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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위민, 여자 ACL서 사상 첫 북한 클럽과 대결

수원FC 위민이 한국 여자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위민은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열리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C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북한의 내고향 여자축구단과 격돌한다. 사상 첫 남북 클럽 간 대결이다. 수원FC 위민은 지난 9일 개최국 미얀마의 ISPE WFC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반면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같은 날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에 0-4로 크게 졌다. 이들은 풍부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투적인 축구가 특징이다.박길영 감독은 “내고향은 강한 압박과 투지를 갖춘 팀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첫 경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FC에 따르면 AFC 주관 공식 국제대회에서 남북 클럽이 맞붙는 것은 이번이 역사상 최초다. 수원FC 위민은 지난 시즌 WK리그 챔피언으로서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해 출전하고 있다.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역사적인 순간이 될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팬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11.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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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피셜’ 떴다…“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거”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 인정했다.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관광청 행사 ‘투어라이즈 서밋’에 진행한 인터뷰 중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거”라고 말했다.호날두는 미국 매체 CNN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확실히’ 다음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그때 나는 41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1985년생인 그는 완전히 축구화를 벗는 시점에 대해선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곧’이라고 말할 때는, 그건 정말 곧이라는 의미다. 나는 축구를 위해 모든 걸 바쳤다. 25년 동안 축구를 했다. 클럽, 국가대표에서 여러 기록을 세웠다. 정말 자랑스럽고, 이 순간을 즐기고 살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호날두는 A매치에서 143골을 기록하며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클럽의 득점 기록까지 더한다면 무려 953골에 달한다. 그는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네이션스리그(UNL)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또 클럽팀에선 각종 리그 우승에 더해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반지도 5개나 꼈다.하지만 월드컵에선 유독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차례 연속 월드컵 무대에 섰으나, 우승을 이룬 적은 없다. 최고 성적은 2006년 4강이다. 그는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지난 카타르 대회서 우승했기에 더욱 대조된다.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 공언한 호날두의 발끝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한편 그는 축구 선수의 길을 택한 아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호날두는 “내 아들이 나보다 나은 선수가 된다면, 질투하지 않을 거”라며 “내가 바라는 건 아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는 거다. 내 아들이라는 이유도 압박을 받지 않길 바란다. 아들이 원하는 길을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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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K리그2 진출 공식 명칭 ‘파주 프런티어 FC’ 확정…”도전 두려워하지 않겠다”

파주시가 2026년 K리그2 진출을 앞두고 새 구단의 공식 명칭을 ‘파주 프런티어 FC(Paju Frontier FC)’로 확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명칭은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탄생했으며, ‘개척(Frontier)과 도전, 그리고 미래’를 상징한다.