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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1부 승격 보인다’ 승강PO 1차전 대구에 4-3 승리…박대훈 멀티골 폭발

프로축구 K리그2 준우승팀 충남아산이 창단 첫 K리그1 승격에 다가섰다.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은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대구FC(K리그1 11위)를 4-3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승강 PO 2차전에서 비겨도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로 승격할 수 있게 됐다.만약 충남아산이 승격하면 2020년 창단 이후 6시즌만이다. 충남아산은 2020시즌 처음 K리그2에 참가한 뒤 5시즌째 K리그2에 머무르고 있다.반면 대구는 2차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K리그1 잔류에 성공할 수 있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대구가 1골 차로 이기면 2차전 정규시간 종료 직후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승강 PO는 원정 다득점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대구가 승강 PO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시절이던 2016년 이후 8시즌 만에 K리그2로 떨어지게 된다. 이날 충남아산은 박대훈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강민규와 주닝요가 좌우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김승호와 황기욱, 박세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주성과 이은범, 최희원, 강준혁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신송훈.대구는 에드가를 중심으로 세징야와 고재현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홍철과 요시노, 황재원, 장성원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고명석과 카이오, 김진혁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충남아산이 전반 11분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 고명석이 헤더로 연결한 공이 충남아산의 역습으로 전개됐다. 김주성의 침투패스를 받은 박대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충남아산의 첫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기세가 오른 충남아산은 3분 만에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김승호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강민규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주닝요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투샷 투킬로 충남아산이 일찌감치 2-0 리드를 잡았다. 궁지에 몰린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를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신송훈 골키퍼의 벽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에드가의 헤더, 그리고 전반 41분 에드가의 강력한 논스톱 슈팅 모두 신송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충남아산이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강민규가 오승훈 골키퍼까지 제친 뒤, 문전으로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사이 박대훈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벼랑 끝에 몰린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가까스로 만회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황재원의 크로스를 고재현이 헤더로 연결했다. 전반은 충남아산의 3-1 리드. 후반에도 난타전이 이어졌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충남아산이었다. 주닝요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에 질세라 대구도 세징야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후반 16분 충남아산은 이날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강민규와 김주성을 빼고 안용우와 데니손을 투입했다. 대구도 홍철 대신 정치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 투입된 정치인은 후반 22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의 방해를 받지 않고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실점 위기를 벗어난 충남아산이 곧바로 격차를 벌렸다.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주닝요의 패스를 받은 데니손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낮게 깔린 슈팅은 그대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4-1, 충남아산이 승기를 완전히 잡는 골이었다.이후 충남아산은 후반 26분 박대훈과 김승호 대신 호세와 최치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구도 고재현과 요시노 대신 정재상과 이찬동 카드를 꺼냈다.어떻게든 격차를 좁히려 애쓰던 대구는 후반 43분에야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세징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이은범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이 주어진 시점, 세징야의 슈팅이 또 한 번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만회골로 이어졌다. 다만 남은 시간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충남아산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한편, 또 다른 승강 PO인 서울 이랜드(K리그2 3위)-전북 현대(K리그1 10위)전은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차전,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이 각각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11.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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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1차전 충남아산-대구 선발 라인업 공개…대구 세징야 한 달 만에 복귀

