년에도 구단 홍보를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 15년 만에 다시 국내 팬들과 마주하는 토트넘은 내한 기간 국내 여러 도시를 돌며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K리그 올스타와 맞붙는 일정이 우선 공개된 가운데 토트넘은 방한 기간 이강인(20)의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와도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축구 관계자는 “지방 축구 팬들을 배려해 토트넘-마요르카전은 수도권 아닌 지역에서 치르는 일정이 유력하다”며 “경기 장소로는 대구가 1순위로 꼽히고 있다”고 귀띔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EPL 무대에서 17골(2위)과 6도움(공동 12위)을 기록하며 23개의 공격포인트(2위)를 쌓아 올렸다. 7경기를 남긴 손흥민이 도움 4개를 추가하면 EPL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또 3골을 추가하면 아시아인 최초로 EPL 한 시즌 20골의 벽을 넘는다.한편 토트넘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4일 “콘테 감독이 지난 주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축구 팬들은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전 후반 33분 교체아웃돼 벤치로 향하는 손흥민을 안아주며 볼에 입을 맞춘 콘테 감독을 기억하고 손흥민을 걱정하는 글을 남겼다. 토트넘 구단은 “콘테 감독이 16일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 전에 팀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은 추가 감염 징후 없이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전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4.15 08:08
축구

우승 후보들과 대등했던 여자 축구, 가능성 확인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어려움을 딛고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콜린 벨(61·영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에 위치한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2-3으로 패했다. 전반 최유리(현대제철)와 지소연(첼시 위민)의 골로 2-0으로 앞섰으나, 후반 세 골을 허용해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비록 사상 첫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1991년 출전 이래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순위는 2003년 태국 대회 3위다. 아울러 대회 출전 목표였던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출전권도 확보했다. 벨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성장했다”고 말했다. 여러 강팀들 사이에서 선전하며 가능성도 확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13위)과 1-1로 비겨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24골을 터뜨린 호주(11위)를 맞아 1-0으로 이겼다. 4강에서 필리핀(64위)을 2-0으로 꺽은 후에는 결승에서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8회) 중국(19위)과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대회 기간 여러 역경을 맞은 한국이었다. 여민지, 장슬기 등이 일본전을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폭염 아래 연이어 강행군을 치러 체력 부담이 컸다. 결승전에서는 익숙한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여자월드컵 출전권 획득뿐만 아니라 준우승까지 이뤄낸 것이다. 개인 기록 달성도 풍성하다. 대표팀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 위민)은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과 경기에서 차범근, 홍명보가 갖고 있던 136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한 후 토너먼트에서 3경기를 추가해 139경기 출전 기록을 갖게 됐다. 대회 5골을 터뜨린 지소연도 A매치 최초로 60골(통산 64골) 기록을 달성했다. 대회를 마친 여자대표팀은 오는 8일 한국에 귀국한다. 여자프로축구리그 소속 선수 19명과 코치진이 한국에 돌아온다. 해외파 4명은 현지에서 소집해제가 됐다. 귀국한 선수단은 자택 혹은 파주NFC에서 7일간 자가격리를 진행한다. 6~7일 차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김영서 기자 2022.02.07 11:20
축구

한국, 시리아에 2-0 승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

한국 축구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FIFA 랭킹 33위 한국은 86위 시리아에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1위 이란에 이어 2위(6승 2무·승점 20)를 지킨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10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아시아권 최초다. 경기 전까지 대표팀에 악재가 겹쳤다. 두바이에 입국 후 진행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수비수 홍철(대구FC)이 양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되면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며 한시름 놓게 됐지만 당초 예정과 달리 훈련 일정이 축소됐다.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의 경고누적 결장도 대표팀에 큰 손실이었다. 자국 사정으로 홈경기를 중립 지역에서 치르게 된 시리아를 맞아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김천 상무)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1일 몰도바와 평가전부터 A매치 3경기 연속 투톱을 내세웠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빠진 양쪽 날개에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포진하는 4-4-2 포메이션 형태였다. 시리아는 경기 전까지 13실점으로 A조 실점 부문 최하위였다. 하지만 한국은 좀처럼 시리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낳았다. 전반 13분 김진수(전북 현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옆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4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실점 위기는 여러 번 맞은 한국이었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마르 카르빈의 헤딩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올렸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확인 후 득점을 취소했다. 전반 24분에는 김진수의 백패스 실수로 알 마와스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의 일대일 상황이 나왔다. 실점까진 이어지지 않았지만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에서 한 번 득점 물꼬를 틔자 골이 연이어 터졌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울산 현대)이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문전에서 헤딩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전 백패스 실수를 만회하는 천금 같은 골이었다. 양쪽 풀백이 합작한 득점이기도 했다. 이어 대표팀 소집하기 전 군팀인 김천 상무에 입대한 권창훈이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다. 후반 25분 권창훈은 이재성과의 감각적인 패스 플레이 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다. 시리아 골키퍼 아브라힘 알마가 막기 어렵게 바운드됐다가 골 라인을 넘어갔다.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3득점을 기록하며 대표팀 해결사로 올라선 권창훈이다. 벤투 감독은 교체 카드를 여러 차례 꺼내며 선수들을 실험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정우영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했다. 후반 23분에는 조규성을 빼고 이동준(헤르타 베를린)을 넣었다. 이어 후반 44분에도 이재성과 황의조를 각각 김진규(부산 아이파크)와 김건희(수원)로 교체했다. 지난달 27일 레바논과 최종예선 7차전에서 벤투 감독은 90분 동안 교체 카드를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시리아전 이후 3월 24일 이란, 3월 29일 UAE와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더라도 이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는 월드컵 조추첨에서 3포트를 받기 위해서는 FIFA 랭킹을 최대한 끌어 올려놓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본선 조 추첨은 4월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카타르월드컵은 올해 11월 21일 개막한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02 01:12
야구