이번 발표는 11월 10일 파주FC 유투브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김경일 파주시장(구단주)과 황보관 단장이 함께 시민과 축구팬에게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김경일 구단주는 “파주는 젊은 도시이자 성장하는 도시로,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며 “54만 시민의 열정과 희망이 모여 이제는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이어 “지난여름, 세계적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파주NFC를 방문해 그 시설과 환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파주는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축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늘 발표한 ‘파주 프런티어 FC’는 그런 파주의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이름이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황보관 단장은 “파주 프런티어 FC는 시민이 직접 지은 이름이자 시민의 구단”이라며 “이름에 담긴 뜻처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파주 프런티어 FC는 단순한 프로구단이 아니라, 시민·기업·학교·지역사회가 함께 연결되는 ‘플랫폼 구단’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지역의 자원을 축구를 통해 공유하고,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구단 모델을 만들겠다”며 “파주를 넘어 대한민국 축구산업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황보관 단장은 또한 “젊고 역동적인 축구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드리겠다”며 “K리그2 역사상 최초의 스페인 출신 감독인 제라드 누스(Gerard Nus)를 선임한 것은 그러한 방향성을 상징하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누스 감독은 잉글랜드 리버풀 유소년 코치, 그리스 대표팀 수석코치 등 풍부한 경력을 지닌 지도자로, 파주 프런티어 FC의 첫 시즌을 이끌 예정이다.파주NFC는 앞으로 파주 프런티어 FC의 공식 클럽하우스로 사용될 예정이며, 시민과 축구팬이 자유롭게 방문해 축구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단은 오는 11월 24일(월) 오후 2시 파주NFC에서 ‘시민보고회’를 열고 창단 준비 현황과 엠블럼 및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11.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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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최장거리 득점 1위→SON보다 5m 짧다…“그의 질주는 더 곡선적”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손흥민(LAFC)을 연상케 하는 장거리 원맨쇼 골을 터뜨리며 전 유럽을 놀라게 했다. 그가 만들어낸 질주는 UCL 역사상 최장 거리 드리블 득점으로 기록됐는데, 한 통계 매체에 따르면 이는 손흥민의 기록보다 5m나 짧았다.토트넘은 지난 5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4-0으로 완파했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 홈 부진을 겪던 토트넘은 이날 완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해당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수비수 판 더 펜이었다.토트넘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판 더 펜은 수비 진영의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공을 잡았다. 당시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였기에 대부분은 안전한 패스를 택했을 터. 하지만 판 더 펜은 달랐다. 그는 공을 몰고 앞으로 나가더니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세 명을 제치고 하프라인을 넘어섰다. 이어 코펜하겐 수비수 두 명을 연달아 뚫으며 단독 돌파를 이어갔고,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수비수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경기장 진영을 가로지르며 마무리한 이 득점은 토트넘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이후 주앙 팔리냐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4-0 완승을 완성했다.당시 영국 BBC는 이 장면을 두고 “그는 달리기 시작했고, 세 명을 제친 뒤 또 두 명을 뚫었다. 그리고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매체는 판 더 펜에게 ‘미키 판 더 메시’라는 별명을 붙이며, 손흥민의 전설적인 번리전 골과 비교했다.실제로 이날 장면은 손흥민이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터뜨린 ‘푸스카스상 수상 골’을 떠올리게 했다. 두 선수 모두 유사한 위치에서 공을 잡아 경기장을 가로질러 득점했다. 토트넘 구단은 경기 직후 공식 소셜미디어에 두 장면의 캡처를 나란히 게재하며 “이건 같은 그림이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를 본 손흥민은 댓글로 “와우, 그저 놀랍다”라고 남기며 후배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판 더 펜의 득점을 세부 수치로 분석했다. 옵타에 따르면 그는 첫 터치 후 득점까지 단 10초 만에 67.7m를 드리블했다. 이는 옵타가 2015~16시즌부터 집계한 UCL 기록 중 ‘골로 이어진 최장 거리 드리블’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24년 10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도르트문트전에서 기록한 64.9m였다. 하지만 이 기록은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보다는 짧았다. 