충남아산과 대구FC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충남아산과 대구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승강 PO1 1차전에서 격돌한다.홈팀 충남아산은 박대훈과 주닝요, 박세직, 김승호, 강민규, 황기욱, 강준혁, 최희원, 이은범, 김주성, 신송훈(GK)이 선발로 나선다.벤치에는 호세와 데니손, 최치원, 박병현, 안용우, 장준영, 박한근(GK)이 대기한다.대구는 에드가와 고재현, 세징야, 장성원, 황재원, 요시노, 홍철, 김진혁, 카이오, 고명석, 오승훈(GK)이 선발로 출격한다. 세징야는 지난달 27일 대전하나시티즌전 이후 한 달 만에 복귀해 선발로 나선다.정치인과 정재상, 이용래, 박세진, 이찬동, 박진영, 최영은(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충남아산은 이번 시즌 K리그2 2위에 올라 승강 PO에 진출했다. 대구는 K리그1 11위로 추락해 승강 PO에 나선다.충남아산 홈구장은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이지만, 현재 잔디 교체 공사 중이라 라이벌 구단인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두 팀의 2차전은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진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없다.또 다른 승강 PO에서는 K리그1 10위 전북 현대와 K리그2 PO 승리팀 서울 이랜드가 격돌한다. 두 팀은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일정으로 인해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1.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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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vs 김현석…대구 ‘잔류’·충남아산 ‘승격’이 1년 차 감독에 달렸다

K리그1 대구FC와 2부 충남아산FC의 운명이 두 사령탑에 달렸다. 박창현(58) 대구 감독과 김현석(57) 충남아산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에 가장 중요한 한판 대결을 펼친다.대구와 충남아산은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충남아산은 안방 이순신종합운동장의 잔디 교체 공사로 첫판을 천안에서 연다. 2차전은 사흘 뒤인 내달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승강 PO는 1·2차전 승리 수, 합산 득실 차,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두 팀은 역사상 처음으로 맞붙는다. 대구는 2017년 1부 승격 후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었는데, 올 시즌 정규리그를 11위로 마치면서 승강 PO로 떨어졌다. 충남아산은 팀 전신인 아산무궁화의 해체 후 2020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해 매년 하위권을 맴돌다가 이번 시즌 2위 돌풍을 일으켰다.공교롭게도 부임 1년 차인 두 사령탑이 운명의 키를 쥐고 있다. 박창현 감독은 2010년 포항 스틸러스 감독 대행으로 잠시 K리그 감독직을 경험했지만, 이후 고교, 대학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4월 대구 지휘봉을 쥐었다. 김현석 감독 역시 울산 HD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하고 수석 코치까지 지냈으나, 고교 대학 무대 사령탑으로 내공을 다졌다. 2022년부터 충남아산 사무국장으로 일한 김현석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팀을 지휘했다.대학 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던 박창현 감독과 김현석 감독은 동시대에 경쟁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2017년부터 올해 4월까지 홍익대를 이끌었고, 김 감독은 2018년부터 3년간 울산대를 지휘했다. 1살 차이인 두 감독은 현역 때도 활동 기간이 겹쳤다. 박 감독은 1989년 포항제철 아톰즈(포항 스틸러스 전신)에 입단해 5년간 활약했고, 김 감독은 1990년부터 현대 호랑이(울산 HD 전신)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서로를 잘 알만한 두 사령탑이 K리그 무대에서 감독으로는 처음 격돌한다. 도전자인 김현석 감독의 충남아산은 4~5월 초 치른 리그 6경기에서 무승(4무 2패) 늪에 빠지며 흔들렸지만, 이내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 팀으로 변모했다. 리그 36경기에서 60골을 기록해 2부 최다 득점 3위에 자리했다.충남아산 돌풍의 중심에는 ‘브라질 듀오’ 주닝요와 데니손이 있다. 주닝요는 이번 시즌 12골 8도움을 올리며 1부 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데니손 역시 6골을 넣는 등 힘을 보탰다. 둘은 선배 브라질 듀오 세징야, 에드가를 넘어야 한다. 에드가는 1997년생인 충남아산 듀오보다 10살 많다. 세징야 역시 1989년생으로 노장 축에 속한다. 하지만 세징야와 에드가는 여전히 대구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다. 대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최종전 출전 명단에서 둘을 제외하며 휴식을 부여, 충남아산과 승강 PO 1차전에 초점을 맞췄다.다만 대구가 인천전 이후 나흘 만에 충남아산을 만난다는 것을 고려하면, 체력적인 면에서는 지난 9일 이후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은 충남아산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충남아산으로서는 실전 감각을 되찾는 게 과제로 꼽힌다.김희웅 기자 2024.11.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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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진짜 전쟁'이 시작된다…승격과 강등 걸린 '승강 플레이오프' 서막

