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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이재용 등 엄숙한 분위기 속 추모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이 25일 오전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렸다.이날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이 참석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고인을 추모했다.유족에 앞서 정현호, 한종희, 전영현, 최성안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 명이 추도식을 찾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은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추모를 마친 뒤 이 회장과 사장단은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 했다.전날에는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이 선대회장 4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사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이 선대회장은 부친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후 1987년 2대 회장에 올라 삼성을 이끌었고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5 13:04
산업

고 이건희 추모음악회, 이재용 참석 25일 사장단과 오찬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4주기(25일)를 추모하기 위한 음악회가 열린다. 24일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추모 음악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유족,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계열사 사장들은 공연 시작 전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리는 동시에 다음 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업 현황 및 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가능성도 점쳐진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연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은 작년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기도 했다.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25일에는 4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린다. 이 회장과 삼성 사장단들은 참배 이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 있는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관은 신입사원의 교육장이자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장소로 예년에도 이 회장은 추도식에 참석한 뒤 오찬을 했다.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삼성이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안팎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이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이 회장은 지난 2022년 회장 승진에 앞서 가진 계열사 사장단 오찬에서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한편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고,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으로 그룹 혁신을 추진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4 17:09
연예일반

‘허섬세월’ 허훈, 열흘간 섬살이 종료 소감 “진짜 행복의 뜻 알았다”

허삼부자의 웃음과 힐링으로 점철된 열흘간의 섬살이가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허삼부자 섬집일기-허섬세월’(‘허섬세월’)에서는 허삼부자 허재, 허웅, 허훈의 녹도 생활 마지막 편이 그려졌다. 먼저 허삼부자는 녹도를 잠시 벗어나 육지 나들이에 나섰다. 전통시장 안 침샘을 자극하는 먹거리들과 쇼핑, 오락실, 스티커 사진 찍기 등 오랜만에 만끽하는 바깥세상이 삼부자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섬 생활에 적응한 탓인지 편한 옷과 햇빛을 가려주는 꽃 모자에 절로 손이 가면서도 농구 골대를 보자 승부욕을 드러내는 이들의 모습은 농구 가문 허가네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허재는 한껏 신이 난 아들들을 이끌고 야심 차게 준비한 패러글라이딩 장으로 향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며 질색하는 허훈의 엄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직진, 어느새 삼부자는 장비를 갖추고 활공장에 나란히 섰다. 막상 두 발이 땅에서 떨어지며 비행이 시작되자 허웅은 무서우면서도 설레는 기분을 마구 표출했다. 이와 반대로 허훈은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 삼켰다. 