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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남자배구 전 국가대표 최홍석 사망, 향년 35세

남자배구 전 국가대표 출신 최홍석이 별세했다. 향년 35세. 최홍석의 구체적인 사망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빈소는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인천시민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후 1시 예정이다.최홍석은 2011~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드림식스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데뷔 시즌 신인상을 수상했고, 통산 세 차례 트리플 크라운(블로킹, 백어택, 서브 에이스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2015 KOVO컵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이후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을 거쳐 2021~22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정규시즌 통산 331경기에 출장해 3383득점, 성공률 47.78%를 올렸다. 국가대표로 다수의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다. 최홍석은 은퇴 후 방송사 해설위원을 맡다가 최근에는 대외 활동이 없었다. 이형석 기자 2024.01.10 14:14
자동차

[IS인터뷰] 책임연구원 3인 "코나는 가장 개성있는 SUV 모델"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는 특이한 개발 과정을 거쳤다. 처음부터 디자인에서 전기차를 우선했다. 내연기관차부터 디자인을 시작해 전기차로 발전시키는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EV(코나 일렉트릭)부터 개발을 시작해 내연기관과 N 라인 모델로 확장시킨 것이다. 코나EV는 물론 내연기관·N라인 모두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입게 된 배경이다.지난달 25일 경기 광주시의 한 스튜디오에서 최홍석·문선회·권기일 코나 디자인 책임연구원 3명을 만났다. 최홍석 현대차 외장디자인1팀 책임연구원은 "전기차에서 내연기관으로 디자인한 첫 시도 덕분에 새로운 시각으로 디자인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코나는 모든 라인업이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갖는, 현대차 SUV 중 가장 개성있는 모델이 됐다"고 설명했다.올초 출시된 신형 코나(디 올 뉴 코나)는 2017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2세대 모델이다. 전면부의 경우 스타리아부터 그랜저까지 이어진 일체형 램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이른바 '일자 눈'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 특징이다.최홍석 책임연구원은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이음새 없이 하나의 피스로 합쳐낸 램프로, 현대차의 기술력을 대변하는 조명 디자인의 핵심”이라며 "차체를 빈틈없이 가로지르는 조명 라인은 보다 넓고 안정적인 스탠스를 강조하며 한층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신형 코나의 동력 성능별로 외관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먼저 코나EV의 경우 현대차 EV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픽셀을 활용한 '픽셀레이티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적용했다. 이는 아이오닉5, 6에도 적용된 바 있다.최 연구원은 "픽셀 라이트는 아이오닉 라인업을 포함해 현대차 전기차만의 가장 핵심적이고 차별화되는 디자인 요소"라며 "이를 코나EV에 반영해 현대차 공통의 전기차 DNA를 공유하고 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이와 달리 내연기관 모델은 다부진 SUV의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라디에이터 그릴을 대신한 입체적 범퍼와 '아머'라 불리는 휠아치 클래딩(서로 다른 소재를 결합시킨 형상)에 블랙 색상을 적용했다. 고성능 N라인은 공격적인 모습을 부각시키고자 윙-쉐입 범퍼와 사이드실 가니쉬(장식), 차량을 감싸는 실버 스커트 라인으로 차체를 낮아 보이게 디자인했다.최 책임연구원은 "가니쉬의 색상 변화를 통해 각 라인업의 특성과 차별점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며 "코나의 가니쉬는 단순히 차체 보호의 기능을 넘어, 미학적인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형 코나는 커진 차체를 기반으로 보다 넓은 실내 공간도 갖췄다. 수평으로 펼쳐진 대시보드 및 12.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구성과 함께 인테리어 전반에서 유연하고 기능적인 구조가 돋보인다.코나의 내장 디자인을 담당한 문선회 현대차 내장디자인2팀 책임연구원은 “코나의 인테리어 설계는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완전히 새로운 인테리어를 완성하기 위해 확장된 실내 공간을 완전히 비워내고, 다양한 고객 경험 요소를 빈틈없이 채워 넣었다”고 말했다.실제로 코나의 실내는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운전자 공간은 매우 기능적으로 간결하게 정돈된 모습이다.문 책임연구원은 코나의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로 플로팅 센터패시아를 꼽으며 "운전자 중심의 기능적인 레이아웃을 구현하기 위해 플로팅 센터페시아를 적용했다"며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센터패시아는 시각적으로 심플한 이미지를 연출함은 물론, 실제로 운전자가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다룰 수 있는 위치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코나의 실내 공간에선 활용성을 극대화한 인테리어 요소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앞좌석 중앙 센터 콘솔에는 회전 타입 컵홀더를 마련하고, 오픈형 콘솔 스토리지 박스를 적용해 고객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문 연구원은 코나가 이처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출 수 있게 된 비결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꼽으며 “스티어링 컬럼으로 옮겨간 전자식 변속 레버 덕분에 중앙 콘솔 영역을 온전히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나는 라인업마다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갖고 있지만 실내 구성은 동일하다. 전기차 특유의 간결하고 와이드한 디자인을 모든 라인업에 동일하게 적용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다만 코나EV는 전기차만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에 파라메트릭 픽셀 그래픽을 적용했다. 또 실내의 색상 조합과 소재의 차별화를 통해 각 모델별 개성을 표현했다.이번 코나의 CMF(Color Material Finish, 제품의 색상·소재·마감) 디자인 개발을 담당한 권기일 현대차 CMF팀 책임연구원은 동일한 실내 구조에서 소재와 색상 조합으로 각 라인업을 차별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코나EV에 적용된 '에코 패키지'를 예로 들며 "친환경 소재를 적극 반영한 에코 패키지는 헤드라이닝과 플로어 매트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전기차의 특성과 궤를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형 코나는 안팎의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를 통해 완벽한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채로운 변화 가운데 아이코닉한 디자인에서 코나의 존재감은 더욱 선명하게 돋보였다.디자이너들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여전히, 변함없는 코나'라는 설명과 함께 '혁신적인 스타일링과 실용성'이라는 코나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나의 디자인은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지만, 코나를 타는 고객들이 일상을 행복한 여행처럼 느꼈으면 하는 바람은 그대로다”라고 입을 모았다.광주(경기도)=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04 07:00
배구

