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779건
국가대표

‘홍명보호 발탁’ 정승원 자신감 “나는 멀티 플레이어, 좋은 기회 놓치지 않겠다”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정승원(28·FC서울)이 자신감을 드러냈다.정승원은 8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대체 발탁 이야기를 듣고) 너무 좋았다. 부담도 있지만, 처음 발탁됐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지난 7일 중국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을 앞둔 홍명보호는 어지럼증을 호소한 전진우(전북 현대)를 소집 해제하고 정승원을 대체 발탁했다.2020 도쿄 올림픽 멤버인 정승원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적은 있지만, 성인 대표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한 번도 대표팀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 꾸준히 최선을 다했지만,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있다고 생각해서 나도 따라가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나도 최대한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동아시안컵은 K리거 위주로 명단이 꾸려졌다. 정승원 역시 K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다. 그는 올 시즌 서울에서 K리그1 18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수확했다. 정승원은 “나도 (소속팀에서) 최대한 활동량을 많이 보여 주려고 노력했고, 거의 모든 자리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중앙 수비는 아니지만, 멀티 플레이어라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공격적으로 잘 준비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맞춰주시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이번 대회는 홍명보호 오디션으로 불린다. 1년 뒤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중국과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한 한국은 오는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몸 상태가 좋다는 정승원은 “나도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포인트를 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팀이 승리만 할 수 있다면 내게 엄청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KFA에 따르면, 홍명보호는 8일 오전 10시부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1시간 30분가량 훈련했다. 중국전에 선발로 나선 11명은 간단한 스트레칭과 러닝을 실시했고, 전날 합류한 정승원을 비롯한 15명은 볼 돌리기, 포지셔닝 패싱 훈련, 스몰사이드 슈팅 게임 등 실전 훈련에 임했다.오후부터 달콤한 외박을 부여받은 태극전사는 9일 오후 1시 재소집돼 오후 5시부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7.08 15:03
국가대표

동아시안컵 대표팀 훈련 스타트...홍명보 감독, "주문하는 것 잘 따라오는지가 포지션 경쟁 기준"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축구대표팀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차출 협조가 가능한 K리그, J리그 소속 선수 위주로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 동아시안컵은 한국과 일본이 한창 리그 일정을 치르고 있는 도중에 열리며,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이 구성되면서 상대적으로 국민적인 관심이 떨어지는 대회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성적을 소홀히 할 수도 없어 매우 까다로운 대회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은 “주목을 덜 받는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과 직접 같이 훈련하는 기회가 생긴 것은 좋다.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홍 감독이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은 내년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갈 가능성이 커진다. 홍 감독은 “이제 전쟁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를 향한 무한경쟁이 일찌감치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번 대표팀에는 변준수(광주FC) 서명관(울산 HD) 강상윤 김태현(이상 전북 현대) 모재현 서민우(이상 강원FC) 이승원(김천FC)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김태현(가시마)까지 총 9명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홍명보 감독은 “꾸준하게 K리그 선수들을 관찰하고 중용했다. 몇몇 선수들은 대표팀의 중요한 위치에서 경기를 해왔고, 더불어서 새로운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포지션 경쟁에서 주문하는 것들을 얼마나 잘 따라와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한국에서 치른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중국, 일본, 홍콩과 풀리그로 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첫 경기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전이다. 한국은 이어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24분 일본을 만난다. 이은경 기자 2025.07.03 17:27
프로축구

‘돌아온 국대 GK와 경쟁’ 민성준 “내게는 큰 행운, 누가 뛰든 우승만 했으면”

