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토론토 구단, 한글로 "류현진 첫 승 축하"…몬토요 감독 "우리 팀 끌어올릴 것"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구단은 6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블루제이스에서의 첫 승을 축하드립니다'라는 한글과 영어 트윗을 함께 올려 1선발 류현진의 승리를 축하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의 첫 승리를 뜻하는 '#1'이 적힌 야구공을 들고 미소를 띤 얼굴로 사진을 찍었다. 누구보다 류현진의 호투를 기다려온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오늘 류현진의 투구는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이다. 구속을 조절해 타자의 균형을 깨뜨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이 오늘처럼만 던진다면 우리 팀을 더욱 높이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는 4승 5패로 3위에 올라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마침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줬다. 체인지업이 뛰어났고, 슬라이더가 날카로웠다. 직구는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토론토가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기대했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워싱턴전에서는 구속도 저하되고 제구도 안 좋았지만, 이번에는 체인지업을 앞세운 완벽한 제구로 애틀랜타 타선을 묶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의 '오타와 선'은 "류현진이 침착하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라며 "안정적이고 완벽한 제구를 갖춘 최고의 모습을 소환해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0.08.06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