LG 새 외인 타자 루이즈 "오프시즌 준비 많이 했다"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28·미국)가 KBO리그 입성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루이즈는 지난해 말 LG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23일 입국해 구단이 마련한 숙소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루이즈는 28일 구단을 통해 "자가격리 중 할 수 있는 운동은 제한적이지만, 지금은 주로 밴드를 활용한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매트리스에 공을 던지는 훈련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우투좌타 내야수인 루이즈는 2012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다.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을 거쳤다. MLB 통산 성적은 315경기 타율 0.212, 28홈런 109타점이다.루이즈는 지난 시즌엔 1루수, 2루수, 3루수 등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했고, 외야수로도 간간이 나선 적이 있다. LG에선 1루수와 3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루수 수비 범위가 넓어 유격수 오지환의 부담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된다. 루이즈는 "3루수가 주 포지션이다. 지난해 2루수로 뛸 기회가 많았는데, 적응에 시간은 걸렸지만 2루수로 뛰는 것도 즐거웠다"면서 "3루수가 나에겐 가장 편한 포지션이다. 3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루이즈는 MLB 최초로 연평균 4000만달러 시대를 연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데뷔 홈런을 쳤다. "2017년 5월 20일"이라며 날짜까지 기억하는 루이즈는 "맞는 순간 홈런인 줄 모르고 2루타라고 생각했다. 1루까지 전력질주를 했는데 1루를 지나고서야 홈런인 걸 알았다. 데뷔 첫 홈런이어서 너무 흥분됐고, 하마터면 2루를 안 밟고 지나칠 뻔 했다"고 회상했다.지난 시즌엔 62경기에서 타율 0.168(141타수 21안타), 3홈런 10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루이즈는 "이전부터 주변에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정말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 나에게 중요했다. 미국과 다른 스타일인 한국 야구를 경험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루이즈가 생각하는 KBO리그는 '열정'이다. "KBO리그를 경험했던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매우 수준 높은 리그이고, 특히 팬들의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선수 응원가, 함성, 열정적인 응원 분위기는 메이저리그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 들었다. 정말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반색했다.한국 무대는 낯설지만 낯익은 동료들은 많다. LG에서 함께 뛰게 될 투수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와는 한 팀에서 뛴 적이 있다. 루이즈는 "플럿코는 볼티모어에서, 켈리는 애틀랜타에서 같이 선수 생활을 했다. 다시 만나 동료가 돼 마우 기쁘다"고 반가워했다.KIA 타이거즈 양현종, SSG 랜더스 이반 노바와는 투타 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루이즈는 "양현종은 정말 좋은 구종을 가지고 있는 뛰어난 투수라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실투가 들어와서 운 좋게 (마이너리그에서)홈런을 칠 수 있었다. 특히 커터와 슬라이더가 정말 까다롭고, 직구가 힘이 있어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였다"고 떠올렸다.루이즈는 장타력이 있진 않지만 2루타를 많이 칠 수 있는 갭파워를 가졌다. 그는 "항상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선수가 되려고 최선을 다한다.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정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오프시즌에 많은 것을 준비했다. 성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1.28 16:12
스포츠일반