옵타는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2.3m를 드리블한 뒤 득점했다”며 “이는 판 더 펜보다 약 5m 더 길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긴 드리블 득점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판 더 펜의 이번 득점은 직선적인 질주가 돋보였던 반면, 손흥민의 골은 좀 더 곡선적인 동선으로 수비를 완전히 흔들어놓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두 장면 모두 ‘하프라인부터 골대까지’라는 공통점을 지닌 채, 토트넘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경기 후 판 더 펜은 “공을 잡는 순간 계속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도 따라오지 못했다”며 웃었고,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가 내 옆을 지나쳐도 괜찮다. 오늘처럼만 뛰어준다면 말이다”라며 농담 섞인 찬사를 보냈다.영국 BBC는 “판 더 펜이 손흥민의 유산을 잇는 새로운 토트넘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첼시전 패배 이후 태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그는 이날 한 경기로 비판을 잠재운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5.11.0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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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보다 길었다고? 아니었네’ 판 더 펜의 단독 득점, 손흥민보다 5m 짧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상 최장 거리 돌파 득점을 터뜨렸지만, 과거 손흥민(LAFC)의 기록보다는 짧은 거로 알려졌다.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5일(한국시간) 판 더 펜의 단독 질주 독점을 조명하며 역대 UCL 최장 거리 드리블 득점 기록을 소개했다. 이날 판 더 펜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중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충격적인 돌파 득점으로 세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토트넘은 최종 4-0으로 이겼다.판 더 펜이 선보인 득점 장면은 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토트넘 페널티 박스 진영에서 공을 품은 그는 빠른 발을 앞세워 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상대 선수 3명을 차례로 돌파했다. 하프라인을 넘어선 그는 깔끔한 드리블로 상대 선수 2명을 추가로 제치고,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까지 꽂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옵타는 판 더 펜의 득점 장면을 돌아보며 “그가 첫 터치를 하고 득점하기까지 10초 걸렸다. 그는 그사이 67.7m를 질주했다. 이는 2015~16시즌 이후 옵타가 집계한 UCL 기록 중 득점으로 이어진 최장거리 신기록”이라고 짚었다. 이전 기록은 2024~25시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독일)전에서 기록한 64.9m였다. 앞서 판 더 펜의 득점 장면을 본 영국 현지는 자연스럽게 ‘토트넘 선배’ 손흥민의 초장거리 드리블 득점을 떠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번리와 리그 경기 중 70m가 넘는 드리블 돌파 후 득점을 터뜨렸다. 이 득점은 2020년 푸스카스상으로 이어졌다. 토트넘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득점이 시작된 시점을 게시하며 “두 사진은 같다”고 조명하기도 했다.한편 옵타에 따르면 실제 드리블 거리로는 손흥민의 기록이 더 긴 거로 알려졌다. 직선으로 달린 판 더 펜과 달리, 손흥민은 곡선으로 뛴 구간도 있기 때문이다. 옵타는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2.3m를 드리블해 골을 넣었다. 이는 판 더 펜보다 약 5m 길었다. 이 득점은 여전히 EPL 최장 거리 득점 부문 3위”라고 조명했다.판 더 펜의 득점을 접한 손흥민은 SNS를 통해 “와우, 그저 놀랍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11.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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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골 3도움’ 3개월 미친 임팩트 역부족이었나…손흥민, 신인왕 이어 베스트11 제외→단짝 부앙가는 포함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MLS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 2025 MLS 베스트11을 발표했다.이번 베스트11은 미디어 관계자, MLS 선수 및 구단 기술 스태프가 선정했다. 7개국, 9개 구단 선수가 뽑혔다.지난 8월 LAFC에 입단해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베스트11에 들지 못했다.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시즌 전체를 두고 보면 훌륭한 공격수들이 많은 탓이었다.대신 ‘단짝’ 드니 부앙가가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LAFC 공격을 이끄는 부앙가는 3년 연속 베스트11에 포함되는 영예를 누렸다. 올 시즌 31경기에 나선 부앙가는 24골 9도움을 올리며 MLS 역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MLS 사무국은 “부앙가는 리그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손흥민과 역사적인 공격 파트너를 구축했다”고 조명했다.‘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오른쪽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이번 시즌 29골 19도움을 올리며 득점왕에 오른 메시는 38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MLS 사무국은 “메시는 뛰어난 성적과 리더십으로 MLS 최우수선수(MVP)를 2년 연속 수상하는 최초의 선수가 될 것이 유력하다”고 짚었다. 나머지 공격수 한 자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데를레흐트(벨기에)에서 샌디에이고FC로 적을 옮겨 정규리그 34경기에서 19골 19도움을 수확한 안데르스 드레이어가 차지했다. 드레이어는 앞서 손흥민과 함께 신인왕 후보에도 올랐고, ‘올해의 신인선수’로 뽑히기도 했다.중원 세 자리는 시배스천 버홀터(밴쿠버 화이트캡스), 에반데르(FC신시내티), 크리스천 롤던(시애틀 사운더스)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골키퍼로는 데인 세인트 클레어(미네소타 유나이티드)가 선정됐다.김희웅 기자 2025.11.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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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그저 놀랍다’ 손흥민도 감탄…판 더 펜의 역대급 솔로골

