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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업' 윤시윤X안희연X박기웅, 볼수록 중독되는 출구 없는 매력
‘유 레이즈 미 업’ 윤시윤, 안희연, 박기웅이 볼수록 중독되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8월 31일 전편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이하 ‘유미업’)의 섹시 발랄한 매력은 뻔하지 않은 캐릭터를 통해 더욱 살아났다. 발기부전이 찾아온 공시생 윤시윤(도용식), 유능한 비뇨기과 의사 안희연(이루다), 그녀의 완벽한 남자친구이자 정신의학과 의사 박기웅(도지혁)의 청정한 매력이 이들의 로맨스 행보를 끝까지 지켜보고 싶게 만든 것. 세 인물의 유쾌한 매력이 입덕을 유발했고, 점차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성장은 훈훈한 기운까지 불어넣었다. 그리고 이는 작품을 정주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먼저 윤시윤은 팍팍한 일상을 견뎌내고 있는 상황에 남성적 건강 이상 신호까지 온 공시생의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표정과 말투, 어깨와 걸음걸이까지, 잔뜩 위축된 면면을 온몸으로 표현한 것. 맘처럼 따라와 주지 않는 몸 때문에 좌절한 상황에 터뜨린 울분엔 진정성까지 느껴졌다. 시청자들이 짠내 나는 이야기에 더욱 공감하며 빠져들 수 있었던 이유였다.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안희연의 변신 역시 완벽했다. 여자 비뇨기과 의사가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에서는 “여자가 아니라 의사”라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본업에 충실하는 등, 세련되고 당당한 전문의로서 프로 아우라를 뿜어낸 것. 특히 첫사랑을 자존감 바닥의 구렁텅이에서 꺼내기 위해 진심 어린 충고로 채찍질하는 장면은 기대고 싶은 든든한 여사친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시원 솔직한 이루다의 성격이 더욱 투명하게 다가온 비결이었다. 마지막으로 박기웅은 자칫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완벽남 캐릭터에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독보적인 젠틀함과 나긋한 대사 톤을 살렸고, 루다를 향한 마음만큼은 자칫 밉상이 될 수 있는 도취감 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웨이브 측은 “모든 장면 하나하나를 꼼꼼히 연구해가며 섬세한 연기로 담아낸 세 배우의 노력이 빛을 발한 덕에 ‘유미업’만의 섹시 발랄한 분위기가 완성됐다”고 전하며, “유머와 에너지를 모두 만끽할 수 있는 작품 ‘유미업’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01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