다음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를 누빌 두 팀을 결정하는 승강 플레이오프(PO)의 막이 오른다. 역대 승강 PO 역사상 K리그1 팀이 잔류에 성공한 경우, 그리고 K리그2 팀이 승격한 경우 모두 6차례씩 같다. 확률 50%의 전쟁이다.이번 시즌 K리그 승강 PO는 승강 PO1과 승강 PO2로 나뉘어 열린다. 승강 PO1은 K리그2 2위 충남아산과 K리그1 11위 대구FC가, 승강 PO2는 K리그2 3위이자 K리그2 PO 승리팀인 서울 이랜드와 K리그1 10위 전북 현대가 격돌한다. 두 승강 PO에서 살아남은 두 팀이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누빈다. 대구·전북 등 K리그1 구단 입장에선 잔류 또는 강등이, 서울 이랜드·충남아산 등 K리그2 구단 입장에선 승격 또는 승격 좌절이 걸린 무대들이다. 먼저 승강 PO의 서막을 올리는 팀은 충남아산과 대구다.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승강 PO1 1차전을 치르고,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을 갖는다. 충남아산 홈구장은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이지만,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라이벌’ 천안시티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으로 전장을 옮겨 1차전을 치르게 됐다.이어 내달 1일 오후 4시엔 서울 이랜드와 전북이 승강 PO2 1차전을, 일주일 뒤인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당초 승강 PO1과 승강 PO2는 오는 28일과 내달 1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LC2) 일정을 치르면서 일정 조정이 이뤄졌다. 1일 열리는 서울 이랜드-전북전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돼 추가 좌석이 오픈될 정도로 벌써 뜨거운 열기가 예고됐다.2013년 도입된 승강 PO 전적은 공교롭게도 K리그1 구단의 잔류 성공이 6차례, K리그2 구단의 승격이 6차례로 동률이다. 승강 PO 초반에는 K리그2 구단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2013년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를 시작으로 광주FC, 수원FC, 강원FC 등 4년 연속 K리그2 구단들이 승강 PO에서 승리, K리그1 구단들을 끌어내리고 승격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강원FC와 경남FC, 부산 아이파크, 성남FC가 K리그2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그러나 2017년 상주가 부산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처음으로 K리그1 구단의 잔류 역사를 쓴 뒤, 이듬해 FC서울도 부산의 도전을 뿌리치고 잔류에 성공했다. 2년 연속 승강 PO에서 눈물을 쏟았던 부산은 3번째 도전 만인 2019년 경남을 끌어내리고 승격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2021년 이후부터는 K리그1 구단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2021년 강원이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치고 잔류에 성공했다. 승강 PO가 올해처럼 두 개의 대진(승강 PO 1·2)으로 확대돼 열린 2022년엔 수원 삼성이 안양을 제치고 극적으로 잔류했고, 대전은 김천을 꺾고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K리그1 구단이었던 수원FC와 강원이 각각 부산과 김포FC를 제치고 ‘동반 잔류’에 성공했다.K리그1 구단의 잔류 확률과 K리그2 구단의 승격 확률이 팽팽했던 역사 속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건 ‘1차전 기선제압’이었다.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대진을 제외하고는 8차례 중 무려 6차례나 1차전 승리 팀이 K리그1 잔류 또는 승격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K리그2 구단들 입장에선 2차전 원정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1차전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양 팀 사령탑들의 지략대결이 결국 두 팀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올해 승강 PO에 나서는 네 팀 모두 구단 역사상 승강 PO는 처음이다. 박창현 대구 감독과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 김두현 전북 감독은 모두 프로 감독 1년 차에 승강 PO를 경험하게 됐다. 서울 이랜드를 이끄는 김도균 감독은 과거 수원FC를 이끌고 K리그1 승격을 이끌고, 또 지난 시즌엔 승강 PO 끝에 잔류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다. ▲2024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일정 ◇ 승강 플레이오프 1- 1차전 : 충남 아산 vs 대구FC : 28일(목)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 2차전 : 대구FC vs 충남 아산 : 12월 1일(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 승강 플레이오프 2- 1차전 : 서울 이랜드 vs 전북 현대 : 12월 1일(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 2차전 : 전북 현대 vs 서울 이랜드 : 12월 8일(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11.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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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예매 열기’ 서울 이랜드-전북 승강 PO 1차전 10분 만에 매진…추가 좌석 오픈 예정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와 전북 현대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2(PO2) 1차전이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준비된 좌석은 불과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돼 구단도 추가 좌석 예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27일 서울 이랜드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승강 PO2 1차전 티켓 예매는 10분 만에 1만 264석 매진을 기록했다. N석이 예매 4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W석은 7분, E석은 10분 만에 각각 티켓이 다 팔렸다. 구단 내부에서도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뜨거운 예매 속도다.