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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온정 나누는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온정을 나누고 있다. 이번 11월은 ‘사회공헌의 달’이라고 해도 될 만큼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은 ‘아름다운 농촌 만들기’ 1본부 1촌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날 데려가시개’ 유기동물 입양전시회, 경마공원역 인근 환경정화 활동, 강원도 홍천 나무심기 봉사 등에 동참하며 나눔과 봉사 실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연계한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경마공원이 문을 닫기 전까지 한국마사회는 경마시행으로 매년 1조5000억원의 제세 납부, 1000억 원 이상의 축산발전기금 출연, 130억 원 이상의 기부금 집행 등으로 사회 환원에 앞장서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차질을 빚으면서 사회적 기여 규모도 불가피하게 줄어들었다. 지난 2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마사회는 올해 일상회복과 함께 경마도 전면 재개되면서 사회공헌을 비롯한 각종 사업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2월 취임한 정기환 신임 회장을 필두로 한 새로운 경영체제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팬데믹으로 지친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사회적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또 마사회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에 초점을 맞춘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새롭게 선보였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마사회엔젤스’ 400여명은 1인 1반려나무 입양을 통해 한 달간 사무실에서 반려나무를 정성껏 키운 뒤 지역아동센터 및 노인복지센터 등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11월에는 이와 연계한 강원 산불 피해지역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녹색 환경 조성에 손을 보탰다.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저소득층, 취약 어르신, 아동, 장애인, 미혼모 시설에 각종 물품을 지원하고, 더욱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심리치료나 일자리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개 지역본부 및 27개 지사를 통해 해당 지역에 필요한 현안을 발굴해 취약계층 지원, 환경보호, 지역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도움의 손길이 전국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마사회는 오는 12월에도 저소득층 김장김치 지원, ‘사랑의 산타축제’ 연계 취약계층 월동용품 지원, 취약 어르신 신선과일 지원 등 따뜻한 연말연시를 위한 훈훈한 지원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5 05:29
스포츠일반

'무고객 경마' 고육지책··· 축산발전기금 손실 불가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돼 고객 일부를 맞이할 기대감이 감돌았던 서울 경마공원은 다시금 어둡게 가라앉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들어서도 서울 경마공원에는 관중이 한 명도 입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사회는 기수·조교사의 생계를 보장하고 경주마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무고객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경마의 온라인 발매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에 무고객 경마를 시행하면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경마 매출의 손실은 국세, 지방세, 축산발전기금의 손실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마권매출액의 73%가 고객들에게 환급되고, 18%가 레저세, 지방교육세, 농어촌특별세, 축산발전기금으로 납부된다. 2019년 국세, 지방세, 축산발전기금 납부액은 1조5000억원이었다. 지방세인 레저세, 지방교육세는 경마장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이 되고, 국세인 농어촌특별세와 축산발전기금은 말산업을 비롯한 농축산업 유지에 보탬이 된다. 특히 마사회는 이익금의 70% 전액을 축산발전기금에 납부한다. 축산발전기금은 1974년부터 2020년까지 총 10조1578억원이 조성됐다. 이 중 한국마사회 납입금이 30.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축산발전기금은 신종 인수공통감염병이 주기적으로 창궐하고 수입 축산물이 밀려들어 오는 상황에서 우리 축산물과 축산농민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한다. 축산발전기금은 안정적인 축산물 수급을 관리하고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국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 중인 친환경축산환경 조성사업에도 축산발전기금이 집행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독감 발병으로 힘들었던 지난해에는 가축방역사업에 기금예산을 증액해 집행하기도 했다. 이렇게 축산발전기금이 사용될 곳은 많은데 비정상적인 경마 시행으로 올해 마사회는 축산발전기금을 한 푼도 출연하지 못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말산업 관련 단체들이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연일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을 촉구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경마 시행은 국내 말산업 붕괴를 가속하고 축산업 침체까지 불러오고 있다. 같은 경주류 사행산업인 경륜·경정과 비교하면 축산경마비대위의 시름은 더욱 깊어진다. 경륜·경정도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매출이 2019년 대비 86% 감소해 국민체육진흥기금, 문화예술진흥기금, 청소년육성기금 등의 기금 조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온라인 발매제도 도입을 위한 경륜·경정법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했다. 경륜·경정은 오는 8월 6일부터 온라인 발매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 발매에 기반을 둔 경륜·경정 사업으로 국민체육기금 등 공공재정을 원활히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16 07:00
스포츠일반