착륙 전 하이라이트인 익스트림 비행이 시작되자 “하지말라”며 애원하는 허훈의 절박한 외침이 폭소를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허삼부자는 녹도하우스를 떠나기 전 이불 빨래를 하기로 했다. 삼부자는 시장에서 산 모자를 나눠 쓰고 대야에 함께 들어가 발 빨래를 했다. 군고구마로 저녁을 해결하고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를 나눠 부르며 흥에 취한 삼부자는 그들만의 감성으로 녹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흥겹게 보냈다. 허삼부자의 녹도 생활기 피날레는 해삼, 전복, 성게 등 각종 해산물을 가득 품은 무인도인 추도 여행이었다. 녹도 주민들로부터 강력 추천받은 덕에 허삼부자에게는 거의 ‘상상의 섬’이나 다름없는 그곳을 마침내 가보기로 한 것. 추도에 도착하자 삼부자 앞에는 바위에 붙은 홍합밭이 진귀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허삼부자는 누구의 홍합이 가장 큰지 홍합 채취에도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어 자연산 홍합을 불판에 구워 먹은 삼부자는 크기만큼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향과 육즙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허훈은 “인생 홍합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추도에서의 홍합 파티까지 마친 허삼부자는 정들었던 녹도 하우스를 떠날 채비를 마친 후 그간 많은 도움을 준 주민들을 한 분 한 분 찾아가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분교에는 직접 미니 농구대도 설치했다. 낯선 환경만큼 걱정과 우려로 시작한 녹도 생활은 허삼부자가 서로를 더 잘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무엇보다 두 아들과 함께 한 시간이 많지 않았던 마음의 짐을 덜고 아들들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알게 된 허재와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한 아버지와의 동거 생활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아간 허웅, 허훈의 변화는 시청자에게도 감동을 전했다. “진짜 행복의 뜻을 알아버렸다”는 허훈의 소감처럼 열흘간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쌓은 허삼부자의 섬 생활기 JTBC ‘허섬세월’은 많은 이들에게 가족의 사랑과 훈훈함을 전하며 마지막 방송을 마무리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4 10:40
스타

종로 국밥집·여의도 KBS… 고(故) 송해 소박했던 세상과의 마지막 작별

“선생님은 전 국민을 스타로 만든 마술사.” 국민MC 송해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 속에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은 물론, 유재석, 강호동, 설운도, 조세호, 이자연 등 연예계 후배들까지 80여명이 고인과 마지막 작별에 이른 아침부터 기꺼이 함께 했다. 영결식의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김학래는 “오늘만큼은 마음이 슬프더라도 즐겁게 보내드리자”고 했다. 이어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전국노래자랑’으로 10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을 만나온 MC 송해의 업적을 기렸다. 그는 “선생님은 ‘전국노래자랑’에서 출연자와 그냥 대화만 하신 게 아니다. 선생님이 거친 그곳들은 재래시장이 되고, 무 배추밭이 되고, 화개장터가 됐다.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고, 흥겹게 노는 자리를 깔아주신 우리 선생님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청춘으로, 출연자를 스타로 만드는 마술사였다”고 추모했다. 엄영수는 월남, 상경, 배우 데뷔, 음반 발매 등을 거친 고인의 인생을 ‘무작정’으로 표현하며 “이번에도 무작정 일어나시라. 일어나실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이용식은 단상에 놓인 영정을 바라본 뒤 목이 멘 채로 “선생님 저 용식입니다”고 입을 떼며 추도사를 읽었다. 이용식은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많은 사람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는 수많은 별 앞에서 ‘천국노래자랑’을 외쳐달라”며 “선생님이 다니시던 국밥집, 언제나 앉으시던 의자가 이제 우리 모두의 의자가 됐다. 안녕히 가시라”고 선배에게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도 “선생님은 지난 70년 동안 모든 사람에게 스승이었고, 아버지였고, 형, 오빠였다. 수많은 가수를 스타로 탄생시켜주는 역할을 해주셨다. 진정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영결식 도중 다큐멘터리 ‘송해 1927’에서의 생전 육성이 흐르자 최양락, 강호동 등이 붉어진 눈시울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송해의 상징인 “전국∼”이라는 말이 나오자 발인에 참석한 이들은 다같이 “노래자랑∼”으로 화답했다. 영결식에는 설운도, 현숙, 문희옥, 이자연, 김혜연, 신유, 배일호가 고인의 노래인 ‘나팔꽃 인생’을 조가로 불렀고, 유재석, 조세호, 이수근, 임하룡, 이상벽, 전유성, 양상국 등 후배들이 헌화하고 목례했다. 발인을 마친 운구차는 오전 시 40분쯤 송해가 생전 자주 이용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에 도착했다. 이 곳의 상인, 주민 등 30여명이 미리부터 나와 거리를 청소하고, 고인이 생전에 즐겨 마시던 빨간 뚜껑 소주를 준비하며 발인을 함께 챙겼다. 