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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광고맨’ 출신 최호진 중심, 동아제약 헬스케어 변신 가속도

동아제약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광고맨’ 출신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을 중심으로 일반의약품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벼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최근 화장품과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등의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매출 다변화를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광고맨’이었던 최호진 사장이 기존의 틀을 깨는 등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제일기획 출신으로 광고 기획계에 20년 동안 몸을 담았던 최호진 사장은 동아제약의 고정 이미지를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대우전자의 ‘탱크주의’가 바로 최 사장의 작품 중 하나였다. 2010년 동아제약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딱딱했던 의약품 마케팅에도 활력을 불어넣으며 6년 만에 사장 자리까지 고속 승진했다. 동아제약에 마케팅실을 새로 만들었던 그는 직접 구강청결제 가그린 마케팅에 손을 대면서 매출을 수직 상승시켰다. 그리고 2019년 화장품 등을 만드는 더마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최근 10여 개의 헬스케어 제품 출시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사장은 철저히 ‘소비자 니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일상에서 필요한 신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의약품과 의약외품,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비자의 삶의 방식을 반영한 고품질의 생활건강 제품, 오랜 기간 축적된 R&D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개발한 화장품 등을 통해 헬스케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부적인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순혈주의’가 다소 강했던 동아제약에 외부인사를 영입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최호진 사장이 오면서 회사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사업 전환 속도가 이전과는 달리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박카스, 판피린, 템포, 가그린 등 스테디셀러들이 동아제약의 주력 제품군이다. 하지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매출의 다변화가 필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 외에 헬스케어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에서도 블록버스터 제품이 많이 나와야 한다. 이를 위해 의약품 외 부문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지난달 남성 바디케어 브랜드 ‘필리더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과 건강기능식품 ‘써큐란’에 이은 남성 바디케어 브랜드를 선보이며 헬스케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의 전문 브랜드 '아일로'도 론칭했다. 또 동아제약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한 여성 청결제 브랜드 지노렉스를 론칭하며 페미닌 클린폼과 페미닌 클린 티슈 2가지 품목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박카스와 판피린 등의 캐시카우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확장에 투자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올해 1분기에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난 1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호진 사장은 “오랜 기간 변함없이 동아제약을 선택해온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10 07:03
경제

'성차별 면접 논란' 동아제약 16일 만에 다시 공식 사과

동아제약이 성차별 면접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동아제약은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2020년 하반기 채용 면접 진행 과정에서 성차별에 해당하는 질문이 있었기에 사과의 글을 올린다"며 사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동아제약은 성차별 논란이 빚어진 네고왕 영상 게시판에 지난 6일 최호진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가 "그게 사과냐"는 항의를 받고 16일 만에 공식 사과에 나섰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11월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 면접에서 여성 지원자에게 ‘여자들은 군대 안 가니까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는 거 동의하냐’ '군대 갈 생각 있냐' 등의 질문을 한 인사팀장에게 직책 해임 및 정직 3개월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동아제약은 이날 사과문에서 “'특정 성별에만 유리하거나 불리한 주제에 관해 토론하도록 하거나 질문하지 않는다'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의 기준을 위반한 질문이었다"며 "이번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지원자와 허탈감을 느꼈을 청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재발 방지 대책으로 채용시스템과 절차를 재점검하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것, 남녀 동수로 운영 중인 인권위원회를 강화할 것, 채용 이후에도 성평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배치·승진, 임금·교육 기회 등의 프로세스를 다시 점검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는 콘텐트 플랫폼에 "이번 사과문도 할 말은 많지만, 굳이 하지는 않겠다. 동아제약의 사과를 받겠다"고 썼다. 이어 “화해의 의미로 최호진 사장님께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보낸다"며 "사장님께서 꼭 읽어보시고 다 읽으시면 인사팀장에게도 빌려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23 10:47
경제