'리빙 레전드' 김연경, 올스타전 등장...몬트리올 전설들과 교감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3년 만에 열린 V리그 올스타전에 방문했다. 김연경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올스타전에 참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날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 배구 국가대표 멤버에 감사 선물을 전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몬트리올 대회 여자 배구 대표팀은 동메달을 획득,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한국에 메달을 안겼다. 김연경은 도쿄 대회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고,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대선배들을 맞이했다. 꽃과 유니폼을 증정했다. 이 행사가 끝난 후 장내 아나운서는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운영하는 발리볼월드 선정, 2021년 여자배구 베스트 플레이어 1위로 선정된 김연경을 향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장내가 다시 한번 들끓었다. 지난달까지 중국 리그 상하이 소속으로 뛰었던 김연경은 리그 일정을 마친 후 지난 10일 귀국했다. 자가격리와 개인 일정 등으로 인해 이날 행사 참석이 불투명했지만, 극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인공은 V리그 소속 선수다. 김연경은 별도의 인터뷰 없이 장내를 빠져나갔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1.23 15:06
연예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1차 라인업 발표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1차 가수 라인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은 28일 'aespa·ENHYPEN·더보이즈·방탄소년단·브레이브걸스·이무진·임영웅·전소미 등이출연한다'고 밝혔다. '넥스트 레벨(Next Level)' '세비지(Savage)'로 신인 이상의 클래스를 보여준 aespa는 신인상 후보 뿐만 아니라 디지털음원 및 음반 부문 본상 후보까지 오르며 최고의 행보를 이어갔다. 골든에서 보여줄 첫 무대와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35회 신인상 수상자 ENHYPEN은 올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앨범으로 당당히 음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참석을 확정지었다. '퍼포먼스=더보이즈'라는 수식어를 입증한 더보이즈는 35회에 이어 2년 연속 골든디스크 무대를 꾸민다. 글로벌 메가 히트송 'Butter(버터)'로 전 세계를 집어삼킨 방탄소년단은 골든디스크만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미국 일정 이후 자가격리 중인 방탄소년단은 직접 생방송 무대에 서진 못하지만 최근 성공적으로 끝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실황을 TV 최초로 단독 공개한다. 미국 공연을 가지 못해 아쉬워했던 팬들에겐 이번 스페셜 스테이지가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치맛바람'으로 다시 한 번 흥행 바람을 일으킨 브레이브걸스는 생애 첫 골든디스크 어워즈 참석을 확정지었다. 첫 자작곡 음원 '신호등'으로 차트 롱런을 기록한 이무진도 처음 발걸음한다. 세대를 불문하고 ‘히어로 파워'를 전파시키고 있는 임영웅은 35회에 이어 또 한 번 특별한 무대를 준비한다. '배트맨' 안무로 SNS에서 '덤덤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 전소미도 골든에서 무대를 펼친다.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2년 1월 8일 개최된다. ‘seezn 골든디스크 인기상’ 투표는 12월 31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시상식은 JTBC, JTBC2, JTBC4에서 방송되며, seezn 앱과 PC 웹 페이지에서 온라인 국내 독점 중계될 예정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12.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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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美징글볼 투어 마치고 입국…열흘간 자가격리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미국 프로모션을 성황리에 마쳤다. 몬스타엑스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3일(이하 미국 현지 시간)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14일 워싱턴 D.C, 16일 애틀란타에서 미국 유명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가 개최하는 현지 최대 연말 공연 ‘징글볼(Jingle Ball)’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징글볼’ 투어는 몬스타엑스가 세 번째로 참석하는 자리였다. 2018년 ‘K팝 그룹 최초’로 ‘징글볼’에 합류했던 몬스타엑스 해당 투어 당시 세계적 일렉트로닉 듀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공연에선 엔딩까지 장식하며 이들의 진가를 발휘해 보였다. 이어 글로벌한 활약을 인정 받아 2019년 그리고 2021년까지 세 차례 참여라는 이례적인 성과를 달성해냈다. 형원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이전에 월드투어 할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그때는 팬 분들을 만나는 것도 자유로웠고, 코로나19로 조심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들이 존재하지 않았다. 마주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긴 했지만, 여러모로 행복하면서도 복합적인 감정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민혁 또한 "이번 프로모션으로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징글볼' 투어에 대해 주헌은 "새롭게 보여드렸던 무대들도 있었다. 정규앨범 ‘The Dreaming’ 수록곡인 ‘Whispers in the Dark(위스퍼스 인 더 다크)’와 타이틀 ‘You Problem(유 프라블럼)’은 아무래도 처음으로 선보였던 무대라 어떤 반응을 보내주실지 걱정을 했었는데, 걱정한 게 무색했다. 다같이 즐겨주시고 환호해주시는 걸 보면서 팬 분들과 함께하는 공연이 이랬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또 "2018년 ‘징글볼’ 투어 때 만났던 바지(Bazzi)를 다시 만났는데 반가웠다. 사진도 찍어서 남기고 했는데, 다음 프로모션 때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해외 인맥도 자랑했다. 아이엠은 "‘징글볼’ 투어로 오히려 몬스타엑스가 에너지를 많이 받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영화를 통해서도 말씀 드렸던 것처럼 저희는 팬 분들이 없으면 빈 껍데기일 뿐"이라면서 "그 애정과 응원을 무대 위에서 오롯이 느꼈고, 좋은 기운을 받았다. 2021년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계기이자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고 돌아왔다"고 기뻐했다. 기현은 몬스타엑스 팝업스토어가 기억난다면서 "오직 저희를 위해 준비된 공간에서 팬 분들을 만나고, 소통하던 그 시간이 저한테는 이번 프로모션 중에서도 좀 더 뜻 깊지 않았나"라고 팬사랑을 보였다. 몬스타엑스는 해를 거듭할수록 한계 없는 성장을 자랑하며 ‘계단식 성장돌’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미국 정규앨범 ‘The Dreaming(더 드리밍)’과 전 세계에서 개봉한 영화 ‘MONSTA X : THE DREAMING’의 다채로운 홍보 프로모션까지 진행, ‘102.7 KIIS FM’,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잭 생 쇼(Zach sang show)’ 등 현지 유명 라디오와 TV쇼에 함께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도 공고히 했다. 멤버들은 내년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내년에도 몬스타엑스는 이 자리에 그대로 있을 테니, 몬베베 분들도 옆에 계셔주실 거라 믿겠다. 내년에 더 자주 만나자"라고 덧붙였다. 몬스타엑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정부의 해외 입국자 관련 조치에 따라 10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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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방과후 설렘'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관리 미흡 지적