운구 행렬은 고인이 생전에 원로 연예인들의 사랑방으로 삼았던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 송해 흉상 앞에 차려진 임시분향소 등을 들렀다.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시그널송 연주가 울려 퍼지며 노제가 개최됐다. 송해와 ‘전국노래자랑’을 함께 해온 신재동 악단이 고인과 함께하는 마지막 연주를 했고, 임수민 아나운서가 사회, 김의철 사장이 추모사를 맡았다. 김의철 사장은 “송해 선생님, 들리십니까. 대한민국 전국 공원에서, 운동장에서 ‘전국노래자랑’의 딩동댕 소리가 울렸습니다”며 “선생님의 작은 거인 같은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고, 국민들과 웃던 그 장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부디 세상의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추모했다. 서울에서의 발인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부인 석옥이 여사가 안치된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으로 향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6.10 08:48
연예

"산 넘어 산"..'1박 2일' 김종민→딘딘, 포복절도 복불복 미션

'1박 2일' 멤버들이 신비로운 섬 추도에서 힐링과 웃음을 선물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가 10.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연장 스테이'에 당첨된 김종민과 딘딘이 컵라면을 발견하는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4.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까지 치솟았고, 2049 또한 2부 4.4%(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된 '섬스테이' 특집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전남 여수의 아름다운 섬 추도에서 벌어지는 여섯 남자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지난주 작은 제주라고 불리는 추도에서의 여행을 시작한 여섯 남자는 자급자족 라이프에 도전, 직접 저녁 식사의 재료를 찾아 나섰다. 해산물 채취 팀(김종민, 문세윤, 김선호)과 낚시 팀(연정훈, 딘딘, 라비)로 나뉜 멤버들은 기세 좋게 작업에 들어갔다. 채취 팀은 작은 전복이라 불리는 배말과 군부, 거북손 등 갖가지 해산물과 마주했지만 중노동급 작업에 급격한 체력 저하를 호소했고, 낚시 팀은 미끼조차 끼우지 못하는 난관에 봉착했다. 결국, 추도 주민의 통발 찬스로 붕장어, 낙지를 추가로 얻게 돼 식재료 준비를 완성했다. 추가 식재료를 건 '탁구공 게임'에서는 탁구공을 튕겨서 점수가 쓰인 달걀판에 안착시켜야 하는 고난도에 멤버 전원이 고전했다. 멤버들의 실패가 줄을 잇는 가운데, 문세윤의 탁구공이 '–5점' 칸에 들어가면서 멤버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어서 김종민이 3점을 득점하고, 연습에서도 실패했던 연정훈은 실전에서 기적적으로 성공해 추가 재료 7개를 손에 넣었다. 멤버들은 직접 채집한 해산물과 추가로 얻은 재료들로 직접 저녁 식사 준비에 들어갔다. 톳&배말 소면 무침과 알리올리오, 톳낙지김치전 등 갖가지 요리를 장장 2시간여 만에 완성해 탄성을 자아냈으며, 모든 음식을 맛있게 정복했다. 딘딘은 문세윤의 요리 실력에 "다른 사람 기죽어서 요리 내겠나"라며 칭찬했고, 멤버들은 톳이 들어간 음식의 독특한 식감에 감탄했다. 또한, 추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추도 분교에서 보낼 수 있는 잠자리 복불복이 멤버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가족오락관'의 레전드 코너이자 전 국민이 사랑하는 '고요 속의 외침' 미션에서는 갯강구 팀(연정훈, 김종민, 딘딘)과 뚱호라비 팀(문세윤, 김선호, 라비)으로 나뉜 멤버들과 추도 주민, 스태프가 함께하면서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어떤 제시어든 마법의 오답으로 뒤바뀌는 현상에 이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포복절도했고, 지원 출격한 스태프는 주변 지형지물을 가리키는 독보적인 설명 능력으로 득점을 유도하며 꽉 찬 재미를 안겼다. 방송 말미, 멤버들은 전날 미리 던져둔 통발이 비어있으면 추도에 남아 '줍깅'해야 하는 '연장 스테이'를 걸고 복불복 미션을 벌였다. 첫 번째 주자인 딘딘은 텅 빈 통발에서 작은 게 한 마리를 찾아냈지만, 식용이 아닌 '뿔물맞이게'로 밝혀져 씁쓸함을 맛봤다. 김종민은 통발을 들어 올리는 순간 복어가 빠져나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연장 스테이'에 당첨됐다. 여행 초반, 늙을 때까지 결혼하지 못하면 함께 살자던 김종민과 딘딘은 사이 좋게 '줍깅'을 마친 뒤 맛깔난 라면 먹방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힐링 에너지를 선물했다. 한편, KBS2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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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여수 추도서 즐긴 자연 그대로의 힐링···동시간대 1위