‘신인왕 출신’ 최홍석, SBS스포츠 해설 데뷔… ‘MZ 세대 사로잡는다’

프로배구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었던 최홍석이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1988년생인 최홍석은 지난 2011~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드림식스 유니폼을 입으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유니폼을 입은 첫 해 ‘역대 신인 선수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작성했으며 동시에 신인 선수상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우리카드, 한국전력, OK금융그룹을 거치며 프로배구 남자부 최고 공격수 자리에 올라선 최홍석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는 태극마크를 달고 여러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해 배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새롭게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게 된 최홍석 위원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던 중에 SBS스포츠의 연락을 받았다. 지금은 무엇보다 다시 코트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설렌다. 바로 얼마 전까지 코트에서 뛰었던 만큼 선수들이 느끼는 감정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다” 는 각오를 밝혔다. ‘신구조화’로 호평을 받아 온 SBS스포츠 배구 중계는 최홍석 위원의 영입으로 기존 이종경, 최천식 해설위원과 함께 총 3명의 해설진이 남자부 중계를 책임지게 된다. 깊이 있는 베테랑 해설진의 안정적인 목소리에, 가장 최근까지 코트를 누볐던 최홍석 위원이 합류함으로써 MZ세대 시청자까지 아우르는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배구 해설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 2시 〈 KB손해보험 : 현대캐피탈 〉 경기를 시작으로 최홍석 해설위원의 새로운 도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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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 연봉을 둘러싼 논란, OK금융 "7000만원 언급 없었다" 이의 제기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최홍석(34)의 연봉조정신청 결과에 이의 신청했다. OK금융그룹은 14일 "연봉조정 신청 후 판결 과정에서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유감을 표한다. 공식적으로 연봉조정 신청 과정에 대한 이의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OK금융그룹과 최홍석은 지난달 30일 1차 선수등록 마감까지 연봉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OK금융그룹에 따르면 구단은 보수 총액 5000만원을, 최홍석은 옵션 포함 보수 총액 1억원(연봉 8000만원+옵션 2000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13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연봉조정신청 상벌위원회를 열어 양측의 소명 절차를 진행한 후 최홍석의 손을 들어줬다. 연맹은 "연봉협상 기간이 다소 촉박해 구단과 선수 간 소통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은 점, 또한 선수가 지난 시즌 연봉 대비 상당한 금액을 삭감해 제시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이 다음날 바로 문제를 제기했다. 구단은 "연봉조정 심사 결과로 나온 보수 총액 7000만원은 사전에 구단과 연봉협상 과정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KOVO 상벌규정 제17조 3항에 따르면, 상벌위는 구단이나 선수가 제출한 연봉산출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심사해 타당하다고 판단한 구단 제시액이나 선수 제시액 중 어느 하나로 선수 연봉을 조정해야 한다. OK금융그룹은 최홍석이 협상 과정에서 제시한 1억원을 상벌우에 제출했다면 결과가 달랐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구단은 "판결 과정에서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식적으로 연봉조정 신청 과정에 대한 이의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결정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규정상 연봉 조정 상벌위의 결정은 재심이 불가능하다. 다만 OK금융그룹은 "(현행 제도가) 향후 악용될 여지가 있다. 구단과 선수 간 연봉협상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시, 연봉조정 신청 후 구단과 협상한 금액과 다른 금액을 소명자료로 제출해 심사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연봉협상 과정에서 선수 등록부터 은퇴까지 이야기가 흘러나오더니, 연봉 조정 결과가 나온 후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번 판결에 따른 계약 및 선수 등록은 조정일로부터 이틀 뒤인 15일까지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2.07.14 21:40
스포츠일반