수그러들지 않는 동아제약 성차별 논란, 해당 인사팀장 정직 3개월 중징계

동아제약의 '성차별 면접' 논란이 최호진 사장의 사과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11월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 면접에서 여성 지원자에게 ‘여자들은 군대 안 가니까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는 거 동의하냐’ '군대 갈 생각 있냐' 등의 질문을 한 인사팀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9일 열었다. 징계위 결과 '인사팀장은 해당 지위에서의 업무태만, 회사 질서 문란 초래 및 직원 품위 손상'으로 직책 해임 및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성차별 면접' 논란은 유튜브 영상 ‘네고왕’의 댓글창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일 공개된 영상은 장영란이 최호진 사장을 찾아 동아제약 생리대 제품의 할인 판매 협상을 하는 내용이다. 상품 패키지 할인과 수익금 기부 약속 등으로 시선을 끌며 조회수가 165만회를 넘겼다. 하지만 여성 면접자로 알려진 네티즌의 폭로 댓글로 인해 오히려 ‘불매 운동’ 조짐이 일고 있다. 동아제약 면접을 봤던 지원자라고 밝힌 그는 "인사팀 팀장이라는 사람이 유일한 여자 면접자였던 나에게 '여자들은 군대 안 가니까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는 거 동의하냐'고 묻고 '군대 갈 생각 있냐'고 묻더니 여성용품 네고? 웃겨 죽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 뒤에 “성차별하는 회사가 생리대를 판다” “평생 불매하겠다” 등의 항의 글이 달리며 논란이 달아올랐다. 급기야 최 사장이 지난 6일 네고왕 영상 게시판에 “댓글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한 결과,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에게 당사 면접 매뉴얼을 벗어나 지원자를 불쾌하게 만든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해당 지원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또 이번 건으로 고객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함께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군필자와 미필자의 차이를 없애기 위한 채용·인사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데 회사의 방향과 다른 질문이 나갔다”고 해명했다. 최 사장의 사과와 징계 추진에도 피해자의 분노는 계속되고 있다. 그는 "사과문 같지 않은 사과문"이라며 제대로 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09 13:13
연예

동아쏘시오홀딩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손잡고 양국 문화교류 기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손잡고 양국 간 교류와 협력 증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 및 경제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주한 이창근 관광대사, 베트남관광청 응오 화이 쭝(Mr. Ngo Hoai Chung) 부청장 등이 참석했다. MOU 체결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교류와 협력 증진에 이바지 하기 위한 것으로, 양측은 한국 내 베트남 문화 홍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사업회사 및 판매 제품의 베트남 현지 투자와 진출 기회, 기타 상호 관심분야 등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4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117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67%나 늘어 한국은 베트남 경제의 관광분야에서 주요 대상국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약 9,300만 명의 인구시장을 바탕으로 2016년 약 47억 달러를 기록 했으며, 2020년에는 70억 달러까지 성장 할 것으로 전망돼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MOU체결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양사의 협력을 넘어, 양 국가간 문화 및 경제 분야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양사는 상호신뢰와 협력관계를 긴밀하게 구축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에스티와 일반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제약 등이 있다.동아제약은 지난해 8월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과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베트남 정부에 사전피임약 공급을 준비 중이다. 또한 올해 6월 베트남에서 현지 협력업체와 함께 캔 박카스의 발매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개시했다.이승한기자 2018.12.28 15:00
스포츠일반