이에 서울 이랜드 구단은 S석 등 다른 구역이나 좌석을 추가로 오픈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팬들에게 추가 예매 관련 내용을 공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S석을 오픈하는 건 지난 3월 수원 삼성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서울 이랜드는 2015년 창단 이후 K리그2 역대 최고 성적(3위)을 기록했고, K리그2 PO에서도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최종 승리 팀이 돼 사상 첫 승강 PO 무대를 앞두고 있다. 상대가 K리그1 최다 우승팀이자 승강 PO로 추락해 흔들리고 있는 전북이라는 점에서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실제 엄청난 예매 열기로 이어졌다.서울 이랜드 구단 최초의 1만 관중 돌파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8월 수원전에서 기록한 9527명이다. 앞서 지난 3월 수원전 9123명을 포함해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나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미 예매가 완료된 좌석에 예정된 추가 예매분, 현장 판매분 등을 더하면 이번 전북과의 승강 PO를 통해 사상 첫 1만 관중 돌파와 더불어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또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시즌 K리그 승강 PO는 총 두 개의 대진으로 나뉘어 열린다. 서울 이랜드는 K리그2 PO 승리팀 자격으로 나서 K리그1 10위 전북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격돌한다. 두 팀은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내달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창단 첫 승격에, 전북은 K리그1 잔류에 각각 도전한다.또 다른 승강 PO 대진(승강 PO1)에서는 K리그1 11위 대구FC와 K리그2 2위 충남아산이 격돌한다. 오는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이 먼저 열리고,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 FC안양이 K리그2 우승으로 승격을 확정한 가운데, 승강 PO 1·2를 거쳐 최대 2개의 승격팀이 또 나올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1.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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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잔인한 '사제 대결'…적으로 만나는 김도균 감독-이승우

그야말로 잔인한 사제 대결이다.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도균 서울 이랜드(서울E) 감독과 이승우(전북 현대)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적으로 마주한다. 한쪽은 반드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운명의 맞대결이다.김도균 감독과 이승우의 사제 대결은 지난 24일 전북과 서울E의 승강 PO 대진 확정과 함께 성사됐다. 전북이 K리그1 10위로 먼저 승강 PO2로 향했고, 서울E가 K리그2 PO(3~5위 참가) 승리팀 자격으로 승강 PO2 남은 대진을 채웠다.승강 PO까지 추락한 전북, 첫 승격에 도전하는 서울E의 맞대결은 그 자체로도 관심이 크지만, 김도균 감독과 이승우의 만남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김 감독과 이승우는 지난 2022시즌 수원FC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이승우가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했을 때 사령탑이 김도균 감독이었다.당시 이승우는 유럽에서 제대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 K리그로 향했던 상황이라 경기력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승우는 김도균 감독의 두터운 신임 속 단숨에 수원FC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첫 시즌 14골·3도움 등 두 시즌 간 K리그1 24골·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승우가 김도균 감독을 “K리그에 처음 왔을 때 나를 키워주신 감독님”으로 표현한 이유다.다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김도균 감독이 수원FC를 떠나면서 동행도 끝났다. 이승우도 지난여름 전북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각자의 길로 떠난 김 감독과 이승우는,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승강 PO 무대에서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이승우는 24일 광주전을 마친 뒤 “지금 상황(승강 PO 맞대결)은 재미가 없지만, 그래도 (김도균)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에 재밌을 거 같기도 하고 적으로는 처음 만나 어색할 것 같기도 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김도균 감독은 “(서로) 팀을 옮기면서 결국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스승과 제자가 함께 웃을 수는 없다. 이승우가 속한 전북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E는 승격 염원을 이루기 위해 결국 서로를 넘어야 한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수원FC에서 피 말리는 승강 PO를 함께 경험했던 터라 마음가짐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김도균 감독은 “작년에 경험했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은 1부가 더 크다. 이변이 생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승우는 “승강이 걸린 만큼 더 긴장되고 초조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북과 서울E는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격돌한다. 다른 승강 PO1에서는 대구FC(K리그1 11위)-충남아산(K리그2 2위)이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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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왕조 구축에 전북·인천의 몰락, 역대급 신인에 최다 관중까지…K리그 역사에 남을 2024시즌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시즌 내내 치열했던 순위 경쟁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역대 최다 관중까지 몰리면서 흥행도 대성공한 시즌으로 남았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 속 각 구단의 희비는 엇갈렸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동시에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나왔다. 2024시즌 K리그1은 여러모로 K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이 됐다.