아시아 3개국 코로나발 위기에 희비 엇갈려

코로나19 장기화로 산업과 문화의 지형이 급속도로 변화했다. 전 세계 경마산업 역시 코로나19발 파도의 한가운데에서 급변하고 있다. 홍콩자키클럽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2월부터 경마장과 장외발매소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해 운영했다. 그러나 홍콩 정부의 지원으로 홍콩자키클럽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발매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었다. 게다가 홍콩자키클럽은 장외발매소 운영 중단 동안 온라인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서 신규 결제시스템 개발을 서둘렀다. 덕분에 2019~2020시즌 경마매출은 1216억 홍콩달러(약 17조7827억원)를 기록했고, 세금으로 121억 홍콩달러(약 1조7695억원)를 납부했다. 지난해 세금 외에도 45억 홍콩달러(약 6581억원)를 기부금으로 납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극복에 집중하며 홍콩 내 최대 세금납부기관, 최대 기부금 납부기관으로서 존재 의미를 다졌다. 휴교 기간 취약계층 아동들이 원활히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10만명에게 무료 모바일 데이터를 제공하고 독거노인과 장애인에게 생필품을 제공했다. 일본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경마산업에 약이 됐다. 지난해 일본 중앙경마 시행체 JRA의 총 매출은 약 8개월의 무관중 경마에도 불구하고 2조9834억엔(약 30조7081억원)을 기록했다. 오히려 전년 대비 3.5%p 증가했다. 그동안 매출의 30%를 차지해왔던 장외발매소 현금 매출액이 온라인으로 옮겨왔다. 무관중 경마 첫 시행일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87.4%로 12.6% 하락했으나 점차 JRA 온라인 발매 가입자가 증가하며 매출을 회복했다.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JRA 온라인 발매 회원으로 신규 가입했다. 매출액이 증가한 만큼 국고 납부액도 증가했다. 2020년 총 3298억엔(약 3조3924억원)을 납부해 축산진흥과 사회복지에 기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과 관련한 추가 기부도 시행했다. 6월 28일 다카라즈카 기념 경주 매출 중 35억엔(약 360억원)을 비롯해 총 81억엔(약 833억원)을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별도로 기부했다. 전년 대비 30.1% 매출액이 증가한 지방경마 역시 지자체의 재원에 크게 이바지했다.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가와사키 경마장은 지난해 911억엔(약 9372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이중 60억엔(약 617억원)이 지방 정부에 분배됐다. 전년의 11배나 되는 액수다. 홍콩자키클럽, 일본중앙경마회는 모바일, 온라인 발매로 무장하고 팬데믹 시대를 헤쳐 나가고 있다. 그러나 한국 경마는 오프라인 발매 외에는 발매수단이 없어 올해 매출은 평년 동기 대비 4.2%에 불과하다. 한국마사회가 경마 시행의 대가로 국가에 납부하던 1조5000억원의 세금과 1000억원의 축산발전기금, 150억원의 기부금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22% 집행에 그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09 07:00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민간 승마 활성화 사업 추진

한국마사회가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승마 산업 증진과 승마 스포츠 수요 확충을 위해 민간 승마대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축산발전기금 지원 사업의 총 사업 규모는 14억원으로, 자비 부담은 50% 이상이다. 신청 대상은 승마 유관협회 또는 승마시설 운영자로 전국·광역 단위 승마대회의 경우 국산마·유소년·참여종목 및 승용마 경매 또는 품평회를 포함한 대회가 지원 대상이다. 기초단위(풀뿌리) 대회의 경우 말 관련 행사 및 이벤트 종목에 한 해 지원이 이뤄진다. 사업자 공모를 위한 신청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신청 기간 중 이메일로 지원 신청서를 비롯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유선으로 자격 요건이나 가능 여부 등을 필수적으로 확인한 뒤 신청해야 한다. 마감일 오후 4시까지 도착한 신청서류에 한 해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접수 이후 지원 대상자 심사 및 대회 지원 일정 등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확정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23 07:00
스포츠일반