KPGA 통산 7승 최진호, 첫 매치 플레이 정상 등극

베테랑 최진호(33·현대제철)가 최초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호는 13일 충북 음성의 젠스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이벤트 대회인 2017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난적 이상엽(24)을 2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7승을 챙긴 최진호는 모두 일반 스트로크 대회에서 승 수를 챙겼다. 정규 투어가 아닌 이벤트 대회지만 최진호가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진호는 우승 상금 7000만원을 가져갔다.결승전에서 투어 강자와 매치플레이 강자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최진호와 이상엽은 이날 오전 각각 박준섭(25), 김준성(26)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상엽이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차지한 강자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최진호도 전날 8강전을 부전승으로 올라와 체력적인 부분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었다.최진호와 이상엽은 1, 2번 홀에서 버디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3번홀에서 최진호가 버디를 낚으며 앞서 나갔다. 6번과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최진호는 날카로운 샷과 퍼트를 앞세워 3홀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10번홀도 이상엽이 티샷 미스로 홀을 포기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이상엽이 살아나면서 승부가 흥미롭게 진행됐다. 12번과 13번, 15번홀을 이상엽이 가져오면서 승부는 순식간에 1홀 차로 좁혀졌다.팽팽한 승부가 계속되자 치열한 신경전도 벌어졌다. 15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앞두고 거리가 1.2m 정도로 엇비슷해 깃대로 거리를 측정, 퍼트 선공을 결정하기도 했다. 거리가 조금 더 멀었던 이상엽이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다음으로 퍼터를 잡았던 최진호는 이 퍼트를 놓쳤다. 승부의 향방이 예측할 수 없는 흐름으로 흘러갔고, 결국 1홀 차로 마지막 18번홀(파5)로 들어섰다.하지만 이상엽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드라이버 샷이 결정적인 순간에 말썽을 부렸다. 이상엽의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의 풀숲 해저드 방향으로 들어갔다. 공이 떨어진 지점을 두고 옥신각신했지만 승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최진호는 정확한 드라이버 샷에 이어 페어웨이 우드로 2온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벌타 후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이상엽은 패배를 인정하고 최진호의 공을 집어 들었다. 최진호는 “우선 그동안 매치플레이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못 거둬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 후반에 이상엽의 퍼팅이 살아나면서 압박을 받았던 것 같다. 매치플레이의 우승 경험이 없었기 때문인지 낯선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8월 말 KPGA 코리안투어 후반기를 앞둔 그는 이어 “전반기에 퍼트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쉬는 동안 퍼트 보강을 많이 했다. 퍼트만 살아나면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 밖에 3·4위전에서는 김준성이 1홀 차로 박준섭을 제압했다. 3위와 4위의 상금은 각 1700만원, 900만원이다. 음성=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사진-최진호와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 [KPGA 제공] 2017.08.14 06:00
스포츠일반

선구자 동아제약과 젠스필드의 '통큰행보' 주목

동아제약과 젠스필드의 ‘통큰행보’가 한국프로골프(KPGA) 이벤트 대회의 새 장을 활짝 열었다.13일 2017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 충북 음성의 젠스필드 컨트리클럽. KPGA 코리안투어의 유일한 이벤트 대회로 4회째를 맞은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으로 갤러리에게 문을 열었다. 젠스필드를 찾은 골프 팬들은 남자 골퍼 톱랭커들의 호쾌한 스윙 대결에 환호하며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자신들만의 휴가’를 만끽했다.동아제약은 국내 민간 기업 중 최초로 KPGA 코리안투어의 스폰서로 참여한 선구자다.1976년부터 열린 오란씨오픈을 통해 KPGA와 인연을 맺었고, 지속적으로 정규 투어를 개최했다. 오란씨오픈은 1987년까지 12년 동안 이어졌다. 또 동아제약은 일간스포츠 포카리스웨트오픈을 1984년부터 2006년까지(1998·1999년 제외) 개최하며 골프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벌써 40년 넘게 KPGA와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또 2005년부터는 ‘박카스배 전국시도학생선수권’ 대회를 열어 꿈나무 양성에도 힘쓴다. 이 대회는 김효주(22·롯데) 등을 배출하며 골프 스타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특히 강신호(90)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은 골프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오랫동안 남자 골프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도 강 명예회장의 남다른 관심 덕분에 가능했다. 강 명예회장은 KPGA의 명예회원이기도 하다.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예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한국 골프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동아제약은 이번 대회 중 이벤트 홀을 마련해 선수 이름으로 자양강장제와 구강 청결제 각 1만 개를 사회복지 단체 등에 기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충북 음성의 삼성면에 위치한 젠스필드 컨트리클럽은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12~13일 이틀간 내장객을 받지 않았다. 1억원의 매출을 포기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셈이다. 8강에 오른 8명을 위해 코스를 비웠고,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최진호(33·현대제철)는 “코스 컨디션이 좋고, 선수들을 위한 최상의 배려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치열한 승부는 물론이고 하반기 대회를 앞두고 실전 감각 점검 등을 위해 더없이 좋은 장이 됐다”고 반겼다. 민경수 젠스필드 서비스운영팀 부장은 “대회 개최는 남자 골프의 발전을 위한 결정이었다. 골프장의 인지도와 홍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2011년 개장한 젠스필드는 신라개발의 자회사인 신라산업이 인수한 뒤 지난해 5월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음성의 삼성하이패스IC를 이용하면 강남에서 1시간 거리라 경기 지역 못지않게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그린피가 저렴하고 친자연적인 코스로 정평이 나면서 최근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음성=김두용 기자 2017.08.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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