'1박 2일' 멤버들이 여수의 신비로운 섬 '추도'에서 힐링 에너지를 전파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섬스테이' 특집으로 2부 9.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멤버들의 눈앞에 '추도'의 경이로운 풍경이 펼쳐진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2049 시청률 또한 2부 3.3%(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1위에 올랐다. 어제 방송에서는 전남 여수의 작은 섬 '추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여섯 남자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먼저 여행 가방을 챙겨 온 멤버들은 오프닝부터 하이텐션을 자랑하며 새로운 여행에 대한 설렘을 분출했다. 하지만 '1박 2일' 2년 차 예능인답게 김선호는 불을 피울 수 있는 껌 종이와 건전지를 준비했고, 딘딘은 섬을 가리키며 베이스캠프가 어디냐고 묻는 등 긴장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추도'에 방문하기 전, 단 2명뿐인 거주민을 위한 선물과 점심 식사를 확보하기 위해 합동 미션에 돌입했다. 첫 번째로 진행한 '협동 그림 그리기'에서는 펜에 연결된 줄을 하나씩 나눠잡은 멤버들이 제시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을 그려 선물 획득에 성공했다. 두 번째 미션인 '종이컵 낚시'에서는 연습부터 감도 잡지 못했던 김종민이 결국 미션에 실패, 멤버들의 공분을 샀다. 이어진 마지막 라운드인 '밴드 새총'에서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기대를 한껏 받은 김선호가 대표 주자로 출전, 우여곡절 끝에 성공해 총 2개의 선물을 획득했다. 추도 거주민인 애청자는 즉석 조리밥, 음료수, 대용량 에어프라이어, 삼겹살 13kg, 공구 풀세트, 과자 종합세트 중에 가장 갖고 싶은 선물로 멤버들이 선택했던 삼겹살을 선택해 전원 점심 식사 사수에 성공했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자연산 고둥과 텃밭에서 기른 상추까지 자연의 맛을 담아낸 고둥비빔밥한상을 맛깔나게 해치워 보는 이들을 군침 돌게 했다. 그런가 하면 추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할 나위 없는 힐링 에너지를 선사했다. 거센 바람을 100여년 째 막아주고 있는 정갈한 '추도 마을 돌담'부터 탁 트인 바다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물멍 스폿 그리고 갈라진 섬 사이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신비로운 '석문해벽'의 광경이 시청자들을 넋 놓고 바라보게 했다. 한편, KBS2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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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여수 추도서 전한 힐링 에너지 9.5%…동시간대 1위

'1박 2일' 멤버들이 여수의 신비로운 섬 추도의 곳곳을 여행하며 힐링 에너지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는 '섬스테이' 특집으로 꾸려졌다. 2부가 9.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멤버들의 눈앞에 추도의 경이로운 풍경이 펼쳐진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 또한 2부 3.3%(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달렸다. 전남 여수의 작은 섬 추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여섯 남자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먼저 여행 가방을 챙겨 온 멤버들은 오프닝부터 하이텐션을 자랑하며 새로운 여행에 대한 설렘을 분출했다. '1박 2일' 2년 차 예능인답게 김선호는 불을 피울 수 있는 껌 종이와 건전지를 준비하는가 하면, 딘딘은 섬을 가리키며 베이스캠프가 어디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추도에 방문하기 전, 단 두 명뿐인 거주민을 위한 선물과 점심 식사를 확보하기 위해 합동 미션에 돌입했다. 첫 번째로 진행한 '협동 그림 그리기'에는 펜에 연결된 줄을 하나씩 나눠잡은 멤버들이 제시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을 그려 선물 획득에 성공했다. 두 번째 미션인 '종이컵 낚시'에는 연습부터 감을 잡지 못했던 김종민이 미션에 실패해 멤버들의 공분을 샀다. 이어진 마지막 라운드인 '밴드 새총'에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기대를 한껏 받은 김선호가 대표 주자로 출전해 성공, 총 2개의 선물을 획득했다. 추도 거주민인 애청자는 즉석 조리밥, 음료수, 대용량 에어프라이어, 삼겹살 13kg, 공구 풀세트, 과자 종합세트 중에 가장 갖고 싶은 선물로 멤버들이 선택했던 삼겹살을 선택해 전원 점심 식사에 성공했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자연산 고둥과 텃밭에서 기른 상추까지 자연의 맛을 담아낸 고둥비빔밥 한상을 맛깔나게 해치워 보는 이들을 군침 돌게 했다. 그런가 하면 추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할 나위 없는 힐링 에너지를 선사했다. 거센 바람을 100여년 째 막아주고 있는 정갈한 ‘추도 마을 돌담’부터 탁 트인 바다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물멍 스폿 그리고 갈라진 섬 사이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신비로운 석문해벽의 광경이 넋 놓고 바라보게 했다. '1박 2일'은 대한민국 곳곳에 자리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힐링과 여섯 남자의 팀워크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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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숲길 한번 걸어볼까?