“좋은 경쟁하면서 승격에 보탬 돼야죠.”민성준(26·인천 유나이티드)은 프로 6년 차에 접어들어서야 주전 골키퍼로 활약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시즌 중반 국가대표 수문장 김동헌(28)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하면서 경쟁 체제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마주한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였다.2025시즌 K리그2 인천 주전 수문장으로 뛰고 있는 민성준은 지난 21일 화성FC전을 마친 뒤 “국가대표 선수와 같은 팀에서 훈련하고 경쟁할 수 있는 자체가 내게는 큰 행운”이라며 “내 나름대로 경기에 더 집중하고 좋은 경쟁 체제를 유지하면서 우리 팀이 승격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올 시즌 인천이 치른 전 경기(17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문을 지킨 민성준은 이 기간 단 9골만 내줬다. 무려 11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후방부터 패스로 풀어 나오는 인천 축구 특성상 골키퍼도 볼을 만질 기회가 많은데, 민성준은 패스 성공률도 80%가 넘을 정도로 좋은 킥 감각까지 뽐내고 있다. 2022시즌부터 인천에서 주전 골키퍼로 뛴 김동헌은 지난해부터 김천 상무에서 활약하면서 ‘국가대표’ 타이틀까지 얻었다.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으나 지난 3월 처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뒤 6월에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내달 국내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참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선방, 빌드업 등 여러 능력이 뛰어난 수문장으로 평가된다.화성전을 앞둔 윤정환 인천 감독도 골키퍼 기용을 두고 “좋긴 한데 너무 큰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지금껏 큰 실수 없이 시즌을 치른 민성준을 외면하기도, 국가대표 수문장인 김동헌을 배제하기도 난처한 탓이다.현 상황을 잘 아는 민성준은 “매 경기 나서고 싶고, 많은 경기에 뛰고 싶은 게 당연한 선수의 마음이다. 아쉬움이 있지만, (김동헌을) 보고 배울 점도 있을 것 같고,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1999년생인 민성준과 1997년생인 김동헌은 인천 유스팀에서 함께 성장한 선후배 사이다. 민성준은 서로 경쟁자가 된 터라 미묘한 기류가 흐를 수도 있지 않냐는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웃으며 “동헌이 형이랑 중학교 때부터 같이 지냈다. 서로를 너무 잘 안다. 형도 나를 존중하고 나도 형을 존중한다. 누가 뛰든 승리하고 우리가 원하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민성준이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면서 인천은 K리그2에서 압도적인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훌륭한 감독, 코치님들이 오셨다. 매주 동기 부여를 주시고, 우리가 추구하는 게임 모델도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 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도 한몫한다고 생각한다”며 “(윤정환 감독 지도하에) 모든 부분에서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출전 기회가 많아지면서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8 06:47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도 혀 내두른 미국의 무더위…대표팀 해결 과제 급부상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클럽 월드컵을 통해 ‘날씨 변수’라는 새로운 과제를 확인했다.지난 14일 개막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은 1년 뒤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시험판으로 불린다. 대회 조직위도 1년 뒤 본 무대를 위한 운영,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거로 잘 알려져 있다.공교롭게도 2주가량 진행된 클럽 월드컵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날씨다. 특히 낙뢰로 킥오프가 지연되는 변수가 눈에 띈다.미국에선 매년 이 시기 북부 신시내티부터 뉴욕까지 뇌우가 자주 발생하는 거로 알려졌다. 미국 내 ‘8마일(12.9㎞) 낙뢰 규정’에 따라 이미 여러 차례 킥오프가 지연됐다. 규정에 따르면 야외 스포츠 활동 시 8마일 내 낙뢰가 확인되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30분가량 낙뢰가 없다면 예정대로 활동을 재개한다. 그 사이에 낙뢰가 확인되면 또 30분을 기다려야 한다.울산 HD는 지난 18일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 당시 낙뢰로 인해 킥오프가 65분이나 미뤄졌다. 파추카(멕시코)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경기는 97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와 벤피카(포르투갈)의 경기는 2시간이 넘게 지연됐다. 현지 무더위도 관심사 중 하나다. 이번 대회의 킥오프 시간은 주로 유럽 황금 시간대인 저녁에 맞춰 편성됐다. 이는 미국 동부 기준 오후 3시다. 폭염으로 인해 여러 차례 쿨링 브레이크가 진행되고 있지만, 더위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여러 차례 더위로 인한 훈련의 어려움을 피력했다. 앞서 마르코스 요렌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대회 개막전을 소화한 뒤 “끔찍하게 더워 발톱을 다쳤다”라고 토로했을 정도다.이 같은 문제는 1년 뒤 월드컵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 앞서 조현우를 비롯한 울산 선수들은 중단으로 몸이 식는 경험이 처음이었다며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언한 바 있다. 6월 A매치 뒤 미국으로 향해 대회를 1주가량 지켜본 홍명보 감독도 이 문제를 인지한 거로 알려졌다. 홍 감독도 미국의 무더위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홍명보 감독도 날씨 문제를 체크했다. 11년 전에도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한 적이 있다. 아직 조 추첨이나 장소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선수단 운영을 세밀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7월 7일 개막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나선다. 대표팀은 이 대회 최다 우승 국가(5회)다. 이번 대회에선 중국, 홍콩, 일본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파로 대회에 임한다.김우중 기자 2025.06.27 00:01
축구일반