[포토]환호하는 최홍석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결승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가 21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OK금융 최홍석이 득점한뒤 환호하고있다.의정부=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8.21. 2021.08.21 15:16
스포츠일반

[포토]최홍성,막아도 소용없어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결승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가 21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OK금융 최홍석이 강타를 날리고있다.의정부=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8.21. 2021.08.21 15:13
스포츠일반

[포토]최홍석,아뿔사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결승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가 21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OK금융 최홍석이 공을 놓치고있다.의정부=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8.21. 2021.08.21 15:04
스포츠일반

한국전력 프로배구 컵대회 4강 진출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우승팀 한국전력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 컵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7, 25-23)로 이겼다. 서재덕이 20점, 이시몬이 15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한국전력,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다. 세트득실률에서 한국전력이 2.00, OK금융그룹이 1.75를 기록해 1.40의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1, 2위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세트에선 서재덕의 활약이 눈부셨다. 서재덕은 7개의 공격 중 6개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경기 도중 전병선과 권준형이 부딪혀 교체되는 악재까지 겪었다. 하지만 이미 4강행을 확정지은 OK저축은행이 순순히 물러나진 않았다. 2세트에서 김웅비-박창성-최홍석의 공격이 골고루 터지면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승부처인 3세트에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서재덕과 이시몬의 공격이 양쪽에서 터졌고, 박찬웅과 신영석의 블로킹까지 폭발했다. OK금융그룹은 4세트 들어 조재성의 스파이크와 박원빈의 속공, 블로킹을 앞세워 11-6까지 앞섰다. 하지만 서재덕의 공격이 연이어 터졌고, 21-21에선 김동영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가 기울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더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 4세트 초반 점수 차가 벌여졌지만, 김동영이 서브로 분위기를 잘 바꿔준 것 같다. 활력이 넘치고, 분위기 전환을 바꿀 때 한 몫을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휴식을 잘 해서 준결승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전력의 4강 상대는 19일 결정된다. 장병철 감독은 "우승 욕심이 안난다면 거짓말이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짜임새가 좋아서 4강부터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의정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18 21:14
스포츠일반

OK금융그룹 '레프트 발굴', 현대캐피탈은 '범실 감소' 집중

도드람컵은 V-리그 전초전이다. 사령탑들은 대회 우승을 겨냥하면서도 팀의 약점 보완에 집중한다. A조에서 나란히 1승을 거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내실 강화를 노린다.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은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은 1차전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고,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차전에서 승리하면 조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남은 3차전에서 전력 안배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목표는 당연히 승리다. 동시에 1차전에서 나온 결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석진욱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서브 리시브와 수비, 2단 연결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돌아온 거물급 외국인 선수 레오를 보유한 OK금융그룹은 상대적으로 수비 리시브가 높아야 하는 토종 레프트 한 자리를 맡아줄 적임자를 찾고 있다. 최홍석 외 젊은 선수들도 점검 대상이다. 석 감독은 "시합 때와 연습 때 플레이에 차이가 있는 선수도 있다. 시합 때 잘하는 선수를 눈여겨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타이트한 대회 일정을 감안, 체력 안배를 위해 여러 선수를 투입하고 있다. 최태웅 감독은 범실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지만, 범실을 49개나 기록했다. 최 감독은 "(1차전에서) 범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개선하려고 한다. 범실을 너무 신경 쓰다가 준비한 부분을 실현하지 못하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범실에 대해 선수들하고 얘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전에서 레프트 허수봉이 40득점을 폭격했다. 그러나 특정 선수에게 너무 많은 득점이 올렸다. 사령탑도 이 점을 주목한다. 1차전에서는 선수 개별 리시브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고, 그 탓에 하이볼이 허수봉에게 집중됐다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본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16 15:08
스포츠일반