문체부, 7월 걷기좋은 길 10곳 선정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한다.7월에는 가볍게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초여름을 상쾌하게 보낼 수 있는 숲길 10선을 선정하였다. 1. 인왕산 자락길 (서울 종로구)분주한 서울 도심에서 숲길로 순간이동을 하고 싶다면 인왕산 자락길만한 곳이 없다.조금씩 오르락내리락하는 숲속 길은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수성동 계곡, 윤동주 문학관, 단군성전, 황학정, 택견 수련터 등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특히 수성동 계곡은 겸재 정선의 의 배경이 된 곳으로 그림 같은 정취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ㅇ 코스경로 : 사직단 입구~단군성전~택견 수련터~족구장~수성동 계곡~윤동주 시인의 언덕~윤동주 문학관 ㅇ 거리 : 3.2㎞ ㅇ 소요시간 : 1시간 30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종로구 관광체육과 관광사업팀 02-2148-1863 2. 수리산 둘레길 (경기 군포시) 수리산 자락을 따라 녹음을 만끽하는 길로 군포 산본신도시를 감싼 수리산을 따라 걷는 숲속 길이다. 군포는 어디를 가든 수리산 자락을 만날 수 있어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흙길과 나무계단이 완만하게 번갈아 나오는 코스로 초보자도 충분히 숲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수리산 삼림욕장과 가까워 깨끗한 공기와 나무 향을 마음껏 즐기며 걷을 수 있다. 코스가 다소 길다고 느껴지면 임도오거리로 오르지 않고 중앙도서관으로 내려오는 하프코스를 즐겨도 좋다. ㅇ 코스경로 : 태을초~노랑바위~명상의 숲~상연사~용진사~임도오거리~감투봉 방향밤 바위산~시민체육광장 ㅇ 거리 : 16㎞ ㅇ 소요시간 : 5시간 30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군포시 문화공보과 031-390-0747 3. 해파랑길 02코스 (부산 해운대구) 해파랑길 02코스 중에서 미포에서 송정해변까지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독특한 숲길이다. 부산에서는 달빛을 받으며 걷는다는 의미인 문텐로드와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아우르는 삼포길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보통 숲길이라고 하면 산을 떠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드문드문 바다경치를 즐기며 걷는 숲길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해풍을 맞으며 자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일품이다. ㅇ 코스경로 : 미포~달맞이공원 어울마당~송정해변~해동용궁사~대변항 ㅇ 거리 : 16.3㎞ ㅇ 소요시간 : 5시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사)한국의길과문화 02-6013-6610~2, (사)걷고싶은부산 051-505-2224, 해파랑길관광안내소 051-607-6395 4. 금강소나무숲길 1코스 (경북 울진군) 산림청의 국비로 조성된 제 1호 숲길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길이다. 예약제 탐방로로 숲 해설사와 동반하여 산림자원 및 지역역사를 알아가며 탐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금강소나무와 희귀 수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미래세대를 위한 후계림을 조성하고 있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기도 하다. 금강소나무 1코스는 조선시대 보부상이 왕래하던 길로서 십이령 옛길 혹은 울진 보부상 길로도 알려져 있으며, 걷기 난이도는 높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느낄 수 있다. ㅇ 코스경로 : 두천리~바릿재~장평~찬물내기~샛재~대광천~저진터재~소광2리 ㅇ 거리 : 13.5㎞(편도) ㅇ 소요시간 : 6시간 ㅇ 난이도 : 어려움 ㅇ 문의 : 금강소나무숲길 안내센터054-781-7118, 782-6118 5. 내연산숲길 청하골 코스 (경북 포항시) 겸재 정선의 내연삼룡추도의 배경이 되었던 연산폭포를 비롯한 청하골 12폭포를 감상하는 숲길로서 경사가 완만하고 노면이 양호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숲길이다. 내연산은 예로부터 계곡과 폭포의 절경이 금강산에 견줄 만큼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은 경북 동해안의 명산이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구성돼 있으며, 데크와 안전펜스 등을 갖추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ㅇ 코스경로 : 보경사~연산폭포~시명리~삼거리~경상북도수목원 ㅇ 거리 : 12.8km ㅇ 소요시간 : 5시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경상북도 포항시 054-270-8282 6. 태안 솔향기길 1코스 (충남 태안군) 솔향기길 1코스는 만대항에서 여섬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10.2km의 탐방로이다. 