FC아이비, ‘2025 예천 코니페디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 통합 우승

㈜아이비그룹(대표 김광식)은 지난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일원에서 개최된 ‘2025 예천 코니페디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소속 축구대표팀 FC아이비(감독 김가언)가 전 연령 통합 우승을 거두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서 FC아이비는 6인제 (U-8), (U-10), (U-12) 부문에 모두 출전해 예선 조별 리그를 치열하게 통과한 뒤, 본선과 결승에서도 각 연령별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전 연령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특히 FC아이비는 대회 기간 동안 총 45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했으며, 개인상 부문에서도 박주하(U-8), 황우성(U-10), 정지민(U-12) 선수가 각 부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FC아이비 김가언 감독은 “이번 대회는 선수들뿐 아니라 코치진, 그리고 학부모님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거둔 소중한 결과”라며, “무엇보다 진심을 다해 훈련에 임해준 아이들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2025 예천 코니페디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예천군체육회가 주최하고, 한국유소년축구연합회 및 예천군축구협회가 주관한 전국 대회로, 총 74개 팀, 약 2000 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이은경 기자 2025.06.26 10:24
국가대표

[IS 상암] 클린시트 합작한 ‘서울산’ 밀레니엄 수비 듀오…김주성-이한범 “얼굴만 봐도 웃겼어요”

“얼굴만 봐도 웃겼어요.”(이한범)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주성(25·FC서울)과 이한범(23·미트윌란)이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들만의 특별한 데뷔전이 이뤄진 장소가 상암이어서 더 주목받았다.김주성과 이한범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서 나란히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전 상대 자책골을 시작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화려한 공격진만큼 주목받은 게 완전히 탈바꿈한 중앙 수비진이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주성은 A매치 3번째 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처음이었다. 이한범은 아예 A매치 출전 기록이 없었다. 그동안 꾸준히 대표팀에 뽑혔지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등 ‘1996년생’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곤 했다.밀레니엄 듀오는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만1911명의 관중 앞에서 긴장할 법도 했지만, 큰 실수 없이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에 힘을 보탰다. 이한범은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수비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김주성은 팀의 네 번째 득점 당시 헤더로 상대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직후 넘어지며 이재성에게 공을 건네 도움을 기록했다. 나란히 데뷔전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을 수식하는 또 다른 단어는 ‘서울 출신 듀오’다. 김주성과 이한범은 2023년까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서 합을 맞췄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서울의 홈 구장이기도 하다. 이들이 “상암에서 뛰어서 편했다”라고 입을 모은 이유다. 함께 뛴 건 2년 만의 일이었지만, 어색함은 없었다.데뷔전을 소화한 이한범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른 구장도 아니고 이곳에서 데뷔할 수 있어 좋았다”며 “경기 전엔 긴장을 했는데, 동료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며 서로 도우려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상암에서 김주성 선수와 뛰니까, 얼굴만 봐도 웃겼던 것 같다. 왼쪽에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선수도 있지 않았나. 서로 도와주며 실수 없이 마무리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태석 역시 서울 시절 이들과 합을 맞춘 기억이 있다.김주성은 경기 뒤 “첫 선발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상암으로 오니 오히려 편했다”며 “서울 시절 농담으로 ‘3명이 같이 뛰면 좋겠다’고 했다. 그 말이 실현돼 기쁘다. 또 같이 뛰어보고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이들의 목표는 단연 1년 뒤 열리는 월드컵 본선 무대다. 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선 내로라하는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김주성은 “선배들이 나보다 잘 준비했기에 그전까지 경기를 뛴 것이다. 언제나 경쟁력이 있어야 대표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한범은 “소속팀에서 더 잘해야 한다. 경기에 많이 나서야 하기 때문에, 훈련부터 잘 준비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1 09:00
국가대표