K경마 마지막 퍼즐 '온라인 마권'…코로나로 도입 공감대 더 커져

세계로 뻗어 나갔던 한국 경마가 코로나19 여파로 붕괴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경마 중단 등으로 인해 말산업 전체가 휘청거리며 매출 손실액이 6조원을 넘었다. 이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경마는 2019년 14개국으로 수출돼 7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K경마의 기틀을 마련했다. 작년에는 전 대륙 수출 목표를 세우는 등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으로 차질이 빚어졌다. 특히 한국 경마와 시스템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적기였지만 글로벌 디지털화 추세에 동승하지 못하면서 일본 등 경쟁국들이 치고 나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봐야 했다. 이에 ‘온라인 마권 발매’가 K경마 성장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꼽히고 있다. 경마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은 비대면 시대에도 온라인 발매 덕분에 매출이 전년보다 3% 증가했다. 전 세계 경마팬들이 TV와 모바일로 참여한 일본의 재팬컵의 경우 28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마 선진국들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온라인 경주 및 마권 발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온라인 경마 비중을 70.5%로 늘렸고, 홍콩은 70%에서 90%까지 끌어올렸다. 인도의 카르나타주 정부도 그동안 허용하지 않았던 온라인 마권 발매를 공익기금 확보를 위해 지난해 7월 승인했다. 미국과 영국·독일 등도 온라인 마권 발매로 각국의 말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말산업 관계자는 "오프라인 발매 중단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고객들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주변국들은 이미 '위드 코로나'를 넘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은 온라인 마권 발매 금지로 말산업이 고사 위기다. 현행법은 전국 3개 경마장과 지정 장외발매소에서만 마권을 판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한국마사회의 2020년 경마는 계획(2726경주)의 57.48%(1567경주) 시행에 머물렀다.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입장은 단 551경주에 그쳤다. 2019년 시행된 경주수는 2691경주의 4분의 1도 안 된다. 지난해 국내 경마매출 손실액은 6조2682억원, 마사회의 당기순손실은 4300억 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경마수익금 중 환급금 73%를 제외하고 제세금(레저세·교육세·농특세)이 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급감 탓에 제세금만 1조3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마사회는 별도의 축산발전기금 938억원도 납입하지 못하게 됐다. 현행법상 마사회는 마권 발매가 되지 않으면 경마 자체를 시행할 수 없다. 마권이 발매돼 경마가 재개되면 상금은 경마 관계자 2000여 명에게 돌아간다. 즉 경마 시행만이 말산업에 활력을 넣을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말산업 종사자들은 온라인 마권 발매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있다. 한국 경주마생산자협회, 전국마필관리사 노동조합,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등 32개 말산업 종사자 단체는 지난 8일 “코로나19 위기가 말산업 현장에는 더욱 극심한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총체적 위기를 벗어날 유일한 해법은 한국마사회법 개정으로 경마 온라인 마권 발매를 시행하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온라인 마권 발매는 경마 건전성 강화, 불법 경마 폐해 차단, 장외발매소 갈등 해소 등 정책적 효용성이 입증돼 이미 세계적으로 보편화됐다”고도 했다. 시인 김문영 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온라인 마권 발매 시행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은 온라인 마권 도입에 대한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합법경마가 접근할 수 없는 온라인 플랫폼 위주로 불법경마가 확산되고 있어 도박중독자 양산, 조세 포탈 등 사회문제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불법 도박규모는 81조5000억원으로 커졌다. 불법 도박 사이트 신고수도 7351건으로, 전년보다 288%나 증가했다. 못하게 하는 규제 때문에 음성적인 시장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의 순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의 경우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 이후 불법시장이 줄고 합법시장 규모는 커졌다. 독일은 2011년 온라인 발매 도입 후 불법시장이 4억5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로 줄어들었고, 합법시장은 1300만 달러에서 55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뉴질랜드 더러브렛 레이싱의 빅토리아 카터 부회장은 “디지털화는 경마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비용 절감 등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에 경매 발매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마 한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처럼 발매 시스템까지 인정받고 있는 한국 경마가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마권 발매가 K경마를 위한 체질 개선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23 07:00
생활/문화