태안절경을 배경으로 해변과 숲길, 임도를 따라 걸어가면서 주변 지형에 얽힌 여러 가지 전설과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길은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당시에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이 방제작업을 위해 다니던 길로 치유와 소통의 길이기도 하다. 해변을 따라 빽빽하게 자란 곰솔 숲을 걸으며 바다와 숲의 조화를 함께 느껴 보는 것도 좋겠다. ㅇ 코스경로 : 만대항~중막골해변~꾸지나무골해변 ㅇ 거리 : 10.2km ㅇ 소요시간 : 3시간 30분 ㅇ 난이도 : 어려움 ㅇ 문의 : 태안군청 환경산림과 041-670-2797 7. 축령산 산소길 2코스 (전남 장성군) 벌거벗었던 장성의 축령산에 나무를 심은 분은 ‘한국의 조림왕’이라 불리는 춘원 임종국 선생이다. 1956년부터 30여 년간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곳인데 축령산 산소길은 임종국 선생이 조림을 위하여 만든 임도가 주 노선이다. 빽빽하게 들어 선 편백나무 숲은 치유의 숲으로도 이름이 높다. 편백 숲의 쉼터는 마치 이 길은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 하는 듯하다. 차분히 걸으며 맑은 공기,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몸과 마음에 휴식을 가져보자. ㅇ 코스경로 : 금곡영화마을~금곡입구 삼거리~안내소~숲 치유센터~추암마을~괴정마을 ㅇ 거리 : 6.3㎞ ㅇ 소요시간 : 2시간 10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장성군청 문화관광과 061-390-7251 8.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강원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산림청에서 1970년대부터 가꾸기 시작하여 2012년부터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자작나무 숲은 탐방코스, 치유코스, 자작나무코스로 나뉘어져 있으나 서로 연결되어 있어 코스에 구애받지 않고 숲을 거닐 수 있다. 자작나무 숲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 살균 등의 작용이 있는 피톤치드가 풍부하여 가족과 함께 건강한 삼림욕을 즐기며 걷기에도 안성맞춤이다. ㅇ 코스경로 : 산불감시초소~원대임도~탐험코스~치유코스~자작나무코스~원정임도~ 산불감시초소 ㅇ 거리 : 7.5㎞ ㅇ 소요시간 : 3시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인제국유림관리소 033-460-8036 9. 장안산 생태탐방로 (전북 장수군) 전국 8대 종산에 속하는 장안산 기슭에 조성되었다. 장안산의 울창한 수림과 수려한 계곡을 따라 산책을 하다보면 기암절벽과 다양한 수목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덕산용소에서 방화동계곡으로 연계되는 코스에 자연학습장, 모험놀이장 등의 산림욕장 시설이 있어,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휴양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ㅇ 코스경로 : 방화동 자연 휴양림~덕산계곡 ㅇ 거리 : 4.5㎞ ㅇ 소요시간 : 1시간 30분(편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장수군청 산림과 063-350-2422 10. 충주 풍경길 종댕이길 (충북 충주시) 충주의 진산으로 대접받는 계명산 줄기 봉우리인 심항산 기슭을 따라 만들어진 숲길이다. 종댕이라는 말은 충주지씨의 관향인 인근 마을, 종댕이 마을에서 비롯되었으며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도 한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를 바라보며 걷는 순환형 숲길로 경치가 빼어나며, 전 구간이 평탄한 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숲길을 체험할 수 있다. ㅇ 코스경로 : 마즈막재 주차장~오솔길~1조망대~팔각정~2조망대~출렁다리~육각정 ~계명산 휴양림~마즈막재 주차장 ㅇ 거리 : 7.5km ㅇ 소요시간 : 3시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충주시 건축디자인과 경관담당 043-850-6450~2 정리=이석희 기자, 사진=한국관광공사 2017.07.02 00:00
야구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를 프로스포츠 메카로 선도할 것”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성공한 수원과 KT의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염태영(53) 수원시장이 꼽힌다. 그는 이석채 KT 회장 등과 함께 치열했던 유치 경쟁을 진두지휘했다. 염 시장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범시민 환영대회'에 참석해 관계자와 수원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염 시장은 "2년 동안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수원시민과 경기도민들 덕분에 10구단을 유치할 수 있었다"며 "뜻깊은 행사를 열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10구단이 프로야구 1000만 관중시대를 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환영대회에는 이석채 회장 등 관계자와 시민 등 4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 후 염 시장을 만나 10구단 유치와 관련한 뒷얘기와 향후 계획을 들었다.-먼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축하드립니다."