손흥민, ‘웃참 대실패’ 사연…벤치서도 존재감 확실한 ‘쏘니’ [IS 상암]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팬들의 함성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벤치에 머물렀다.그래도 존재감은 최고였다. 전반 16분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던 손흥민이 서울월드컵경기장 내에 설치된 전광판에 잡혔다.관중들은 손흥민의 모습이 나오자 큰 함성을 보냈다. 손흥민은 모르는 척 ‘표정 관리’를 하려 했다. 그러나 카메라가 본인을 잡는 시간이 길어지자, 손흥민은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살짝 웃음기가 돌려던 때, 이를 포착한 관중들은 웃기 시작했다.팬들의 웃음에 결국 손흥민도 ‘빵’ 터졌다. ‘웃참 대결’에서 패배한 것이다. 벤치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돋보였다.전반 내내 벤치에 머문 손흥민이지만, 후반에 투입될 가능성은 있다. 쿠웨이트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정상이라고 전했다. 발 부상 여파로 지난 6일 열린 이라크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했다.만약 손흥민이 피치를 밟는다면, 이운재(133경기)를 제치고 한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3위로 올라선다. 이 부문 1위는 136경기를 소화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0 21:02
국가대표

베스트11 ‘6명’ 2000년대생…젊은 피 ‘실험’+황인범 파트너 ‘테스트’, 쿠웨이트전 포인트 [IS 상암]

홍명보호가 본격적으로 월드컵 준비에 나선다. 쿠웨이트전은 사실상 그 시작점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치른다.지난 6일 이라크와 9차전에서 이기면서 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모드’를 선언했다. 쿠웨이트전부터 월드컵을 위한 실험,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젊은 피’를 활용하겠다고 한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 베스트11에 2000년대생 이후 출생 선수들만 6명을 넣었다.최전방 오현규를 비롯해 이강인은 2001년생,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수비수 이한범은 2002년생이다. 그의 파트너인 김주성은 2000년생, 왼쪽 풀백으로 나서는 이태석은 2002년생이다. ‘막내’ 배준호는 2003년생이다.그간 홍명보호는 주전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베스트11이 어느 정도 굳어진 상태라 선수 기용 면에서 보수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월드컵이 딱 1년 남은 상황이라 이번 실험이 의미가 있다. 이강인과 황인범, 설영우를 제외하고는 쿠웨이트전 베스트11에 포함된 선수는 대표팀 내 입지를 다져야 한다. 누가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관심사다.대표팀 약점으로 꼽히는 3선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홍명보 감독도 공개적으로 3선을 ‘경쟁이 필요한 자리’라고 표현했다. 황인범의 존재감이 건재한 가운데, 그의 파트너를 찾는 게 급선무다.지난 이라크전에서는 박용우가 전반전을 소화했고, 김진규가 후반에 투입됐다. 3년 만에 태극 마크를 단 김진규는 결승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이번에 황인범 파트너로 기회를 받은 원두재는 2023년 6월 이후 2년 만에 A매치에 나선다. 황인범보다 다소 낮은 위치에서 경기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수비 라인에 나서는 ‘영건’ 김주성과 이한범의 활약도 중요하다. 굳건한 주전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월드컵에 나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그의 백업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0 19:59
국가대표