토트넘(잉글랜드)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손흥민의 재현’이라 불릴 만한 환상적인 원맨쇼 골을 터뜨렸다. 현지 언론은 그를 ‘미키 판 더 메시’라 부르며 극찬했고, 손흥민 본인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토트넘은 지난 5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코펜하겐을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승 2패(승점 8)로 조 7위에 올랐다. 이날 가장 빛난 주인공은 수비수 판 더 펜이었다.그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믿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다. 수비 진영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홀로 공을 몰고 나가더니, 엄청난 스피드와 체력으로 코펜하겐 수비진을 잇따라 제쳤다. 세 명을 단숨에 따돌리고 하프라인을 넘어선 그는, 두 명 사이를 비집고 나와 단독 돌파를 이어갔다. 마지막에는 왼발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공격수를 연상케 하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토트넘은 앞서 브레넌 존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여 있었지만, 판 더 펜의 골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는 결정타가 됐다.이어 팔리냐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4-0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는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세 명을 제치고, 하프라인 근처에서 또 다른 두 명을 뚫고 나왔다. 마무리도 완벽했다”며 “이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득점 중 하나로 손꼽힐 장면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BBC는 이어 ‘미키 판 더 메시’라는 별명을 붙이며, 그의 활약을 손흥민의 2019년 번리전 푸스카스상 수상 골에 비유했다. 매체는 “이 장면은 손흥민의 장거리 단독 돌파 득점을 떠올리게 한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토트넘 구단 역시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두 장면을 나란히 올리며 “이들은 같은 그림이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를 본 손흥민은 댓글로 “와우, 그저 놀랍다”라고 적어 후배의 활약을 축하했다.경기 후 판 더 펜은 “계속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무도 따라오지 못했다”며 웃었고,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그가 나를 지나쳐도 상관없다. 오늘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말이다”라며 농담 섞인 칭찬을 보탰다.최근 첼시전 패배 이후 태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판 더 펜은 이번 경기로 모든 비판을 잠재운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5.11.0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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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손흥민도 “WOW”→토트넘서 UCL 역대급 단독 돌파 득점 등장

손흥민(33·LAFC)이 전 동료 미키 판 더 펜(24·토트넘)의 득점에 감탄사를 내뱉었다.토트넘 수비수 판 더 펜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서 선발 출전,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득점 과정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토트넘 페널티박스 라인에서 공을 잡은 그는 패스 대신 드리블을 시도해 역습에 나섰다.판 더 펜은 상대 선수 3명은 단숨에 제치면서 하프라인을 넘었다. 이어 깔끔한 드리블을 이어가며 총 5명의 선수를 가뿐히 지나쳤다. 골키퍼와 마주한 그는 공격수를 연상케 하는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퇴장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었는데, 판 더 펜이 놀라운 원맨쇼로 환호를 끌어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주앙 팔리냐의 쐐기 득점까지 터지며 코펜하겐을 4-0으로 대파했다.영국 현지에선 판 더 펜의 득점을 두고 2019년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을 떠올렸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도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3명을 제치고, 하프라인 근청에서 또 다른 2명 사이를 비집고 나와 단독 돌파에 성공했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이는 UCL 역사상 위대한 득점 중 하나로 손꼽힐 장면이었다”고 극찬했다. 그를 두고는 ‘미키 판 더 메시’라는 수식어까지 붙였다. 