이번에 10구단 유치를 하면서 자치단체장으로서 스포츠와 관련된 행정은 다 겪어본 것 같습니다. 선거를 두 번 치르는 느낌이었어요. 힘들었지만 시민들께 큰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쁩니다."-수원시에 10구단이 꼭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사실 2011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처음 야구단 유치를 요청했을 때는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김 지사에게 이유를 묻자 '야구단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하더군요. 돌아와서 야구의 경제학을 생각해보니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궁금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야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매우 높았습니다."-평가위원들 앞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PT)을 하셨는데요."객관적인 내용들은 다 드러났기 때문에 진솔하게 성의껏 PT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워낙 큰 사안이라 누구에게 위임하기도 부담스러웠구요. 가장 책임감 있게 밝힐 수 있는 인물은 시장이라는 결론이 모아졌습니다. 시장성과 인프라·흥행요소 등 세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시장성과 인프라는 시장의 의지를 밝히는 것이 좋다고 봤죠. 일주일 이상 PT 준비를 했습니다." -돔구장 건설 공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계획이십니까."돔구장 건설은 야구계의 숙원사업입니다. 건설비가 많이 들고, 운용계획도 확실하게 세워야 합니다. 김문수 도지사와 협의해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법 및 건설 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방재정 부담의 완화를 위해 민간투자 방식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증축되는 수원구장이 포화되는 시점에서 돔구장도 검토할 예정입니다."-독립리그 운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경기도는 31개 시·군의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특징을 갖고 있고, 인구와 재정도 풍부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소속 지자체에 대한 자긍심도 높습니다. 경기도내 지자체에는 많은 사회인 야구팀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들 자원을 활용한다면 독립리그 운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현대가 수원을 연고지로 삼았던 시절 흥행에 참패를 했는데요. 관중 유치는 자신있으신지요."현대는 서울로 가기 위해 수원이 '임시' 연고지라는 것을 처음부터 밝히고 왔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수원시민들의 10구단에 대한 열망이 뜨겁습니다. 여기에 유동인구 비율이 높은 수원은 평일 관중동원에서도 뛰어난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다양한 교통망을 이용해 수원을 오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야구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10구단=경기도팀'이라는 정체성 확보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이번에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인근 도시들 모두가 우리를 지지했습니다. 경기도가 이렇게 하나가 된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우리를 지지하는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 중 많은 활동을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남양주에 사시면서 사회인 야구를 하는 시민이었습니다. 그것만 봐도 경기도민들의 10구단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습니다. 10구단은 경기도를 뭉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수원은 축구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야구와 축구를 어떻게 융합하실 계획이십니까."그동안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외부에 알려져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수원시는 전국 어느 도시보다 많은 체육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3개 종목에 27개 직장팀, 250여 명의 선수 규모로 전국 최고입니다. 여자축구도 해체 위기를 겪었지만 저는 유지하자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KT에 야구장을 25년 무상임대해주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축구계의 반발이 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저는 축구쪽도 만나서 형평성에 문제가 되지 않게 제도 개선을 하기로 했습니다. 