[김기자의 V토크] OK를 플레이오프로 이끈 최홍석의 눈물

코트 위에 몸을 날려 버티고, 버텼다. OK금융그룹 레프트 최홍석(33)이 인생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정규시즌 4위 OK금융그룹은 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단판 준플레이오프(준PO) 경기에서 3위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0, 16-25, 25-20, 25-19)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2위 우리카드와 PO(3전2승제)에서 맞붙는다. PO 1차전은 6일 오후 3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 OK금융그룹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건 주포 펠리페(22점, 공격성공률 55.6%)였다. 하지만 숨은 공신은 최홍석이었다. 최홍석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줄곧 상대의 서브를 받아냈다. 리시브가 불안해 고민이었던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팀내 최다인 27개의 리시브를 받으면서 효율 51.9%를 기록했다. 잠잠했던 공격도 살아나며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득점을 올렸다. 최홍석은 "경기를 이겨서 너무 기분좋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하나가 되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감동 있는 승리가 아니었나 싶다. 시즌 내내 많이 준비하고 기회가 있었는데, 잘 살리지 못했다. 좋은 기회를 잘 잡은 거 같아서 의미있는 승리 같다"고 했다. 최홍석은 "많이 부족하지만 연습할 때 리시브와 서브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다. 100%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잘 버텼던 거 같다"고 했다. 사실 OK금융그룹은 포스트시즌에 쉽게 올라갈 수 있었다. 1라운드는 6연승을 달리며 선두 싸움을 벌였고, 정규리그 최종전을 이겼다면 3위로 봄 배구에 직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경기를 패하면서 마지막 기회를 놓쳤고, 다행히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지는 바람에 4위가 됐다. 최홍석은 "저희가 자력으로 당당하게 이기고, 좋았을텐데 우리카드가 한전을 이겨줘서 기회가 왔다. 놓치지 않고, 잘 잡아냈던게 팀에는 힘이 될 거 같다"고 했다. 최홍석은 2011~12시즌 드림식스 창단 멤버로 프로에 뛰어들었다. 군복무 기간(상무) 포함 2017~18시즌까지 우리카드에서 뛴 최홍석은 다음 시즌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된 뒤,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까지 9시즌을 뛰었지만 포스트시즌엔 한 번도 가지 못했다. 최홍석의 영입에 힘을 쏟고, 선발 기용한 석진욱 감독도 "포스트시즌이 처음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최홍석은 "긴장보다는 설렘이 컸다. 경기 전 감독님이 선발로 들어가라고 했다. 부담보다는 빨리 경기를 하고 싶었다. 계속 경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부담보다는 재밌었고. 선수들 표정도 좋았다.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동료 선수들이 '할 수 있어'라고 해줬다. 오늘은 원팀이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최홍석은 경기 뒤 눈물을 보였다. 석진욱 감독은 "최홍석이 절실하지 않았나. 후배들에게도 밀리고 경기도 못 뛰는 모습에 실망도 했을 텐데 연습 때는 열심히 했다. 경기 끝나고 흘렸던 눈물에서 진정성을 느꼈고, 고맙다"고 말했다. 최홍석은 "잘 모르겠는데, 경기 끝나고 뭉클했다. 올 시즌 우리 팀이 높은 위치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었는데… 열심히 했던 걸 조금씩 결실을 맺을 시간"이라며 "선수들이 지금 울 때가 아니라고 했다. 꾹 참고, 챔피언이 되고 다 같이 울자고 했다"고 말했다. 최홍석은 기다림이 익숙하다. 최근엔 출전기회가 늘었지만 이적 이후 선발보다 웜업존에 있을 때가 더 많았다. 석진욱 감독도 "늘 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최홍석에게 고마워했다. 최홍석은 "시즌 초반에 교체로도 들어갔는데 못 보여줬다. 시즌 후반 4~6라운드 때는 부상도 한 번 왔다. 경기에 투입이 많이 안 됐는데, '그래도 내가 할 거를 하자'고 생각했다. 리시브라든지 준비하고 잇으면 분명히 기회가 올거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PO 상대는 최홍석의 치정팀 우리카드다. 최홍석은 "탄탄한 팀이다. 우리도 밀리지 않으려고 한다. 감독님께서 부담보다는 '재밌게 즐기자'고 하셨다. 펠리페가 팀의 중심을 많이 잡아주고 있는데 우리카드전도 우리의 배구를 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의정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4.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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