‘극과 극’ 현대가(家)…왕조 구축한 울산, 승강 PO 추락한 전북울산 HD는 K리그1 3연패에 성공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K리그 역사상 3연패 이상을 달성한 구단은 성남FC(당시 일화 천마), 전북 현대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국가대표팀으로 떠나면서 위기도 맞았지만, 김판곤 감독 체제로 기어코 왕좌를 지켜내며 현시점 K리그 최강의 팀 입지를 다졌다.반면 ‘현대가 라이벌’ 전북은 추락을 면치 못했다. 2006년 11위 이후 무려 18년 만에 구단 최저 순위인 10위까지 떨어졌다. 스플릿 제도 도입 이래 첫 파이널 B그룹(하위 스플릿) 추락은 물론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밀려 서울 이랜드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승강 PO 결과에 따라 전북은 K리그2 강등될 수도 있는 위기까지 몰렸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 구단 역사에 불명예 시즌으로 남았다. 강원의 돌풍, 인천의 강등…엇갈린 시도민구단 운명K리그 시도민구단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끈 강원FC는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돌풍을 일으켰다. 왕좌에 오르진 못했으나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던 강원은 불과 1년 만에 우승 경쟁을 펼친 팀이 됐다.반면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역사가 없었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하위(12위)로 떨어져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동안 인천은 강등 위기 때마다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며 '생존왕' 별명을 얻었으나, 이번 시즌만큼은 생존 본능이 힘을 발하지 못했다. 또 다른 시민구단인 11위 대구FC도 충남아산과 승강 PO를 앞두고 있어 강등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새 감독 체제로 반등 성공한 서울·수원FC시즌 전부터 김기동 감독 부임과 제시 린가드의 영입 등 화제의 중심에 섰던 FC서울은 리그 4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이 파이널 A그룹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은 2020년 이후 5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복귀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도 파이널 A에 오르며 반등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수원FC는 K리그1 11위로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지만, 김은중 감독 부임 후 분위기를 바꾸며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도중 핵심 선수들의 이적과 손준호 사태 등 여러 악재까지 극복한 결과라는 점에 더 의미가 있었다. 양민혁 센세이셔널 데뷔…‘신드롬 데뷔’ 박주영은 은퇴 수순2006년생 양민혁(강원)은 고교생 신분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은 물론 최우수선수(MVP) 후보까지 올랐다. 18세 선수가 MVP 후보에 오른 것 역시도 최연소 기록이다. 양민혁뿐만 아니라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강주혁(서울) 등 고교생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 시즌이기도 했다.양민혁 등 어린 스타들의 등장 속 반대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있었다. 양민혁처럼 19년 전 신드롬을 일으키며 K리그에 데뷔했던 박주영(울산)은 시즌 막판 친정팀 서울 팬들 앞에서 깜짝 출전한 데 이어, 대관식이 열린 최종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울산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특히 최종전에서는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K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101개)까지 채웠다.역대 최다 250만 관중 돌파 ‘흥행 대박’이번 시즌은 K리그1 흥행도 대박이 났다. K리그1 총 관중수는 250만 8585명으로 지난 시즌(244만 7147명)을 넘어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린가드 효과 등을 앞세운 서울은 K리그 최초의 한 시즌 50만 관중 시대를 열었고, 울산 등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운 구단들도 있었다.이러한 역대급 흥행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뻔했던 이슈들은 옥에 티였다. 인천 서포터스의 대규모 물병 투척 사태는 5경기 홈 응원석 폐쇄·2000만원 제재금 중징계로 이어졌다. 음주 운전이나 불법도박 등으로 시즌 도중 계약이 해지된 선수들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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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 만에 "정신 차려 전북"…굴욕의 승강 PO 앞두고도 분위기 전환 실패한 전북 [IS 광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가까스로 10위 자리를 지켰다. 막대한 투자에도 우승 경쟁이 아닌 승강 플레이오프(PO)권으로 밀린 데 이어, 자칫 11위 추락 위기까지 몰렸으나 마지막 자존심만은 간신히 지켰다. 다만 전북이 자력으로 10위를 지켰다기보다는, 같은 날 11위 대구FC의 패배에 따른 어부지리 결과에 더 가까웠다. 최종전에서조차 “정신 차려 전북”이라는 팬들의 외침이 수차례 울려 퍼진 건 전북의 초라한 현주소를 고스란히 대변했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광주FC와 1-1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42(10승 12무 16패)를 기록, 같은 시각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대구(승점 40)에 앞선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전북이 10위로 그친 건 지난 2006년 11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다. 2012년 스플릿 도입 이후엔 구단 역대 최저 순위이기도 하다.K리그1 10위 전북은 K리그2 3~5위 팀이 펼친 K리그2 PO 승리팀 서울 이랜드(K리그2 3위)와 승강 PO를 치르게 됐다. 