‘손흥민 벤치·이한범 데뷔’ 홍명보호, 베스트11 대거 변화…쿠웨이트전 테스트 나선다 [IS 상암]

홍명보호가 ‘젊은 피’를 앞세워 쿠웨이트전 승리를 노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치른다.한국은 오현규를 최전방에 세우고, 배준호, 이강인, 전진우를 2선에 배치한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황인범과 원두재가 출격한다. 포백 라인은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설영우가 구축하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킨다.‘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재성 등 주전 멤버들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발 부상 여파로 이라크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지난 이틀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상태로 전해진다. 홍명보호는 지난 6일 이라크와 3차 예선 9차전에서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북중미 대회까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란 대업을 이뤘다.앞선 9경기에서 5승 4무를 거둔 한국은 ‘무패’로 3차 예선을 마치려 한다. 한국 축구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딱 두 번만 ‘월드컵 예선 무패’를 일궜다. 16년 만에 무패에 도전한다.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 감독은 이라크전을 마친 뒤 ‘월드컵 모드’를 선언했다. 쿠웨이트전부터 월드컵 준비에 나서기 위한 실험,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무리하게 주전 선수들을 활용하기보다 ‘젊은 피’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리겠다고 했다. 2선에 배준호와 전진우, 수비 라인에 김주성과 이한범의 출전이 돋보인다. 이번 경기는 홈팬들과 월드컵 본선행을 축하한다는 의미가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WE대한’이라는 문구를 형상화하는 카드섹션, 전 관중이 태극기 클래퍼를 흔드는 장관도 준비했다. 경기 뒤에는 선수단의 본선 출정식도 진행할 예정이다.쿠웨이트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 경기다. 홈에서 치르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어려운 중동 원정에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은 충분히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좋았을 때도, 그렇지 않은 때도 있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0 18:58
국가대표

사생활·이적설·부상…손흥민, 악재 뚫고 대기록 행진 이어갈까

사생활 이슈부터 이적설, 부상까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삼중고를 이겨내고 국내 팬들 앞에 설까.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최종 10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아끼겠다고 공언했다.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일 “손흥민은 무리하면 2~30분은 충분히 뛸 수 있지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리해야 할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은 시점에 굳이 발바닥 부상으로 고생한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에서 활약 중이었던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호출한 것도 손흥민의 출전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속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선 손흥민은 ‘우승 기운’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악재도 있었다. 부상뿐만 아니라 사생활 이슈와 거듭 이적설이 떠도는 등 잡음에 시달렸다.자기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남성 일당이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거액을 요구한 사실이 지난달 밝혀졌다. 협박범들은 결국 구속됐으나 구설에 오른 손흥민은 마음고생했을 만하다.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을 두고 영국 현지에서도 ‘퇴단’을 점치는 분위기다. 내막은 다를 수 있지만, 손흥민이 직접 나서 거취를 표명하기엔 애매한 시기다. 다소 복잡한 상황 속 손흥민은 다시금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그는 지난 8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쿠웨이트전 대비 팀 훈련 전체를 소화했다. 지난 6일 벌인 이라크전(2-0 승)에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쿠웨이트전 출전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벤치에 앉을 공산이 커 보이지만, 후반 막판 출전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명실상부 한국 축구의 전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잠시 멈춘 대기록 행진을 다시 이어간다. A매치 133경기에서 51골을 낚아챈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공동 3위, 최다골 단독 2위를 질주하고 있다.만약 그가 쿠웨이트전에 나선다면 이운재(133경기)를 제치고 최다 출전 단독 3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공동 1위인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과 격차를 단 2경기로 좁힐 수 있다. 쿠웨이트전에 출전하고 부상 변수만 없다면 오는 9월에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쿠웨이트를 상대로 골 맛까지 본다면 금상첨화다. 이 부문 단독 1위인 차범근(58골) 전 감독과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다. 올해 10·11월에도 A매치가 예정된 만큼, 내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전에 손흥민이 차 전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10 00: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