수원의 축구 단체에서 10구단 창단을 지지한 이유입니다. 수원시는 앞으로 야구·축구에 선진국형 구장 관리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것입니다. 프로스포츠의 메카로 선도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립니다. 프로야구 막내 구단으로서 관심이 가실 텐데요."프로야구 흥행의 기폭제 중 하나가 2009년 WBC 준우승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이라고 봅니다. 이번에 최소한 4강 이상을 가야 이 열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WBC 대표팀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야 합니다. 월드컵 때마다 하는 거리 응원 문화를 이번에도 기획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대표팀의 좋은 성과를 기대합니다."수원=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3.01.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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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말린 고추·고기 불판…‘추석 좀도둑 주의보’

추석 연휴에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겠다. 귀금속이나 값이 될 만한 물건이 없다고 방심했다가는 예상 밖의 물건을 털리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농산물, 고철값 상승으로 프라이팬· 냄비·말려놓은 고추도 털릴 수 있고 심지어 옷가지도 절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최근 푼돈이라도 벌기 위해 별걸 다 훔쳐가는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교육감이 널어놓은 고추도올해 작황 부진과 잦은 비로 고추값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량 올랐다. 최근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고추가격(10㎏ 기준)이 5만~6만원으로 지난해 3만원에 비해 2배가량 올랐다. 그러다 보니 고추 도둑도 기승이다. 지난 2일에는 강원도 교육감 부인이 비닐하우스에 널어놓은 고추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전북에서는 고추밭에서 수십일 동안 5회(150만원 상당)에 걸쳐 고추를 따간 좀도둑도 적발됐다. 고추 수확철 전에는 단호박과 수박을 상습적으로 훔쳐 팔은 도둑이 잡혔다. 김 모(54·무직)씨는 전북 고창군 비닐하우스에서 수박 500여통과 단호박(7500만원 상당)을 30여 차례 훔쳐 광주의 농산물 도매시장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오국철 전남고창서 경위는 “농민에게 큰 피해를 안겨줄 만큼 대규모로 농산물을 훔쳐가는 상습범들이 늘어나 골치다”며 “여름에는 수박, 가을에는 벼, 겨울에는 인삼을 훔쳐가는 식이다”고 말했다. 고기 불판·재활용 수거함까지도 슬쩍고철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맨홀 뚜껑, 수로 덮개 등 별별 물건이 절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구의 한 막창집에서 고기 불판 수백 개를 훔친 김 모(58·무직)씨가 최근 잡혔다. 하루가 멀다하고 고기 불판이 몇개씩 사라지는 걸 수상히 여긴 식당주인이 설치한 CCTV에 걸린 것이다. 김씨가 훔친 불판은 600여개로 300만원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박상욱 부산 사상경찰서 경위는 “고기 불판은 중고로 팔 수 있어 그냥 고철보다 2배가량 비싸게 값을 받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의류 재활용 수거함을 가져간 사람도 있다. 7일 부산 일대에서 주택가에 설치한 의류 재활용 수거함을 훔친 2명이 잡혔다. 재활용 의류는 물론 고철로 된 수거함도 내다 팔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재활용 옷은 수출업체에 1㎏당 450원에서 550원을 받고 팔았다. 경찰 관계자는 “재활용 옷이 푼돈으로 보이지만 컨테이너 한 박스를 채우면 7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금값 상승으로 남의 금니를 훔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묘지관리인들은 무덤 밖으로 나온 금니를, 장의사는 사체의 금니를 내다 판다. 부산과 제주도 일대에서는 경비가 허술한 치과병원을 돌며 보관해놓은 금니 수십 개를 훔쳐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들도 고개 절레절레이곳저곳에서 터지는 범죄 때문에 경찰도 혀를 내두른다.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농촌 지역 경찰서는 관할 구역이 넓은 반면 인원은 부족해 농산물 절도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힘든 실정이다. 일부 경찰서는 비표를 부착해 주민과 비주민을 구분하는 궁여지책을 내놨다. 강원도 평창경찰서는 경찰서 주차장(800평)을 주민에게 개방해 고추를 말릴 수 있도록 했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 2011.09.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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