만약 11위로 떨어졌다면 K리그2 2위 충남아산과 승강 PO에서 격돌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11위 추락을 면하면서 그나마 K리그2에서 순위가 더 낮은 팀과 격돌하게 된 셈이다.다만 전북 입장에선 ‘어떤 팀과 승강 PO를 치르느냐’는 사실 부차적인 문제였을 정도로 올 시즌 성적이 처참했고 잔류가 절박했다. 지난해 기준 선수 연봉만 200억원 가까이 투자했던 전북은 올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았다. 최종전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했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승강 PO에서) 어떤 팀을 만나야겠다는 구상보다는 먼저 분위기를 다잡고 준비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전북은 최종전에서조차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3분 광주 문민서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에도 광주의 공세에 수비가 거듭 흔들렸다. 전반 13분 만에 “정신 차려 전북”이라는 팬들의 구호가 울려 퍼질 정도의 졸전이었다. 그나마 전북도 박재용의 강력한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광주의 전반 볼 점유율은 66%에 달했고, 전북은 국가대표급 전력을 갖추고도 선 수비 후 역습에 집중했다. 전반 중반 이후에 또 한 번 팬들의 안타까운 외침이 경기장을 메웠다.전북은 티아고와 권창훈, 이승우가 차례로 투입된 후반에야 조금씩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후반 29분 균형도 먼저 깨트렸다.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권창훈에 맞고 흐르자, 티아고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김두현 감독의 바람대로, 승강 PO를 앞두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 보였다.그러나 전북은 끝내 이 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막판 상대 돌파를 저지하던 과정에서 이영재의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다잡은 승리를 놓칠 위기에 전북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전북은 신창무에게 PK 동점골을 실점했다.결국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대구의 인천 유나이티드전 1-3 패배 소식에 전북은 이날 무승부에도 가까스로 10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리던 전북 입장에선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승리해서 승강 PO를 좋은 분위기 속에서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올해 참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던 해였다. 긍정적인 부분들만 생각해서 승강 PO를 준비하겠다"며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이날 K리그1 최종전을 끝으로 승강 PO 대진과 일정도 확정됐다. 전북과 K리그2 PO 승리팀 이랜드의 승강 PO2는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1위 대구와 충남아산의 승강 PO1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 내달 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차례로 펼쳐진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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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또 승리 놓쳤다’ 광주 원정서 1-1 무승부 '10위로 승강 PO'…티아고 선제골→PK 극장 실점 [IS 광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광주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만 11위 대구FC의 패배 속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승강 플레이오프(PO) 상대는 K리그2 PO 승리 팀(서울 이랜드 또는 전남 드래곤즈)이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티아고의 선제골 이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실점하며 1-1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42(10승 12무 16패)를 기록, 같은 시각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대구FC(승점 40)의 추격을 뿌리치고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전북이 10위로 리그를 마친 건 지난 2006년 11위(14개 팀 체제) 이후 18년 만의 가장 낮은 순위다. 2012년 스플릿 도입 이후 구단 최저 순위이기도 하다.그나마 11위 추락을 면한 전북은 K리그2 3~5위 팀이 참가한 K리그2 PO 최종 승리팀과 승강 PO2를 치르게 됐다. 만약 11위로 떨어졌다면 K리그2 PO 출전팀보다 순위가 더 높은 K리그2 2위 충남 아산과 승강 PO1에서 격돌해야 하는 일정이었다. 이날 광주는 이건희가 최전방에 나섰고, 안혁주와 정호연, 최경록이 2선에 포진했다. 문민서와 박태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진호와 안영규, 변준수, 두현석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경민.전북은 박재용이 최전방에 섰다. 문선민과 김진규, 안드리고가 2선에, 이영재와 한국영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태현과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꼈다.광주가 전반 3분 만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정호연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민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헤더는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5분 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중원에서 공을 따낸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패스를 건넸다. 