국산마 경쟁력 강화 밑그림 다지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침체한 말산업을 부양하고 우수 국산마 육성으로 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올 한해 기초를 다지는 일에 몰두했다. 경주마 경매는 국산마들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눈여겨본 마주들의 초기 투자가 이뤄지는 장으로 국산마들에 대한 시장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부진한 시장 여건 속에서도 생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말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경매 시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경주마생산자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톡·유튜브 채널을 활용, 경매 실황을 온라인 생중계하며 네티즌들의 참여를 끌어냈다. 추가로 온택트 경매 시 신속한 구매 결정이 어렵다는 점에 근거해 브리즈업(질주) 영상 및 상장마의 보행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는 등 유통 과정에 있어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렇게 경매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비대면·온택트 전략은 지금까지 약 2만5000명의 시청자가 참여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주마 경매 시장이 나아가야 할 하나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또 한국마사회는 말 생산 농가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다양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생산 농가들의 초기 사양 부담이 큰 1세마들의 판매 장려를 위해 축산발전기금으로 운용되는 경매유통장려금 규모를 전년 대비 10억원 이상 늘렸다. 이에 올해 1세마 경매 거래마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지난 11월 열린 제주 1세마 경매에서는 올해 가장 많은 49두가 낙찰되는 등 경매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2일에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에서 주관하는 2020년 마지막 1세마 경매가 열릴 예정이다. 일본에는 60여 개나 있지만 우리는 하나도 없었던 경주마 육성 시설이 올해 생겼다. 바로 365일, 사계절 훈련이 가능한 ‘실내언덕주로’다. 올해 우리나라에는 실내언덕주로 2개소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며 7월에 장수, 11월에 제주에 연이어 개장했다. 실내언덕주로는 날씨와 기후에 상관없이 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3% 내외의 경사율로 경주마의 심폐·근육 발달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국내 실내언덕주로에는 친환경 우드칩을 깔아 육성마의 부상을 방지하고 스프링클러 형태의 살수 설비도 자동화해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했다.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우수한 말들 간의 교배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국산마들의 경쟁력 또한 키울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장수목장에 새로운 씨수말인 ‘섀클포드’를 도입했으며 미국에서 활약하던 해외 종축 선발마인 ‘미스터크로우’ 역시 씨수말로 데뷔시키며 본격적인 씨수말 양성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마사회는 우수한 씨수말의 도입과 육성에 집중, 농가 소득 창출과 우수한 경주마 배출 등 지속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사진=한국마사회 2020.1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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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