손흥민의 존재 역시 언급됐다. BBC는 “이 득점은 2019년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기록한 장거리 단독 돌파 득점과도 비교되고 있다. 그 골은 2020년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을 안겨줬다”라고 떠올렸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의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공을 건네받은 뒤 상대 진영까지 단독 돌파 후 득점을 터뜨린 바 있다. 이날 판 더 펜의 질주는 그보다 길었다는 보도도 있었다.또 토트넘 구단은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판 더 펜과 손흥민의 득점이 시작된 순간을 게시하며 “이들은 같은 그림이다”라고 조명했다.해당 게시글을 접한 손흥민은 “와우, 그저 놀랍다”라며 판 더 펜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우중 기자 2025.11.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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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지만…”포옛이 밝힌 속내와 우승 후 뒷이야기 [IS 전주]

전북 현대의 K리그1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이적설에 대해 “현재까진 오퍼가 없다”고 밝혔다.거스 포옛 감독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열린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지금 유럽 구단에서 들어온 오퍼는 없다. 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지만, 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우승에 가까웠고, (당시에는) 거절했다”며 “아직 전북과 계약이 남아있다. 내일 구단과 중요한 미팅이 있다. 프리시즌은 준비됐지만, 내일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 지금으로서는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은 팀을 확 바꿔놨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던 전북은 올해 4년 만의 우승을 일궜고, K리그1 역사상 처음으로 10번째 정상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유럽에서 잔뼈 굵은 포옛 감독에게도 뜻깊은 성과였다. 그는 “K리그 우승의 의미가 정말 크다. 감독으로 처음 우승한 게 브라이턴이 3부 때 들어 올렸던 것이다. 칠레에서도 슈퍼컵 우승을 했고, K리그 오기 전에 감독으로서 가장 크게 이뤄낸 게 강등권에 있었던 선덜랜드를 잔류시킨 것으로 생각한다”며 “감독으로서 1부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건 감독으로서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안 좋은 시즌을 겪어서 더 그렇다. 프리시즌에 올 시즌 우승 가능하냐고 물었으면 취했냐고 물었을 것이다. 기적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둬서 좋았다”고 했다.포옛 감독은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박진섭을 극찬했다. 박진섭을 2025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올리겠다고 공언했다.포옛 감독은 “내가 선수를 평가할 때 꾸준한 모습, 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박진섭이 올 시즌 이런 모습을 보여줬다. 헌신, 이기려는 열망, 리더십을 다 갖춘 선수다. 박진섭 같은 리더는 세계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 이런 리더가 축구팀에 많이 필요하다. 박진섭이 우리 팀에 있어서 감사한 일”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 다음은 거스 포옛 감독과 일문일답.-지인, 가족들과 우승 뒤풀이 시간이 있었는지.뒤풀이는 나중에 하겠지만, 리그에서 한 시즌만 할 수 있는 게 우승이다. 선수들에게 꼭 축하 자리를 가지자고 했다.-리그에서의 출발이 늦었고, ACL2에서 탈락한 순간을 어떻게 이겨냈는가.새로운 팀을 맡은 만큼, 새로운 팀에 부임할 때마다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짧으면 두 달, 길면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첫 원정 가기 전에 어려운 결정을 했다. 박진섭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고 홍정호를 센터백으로 기용한 선택이 팀 전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 됐다. 이후 무패 기록도 오래 가져가고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박진섭을 MVP 후보로 제출할 것인가. 주장을 어떤 팀이든 임명하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방식은 내가 아니고 구단이 임명하는 것이다. 나는 주장을 고를 때 팀을 잘 이끌고 그라운드에서 내 전술을 대표해서 진두지휘할 수 있고,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의견도 많이 교환하고 선수들이 배울 만한 선수를 선임하려고 한다. 박진섭이 그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서 임명했다. 내 선택이 절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박진섭이 MVP 후보가 되는 것인가.아까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서 확답이라고 봐도 된다. 기사에 적으셔도 될 것 같다.내가 선수를 평가할 때 꾸준한 모습, 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진섭이 올 시즌 보여줬다. 헌신, 이기려는 열망, 리더십을 다 갖춘 선수다. 박진섭 같은 리더는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 이런 리더가 축구팀에 많이 필요하다. 박진섭이 우리 팀에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팀 내 다른 선수가 MVP 욕심이 있을 수 있는데.