김진규의 오른발 슈팅은 그러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이후 광주가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쳤다. 전반 13분 만에 전북 원정 응원석에서는 “정신차려 전북” 외침이 울려퍼졌다. 전북도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18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박재용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광주가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5분엔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이 전북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다. 이를 따낸 이건희가 단독 돌파에 나섰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드는 게 아닌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이후 경기는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고, 전북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맞섰다. 광주의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전북은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전반 추가시간엔 문선민과 박재용이 문전에서 연이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다. 슈팅 수는 전북이 8-4로 앞섰으나, 볼 점유율은 광주가 66%로 크게 우위였다.하프타임 양 팀 벤치가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냈다. 광주는 이건희와 문민서, 안혁주가 빠지고 허율과 이희균, 신창무가 투입됐다. 전북도 박재용과 안드리고 대신 티아고와 권창훈이 투입됐다. 다만 후반 초반엔 양 팀 모두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4분 이승우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 이영재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가 후반부로 흐를수록 경기는 팽팽한 한 골 싸움 양상이 됐다. 그리고 후반 29분, 전북이 균형을 깨트렸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권창훈에 맞고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고, 이를 티아고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경기 내내 아쉬움을 삼키던 전북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이후 경기는 동점골을 위한 광주의 파상공세와 쐐기골을 노린 전북의 역습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북은 마지막을 버텨내지 못했다. 후반 45분 신창무의 드리블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이영재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신창무가 성공시켰다.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한편, 이날 K리그1 최종전을 끝으로 승강 PO 대진과 일정도 확정됐다. 전북과 K리그2 PO 승리팀의 승강 PO1은 내달 1일과 8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1위 대구와 충남아산의 승강 PO1는 오는 28일과 내달 1일 펼쳐진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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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뿐인 ‘강등팀 득점왕’ 나올까

외국인 선수 무고사(32·인천 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 K리그 사상 최초 ‘강등팀 득점왕’이 될 수도 있다.K리그1 정규리그 최종전이 오는 23일과 24일 오후 2시 전국 6개 구장에서 킥오프한다. 1~6위가 속한 파이널 A는 23일, 7~12위의 파이널 B는 24일 일정을 마무리한다.파이널 A 울산 HD는 이미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B에서도 인천이 12위를 확정, 다음 시즌 자동 강등된다. 시선은 개인상 부문으로 향한다. K리그 최초의 ‘강등팀 득점왕’이 나올지가 관심사다. 37라운드 종료 기준 득점 선두는 15골을 터뜨린 무고사다. 일류첸코(FC서울·14골) 이상헌(강원FC·13골) 이동경(김천상무) 이승우(전북 현대) 야고(울산·이상 12골)가 뒤를 잇는다.올 시즌 외국인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건 5명뿐인데, 그중 무고사가 으뜸이다. 단일 시즌 리그 15골은 그의 K리그 커리어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커리어하이는 K리그 데뷔시즌인 2018년 기록한 19골이었다. 무고사의 분전에도, 인천은 시즌 득점이 단 35골(12위)에 그쳤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강등팀 득점왕’이 나온 사례는 없다. 대개 구단들은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데, 인천은 무고사라는 빼어난 공격수를 보유했음에도 강등을 일찌감치 확정했다.무고사는 지난 라운드서 팀의 강등 확정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의 득점왕 타이틀을 팀의 잔류를 바꾸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큰 변수가 없다면 상처뿐인 득점왕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인천은 24일 대구DGB은행파크로 향해 11위 대구FC(승점 40)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같은 날 10위 전북(승점 41)은 8위 광주FC(승점 46)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전북과 대구 모두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한터라 동기 부여가 떨어진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승강 PO 무대가 바뀔 순 있다. K리그1 최종 10위는 K리그2 PO 승자(서울이랜드-전남 드래곤즈)와 만난다.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인 충남아산과 잔류를 놓고 다툰다.김우중 기자 2024.11.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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