MBC 새 예능 '방과후 설렘'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위기를 맞았다. 20일 복수의 관계자는 "2주 전쯤 '방과후 설렘' 연습생 중에 확진자가 나왔다. 연쇄 감염자가 다수 속출하면서 촬영 재정비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안다. 일부 연습생들의 가족들도 자가격리 기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방과후 설렘'은 MBC와 한동철 PD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전 세계를 설레게 할 걸그룹 프로젝트로,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차트인에 도전할 글로벌 걸그룹을 발굴 및 육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는 '방과후 설렘' 측이 연습생들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관리 미흡 지적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아이돌 오디션인 만큼 참가 연습생들의 나이가 10~20대로 어려 이번 코로나 19 확산 사태에 학부모들의 걱정도 컸다는 전언이다. 측근은 "'방과후 설렘' 내부 확진자 발생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제작진 측은 "최대한 빠르게 확인하고 답변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과후 설렘'은 9월 프리퀄 '등교전 망설임'으로 시청자를 먼저 찾아간다. '방과후 설렘'에 합격한 연습생들의 모습을 최초 공개할 뿐만 아니라 연습생들이 가진 가지각색의 모습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8.20 17:17
야구

KIA 권혁경, 최연소 ‘월간 페어플레이어’ 수상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 7월 수상자로 KIA 타이거즈 권혁경 선정 매월 수상자 선정 및 인터뷰 콘텐츠 공개…캠페인 공식 페이지, 스포츠토토 SNS 등 통해 확인 가능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캠페인인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 7월 수상자로 KIA 타이거즈의 권혁경 선수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스포츠토토와 카카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 캠페인은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공정한 경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4월부터 10월까지 KBO리그 최고의 페어플레이어를 매월 선정하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KIA의 권혁경 선수가 7월 페어플레이어의 영예를 안았다. 4월 케이시 켈리, 5월 주권, 6월 추신수에 이어 네 번째 수상자다. 권혁경은 지난 달 11일 펼쳐진 kt전에서 두 주전 포수의 자가격리 결정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투수 이의리 선수와 함께 훌륭한 호흡을 맞췄고, 상대팀인 황재균의 도루 저지에도 성공하는 등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경기로 2002년생인 권혁경은 프로야구 역사상, 1군 데뷔전에서 9이닝 이상 출전해 상대팀을 무실점으로 막은 최초의 포수가 됐다. 또한 첫 1군 콜업이자 데뷔 경기를 계기로 최연소 ‘월간 페어플레이어’ 수상까지 거머쥐게 됐다. 수상자 선정과 함께 오는 9일부터 공개되는 캠페인 영상에는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및 소액구매, 건전화 등 공익적인 메시지와 함께 권혁경 선수가 직접 등장해 경기 후일담, 개인 기록, 페어플레이에 대한 견해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할 예정이며, KBO관련 장학 퀴즈를 푸는 유쾌한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1.08.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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