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간 것이 중요한데, 전진우가 3~4개월 정도는 K리그 최고의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비 조직을 잡으려고 했는데,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면서 김영빈이 필요한 부분을 잘 채워줬다.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승우가 분위기 메이커로 큰 역할을 해줬다. 선수로서도 경기에 나설 때 팀을 잘 도와줬다. 일일이 언급할 수 없지만, 무패 기간 똑같은 선발 명단으로 나서면서 몇몇이 뛸 수 있는 자격이 있음에도 벤치에서 시작한 선수들이 많았다. 교체 투입돼서도 놀라운 모습을 보였고 훈련에서도 경기에 나서는 멤버들에게 도움을 줬다. 훈련 수준을 높게 해줬다. 이 선수들도 정말 팀에 좋은 역할을 해줬다.-인생에 있어서 이번 우승은 어떤 의미이며 우승의 순간에 누가 먼저 떠올랐는지.K리그 우승의 의미가 정말 크다. 감독으로 처음 우승한 게 브라이턴이 3부 때 들어 올렸던 것이다. 칠레에서도 슈퍼컵 우승을 했고, K리그 오기 전에 감독으로서 가장 크게 이뤄낸 게 강등권에 있었던 선덜랜드를 잔류시킨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1부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건 감독으로서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안 좋은 시즌을 겪어서 더 그렇다. 프리시즌에 올 시즌 우승 가능하냐고 물었으면 취했냐고 물었을 것이다. 기적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둬서 좋았다.선수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전북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에 마지막 석 달에 있었던 경기를 많이 봤다.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볼 수 있었다. 팬, 관계자도 힘들었겠지만 선수들이 압박감으로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실망감도 들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우승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선수들이 시즌 통틀어 보내준 헌신에 고마워서 선수들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났다.-1년 동안 경험해 본 K리그는 어떤 리그인가. 아시아 무대를 선도하려면 어떤 점이 발전해야 할 것 같은가.직접적으로 다른 리그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외국인 제도, 샐러리캡이 각각 달라서 비교가 어렵다. 1년 동안 겪어보니 대응하기 어려운 경기가 많다. 상대가 계속 스쿼드를 많이 바꾼다. 어떤 팀을 상대하면 지난 몇 경기 어떻게 나왔는지 이런 상황이 생길 것이다 예측하고 훈련하는데, 막상 훈련하고 경기에 들어가면 5~6명이 바뀌어 있다. 대응하기 어려웠던 적이 있다.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부분도 있었다. 선수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상대가 이렇게 나올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을 다 알고 있지만, 상대 변화가 많아서 가끔 감독으로서 좌절하는 경우가 있었다.전북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사우디가 많이 투자하면서 완전히 다른 레벨인듯한 스쿼드가 보인다. 각 리그가 얼마나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있었던 알 힐랄과 광주의 경기를 보면 이건 좀 불공평한 경기가 되겠구나 하는 경기도 있었다. 축구협회, 연맹 등 재정적으로 K리그가 아시아 리더로서의 자리를 찾을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고 국제 대회에 나갈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 지금 아쉬운 것은 챔피언스리그가 추춘제로 바뀌면서 우리가 내년 가을쯤 돼야 나설 수 있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 것도 손봐야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 이적시장이 돌아가는 걸 보면, 나는 선수의 퀄리티가 가격으로 직결되지 않는다고 본다. 우리팀의 중요한 선수지만 다른 리그로 가면 제값을 못 받고 이적하는 반면, 유럽 선수들은 이름 없는 선수라도 한국에 오면 팔았던 선수보다 가격이 2~3배가 되는 경우가 있다. 최고의 선수가 이탈했을 때, 그를 대체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커리어 9번째 팀인데, 전북에서 1부 첫 우승을 거뒀다. 무엇이 달랐나.선수들과의 유대감, 이해관계가 중요했다. 전북에 부임하기 전 지난해 경기를 많이 보고 분석했는데, 여러 가지를 개선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축구는 개선하기 쉽다고 봤지만, 지난해 안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정신적인 부분을 바꾸기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대전 원정에서 스쿼드를 바꾼 것이 계기가 되면서 결과로 잘 나타난 뒤로는 경기력이 좋든 나쁘든 이기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맡은 팀 중에서 전북이 가장 좋은 부분이 있다면.우리가 26경기 무패 기록을 쌓은 걸 언급하고 싶다. 정말 놀라운 기록이다. 앞으로의 커리어에서도 이 기록을 깨려면 기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큰 성취라고 생각한다. 그리스에서 9경기 무패, 보르도에서는 5~6경기였던 것 같다. 전북에서는 다른 클럽보다 나은 성취를 이룬 것이 좋다. 팀이 성적을 내려면 기록이 나오지 않더라도 기세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 브라이턴에서도 초반 8경기 무패 기록이 있었고, 선덜랜드에서도 마지막 13경기 남겨두고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기세를 타면서 잔류했다. 그런데 26경기 무패는 앞으로도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이승우에게 올 시즌 어떤 역할을 기대했는지.