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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에 바빠진 유통업계, 한여름에 추석선물 예약판매 돌입
이른 추석에 유통가도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보름씩 앞당기며 경쟁에 돌입했다.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유통업체들은 ‘추석 대목’을 실적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며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이마트는 당장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선물 세트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이는 지난해 예약판매 시작일인 8월 16일보다 보름 가량 앞당겨 행사를 진행하는 것. 이마트는 올해 추석이 38년만에 가장 빠른 추석이라는 점을 고려해 물량을 사전 확보, 가격을 타사에 비해 최대 58% 낮췄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마트의 ‘천안 3대 배’ 9kg은 7만1820원으로 L사대비 22% 저렴하다”며 “자린고비 참굴비 세트 1호(2.2kg, 20마리)도 9만원에 판매돼 H사보다 58% 싸다”고 설명했다.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18일부터 추석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마트도 신용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마트는 한우 냉장 정육세트(1등급 이상 국거리 0.6kg, 불고기 0.6kg 각 2입, 총 2.4kg)는 9만7200원, 햇살에 물든 사과 情(사과 17入 이내, 국내산)은 4만4100원에 판매한다.백화점 업계도 추석 선물세트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대표적인 명절 선물 상품군인 청과, 정육, 견과류, 건강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아름 갈비정육세트(4.0kg)가 10% 할인된 가격으로 25만2000원, 정과원 곶감세트1호(상주곶감 40입)가 20% 할인된 가격으로 12만원, 수삼·더덕 실속세트(각500g)가 5% 할인된 가격으로 11만4000원에 판매된다.신세계백화점 역시 1일부터 21일까지 신세계 10개 전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 예약판매는 지난 해 추석과 올해 설 125개 품목에서 20% 늘린 150개 품목으로, 불황 속 알뜰선물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현대백화점은 다음달 8일부터 추석 선물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예약판매에는 한우세트, 굴비세트, 과일세트 등 인기 있는 추석 선물 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현대 특선 한우 난은 5.4% 할인된 35만원에 판매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4일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를 시작으로 8일 수원점ㆍ센터시티ㆍ타임월드점이, 12일 진주점이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다.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사는 고객은 채소ㆍ청과ㆍ정육ㆍ가공식품 10%, 생선 13∼22%, 갤러리아 PB 상품 20% 할인 혜택을 받는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 침체에 시달리는 유통업체들은 이번 추석 대목 시장이 실적 반전을 위해선 꼭 잡아야 하는 시장”이라며 “올해 추석이 9월 초로 빨라진 만큼 유통업체들이 한 여름에 추석 선물세트 판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7.31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