말산업 기반이 탄탄히 다져지고 있다.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KRA한국마사회가 국산 승용마 생산의 기틀 마련을 위해 분투하면서 말산업 환경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승마장에서 보유중인 승용마의 80%이상이 한라마와 퇴역 경주마인 서러브렛이다. 대부분 경주 퇴역마가 은퇴 후 용도변경을 통해 승용마로 살아가고 있다.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고가의 전문 승용마 생산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2012년'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세부과제 중 하나로 전문승용마 시범생산사업을 선정했다. 한국마사회에서는 그 첫 단추로 금년 1월 승용 씨암말 25마리를 승마 최강국인 독일로부터 수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25마리의 씨암말은 앞으로 국내에 전문 승용마 품종의 생산을 위해서만 활용된다. 이 씨암말들은 작년 한국마사회의 '전문승용마 시범 생산사업'에 참가 신청했던 11곳의 일반 농가로 분양돼 본격적인 생산 활동을 펼친다.2013년부터 본격 시작된 렛츠런팜 장수(장수육성목장)에서 개발된 승용마 인공수정 지원사업은 국내 승용마 전문생산계획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마사회는 전문승용마 생산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하프링거, 하노버 품종 외 유아승마에 주로 활용되는 셔틀랜드포니, 웰시포니까지 품종을 확대해 80마리의 임신마를 12월과 내년 1월에 걸쳐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이상영 한국마사회 부회장(말산업본부장)은 “2013년도에는 전문승용마 시범 생산사업 신청이 11개 농가에 불과했지만 금년엔 전년대비 3배 이상이 증가된 34개 농가 사업 참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2013년 전문승용마 시범생산 사업에 신청했던 김봉수씨(제주 빌레못 영농 대표, 46세)는 “금년 초 농장에 도착한 암말의 품질이 기대이상으로 좋아 만족스럽고 자마들도 건강하게 태어나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내년 상반기 중 2015년도 사업 참여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전문승용마 시범생산사업 참여농가로 선발되면, 한국마사회 축산발전기금 30%, 지방비 30%, 농가 자부담 40%의 재원비율로 번식암말을 도입하게 되며, 농가 당 2~3두의 번식용 암말을 배분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생산진흥팀(☏.02-509-2983)으로 문의하면 된다.채준 기자 [레이싱긱 안드로이드 다운 받기] [레이싱긱 아이폰 다운 받기] 2014.12.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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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2급 이상 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

KRA한국마사회는 8일 2급 이상 직원 102명이 올해 임금 인상분 1.7%(총액 약 1억 4110만원)을 반납해 사실상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KRA한국마사회 측은 이번 임금 인상분 반납에 대해 최근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한국마사회 임직원 스스로가 공공기관 개혁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해 솔선수범에 나선 것이라 전했다. 최근 정부는 3급 이상 공무원들이 임금 인상분을 일괄 반납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임직원의 자진 임금 반납은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동참해 전 임직원의 총 급여액 평균 1%를 반납한 후 5년 만의 일이다. 현명관 KRA한국마사회 회장은 “마사회는 세금, 농축산발전기금 등으로 매년 1조5000억원을 내 국가 재정에 기여하는 공기업이다. 부채는 없지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긴축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임직원들이 공감하고 있다”며“자체 경영혁신 방안을 도출해 민간기업 수준의 활력을 회복하겠다”고 말해 강한 개혁 의지를 내비쳤다.채준 기자 2014.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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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한국마사회 ‘착한성장 프로젝트’ 가동

7456억원. KRA한국마사회(마사회)가 최근 3년간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복지기금, 각종 기부금 등 사회공헌을 위해 내놓은 금액이다. 마사회는 직원 규모가 1000명 남짓한 공기업이다. 전 세계 시장을 제패한 삼성전자·현대기아차·포스코 같은 글로벌기업들에 비하면 아담한(?) 수준. 하지만, 사회공헌 지출액을 놓고 보면 이런 대기업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사회공헌 초일류 기업’이다. 하지만 활발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활동에도 불구하고 마사회는 경마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저평가 받아왔다.마사회는 이미 수년전부터 사회기여도 제고 및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KRA 착한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착한성장(Good Growth)’ 프로젝트는 일자리 창출·성과 공유·상생 협력 등 기업 공유가치 창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이다.이를 위해 마사회는 ‘동반성장 추진·협력적 기업생태계 조성·경제적 약자 권익 보호·사회적 기업으로 따뜻한 성장’이라는 4개 목표를 설정하고 총 120개 과제를 자율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이는 축산농가 역량 강화 지원은 물론, 말산업 전문가 양성, 중소기업 성과공유제 확산, 공정거래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경마공원은 ‘학문의 전당’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사회는 올해 각 대학의 요청에 따라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전국 6개 대학 수의학과 4학년을 대상으로 말 관련 정규교육과정을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 1600마리의 경주마들이 생활하는 서울경마공원에는 한국 최고의 말 의료시설과 말 임상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은 경주마 치료하는 ‘임상실습’부터 ‘재활치료’를 비롯해서 마방 치우기, 말굽 갈기 등의 ‘말의 관리’에 관한 교육을 두루 거친 다음, 임상 케이스 발표 및 평가시험을 끝으로 교육과정을 마치게 된다. 올 한해 경마공원을 찾아 수업에 참가한 학생은 120여 명에 달한다. 이밖에도 한국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 및 광역지자체와 손잡고 승용마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농가육성에도 열심이다. 한국마사회는 각 지자체를 통해 올해 최종 참여 농가를 선발한 후 해외 우수 품종 승용마 100두를 도입해 축산 농가당 2~3두씩 배분해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해외에서 검증된 다양한 품종의 승용마 도입을 통해 우수 국내산 승용마의 번식 기반을 구축하고, 전문 승용마 생산의 초기 시장을 효율적으로 조성해 국내 승용마 생산시장의 산업화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마사회는 말과 함께하는 기업의 특성을 살린 ‘승마힐링센터’를 운영 중이며, 공기업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에코 그린팜’도 마사회만의 특징 있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3.1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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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해외원정마 3마리, 미국 원정길 나선다