이승우가 시즌 초반에 주전으로 나선 경기가 있었고 챔피언스리그 떨어지기 전까진 그랬다. 이승우가 뛴 포메이션이 내가 좋아하는 시스템은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형태를 바꿨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승우가 벤치로 가면서 시간이 줄었다. 이승우와는 스페인어로 직접 소통이 가능해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 이승우와 직접 소통하면서 아무런 오해 없이 솔직한 소통이 가능했다.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대화했지만, 이승우와는 분명한 소통이 이뤄졌다. 내가 이승우에게 ‘벤치에서 시작하지만 나는 항상 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우도 상황을 이해했다.-코리아컵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지난 2~3주는 준비를 천천히 하기 시작했고, 남은 3주는 강도를 올리면서 최대한 잘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유럽 구단의 오퍼가 있는지, 내년에도 전북과 동행하는 지도 궁금하다.지금 유럽 구단에서 들어온 오퍼는 없다. 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지만, 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우승에 가까웠고, 거절했다. 아직 전북과 계약이 남아있다. 내일 구단과 중요한 미팅이 있다. 프리시즌은 준비됐지만, 내일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 지금으로서는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 내일 미팅은 예를 들면 다른 구단이 박진섭에게 큰 제안을 해서 선수를 보내줘야 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그 선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구단이) 불리한 상황이 되더라도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구단이 먼저 해고할 때는 감독이 얼마나 충실했는지 이야기하지 않는데, 코치가 다른 구단과 계약해서 팀을 떠나면 구단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감독이 해고되든 사임하든 똑같은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지금 여러 루머가 나오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11월 5일 현재까지는 아무 제안도 받은 게 없다. 남는다고 보시면 된다. 내일 일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11.05 14:53
해외축구

‘2019년 손흥민 번리전 소환’ 판 더 펜의 폭풍 질주…SON도 감탄 “와우”

수비수 미키 판 더 펜(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서 과거 손흥민(LAFC)의 푸스카스상 득점을 연상케 하는 골을 터뜨렸다.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경기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토트넘은 대회 2승(2패)을 신고하며 7위(승점 8)가 됐다.이 경기에서 화제가 된 건 단연 수비수 판 더 펜이었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원맨쇼’를 펼치며 추가 득점을 넣었다.판 더 펜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낚아챈 뒤, 홀로 코펜하겐 선수를 차례로 제치기 시작했다. 발이 빠르기로 정평이 난 그는 뛰어난 기술로 단숨에 상대 박스까지 진입했고, 이번에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코펜하겐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후반 12분 브레넌 존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이었지만, 판 더 펜이 원맨쇼로 분위기를 바꿔놓은 순간이었다.토트넘은 존슨, 윌손 오도베르, 팔리냐의 득점까지 묶어 코펜하겐을 대파했다.판 더 펜의 득점은 현지에서도 화제였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미키 판 더 메시’라는 수식어를 언급하며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3명을 제치고, 하프라인 근청에서 또 다른 2명 사이를 비집고 나와 단독 돌파에 성공했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이는 UCL 역사상 위대한 득점 중 하나로 손꼽힐 장면이었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이어 “이 득점은 2019년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기록한 장거리 단독 돌파 득점과도 비교되고 있다. 그 골은 2020년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을 안겨줬다”라고 떠올렸다.판 더 펜은 경기 뒤 자신의 득점에 대해 “계속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무도 따라오지 못했다”고 기뻐했다.판 더 펜은 지난 2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서 0-1로 패한 뒤 팀 동료 제드 스펜스,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인사를 무시하는 듯한 장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코페하겐전 뒤 프랭크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그가 화나서 나를 그냥 지나쳐도 괜찮다. 오늘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말이다”라고 웃었다.경기 뒤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날 판 더 펜의 득점과, 과거 손흥민의 골 장면이 시작된 사진을 갈무리해 게시하기도 했다. 이를 본 손흥민도 “그저 놀랍다”라며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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