한국마사회가 국내 최강 씨수말들을 앞세워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KRA한국마사회는 지난 3일 민간 해외원정마로 선정된 세 마리의 국산마가 미국 경마대회 출전을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한국마사회 소속의 경주마가 미국 원정에 나선 지 4개월만이다. 이번 민간 원정 사업은 한국 경주마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훈련 관련 선진 기술 체득을 통해 우수 국내산마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특별 적립금으로 시행됐다. 민간 해외원정에 나설 경주마는 ‘무적함대’(2세 수말, 마주 이기훈, 부마 ‘인그란디어’), ‘로즈프레쉬’(2세 수말, 마주 이성인, 부마 ‘메니피’), ‘베터버드’(2세 수말, 마주 손병철, 부마 ‘크릭캣’) 등이다. 총 7마리의 말이 이번 원정 사업에 신청했으나 미국 경마에서 우승 가능성이 높은 체형을 갖추고 한국경마 최고 혈통을 자랑하는 2세 경주마 3마리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지난 5월에 열린 ‘코리안더비’에서 1위 ‘스피디퍼스트’와 2위 ‘운해’를 배출한 씨수말 ‘메니피’와 ‘인그란디어’의 자마들이 나란히 원정마로 선정돼 한국경마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니피’는 현재 국내 최정상급 씨수말로, 지난해 국내 상륙 5년 만에 리딩사이어에 올랐다. 최근에는 2세~3세 자마들의 경주 성적이 뛰어나 몸값이 100억 원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그란디어’는 현재 국내 최강의 국산마로 평가를 받고 있는 ‘지금이순간’을 배출했고 ‘크릭캣’ 자마 역시 모래 주로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화물기 편으로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세 마리의 국산마들은 6일까지 현재 미국 뉴욕의 동식물 검역소에 수입 검역을 마치고 미국 매릴랜드 주(州) 로렐 경마장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로렐 경마장에서 두 달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이후 오는 9월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미국에서 원정마를 관리할 조교사는 테스터만(Testerman)로 2010년 마사회 원정마인 파워풀코리아(부산경남 경마공원)를 훈련시킨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원정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경마기획팀 황재기 팀장은 “이번 원정길에 오르는 세 마리는 모두 뛰어난 혈통과 체형을 갖춘 만큼 현지에서 강도 높는 훈련과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경험할 경우 우수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마사회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호주·일본 등 해외 무대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해외 원정사업을 위해 총 2억 원 한도 내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발전기금이 지원된다. 세부 지원 조건은 6개월 이상 원정에 경주 출전 3회 이상을 해야 한다. 항공운송비, 현지수송비, 위탁관리비 등 미국 경마대회 출전을 위한 비용이 지원된다. 이번 민간 해외 원정마 진출로, 한국경마는 지난 2월 원정에 나선 3두를 비롯해 총 6두의 국산 경주마들이 미국 원정에 돌입하게 됐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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